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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마라 자폐증 발생 400% 증가?…타이레놀 논란  먹지 마라  자폐증 발생 400% 증가?…타이레놀</font> 논란 등록일2025.09.23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아기의 자폐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습니다. 당국이 사용 제한 조치에 나선 가운데, 학계에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반론이 나오면서 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고 임신 중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아기의 자폐증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습니다. 참을 수 없는 고열에 시달릴 때를 빼고는 임신부는 이 약을 복용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0년 대비 자폐증 유병률이 약 400% 늘었다며 연관성을 강조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에는 약품 포장의 경고문을 바꾸고 의사들에게도 이를 통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마세요. 절대 먹지 마세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걸 안 먹도록 버티세요.]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로, 전 세계에서 많이 쓰이는 일반 의약품입니다. 또 임신 중에도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진통제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번 발표에 대해 미국 산부인과학회는 성명을 내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복잡하고 많은 자폐증 유발 원인을 지나치게 단순화했다며 이번 조치를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증 사이의 인과성을 확실히 증명한 연구는 없었고, 지난 8월 발표된 논문에서 두 요소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논문이 있었지만 방법론적 한계가 있었고 지적했습니다. 타이레놀 제조사인 켄뷰도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타이레놀이 임신부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랫동안 임신부에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약품이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미 정부 발표가 나오면서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타이레놀, 자폐증 유발?…검증 안됐다 반론도 타이레놀</font>, 자폐증 유발?…검증 안됐다 반론도 등록일2025.09.23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신부들의 타이레놀 복용이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자폐아 출산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수십 년간 사용된 타이레놀에 때아닌 대형 부작용이 거론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식품의약국, FDA을 통해 의사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고열에는 어쩔 수 없이 복용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타이레놀 복용을 제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 2000년 대비 자폐증 유병률이 약 400% 늘었다는 미 보건당국의 통계를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기존 의학계 지침에 정면으로 배치되는데요. 아세트아미노펜이 주성분인 타이레놀은 다른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계열의 진통·해열제보다 태아에게 비교적 안전하다는 이유로 임신부에게 처방돼 왔습니다. [앵커] 타이레놀을 사실상 복용하지 말라는 건데, 반론도 만만치 않죠? [기자] 타이레놀 제조사인 켄뷰는 &'독립적이고 건전한 과학은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타이레놀은 임신부에게 가장 안전한 진통제 중 하나&'라고 반박했습니다. 의학계와 과학계에서도 타이레놀과 자폐의 연관성에 대한 뚜렷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인데요. 이와 관련해 FDA는 &'임신부의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증 발병 위험 증가의 연관성에 관한 증거가 누적돼 왔다&'면서도,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고, 과학 문헌에도 반대 연구 결과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마하(MAHA), 즉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도 해석되는데요. 다국적 제약사가 미국인들에게 비싼 값에 약을 팔고 있다면서 이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는데, 타이레놀은 그 표적이 된 회사 중 한 곳인 존슨앤존슨이 만드는 약입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자막뉴스] B형간염 백신? 신생아는 안돼 의학도 '척척' 만물박사였나 [자막뉴스] B형간염 백신? 신생아는 안돼  의학도 '척척' 만물박사였나 등록일2025.09.2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생아에게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생아에게 B형 간염 백신을 바로 접종하지 말고 아기가 12세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신생아에게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할 이유가 없습니다. 아기가 12살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B형 간염 백신을 맞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홍역, 볼거리, 풍진에 대항하는 MMR 백신은 섞어 맞지 말고 수년에 걸쳐 나눠 맞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임산부가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아기의 자폐증 위험이 커진다면서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말라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타이레놀 먹지 마세요. 그거 먹지 마세요. 아마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레놀 그거 먹지 마세요.] 트럼프 대통령은 임산부가 참고 견딜 수 없을 정도의 고열이 없는 한 타이레놀 복용을 자제해야 한다며, 미 식품의약국이 이를 즉각 의사들에게 통보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의학계는 인과관계가 증명되지 않은 주장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백신을 미리 맞추는 게 효과가 없다는 주장은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데다, 임신 중 고열을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질환 등 선천적 장애 가능성이 있어 오히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스티븐 플라이슈만 박사/미국 산부인과 학회 회장 : 진짜 걱정되는 건 자폐증이 복합적이라는 걸 우리 모두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족력이 영향이 있습니다. 분명히 유전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약물에 모든 원인을 돌리는 건 믿기 어렵습니다.] 그동안 의학계는 대부분 신생아 백신 접종이 필요하고, 타이레놀이 임산부에게 가장 안전한 진통해열제라고 소개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그와 정면으로 배치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김수영 / 디자인 : 육도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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