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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진우 '이재명 사건' 대선 전 대법 선고 나와야 하고, 나올 수 있어
등록일2025.04.23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후보의 탄핵 찬반 여부로만 대선 치를 수는 없어 국민의힘 후보들, 미래 정책·대미 관계에 초점 맞춰야 이재명, '기본' 시리즈와 친중·친북 성향에 문제 있어 국민의힘 후보 압축되고 나면 반전 기회 생길 것 대선 전에 이재명 최종 선고 나올 수 있다고 생각 공직선거법, 후보자 아닌 유권자 보호하는 법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단 여부, 대법이 판결문에 밝혀야 제3의 대안 섣부른 거론, 당내 후보에 대한 예의 아냐 -------------------------------------------- ▷ 편상욱 / 앵커 : 대통령 선거가 6월 3일, 이제 4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대선후보들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만큼 논란도 많은데요. 여야 의원들 모시고 현안 짚어보는 시간 연속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모셨습니다. 주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반갑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보수의 새로운 저격수라는 별명이 생기셨더군요. 마음에 드십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기보다 법률 이슈가 워낙 많아지다 보니까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대선준비위원을 당내에서 맡으셨던데, 굉장히 바쁘시겠어요.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저희가 지금 조기대선이다 보니까 사실은 대선을 준비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굉장히 부족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당의 정책들을 다듬고 또 대선을 제때 치르기 위해서, 민주당은 사실 후보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당은 어떤 후보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후보 특성에 맞춰서 대선준비를 잘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어떤 후보가 오더라도 바로 싸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대선준비위원 맡으셨으면 특정후보와 같이 일을 할 수 없는 건가요?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네, 저희가 당직을 맡으면 특정캠프에는 갈 수 없도록 되어 있는데요. 제가 지난 대선에서도 법률대응업무나 네거티브 대응업무를 맡았었는데 이 부분은 사전에 준비도 필요하고 이 부분을 계속 해 왔던 사람이 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당직을 맡으면서 그 업무에 충실할 생각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국민의힘 대선경선은 1차 컷오프가 끝났습니다.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나경원 후보가 떨어지고 안철수 후보가 합류했잖아요. 이런 결과는 혹시 예상하셨습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이게 다 저도 기자분들 많이 만나서 대화를 나눠봤는데 예상이 다들 잘 안 맞더라고요. 그리고 이번 우리 국민의힘 경선에서의 특징은 저조차도 어느 후보가 될지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 편상욱 / 앵커 : 지금도요?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현재 4강이 치러졌는데 2강이 누가 될지, 또 2강에서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모른다는 점이 어떻게 보면 경선에서는 역동성을 상징할 수가 있고요. 그래서 경선의 흥행요소여서 이것을 잘 살려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지금 보면 1차 경선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 100% 여론조사였잖아요. 그런데 나경원 후보가 떨어지고 안철수 후보가 됐다는 얘기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사이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의견이 그만큼 늘었다, 이렇게 보는 의견들이 많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전반적으로 탄핵 찬성 여론이 전체 국민여론에서 높았다는 것은 저희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에서도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입장을 확실히 견지하면서 사과를 해 왔던 부분이고요. 다만 이번 경선에서는 이미 탄핵은 결정이 된 부분이고, 탄핵 찬성이냐 반대냐 이것만 놓고 대선을 치를 수는 없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안철수 후보가 탄핵에 찬성한 측면도 있지만 기존에 끊임없이 중도를 지향하면서 여러 가지 정책적인 어젠다를 선점해 왔고, 또 AI기술이나 이런 것들을 얘기해 왔던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종합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지금 4명의 후보 가운데 2명을 추리게 되잖아요. 최종후보가 누가 될지는 어렵겠습니다만 지금 강한 2명의 후보만 뽑으라면 누구를 뽑으시겠어요? 좀 곤란한 질문입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굉장히 곤란한 질문이에요. 경선중립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 저는 지금 8명 체제 경선에서는 사실은 숫자가 너무 많다 보니까 개개 후보의 특성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어쨌든 4명에서 다시 결승전처럼 2인 체제가 되고 거기에서 또 경선을 통해서 선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제는 탄핵 찬성이냐 반대냐 지나간 일에 대한 얘기보다도 우리 이번 대선의 화두는 사실은 대미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 또 대미협상을 통해서 어떻게 국익을 지켜나갈 것이냐 이런 부분과 또 인구절벽이라든지 정책적인 부분에서 그동안 여야가 너무 첨예하게 대립하다 보니까 정책적인 부분이 이번 국회에서 다뤄진 것이 거의 없거든요. 만날 탄핵 특검만 하다가 볼일 다 봤다는 지적이 있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어젠다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냐, 여기에 집중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이제 4명의 후보만 남았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각자 특성 있는 정책들을 들고 나와서 국민들의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국민의힘 경선 결과를 기다려보기로 하고요.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 보죠. 이재명 후보의 집권을 막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1차 목표라고 얘기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내일은 박성준 민주당 원내부대표가 나와서 이재명 후보가 집권해야만 하는 이유를 들을 예정이니까요. 오늘 시간 내주셨으니까 이재명 후보가 집권하면 안 되는 이유를 좀 듣겠습니다.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기본적으로 기본소득, 기본주택 이런 시리즈들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그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도 대국민을 상대로 해서 모든 국민들에게 돈을 푸는 정책을 펼쳤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공짜가 아니라 결국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이고, 저는 당시 변호사 신분인데 왜 저한테까지 그런 돈을 주는지 사실 이해가 안 됐어요. 어차피 저희 아들, 딸들이 갚을 돈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어차피 인구절벽이라는 큰 문제를 맞이한 상태에서 2030, 또 더 어린 미래세대에 대해서 너무 부담을 지우는 정책은 곤란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민주당의 대부분 정책들은 기존의 기득권을 강화하고 2030 세대들의 기회는 빼앗는 정책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두 번째는 친중, 친북 문제가 있습니다. 단순히 어느 국가와 친하게 지내야 된다, 이런 게 아니고 외교의 기본적인 부분은 호혜주의이지 않습니까? 상대방이 해 준 만큼 우리가 국익을 따져가면서 해야 되는데, 일단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경기도지사 시절에 혐의 여부를 떠나서 본인 바로 밑에 있던 부지사가 이재명 지사의 방북대가로 800만 불을 북한에 갖다 줬다는 것이죠. 그리고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 관련된 정책에 있어서도 간첩죄를 개정해서 사실 중국의 영업기밀을 빼내서 국익이 침해되는 부분들을 저희가 빨리빨리 중단을 시켜주어야 되는데 갑자기 간첩죄를 통과시킬 것처럼 하더니 갑자기 중단이 됐어요. 그러니까 전체적인 외교기조에 있어서 너무 특정 국가에 치우친 것이 아니냐, 그런 부분에서 우리나라의 기회를 막고 있는 측면이 있고, 또 지금은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무역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저희가 여기에서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대한민국 미래가 달린 것이거든요. 그래서 미래 먹거리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의 지향점은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친중, 친북 문제 그리고 미래세대에 부담을 지우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지적하셨는데, 문제는 6월 3일에 대선이 열립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여론조사만 쭉 놓고 보면 그 어떤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모든 후보를 합쳐도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조사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이걸 어떻게 해결하실 겁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이 현실을 저희가 냉혹하게 받아들여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비상계엄부터 탄핵으로 이어진 이 정국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당연히 강하게 비판하고 계시고, 거기에 대해서는 저희도 반성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탄핵이나 비상계엄은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일단 지나간 이슈이고요. 더 앞으로 장래를 보고 가야 할 이슈가 더 많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저희가 경선과정에서 미래 어젠다보다는 사실 탄핵에 찬성했느냐 반대했느냐 이런 이슈로 치우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후보자가 좀 더 추려지고 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책적인 지향점이 대비되는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난다면 저는 반전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른바 보수 빅텐트가 그 해답이 될 수 있을까요?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저희가 워낙 절박하다 보니까 빅텐트 얘기가 나오는 것이어서 저도 일정 부분 동감은 하고요. 다만 그 빅텐트가 이재명 후보를 단순히 반대한다라기보다 결국에는 지금 외교통상이라든지 기존에 정부에서 하던 정책들에 대해서 또 잘 가던 부분들은 계속 가야 되는 부분이 있고 또 비판받았던 부분도 있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어 의료개혁이라든지 교육개혁은 또 개혁대로 제대로 가면서 결국 지금 산업질서도 재편되고 있으니까 우리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어떻게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내느냐, 여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일단 대법원의 움직임이 지금 심상치 않습니다. 이례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판결을 굉장히 서두르는 모양새잖아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일단 이례적이라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은 선거규칙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지난 선거에서 어떤 반칙을 했는데 다음 선거에 버젓이 그 반칙에 대한 판단이 유보된 상태에서 나온다면 누가 선거규칙을 따르겠습니까? 그래서 원래 법상으로도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은 모든 사건에 최우선적으로 심리해서 3개월 내에 선고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지켜진 적이 별로 없지 않습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그것은 기존의 633원칙에 대해서 대법원이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방기한 측면이 있는데, 이재명 후보 사건 때문이 아니고 상당히 오래전에 현재 조희대 대법원장 체제가 들어오고 나서는 633원칙을 강하게 지키라고 주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을 잘 보시면 633원칙이 대체적으로 다 지켜지고 있고요. 대법원이 일선 법원에 633원칙을 지키라고 주문을 했기 때문에 대법원이 그것을 어기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이 있어서 최우선적으로 심리기일을 잡은 것이고요. 그래서 이번 주에 벌써 두 번째 심리기일을 잡으면. ▷ 편상욱 / 앵커 : 내일 또 한다고 하죠?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사실 대법원은 증거조사를 하는 법원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심리기일을 2번, 3번 정도 잡으면 굉장히 많이 잡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르면 이번 주, 또 좀 늦더라도 다음 주 정도에는 구체적인 대법관들의 논의는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논의가 끝나면 선고절차에 착수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러면 대선 전에 최종 선고가 나올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최종 선고가 나와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의지를 보인 거거든요. 어제 형사2부라는 소부에 배당이 됐었는데 사실 소부에서 시간을 끌 생각이었는데 소부에서 훨씬 많은 논의를 하다가 전원합의체로 넘겨도 되는데 이것은 대법원장이 결단한 것입니다. 이 사안은 국민적인 관심사가 워낙 크고 정치적인 부분도 워낙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원칙대로 일부 대법관이 아닌 대법관 전원이 모여서 정확하게 판정하자, 이렇게 결론을 내린 것이거든요. 그 이면에는 633원칙을 정확히 지키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고요. 만약에 이렇게 변론기일만 열다가 재판을 아예 선고 결과가 안 내버리면 다음 대선 결과가 나왔을 때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당선이 되면 그 재판을 계속 멈출 것이냐, 아니면 계속 진행할 것이냐 또 논란이 있거든요. 그런 국민적인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대선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그것에 대한 입장을 대법원이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고, 그 대법원이 입장을 밝히는 방법은 판결문밖에 없습니다. 판결 선고를 통해서 대법원의 입장을 저는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결국 대법원이 할 일입니다만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그러면 대법원의 결론이 어떨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이게 지금 공직선거법은 기본적으로 후보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 아니라 투표를 하는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입니다. 그래서 이 이슈는 이재명 당시 후보가 백현동 옹벽아파트에 대해서 비리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으니까 국토부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허가를 해 주었다, 이렇게 발언한 부분이 문제가 된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일반 국민들이 보셨을 때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협박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인허가 권한이 이재명 후보에게는 없었나 보다'라고 오해하시는 국민들도 많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은 2심의 무죄에도 불구하고 1심에서 유죄를 선고했던 그 법리가 보다 일반적이고 상식적이고 국민들이 더 납득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2심 재판부 결론에 따르면 앞으로 제가 총선에 출마하든 또 혹은 어떤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든지 간에 국민적인 의혹이 제기돼서 질문을 받았을 때 어디까지 진실을 말해야 되는지 기준점을 잡기가 힘들거든요. 기준은 심플해야 됩니다. 기준은 누구나 보더라도 명료해야 되기 때문에 그 명료한 기준을 세우려면 지금의 2심 판결처럼 법리를 복잡하게 해서는 안 되고요. 일단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 저 얘기는 사실과 맞지 않는다라고 보면 이 부분은 반칙으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의 유죄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유무죄가 1, 2심이 엇갈렸는데 대법원의 대법관들이 결국 표결을 통해서 12명의 대법관들이 각자 의견을 밝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다수 의견대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다수의 대법관들은 이 부분을 유죄로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만약에 유죄로 판단한다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해서 고등법원으로 사건을 돌려보내는 방법이 있고, 주진우 의원께서 지난번에 이런 주장도 하지 않았습니까? 파기자판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하셨었죠?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파기자판은 사실은 대법원이 1, 2심에서 조사했던 증거로 충분한 경우에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이 사건도 다른 법조인들도 다 동의하겠지만 이 사건도 파기자판의 대상이 되는 것에는 다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대법원에 사건이 몇 만건이 쌓여 있거든요. 그러니까 과거에는 파기자판을 해 오다가 최근 수년간에는 파기자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전례가 없다는 측면에서 보면 파기환송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수성,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는 사람이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대선후보로 나가게 되는 거니까 굉장히 특수한 경우 거든요. 이것도 헌정 사상 최초입니다. 내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는데 그 사건의 재판을 받으면서 다음 선거에 똑같이 나온다. 그러니까 이게 조기 대선 국면과 맞물리고 이재명 후보가 1심에서 2년 2개월이나 재판을 끌다 보니까 사실 우연치 않게 시기가 겹쳐버린 것이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론적으로 파기자판이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기존 전례를 존중해서 파기환송을 한다면, 이게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다면 적어도 대법원에서 이재명 후보든지 누구든지 간에 대통령이 되면 하던 재판을 멈추느냐, 멈추지 않느냐에 대해서는 적어도 대법원이 판결문으로써 밝혀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서울고법으로 사건이 내려가더라도 이게 재판이 멈추느냐, 멈추지 않느냐를 국민들께서 알고 투표를 해야 그게 투표권이 정당하게 보장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도 국민들은 재판이 멈추느냐, 멈추지 않느냐에 대한 사전지식을 가지고 투표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극단적으로 대법원이 파기자판을 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 무효형을 확정할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계십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네, 저는 그 가능성을 저도 법조인이니까 왜 모르겠습니까? 그랬던 선례가 없다는 건 저도 알고 있는데요. 법률상 요건만 따져보면 충분히 가능하고, 이번에 그렇게 따지면 한덕수 총리가 재판관을 임명했던 것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서 효력정지 가처분을 받아들인 것도 헌정 사상 최초거든요. 그러니까 선례가 없다고 해서 할 수 없는 것은 아니고요. 이 부분도 선례는 없지만 그만큼 신속한 정리가 필요하다, 누가 보더라도 법과 원칙이라는 게 누구한테는 적용되고 누구한테는 적용 안 되면 안 되는 것이거든요. 이재명 피고인 같은 경우에 증인으로 채택된 재판에서도 그냥 과태료를 내고 마는데 일반 국민 같으면 수감될까 봐 어쩔 수 없이 재판에 나가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것은 모든 재판이 국민들 앞에 평등하게 진행되어야 된다는 대원칙을 저는 대법원이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사정으로 돌아가 보죠.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범보수의 단일후보로 나올 것이다, 이렇게 추대하자, 이런 움직임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활발하죠.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저희가 전반적으로 이재명 후보 대비로 지지율이 낮으니까 뭔가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직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지도 않았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정책 경쟁이 이루어져야 되는 상황에서 제3의 대안을 너무 섣불리 내놓는 것은 우리 국민의힘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국익을 위해서도 물론 한덕수 총리에게 정치적 선택의 자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경제부총리와 산업부 장관이 지금 미국으로 출국했지 않습니까? 그만큼 미국과의 통상 협상이 계속 맞물려 돌아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한덕수 총리 입장에서도 거기에 집중해야 되는 시기 아니냐,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 이후 상황에 대한 판단은 본인 스스로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군요.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정치쇼] 이양수 尹 신당? 전광훈과 만남? 시도 자체를 말아야
등록일2025.04.22
- 이재명 대통령 만들 수 없단 각오로 대선 준비 - 경선 토론, 청년들에 맡겨…조회수 민주당 압도 - 희화화? 흥행은 성공, 2·3차 경선은 정책대결로 - 2인 결선? 50% 이상 득표로 정통성 확보 가능 - 권영세 당 문 열겠다 빅텐트 시동, 대사면령 취지 - 이준석과 연대? 말 꺼내면 李 본인이 싫어할 듯 - 먹던 샘물 침 뱉으면 안 돼...허은아 문제 해결부터 - 한덕수 스포트라이트? 경선 1위가 '빛의 순간' 되도록 할 것 - 尹 신당? 전광훈과 만남? 분열하면 대선 필패 - 尹, 재판에 집중 중...'탄핵의 강' 건너야 집권 가능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4월 22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김태현 : 국민의힘 경선은 과연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진행될 것 같은지 경선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시기도 하신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양수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오랜만입니다. ▶이양수 : 오랜만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제가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님 인터뷰할 때 첫 질문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했거든요. ▶이양수 : 들었습니다. ▷김태현 : 들으셨군요. ▶이양수 : 너무하신 것 아니에요? 조금 이따 우리가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40일 정도 남았는데 의원님, 축하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질문할 날이 올 것 같습니까? ▶이양수 : 제가 보기에는 한 6월 3일 정도면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김태현 : 당일에요? ▶이양수 : 네. ▷김태현 : 그러면 6월 4일이나 6월 5일 인터뷰에서 사무총장님 축하드립니다, 이기셨어요. 이런 말을. ▶이양수 : 6월 3일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러고 또 상대가 이재명 후보이니만큼 우리가 더욱더 열심히 해야 된다. 전과 4범에 많은 흠이 있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 수는 없다 이런 아주 절박한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정말 축하받을 자신 있으세요? ▶이양수 : 사실 저는 정치를 오래해서 자신은 있어요. ▷김태현 : 그래요? ▶이양수 : 지금 이 순간의 현실이 끝까지 이어진다라고 생각지 않고요. 특히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다라는 말이 있듯이 정치가 사실 그렇거든요. 정치는 사실 저희가 국민들한테 감동을 주는 순간, 그 감동을 주는 포인트를 저희가 놓쳐서 승부에서 지고 하는 것이지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우리나라가 지금 K-한류도 세계 최고지요, 그다음에 경제와 민주화도 동시에 달성했지요. 그런데 유일하게 정치만 삼류거든요. 삼류정치를 일류정치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로 끌어올리는 순간 우리 당의 집권이 가능한 거지요. ▷김태현 :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 말씀이신데요. 그러면 시작이 이제 경선이잖아요. 경선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시니까 실제적으로 이거 짜셨을 거 아니에요. 경선 때부터 뭔가 드라마를 만들어보자. ▶이양수 : 네. ▷김태현 : 지금 애초에 계획대로 잘 되고 있습니까? ▶이양수 : 사실 지금 경선 초반이잖아요. 지금 맨 초반은 8명의 후보가 저희가 나왔습니다. 최초에는 한 10여 명 나온다는 얘기가 있었지요. 경선 준비를 후보들이 많을 때는 좀 어수선하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이건 일반 정책토론 뭐 이런 걸로 가서는 안 된다 해서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많이 담긴 좀 재미나고 흥이 나는 분위기로 이끌어야 된다 그래서 '청년이 만들고 국민과 함께한다'라는 슬로건하에 모든 걸 청년들한테 준비를 맡겼어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사실 회의장에서 인사만 하고 나오고, 심지어 우리 담당국장도 못 들어가게 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높은 사람이 팀장이었고, 젊은 직원들과 대학생들 이런 분들이 모여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는데요. 그 효과를 지금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왜냐하면 민주당도 지금 토론회를 두 번 했거든요. 저희도 토론회를 두 번 했어요. 그런데 보니까 저희는 조회수가 2개 토론회 합쳐서 188만 회가 조회가 됐고요. 민주당은 61만 7,000회. ▷김태현 : 3배네요. ▶이양수 : 그러니까 3배 가까이 된 거지요. 그래서 우리 토론회가 민주당의 조회수를 일단 압도하고 있구나. ▷김태현 : 여권에서도 유튜브 조회수를 보는군요. ▶이양수 : 그러고 또 쇼츠라는 거 있잖아요. 쇼츠나 밈 이런 것들을 저희 토론회에서 재미있는 걸 많이 했잖아요. 그걸 많이 생산을 해서 지금 후보자한테 줬어요. 그런데 후보자들이 그 밈을, 자기들 쇼츠를 계속 자기 지지자한테 돌리면서 SNS에서 지금 민주당을 저희 후보들이 압도하고 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양수 : 네. 그래서 초반 경선흥행은 우리가 좀 앞서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조회수나 이런 기준도 많이 보니까. 저희 방송국에서도 조회수 사실 되게 중요하게 보거든요. ▶이양수 : 네. ▷김태현 : 그러니까 그건 제가 이해하겠는데요. 그런데 그게 예를 들면 말씀하셨던 청년들의 작품일 수도 있겠는데요. 밸런스게임, MBTI, 밸런스게임 때 바퀴벌레나 차바퀴 이런 게 나오고 해서 경선이 너무 희화화되는 것 아니냐. 왜냐하면 탄핵 국면에 조기대선이고, 국민의힘이 어쨌든 여당이었는데 이 엄중한 시기의 경선치고는 너무 가볍고 정치가 희화화된다 이런 일각의 지적도 있더라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이양수 : 그런 지적도 저희가 충분히 수용을 하고요. 그래서 2차 경선과 3차 경선에서는 저희가 유튜브로 이렇게 진행하는 게 아니고 방송국에다가 의뢰를 해서 방송국에서 또 합니다. 그래서 4인 경선, 2인 경선은 기존의 시스템화된 방송국의 도움을 받아서 차분한 이런 정책대결을 하도록 하고요. ▷김태현 : 그러면 이제 밸런스게임, MBTI 안 합니까? ▶이양수 : 그러면 이제 안 하는데요. 사실 방송국이나 언론에서 그런 지적을 하시면서도 그걸 다 갖다 쓰셔서 방송은 하세요. ▷김태현 : 그런 요소들이 가끔 중간에 들어가기는 하지요. ▶이양수 : 여기 SBS도 뉴스에 MBTI 퍼센트 다 이렇게 해서 뉴스하고, 또 정치토론 프로그램에서 그걸 쓰거든요. 그래서 이건 사실 어떤 국민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재미를 유발하고, 또 방송이라든가 언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는 성공했고요. 아무래도 청년들이 준비하다 보니까 그런 효과까지 감안한 그런 게 좀 있는데요. 그건 다음 경선 때는 더 보강해서 저희가 그런 것까지 다 감안한 그런 프로그램으로 다가갈 수 있겠다 하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김태현 : 진중하면서도 흥미를 끌 수 있는 그런 걸 찾겠다, 경선방식을. ▶이양수 : 오늘 아침에 강훈식 의원이 뭐 바퀴하고 바퀴벌레 이런 거 물어서 되겠어? 이러더라고요. ▷김태현 : 전화로요? ▶이양수 : 오늘 아침에 목욕탕에서 만났는데요. ▷김태현 : 국회 목욕탕에서요? ▶이양수 : 네. ▷김태현 : 강훈식 의원이면 지금 이재명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 ▶이양수 : 총괄본부장이지요. 형 그러면서 묻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저는 민주당의 토론회라든가 이거에서 생각나는 질문이 하나도 없거든요. 그런데 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당 토론회에 관심 많네. 그러면서 이거 흥행에 성공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인 강훈식 의원도 부러워하고 있다 이 얘기이십니까? ▶이양수 : 부러워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건 한번 직접 물어봐주세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강훈식 의원 인터뷰를 저희가 더 섭외 한번 넣어야 되겠네요. 그러고 이번에 여러 가지가 달라졌는데 지난 전당대회인 윤석열 전 대통령 때도 마찬가지고요. 그때는 마지막 4명이서 했잖아요. 8명에서 4명으로 줄였거든요. ▶이양수 : 네. ▷김태현 : 이번에는 최종 2인이에요. 이건 사실 후보들 사이에서 반대가 많았잖아요. 왜냐하면 너무 당이 분열될 수도 있다. ▶이양수 : 반대하시는 분은 반대하시지만 또 찬성하시는 분은 찬성하고요. 자신 있는 분은 찬성하시지요. 그런데 왜 이렇게 했냐 하면 과거에는 경선기간이 길었습니다. 조기대선이 아니었거든요. 몇 개월씩 하니까 본인의 장점을 충분히 나타낼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어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그런데 이번에는 경선기간이 짧아요. 그러다 보니까 집중적으로. 그러니까 초반에 한 8명, 10명 나오면 빠른 시일 내에 4명으로 압축을 하고요. 그다음에 이번에 탄핵에 대한 찬성과 반대 뭐 이런 입장도 있었고, 여러 가지 입장이 갈리기 때문에 정통성을 확보하려면 최종 50% 이상 득표를 해야 된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이 아무 말 못 한다. 35% 갖고 1등 하면 이걸 정통성 확보할 수 있겠냐, 민주적 정당성을 회복해야 된다. 이런 차원에서 했고요. 특히 2인 경선이라고 하면 국민들이 관심을 대단히 많이 가집니다. 국민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게 해서 우리의 컨벤션효과를 극대화하러는 요소. 그러니까 민주적 정당성과 흥행 이 두 가지를 다 잡기 위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2명이 한 명은 찬탄파, 한 명은 반탄파 이렇게 올라오면 당내 화합 이게 쉽지 않을 수도 있는데 괜찮으세요? ▶이양수 : 뭐 많은 분들이 그런 생각도 하시는데요. 사실 50%를 넘으려면 탄핵을 극복해야 됩니다. 찬탄과 반탄 가지고 50% 이상 극복할 수 없어요. 50%를 넘어서려면 그런 것을 다 이미 극복하고 미래를 얘기하고, 미래비전을 얘기하지 않고는 탄핵찬성과 탄핵반대가 다 30%, 30%, 합쳐봐야 60%거든요. 50%를 넘어서려면 미래비전을 얘기하고, 내가 집권하면 뭐가 달라진다. 내가 정치삼류를 정치일류로 만들겠다라고 하는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는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문제들은, 그런 걱정들은 기우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찬탄후보든 반탄후보든 상대를 당내에서 껴안지 않으면 최종후보가 못 된다 하는 그런 말씀이신가요? ▶이양수 : 그렇지요. 당내에서 껴안아야지요. 그러고 당의 지도자, 국가의 지도자가 되려는 분이, 탄핵은 이미 역사입니다. 그것에 연연하고 그것에 어떤 이득을 취해서 당선되겠다 이것은 버려야 될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일반의원들이 승복하겠어요? ▶이양수 : 일반의원들 승복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거지요. 국민들에게 그렇게 생각하는 정치인들은 아마 심판받을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사무총장이시니까 대선본선 때도 중요역할을 하시잖아요. 당연직으로 선대본부의 총괄선대본부장이나 이런 거 하실 수도 있잖아요. ▶이양수 : 그건 확실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않지만 어쨌든 전례를 보면 사무총장이시니까요. ▶이양수 : 왜냐하면 당의 대선후보로 뽑힌 분이 당의 대권을 가져갑니다. 그분이 사무총장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5월 3일까지 시한일 수도 있고, 6월 3일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걸 왜 질문을 드리냐 하면 제가 알기로는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서 큰 선거 제일 많이 치러보셨으니까요. 의원으로도 그렇고 보좌관으로도 그렇고요. 제가 그래서 질문을 드리는 건데요. 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오늘 국민의힘은 당의 문을 다시 활짝 열겠다. 누구라도 함께하겠다. 잠시 당을 떠났던 분, 다른 정당에 몸담았던 분들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빅텐트 시동을 거는 거다 이렇게 언론들은 해석하던데 맞아요? ▶이양수 : 그렇게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일단은 대선을 앞두고 항상 민주당도 그렇고 우리 당도 그렇고 대선 때는 사실 뭐 빗자루도 필요하다라고 얘기하잖아요. ▷김태현 : 그 얘기는 하지요. ▶이양수 : 그래서 모두가 다 한 표 한 표 모여야 되기 때문에 대사면령을 내립니다. 그래서 예전에 탈당해서 무소속 출마했던 뭐 이런 분들 다 다시 당으로 모이게 해서 선거를 치르는데요. 그런 취지에서 이런 조치를 하는데요. 나아가서는 궁극적으로 플러스알파를 계속 더해나가야 50%를 넘겠지요. 그런 취지로, 그런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잠시 당을 떠났던 분은 누구예요? ▶이양수 : 뭐 많은 분들이 계시지요. ▷김태현 : 어제 일부 언론보도 보니까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도태우 변호사. 사실 그 두 사람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굉장히 가까운 사람들이잖아요. 그 두 사람의 예를 들던데, 잠시 당을 떠났던 분의 예를요. 맞습니까? ▶이양수 : 많지요. 그분들뿐만 아니고 구의원들, 지방의원들, 구청장, 지방선거 때 나갔던 분들. 그러고 국회의원선거 때 장예찬이나 이런 분들이 다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지금 우리 당 밖에 계신 분들이지요. 그런 분들에 대한 대사면령을 내리는 겁니다. ▷김태현 : 네. ▶이양수 : 물론 무조건 받아들인다는 건 아니고 쫙 신청을 하시면 그중에 심사를 통해서 이분은 당의 어떤 해당행위 정도가 그래도 심한 건 아니지 않느냐, 이 정도면 사면을 해 줘야 되는 거 아니냐. 또 기간도 봅니다. 이런 것들을 다 봐서 하나로 뭉쳐서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일종의 세리머니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언론에서 얘기했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나 도태우 변호사는 하나의 예란 말씀이시군요? ▶이양수 : 그렇지요. 신청을 하면 당연히 심사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와의 연대도 염두에 둔 겁니까? ▶이양수 : 이준석 후보는 일전에 여기 나와서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절대 안 하신다 그러고. ▷김태현 : 나를 그렇게 내쫓았는데 사과 한마디도 없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양수 : 네. 그렇게 얘기하시는 것 보니까 그것까지는 조금 뭐 본인한테... 여기 이준석까지야 그러면 이준석 의원은 되게 싫어할 것 같거든요. 뭐 금수라고 그러던데요. 저는 금수 되지 않고 싶어서 그렇게까지는 얘기를 못 드리겠고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그래도 이 얘기 한마디는 해 주고 싶어요. 어디 이사 갈 때 자기가 먹던 샘물에 침 뱉으면 안 좋은 겁니다. 왜냐하면 아주 젊은 인턴으로 있던 분을 우리 당에서 발탁해서 비대위원 만들어 드렸고, 나중에 또 당의 개혁을 해 보라고 당대표까지 만들었는데요. 그 당시 권력투쟁에서 밀려서 당에서 쫓겨난 그런 어려운 상황에 처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당원 전체를 매도하는 말은 삼가하는 게 좋고요. 미래를 위해서, 젊은 정치인이니까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그러고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우리 당에 마지막 그렇게 얘기하시려면 허은아 전 의원 문제도 빨리 해결하시는 게 좋겠다 이런 조언을 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빅텐트를 치는데 제일 중요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이 한덕수 권한대행이잖아요.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 정치뉴스 제일 큰 뉴스를 차지한 지가 꽤 오래됐거든요. 한 2주 된 것 같은데요. 한덕수 권한대행이 밖에 있으면 국민의힘 경선후보도 힘을 못 받잖아요.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양수 : 사실 경선을 총괄하는 사무총장 입장에서는 우리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후보님들이 돋보이고, 장점이 부각되고 이런 걸 되게 저는 희망하는 일이지요. 사실 우리 당 밖에 계신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도 우리 당으로 왔으면 좋겠는데 하는 그런 아쉬움은 있습니다마는. 정치라고 하는 것은 또 큰 틀에서 봐야 되기 때문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위치가 있지요. 우리나라 지금 현시점에서 함의가 있습니다. 그것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고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하지만 저는 경선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서 여기에 집중해서 경선에서 1등 하는 후보가 우리의 스타, 빛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태현 : 일단 우리 당 후보를 띄우는 게 먼저이다 그런 말씀이신 거지요? ▶이양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금 보니까 신당 얘기가 솔솔 나오고, 전광훈 목사 대선출마 얘기도 나오고요. 이거 전과 4범 이재명 대통령 만들어주는 일이다 이렇게 하셨던데 이건 어떤 의미예요? ▶이양수 : 분열하면 망한다라는 말씀이지요. 대선에서 예전에 보면 어느 당이든 분열한 쪽이 다 졌습니다. 민주당도 옛날에 열린우리당하고 민주당하고 분열됐었고, 그런 쪽이 항상 망했고요. 통합을 하는 쪽이 항상 이깁니다. 3당 합당했던 쪽이 이기지요, DJP 연합 쪽이 이기지요. 그러고 단일화 같은 것을 계속 시도한 당이 이기거든요. 그래서 통합이 중심이 돼야 되고, 중심 어젠다가 되어야 되지. 자꾸 나는 너네랑 안 맞아, 나는 나대로 할 거야 이런 식으로 분열하는 것은 맞지 않고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그러고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것이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 당입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의 의견도 당내에 와서 이야기하시면, 그러면서 옳은 방향이 무엇인지, 내가 하는 게 정말 옳은지 한번 항상 의심해 보시고요. 옳은 방향이 뭔지, 옳은 정치가 뭔지를 생각하신다면 국민의힘에서 함께하시는 게 좋다라는 정답을 얻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사무총장이 만약에 그런 글을 올리셨다는 건 혹시 윤석열 신당, 전광훈 목사의 당 이게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 가능성이 지금 있다고 보세요? ▶이양수 : 그런 시도 자체를 하지 마시라는 말씀이시지요. 그런 신당이라든가 전광훈 목사님 별도로 만난다 이런 것들은 되도록이면 안 하시는 게 좋고요. 그러고 사무총장 선에서 당의 입장을 한번 정해 주는 게요. 혹시라도 거기에 좀 부화뇌동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제가 선을 그어드리는 거고요. ▷김태현 : 의원님, 전광훈 목사야 뭐 당 밖에 있는 사람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요.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는 당 지도부에서 대통령님 그냥 계세요,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라고 얘기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이양수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뭔가를 하시지는 않고 제가 보기에는 재판에 집중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메시지가 계속 뭔가 할 것 같은 메시지가 나오니까 그래요. ▶이양수 : 그건 혹시 우려스러운 생각들을 전달해 주신 거라고 생각하어 실제로 뭘 하실 생각은 없는 걸로 알고 있고요. 지금 재판이, 사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하시려고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김태현 : 네. 오늘 아침에 보수언론들 보니까 국민의힘에게 “탄핵의 강을 건너라.” 이렇게 주문을 하던데요. 건널 수 있습니까? ▶이양수 : 탄핵의 강을 건너야 저희 당에서 1등을 하실 거고, 그래야 집권이 가능합니다. 탄핵의 강은 반드시 넘어야 하고, 넘을 수 있습니다. ▷김태현 : 네. 오늘도 조선일보 보니까 오히려 국힘 후보들이 박스권에 갇혔다 이런 기사가 있던데요. 탈출할 수 있습니까? ▶이양수 : 조선일보는 항상 저희들한테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는 언론이지요. 박스권에 갇히지 않도록 너희들만의 생각에 갇히지 말고 앞으로 전진하라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고요. 지금 후보들이 지금 다 그걸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8명끼리 좀 많다 보니까 너무 지엽적인 문제로 싸우잖아요. 4인 경선 이후로 들어가면 재미있어질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양수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정성호 '이재명 독주 체제'? 국힘, 1등 후보에 질투심
등록일2025.04.22
- 이재명 지지율 50% 돌파, 경선 득표율 90% 육박 - 위기 타개할 지도자란 평가…검증된 李에 지지 몰려 - 경선 흥행 아쉬움? 예열 시간 부족…능력과 비전이 중요 - 국힘, '李 독주체제' 비판? 당원의 선택…질투심 아닌가 - 남은 경선 큰 변수 없지만 의원들 언행·태도 조심해야 - 경선 뒤 김경수도 큰 역할…김동연 캠프 인사도 배려 - 보수, 왜곡된 평가로 李 비토…'범죄자 프레임'도 허구 - 李, 당선되면 진영·친소 불문 통합형 인사 보일 것 - 반이재명 외엔 비전 없는 국힘 경선…어떻게 나라 맡기나 - 국힘 내 尹 지지 그룹 여전…반탄파 유리할 듯 - 손학규·고건 등 '한덕수 추대위', 시대 흐름 모르는 듯 - 반명 빅텐트? 빅텐트, 성공한 적도 실행된 적도 없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4월 22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은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인 우위로 시작됐습니다. 어대명이다 이 말 속에 민주당은 어떤 숙제를 안고 있을까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함께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정성호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의원님, 축하드려요. ▶정성호 : 뭘 축하해요? ▷김태현 : 이재명 후보가 지금 여론조사 50%를 돌파했거든요. 왜냐하면 그동안에는 압도적 1위이기는 한데 박스권에 갇혀 있다, 40% 선을 못 넘는다, 35%에 묶여져 있다 이런 기사들이 있었는데요. 어제 나온 여론조사를 보니까 50%를 돌파했던데요. ▶정성호 : 이제 경선이 진행되고 있고, 또 대선이 얼마 남지 않으니까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조금씩 선택을 해나가는 과정 아니겠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결국 국가적 위기를 타개할 지도자가 누구인지 그런 거에 대한 평가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민주당은 지난 3년 동안 잘 이끌어왔고, 또 총선승리를 했고요. 최근에 또 형사재판에서 2건 무죄를 받았잖습니까. 이런 면에서 소위 말하는 사법리스크가 집권여당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만들어낸 정치보복이었구나 이런 판단도 좀 하시는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정성호 : 또 민주당의 경선은 세 분 다 뛰어난 정책역량을 갖고 계신 분들인데 또 정책경쟁이 괜찮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제가 말씀드린 이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ARS 방식으로 조사한 내용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어쨌든 50% 선을 돌파했으니 이재명 후보로서는 40일 남은 대선에서 조금 더 여유를 가질 수 있겠어요. ▶정성호 : 모든 게 끝나야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물론 선거는 그렇지요. ▶정성호 : 그렇지만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국민들이 뭘 원하는지 귀기울이고요. 특히 지금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어떤 방향으로, 어떤 방향으로 할 것인지 그런 정책과 비전을 잘 제시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지금 경선인데요. 누적득표율이 이재명 후보가 89.56%. 이 숫자가 거의 90%인데 이 정도로 나올 거라고 예상하셨습니까? ▶정성호 : 많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저는 생각했었고요. 김경수 전 지사나 김동연 지사 뭐 굉장히 훌륭한 분들이지요. 능력도 있는 분들인데요.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는 정치공백이 굉장히 길었잖아요. 굉장히 길었기 때문에 젊은 당원들이 잘 모릅니다. 또 그런 측면도 있고요. ▷김태현 : 네. ▶정성호 : 김동연 지사 같은 경우도 지자체장이었지만 역시 이재명 전 대표가 당을 잘 이끌어오고요. 현재 상황이 국가적으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과감한 추진력과 결단력, 또 그런 능력이 검증된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지지가 몰리는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흥행 면에서 조금 아쉽다는 평가도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일방적으로 압도적으로 나가니까요. ▶정성호 : 그런데 이게 기간이 너무 짧으니까요. 원래 경선기간 6개월, 그다음에 본선기간 6개월 1년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맞아요. ▶정성호 : 이걸 두 달 안에 하는 건데요. 지금 민주당의 경선은 2주예요. 2주이기 때문에 이게 뭔가 예열단계가 없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조금 부족함이 있지만요. ▷김태현 : 네. ▶정성호 : 저는 뭐 그런 것보다도, 흥행보다도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만한 그런 능력과 비전을 누가 보이느냐.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거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표현을 그대로 제가 말씀드리면요. “이 후보에게 도전할 수 있는 진짜 비명은 모두 숙청됐다.” 싹쓸이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이 얘기거든요. 그러면 권성동 원내대표의 말은 대통령이 돼서도 예를 들면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될 것이다, 절대권력이 될 것이다 뭐 이런 얘기잖아요. 그런 일각의 비판들은 어떻게 보세요? ▶정성호 : 지금 국민들이 보고 있는데, 대한민국을 북한이라고 생각합니까? 누가 누구를 숙청합니까? 국회의원들이라든가 당대표가 다, 당원들과 국민들이 선택한 거고요. 이재명 전 대표의 그동안 성과의 반영인 거고요. ▷김태현 : 네. ▶정성호 : 이재명 전 대표가 만약에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다고 하면 이재명 전 대표를 물론 당내에서도 견제해야겠지만 집권여당을 견제하는 건 또 야당의 책임이에요. 본인들이 현재 조기대선을 만들어낸 책임이 국민의힘에게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들이 야당이 된다고 하면 어떻게 잘하겠다는 걸 생각해야지요. 지금 무슨 독주체제에 대한 질투심 아니겠습니까? 1등 주자에 대한 질투심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김태현 : 네. ▶정성호 : 당내에서도 이재명 전 대표가 여러 가지 정책적인 제안들을 하게 되면 다른 의견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과거 뭐 금투세 논란이라든가 최근에 상법 논란들, 52시간 논란들. 당내에서 여러 정책그룹들이 거의 가감 없이 이재명 전 대표의 견해와 다른 견해들을 다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당내에서도요? ▶정성호 : 당내에서 얘기하고 있지요. 사실 논쟁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역할들을 특히 여당이 된다고 해서 민주당의 의원들이 포기하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 사실은 당내에서도 굳이 계파로 말하자면 비명계 세력은 별로 희미하고 친명이 압도적인데요. 당내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그렇게 해도 뭔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그런 어떤 목소리 이런 것들이 원활하게 나올 수 있다 뭐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정성호 : 저는 당장 친명 비명 뭐 그런 구분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당내에 비명계가 따로 있고 뭐 친명계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이재명 전 대표에게 늘 싫은 소리를 많이 합니다. 밖의 여론들, 특히 보수적인 언론들에서 나오는 비판적인 견해들 있지 않습니까? 그대로 전달하고요. 또 대표가 그런 측면이 있지요 하면서 수용도 많이 합니다. ▷김태현 : 그렇습니까? ▶정성호 : 네. ▷김태현 : 그런 통합행보, 이재명 전 대표 입장에서도 외부에서 본인한테 비판하는 게 사법리스크, 1극 체제 이런 건데요. 사법리스크는 지금 무죄가 나왔으니까 그렇다 치고요. 나머지 하나 비판이 1극 체제 뭐 이런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비판을 의식하고 수용하거나 뭔가 변화하려는 그런 모습들이 의원님이 보시기에 있습니까? ▶정성호 : 당대표 돼서도 계속 그런 행보를 해왔지요. 당내 주요 당직을 인선함에 있어서 소위 말하면 과거에 뭐 이재명 전 대표와 특별히 가까웠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주요당직에 기용된 게 별로 없습니다. ▷김태현 : 그러고 보니까 의원님도 당직 안 맡으셨네요. ▶정성호 : 저도 있으나 마나 한 별 존재감이 없는 인재위원회라고 그런 당직을 하나 맡고 있는데 별 존재감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경선캠프도 보면 윤호중 총괄위원장, 그 밑으로 강훈식 의원, 핵심 맡고 있는 한병도 의원. 소위 말하는 핵심친명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분들이 아니거든요. ▷김태현 : 그렇기는 하지요. ▶정성호 : 대개 그렇습니다. 본선에 가도 그렇고, 당내나 당 밖이나 다 통합할 수 있는, 또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많은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들 계획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남은 경선이 호남 남았고, 수도권 남았잖아요. 남은 경선의 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정성호 : 큰 변수는 없고요. 후보도 조심을 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의원들이 본선을 생각해서 각별히 언행과 태도를, 특히 말과 태도를 조심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발언이나 행동을 하지 않게 조심하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만들어내는 그런 민주당의 자세, 또 후보들의 정책제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경선 뒤에는 캠프의 상대였던 김동연, 김경수 두 후보들이 어떤 역할을 좀 하게 될까요? ▶정성호 : 김경수 전 지사는 당연히 역할을 할 것이고요. 그러나 김동연 지사는 현직 도지사이기 때문에, 공무원이기 때문에 선거에 참여는 못 하고요. 다만 각 캠프에 있던 핵심적인 분들도 역할을 할 수 있게 충분히 배려할 계획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조기대선이 두 번째잖아요. 그런데 지난 2017년 대선 때도 당시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기는 했는데요. 그때에 비해서, 그때만 해도 보수진영 내에서 문재인 공포증, 되면 안 되는데 이 움직임보다 지금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그런 비토정서가 조금 더 센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건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정성호 : 이재명 전 대표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면서 보여줬던 추진력, 어떤 결단력 이런 것에 대한 왜곡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정말 가혹하게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했거든요. 수백 번의 압수수색을 통해서 막 굉장히 이재명 전 대표가 나쁜 사람이다, 범죄자다 이런 프레임을 만들어냈는데요. 그게 허구라는 게 지금 벗겨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두려움도 좀 없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요. 결국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어떤 두려움은 독주할 것이라고 하는 그런 두려움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점에 관련해서는 당내에서도 충분히 쓴소리를 할 거고요. 당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전 대표가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철저히 귀기울이면서 행보를 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번에 사실 탄핵으로 찬탄 반탄 이래서 국민들이 분열돼 있는 모양새들이 있는데요. 만약에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면 국민통합을 통한 어떤 메시지라든지 정책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 게 있습니까? ▶정성호 : 저는 그게 최우선적인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국민들이 보기에는 결국 인사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통합형 인사가 되지 않겠나. 내 진영, 또는 나와 친소관계, 뭐 지역출신 이런 것을 따지지 않고요. 가장 위기극복에 필요한 사람들, 유능한 각계각층의 인재 그런 분들을 기용해서 쓰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집권기간 내내 의원님이 앞장서서 쓴소리를 하실 거지요? ▶정성호 : 저는 당연히 그렇게 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얘기해 볼게요. 언론보도를 통해서 보셨을 것 아니에요. 국민의힘 지금 딱 1차 경선이기는 하지만 TV 토론을 하는 걸 보니까 민주당 본선에 좀 위협이 되겠는데 이겁니까, 아니면 딱 한 두 번 보니까 그냥 우리가 대선을 먹겠구먼 이겁니까? ▶정성호 : 그런 건 아니고요. 참 한가해 보인다. ▷김태현 : 한가해 보여요? ▶정성호 : 네. 민망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조기대선이 왜 실시가 됐습니까, 그 원인이? 비상계엄과 탄핵이지요. 국민의힘도 책임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게 국민의힘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렇게 조기대선까지 된 데 대해서, 국가적인 위기를 만든 것에 대해서 여덟 분의 후보자가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죄송하다, 우리에게 기회를 주면 다시 한번 잘해 보겠다 이런 것부터 시작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무슨 예능프로그램처럼 만들어서 뭐 MBTI가 어쩌니저쩌니하고, 또 이상한 외모에 대한 품평들을 하고요.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과거에 집권을 했었던 여당으로서 너무 무책임한 것 같아요. ▷김태현 : 무책임하다. 그러면 국민의힘 경선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보시는 것이 비상계엄이나 탄핵에 대한 어떤 사과 이게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정성호 : 첫 번째는 그거고요. 두 번째는 반이재명, 안티이재명 외에는 아무 내용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나라를 위기에 빠뜨렸고, 그 빠뜨려진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한 자기 비전들이 없어요. 그러고 이재명을 잡을 사람은 나다, 이재명을 이길 후보는 나다 이 얘기밖에는 없지 없습니까. 저는 그런 정당에게 어떻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무책임하고 비전이 없다 뭐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왜 그런다고 보세요? ▶정성호 : 준비가 안 된 후보들이지요. 이미 그 후보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지난 3년 동안 정치를 해왔던 분 아니겠습니까? 다 책임이 있는 분이에요. 탄핵과 파면에 이른 일련의 과정을 만들어낸 데 대해서 어느 분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러니 사실 할 말이 없는 거지요. 그런 분들이 그렇게 무능력하고 무책임했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런 이상한 선택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굳이 말하면 찬탄파와 반탄파 이렇게 나뉘는데요. 지금 언론보도 보니까 8명이 4명?4명 이렇게 갈리더라고요. 찬탄과 반탄 중에 어느 쪽이 올라올 것 같습니까? ▶정성호 :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여전히 사저에서 정치를 하고 있고요. 또 형사재판에 가서도 반성하는 모습보다는 계엄의 정당성을 계속 강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룹들이 있기 때문에요. 결국 반탄파의 지지를 받는 그런 분이 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김태현 : 반탄파. 그러면 김문수, 홍준표, 나경원 이쪽이 올라올 것이다? ▶정성호 : 네. ▷김태현 : 그걸 바라시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본선에서 아주 쉽게 이길 것 같은데요. ▶정성호 : 그렇지는 않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 보수언론 쪽의조간신문들을 보니까 국민의힘의 대선경선에 대해서 이런 주문들을 하더라고요. “탄핵의 강을 건너라.”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 ▶정성호 : 저는 결국에는 못 건널 거라고 봅니다. 그러려고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부터 반성해야 되는데 어제 형사재판에 나오셔서 말씀하시는 걸 보니까 결국 국민의힘 찬탄파의 발목을 꽉 잡고 있어서 건너지를 못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다들 나만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정성호 : 그 얘기밖에 없지요. ▷김태현 : 상대적으로 누가 그래도 부담스러우세요? 저한테만 슬쩍 알려주시면 안 돼요? ▶정성호 : 특별히 부담되는 분들은 없고요.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도 그 당시에 당대표 아니었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실상 지명한 당대표예요. 그러면 당대표였으면 무슨 역할을 했습니까? 대통령이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할 때까지 아무 역할을 했다는 게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게 좀 문제 아니겠어요? 그런 분이 어떻게 다시 탄핵과 파면을 극복하고 나라를 새롭게 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한덕수 추대위라는 게 떴어요. 그런데 멤버를 보니까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고건 전 총리. 노무현 정부 때 총리 지내셨거든요. 노무현 정부 때 국정원장 했던 김만복 전 국정원장. ▶정성호 : 네. ▷김태현 : 굳이 당으로 말하면 민주당 쪽에 가까운 분들이 많던데요. 이 움직임은 어떻게 보세요? ▶정성호 : 그분들이 민주당에서 쭉 정치 시작한 분들이 아니었습니다. ▷김태현 : 그렇기는 하지요. ▶정성호 : 한덕수 총리는 그냥 민주당 정권 때 총리를 지냈던 거고요. 고건 전 총리도 그렇고, 뭐 김만복 씨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분들을 민주당과 연관시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정성호 : 다만 손학규 전 대표나 고건 전 총리 같은 분들은 대통령의 꿈이 있었던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 대통령이 꿈을 못 이룬 분들의 뭐 한풀이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미 10년 전, 20년 전 분들이에요. 시대의 흐름과 역사의 큰 흐름을 갖다가, 그 물줄기를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한덕수 권한대행이 결국은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는 빅텐트하고 연관이 돼 있는 거잖아요. 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빅텐트를 주도하겠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던데요. 민주당 내에서도 그 부분에 대한 어떤 대책이라든지 이런 걸 좀 세우고 계세요? 혹시 반명전선이 넓게 퍼지는 것에 대비한 거요. ▶정성호 :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과거에도 대선 때마다 빅텐트 얘기했지만 그게 성공한 적은 단 한번도 없고, 실현된 적이 없습니다. 그냥 헌정질서를 유린시키는 데 책임이 있는, 헌정질서 문란에 책임이 있는 분들의 모임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결국은 이번 대선은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세력과 헌정질서를 문란시킨, 또 유린한 그 세력과의 대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국민들의 선택은 분명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찌 됐건 간에 이재명 후보가 50%를 넘어서 현재까지는 굉장히 좋은 흐름이기는 한데요. 그래도 본선이 40일 남았잖아요. ▶정성호 : 네. ▷김태현 : 친명계의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보시기에 그래도 이건 변수다, 마지막까지 봐야 된다라는 게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정성호 : 저는 다른 변수보다도 우리 스스로 늘 성찰하면서 반성하면서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주당이 잘해서 이 조기대선 국면이 온 건 아니거든요. 어쨌든 이 국면을 만든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을 막은 가장 큰 힘은 국민들의 의지 아니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의 뜻이 어디 있는지 늘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말과 행동을 조심하는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박지원 의원이 얘기하신 “선거와 골프를 고개 들면 망한다.” 그 말씀하시는 거지요? ▶정성호 : 뭐 같은 내용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호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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