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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충돌' 확인…국토부 출신 '조사 배제' '조류 충돌' 확인…국토부 출신 '조사 배제' 등록일2025.01.07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최초 원인으로 지목됐었던 조류 충돌이 실제로 있었다고 정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또 사고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서 국토부 출신 인사들을 조사위원회에서 제외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김관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무안공항에 근접한 제주항공 여객기 주변으로 검은 구름 형태의 물체가 보입니다. 여객기의 약 10배 크기입니다. 사고 직전, 무안공항 인근 CCTV에 잡힌 영상인데, 새 떼로 추정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엔진을 확인한 결과, 새의 깃털이 발견됐다며 조류 충돌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한쪽 엔진에서는 확실하게 조류 충돌이 있었던 걸로 보이는데, 양쪽 엔진에서 같이 일어났는지 등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보낸 비행기록장치의 경우, 자료 인출은 사흘 정도면 가능하지만, 음성기록장치나 CCTV와 시간을 맞춰 분석하는 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녹취록과 분석 결과에 대해서는 조사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공개할 수 있는 방안을 사고조사위원회와 협의하겠습니다.] 참사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 방위각 시설에 대해선, 국내외 관련 규정을 모두 검토한 결과,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다만, 최대한 안전성이 확보되는 방향으로 설치돼야 했다는 점은 미흡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규정 준수 여부를 떠나 안전을 보다 고려하는 방향으로 신속히 개선하겠습니다.] 국토부 인사들이 포진해 조사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항공철도조사위원회와 관련해선, 국토부 항공교통본부장 출신인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상임위원인 항공정책실장도 조사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상우 장관은 책임 있는 당국자로서 적절한 처신을 할 생각이며 시기와 방법을 상의하고 있다고 말해, 사고 수습 후 물러날 뜻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조무환)
제주항공 참사 원인 밝힌다…조류충돌·엔진 등 '사건 재구성' 제주항공</font> 참사</font> 원인 밝힌다…조류충돌·엔진 등 '사건 재구성' 등록일2025.01.07 제주항공 참사 원인으로 지목된 &'조류 충돌&'이 확인됐지만 제대로 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관련 사건들을 대조해 맞추어 보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7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격납고로 인양한 사고기 양쪽 엔진 등을 조사 중입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와 그로 인한 엔진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정보 수집 차원입니다. 항철위는 흙으로 가득 차 있는 한쪽 엔진에서 흙을 제거하던 중 조류의 깃털 일부를 발견했습니다. 새 전문가 등을 통해 조류의 종류와 엔진에 유입된 원인 등을 분석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로써 조류가 엔진에 빨려 들어갔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확인되는 셈이지만, 하나의 퍼즐 조각일 뿐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항철위는 내시경 조사를 통해 엔진의 파손 위치와 정도 등을 파악하고, 이러한 손상이 조류 충돌로 인한 것인지 면밀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또 랜딩기어(비행기 바퀴)를 포함해 주요 부품을 수거·정밀 조사를 이어갑니다. 조류 충돌 이후 복행을 선택한 이유와 고도를 충분히 올리지 못한 채 눈물 비행(티어 드롭)으로 반대편에 착륙한 이유, 이 과정에서 바퀴 없이 동체 착륙을 하게 된 원인 등이 사고 조사의 주요 쟁점입니다. 이 쟁점을 확인하기 위한 퍼즐 조각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에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종실 대화 내용과 비행 기록을 초 단위로 대조해 사고 발생 당시 조종사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시도를 했고, 기체는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이때 현장 조사를 통해 확보한 부품별 상태를 보강 증거로 제시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분석 결과를 맞혀보는 것으로 사고 당시의 기체 상태를 최대한 가늠해본다는 게 항철위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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