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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 KPGA 파운더스컵 초대 챔프…연장서 우승
등록일2024.04.21
▲ 고군택의 아이언 티샷 지난해 한국프로골프, KPGA 투어에서 3승을 따내 다승왕을 차지했던 고군택이 올해 신설된 KPGA 파운더스컵 초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고군택은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연장전에서 이승택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친 고군택과 7언더파 65타를 때린 이승택은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연장전을 벌였습니다. 파5 18번 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고군택은 3m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이승택이 파퍼트를 넣지 못한 덕에 우승했습니다. 티샷을 왼쪽 숲으로 날린 이승택은 숲 속에서 어렵게 볼을 쳐낸 뒤 200m 거리에서 그린에 볼을 올렸지만, 20m 거리 버디에 이어 1.5m 파퍼트를 놓쳐 땅을 쳤습니다. KPGA 파운더스컵은 KPGA 창설 멤버 12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 창설된 대회라 고군택은 초대 챔피언이 됐습니다.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 원입니다. 지난 14일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시즌 개막전 DB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24위에 그쳤던 고군택은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 물꼬를 트며 2년 연속 다승왕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고군택은 올해는 작년 3승을 넘어 4승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1라운드부터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정상에 오르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해 기쁨이 더했습니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KPGA투어 공식 기록이 시작된 1990년 이후 이번이 42번째일 만큼 드문 기록입니다. 고군택도 앞서 3번이나 우승했지만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처음입니다. 고군택은 최근 3차례 치른 연장전에서 모두 이겨 '연장전의 사나이'로 우뚝 섰습니다. 지난해 아너스K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에서 연장전을 치러 우승한 고군택은 4승 가운데 3승을 연장전에서 따냈습니다.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고군택은 5번 홀 첫 버디에 이어 8∼10번 홀 연속 버디로 3타차 선두를 달리며 어렵지 않게 우승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13번 홀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를 적어낸 고군택은 14번 홀에서 티샷 실수에 이어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려 또 1타를 잃는 등 흔들렸습니다. 고군택이 주춤한 사이 이승택이 7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따라붙었습니다. 고군택은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했습니다. 이번 대회가 통산 101번째 출전인 이승택은 통산 3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김동민과 이정환, 박은신은 선두에 1타 뒤져 연장전에 나가지 못하고 16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습니다. 컷 통과를 넘어 10위 이내 진입을 꿈꿨던 자폐성 발달장애 골프 선수 이승민은 4언더파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경북 북부 지역에서 처음 열린 KPGA투어 대회에는 이날 3,000명이 넘는 팬이 몰렸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고령층 하루 앉아있는 시간 10시간 넘으면 치매 위험 급증
등록일2023.09.13
60세 이상 고령층이 TV를 보거나 운전하는 것처럼 어떤 형태로든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데이비드 라이클렌 교수팀은 13일 의학저널 '미국의학협회지'(JAMA)에서 영국의 생의학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한 결과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하루 10시간 이상인 경우 치매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클렌 교수는 앉아있는 행동의 횟수나 방식보다 하루 동안 총 앉아있는 시간이 치매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인들이 하루 평균 9.5시간을 앉아서 생활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주목할만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이 30분 정도마다 일어서거나 걸어 다니면서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깨라는 말을 알고 있다 며 앉아 있는 행동은 질환 및 사망률과 관련이 있지만 치매와의 관련성은 명확하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영국의 대규모 생의학 DB인 영국 바이오뱅크(U.K.Biobank) 중 10만 명 이상 성인의 움직임을 손목 착용형 가속도계로 일주일 동안 하루 24시간 측정한 데이터를 사용해 앉아서 생활하는 행동과 치매 위험 간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먼저 연구 시작 시점에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60세 이상 4만9천841명(평균연령 67.2세)의 측정값에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알고리즘을 적용, 하루 신체 활동을 앉아있는 행동과 수면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했습니다. 이어 이들의 입원 환자 병원 기록과 사망 등록 데이터를 사용해 평균 6.7년 동안 치매 진단 여부를 추적 관찰, 414건의 치매 양성 사례를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연령, 성별, 교육 수준, 만성 질환, 유전, 인종·민족 등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신체활동, 식단, 흡연·음주 등 생활방식 특성을 반영해 앉아있는 행동과 치매 위험의 연관성을 통계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하루 앉아있는 시간 9.27시간(중앙값)을 기준으로 10시간 앉아있는 사람은 치매 위험비(HR)가 1.08, 12시간은 1.63, 15시간은 3.21로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1천 인 년당(per 1000 person-years) 조정된 치매 발생률은 9.27시간 그룹이 7.49, 10시간은 8.06, 12시간은 12.0, 15시간은 22.74로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하루 앉아있는 총시간과 함께 한번 앉아서 자세를 유지하는 평균 시간도 치매 발병 위험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앉아있는 횟수가 얼마나 많은지는 치매 발병 위험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동연구자인 진 알렉산더 애리조나대 교수는 이는 앉아있는 시간이 매일 10시간 이상이면 치매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면서 하지만 이는 또한 10시간 이내에서는 한 번에 오래 앉아있지 않는 등 행동을 조절하면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을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이클렌 교수는 이 연구는 앉아있는 행동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의 일환 이라며 인과 관계를 규명하고 신체활동이 치매 발병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지 밝혀내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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