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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익률 '반토막' '트럼프 관세'에 퇴직연금</font> 디폴트옵션 수익률 '반토막' 등록일2025.08.19 [앵커] 미국발 관세는 비단 우리 산업에만 영향을 미친 게 아닌데요. 관세로 인해 국내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인 &'디폴트옵션&'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험 등급에 따라 상품별 수익률 악화 수준도 큰 차이가 있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완진 기자, 수익률이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1년 이상 운용된 고위험 디폴트옵션 상품 연평균 수익률은 7.7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가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건데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미 증시를 포함해 글로벌 증시 발목을 잡은 탓에, 해외 투자 성과가 저조했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위험 등급별로 수익률 악화 수준은 차이가 나는데요. 1년 이상 운용된 초저위험 상품 수익률은 3.04%로, 지난해(3.47%)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반면 저위험, 중위험 상품 수익률이 5% 안팎이었는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습니다. 위험 등급이 높을수록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 셈입니다. 디폴트 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진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앵커] 디폴트옵션 적립금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적립금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약 48조 원, 지정 가입자 수는 676만 명입니다. 1년 사이 적립금은 15조 원, 가입자는 110만 명 늘었습니다. 디폴트옵션 적립금 가운데 87% 이상인 약 42조 원이 초저위험 상품에 들어가 있고, 저위험은 3조 1천억 원, 중위험은 2조 원가량의 적립금이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위험 상품에 들어간 적립금은 전체의 2%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트럼프 관세에 퇴직연금도 타격…디폴트옵션 수익률 7.73% 트럼프 관세에 퇴직연금</font>도 타격…디폴트옵션 수익률 7.73% 등록일2025.08.19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 증시가 요동치면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수익률이 최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9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1년 이상 운용된 고위험 디폴트옵션 상품의 연수익률은 7.73%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고위험 상품의 1년 수익률이 16.55%였던 것과 비교해 수익률이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해외주식 투자 성과가 저조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국민연금만 해도 지난해 운용 수익률이 15%로 최고치를 찍었었는데, 미국 증시 충격으로 해외투자 실적이 고꾸라지며 올해 1∼5월 수익률이 1.56%로 급락했습니다. 1년 이상 운용된 초저위험 상품의 수익률은 3.04%로 지난해(3.47%)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저위험 상품과 중위험 상품의 수익률은 각각 4.65%, 5.89%로 지난해에 각각 7.51%, 12.16%이던 것에 비해 크게 떨어졌습니다. 위험등급이 높을수록 수익률이 더 크게 악화한 겁니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올해 2분기 말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47조9천421억원, 지정 가입자 수는 676만671명입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적립금은 약 15조원, 가입자는 약 110만 명 늘었습니다. 한편 정부는 퇴직연금 제도를 모든 사업장에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노동자의 노후 안전 자산 보장을 위해서입니다. 퇴직금제도가 부도 등 회사의 재정 상태에 따른 미지급 위험이 큰 데 반해 퇴직연금은 금융사가 운용하고 퇴직할 때 돌려주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받습니다. 2023년 기준 퇴직연금 가입률은 53%입니다. 퇴직연금 의무화를 위해 정부는 연내 이행 방안을 마련하고, 노사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규모가 큰 사업장부터 퇴직연금 도입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예정입니다. 2027년 100인 이상 사업장, 2028년 5인 이상∼99인 이하 사업장, 2030년 5인 미만 사업장으로 3단계에 걸쳐 도입할 계획입니다. 작은 기업일수록 퇴직연금 의무화에 재정·행정 부담이 가중될 것을 감안해 중소·영세사업장에는 재정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KB국민은행, 개인형IRP 수수료 인하… 노후생활 든든하게 KB국민은행, 개인형IRP 수수료 인하… 노후생활 든든하게 등록일2025.08.14 KB국민은행은 든든한 노후생활 지원을 위해 개인형IRP 수수료 인하 및 새로운 퇴직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우선 개인형IRP 수수료 인하는 제반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중 시작될 계획입니다. 비대면으로 개인형IRP를 가입하고 적립금이 5천만원 이상인 고객의 경우에는 퇴직금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해 기존 연 0.38%의 수수료가 전액 면제될 예정이며, 적립금이 5천만원 미만인 고객의 경우에는 퇴직금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해 기존 연 0.45%의 수수료가 연 0.2%로 인하될 예정입니다. 비대면가입 고객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수수료 인하 혜택이 적용되며, 기존 영업점에서 개인형IRP를 가입한 고객도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신청하면 동일한 수수료 면제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고객 수익률 제고를 위해 8월 초 &'퇴직연금 AI 일임서비스&'를 도입한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마이데이터 연계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자산관리 서비스&'를 오픈합니다. &'마이데이터 연계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자산관리 서비스&'는 고객별 은퇴 계획에 따른 투자 목표를 설정하고, 현황을 진단한 뒤, 개인 맞춤형 투자 전략과 상품 추천 솔루션을 제공하는 &'목표 기반 투자 방식(GBI,Goal-Based Investing)&'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계획입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든든한 노후 동반자이자 자산관리 파트너로서 차별화된 퇴직연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노후자금 대비에 필수적인 퇴직연금 상품의 실질 수익률도 더욱 높여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개인형IRP 적립금 15년 연속 전 금융권 1위(2010년~2024년 12월말 기준, 출처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 공시) 개인형IRP 적립금 규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5년 2분기 말 기준 개인형IRP 원리금 비보장상품 1년 수익률이 7.44%로 시중은행 중 2위를 기록(출처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하는 등 적립금 규모 뿐만 아니라 운용수익률에서도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광풍'…왜 오르고, 어디까지 오를까? 이더리움 '광풍'…왜 오르고, 어디까지 오를까? 등록일2025.08.14 [앵커]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기관들의 폭풍 매수와 ETF 훈풍 속에 말 그대로 파죽지세로 오르고 있는데요. 역대 최고가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올랐고, 과연 얼마나 더 오를지, 임선우 캐스터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일단, 어디까지 올랐나요? [캐스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올 들어 4천 달러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는데, 최근 한 달 사이 50% 넘게 치솟으면서 현재 4천700달러대까지 올라왔습니다. 시총도 5천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세계 자산 중 22위에 이름을 올렸고요. 지난 4월 저점과 비교했을 때 200% 넘게 급등해, 4년 전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4천800달러 고지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오르는 건가요? [캐스터] 우선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투자금이 몰리고 있고, 특히 기업들이 대규모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이 호재입니다. 올 들어 미국에 상장된 9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82억 달러 넘게 유입됐는데, 지난 11일 하루에만 10억 달러가 넘게 들어오기도 하면서 13주 연속 순 유입을 기록 중이고요. 또 코인을 대량 보유하는 디지털 자산 재무들이 12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이더리움을 사들였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 상장사들 사이 긴 호흡을 갖고 투자하는 &'이더리움 트레저리&' 전략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데, 스테이블코인을 겨냥한 &'지니어스 법&'이 상원을 통과한 지난 6월 중순을 기점으로 보유량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6월 12일 기준 미국 상장사들이 보유한 이더리움은 4만 8천여 개에 그쳤지만, 불과 한 달여 뒤인 7월 25일에는 무려 86만 2천여 개로 늘어났습니다. 오죽하면 이더리움 현물 ETF보다, 이더리움을 매수하는 상장사에 투자하는 게 더 나은 전략이란 분석까지 나오는데, 스탠다드차타드는 &'상장사들이 6월부터 이더리움 유통량의 1.6%를 매수했고, 순자산가치 프리미엄이 1을 약간 웃돌고 있다&'며, 이는 이더리움 현물 ETF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더리움을 매수하는 상장사가 더 좋은 투자처다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럼 기업들이 이더리움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이유는 뭔가요? [캐스터]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의 자금 재배치 흐름과도 맞물려 있는데, 최근 미국 정부가 시행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법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의 절반 이상이 이더리움 기반인데, 전체 유통량의 98%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테더와 서클 등 글로벌 톱2 발행사들도 이더리움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핵심 인프라인 이더리움이 지니어스 법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자, 전략 매수하는 기업들이 생겨난 겁니다.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늘고, 블록체인에서 현실 자산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실물 자산의 토큰화와 더불어, 복잡한 계약과 서비스를 자동으로 실행하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 등이 확산하면서, 이 중 상당수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실물자산토큰화(RWA) 생태계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간데, 이더리움 블록체인에는 156종의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돼 있고, 총발행량도 1천400억 달러를 넘기면서, 2위 블록체인 플랫폼인 트론의 두 배 가까이 몸집을 키웠습니다. [앵커] 최근엔 이른바 &'리퀴드 스테이킹&'이 이슈더라고요. 이게 뭔가요? [캐스터]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등 다른 코인들과 달리 스테이킹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은행에 돈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시스템처럼, 보유자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토큰을 예치하면 약 3~4%의 이더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포인트로 꼽힙니다. 특히 최근 미 증권 당국이 방금 말씀하신 &'리퀴드 스테이킹&'을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한 게 대형 호재인데요. 기존 스테이킹은 예치한 가상자산을 일정 기간 동안 인출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반해, 리퀴드 스테이킹은 예치한 자산을 유동적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이더리움 체인의 일일 거래 처리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데, 비트멕스의 공동 창립자인 아서 헤이즈 등 유명 투자자가 이더리움을 대거 환매했다는 소식도 가격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앵커] 퇴직연금의 가상자산 투자가 허용된 것도 호재잖아요? [캐스터] 앞으로 미국의 대표적 퇴직연금인 &'401K&' 계좌에 가상자산이 담길 수 있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퇴직연금 시장을 가상자산과 부동산, 사모펀드 업계 등에도 개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인데요. 우리 돈 1경원에 달하는 은퇴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길을 넓혀준 겁니다. 다만 퇴직연금 계좌는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만큼, 변동성이 큰 대체자산 투자 허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시장은 신중모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연히 우리 서학개미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죠? [캐스터] 최근 한 달 새 서학개미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10개 중 5개가 가상자산 관련 종목인데요. 총 2조 4천억 원 규모로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이더리움 관련 종목이 눈에 띄는데, 순매수 4위인 비트마인 이머전은 과거 비트코인 채굴기업이었지만, 현재 이더리움 매수로 전략을 바꿔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한 상장사로 꼽히고요. 순매수 9위인 샤프링크는 앞서 짚어본 &'이더리움 트레저리&' 흐름을 이끌고 있는 기업인데, 과거 비트코인 비축 전략에 투심이 쏠렸지만, 이제는 이더리움을 사모으는 기업들로 관심이 확대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캐스터]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현재 이더리움이 마치 2017년 비트코인을 보는 것 같다며, 월가의 채택 속도가 빨라지고, 블록체인 인프라 핵심 역할도 공고해 100배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시총을 추월할 수 있다 진단했습니다. 특히 이더리움은 법적 규제를 충족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고, 전통 금융권에서 선호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봤고요. 대표적인 사례로 USDC나 코인베이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베이스, 로빈후드의 레이어2 등이 모두 이더리움 기반으로 구축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7천 달러에서 최고 1만 5천 달러에 도달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2만 달러도 가능하다 내다봤는데, 현재 이더리움 시장은 버블 위험이 낮다&'며, &'투자자들은 복잡한 가치평가 모델보다 이더리움의 주당 가치와 유통 속도, 희소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시장에선 이더리움을 &'월가의 블록체인&'이라고 까지 부르기 시작했는데요. 단순한 시총 2위 가상자산이 아닌, 탈중앙화 금융, 디파이(DeFi)와 토큰화, 스마트 계약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보는 시선이 커지면서, 전통 금융 인프라와 유사한 시스템에서의 중심적 역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투자는 항상 신중하게 해야겠죠.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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