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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가마솥' 폭염…태풍 수증기 한반도 오나
등록일2026.08.11
&<앵커&> 유난했던 폭염이 한풀 꺾였습니다. 전국의 폭염경보는 해제됐는데, 남은 문제는 극심한 가뭄입니다. 일본에 상륙하는 태풍 '찬홈'이 한반도에 비구름을 남길지 주목됩니다. 첫 소식,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0일) 낮 서울 도심, 뜨거운 햇볕과 무더위가 이어졌지만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나들었던 지난주와 비교하면 시민들의 표정은 한결 나아졌습니다. [박성빈/서울 양천구 : 현기증이 느껴질 정도로 너무 더웠는데, 러닝 한 시간 동안 계속 뛰고 이래도 무리 없을 정도로 풀린 것 같아요.] 오늘 서울 34.3도, 광주 32.2도로 서쪽 지역은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졌고, 대구 29.6도, 강릉 26.7도로 동쪽 지역은 폭염이 물러갔습니다. 전국에 내려졌던 폭염경보가 오늘 모두 해제되면서, 수도권과 충남, 호남 등에 폭염주의보만 남았습니다. 우리나라를 이중으로 덮고 있던 고기압 가운데 상층의 고기압은 북서쪽으로 이동했고, 하층의 고기압은 지금 중심이 북쪽에 있습니다. 고기압의 회전 방향인 시계방향을 따라서 북동풍이 우리나라로 불어오고 있는데, 북쪽의 바람이라 비교적 기온이 낮기 때문에 폭염의 기세가 꺾인 것입니다. 동풍 계열의 바람이 산맥을 타고 넘으면서 서울과 광주 등 서쪽 지역은 이번 주에도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지만, 차가운 북동풍이 넘어오다 보니 지난주처럼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은 없겠습니다. 수요일까지는 이런 날씨가 계속됩니다. 변수는 일본에 내일 상륙하는 태풍입니다. 15호 태풍 찬홈은 지금 위성에서 보시는 것처럼, 태풍의 회오리 구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게 발달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태풍은 내일 일본 동부 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일본 동부에 상륙하면서 태풍의 구조가 완전히 무너지고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것은 그다음입니다. 이 태풍이 남긴 수증기 덩어리들이 그대로 동해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수증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목요일쯤 동해안과 경남 지역에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지금 예상으로는 비가 강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내일 태풍이 일본에서 소멸해 흩어지는 과정을 지켜봐야 합니다. (VJ : 신소영,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서승현)
사람도 날리는 강풍…'돌핀' 상륙에 중국 쑥대밭
등록일2026.08.10
&<앵커&>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온 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저장성과 상하이를 강타했습니다. 올해 중국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위력에, 곳곳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최고운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럭이 앞으로 가기는커녕 순식간에 옆으로 넘어가고, 쓰러진 농구대는 몰아치는 비바람을 맞고 마치 화면을 거꾸로 감은 듯 다시 일어납니다. 아파트 앞 경비 초소도, 공장 지붕도 순식간에 날려버리는 제13호 태풍 '돌핀'의 위력입니다. [어떡해, 너무 위험해요. 앞으로 전혀 가질 못하네요.] 태풍 '돌핀'은 현지 시간 어제(9일) 오후 5시 반쯤 저장성 타이저우에 상륙했다가, 다시 바다를 지나 1시간 뒤쯤 저장성 원저우에 상륙했습니다. [바람 탓에 모든 게 흔들려요! 전등도, 창문도.] 당시 최대 풍속은 초속 42m로, 사람이 제대로 서 있는 건 불가능하고 건물이 파괴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기자 : 비바람이 훨씬 맹렬해졌습니다. 제 몸이 날아가지 않게 고정하려고 난간을 꽉 잡고 있어요.] 태풍 '돌핀'은 물 폭탄도 몰고 왔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저장성에 425mm, 상하이에 316mm 등 하늘이 뚫린 듯 비가 쏟아지면서, 상가와 도로 등이 물에 잠기거나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상하이 가방 매장 : 진열대는 다 쓰러지고 가방도 전부 물에 잠겼어요. 방법이 없어요. 모든 게 사라져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상하이 푸둥공항과 훙차오공항에서는 1천400여 항공편이 취소됐고, 태풍 영향권에 있는 지역에서 100만 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필리핀에서 8명이 숨지고 타이완에서는 6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지만, 중국 당국은 아직 사상자를 집계해 밝히지 않았습니다. 태풍 '돌핀'은 현재 세력이 약해진 채 중국 내륙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풍의 잔여 소용돌이가 오는 수요일까지 산둥 반도와 베이징에도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보돼, 홍수와 산사태 등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G : 임찬혁)
폭염은 한풀 꺾였는데…태풍 '찬홈' 수증기 어디로
등록일2026.08.10
&<앵커&> 숨 막히던 폭염의 기세가 주말을 지나면서 한풀 꺾였습니다. 비까지 적당히 와주면서, 극심한 가뭄이 해소되면 좋을 텐데요. 일본을 향하고 있는 15호 태풍이 한반도에 비구름을 남길지 주목됩니다. 첫 소식, 정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0일) 낮 서울 도심, 뜨거운 햇볕과 무더위가 이어졌지만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나들었던 지난주와 비교하면 시민들의 표정은 한결 나아졌습니다. [박성빈/서울 양천구 : 현기증이 느껴질 정도로 너무 더웠는데, 러닝 한 시간 동안 계속 뛰고 이래도 무리 없을 정도로 풀린 것 같아요.] 오늘 서울 34.3도, 광주 32.2도로 서쪽 지역은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졌고, 대구 29.6도, 강릉 26.7도로 동쪽 지역은 폭염이 물러갔습니다. 전국에 내려졌던 폭염 경보가 오늘 모두 해제되면서, 수도권과 충남, 호남 등에 폭염 주의보만 남았습니다. --- 우리나라를 이중으로 덮고 있던 고기압 가운데 상층의 고기압은 북서쪽으로 이동했고, 하층의 고기압은 중심이 북쪽에 있습니다. 고기압의 회전 방향인 시계방향을 따라, 북동풍이 우리나라로 불어오고 있는데, 북쪽의 바람이라 비교적 기온이 낮기 때문에 폭염의 기세가 꺾인 겁니다. 동풍 계열의 바람이 산맥을 타고 넘으면서 서울과 광주 등 서쪽 지역은 이번 주에도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지만, 차가운 북동풍이 넘어오다 보니 지난주처럼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은 없겠습니다. 수요일까지 이런 날씨가 계속됩니다. 변수는 일본에 내일 상륙하는 태풍입니다. 15호 태풍 찬홈은 지금 위성에서 보시는 것처럼, 태풍의 회오리 구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게 발달하진 않았습니다. 이 태풍은 내일 일본 동부 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일본 동부에 상륙하면서 태풍의 구조가 완전히 무너지고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건 그다음입니다. 이 태풍이 남긴 수증기 덩어리들이 그대로 동해 쪽으로 빠져나갈 걸로 전망되는데, 이 수증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목요일쯤 동해안과 경남 지역에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지금 예상으로는 비가 강할 것 같진 않습니다만, 내일 태풍이 일본에서 소멸해 흩어지는 과정을 지켜봐야 합니다. (VJ : 신소영,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서승현)
태풍 '돌핀' 中동부 상륙…상하이 곳곳 침수·항공편 대거 결항
등록일2026.08.10
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동부에 상륙하면서 저장성·푸젠성·상하이 등에 폭우와 강풍을 몰고 왔습니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돌핀은 어제 오후 5시 30분께 저장성 타이저우시 해안에 상륙한 데 이어 오후 6시께 저장성 러칭시 해안에 다시 상륙했습니다. 첫 상륙 당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2m로 강한 위력을 보였는데, 저장성 현지에서는 강풍으로 나무와 자전거 등이 쓰러지고 주민들이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태풍 상륙에 앞서 중국 동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주민 대피가 이뤄졌는데, 저장성·푸젠성·상하이에서 최소 21만명이 대피했고, 로이터 통신은 태풍 영향권에 있는 지역에서 100만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상하이에서는 전날 오전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도로와 지하차도 100여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중국천기망은 오전 8시까지 11시간 동안 저장정 원링에 425㎜의 폭우가 내렸다고 전했고, 같은 시간 상하이 쉬자후이(316.1mm)와 푸둥(238.8mm) 등은 1951년 이후 일일 최다 강수량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어제 한때 상하이에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폭우 적색경보&'가 내려졌고, 황푸강변 와이탄 등이 임시로 문을 닫는 한편 관광지인 우캉맨션 인근 도로도 물에 잠겼습니다. 태풍은 항공·철도·해운 등 교통에도 큰 차질을 빚으면서, 상하이 푸둥공항과 훙차오공항에서는 전체 항공편의 약 60%에 해당하는 1천400편이 취소됐습니다. 항저우공항에서도 약 300편이 결항했으며, 닝보·타이저우·리수이·저우산 공항은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중국 당국은 항만과 관광시설을 폐쇄하고 일부 지역에서 휴교·휴업·교통 운송을 중단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는 12일까지 동부 연안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고, 특히 저장성과 안후이성 일부 지역에는 매우 강한 폭우가 예상된다며 산사태와 홍수 등 2차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태풍 돌핀이 중국에 상륙한 이후 발생한 인명 피해 규모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태풍 상륙 이틀 전인 지난 7일 저장성 원링시 해안에서 9세 소년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만에서도 돌핀 영향으로 강풍과 폭우가 이어져 9일 오후까지 632건의 재난 피해가 접수됐으며 6명이 다쳤다고 대만 당국이 밝혔고, 특히 대만 북부 지룽항에서 강풍으로 수십t에 달하는 대형 컨테이너 여러 개가 연쇄적으로 쓰러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