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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탄 납치살인' 부실 대응 관련 경찰서장 인사 조치 경찰, '동탄</font> 납치살인' 부실 대응 관련 경찰서장 인사 조치 등록일2025.06.27 ▲ 공식 사과하는 화성동탄경찰서장 경찰이 부실 대응 논란을 빚었던 이른바 '동탄 납치살인' 사건의 관할 경찰서장을 인사 조치하고, 수사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후속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강은미 화성동탄경찰서장에 대해 직권경고하고, 조만간 인사조치할 예정이라고 어제(26일) 밝혔습니다. 또 이 사건 담당 수사관과 사건을 인계받은 수사관, 수사팀장, 해당 과장 등을 징계위에 넘겼습니다. 112 신고로 출동했던 경찰관과 사건 모니터링 담당자 등은 직권경고 및 주의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자체 조사 결과 현장 대응 및 사건 처리 과정에서 여러 미흡한 점을 확인하고, 강 서장을 포함한 경찰관 11명에 대해 이같이 처분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22일간 관내 모든 경찰서(31곳)에서 수사 중인 여성·청소년 사건 5천315건을 전수 점검했으며, 향후 유사 사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 112 신고·고소·고발 등 모든 접수 사건에 대한 '일일 사건 보고' 체계 확립 ▲ '관계성 범죄 위험성 판단 기준'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 여성·청소년 기능 인력 보강 및 업무 지원 강화 등의 대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특히 화성동탄경찰서에 대해서는 동탄신도시 지역의 인구 급증에 따라 치안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15명의 인력을 우선 충원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9일 기준 화성동탄경찰서가 보유한 477건의 여성·청소년 사건 중 미성년자 대상 사건이나 상습 아동학대 사건 등 수사 난도가 높은 27건(5.3%)을 도경으로 이관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소중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사명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2일 화성 동탄신도시의 아파트단지에서 30대 남성 A 씨가 전 연인이었던 여성 B 씨를 납치해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 씨는 가정폭력으로 인해 B 씨와 분리조치돼 있었으나, B 씨의 임시 거처를 알아낸 뒤 직접 찾아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112 신고 및 고소 이력 확인 결과 B 씨는 A 씨에게 당한 피해를 호소하면서 구속 수사를 강력히 요청했으나, 경찰은 이를 외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비판이 거세지자 경찰은 지난달 28일 사건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한 뒤 유족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청소년도 회원으로'…도박사이트 운영하며 호화 생활한 조폭 '청소년도 회원으로'…도박사이트 운영하며 호화 생활한 조폭 등록일2025.06.11 ▲ 피의자들이 소유한 사치품 10대 청소년까지 회원으로 가입받아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번 돈으로 호화 생활을 해 온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수원지역 조폭 20대 A 씨 등 도박 사이트 운영자 4명을 구속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2023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화성 동탄신도시 아파트를 월세로 임차해 사무실을 차려놓고, 총 베팅금액 249억 원 규모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무작위로 광고 문자를 발송해 가입자를 모집한 뒤 동남아의 카지노 등지에서 실제 진행 중인 바카라, 슬롯 등의 영상을 송출받아 가입자가 자유롭게 베팅하도록 했습니다. 가입자들은 회당 적게는 5천 원에서 많게는 300만 원까지 돈을 걸면서 도박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 등이 운영한 도박 사이트의 가입자 수는 모두 2천여 명으로, 이 중에는 10대 청소년도 100여 명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 조폭이 낀 도박 사이트가 운영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운영자 4명을 전원 검거해 최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기간인 지난 1년 10개월간 사용한 대포계좌 40여 개를 찾아 분석한 결과 범죄 수익이 1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를 환수하기 위해 기소 전 추징 보전을 신청했습니다. A 씨 등은 범죄 수익금으로 고급 외제 차량을 구매하는 등 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수시로 도박 사이트 주소와 금융계좌를 바꿔가며 범행했다 며 범행에 쓴 대포계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할 방침 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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