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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90세 할머니 인생 바꾼 '견손주' 푸주와의 특별한 방학 '감동' 'TV</font>동물농장</font>', 90세 할머니 인생 바꾼 '견손주' 푸주와의 특별한 방학 '감동' 등록일2026.08.10 SBS 'TV 동물농장'이 90세 할머니와 '견손주' 푸주의 깊은 유대감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은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4.3%, 최고 분당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3월 방송에서 공개된 후 큰 화제를 모았던 90세 할머니와 제주도에서 육지 할머니 댁으로 피서를 온 반려견 푸주의 특별한 여름방학 일상이 공개됐다. 할머니는 푸주가 오자마자 식판에 영양 만점 '오첩반상' 조식을 대령하는가 하면, 직접 만든 전용 계단과 수제 장난감까지 선보이며 푸주를 공주님으로 극진히 모셨다. 방송 출연 이후 동네 스타가 된 푸주를 안고 노인정 순회공연을 나선 할머니는 내심 사람들의 관심을 즐기며 '연예인병'에 걸린 듯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할머니는 손녀 예빈 씨, 푸주와 함께 수영을 하러 향했다. 물 온도를 꼼꼼히 체크하며 푸주의 수영을 감상한 할머니는 저녁 식사로 푸주를 위한 영양식 백숙까지 챙겼다. 정작 배고픈 친손녀는 뒷전인 할머니의 차별 대우(?)가 폭소를 안겼다. 적막했던 일상 속에서 푸주를 만난 뒤 이웃들과 소통하며 삶의 활기를 되찾은 할머니. 성황리에 마친 푸주의 팬미팅을 끝으로 일주일간의 짧은 여름방학이 끝나가자 반전이 일어났다. 손녀와 푸주가 다시 제주도로 떠나려던 순간, 할머니가 직접 캐리어를 끌고 나타난 것. 푸주와 헤어지기 아쉬워 제주도행을 전격 결심한 할머니의 모습에 MC 토니안은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내 편을 가진 푸주가 부럽다 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편, SBS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TV동물농장', 고양이도 쫓아내는 '식탐왕' 미어캣 창덕이 'TV</font>동물농장</font>', 고양이도 쫓아내는 '식탐왕' 미어캣 창덕이 등록일2026.08.07 귀여운 외모 뒤에 숨겨진 무시무시한 식탐으로 다묘 가정을 쥐락펴락하는 미어캣이 등장한다. 오는 9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평화로운 다묘 가정의 막내이자 이 집의 유일한 미어캣 '창덕이'의 예측불허 일상이 공개된다. 등장만으로 고양이들을 떨게 만든다는 소문과 달리, 창덕이는 처음 본 제작진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와 품에 파고드는 애교 만점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평화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보호자가 아이들을 위해 간식을 꺼내자 창덕이의 눈빛이 순식간에 돌변한 것. 창덕이는 간식을 혼자 독점하는 것은 기본, 같이 사는 고양이들을 향해 위협까지 서슴지 않았다. 바닥에 떨어진 간식 부스러기조차 허락하지 않는 녀석의 유별난 식탐 때문에 집안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창덕이의 대담한 식탐 행진은 보호자가 집을 비웠을 때 본격화된다. 외출 전 식탐을 막기 위한 만반의 준비에도 불구하고, 혼자 남은 창덕이는 식탁과 싱크대는 물론 냄비 뚜껑까지 열어젖히며 온 집안을 초토화시켰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멈출 줄 모르던 창덕이의 음식 질주에 예기치 못한 위기가 찾아온다. 창덕이에게 심상치 않은 이상 신호가 나타나 건강 검진을 진행하게 된 것. 병원에서 듣게 된 창덕이의 상태는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과연 귀여운 대식가 창덕이의 브레이크 없는 식탐은 어디서 시작된 것인지, 좌충우돌 건강 되찾기 프로젝트는 오는 9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될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TV동물농장', 짓무른 피부로 떠돌던 백구 '끝순이' 구조 대작전…최고 시청률 5.3% 'TV</font>동물농장</font>', 짓무른 피부로 떠돌던 백구 '끝순이' 구조 대작전…최고 시청률 5.3% 등록일2026.08.03 폭염 속 심각한 피부병을 앓으며 길 위를 떠돌던 백구 '끝순이'의 극적인 구조 현장이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털이 빠지고 피부가 짓무른 채 위태롭게 버티던 백구 끝순이의 구조 대작전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4.6%, 순간 최고 시청률 5.3%(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수인 씨 부부가 끝순이를 구조하는 순간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전남 담양에서 유기 동물을 구조해 치료하고 품어온 수인 씨 부부의 집 앞에 얼마 전부터 낯선 백구가 나타났다. 가까이서 본 백구는 털이 빠지고 곳곳이 짓물러 있었으며 다리까지 퉁퉁 부어 서 있는 것조차 힘겨운 상태였다. 부부는 길에서 만나는 마지막 아픈 생명이길 바란다 는 마음으로 백구에게 '끝순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돌보기 시작했다. 경계심이 강한 데다 목줄이 매여 있어 주인의 존재 여부도 확인해야 했던 상황. 33도의 뙤약볕 아래 쓰라린 몸을 핥으며 힘겹게 걷는 끝순이의 소유권을 조심스럽게 확인한 제작진과 부부는 본격적인 구조에 나섰다. 첫 번째 직접 구조 시도는 끝순이의 입질로 실패했으나, 수인 씨는 마당 안으로 조심스럽게 유인하는 방식으로 전환했고 전문 구조팀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이송에 성공했다. 병원 검진 결과 끝순이는 모낭충과 세균 감염으로 면역이 무너져 패혈증이 의심되고 심각한 빈혈까지 겹쳐 수혈이 시급한 위중한 상태였다. 다행히 빠른 치료 덕분에 며칠 뒤 붓기가 가라앉고 편안해진 얼굴로 퇴원할 수 있었다. 수인 씨는 회복 중인 끝순이를 바라보며 언젠가 좋은 가정을 만나길 바라며,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경험을 남겨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SBS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SBS '김범석의 왕국, 쿠팡의 실체 추적'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SBS '김범석의 왕국, 쿠팡의 실체 추적'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등록일2026.07.30 ▲ 김범석 쿠팡 Inc 의장 SBS가 한국방송대상에서 뉴스와 예능, 개인상까지 고르게 수상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한국방송협회는 오늘(30일) 제53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수상작 30편과 개인상 수상자 15명을 발표했습니다. 뉴스보도 부문 작품상에는 SBS '김범석의 왕국, 쿠팡의 실체 추적 탐사보도'가 선정됐습니다. 또 연예오락TV 부문에서는 SBS '우리들의 발라드'가 작품상을 받았고, 개인상에서는 SBS 'TV동물농장'의 정선희가 내레이션상을, SBS '이숙영의 러브FM'의 이숙영이 진행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밖에도 MBC 드라마 '판사 이한영', MBC '신인감독 김연경', KBS &<추적 60분&> '한국인의 고독사, 10년의 기록', EBS 스페이스 공감 '파이오니어 시리즈' 등이 부문별 작품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한국방송대상에서는 작품상 30편과 개인상 15명이 선정됐으며, 최우수 연기자와 예능인, 가수상 등 5개 부문은 시청자 투표를 거쳐 다음 달 5일 최종 수상자가 확정됩니다. 방송의 날을 기념하는 제53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오는 9월 3일 열리며, 대상도 이날 발표됩니다.
토니안, 중국 팬미팅 하루 전 취소 후 사과 불편 겪으신 분들께 죄송 토니안, 중국 팬미팅 하루 전 취소 후 사과  불편 겪으신 분들께 죄송 등록일2026.06.04 그룹 H.O.T. 출신 가수 토니안이 최근 중국 팬미팅 취소와 관련해 팬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토니안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곧 다가올 생일을 맞이해 일용할 양식을 주신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며 팬들이 보내준 선물을 인증하는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그는 동물농장 제작진과 맛있게 나눠 먹고 모두 힘내서 촬영을 잘 마쳤다 며 제작진 분들과 출연진 분들도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했다 고 팬들의 응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토니안은 최근 취소된 자신과 강타의 중국 팬미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얼마 전 팬미팅 때문에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개인적으로 사과드린다 며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 쓰겠다 고 밝혔다. 앞서 토니안은 강타와 함께 지난달 31일 중국 청두에서 팬미팅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두 사람은 행사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왜 항상 상하이만 가냐, 청두에도 와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청두에서 만나게 됐다 며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저희가 둘이서 중국 팬분들을 공식적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 H.O.T. 데뷔 3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하루빨리 만나고 싶다 고 설렘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팬미팅은 행사 하루 전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구체적인 취소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이 이어졌다. 한편 토니안은 1996년 H.O.T.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 SBS 'TV 동물농장' MC로 활약 중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개농장 출신 '찹쌀이', 7년 만에 세상 밖 첫걸음…'TV동물농장', 최고 시청률 5.5% 개농장 출신 '찹쌀이', 7년 만에 세상 밖 첫걸음…'TV</font>동물농장</font>', 최고 시청률 5.5% 등록일2026.05.18 SBS 'TV 동물농장'이 개농장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7년 만에 세상 밖으로 첫발을 내디딘 유기견 '찹쌀이'의 사연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가구 기준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TV 동물농장'은 전국 시청률 4.5%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5.5%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평택의 한 시골 마을에서 40마리의 유기견과 함께 살아가는 성균 씨, 시즈카 씨 부부의 쉘터가 소개됐다. 부부가 유기견 쉘터를 만들게 된 계기는 2019년 4월 노인정에 나타난 강아지 '차코'였다. 잡아먹힐 위기에 처한 차코를 구조한 부부는 입양처를 알아보던 중, 차코를 강아지도 있고 소도 있는 농장으로 데려가겠다 고 말한 사람에게 맡기게 됐다. 하지만 그곳은 다름 아닌 개농장이었다. 충격을 받은 부부는 오랜 설득 끝에 차코를 포함한 30마리의 강아지를 구조했고, 이후 지금의 쉘터를 만들게 됐다. 학대와 방치로 상처 입은 아이들이 모인 이곳에서도 부부의 가장 아픈 손가락은 개농장에서 구조된 견공 '찹쌀이'였다. 찹쌀이는 구조 당시 목격한 참혹한 기억 때문에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목줄만 채우면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마당조차 제대로 밟지 못한 채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안타까운 상태였다. 찹쌀이의 깊은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해 이웅종 소장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이 소장은 찹쌀이가 반복적으로 봐왔던 기억 때문에 '줄에 묶이면 죽는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고 진단했다. 이어 이대로 두면 적응이 더 어려워진다 며 억지로라도 바깥 환경을 경험하게 하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찹쌀이는 체계적인 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하는 등 세상 밖으로 나가기 위한 눈물겨운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마침내 돌아온 집. 찹쌀이는 놀랍게도 보호자 시즈카 씨의 손을 잡고 마당을 넘어 조금씩 걷기 시작했다. 목줄을 '죽음과 단절'이 아닌 '세상과의 연결고리'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기적 같은 순간이었다. 이웅종 소장은 이제부터는 하루 세 번씩 잠시라도 밖에 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며 꾸준한 노력을 당부했다. 7년간 멈춰 있던 찹쌀이의 발걸음과 부부의 헌신적인 사랑은 안방극장에 뭉클한 울림과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SBS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AI 시대, 우리는 왜 '이상한 동물원'에 끌릴까? [취재파일] AI 시대, 우리는 왜 '이상한 동물원'에 끌릴까? [취재파일] 등록일2026.04.23 안녕하세요. 지적인 당신을 위한 인사이트, SBS D포럼의 SDF다이어리입니다. 대전에서 지난 8일 발생한 늑구의 탈출 사건이 한동안 관심 뉴스였는데요. 다행히 9일 만에 누구도 해하지 않고 안전하게 포획됐다 보니, 이란 전쟁 등 무거운 뉴스 사이에 무사히 돌아온 늑구에 대한 소식이 반갑게 느껴졌다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어제 늑구의 탈출이 일어났던 대전오월드 동물원을 비롯해 전국 121개 동물원 전체에 대한 안전 관리를 일제히 실시하고, 동물복지 향상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2023년 12월에 시행된 보다 시설, 인력 기존이 강화된 '동물원 및 수조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상의 허가제 전환 기한을 기존 2028년 12월보다 1년 앞선 2027년 12월까지로 앞당기고, 동물원 교육·체험, 관리·사육 등 관련 기준을 정비함으로써 높아진 국민들의 동물복지 수준을 반영한 대책을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번 주 SDF 뉴스레터의 화두도 '동물원'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번에 전하려는 동물원은 조금 특별한 동물원입니다. 나이 들고, 아프고, 구조된 동물들이 환영받는 청주동물원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지난 1월 SBS에서 방송한 특집 다큐 '이상한 동물원'의 배경이 된 곳입니다. 혹시 '이상한 동물원' 다큐 보셨나요? 이 다큐는 방영 당시 눈물 흘리면서 봤다 는 반응이 많았던 작품입니다. 이번 주는 그 화제의 다큐를 연출한 SBS 제작본부의 백시원 PD에게서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습니다. 이 다큐는 단순한 동물 이야기를 넘어,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에 대한 시사점을 전합니다. Q. '이상한 동물원'을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나요? 백시원 PD는 원래는 동물에 큰 관심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애니멀봐'라는 TV동물농장의 유튜브 채널 팀장을 1년 반 정도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왜 보지?', '왜 이렇게 좋아하지' 하는 심정으로 보다가 동물 관련 컨텐츠를 일주일에 30~40개씩 제작하고, 직접 현장에 가고, 저희 사무실에는 제작진들이 동물들을 데려와서 키우기도 하거든요. 그런 환경에서 1년 반을 지내다 보니 동물이 진심으로 좋아졌어요.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도 생겼습니다. 동물과 인간은 어떤 관계일까? 전환점은 '바람이'[1]라는 사자였다고 했습니다. '바람이'가 화제가 되었을 때 저희 팀 PD 한 명이 '바람이'를 데려간 청주동물원의 다른 동물들을 한번 취재해 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고, 들여다보니 다른 동물들의 서사가 너무 흥미로운 거예요. 장마철에 하마터면 휩쓸려 내려가서 거의 죽을 뻔한 상태에서 구조가 된 새끼 수달이 살고 있었고, 좁은 장에서 한 20~30년 동안 살면서 웅담이 될뻔한 반달가슴곰이 극적으로 구조돼 천진난만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구조되거나 부상을 입고 버려질 뻔했던 동물들의 일종의 '난민캠프' 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굉장히 깊이 있는 철학을 가지고 동물원을 운영하는 수의사 김정호 선생님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을 성심성의껏 돌봐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러던 차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이상한 동물원'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1] 경남 김해 부경 동물원에서 가로 14m × 세로 6m의 좁은 실내 사육장에서 홀로 지내며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말라 '갈비사자'라고 불리며 논란이 됐던 나이 든 사자로, 이후 2023년 청주동물원으로 구조돼 '바람이'라는 이름을 얻고 건강을 되찾았다. 또 2024년에는 바람이의 딸 '구름이'도 청주동물원으로 이송돼 같이 지낼 수 있게 되었다. Q. 제목에 '이상한'이라고 명명을 했는데, 뭔가 다르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우리 사회의 '정상 프레임'을 꼬집은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백시원 PD는 청주 동물원에 처음 가면 좀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지는 지점이 분명히 있다고 했습니다. 음악이 아예 안 나오고요. 새소리만 들립니다. 음악이 안 나오는 이유는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함이에요. 그리고 돈 내고 막상 보러 간 동물이 없는 경우도 가끔 있어요. 동물들이 가끔 안 보이는 이유는 충분히 숨을 수 있는 공간을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여우들은 굴을 파고 들어가기도 하고, 호랑이는 내실과 외실이라고 해서 분리된 공간이 있는데 피곤하면 들어가서 쉴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준 거죠. 또, 이 동물원에서는 나이가 들거나 장애가 있는 동물들도 그대로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고 했습니다. 나이가 들고 장애가 있다고 하더라도 굳이 뒤편으로 숨길 필요가 없다는 게 이 동물원의 철학입니다. 그런 것들이 저희가 생각하는 동물원과 굉장히 다른 모습이라서 이상하다, 낯설다, 비정상인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죠. 하지만 다큐를 보고 나면 이게 이상한 게 아니구나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정상성'에 대해 한번 돌이켜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었습니다. 지난 3월 SBS 본사에서 인터뷰 중인 백시원 피디와 이정애 기자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어요 Q. 아프고 나이 든 동물들을 돌봐주는 동물원이 있는지 몰랐어서 좀 감동스러웠는데요. 다큐에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백시원 PD는 '이상한 동물원'의 주인공은 동물과 인간, 둘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동물 다큐로, 누군가는 휴먼 다큐로 봐준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저는 이 둘의 하이브리드 장르다 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두 존재 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과거에 인간과 동물의 관계는 일방적인 측면이 강했습니다. 이용당하고 이용하고 하는.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좀 복잡해진 것 같아요. 스펙트럼이 넓어졌다고 해야 할까? 어떤 동물은 인간에게 가족이상의 존재이기도 하고, 굉장히 큰 위안과 위로를 주는 것 같아요. 또 인간이 어떻게 대하고 처치하느냐에 따라 동물의 삶도 완전히 달라지기도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얘기를 처음에는 하고 싶었던 것 같고, 근데 주제의식이 좀 확장이 되긴 하더라고요. 비단 동물과 인간의 관계가 아니라 더 넓은 사회에서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동물원도 작은 사회니까요. 또 자연스럽게 생로병사를 취재하면서는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이고, 어떻게 생을 마감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우리가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려면 마지막에 그래도 나를 기꺼이 최선을 다해서 돌봐 주는 존재들과 함께 죽는 것이 행복한 거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됐던 것 같아요.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습니다. Q. '죽음'에 대해 얘기해 주셨는데 죽은 동물들을 애도하는 공간도 있었잖아요. 되게 독특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청주동물원에는 동물들을 위한 추모관이 있습니다. 동물원 관람을 마치고 맨 꼭대기에서 마지막에 들르게 되는 공간입니다. 추모관에 저 스스로 찾아갔던 적이 세 번 정도 있었습니다. 매번 동물이 죽었을 때이고, 죽고 난 뒤 제작진들이 저희끼리 간 적도 있고, 최근 호랑이 이호가 죽었는데 동물원에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다 같이 올라가서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편지도 읽고 울기도 하고 토닥거려 주기도 하고 그런 시간을 보냈는데 지나고 생각해 보니 너무 슬프기도 했지만 그렇게 같이 추모를 했던 경험이 굉장히 많은 치유를 줬던 것 같아요. 백시원 PD는 추모관을 우리가 '충분히 슬퍼할 수 있는 권리는 주는 공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저희가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는 충분히 어떤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 없잖아요. 그런데 산업화 이전의 시대, 농경사회에서는 정말로 기쁜 있으면 마을 잔치를 하고 몇 날 며칠을 같이 기뻐하고 정말 슬픈 일이 있으면 예를 들어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삼년상을 지냈잖아요. 저는 어떻게 보면 그게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에 따른 결과라고 생각을 해요. 인간은 감정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것을 숙성시킬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데, 현대사회는 그것을 못하게 하고 있지 않나… 그렇다고 저희의 슬픔이 예전보다 줄어들었냐 그것은 아닌 것 같거든요. 충분히 슬퍼할 수 있는 공간, 충분히 슬퍼할 수 있는 시간과 권리를 주는 것 그런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Q. 야생동물이다 보니 촬영이나 이런 것들이 좀 어려웠거나 조금 더 기억 나는 에피소드도 있었을까요? 백 PD는 이 다큐를 18개월에 걸쳐 촬영했다 보니 선생님들과도 라포가 많이 쌓여 일반적으로는 접근하게 어려운 장면들까지 촬영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면 부검이라든가 동물이 죽은 다음에 사체 처리를 하는 과정이라든가 등 말입니다. 그래도 가장 어려웠던 것은 역시 죽음의 상황을 촬영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이 저희한테 여러 번 얘기를 하셨는데, '야생동물들은 자신의 약점을 숨긴다'고 하셨거든요. 왜냐면 야생에서는 자신의 약점을 드러냈을 때 공격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숨기고 그래서 죽기 직전까지 그 동물이 정확히 아픈지 모르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 촬영을 하면서 그걸 좀 실감했던 것 같아요. 저희가 동물들 중에서 곰도 찍고 히말라야 타알도 찍었는데, 죽음의 상황을 저희는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어요. 아프긴 했지만 외향적으로는 괜찮아 보였거든요. 그런데 불현듯 죽음이 찾아오더라고요. 약간 당황스러운 마음으로 촬영을 해야 했고 조치하시는 선생님들과 복지사님들에게 방해가 되면 안 됐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찍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이 몇 번 있었고요. 동물이 저희의 피사체이기도 하지만 18개월을 찍었기 때문에 굉장히 동물과 제작진 사이에도 유대가 많이 생겨서 동물이 죽었을 때 저희도 많이 슬펐어요. 그래서 촬영이 끝나고 같이 울기도 하고 모여 회포를 풀기도 하고 선생님도 많이 위로해 드리고, 슬픔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보니 저희도 관찰자가 아니라 하나의 일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출연자들과 더 끈끈해지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약자 어떻게 취급받고 싶은지에 대한 힌트를 얻었으면... Q. AI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이 다큐가 어떤 메시지를 준다고 보시나요? 백시원 PD는 이 질문이 다소 거창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AI 시대가 도래하면 취약한 사람들이 더 많아진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더라고요. 노동력을 대체하다 보니 노동에서 소외되는 사람들도 많아질 거고, AI 기술에 접근하지 못하는 나이 드신 분들, 기술 접근성이 떨어지는 분들도 더 많아질 것이란 말이죠. 저도 위협을 느끼거든요. 피디로서 (AI가) 편집을 해줄 수도 있고 기획을 해줄 수도 있겠다 그런 위협감을 말이에요. 결국 모두가 취약성을 다 느끼고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시대이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줘야 하고, 인간만이 인간을 챙길 수 있다면서 그런 면에서는 김정호 선생님이 운영하는 이 동물원이 분명 우리 사회에 힌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동물원의 특징이 몇 가지 있는데, 일단 해외에서 기린이나 코끼리 같은 동물을 수입해 오고 있지 않아요. 그리고 인공적으로 개체 수를 더 늘리지도 않아요. 대개의 동물원들은 새끼들이 귀여우니까 굉장히 경쟁적으로 새끼를 많이 양산을 해내는데, 여기는 중성화 수술을 해서 더 이상 동물원에서 태어나서 여기서 생을 마감하는 동물을 안 만들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 그 자리에 어떤 동물들이 들어오느냐 하면, 약한 존재, 그러니까 병들거나 나이 들거나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구조를 정말로 필요로 하는 동물들이 와서 이 동물원에 살게 되는데, 그 풍경 자체가 저희에게 시사해 주는 바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백 PD는 이렇게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나도 언제든 약자가 될 수 있다. 저도 언젠가는 늙고 병들 거고 내 주변에 누군가도 급변하는 시대에 소외될 수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 언젠가는 약자가 될 수 있기에 '내가 어떻게 취급받고 싶나', '어떻게 서로가 서로를 대했으면 좋겠나'에 대한 힌트를 주는 부분이 청주동물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는 존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Q. 다큐를 제작하면서 이것은 AI가 대체하지 못할 것 같다 느껴진 것도 있을까요? 백 PD는 자신이 생각하는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것은 '인간다움'이라고 했습니다. '인간다움'을 굳이 단어로 명명한다면 다큐에서 (김정호) 선생님이 그런 말을 되게 자주 쓰는데요. '아는 동물'이라는 단어를 쓰시거든요. 처음에는 '아는 동물'이 뭐지 이해가 안 됐는데, 제가 해석했을 때 '안다는 거'는 지식으로서의 앎, 인지하는 앎이 아니라 상대방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상대방의 감정 깊은 곳에 뭐가 있는지, 뭘 필요로 하는지를 정말로 깊게 들여다보려고 하는 '공감의 마음'인 것 같아요. 그런 공감의 마음이 AI한테는 없는 것 같아요. 우리가 챗GPT한테 가끔씩 뭐 인생사를 상담하기는 하지만 챗GPT는 눈빛을 갖고 있지 않잖아요. 같이 울어주지 않잖아요. 손 잡아주고 위로해 주고 정말로 슬픈 상황에 끌어안아 주지 않잖아요. 그게 인간만이 갖고 있는 능력이 아닌가 생각해요. 동물원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했습니다. 바람이가 처음 왔을 때 얘가 살 수 있을까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까 모두가 걱정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그 친구가 잘 살 수 있는 거는 마음속 저변에서 그 친구를 정말로 케어하고 싶어하는 어떤 진심 어린 공감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그런 공감이 서로를 살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 강조했습니다. '아는 존재'가 더 많으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더 덧붙이고 싶은 게 있는지 물었습니다. 백 PD는 다큐에 대한 반응을 보면서 사람들이 우화처럼 받아들이는 게 인상적이라고 했습니다. 동물과 수의사 선생님에 대한 굉장히 작은 이야기인데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라는 훨씬 더 큰 이야기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거기에 있는 약한 존재들을 다뤘는데, 내 주위에 있는 약한 존재가 누구인가 그리고 우리를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라는 메시지로 본인의 메시지로 환원을 해서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 해몽이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꿈은 되게 작은 이야기인데 해몽을 멋지게 해 주셔서 감사하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글: 이정애 기자, calee@sbs.co.kr *p.s: SBS 특집다큐 '이상한 동물원'은 SBS 홈페이지 (클릭) 나 넷플릭스에서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SDF 다이어리'는 SBS 보도본부 미래부에서 작성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우리 사회가 관심 가져야 할 화두를 앞서 들여다보고, 의미 있는 관점이나 시도를 전합니다. 한 발 앞서 새로운 지식과 트렌드를 접하고 싶으신 분들은 매주 수요일 발송되는 'SDF 다이어리'를 구독해 주세요. → 구독을 원하시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87세 할머니와 12년 단짝 '콩이'의 슬픈 이별, 시청자도 울었다…'TV동물농장', 시청률 1위 87세 할머니와 12년 단짝 '콩이'의 슬픈 이별, 시청자도 울었다…'TV</font>동물농장</font>', 시청률 1위 등록일2026.04.20 87세 노인과 12년을 함께한 반려견의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김명자 할머니와 반려견 '콩이'의 애틋한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 4.7%(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32년간 홀로 지내온 할머니에게 콩이는 단순한 동물을 넘어, 말없이 마음을 나누는 유일한 가족이자 버팀목이었다. 할머니는 자신의 밥상은 소박하게 차려도, 콩이의 밥상만큼은 눈과 관절에 좋은 영양제와 정성 가득한 수제 간식으로 채우며 지극한 사랑을 보였다. 하지만 할머니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이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거동조차 힘들어져 정밀 검사와 치료가 시급했지만, 할머니는 집에 홀로 남을 콩이 걱정에 병원 가기를 한사코 거부했다. 결국 주변의 오랜 설득 끝에 병원으로 향했지만, 12년 만의 첫 이별은 할머니와 콩이 모두에게 힘겨운 시간이었다. 할머니가 떠난 뒤, 콩이는 대문 앞을 떠나지 못하고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설상가상으로 할머니는 예상보다 건강이 좋지 않아 요양원에서 장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를 예감한 듯, 할머니는 병원으로 가기 전날 제작진에게 나는 요양원으로 가더라도 우리 콩이는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 는 부탁과 함께, 훗날 콩이를 돌볼 새 가족을 위해 콩이의 습관을 꼼꼼히 적은 메모를 남겨 뭉클함을 더했다. 이후 콩이는 검진 과정에서 종양이 발견되어 꼬리 절단까지 포함한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콩이는 다시 건강을 회복할 희망을 얻게 되었다. 제작진은 요양원에 있는 할머니를 찾아가 콩이를 쏙 빼닮은 인형을 선물했다. 할머니는 인형을 품에 안고 눈물을 쏟아냈다. 비록 콩이와 평생 함께하고자 했던 소원은 이뤄지기 어려워졌지만, 할머니는 콩이가 새로운 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기만을 간절히 기도했다. 한편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미용실 와서 음식만 먹고 사라지는 누렁이, 그 특별한 사연은?…'TV동물농장' 공개 미용실 와서 음식만 먹고 사라지는 누렁이, 그 특별한 사연은?…'TV</font>동물농장</font>' 공개 등록일2026.04.10 'TV동물농장'이 미용실의 단골손님 '누렁이'의 사연을 전한다. 오는 12일 방송될 SBS 'TV동물농장'에선 미용실에 와서 음식만 먹고 사라지는 강아지의 생활을 따라간다. 공주 시내의 한적한 동네에 있는 작은 미용실.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인 이곳의 원장 보림 씨 손에 들린 건 다름 아닌 생닭이다. 냄비에 푹 삶아 하나 하나 살을 발라내느라 온 정성을 쏟는다. 음식점이 아니고 미용실인데 웬 백숙인가 싶던 바로 그때, 가게 앞에 강아지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녀석을 '누렁이'라 부르며 반갑게 맞는 보림 씨와 달리 문을 열어줘도 누렁이는 쭈뼛쭈뼛 눈치 보기 바쁘다. 조심스레 미용실 안에 들어와 자릴 잡은 누렁이 앞에 아침 내내 삶은 백숙 그릇이 놓인다. 보림 씨가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한 그릇 뚝딱 비워내곤 쿨하게 돌아서는 누렁이를 보림 씨는 그저 바라보기만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찾아와 보림 씨가 마련해 준 음식만 뚝딱 해치우고 홀연히 사라진다는 누렁이. 곁도 한 번 안 주는 녀석에게 내심 서운한 마음이 들면서도 차마 녀석을 외면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처음 만났을 땐 터질 듯 빵빵하던 누렁이의 배가 얼마 전부터 홀쭉해지고 젖까지 퉁퉁 불어있는 모습이 마치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모습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보림 씨는 누렁이와 새끼들의 행방을 쫓기 위해 노력했지만 녀석을 추적하다 번번이 실패했다고 한다. 이에 'TV동물농장' 제작진이 나섰다. 과연 제작진은 눈치 백단인 누렁이의 뒤를 몰래 쫓아 베일에 싸여있는 새끼들의 존재와 누렁이의 은밀한 사생활을 밝혀낼 수 있을까. 미용실에 찾아오는 누렁이의 사연은 오는 12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될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세 발 다람쥐 초록이, 봄 맞아 시작된 이상 행동의 이유는?…'TV동물농장' 소개 세 발 다람쥐 초록이, 봄 맞아 시작된 이상 행동의 이유는?…'TV</font>동물농장</font>' 소개 등록일2026.04.03 발이 세 개뿐인 다람쥐 '초록이'의 사연이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 오는 5일 방송될 SBS 'TV동물농장'에선 특별한 다람쥐의 사연이 소개된다. 남양주의 어느 산길. 태용 씨에겐 함께 산행을 즐기는 특별한 메이트가 있다. 태용 씨의 부름에 숲 속을 가로질러 그의 어깨 위로 거침없이 착지하는 녀석의 정체는 다름 아닌 다람쥐다.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 야생의 본성을 뒤로한 채 하산할 때까지 태용 씨의 어깨에서 떨어질 줄 모르는 껌딱지 같은 이 녀석은, 태용 씨의 반려 다람쥐인 '초록이'다. 태용 씨와 초록이의 놀라운 동행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실 초록이에겐 아픈 과거가 있다. 5년 전, 오른쪽 앞다리를 잃고 사경을 헤매던 새끼 다람쥐를 차마 외면하지 못한 태용 씨가 구조하며 인연이 시작된 것. 다행히 초록이는 태용 씨의 지극한 보살핌 속 건강을 회복했고 이후 태용 씨는 초록이를 위해 보금자리까지 손수 마련해 주었다. 여느 다람쥐 못지않게 활발해진 초록인 때론 태용 씨의 작업실을 제집 누비듯 다니고, 함께 산행도 하며 동화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최근 태용 씨에게 최근 다른 고민이 생겼다.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초록이가 밤새 울어대며 이전에 본 적 없는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것. 이에 초록이의 봄앓이를 돕기 위해 야생동물 전문가 박병권 소장이 나섰다. 과연 세 발의 역경을 이겨낸 초록이가 다가오는 봄에는 또 어떤 기적 같은 순간을 맞이할지, 아픔을 딛고 태용 씨와 특별한 동행을 이어가는 초록이의 이야기는 오는 5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될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