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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모십니다 …4대 은행 퇴직연금 '채용 전쟁'  경력직 모십니다 …4대 은행 퇴직연금 '채용 전쟁' 등록일2025.07.03 [앵커] 은행들의 퇴직연금 유치전이 고객을 넘어 직원 확보 경쟁으로 불붙는 양상입니다. 4대 은행 모두 경력이 있는 퇴직연금 인력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수영 기자, 4대 은행이 전부 현재 퇴직연금 관련 인력 채용 중이라고요? [기자] 국민·신한·우리은행은 퇴직연금 상품 개발과 마케팅 확대를 위한 전문직원 채용 중입니다. 전문직원은 공채와 달리 각 분야 전문성이 있는 직원을 특채하는 방식입니다. 하나은행은 현재 퇴직연금 전화 상담 계약직을 충원 중인데, 지난달에는 이미 퇴직연금 상품 기획 인력 채용을 완료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4대 은행 모두 경력직을 우대한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선 우리은행의 경우 &'연금사업본부 주도로 다이렉트 영업을 강화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세무사·노무사 등 전문직은 물론, 파생상품 투자권유 자문인력, 은퇴설계전문가 등 관련 자격증 소지자들을 모셔가는 중입니다. [앵커] 왜 이렇게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건가요? [기자]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 속에 연금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자 4대 은행 모두 다양한 서비스와 양질의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수 인력 확보가 먼저라고 판단한 겁니다.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있는데요. 특히 국민은행은 &'실적배당상품&'을 개발해 자사 상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입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DB형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퇴직연금 사업자들에게 실적배당형 상품에 적극 투자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당정이 기금형 퇴직연금 입법과 도입을 예고한 상태여서, 시장 격변에 대비하기 위한 인력 충원으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31일부터 퇴직연금 갈아타기 서비스…400조 원 시장 유치전 치열 31일부터 퇴직연금 갈아타기 서비스…400조 원 시장 유치전 치열 등록일2024.10.29 기존 퇴직연금 상품을 다른 금융사로 옮길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이달 말 시작됩니다. 약 400조 원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에서 '머니무브'를 기대하는 은행·증권업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29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1일부터 퇴직연금 사업자 44개 중 37개사(적립금 기준 94.2%)에서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됩니다. 지금까지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사업자로 이전하려면 기존 상품의 해지에 따른 비용과 펀드 환매 후 재매수 과정에서 금융시장 상황변화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기존 상품을 매도하지 않아도 갈아탈 수 있어 가입자가 부담하는 손실이 최소화됩니다. 실물 이전이 가능한 상품은 신탁계약 형태의 원리금 보장상품, 공모펀드, ETF(상장지수펀드) 등 주요 퇴직연금 상품 대부분입니다. 다만 실물이전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동일한 제도 내에서, 이전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동일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어야 가능합니다. 또 디폴트옵션 상품이나 퇴직연금(자산관리) 계약이 보험계약 형태인 경우에는 실물이전이 불가능합니다. 보험사의 경우 대부분 실물이전 대상이 아닌 보험형 자산관리계약이 적립금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은행과 증권사 간 가입자 유치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험사 상품은 현물 이전이 불가능한 것들이 많다 며 결국에는 수익률을 앞세운 증권사들의 공격과 은행권의 방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 예상했습니다. 당국은 퇴직연금 사업자들에 소비자 홍보와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당부하고, 개시 초기 시스템 운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금융사들이 실물이전에서 제외되는 상품 등을 자세히 알려 소비자 불편을 줄이고, 시행 초기 전산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영업점 교육에 힘쓰라는 취지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할지에 대해 당분간 일일 모니터링할 예정 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가입자가 보유 상품의 실물 이전이 가능한지 미리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은행과 증권사는 각사가 유리한 실적을 홍보하며 활발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IRP 계좌에 가입하고 실물이전 사전 예약을 신청한 1만 명(선착순)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줍니다. 기업은행도 오는 12월 20일까지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퇴직연금 이전을 마친 고객과 IBK투자증권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매수 고객 등 2천 명(추첨)에게 신세계상품권 1만 원을 선물합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초기 가입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퇴직연금 실물이전 대응 TFT'를 구성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영업점 또는 비대면 채널을 통해 타 기관 연금저축계좌 및 개인형IRP에서 NH농협은행 개인형IRP로 이전(실물이전 또는 계좌이체)완료한 고객 중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스타벅스 디저트 세트를 제공합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도 실물이전 상담을 신청하거나 실물이전을 한 고객에게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3분기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400조 878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습니다. 이중 은행권 적립규모는 210조 2천811억 원, 증권사는 96조 5천328억 원, 보험사는 93조 2천654억 원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은행·보험 PF신디케이트론, 을지로 오피스 사업장에 '1호 대출' 은행·보험 PF신디케이트론, 을지로 오피스 사업장에 '1호 대출' 등록일2024.09.02 ▲ 지난 6월 열린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 체결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돕기 위한 은행·보험업계의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이 첫 실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출범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은 서울 을지로 오피스 증·개축 사업장에 대한 대출 심사를 마쳤습니다. 실제 대출은 이달 중순쯤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번 1호 신디케이트론은 '경락 자금' 대출로, 기존 대출 금융사가 담보권 실행을 통해 경·공매한 사업장을 낙찰받아 새로 PF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신규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대출입니다. 은행연합회 측은 이번 신디케이트론으로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한 도심권 오피스 재개발 사업장에 자금이 공급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6월 20일 5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하나·KB국민)과 5개 보험사(한화생명·삼성생명·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는 '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르면 참여 금융사들은 우선 1조 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하고,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규모를 최대 5조 원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여러 수요자와 대출을 상담해왔고, 을지로 오피스 사업장 외에도 예비 차주(대출자)와 사전 협의가 끝나 여신 심사 등 대출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장들이 더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1인실 입원일당' 65만원 준다더니…KB손보 불완전판매 불씨 '1인실 입원일당' 65만원 준다더니…KB손보 불완전판매 불씨 등록일2024.02.23 [앵커] 금융당국의 자제령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이 &'1인실 입원일당&'을 최대 65만 원까지 높이며 과당 경쟁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DB손해보험은 이 상품 판매를 중단했지만, 또 다른 보험사인 KB손보는 원래 60만 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문제는 소비자들에겐 최대 65만 원을 주겠다고 하고 있어, &'불완전판매&' 소지까지 있어 보입니다. 엄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B손해보험이 지난주에 교육과 영업용으로 보험설계사에게 배포한 자료입니다. &'상급종합병원 1인실 입원일당&'으로 최대 65만 원을 준다고 적혀 있습니다. 앞서 5대 손해보험사들이 모두 1인실 입원일당을 60만 원으로 끌어올렸는데, 다시 최대 65만 원으로 오른 겁니다. KB손보는 &'영업 자료에 잘못 표기한 것&'이라면서 &'최대 보장 금액은 60만 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보험설계사에게 직접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보험설계사 : 1인실 이용하면 상급병원에 (최대) 65만 원, 지금 표 나와있는 대로 그게 나오는 거고요.] 상급종합병원 1인실에 입원할 경우 하루에 누적 기준 최대 65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해명대로라면 잘못된 내용으로 실제 판매까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최대 한도 65만 원을 내걸고 최소 2주 이상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은경 /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오인을 일으킬 만한 충분한 여지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오표시로 인한 문제는 결국 사업자들의 책임으로 돌아갈 여지가 많습니다. (소비자들이) 이것을 사진을 찍어서라도 가지고 있으면 나중에 소비자 분쟁 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한편 지난 21일부터 1인실 입원일당을 최대 65만 원까지 올렸던 DB손해보험은 오늘(23일)부터 돌연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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