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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좋은 날'은 갔다?…올해 美압박에 곳곳 지뢰밭 수출 '좋은 날'은 갔다?…올해 美압박에 곳곳 지뢰밭 등록일2025.01.07 [앵커] 우리나라 지난해 수출이 2년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문제는 올해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통상 압박과 중국의 안방 시장 진출 등의 대내외 악재가 가득 깔려있어, 올해 수출 성장은 1%까지 주저앉을 수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 수출을 이끈 건 단연 효자품목인 반도체입니다. 반도체 수출이 44% 급증하면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6천838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녹록지 않습니다. [정인교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금년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거라고 조심스럽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스크 요인도 상당합니다. 미 트럼프 신행정부에서의 통상 현안들이 불거질 수 있을 것이고요.] 지난해 연간 수출 증가율은 9.6%인데, 정부는 올해 전망을 &'1.5%&'로 제시하며 수출 둔화를 공식화했습니다. 무역협회 등 국내 주요 기관들도 1~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면서 기대보단 우려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미국의 더 강해진 자국 우선주의와 주력업종의 글로벌 경쟁 심화가 주된 배경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일부 &'핵심 품목&'에만 보편관세를 매기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장상식 /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공급망 핵심 품목,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한 품목, 미국 적자 품목 이렇게 세 가지 분류를 미국이 타깃으로 할 수가 있습니다. 자동차, 철강하고 일부 화학제품, 희토류, 광물 이런 것들입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우리나라가 시장을 주도하는 HBM의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도 발표한 가운데, 기업들은 원론적 대책 외엔 묘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대통령 부재에 따른 불확실성 장기화, 고환율로 인한 내수 어려움도 겹치면서 올해는 여기저기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얇아진 지갑에 내수 직격탄… 코로나 때보다 심해요 얇아진 지갑에 내수 직격탄… 코로나 때보다 심해요 등록일2025.01.07 [앵커] 새해에도 그칠 줄 모르는 물가 고공행진에 소비자뿐 아니라 자영업자들의 생활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정치상황마저 고환율에 기름을 부으면서 고물가에 따른 내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최윤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시장 갈치조림골목에서 어머니에 이어 60년 가업을 이어왔지만, 요즘처럼 힘든 때는 없었습니다. [윤준우 / 갈치조림 식당 운영 : 보통 주말에는 이 골목에 사람이 계속 서있었으니까. 평일에는 2시 반, 3시까지. 지금은 보시다시피 1시 반 정도면 뭐. 손님이 많이 줄어들긴 했죠.] 불경기를 버티지 못하고 같이 장사하던 상인들이 하나 둘 떠나면서, 고민이 깊습니다. [민경률 / 상인 : 물건 값도 많이 오르니까. 이익도 안 나고. 손님도 없고. 많이 그만두시고 나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도 여기 그만두신다고 해서 인수하고 하고는 있는데 잘 안 돼요.] 오르는 것만 늘어가는 물가에 소비자들도 한숨만 나옵니다. [강봉순 / 서울시 동작구 : 좀 겁날 정도로 많이 올랐어요. 뭘 하나 사려 하다가도 &'아 그냥 있는데 쓰던 거 조금 더 쓰지 뭐&' 이런 식으로 해서…. 조금 들었다가 다시 놓게 되더라고요.] 최근의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건 수입에 의존하는 각종 식재료와 기름값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계엄 때문에 그때까지는 수입 물가도 높을 거고…. 왜냐하면 환율이 높아지니까. 일시적인 소비 진작을 위해서 정책을 펼쳐봐야 뭐 한두 분기 지나면 걔는 물가 상승으로 다시 돌아와요.] 시차를 두고 물가에 영향을 주는 환율이, 여전히 불안한 만큼 내수 경기는 한동안 더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트럼프 '관세정책 완화' 보도에…환율 16.2원 급락한 1453.5원 트럼프 '관세정책 완화' 보도에…환율</font> 16.2원 급락한 1453.5원 등록일2025.01.07 오늘(7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보편 관세 공약을 일부 변경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16.2원 내린 1,453.5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2월 23일 주간 거래 종가(1,452.0원) 이후 8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하락한 1,460.3원으로 출발한 뒤 점차 하락 폭이 커졌고, 오후 1시35분께 1,449.8원까지 떨어지며 역시 8거래일 만에 처음 1,440원대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이날 새벽 2시의 야간 거래 종가는 주간 거래 종가보다 9.2원 내린 1,459.2원이었습니다. 간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보편관세 공약을 일부 핵심 품목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107.75까지 급락했습니다. 미국 신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강달러 전망이 후퇴한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이 같은 보도 내용에 관해 &'가짜 뉴스의 또 다른 예&'라고 일축한 뒤 달러인덱스는 하락 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현재 지수는 108.12 수준입니다. 미국 뉴욕 증시 강세로 인한 위험 선호 심리 회복도 환율 하락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6% 내렸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0.55%, 나스닥 종합지수는 1.25% 각각 상승했습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3.46포인트(0.14%) 오른 2,492.10으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천5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1.16원에 거래됐습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31.87원보다 10.71원 하락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0.11% 오른 157.77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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