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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누가 더 쌀배나…위고비 vs 마운자로 혈투 누가누가 더 쌀배나…위고비 vs 마운자로</font> 혈투 등록일2025.10.14 [앵커] 국내 비만약 절대강자였던 위고비의 자리가 위태롭습니다. 대항마 &'마운자로&'가 국내 들어온 지 두 달 만에 위고비 턱밑까지 따라붙으며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비만약 시장을 두고 혈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요즘 약국에선 &'위고비보다 살이 더 잘 빠진다&'는 마운자로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A약국 / 서울 종로구 : 위고비가 50명이라면 마운자로는 70명~80명…(재고) 들어올 때 200개 정도 들어온 것 같은데 금방 다 나가요. (소진되는데) 3일~4일 안 걸렸던 것 같아요.] 출시 당시 30만 원이던 마운자로 몸값이 20% 정도 높아진 곳도 있습니다. [B의원 / 서울 종로구 : 2.5(mg) 하시면 처방 비용 다 포함해서 36만 원이에요. 약이 지금 재고가 없어서요. 아마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에 들어오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마운자로 처방건수는 지난달에만 7만여 건. 위고비가 8만 5천여 건으로 여전히 앞서지만 불과 한 달 사이 격차가 6만 5천 건대에서 1만 5천 건대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달 말 마운자로 고용량이 출시되면 위고비를 제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위고비를 만든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 청소년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선 2년~3년 전부터 청소년 처방이 허용됐는데 국내서도 이르면 이달 말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발주자인 한미약품과 일동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은 기존 주사형이 아닌 붙이거나 먹는 등 다양한 비만약 개발에 나섰습니다. 비만약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는 가운데 오남용과 부작용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날씬해지고 싶다 마운자로 대용량 나온다…가격은?  날씬해지고 싶다  마운자로</font> 대용량 나온다…가격은? 등록일2025.10.14 글로벌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대용량이 이르면 다음 주 공급 개시됩니다. 오늘(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7.5㎎을 이달 말부터, 10㎎을 다음 달 초부터 도매업체를 통해 시중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계약 체결 도매업체 공급은 이르면 다음 주 이뤄질 전망입니다. 마운자로 고용량 도매가격은 4주분 기준 2.5㎎(약 28만원), 5㎎(약 37만원)보다 높은 약 52만원에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릴리는 2.5㎎과 5㎎을 각각 4주씩 투약한 후 고용량 투약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고용량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앞서 한국릴리는 지난 8월 14일 저용량 2.5㎎과 5㎎을 국내 출시하고 도매업체를 통해 8월 20일부터 유통을 시작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운자로 처방 건수는 8월 1만8천579건에서 지난달 3.8배인 7만383건으로 급증했습니다. 또 다른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격차는 8월 6만4천726건에서 지난달 1만5천136건으로 빠르게 좁혀져 대용량 출시 이후 역전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릴리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고용량까지 투약할 경우 체중 감소율이 평균 20.2%로 13.7% 수준인 위고비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릴리 측은 현재 마운자로 2.5mg과 5mg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마운자로의 원활한 국내 공급을 위해 본사 및 제조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치료가 꼭 필요한 2형 당뇨병, 비만,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살 빼는 주사 비켜라 …붙이는 비만약 나온다  살 빼는 주사 비켜라 …붙이는 비만약 나온다 등록일2025.10.02 [앵커]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주도해 온 국내 비만약 시장에 마운자로가 강력한 도전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렇게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국내 제약업계들도 파스처럼 붙이는 비만약, 살을 빼주면서 근육은 늘리는 약 등의 개발에 열을 올리며 비만약 시장의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체중은 줄이고 근육은 늘리는 신개념 치료제, 한미약품은 2031년 상용화를 목표로 이같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을 지난달 미국 FDA에 신청했습니다. [천지수 / 서울 금천구 : (출시된다면) 일단 저는 무조건 할 것 같은데. 그러면 남자들도 많이 할 것 같아요.] [오태영 / 서울 마포구 : 근육이 자꾸 운동을 해도 좀 빠진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나이 먹으면. 실제로 효과가 있다든지 하게 되면 저 같은 경우에도 한번 하고 싶죠.] 외국 제약사들의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비만약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국내 제약사들은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존 비만약들이 스스로 복부 등에 주사하는 방식인 반면 거부감없이 붙이는 방식의 비만약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미세바늘을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앞서 화장품으로도 인기를 끈 제형입니다. 대웅제약은 일주일에 한번 붙이는 패치 임상에 돌입했고, 대원제약은 조만간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기존 치료제는) 자가 주사에 대한 부담도 있고…여러 가지 방법들이 만약에 성공한다면 진료하는 쪽이나 환자 입장에서도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5년뒤 100조원 대를 바라보는 비만약 시장이 달아 오르는 가운데 오남용에 대한 보완책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자막뉴스] '넘사벽' 유전자? 돈 날렸다… 살 안 빠져 부작용만 '줄줄' [자막뉴스] '넘사벽' 유전자? 돈 날렸다… 살 안 빠져  부작용만 '줄줄' 등록일2025.10.01 우리 뇌에 있는 '뉴로비친'은 신경 세포끼리 연결을 돕는 유전자로 식욕을 조절하는 역할도 합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활성화 정도는 제각각입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팀이 이 단백질 유전자의 활성도에 따라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활성도가 높은 사람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볼 가능성이 최대 82%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유전자가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약효가 없을 가능성이 50% 이상이었습니다. [다니엘 로트로프/클리블랜드 클리닉 : 이 유전자가 어떤 경우에는 체중 감량을 도와주고, 어떤 경우에는 감량을 막는다는 걸 찾아냈습니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장 호르몬인 GLP-1의 작용을 모방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혈당을 안정시켜 체중을 감소시키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비만 치료의 게임체인저로 불리기도 하지만, 모두에게 같은 약효가 나는 건 아니라는 게 이번 연구로 드러난 겁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위고비 등이) 아예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는데요. 약을 사용하기 전에 뉴로비친과 같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무반응군을 미리 확인한다면 조금 더 비만 치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겠습니다.] 위고비 등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 의약품인데도 불법 유통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고, 구토와 설사 같은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특히 당뇨병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GLP-1 계열 주사제를 사용할 때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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