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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틀어 동파 막아야… 33초에 종이컵 1개
등록일2025.01.08
&<앵커&> 매서운 추위가 예고되자 서울시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추운 날씨에 수도계량기가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은 지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나 공사 현장에서 수돗물을 조금 틀어놔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덕현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 1988년 준공된 서울 노원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복도 벽면마다 하늘색 덮개가 붙어 있습니다. 찬바람을 막아 수도계량기 동파를 방지하려 설치한 겁니다. 지난해 겨울 서울에서만 3천 건이 넘는 동파 신고가 잇따랐는데, 절반 이상은 이곳처럼 방풍창이 없는 복도식 아파트에서 발생했습니다. [천성욱/서울시 북부수도사업소 주무관 : 외기 차단이 안 되기 때문에 서울시 전체에 연 29만 장 정도를 보온덮개를 배부해서 이렇게 붙이고 있는데….] 아침 최저기온 영하 12도로 예보된 내일(9일), 서울시는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하면서 외출 시에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두라고 당부했습니다. 통상 계량기함 내부 온도는 바깥보다 5도 정도 높은데, 서울시 실험 결과 영하 10도에서 15도일 땐, 1시간 기준 수돗물 20L를 흘려보내야 배관이 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보다 적게 틀어 놓으면, 동파 예방 효과가 없었습니다. 33초에 일회용 종이컵 하나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속도인데, 직접 해보니 수돗물이 끊김 없이 졸졸 흐르는 정도였습니다. [천성욱/서울시 북부수도사업소 주무관 : 어느 정도 물이 흘러야 물의 성질상 동파가 발생하지 않아요. (어르신들한테는) 졸졸 가늘고 길게라고 말씀을 드리고….] 이 정도로 10시간 동안 계속 틀어놓을 경우 수도 요금은 250원 정도입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함께 한파 지원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면서,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한용품을 지급하고, 안전 관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서승현)
서울 전역 첫 한파주의보…'체감 -18도' 내일 더 춥다
등록일2025.01.08
&<앵커&> 오늘(8일) 저녁 서울 전역에 올 겨울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됩니다. 내일 아침은 영하 12도에 바람까지 강해서 체감 온도는 영하 18도까지 떨어질 걸로 보입니다. 충청과 호남지방에는 많은 눈도 예보됐습니다. 자세한 날씨, 박세림 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상캐스터&>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겠습니다. 북서쪽 앞에서 계속해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늘 밤부터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북부 내륙에는 한파특보가 확대, 강화되겠는데요.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 한파특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내외로 크게 떨어지겠고요, 남부지방도 영하 10도 내외가 예상됩니다. 낮 기온도 보시면 서울이 영하 7도로 대부분 지역이 낮 동안에도 영하권 기온 보이며 종일 춥겠고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 이보다 6~8도가량 더 낮겠습니다. 현재 레이더 영상 보시면 호남과 영남 서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충남과 전북, 경남 서부 내륙과 제주 산지에는 대설주의보도 내려진 상태인데요. 내일까지 충남과 전남에 5에서 최고 20cm, 전북에도 많게는 30cm의 많은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호남과 제주는 모레까지 눈, 비가 더 이어지겠고요, 추위는 토요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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