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프로그램 정보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일

방송 시작일 1992. 03. 31 ~
방송 요일,시간 토 23:10~00:25

기획의도

토요일 밤의 진/실/찾/기 진실의 눈으로 세상을 지켜보겠습니다.

프로그램1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일

방송 시작일 1992. 03. 31 ~
방송 요일,시간

기획의도

토요일 밤의 진/실/찾/기 진실의 눈으로 세상을 지켜보겠습니다.

더보기
뉴스2,132
마약 먹였고, 욕조에 넣었다 뺐다 했다 결정적 제보…발바닥 대칭 상처의 의미는?  마약 먹였고, 욕조에 넣었다 뺐다 했다  결정적 제보…발바닥 대칭 상처의 의미는? 등록일2025.04.20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마약을 몰래 먹였나?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간호조무사 마약 사망 사건의 진실을 추적했다. 지난해 5월 30일 오전, 자고 일어나 보니 여자친구가 움직이지 않는다며 한 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당일 새벽 4시가 넘어 함께 집으로 와서 성관계를 가진 후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여자친구가 사망했다는 것. 사망한 여성은 스물넷의 간호조무사 박지인 씨. 평소 질환도 없었고 뚜렷한 외상도 보이지 않았던 지인 씨는 왜 사망한 것일까? 부검 결과 지인 씨 체내에서 치사량에 달하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검출되었고 이 때문에 사망했다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이에 최초 발견자이자 최후 목격자인 지인 씨의 전 남자친구 안 씨는 지인 씨가 본인이 갖고 있던 마약에 호기심을 갖고 스스로 음료수에 타서 마셨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후 목욕을 하고 나왔는데 자고 일어나 보니 사망해 있었다는 것. 그러나 지인 씨의 가족들과 지인들은 지인 씨가 마약을 복용했을 리 없다고 했다. 마약과는 거리가 먼 데다 병원에서 의약품 안전 교육을 받는 간호조무사인 만큼 그럴 리가 없다는 것. 이에 유가족들은 안 씨가 지인 씨에게 마약을 몰래 먹인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 이에 안 씨는 1년 전 헤어진 지인 씨를 우연히 만났고 합의하에 성관계를 나눈 후 지인 씨가 먼저 마약에 흥미를 보였다는 것. 또한 목욕 후 별다른 문제없이 잠드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는 필로폰은 쓴맛이 강해 복용 후 자연스러운 대화가 어렵다. 그리고 치사량을 복용했다면 경련이 있었을 텐데 복용 후 목욕하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라고 했다. 그리고 당시 안 씨와 함께 살고 있던 친구가 집에 도착해 문을 두드렸음에도 몰랐다는 안 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연락을 했던 정황으로 보아 거짓인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현재 확인이 불가능했다. 안 씨는 사건 후 자신의 휴대전화를 폐기했고 현장에 있던 증거들도 모두 폐기했던 것. 사건 후 안 씨의 요청으로 현장의 물건들을 치웠다는 심부름센터 직원은 지금 증거 다 태우고 있으니까 상관없어. 어차피 죽은 사람은 말이 없잖아, 뭔 상관이야. 증거도 없는데 라고 안 씨가 친구와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또한 만약 경찰에서 연락이 오면 서류만 처리해 달라고 했다고 이야기하라는 당부도 했으나 경찰에서는 전혀 연락을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에 제작진은 안 씨와 심부름센터 직원이 증거들을 소각했던 장소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불에 탄 증거들의 잔해를 발견했고 이를 수집해 수사 기관에 인계했다. 그리고 취재 중 안 씨와 같은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가 안 씨로부터 피해자를 욕조에 넣었다 뺐다는 말을 들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지인 씨가 스스로 목욕을 하러 들어갔다는 주장은 거짓인 것. 이는 영화 '독전'에 등장하는 장면을 떠올렸다. 영화 속에서 마약을 복용한 사람이 경련을 일으키자 응급처치로 얼음물에 들어가는 장면이 나왔던 것이다. 이에 전문가는 이러한 행동은 응급 처치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지인 씨의 사체에서 익사에 가까운 소견이 보인다며 욕조 내에 집어넣었을 땐 살아있었다. 죽어가는 과정이었다 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발에 남은 상처에 대해서는 화상 후 물집이 생긴 것이 마찰을 일으켜 표피가 박탈된 것으로 보인다며 욕조에 들어갈 때 수전에 화상을 입었고 지인 씨를 욕조에서 끌어내는 과정에서 마찰성 표피 박탈이 일어났을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욕조에 떨어진 지인 씨의 반지에 대해서도 피해자를 건져내는 과정에서 빠졌을 것이라 추정했다. 전문가는 안 씨가 건넨 마약 복용 후 구토와 경련을 일으켰을 거다. 그리고 욕조에서 다량의 물을 마신 뒤 발버둥을 치다가 서서히 의식을 잃어갔고 누군가에 의해 침대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다 라고 상황을 분석했다. 또한 정황 상 지인 씨는 1시간 이내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빠른 신고로 적절한 응급 처치를 받았다면 지인 씨가 죽음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적은 나이에도 다양한 범죄 경력이 있던 안 씨. 그는 지인 씨와 교제를 하는 내내 지인 씨에게 잔인한 폭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금전까지 갈취하며 지인 씨를 괴롭혔던 것. 그리고 성관계 동영상으로 지인 씨를 협박하며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안 씨는 거금을 주고 산 마약을 왜 지인 씨에게 먹였을까? 이에 안 씨의 지인은 그가 과거 물뽕을 써보고 싶다며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는 여성과 관계하는 것이 좋다 라는 말을 했었음을 밝혔다. 취재를 통해 제작진은 안 씨가 과거에도 지인 씨에게 약을 먹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을 포착했다. 전문가는 약물을 통해서 쾌락을 극대화하고자 하는데 성관계를 멈추고 약을 먹고 잤다는 것은 매우 상식적이지 않다. 가해자가 순서를 거짓으로 뒤집어서 이야기할 수도 있지 않나 싶다 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상호 반응을 하는 파트너가 아니라 전혀 저항을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을 때 쾌락을 느낀다면 성적 가학증이다. 가해자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성적 습벽이 있었을 거다. 그런 것들이 이어지며 이런 끔찍한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을까 싶다 라고 덧붙였다. 현재에도 안 씨는 자신의 주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도 아들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대화 녹취를 통해 그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입조심을 시키는 정황이 포착되어 눈길을 끌었다. 상해 치사로 징역 9년 선고받은 안 씨는 현재 항소를 했다. 이에 전문가는 고의로 먹인 것 같은 정황이 있고 피해자 사망이라는 참혹한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매우 가벼운 죄로 기소되었다. 이는 처참한 결과다 라며 해외의 경우, 마약을 배포했는데 그것을 복용해서 사망했고 그것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면 최소 25년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다 라고 지적했다. 구치소에 수감된 후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한 안 씨. 그러나 그는 반성문을 통해 자신의 입장만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지인 씨에 대한 미안함이나 사과 반성은 전혀 없었던 것. 이에 마지막으로 방송은 중요한 증거물들 모두 사라져서 안 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치밀하게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 라며 수사 당국이 두 사람의 과거 관계와 사건 현장을 면밀히 살펴봤다면 안 씨의 상해치사 9년형 판결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하며 지금이라도 안 씨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증거가 남아있는지 사소한 것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수사에 보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효정 에디터)
마약 타서 먹였고, 욕조에 넣었다 뺐다 했다 결정적 제보…'그알', 아산 마약 음료 사망 미스터리 추적  마약 타서 먹였고, 욕조에 넣었다 뺐다 했다  결정적 제보…'그알', 아산 마약 음료 사망 미스터리 추적 등록일2025.04.19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간호조무사 마약 사망 사건을 파헤친다. 오는 19일 방송될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은 '밀실과 아이스-아산 마약 음료 사망 미스터리'라는 부제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지난해 5월 30일 오전 11시 21분경, 한 통의 신고 전화가 119에 접수됐다. 그날 새벽 4시가 넘어 함께 자신의 집으로 온 전 여자친구가 자고 일어나 보니 움직이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사망한 채로 발견된 여성은 당시 스물넷 간호조무사 故 박지인 씨. 평소 질환도 없었고, 사망과 직결될 외상도 보이지 않았던 그녀는 왜 갑자기 사망한 걸까. 약 20일 후 충격적인 부검 결과가 나왔다. 사인은 치사량에 달하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중독. 신고자였던 전 남자친구 안 씨는 경찰의 추궁을 받자, 지인 씨가 집에 보관 중이던 마약에 호기심을 보이더니 스스로 음료수에 타 마셨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인 씨가 목욕하고 나온 걸 보고 각자 잠들었고, 일어나 보니 사망해 있더라는 것이다. 마약과는 거리가 먼 데다 병원에서 의약품 안전 교육을 받는 간호조무사인 만큼, 유가족은 지인 씨가 스스로 마약을 복용했을 리 없다고 반박했다. 지인들 또한 평소 지각한 적 없는 지인 씨가 다음 날 출근을 앞두고 그랬을 리 없다며, 전 남자친구인 안 씨가 술에 취한 그녀에게 마약을 탄 음료를 몰래 건네 마시게 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반면 안 씨는 절대 마약을 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년 전 헤어졌던 지인 씨를 그날 새벽 우연히 만나 자신의 집에 함께 오게 됐으며, 동의하에 성관계 한 뒤 대화를 나누던 중 그녀가 먼저 마약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혼자 마약이 든 음료를 마신 지인 씨가 목욕을 한 뒤 별다른 문제없이 잠드는 것을 분명히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그것이 알고 싶다'에 제보가 들어왔다. 같은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가 안 씨로부터 음료수에 마약을 타서 먹였고, 욕조에 넣었다 뺐다 했다 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지인 씨가 스스로 목욕하러 들어갔다는 주장과 배치되는 말을 안 씨 스스로 했다는 것이다. 그가 정말 물이 찬 욕조에 지인 씨를 넣었다 뺐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한편, 지인 씨의 양쪽 발바닥에서는 지름 2.5cm 정도로 살점이 떨어져 나간 동그란 상처가 대칭된 위치에 남아 있었다. 화상 흔적으로 추정되는 상처는 왜 생긴 걸까. 혹시 마약 복용과 사망의 미스터리를 밝힐 실마리가 되진 않을까. 지인 씨는 그날 왜 안 씨의 집으로 향하게 됐으며, 마약이 든 음료를 마시게 된 경위는 대체 무엇일까. 간호조무사 마약 사망 사건을 파헤칠 '그알'은 오는 19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꼬꼬무 찐리뷰] 스스로 총 세 발 쏴 죽었다?…허원근 일병 의문사 사건, 진실 위한 아버지의 싸움 [꼬꼬무 찐리뷰] 스스로 총 세 발 쏴 죽었다?…허원근 일병 의문사 사건, 진실 위한 아버지의 싸움 등록일2025.04.18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속 '그날'의 이야기를, '장트리오' 장현성-장성규-장도연이 들려주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본방송을 놓친 분들을 위해, 혹은 방송을 봤지만 다시 그 내용을 곱씹고 싶은 분들을 위해 SBS연예뉴스가 한 방에 정리해 드립니다. 이번에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날'의 이야기는, 지난 17일 방송된 '두 발의 총성, 그리고 11명의 목격자' 편입니다. 이야기 친구로는 가수 윤도현, 배우 오대환, 조수향이 출연했습니다.(리뷰는 '꼬꼬무'의 특성에 맞게, 반말 모드로 진행됩니다.) ▲ 아들의 죽음 때는 1984년 4월 2일 아침. 전남 진도에서 김 양식업을 하던 마흔네 살 허영춘 씨는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 잡혀. 새벽녘에 이상한 꿈을 꿨거든. 군대 간 큰아들이 나타나서 '아버지'라고 부르더래. 깨고 나서도 영 불안하고 느낌이 안 좋아. 그래서 일찍 일을 접고 저녁식사를 마쳤을 때였어. 갑자기 마을 방송이 들려와. 아아 허영춘 씨. 언능 와서 전화 좀 받아보쇼 우체국에서 급한 전보가 왔다는 거야. 전보 내용을 듣는 순간, 허 씨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아. '허원근, 귀대 중 사망' 허원근은 허 씨의 큰아들이야. 나이는 22살. 6개월 전 입대해서 강원도 최전방 GOP에서 근무하고 있었어. 내일이면 첫 휴가를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던 중이었어. 그런데 갑자기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게 된 거야. 허 씨는 황급히 택시를 타고 아들이 근무하는 부대로 향했어. 전남에서 강원도까지 수백 킬로나 되는 길을 밤을 새워 달려갔다고 해. 다음날 아침, 부대에 도착한 허 씨는 헌병대장을 붙잡고 우리 애가 왜 죽었단 말입니까? 라고 물었어. 돌아오는 대답은 충격적이야. 아직 조사중에 있는데... 허 일병이 자살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허 씨는 그 말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 아들이 자살할 이유가 없었거든. 원근이는 밝고 온화한 성격이었다고 해. 양식업을 하는 아버지의 뒤를 잇겠다며 수산대에 진학한 기특한 아들이야. 그런 애가 자살이라니? 아들이 사망한 날은 첫 휴가를 하루 앞둔 날이었다고 했잖아. 이미 다른 병사들에게 휴가복도 빌려놨다고 해. 자기가 휴가 나가면 대신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해주겠다고 약속도 했대. 그런 애가 유서도 남기지 않고 자살했다고? 이게 이해가 되니? 허 씨는 아들의 시신을 직접 확인하기로 했어. 그런데 시신을 보고는 큰 충격을 받았어. 모포를 벗기고 보니까 총을 세 방을 맞아 있었어요. -허영춘, 故허원근 일병 아버지 아들의 몸에는 총상이 세 군데 남아 있었어. 오른쪽 가슴, 왼쪽 가슴, 그리고 머리. 사인은 총상으로 인한 두부손상. 총알이 빠져나온 왼쪽 머리는 눈 뜨고 보기 힘들 만큼 비참한 모습이야. 헌병대장은 허 일병이 자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어. '어떻게 사람의 힘으로 이렇게 자기 몸에다 세 발을 쏠 수 있느냐?' 그런 질문을 하니까 거기서 안 싸봤으니까 모르겠다는 거죠. -허영춘, 故허원근 일병 아버지 허 씨는 아들이 자살했다는 말을 절대 믿을 수 없었어. 허 씨는 가해자를 처벌할 생각은 없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으니 용서하겠다, 그러니 내 아들이 자살했다고만 하지 말아달라… 그렇게 군 헌병대에 부탁했어. 그때 내 아들의 처참한 죽음 앞에서도 그런 말을 했습니다. '군인이라는 것이 갖고 있는 무기가 칼 하고 총이다. 사람은 언제나 순간적인 생각에서 사고를 저지를 수가 있다. 자살만 아니라고 하면 나는 그대로 여기서 물러나겠다. 처벌을 원치 않겠다'… -허영춘, 故허원근 일병 아버지 ▲ 믿을 수 없는 조사 결과 사건 발생 후 약 한 달이 지나자 군 헌병대의 수사결과가 나왔어. 군 헌병대는 허 일병이 자살했다고 결론을 내려.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어. 중대장 전령으로 근무하던 허원근은 평소 중대장의 가혹행위와 폭력, 괴팍한 성격 등으로 괴롭힘을 당하여 몇 차례 보직을 변경하여 소대로 배치해 줄 것을 건의하였으나 묵살되었다. 이로 인해 허원근은 군 복무에 심한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군 헌병대 조사 내용 中 당시 헌병대가 수사한 내용을 알려줄게. 소대 소총수로 배치된 허원근은 중대원들로부터 평판이 좋았다고 해. 181cm 훤칠한 키에 근무태도도 성실해서 중대원들과의 관계도 원만했대. 그래서 눈에 띄었던 걸까? 허원근은 일병 진급을 앞두고 중대장 전령으로 발탁이 됐다고 해. 하지만 이때부터 문제가 생겼어. 중대장은 성격이 괴팍한 사람이었거든. 장교든 사병이든, 걸핏하면 폭행을 하고 얼차려를 줘. 한번은 실탄이 장전된 M16소총을 들고 병사들을 죽이겠다며 소동을 피운 적도 있었대. 허 일병은 그런 중대장의 전령으로 남은 군생활을 보내게 된 거야. 허 일병이 사망한 날 아침, 중대장은 전투복 다림질이 이상하다고 허 일병을 심하게 꾸중했다고 해. 게다가 철모 관리를 제대로 못 했다고 눈앞에서 허 일병의 사수를 폭행하기까지 했대. 그러자 심한 압박감을 느낀 허 일병이 자살을 결심했다는 거야. 군 헌병대가 밝힌 그 후의 상황은 이래. 허 일병은 M16 소총을 들고 몰래 내무반 밖으로 나왔대. 그의 손에는 실탄이 든 탄창이 들려 있었어. 중대본부에서 30m 정도 떨어진 폐유류고로 향한 허 일병은 M16 소총을 오른쪽 가슴에 대고 탕! 쐈다고 해. 하지만 바로 죽음에 이르지 않자 다시 소총을 왼쪽 가슴에 대고 탕! 쐈다는 거야. 두 발을 쏘고도 의식이 있던 허 일병은 다시 소총을 머리에 대고 탕! 그렇게 세 방을 쏴서 자살했다는 거야. 이게 가능한 일일까? M16소총은 총신이 길어서 스스로 가슴을 쏘는 자세를 취하기도 힘들어. 그리고 이게 위력이 엄청나. 총기의 위력은 '줄(J)'이라는 단위로 표기하는데, 권총의 위력이 3~400줄이면 M16소총은 1800줄에 달한대. 엄청난 살상력을 가진 총기인 거지. 총을 쏘면 반동도 셀 텐데, 반동과 격통을 이겨내고 여러 번 자기 몸을 겨냥하는 게 가능할까? 하지만 헌병대에서는 가능하다는 입장이야. 몸에 여러 방을 쏴서 자살한 사례가 여럿 있다는 거야. 허 씨는 모든 게 거짓말처럼 느껴졌어. 처음 부대를 찾아갔을 때에도 이상한 일이 있었거든. 아들의 시신을 보고 나오는 허 씨에게 지나가는 병사가 이런 말을 했대. 아버님.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어제 총소리는 두 방 밖에 안 들렸는데 어떻게 총상이 세 군데입니까? 자기는 분명히 총소리를 두 번 들었다는 거야. 병사의 말을 듣고 중대본부로 달려간 허 씨는 그곳에서 이상한 걸 목격했다고 해. 가서 중대장실 안에서 피를 발견했고 문짝에 피가 묻어있는 것을 봤고. 바닥에는 또 흥건히 물이 고여 있고. 나와서 우측으로 이렇게 보니까 바로 그 옆에 피가 상당히 큰 덩어리가 거기 있었어. -허영춘, 故허원근 일병 아버지 아들이 근무했던 내무반 바닥은 물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대. 그리고 문짝에 남아있는 검붉은 핏자국, 내무반 막사 바깥에서는 핏덩어리까지 목격했다고 해. 그래서 삽으로 떴어. 떠서 봉투에 담았어요. 헌병 대장이 담았는데, 그 자료가 반드시 기록돼 있어야 하는데 없더라고요. -허영춘, 故허원근 일병 아버지 헌병대에서 조사해보겠다며 핏덩어리를 수거해갔지만 수사기록에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어. 사단 헌병대, 군단 헌병대, 군사령부 헌병대가 사건을 조사했지만, 모두 자살로 결론짓고 말았어. 아버지는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어. 그래서 허 씨는 아들의 죽음 앞에서 약속해. 반드시 네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겠다고. ▲ 아버지의 싸움 그후 허 씨는 생업을 내던지고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해. 홀로 법의학 공부를 하면서 의문점들을 다시 조사했어. 그럴수록 확신은 강해져. 내 아들은 절대 자살한 게 아니라는 거. 허 씨는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정서를 썼어. 대통령, 국방부장관, 군사령관, 사단장 등 떠올릴 수 있는 사람 모두에게 보냈다고 해. 내 아들의 죽음에 얽힌 의혹을 풀어달라고. 정말 평범한 개인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한 거야. 결과는 어땠을까? 이때가 1984년이야. 1980년 이후 전두환 군부정권이 장악하고 있을 때였어. 군부세력이 정권을 잡은 1980년 한 해에만 군에서 사망한 사람이 무려 970명이야. 1991년 걸프전 당시 미군 전사자가 148명이었다고 해. 전쟁도, 전투도 없이 한국에선 한 해 천 명에 가까운 젊은이들이 죽어간 거야. 그중 자살로 사망한 사람이 391명. 하루에 한 명 이상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어. 이런 상황에서 이미 자살로 결론이 난 아들의 죽음을 밝혀달라고 아버지가 요청하는 거야. 허 일병의 죽음은 그들이 보기에 수많은 숫자 중에 '1'에 불과했던 게 아닐까? 철저한 무시와 냉대. 침묵을 강요당했던 이 시기가 허 씨는 가장 고통스러웠다고 해. 그때의 심정을 적은 글이 있어. 진즉이 땅에 묻고 잊고서 살았다면 오늘같은 모진 수모 당하지 않았겠지. 안쪽에 모셔놓고 면담을 거절할 때 너무나 비통하고 너무나 서글퍼져. -허영춘 씨 일기 中 그 후 허 씨는 거리로 나섰고, 오랜 투쟁이 이어졌어. 이런 죽음들이 숱하게 많이 있거든요.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이왕 우리 자식들은 죽었지만 더 이상은 죽여선 안된다, 외치고 다녔죠. -허영춘, 故허원근 일병 아버지 그 외침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었을까? 1990년 육군 범죄수사단이, 1995년 육군본부 법무감실이 허 일병 사건을 재조사를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야. '허 일병의 죽음은 자살이 틀림없다' 모두 같은 말을 반복할 뿐이었어. 하지만 아버지 허 씨는 포기하지 않고 탄원을 멈추지 않았어. 그 과정에서 군 관계자들의 협박까지 이어졌다고 해. '백번 천번 탄원해라' 그 정도로 얘기하면서 '너 몸에 지장 있을 거다', '생명에 지장 있을 거다', '몸조심해라', '입조심해라'... 이건 국가가 국민에게 할 얘기는 아니죠. -허영춘, 故허원근 일병 아버지 시간이 흘러 1998년. 아들이 세상을 떠난지 14년이 흘렀어. 어느새 머리가 허옇게 센 허 씨가 국회 앞에 섰어. 그 곁에는 30여 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모였어. 이들은 모두 군부정권 시절 자식을 잃은 부모님들이야. 자식들 중 누군가는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목숨을 잃고, 또 누군가는 군대에서 의문사로 생을 마감했어. 이들이 바라는 것은 자식의 명예회복, 그리고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야. 대부분 6~70대 노령인데, 한겨울 칼바람 부는 거리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한 거야.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어.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어. 살을 에는 강바람에 떨다가 흐드러지는 벚꽃이 피었다 졌어. 한낮의 뙤약볕도, 억수같이 쏟아지는 장맛비도 견뎌야 했어. 보도블록 위 가득 낙엽이 쌓이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해. 오늘이 마지막이기를 바라며 농성에 나선지 1년이 훌쩍 넘었을 때, 마침내 이분들의 노력은 결실을 맺게 돼. 422일간의 투쟁 끝에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거야. 유가족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며 서로 얼싸 안았어. ▲ 총상은 세 곳, 탄피는 두개 2000년 10월 17일, 대통령 소속 '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가 만들어져. 의문사위에 조사관으로 지원한 김학선 씨에게도 사건이 맡겨져. 바로 '허원근 일병 사망 사건'이야. 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가 출범했을 당시에 이 사건을 담당했던 그 당시 조사관 김학선이라고 합니다. 이 죽음이 억울한 죽음이라면 원인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가지고, 부모님의 한과 죽은 자의 한을 어떻게든지 풀어주고 싶다…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김 조사관과 팀원들은 국방부로부터 허 일병 사건에 대한 자료들을 요청했어. 막상 자료를 받고 보니 양이 엄청나. 보통 사건은 캐비닛 한 개 정도의 분량인데, 허 일병 사건은 캐비닛 세 개 정도 분량이야. 이 자료들은 그 당시 헌병대 수사기록 중 일부야. 김 조사관은 먼저 자료들을 꼼꼼히 살펴보기 시작했어. 그런데 보면 볼수록 물음표가 생겨. 읽어보다 보니까 그 사건 기록철에 모순점이 너무 많이 발견이 되는 거예요. 장소, 시간, 그리고 당시 허원근 일병과 같이 근무했던 중대본부 요원들의 진술들, 기록들이 차이가 있고. 이게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하다 보니까 모순이 있지 않은가 하는 의심도 지울 수가 없었죠.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김 조사관은 당시 헌병대 수사기록에서 이상한 걸 발견했어. 헌병대원이 사건현장을 그린 그림이야. 허 일병의 시신에 남은 총상이 세 군데야. 세 발을 쐈다면 탄피도 세 개가 있어야 하잖아. 하지만 이 그림에는 허 일병의 시신 옆에 탄피가 두 개 그려져 있어. 다른 헌병대원이 그린 그림에도 탄피는 두 개야. 다른 기록도 마찬가지야. '당시 의문점. 총상은 3개인데 탄피는 2개 회수' 이 점은 수사기록 상에도 의문점으로 기록돼 있어. 사건 당일, 늦은 밤까지 주위를 정밀 수색했지만 나머지 한 발의 탄피는 찾지 못했대. 부대 안에서 탄피가 없어진다는 건 엄청난 사건이야. 관련자 모두가 징계를 받는 중대한 실수야. 여기서 혹시 생각나는 거 있지 않아? 사건 다음날, 부대를 찾은 허 씨에게 지나가던 병사가 뭐라고 얘기했지? 분명히 총소리가 두 발 들렸다고 했잖아. 김 조사관은 총소리에 관련된 진술을 찾아봤어. 경계 근무중이던 상병 000외 1명의 진술에 의하면, 동일 10시 50분경 변사장소 부근에서 M16 소총 총성이 약 30초에서 1분 간격으로 2발이 들리는 것을 청취할시, 근무호에 투입되었던 000 역시 총성 2발이 30초 간격으로 났다는 상황보고가 들어옴으로써 중대 상황실에 상황 보고. 다른 중대원들도 총성은 두 발이었다고 진술한 거야. 그뿐만이 아냐. 한참 간격을 두고 났어요. 총소리가... '핑' 소리가 나고, 나중에 총소리가 또 났어요. (두 발 정도로 기억을 하는 거예요?) 네. -당시 중대원 순찰하던 도중 총소리를 들었고 두 번 정도 들었거든요. 제가 듣기로는 두 번 들었는데... -당시 중대원 사건 당일 오전 총성을 들었다는 부대원 대부분이 총성은 두 발이었다고 진술하고 있어. 시신은 세 발을 맞았는데 총성은 두 번, 현장에 남은 탄피도 두 개야. 부검의사는 사건 발생 이틀 후까지도 탄피가 두 발만 발견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해. 하지만 수사기록 뒷부분에는 이렇게 기록돼 있어. '현장에서 유류된 탄피가 자살자 좌우 50cm 범위에서 발견되므로 동일 장소에서 3발이 발사된 것이 입증' 정밀수색을 했어도 발견하지 못했던 세 번째 탄피. 하지만 어느 순간 탄피가 세 발이 발견됐다고 적혀 있어. 50cm 범위 안에서 세 발 모두 발견됐다는 거야. 누가, 언제, 어떻게 발견했는지는 기재돼 있지 않아. 그 당시에 찾지 못한 탄피를 이후에 어떻게 어디에서 찾았다고 기록을 가지고 근거를 제시했는지, 굉장히 믿기가 어렵죠.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나타나. 허 일병이 발견된 현장의 사진을 보여줄게. 허 일병은 세 군데 총상을 입고 사망했어. 그중 머리 왼쪽은 크게 손상됐어. 이 경우, 시신 주변에는 뼛조각과 살점들이 흩어진다고 해. 그런데 현장을 찍은 사진은 이상하리만치 깨끗하지 않아? 당시 헌병대가 찍은 사진에 의하면 바닥에 피가 없어요. 다른 사망사건들은, 주변에 검붉은 흙, 핏자국이 이렇게 보이거든요. 그런데 허 일병 같은 경우는 아주 깨끗해요.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헌병대 수사기록에는 '사망자의 두부 좌전방 30cm~1m 일대에 골편이 산재해 있는 바, 동 장소가 사건현장임이 입증되었다.'라고 적혀 있어. 하지만 사진을 보면 산재해 있다는 뼛조각은 보이지 않아. 그러면 도대체 헌병대는 무엇을 보고 이렇게 기록한 걸까? 허 일병의 시신에도 물음표는 남아있어. 이 사진을 봐볼래. 시신을 발견한 직후, 촬영한 사진이라고 해. 허 일병의 가슴에 남은 두 군데 총상이 보이지? 왜 색깔이 다를까? 의문사위는 당시 부검의를 만나 이 사실에 대해 물어봤어. 당시 부검의는 자신이 시신을 봤을 때에는 양쪽 다 검은 색에 가까웠다고 진술해. 발견 직후 촬영한 사진은 자신도 처음 본다는 거야. 이어서 그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내. 아마도 오른쪽의 색이 검은 이유는 오른쪽이 먼저 총상이 형성이 되었고 이후 수시간 후에 총상을 입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부검할 때 찍은 사진은 사망한지 이틀이 지난 후에 찍은 것인데, 건조현상에 의해서 색깔이 비슷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당시 부검의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오른쪽 총상을 입고 몇 시간이 지난 후, 왼쪽 가슴과 머리에 총상을 입었을 수도 있는 거야. ▲ 목격자들 두 발의 총성, 두 개의 탄피, 그리고 사건현장이라고 보기엔 너무 깨끗해보이는 사진과 부검의의 진술까지. 물음표가 너무 많지. 이제 당시 상황을 알고 있을 사람을 만날 차례야. 바로 허 일병과 같은 내무반에서 함께 지냈던 중대본부원들. 같이 생활했을 그들이, 이 사건의 전말을 가장 잘 알고 있지 않을까? 근데 중대본부원들이 허 일병 사망 직후 헌병대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고 해. 허원근 일병이 사망하고 나서 중대본부 요원들 전원이 헌병대에 일주일 이상 끌려갔던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근데 그 끌려갔던 중대원들이 돌아왔는데, 같은 중대에서 근무했던 병사들이 그 친구들 얼굴을 처음에는 잘 못 알아봤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맞아가지고. 얼굴이 부어서.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그들은 약 보름간 헌병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져. 그리고 허 일병이 자살한 것 같다고 진술했어. 그리고 18년이 지났어. 뭔가 다른 숨기는 일이 있었으면 지금 시간도 이렇게 흘렀고 민주화도 되고 그래서 이제 자유로운 분위기인데 말을 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그 당시 소대에 근무했던 주요 참고인들을 불러서 GOP까지 데리고 가서 현장 방문까지 했거든요. 근데 그 결과가 헌병대 수사기록하고 그렇게 큰 차이가 안 나는 거예요. 대체적으로 자기들은 기억은 안 난다고 그러면서, '헌병대 수사 기록이 대부분 맞을 거다', '내가 알기로는 거기 기록에 나와 있는 진술이 맞다' 더 막막해지는 거죠.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이대로라면 18년 전의 수사결과를 반복할 뿐이야. 이런 막막한 상황에서 김 조사관은 다른 방법을 떠올렸어. 헌병대 수사기록에 나오지 않는 인물들을 찾아냈죠. 산봉우리에는 중대본부가 있었고 양옆으로는 소대가 하나씩 있었거든요. 그 당시 같이 근무했을 당시 그 소대원들의 명단을 구했어요. 그 사람들을 다 조사하기로 했죠.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그렇게 찾아낸 인원이 200명 가까이 됐다고 해. 그렇게 한사람 한사람 만나서 18년 전 그날의 일을 물어봤어. 제가 소대에서 근무했던 하사관 한 명을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전혀 헌병대 조사 기록에는 나오지 않는 발언이 나왔던 거죠. 그 당시에 총소리가 났는데, 그 총소리 때문에 허겁지겁 중대본부로 뛰어서 몇 명하고 올라갔는데, 중대본부 요원들이 물걸레를 들고 중대본부 안을 청소를 하고 있는데, 핏자국이 있더라. 나는 그걸 분명히 봤다.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헌병대 수사기록에 없었던 새로운 진술이 나왔어. 총성이 울린 그 시각, 중대본부 안에서 물청소를 하고 있었다는 거야. 게다가 핏자국을 목격했대. 처음에 허 씨가 했던 말 기억 나? 중대본부에 갔더니 바닥에 물이 흥건했다고 했어. 그리고 문짝에 핏자국을 봤다고 했잖아. 그것과도 일치하는 증언이야. 당시 중대본부는 GOP라인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었어. 거기엔 상수도 시설이 있지 않아. 물을 떠오려면 가파른 계곡 밑까지 내려가서 물지게를 지고 올라와야만 해. 그래서 평소 물청소는 거의 하지 않았다는 거야. 그런데 왜 사건이 발생한 날, 물청소를 했던 걸까? 혹시 중대본부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건 아닐까? 김 조사관은 이후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물어봤어. 혹시 그날 중대본부에서 물청소하는 걸 본 적이 있나요? 라고 물으니, 아 맞다. 그날 중대본부에 갔더니 다들 전투복 바지를 걷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어요 라며 물청소하는 걸 봤다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해. 헌병의 수사기록에 의하면 그 시간에는 총소리 듣고 찾으러 다녔다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물청소를 하고 있다는 건 뭔가 내무반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거잖아요.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새로운 증언이 나오며 조사가 활기를 띠기 시작해. 그리고 새로운 사실들이 하나씩 드러나. 허 일병이 사망한 전날 밤, 중대본부에서는 한 간부의 진급을 축하하는 술자리가 있었어. 술자리 참석자는 총 세 명. 중대장과 진급한 중위, 그리고 선임하사. 헌병대 수사기록에는 새벽 두 시까지 술을 마시고 아무 일 없이 돌아갔다고 적혀 있어. 하지만 수사기록과는 다른 진술을 하는 인물이 나타나. 중대본부 계원 전 모 상병이었어. 또 다른 목격자가 말하는, 그날 새벽의 이야기야. 원근이가 그 술상을 보고 찌개 같은 거를 준비를 하고. 중대장실 바로 옆에 침상에 앉아있었던 것 같고. '선임하사가 술이 굉장히 많이 취했구나' 그러면서 나뿐이 아니라 다들 좀 불안감을 좀 느꼈었지. 순식간에 욕을 해버리고 때리고 그 말리는 와중에 어느 순간에 손에 총이 들려 있었고. '탕'하는 그런 소리가 한 번 나면서, 허원근이 옆으로 침상 있는 쪽으로 푹 쓰러졌었던 그런 기억. 피가 꽤나 좀 많은 양이, 한방울씩 나오는 것이 아니라 뭉쳐가지고 이렇게 나오는... 색깔을 보니까 빨간색은 아니고 색깔이 약간 좀 검붉은 그런... -전 상병 전 상병의 진술에 따르면, 사건 당일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 술을 마시던 중대장과 선임하사 사이에 말다툼이 일어났다고 해. 화가 나서 중대장실을 박차고 나온 선임하사는 밖에서 대기 중이던 중대장 전령 허 일병에게 욕을 하고는 폭행을 가했다는 거야. 어느 순간, 선임하사의 손에는 M16소총이 들려 있었다고 해. 그가 개머리판으로 내려치자 허 일병이 왼팔을 들어 막았대. 화가 난 선임하사는 허 일병에게 총을 겨누었고, 실랑이 하는가 싶더니 탕! 그리고는 허 일병이 가슴을 부여잡고 옆으로 쓰러졌다고 해. 중대본부에 있던 전 상병은 이 광경을 직접 목격했다고 진술했어. 그리고 날이 밝자 중대본부 내무반 안에서 물청소를 했대. 구석구석 피 튀긴 데도 닦고 바닥도 쓸고 침상 같은 데도 좀 닦고. 물청소는 하여간 그때 처음 해봤어요. -전 상병 근데 전 상병이 한창 바닥을 닦고 있는 그때, 바깥에서 두 발의 총성이 또 들렸다고 해. 총성을 듣는 순간 찰나에는 '정말 그럴 수 있나' 하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을 것 같은데, 그런 생각보다는 '아무 죄도 없는 허원근이 저렇게 순간적으로 죽고 나서 저렇게까지 되는데, 나도 잘못하면 그러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는...이성보다는 본능이 지배하면서 움직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 상병의 증언 中 엄청난 공포였을 거야. 전 상병이 처음부터 이렇게 이야기한 건 아니야. 첫 진술조사 때에는 사건 당일 아침 허 일병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어. 하지만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12번째 조사 때 진술을 바꾼 거야. 그는 조사관에게 이렇게 말했어. 그날 새벽, 허 일병의 몸에서 튄 피가 내 옷에 묻었기 때문에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 상병의 증언 中 전 상병의 증언을 들은 김 조사관은 다른 인물들을 설득하기 시작해. 그 설득하는 과정 중에서 그날 있었던 사실들이 한 꺼풀 한 꺼풀씩 사실관계가 드러나기 시작했죠.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그러자 이 증언을 뒷받침하는 인물이 또 하나 등장해. 중대본부에 관측병으로 파견근무 나와있던 이 하사였어. 이 하사의 진술 역시 전 상병의 진술과 같았어. 조사관 : 발사되고 나서 바로 허원근은 어떤 식으로 반응을 했죠? 이 하사 : 옆으로 그냥 기대는 식으로 넘어갔던 거 같아요. 조사관 : 피가 튄 것은 기억 안 나세요? 이 하사 : 튄 것은 기억은 안 나지만, 벽이나 이쪽에 자국이 있었던 그런 기억은... 그 후에도 다른 대원들로부터 이 상황을 뒷받침하는 간접 증언들이 쏟아져 나와. 제가 정확하게 들은 것은 현장에서 그 시체를 옮겼다는 거예요. 옮겨서 위장을 시켰다. 죽은 위치에 시체가 있는 게 아니라, 시체가 발견된 위치가 다른 곳으로 옮겼다. 이 얘기는 제가 정확하게 들었어요. -당시 중대원 그날 새벽 중대본부에 있었던 사람은 모두 12명. 그중 사망한 허 일병을 제외하면 11명이 있었어. 술파티를 벌인 3명의 간부와 8명의 중대본부원들. 중대장은 사건 이후 강제 전역했고 1999년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남은 목격자는 모두 10명. 그중 두 명이 그날 새벽의 오발사고를 증언한 거야. 이 상황에서 나머지 중대본부원들은 어떻게 이야기했을까? 분명히 그날 밤에 잠을 잤어요. 거기서 사고가 일어났으면 과연 잠을 잘 수 있었겠느냐. 사람이라면 절대 못 자요. -당시 중대본부원 A씨 동료가 총에 맞았어요. 동료가. 자, 분명히 안 죽었단 말이야. 그러면 의무대나 어디로 헬기 불러가지고 보내지. 그것을 조작을 해? 생명이 안 끊어졌는데? -당시 중대본부원 B씨 그거 가지고 총을 쐈다고 하면, 기절할 일 아니에요 사람들이? 그리고 7시간 8시간 방치시켜놨다가 물청소? 이건 진짜 시나리오도 아니고 그런 시나리오를 쓸 수도 없어요. 도대체 어떤 근거에서 나왔는지 나는 지금 되묻고 싶은 사람이에요. -당시 중대본부원 C씨 그날 새벽,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거야. 무슨 일이 있어났다면, 모를 수가 없다는 거지. 그러면, 가해자로 지목된 선임하사는 뭐라고 했을까? 저는 그날, 총 쏜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총을 쐈다며 제 가정을 파괴하고 살인자의 오명을 쓰게 만듭니까? 이게 될 말입니까? -가해자로 지목된 선임하사 그는 절대로 총을 쏜 일이 없다며 극구 부인했어. 사건 당일 새벽,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일은 인정했어. 술김에 소총을 집어들긴 했지만 총을 쏜 기억은 없다고 답했대.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야. 오발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 총성 조차 듣지 못한 사람들, 총을 쏘는 걸 본 사람과, 총을 쏜 기억이 없는 사람. 이중에 누군가는 진실을 말하고 있고, 다른 누군가는 거짓을 말하는 게 분명해. ▲ 진실게임 2002년 9월 10일, 의문사위는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발표했어. 허 일병 사건 재조사에 착수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사고 당시 내무반에서 총기 오발사고가 있었고 허 일병은 자살한 것이 아니라 타살됐다고 밝혔습니다…(중략)… 중대장실에서 술자리 도중 문을 박차고 나온 선임하사 노 모 씨가 술에 취해 내무반 사병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도중 총탄이 발사됐다는 것입니다. 이후 허 일병은 누군가의 손에 의해 부대 안 폐유류고 창고 옆으로 옮겨졌고, 그후 누군가가 쏜 총탄 두 발에 의해 허 일병이 살해됐다는 것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결과입니다. -당시 뉴스 보도 中 허원근은 총에 맞아 중대장실과 가까운 침상 쪽으로 기대어 쓰러졌습니다. 허원근이 쓰러져 오른쪽으로 기댄 상태에서 오른쪽 가슴에서 피가 흘러나왔고… -김준곤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 사건 당일 새벽, 중대본부 내무반 안에서 총기 오발사고가 있었고 이를 자살사고로 은폐하기 위해 두 발을 더 쏴서 허 일병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거야. 이뿐만이 아냐. 의문사위에서는 84년 당시 작성된 헌병대 수사기록이 조작된 정황을 포착해. '1984년 당시 수사에서 헌병대는 허원근이 4월 2일 오전 9시 50분경에 자살하였고 중대장은 오후 1시 30분이 되어서야 이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수사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대대 상황실은 이미 4월 2일 새벽에 허원근의 사망 보고를 받았으며 4월 2일 아침에는 연대본부에서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의문사위 조사 내용 중 헌병대 수사기록에 따르면, 총성이 들린 시간은 오전 9시 50분. 중대장이 보고받은 것은 오후 1시 30분이라고 적혀 있어. 하지만 당시 대대 상황실에서 근무하던 장교는, 그날 새벽에 이미 허 일병의 사망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증언했어. (새벽) 1시 반에서 2시 사이 그쯤에 제가 연락을 받은 것 같고요. 2시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게 그때 근무교대 시간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날의 그거는 말하자면 저한테는 굉장히 큰, 자주 없는 일이었으니까. 전 또 처음 겪었던 일이었고. 새벽에 왔다가 갔는데 그러고 나서 바로 대대장이 '1호차 대기시켜라'. -당시 대대상황실 근무자 대대장의 운전병은 그날 아침 대대장을 태우고 사건 현장을 방문했다고 진술했어. 도착은 동이 틀 정도 됐고요. (대대장이 그렇게 일찍 나간 경우가?) 잘 없습니다. 그때 부대에 복귀하니까 아침식사를 다 끝낸 상태였고요. -당시 대대장 운전병 연대장 역시 아침 일찍 허 일병의 사망 보고를 받았다고 증언해. 이 증언들이 사실이라면, 수사기록에 적힌 내용은 조작됐다는 얘기가 돼. 의문사위의 발표는 엄청난 충격을 불러오게 돼. 허 일병이 사망한지 18년 만에 자살이 타살로 뒤집혔어.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겠다던 아버지의 약속은 이뤄진 걸까? 새벽 4시에 일어나 생각을 해본다. 무슨 죄가 크기에 좌측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져 죽지 않고 살아보겠다고 8시간이나 견디며 그 고통을 견디었는데 구조는커녕 확인사살을 하고 말았다니. 이대로 묻어둘 수 없는 괴로움, 어쩔 것인가? -허영춘 씨 일기 中 하지만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 의문사위의 발표에 국방부가 즉각 대응에 나섰거든. 국방부는 특별진상조사단을 구성해서 허 일병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겠다고 발표해. 국방부는 지난 20일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허원근 일병 사망 사고 조사 결과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하여 조사에 착수하였습니다. 그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밝힘으로써 일말의 의혹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문사위는 그동안 조사했던 자료를 국방부에 넘겨주고는 해산했어. ▲ 국방부의 재조사 국방부 특조단은 재수사에 착수한지 3개월 후, 수사 결과를 발표해. 조사 결과. 첫째. 허원근 일병은 자살하였습니다. 둘째 의문사위원회에서 허일병 사건을 타살로 발표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 정수성, 국방부 특조단장 국방부 특조단은 다시 허 일병 사건은 자살이라고 결론을 내린 거야. 의문사에서 제시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이렇게 해명했어. 먼저 사건당일 총소리가 두 번이었다는 진술에 대해, 한 발은 못 들었던 거라고 해명했어. 우측 가슴의 총상은 총구를 몸에 대고 쐈기 때문에 소리가 작았을 거라는 거야. 총상의 색깔이 다른 것은, 총구를 몸에 대고 쏜 것과 조금 떨어져서 쏜 것 때문이라고 밝혔어. 사건 현장에 혈흔이 적은 것 역시, 허 일병이 옷을 여러겹 껴입고 있어 피가 밖으로 흐르지 않았다는 거야. 그리고 평소 하지 않던 물청소를 한 이유는 이거래. 그때 대대장님 오신다 그럴 때 높으신 분들 오면 청소하는 거는 그거는 예의 아닙니까? 수건 갖다가 테이블 위에 닦고 그런 청소지. 물청소라고 피를 닦고 한 그런 기억은 전00 상병만 있을 뿐이지. 우리 대원들은 전혀 없어요. 그동안 타살 정황을 뒷받침하는 많은 진술들이 있었잖아. 하지만 특조단 조사 이후, 대부분 진술을 번복했다고 해. 대대장 운전병 배 모씨가 의문사위원회 조사과정에서 사전 각본에 짜여진 유도질문에 대답한 것이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 정말 죄송스럽다고 진술하였습니다. - 정수성, 국방부 특조단장 그밖에 중대본부에서 핏자국을 봤다고 진술한 중대원들도 대부분 착각이었다며 말을 바꿨어. 진술을 번복한 대대장 운전병. 그는 왜 진술을 바꾼 걸까? 내가 거기에 대해서 내가 무슨... 뭐라고 얘기를 드릴 수가 없네요. 미안합니다. 그럴 줄 알았으면 좀 신중하게 생각해야 되는데 너무 가볍게 생각해가지고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 점에 대해선… 내가 내 자신이 그렇게 했다는 게 남들에게 부끄럽고 -대대장 운전병 배 씨 국방부에서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했을 때 배 씨는 거절했다고 해. 그러자 당시 대대장이 직접 배 씨를 찾아왔다고 해. 그의 설득으로 특조단의 조사를 받았다는 거야. 그후 배 씨는 진술을 번복했어. 그날 새벽 오발사고를 목격했다고 진술한 두 명의 목격자 중 한 명인 이 하사도 진술을 번복했어. 이00 하사를 우리가 다 조사할 때는, 자기는 어떤 경우에도 중대 내무반에서 총격사실은 없었고 허원근이 죽은 것은 못 봤다, 확실히 우리에게 얘기했고… -정수성, 국방부 특조단장 10명의 목격자 중, 전 상병을 제외한 9명이 그날 새벽 아무 일도 없었다고 증언한 거야. 전 상병은 국방부의 조사 요구에 끝까지 응하지 않았다고 해. 이제 그는 오발사고가 있었다고 증언하는 유일한 목격자야. 그는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저는 그렇습니다. 그 사실만큼은 제가 누구하고 얘기해도 아닌 건 내가 죽지않는 한 어차피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저는 오로지 믿음이 그겁니다. 내가 안 본 게 왜 그렇게 생생히 생각날 것이며… 일단 제일 서글픈 게 저 혼자라는 게 서글프고요. 혼자 좀, 유일하게 협조하는 사람이 저 혼자라는 것들이 사실은 그 친구들 이해가 되면서도.. -당시 중대본부원 전 상병 특조단이 허 일병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내린 근거는 또 있어. 재수사 결과 발표 3일 전, 국방부는 법의학자 토론회를 열었어. 토론 주제는 'M16 소총으로 스스로 세 발을 쏠 수 있는가?' 였어. 그 의문을 풀기 위해 법의학자들을 불러 토론회를 연 거야. 수많은 총기 자살하는 사람들이 가슴을 표적으로 하지 않는 이유, 불편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살하는 사람의 심리는 상당히 편한 자세를 원하는데, 굉장히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 두 발을 쏜다는 것은 가능하다는 면에서는 인정을 합니다. 단지 그것이 굉장히 특이하다. 드문 일이다. -이윤성 교수 최초의 부검 감정 결과를 번복할 만한 새로운 사망 상황이나 사실이 없으며 법의학적으로도 자살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만한 소견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은 허 일병 사망원인은 다발성 총창이며 사망의 종류는 자살 추정이라고 판단을 합니다. -이상한 교수 부검 소견, 시체에 나온 소견을 가지고서는 그것으로 자살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조 지나치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이상한 소견들이 많은 이 시체 소견을 가지고 자살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쉽게 애들 말로 오버하는 거다 하는 생각이죠. -이윤성 교수 총알의 방향이 아주 낮게 들어가는 거죠. 누운 상태에서 낮게 들어가 줘야 하는데. 먼저 타살이었더라면 엎드려서 쏴줘야하는 그래야 설명이 됩니다. 따라서 저는 이 몇 가지 이유 때문에, 타살보다는 자살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황적준 교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자살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아직도 힘들지 않은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윤성 교수 6명의 법의학자 중 1명은 결론을 유보했어. 부검기록과 사진만으로는 단정지을 수 없다는 의견이야. 하지만 나머지 5명은 허 일병의 죽음을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어. 국방부는 법의학자들의 의견을 자살의 근거로 내세웠어. ▲ 진실을 밝혀라 2기 의문사위가 출범하며, 당시 허 일병 사건을 재조사하겠다고 나섰어. 2기 의문사위의 조사가 한창이던 어느날, 마침내 두 국가기관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사건이 일어나게 돼. 때는 2004년 2월 26일, 대구에 있는 한 공원에서 세 남자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어. 한 남자가 당장 내놔! , 기록 가져와! 라며 흥분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고 맞은편의 두 남자는 그를 진정시키려고 애쓰고 있어. 그런데 그때!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고 말아. 갑자기 '탕!' 총소리가 울려 퍼졌어. 흥분한 남자가 기록을 가져오라고 소리치더니, 품에서 가스총을 꺼내 쏜 거야. 가스총을 쏜 사람은, 군 검찰수사관 김 상사. 그를 진정시키던 두 남자는 의문사위의 조사관들이야. 한시간 전에 김 상사의 집을 방문한 의문사위 조사관들이 어떤 자료들을 가져갔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김 상사가 바로 쫓아왔어. 김 상사는 조사관들의 손목에 수갑을 채워. 그리고 허공에 가스총을 쐈어. 자료를 돌려주지 않으면 죽는다고 외치며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갖다 대기까지 했다고 해. 어떤 자료길래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D.B.S라는 제목을 붙여서 파일을 이렇게 하나 해놨더라고요. D는 DIRTY고요. B는 BLACK, S는 SECRET인가? 아마 그랬을 거예요. 그러니까 타살 정황을 쭉 모아놓은 자료예요. -의문사위 조사관 D.B.S는 DIRTY BLACK SECRET. 더럽고 검은 비밀이라는 뜻이야. 당시 육과수로 감정의뢰된 소총이 허원근 일병의 것이라고 확정할 수 없는 상태. 게다가 당시 접수공문 및 접발대장상의 총번 수정 흔적이 있고 총기감식결과를 믿을 수 없음. -'D.B.S 파일자료' 중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헌병대는, 현장에서 발견된 M16소총과 탄피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어. 그 결과 현장에 있던 허 일병의 총기에서 발사된 탄피가 맞다고 발표했어. 이건, 허 일병이 자기 총으로 쐈다, 자살했다는 증거라는 거야. 근데 여기엔 깜짝 놀랄 만한 비밀이 숨겨져 있어. 이건 육군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증거품 서류야. 감정을 의뢰한 총기 번호가 굵은 글씨로 수정돼 있어. 증거와 관련된 중요한 서류잖아. 총번을 수정한 이유가 뭐였을까? 이 총하고 탄피가 현장에 있던 거예요. 사고자 총, 이것만 의뢰했어요. 그런데 우리가 비교 감정을 해보니까 이 탄피가 이 총에서 안 나갔어요. -지장현, 당시 육군과학수사연구소 총기담식 팀장 현장에 있던 M16 소총과 탄피를 감정해보니까, 총과 탄피가 서로 일치하지 않은 거야. 이 말은 즉, 총알이 허 일병의 M16에서 발사된 것이 아니라는 거야. 우리가 전화로 그 쪽 수사관에게 '이 탄피가 당신들이 의뢰한 탄피가 이 총에서 안 나갔다' 이렇게 연락을 해줘요. 이 총에서, 사고자 총에서 안 나갔으니. 다시 한 번 재수사 해봐… 수사해보니까 여기에 7~8명이 같이 근무하다 한 사람이 죽었어 일곱 사람의 나머지 총이 있다 이거죠. 그래서 그 나머지 총을 추가로 의뢰한 거예요. 처음에 의뢰된 총은 어느 총인지 모를 거예요. 저도 몰라요. 저기 번호가 안 남았으니까. 처음에 그러니까 사고 총이라고 의뢰했던 총이 어떤 총인지 지금도 몰라요 저도. -지장현, 당시 육군과학수사연구소 총기담식 팀장 감정을 맡긴 증거품 서류의 총번이 수정된 이유. 혹시 현장에 있던 탄피가 허 일병의 총기가 아닌 다른 총기에서 발사된 것이 아닐까?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허 일병의 총번을 수정한 게 아닐까? 국방부 툭조단은 단순한 행정상의 착오라고 해명했어. 하지만 DBS 파일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어. 의뢰를 요청한 M16 소총은 허일병의 것이라고 확정할 수 없다. 2기 의문사위는 허 일병 사건을 재조사한 결과를 타살로 발표해. 국방부 특조단의 발표내용을 2년 만에 다시 한번 뒤집은 거야. ▲ 여전한 고통 이를 바탕으로 2007년 4월, 허 씨는 국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서, 형사 책임은 물을 수가 없어. 그리고 3년 후, 1심 법원의 판결이 선고돼. 1심 재판부는 허 일병의 죽음을 타살로 인정했어. 이를 은폐하기 위해 자살로 조작했다고 판단한 거야. 법원이 이렇게 판단한 근거가 있어. 헌병도 수사 기록에 시간적 모순이 있었어. 이 모습을 밝혀내는데는 연대장의 증언이 결정적이었다고 해. 헌병대 수사기록에 적힌 허 일병의 사망시각이 오전 9시 50분. 하지만 법정에 증인으로 선 연대장은 이렇게 증언했다고 해. 허 일병 사망 당일 오전 7시경 출근하여 의자에 앉으니 곧바로 1대대장이 보고를 왔는데, 그때 하는 말이 '중대장 전령이 자살했다'는 보고였습니다. 내가 군 생활하는 동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접한 사건이기에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9시 50분이 되기 전에 이미 총격이 있었고, 이걸 숨기기 위해 자살로 보고했다는 거지. 중대에서 대대, 대대에서 연대로 보고가 이뤄졌을 테니, 연대장이 기억하는 9시 50분보다 더 앞선 시간에 사건이 있었다고 봐야해. 헌병대 수사기록 속 허 일병의 사망 시각은 조작되었다고 볼 수 있지. 1심 재판부는 그날 새벽 중대본부 내무반에서 총격이 있었고, 몇시간이 지난 후에 자살로 은폐하기 위해 두 발을 더 쐈을 거라 판단했어. 헌병대는 초기에는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시작하였다가 어느 순간부터 초기의 수사 방향을 변경하여 이 사건사고의 진상을 알면서도 은폐하기로 하여 결국 망인의 사인을 자살로 처리하였다고 판단된다. -1심 판결문 中 재판부는 허 일병의 죽음에 국가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어. 지난 26년간 유가족들이 감내해야 했던 고통을 인정한 거지. 하지만 이걸로 모든 게 끝난 걸까? 아니. 피고측, 대한민국의 항소로 이 사건은 고등법원으로 올라가. 2013년 2심 판결이 선고돼. 그런데 판결이, 또 뒤집어졌어. 항소심 법정은 허 일병의 죽음을 자살이라고 본 거야. 항소심 재판부는 참고인들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어. 1, 2차에 걸친 의문사위, 국방부 특조단. 반복된 조사를 거치면서 유입된 정보로 기억의 오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야. 같은 사건을 두고 판결이 정반대로 나온 상황이야. 결국 허 일병 사건은 대법원에 판단을 맡기게 돼. 2015년 9월 10일. 마침내 대법원의 판결이 선고돼. 허 씨는 법정에 앉아 판결을 기다렸어. 아들을 잃은지 어느덧 31년이 흘렀어. 길고 긴 싸움의 종지부가 찍히는 날이야. 대법원의 판결은 어땠을까? 허원근이 타살되었다는 점에 부합하는 듯한 증거들과 이를 의심하게 하는 정황들만으로는 허원근이 소속 부대원 등 다른 공무원의 위법한 직무집행으로 인하여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고, 그렇다고 하여 허원근이 이 사건 사고 발생일 오전에 폐유류고에서 스스로 소총 3발을 발사하여 자살하였다고 단정하여 허원근의 타살 가능성을 전적으로 배제할 수도 없다. -대법원 판결문 중 쉽게 이야기하면 자살인지, 타살인지 알 수 없다 는 거야. 31년동안 자살이냐 타살이냐 공방이 이어졌는데, 대법원이 내놓은 최종 판단은 '알 수 없다'였어. 당시 헌병대의 부실한 수사로 이제는 진실을 밝히기 어렵다는 거야. 대법원 판결이 내려지고 10년이 지난 지금. 허 씨는 군대 가기 전 큰아들과 함께 지은 집에서 지내고 있어. 지금 그는 어떤 마음으로 지내는지 만나봤어. 자식 잃은 슬픔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국가에서 국민한테 그렇게 처리해서는 안 되잖아요. 죽였으면 죽였다, 잘못했다, 미안하다라고 해야지. 어느 놈이 잘못했다는 사람이 하나도 안 나와. 어떤 누가 내 아들한테 총을 쐈는지는 아직도 모르고 있으니까. 세상 살아보니까, 아버지 죽고도 살고 엄마 죽고도 살고 자식들 죽고도 사는데, 제일 가슴 아픈 것이 자식들을 낳아 먼저 죽게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움을 견디는 것 같아요. 자식들은 죽고 보니까 지금도 늘 눈물이 난답니다. 더 이상 죽이지 마라. 그 말 밖에 할 수가 없어요. -허영춘, 故허원근 일병 아버지 올해 4월은 허 일병이 세상을 떠난지 41년이 되는 달이야. 아들과 함께 지낸 시간보다 아들을 잃고나서 보낸 시간이 훨씬 더 오래됐어. 만약 살아있다면 환갑이 넘었을 아들은, 여전히 22살 앳된 모습으로만 기억에 남아있어. 41년의 세월동안 8번의 조사가 있었고 세 번의 재판이 있었어. 9명의 대통령이 바뀌는 동안에도 아들의 죽음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있는 상황이야. 아들의 몸에 남아있던 총상처럼 아버지의 가슴에 뚫린 구멍은 여전히 메워지지 않고 있어. 1980년부터 92년까지 군대에서는 해마다 평균 620명이 사망했다고 해. 그럼 지금은 어떨까? 군 인권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군에서 사망한 자는 397명. 한해 평균 70~80명 정도라고 해. 지금도 1주일에 1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는 거야. 과거에 비해 많이 줄긴 했지만,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 딸이 여전히 목숨을 잃고 있어. 국방의 의무가 있다면, 국가는 군 복무중인 자식을 건강하게 돌려보내야 할 책임이 있어. 만약 사고가 생기면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해서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해. 만약 유가족이 의문을 갖고 있다면 그 의문을 정성껏 풀어주는 것도 국가가 해야 할 의무가 아닐까. ' 그날' 이야기를 들은 '오늘' 당신의 생각은?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당과 대통령을 망친 원흉이 누구냐면요… [스프]  당과 대통령을 망친 원흉이 누구냐면요…  [스프] 등록일2025.04.17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대선특집'으로 방송 횟수를 늘린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이 놀러왔습니다.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는 첫 출연인 만큼 재밌는 '썰'을 많이 풀어놓고 갔는데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위해 현재 어떤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는지, 한 권한대행 주변의 이야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근 전화번호를 바꿔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렸다는 얘기까지! 장성철 소장은 여기에 국민의힘과 윤 전 대통령을 망친 원흉으로 이 한 사람을 꼽기도 했는데요.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함께 보시죠! (아래 내용은 4월 17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특집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스토브리그 지금 이 시간 라이브는 굉장히 낯선 시간이죠. 그래서 낯선 분들을 모셨습니다. 굉장히 유명하신 분들인데 저희 프로에는 처음이라서 바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장성철 소장님, 그리고 박성태 실장님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성태 실장 : 안녕하세요. 장성철 소장 : 너무 떨려요. 정유미 기자 : 좋다. 장성철 소장 : SBS 오랜만에 이렇게 나와서 너무 떨려요. 정유미 기자 : 오늘 아침에도 왔다 가신 거 아니에요? 장성철 소장 : 그건 라디오잖아요. 카메라 있는 건 오랜만이라서 심장이 두근두근해요. 정유미 기자 : 다들 시골 사람들처럼 두리번두리번 장성철 소장 : 그러니까요. 나 진짜 어쩔 줄을 모르겠네요. 정유미 기자 : 심지어 화요일에 이 자리에는 한동훈 대표 왔다갔고 장성철 소장 : 그래요. 그분들이야 워낙 유명하신 분들이니까 카메라 몇 번 봐야 되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원샷 카메라? 그냥 저랑 수다 떠시면 돼요. 박성태 실장 : 불 들어와요. 불. 다 들어와 있는데. 정유미 기자 : 시골에서 올라오신 제가 노부부를 모신 느낌인데 장성철 소장 : 신기하다. 정유미 기자 : 오셨으니까 저희 애청자 마중이들이라고 하거든요.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의 줄임말, 마중이들께 두 분 인사 하시고... 제가 사실 아까 소개해 드릴 때 연구소 이름을 순간적으로 까먹었어요. 장성철 소장 :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줄여서 공론센터 소장 장성철입니다. 정유미 기자 : 환영합니다. 박성태 실장 : 저는 사람과사회연구소의 박성태 실장입니다. 실장이라고 하니까 소장이 있는 줄 알잖아요.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2인자인 줄 알았더니 아니에요? 1인자예요? 박성태 실장 : 없습니다. 큰 조직처럼 보이려고 정유미 기자 : 가족 기업입니까? 그러면. 박성태 실장 : 아니요. 혼자 있어요. 장성철 소장 : 저는 윤태곤 실장하고 같이 방송한다고 해서 오랜만에 같이 방송해야지 하고 나왔는데 박 실장님 계셔서 정유미 기자 : 실망하셨어요? 장성철 소장 : 당황했죠. 당황. 박성태 실장 : 어제 내가 얘기했잖아요. 나랑 같이 한다고 정유미 기자 : 아니 오늘 몇 번째 보시는 거예요? 두 분. 장성철 소장, 박성태 실장 : 세 번째. 정유미 기자 : 일주일에 몇 번 방송 같이 하세요? 박성태 실장 : 낮에 옷이라도 갈아입고 와요. 그래야 서로 우리가 생소한 맛도 장성철 소장 : 제가 재킷을 바꿔 입었어요. 관심 좀 가져요. 진짜. 정유미 기자 : 남철ㅡ 남성남에 이은 최고의 콤비네요, 두 분. 제가 보니까. 장성철 소장 : 저는 윤태곤 실장도 와서 셋이 하는 줄 알았어요. 박성태 실장 : 저도. 정유미 기자 : 자리 없습니다. 장성철 소장 : 그렇구나. 박성태 실장 : 의자나 이런 게 보통 저희가 갔던 다른 방송에 비해서 훨씬 품격 있어 보이고 저희가 세계적 석학인데 와서 정유미 앵커랑 뭔가 대담하는 그런 느낌 장성철 소장 : AI 챗GPT 정유미 기자 : 그렇게 수준 높게 박성태 실장 : 상호 관세 유예 장성철 소장 : 한덕수네. 대세는 한덕수네. 여기서 관세 나오는 거 보니까 잠재의식 속에 한덕수야. 정유미 기자 : 바로 우리 본론 갑시다. 장성철 소장 : 가시죠. 정유미 기자 : 혹시 민주당 경선에 대해서 궁금하거나 얘기하고 싶으신 분? 장성철 소장 : 전혀 전혀 박성태 실장 : 파이팅 장성철 소장 : 궁금한 건 있어요. 90% 득표율 받을 수 있을까? 정유미 기자 : 그 정도의 관전 포인트인가요? 다른 거는 뭐. 장성철 소장 : 없어요. 저는 88% 예상을 하는데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딱 집어서 88%? 장성철 소장 : 괜찮아요. 많이 틀려도 하도 틀려서 욕먹는 거는 이력이 났어요. 정유미 기자 : 88% 장성철 소장 : 90%는 안 넘을 것 같고 지난번 77%였잖아요. 그래서 이번엔 88% 박성태 실장 : 저는 86%로 할게요. 정유미 기자 : 그럼 저는 87%정도로 한번 가겠습니다. 장성철 소장 : 그것만 관전포인트지 다른 거는 관전포인트가 없어요. 박성태 실장 : 제일 불리해요. 정유미 기자 : 그렇지, 내가 범위가 제일 적으니까. 장성철 소장 : 85% 하세요. 정유미 기자 : 2등은 누가 할 것 같아요? 장성철 소장 : 그게 뭐가 중요해요.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장성철 소장 : 안 중요하다니까 정유미 기자 : 예를 들면 그래도 2등 하면 조금 다음 행보가 낫고 장성철 소장 : 왜 나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런 거 없습니까? 장성철 소장 : 왜 나아요. 전혀 상관없어요. 박성태 실장 : 비슷비슷할 텐데 김경수 전 지사가 조금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봐요. 왜냐하면 어쨌든 친문이라는 조직과 세가 있기 때문에 김문수 지사는 아, 김문수. 정유미 기자 : 지우세요. 박성태 실장 : 김경수 전 지사는 '수'자 돌림이어서. 덕수도 있고 수가 많네. 정유미 기자 : 수자 돌림이네. 박성태 실장 : 근데 김경수 전 지사는 당권 쪽에 좀 더 관심이, 어차피 이번 대선은 안 된다. 대선이라는 공간 속에서 할 얘기하고 차기 당권을 노리는 그런 스탠스로 가는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장성철 소장 : 아침에 서용주 소장이 민주당 경선을 평양냉면 비유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슴슴한데 찾게 되는? 장성철 소장 : 네, 평양냉면 자체는 이재명 대표고 김경수, 김동연 이 두 분은 식초와 겨자, 한 방울 넣냐 두 방울 넣냐. 맛의 차이 없고. 정유미 기자 : 없어도 되고. 장성철 소장 : 없어도 돼요. 그냥 심심하고. 정유미 기자 : 김경수 전 지사는 그때 유시민 작가가 착한 2등 장성철 소장 : 착한 2등 전략을 써라. 개기지 말아라 이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대로 하고 있는 걸로 봐야 되나요? 장성철 소장 : 그대로 하고 있는 거죠. 대세 순응형이죠. 박성태 실장 : 김경수 전 지사가 원래 착해요. 착한 2등 전략만 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실제로 착해서 박성태 실장 : 이재명 대표를 만났었잖아요. 그때 뒷얘기를 들어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당의 일극체제에 대한 걸 바꿔야 된다, 이런 거에 대해서도 김경수 지사가 얘기를 했는데 상당히 잘 들었다,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믿더라. 그래서 많은 분들이 역시 그냥 착하구나. 정유미 기자 : 김경수 지사가 이재명 대표 얘기를 그냥 들었다, 믿고. 박성태 실장 : 이분이 정말 당의 일극체제에 대한 반성이 꽤 많다라고 얘기를 한다, 그런 걸 주변에 많이 얘기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장성철 소장 : 정유미 앵커님이 저희들보다 더 정치권 소식도 잘 아시고 선수시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전 요새 그렇게까지. 장성철 소장 : 민주당 방송 분량 안 채워도 돼요. 정유미 기자 : 넘어갑시다. 그럼. 장성철 소장 : 할 얘기가 뭐가 있어요. 그냥 자기네들도 무사하게 무탈하게 경선 아무런 갈등과 분란과 기사 한 줄만 나는 그런 경선을 원하고 있는데 정유미 기자 : 조용한 경선 장성철 소장 : 우리가 평론할 게 뭐 있어요. 박성태 실장 : 제가 볼 때는 장 소장님 말 듣고 그래요. 장 소장님이 계속 사법 리스크보다 더 위험한 게 오랄리스크다, 이재명 후보가 어떤 얘기를 해서 구설수에 오르고 여기서 반감이 생기는 걸 조심해야 된다고 그랬거든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의 적은 이재명이다. 그거잖아요. 유일한 적. 박성태 실장 : 얘기를 안 해요. 이제는. 아주 정제된 표현들만 하고 라이브 방송도 거의 안 한다고 그러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한 번 더 모시고 싶은데. 그럼 재밌는 얘기로 넘어가시죠. 국힘으로. 미디어데이 오늘 보셨어요? 안 보셨어요? 재미있는 장면 같은 거 꼽아달라고 하려고 그랬는데. 여덟 분이 한자리에 모인 게 처음이어서 장성철 소장 : 결과만 보면 되죠. B조. 정유미 기자 : 일요일이 핫한 거 아니에요? 장성철 소장 : B조. 이철우, 홍준표, 나경원, 한동훈. 정유미 기자 : 그 넷이 토론한다는 거 아니에요? 장성철 소장 :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일요일에 실시간 동접도 좀 나오겠다. 장성철 소장 : 아니 나경원 대표님 지금 대선 출마하려고 그러는 겁니까? 아니면 저를 지금 공격하려고 하시는 겁니까? (한동훈 후보) 박성태 실장 : 좀 토론의 예의 좀 지키세요. (나경원 후보) 장성철 소장 : 예의요? 예의를 아세요? (한동훈 후보) 박성태 실장 : 한 대표, 아니 대표가 아니죠. 제 눈을 똑바로 보고 얘기해주세요. (나경원 후보) 장성철 소장 : 봤어요. (한동훈 후보) 박성태 실장 : 밥 먹었어요? (나경원 후보) 정유미 기자 : 뭔 소리야. 장성철 소장 : 지금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밥 먹었어 할 때입니까? 지금. (한동훈 후보) 정유미 기자 : 이런 식의 개싸움이 벌어질 거다. 장성철 소장 : 더하죠. 정유미 기자 : 예전에 전대 때 나경원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한테 진짜 완전 이렇게 됐을 때 있었잖아요. 장성철 소장 : 제것만 지금 공수처 한동훈 대표 똑바로 얘기하세요. 예? (나경원 후보) 박성태 실장 : 네. (한동훈 후보) 장성철 소장 : 뭐 네?라고? (나경원 후보) 박성태 실장 : 제가 듣기로는 나경원 의원님이 그때 분명히 그렇게 얘기 말씀하셨습니다. (한동훈 후보) 장성철 소장 : 아니 이렇게 저를 모욕할 수 있습니까? 지금 진짜 정말. (나경원 후보) 박성태 실장 : 연극 동아리 하셨어요? 발성도 좋아. 정유미 기자 : 여기 스튜디오 울린 적은 박지원 의원 이후 처음이야. 장성철 소장 : 논리라든지 정보가 없어서 몸 개그라도 해야 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4인 예상은 여기저기서 많이 하셨을 거 아니에요. 최종 4인 2인 1인. 장성철 소장 :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나경원 정유미 기자 : 안철수 아니고. 장성철 소장 : 안철수 아저씨 조금 부족할 것 같아요. 드럼통을 함으로써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지금 난리가 났어요. 우리는 왜 이렇게 이상한 짓을 하지? 그러잖아요. 국민의힘 지지층은 '정말 나경원이 화끈하구만. 정말 이재명하고 잘 싸울 사람은 나경원이네. 역시 여전사 보수의 여전사 나경원' 정유미 기자 : 드럼통이 효과가 있었구나. 장성철 소장 : 제가 지지 선언했어요. 정유미 기자 : 뭘요? 장성철 소장 : 나경원 후보를. 제가 드럼통TV 드럼통 얘기를 제일 먼저 했었는데 박성태 실장 : 드럼통 연대. 장성철 소장 : 드럼통 연대. 정유미 기자 : 그걸 받아서 한 거예요? 장성철 소장 : 제가 지지했어요. 그 보좌관이 제 후배인데. 제 방송 많이 본다고 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고. 장성철 소장 : 그랬던 것 같은데. 드럼통 TV 잘보고 있다고 또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거 보고 한 것 같아요. 박성태 실장 : 드럼통이라는 말이 조금 암시하는 내용이 그렇잖아요. 그래서 저는 소금구이 연대로 해라. 정유미 기자 : 네 왜 소금구이예요? 박성태 실장 : 드럼통에서 소금구이 구워 먹잖아요. 정유미 기자 : 비슷하세요? 4인이요. 박성태 실장 : 저도 그렇게 예상을 하는데 3위는 확실하잖아요. 사실 이거는 크게 다를 수가 없는 게 여론조사니까, 우리가 보는 여론조사나 정유미 기자 : 3강은? 박성태 실장 : 국민의힘과 무당층으로 한 비율이 비슷하게 나올 거라고요. 그렇잖아요. 다른 조사에서 특별하게 이상하게 나올 게 아니어서 3강은 거의 확실하고. 홍준표 김문수... 장성철 소장 : 3강 중에서도 홍준표랑 김문수랑 누가 1등 할 것 같아요? 박성태 실장 : 저는 홍준표가 1등 할 것 같아요. 그 다음에 한동훈, 장성철 소장 : 내기합시다 정유미 기자 : 홍준표-한동훈-김문수. 그 다음에 나경원? 박성태 실장 : 나경원인데, 저는 나경원 가능성을 지난주까지만 해도 한 85% 보고 있다가 최근에는 65%로 줄었어요. 정유미 기자 : 낮아졌어요? 드럼통 이후로? 박성태 실장 : 제가 예전에 모 방송에서 나경원 의원이 될 것 같다 4위는. 그런데 찬탄인 안철수 의원이 돼야 맞는데, 돈을 걸라면 나경원 의원에게 걸겠다라고 얘기했었거든요. 제 돈은 소중하니까. 그런데 많이 걸지는 못하겠다.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게 왜냐하면 한덕수 효과예요. 한덕수 대행이 부각되면서 더군다나 김문수 후보 측에서 우리는 단일화 치고 나갔잖아요. 반탄 쪽 표들이 김문수 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 나경원 의원은 피해자가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박성태 실장 : 그래서 한덕수 효과의 유탄을 맞는다, 나경원 의원이. 그래서 지지율이 오늘 NBS 나온 조사도 그렇고 지지율이 위태위태하다. 그래서 치고 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한덕수 때문에 밀린다. 홍준표도 반탄이고 김문수 반탄, 존칭은 뺄게요. 그런데 나경원까지 가기에는 저쪽에 바깥에 한덕수라는 큰 반탄이 있기 때문에 표가 여기까지 안 갈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드는거죠. 정유미 기자 : 4위는 나경원 의원으로 두 분 다 예상은 하시는데 돈을 거는 액수가 약간 적은 정도 박성태 실장 : 3천 원 정도 걸게요. 정유미 기자 : 그 정도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 권한대행 나간다고 봐야 됩니까? 장성철 소장 : 지금 나가고 싶어서 어쩔 줄을 모르신다고 그러더라고요. 본인도 그렇고 주변에 부추기는 사람들도 그렇고 완전히 지금 난리가 났대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제가 아까 두 분 같이 나오시는 거 타 방송을 보고 왔어요. 장성철 소장 : SBS? 김태현의 정치쇼? 박성태 실장 : 상암동. 정유미 기자 : 상암동에서 '내가 3시에 누굴 만난다. 취재해 갖고 올게' 얘기하시더라고요. 저 그거 듣고 오~ 좋았어. 3시에 만나신다고. 핫한 이야기 바로 풀어주시죠. 장성철 소장 : 제가 정유미 기자님하고 또 두 번째 방송 아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두 번째 방송이잖아요. 장성철 소장 : 그렇죠. 제가 또 하나 풀고 가야죠. 정유미 기자 : 옛날에 김태현의 정치쇼가 있기 전에 제가 대타진행을 했을 때 그때 나오셨어요. 장성철 소장 : 대단히 의지가 강하고 본인도 그렇고요. 주변에 있는 참모들이나 대통령실의 일부 계시는 분들, 사실상 정치적인 백수인 분들이 자신의 정치적인 생명을 연장하고 혹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보호막을 갖기 위해서 한덕수 대망론을 띄웠다라는 거죠. 본인도 스스로 취했고 한덕수 권한대행도 '난가보다' 이런 거까지 3단계까지 온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난가병? 장성철 소장 : 난가보다까지 왔어요. 그래서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 그렇게 얘기가 되고 있고. 아, 이걸 얘기를 해야 되나 모르겠는데... 정유미 기자 : 이럴 때는 해야죠. 장성철 소장 : 손영택 비서실장을 주목해라, 그러더라고요. 박성태 실장 : 한덕수 대행의 비서실장 말씀이죠. 장성철 소장 : 현재 비서실장. 처음에 민정실장으로 왔다가 초창기에 갔다가 비서실장까지 하고 있는 분인데 장기집권하고 있죠. 3년 동안. 그분이 원래 양천갑 여기인가요? 양천갑 당협위원장. 예전에 김용태 의원이 했다가 그분에게 넘겨주고 본인은 다른 데로 갔잖아요. 그분이에요. 그분 변호사 출신. 정유미 기자 : 그분이 뭔가 지금 플레이어. 장성철 소장 : 플레이어로서 실무적인 기획들, 정치권 주변에 약간 실무에서 떨어진 분들 그분들을 규합하는 중심축의 역할을 하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기가 있다. 그러니까 손영택 실장을 한번 주목해 봐라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한덕수 사실상의 캠프를 지금 꾸리는 작업에 들어간 거예요? 장성철 소장 : 유형적인 물리적인 캠프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사무실을 계약한 건 아니지만 장성철 소장 :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아니지만 세를 규합하고 있다는 건 어쨌든. 장성철 소장 : 온라인상에 세가 있는 거지. 온라인상에 텔레그램이라든지 아니면 카톡 거기에 방이 있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우리가 알만한 사람들이 들어가 있어요? 거기? 장성철 소장 : 알만한 사람들이 있겠죠. 이 단계부터는 추측이에요. 손영택 비서실장과 친한 분들 있잖아요. 그룹들, 누가 여기 넘겨줬냐고요. 당협위원장 자리를. 그분도 같이 할 수도 있고. 정유미 기자 : 김용태 전 의원. 장성철 소장 : 이거 추측이에요. 이거는. 그런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다 그런 얘기들이죠. 정유미 기자 : 아니 진짜 출마를 하게 되는 거예요? 장성철 소장 : 되게 의지가 강하다. 정유미 기자 : 어떠세요? 박성태 실장 : 저는 지금은 스스로 부채질의 단계다. 장성철 소장 : 스스로? 박성태 실장 : 본인 아궁이를 한덕수 아궁이를 본인이 계속 부채질하고 있는 거예요. 불아 피워라 피워라 정유미 기자 : 지지율 올라간다. 박성태 실장 : 연기가 나니까 어 붙나? 호~하면서, 이 단계예요. 요 단계인데 결국엔 못 나간다. 정유미 기자 : 왜요? 박성태 실장 : 한덕수 대행은 평생 주판알을 튕긴 게 아니라 주판 그 자체예요. 계산을 딱해서 '될까 안 될까, 어느 쪽이 권력일까 내가 그쪽에 잘 숙이고 친한 척하고 있어야지' 제가 볼 때는 한덕수 대행을 오랫동안 안 분들의 공통된 의견도 그렇고 정확한 표현으론 '간이 콩알만하다' 이런 얘기도 있고 결국엔 나가는 결단을 하지 못할 거다. 왜 그러냐면 가능성이 보여야 되는데 최근에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고만고만한 주자들 비해서는 조금 높게 나오는 편이지만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예를 들어서 양자대결이든 또는 3자 대결이든 가능성이 있냐? 없어요. 거기다가 돈도 들잖아요. 그래서 저는 못 나올 거라고 보고 주판 한덕수 선생님께서 결국엔 안 나가는 걸로 주판을 결정할 것이다라는 게 1번. 또 하나 2번은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되지 않는다면 만약 홍준표나 한동훈 후보가 된다면 단일화를 할까요? 정유미 기자 : 안 하겠죠. 박성태 실장 : 안 해요. 김문수 후보가 1등 될 때만 가능한 시나리오예요. 어차피 장외에 있잖아요.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이분이 국민의힘 당규에 따라서 모든 걸 결정해요. 밖에 한덕수 있다고 '단일화합시다' 할 것 같아요? 절대 안 합니다. 장성철 소장 : 그래서 김문수를 1등으로 만들어야 된다, 그러한 공감대가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박수영 의원도 거기 가고. 장성철 소장 : 그렇지. 위장취업한 거죠. 박성태 실장 : TV토론을 하게 되잖아요. 김문수 후보가 당연히 1차 컷오프에 4명은 들어가겠죠. TV 토론하면 '안 되겠다' 나올 거예요 장성철 소장 : 라고 평가하지만 김문수 캠프에서는 우리가 도지사도 해보고 대통령 선거도 우리가 몇 번 나가보지 않았느냐. 경선도 당내 경선 많이 해봐서 토론? 우리가 생각보다 못하지 않는다. 박성태 실장 : 생각보다 못하더라고요. 장성철 소장 : 평타는 친다. 박성태 실장 : 아니 생각보다 못해요. 정유미 기자 : 미디어데이 봤잖아요. 거기서 1분씩 발언하는데 거기서 물론 이재명 전 대표 얘기할 수가 있는데 '이재명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들을 다 정신병원에 보낼 수도 있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장성철 소장 : 그게 국민의힘 지지층과 당원을 향한 메시지죠. 정유미 기자 : 그게 먹힌다고 보는 거예요? 장성철 소장 : 그 지지층에는 먹혀요. 당원들한테는 정유미 기자 : 지지를 떠나서 너무 턱도 없는 얘기잖아요. 박성태 실장 : 그걸 가지고 얘기하는 건데 제가 김문수 후보가 나왔던 인터뷰들을 들어보니까 이분은 한 30년 동안 냉동인간으로 있다가 그냥 막 튀어나온 듯한 느낌이에요. 정유미 기자 : 무슨 말인지 알겠어. 박성태 실장 : 그렇죠. 30년 전이니까 보자. 자축인묘 1990년대에서 건너뛰어서 온 듯한 느낌. 정유미 기자 : 여기가 어디지 방금 나오신 거예요? 박성태 실장 : '잠깐만 이 사람들 스마트폰이야 저게 뭐야, 검은 게 뭐지' 이런 느낌. 왜냐하면 처음 나왔을 때 본인이 중용을 할 수 있다. 중도 쪽을 걸을 수 있다라고 하면서 소련이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소련이 붕괴한 걸 보고 혁명의 꿈을 접었다'라고 했는데 언제적 소련이에요. 물론 의도는 있겠죠. 장성철 소장 : 역사적인 지식이 풍부하다. 박성태 실장 : 연방이니까 소련이라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인데 저는 그것보다는 소련이 입에 붙은 거예요. 러시아가 아니고.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공격할 때도 어떻게 공격하냐면 여배우 사건,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그 사건을 예로 들어요. 정유미 기자 : 욕설 이런 것만 박성태 실장 : 최근 게 얼마나 많은데 옛날 걸로. 업데이트가 안 돼 있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동안 냉동돼 있기 때문에 잘 모르는 장성철 소장 : 최근 건 어려워. 옛날 건 욕했잖아, 음주운전했잖아, 검사 사칭했잖아, 전과 4범... 박성태 실장 : 딱 그 얘기만 하세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김문수가 1위를 못 할 거기 때문에 후보가 안 될 거기 때문에 한덕수 출마로 안 이어질 거라는 예상이시고요. 박성태 실장 : 극우 지지자들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강성 지지자들이, 그래서 현재는 지지율이 높게 나오지만 TV토론을 몇 번 하면 제일 중요한 건 그거잖아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느냐가 판단의 1순위거든요. 안 된다고 볼 거예요. 저는 그렇게 봐요. 그래서 TV토론하면은 안 된다. 30년 동안 어디 산에 있다 오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이번 주 토요일 날 일단 1차 토론을 하니까 좀 봐야겠네요. 장성철 소장 : 준비를 철저하게 하겠답니다. 정유미 기자 : 누가요? 장성철 소장 : 김문수 후보 측에서. 정유미 기자 : 거기에도 빨대가 있으세요? 캠프마다 다 있으신 거예요? 장성철 소장 : 거기에 진짜, 어디에만 없나, 다 있어요. 진짜 다 있어요. 다 친해요. 옛날에 다 알던 사람들이고 당직자 출신들도 많이 가 있어가지고 다 알아요. 김문수 캠프에 무대방에서 저랑 같이 보좌관으로 있던 형도 거기 가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준비를 잘하시겠다 장성철 소장 : 여러 가지. 박성태 실장 : 김모O? 그래요. 장성철 소장 : 거기 가 있어요. 박성태 실장 : 김문수 캠프에? 정유미 기자 : 캠프 분위기가 약간 우리 후보 어떡하지 이게 아니라 약간 으샤으샤 분위기예요? 장성철 소장 : 화요일 오전까지는 막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막 북적북적 '진짜 귀찮아 죽겠네. 밑에 1층 커피숍 가서 기다리세요' 막 이랬는데 지금 다운됐다고 하더라고요. 다운됐는데 다시 의원들이 붙고 으샤으샤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다시 통합됐다 그런 얘기를 전해주더라고요. 박성태 실장 : 근데 지금 어려워요. 김문수 후보가 저는 1등 되기는. 2등까지도 올라갈까 그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최종 2인까지도 못 올라갈 것 같고 최종 1위는 절대 안 된다라고 봐요. 여기에는 3만 원까지 걸 수 있어요. 정유미 기자 : 10배 올라갔어요. 장성철 소장 : 홍준표 캠프에서는 우리가 의원들도 많이 붙고 미디어도 많이 나가고 여러가지 공약도 막 얘기를 많이 하고 노출 빈도가 높은데도 생각보다 지지율이 안 끌어올려져서 당황해하고 있더라고요. 이러면 막 치고 올라가야 되는데. 정유미 기자 : 명태균 컴퓨터 뉴스타파에서 계속 보도를 한다는 거잖아요. 장성철 소장 : '나 나간다, 안 한다, 질문 안 받겠다.' 정유미 기자 : 어제 뉴스타파 기자가 질문했을 때 그냥 나가버리는 모습, 앞으로 대선 국면에서 계속될 텐데 어떻게 그렇게 버틸 수가 있을까요? 박성태 실장 : 지난번 대선에 홍준표 후보가 나왔을 때 이른바 성완종 사건에서 1억 원 뇌물 수수 의혹을 받았잖아요. 1심 유죄 받고 2심 무죄 받고 대법원 진행 중에 (대선에) 나왔었거든요. 문제는 홍준표 시장도 그렇고 지지자들도 그분이 뭐 그럴 수 있어라고 크게 신경 안 쓰는 정유미 기자 : 도덕적으로 뭔가 타격이 박성태 실장 : 타격감이 없죠. 근데 걸리는 게 일단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받는 건 따지고 보면 1억 원이 넘거든요. 정유미 기자 : 대납을 했다는. 박성태 실장 : 그렇죠. 대납을 했다는. 대납한 사람들, 일단 홍준표 시장의 주장에 따르면 대납은 아니고 그냥 납이겠죠. 납한 분들이 양자로 되는 사람 측근 이러잖아요. 이분들이 대구시의 주요직들을 맡게 돼요. 의혹은 많은데 밝혀내서 결정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고, 그렇죠. 명확한 건 '명태균의 도움을 받았다면 정계은퇴하겠다'라고 했는데 뉴스타파 보도나 이런 거에는 도움을 받았네라는 것들이 나와요. 근데 홍준표 시장이 거기에 대해서 '내가 이전에 이렇게 말했는데, 아이....' 그런 게 별로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뭐 어쩌라고 이런 느낌? 장성철 소장 : 우리가 국민의힘 경선판을 읽어보는 관점이 일반 국민의 입장 아니면 어느 당도 편들지 않는 중도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대단히 이상하고 해괴망측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근데 그렇게 보면 안 된다니까요. 국민의힘 당원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하는 행동과 메시지로 해석하고 그것이 그들에게 먹힐 것인가를 그 관점에서 파악을 해야 우리가 오류가 안 나와요. 일반 국민 대상으로 하면 말도 안 되는 일을 홍준표 후보가 하는 거죠. 근데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당원들은 뉴스타파는 나쁜 언론사예요. 이건 언론사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권성동 원내대표는 찌라시라고 장성철 소장 : 찌라시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끊임없이 윤석열 정권을 괴롭혔던 나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에요. 거기를 우리 홍준표 후보가 아주 시원하게 한 방 먹였다.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본다. 장성철 소장 : 그렇게 생각한다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경선에서는 나쁜 전략이 아니다, 그렇게 보여져요. 그쪽의 반응들이 그러니까. 정유미 기자 : 최종 2인은 그러면 소장님은 어떻게 예상하시는 거예요? 장성철 소장 : 다양하게 자꾸 틀려서 니가 맞는 게 뭐가 있냐 그래서 제가 다양한 버전으로 할 테니까 나중에 쇼츠로 만들어주세요. 박성태 실장 : 이거 라이브예요. 라이브. 정유미 기자 : 쇼츠는 나중에, 몇 가지 버전. 장성철 소장 : 김문수 홍준표가 될 수도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장성철 소장 :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층 대상이잖아요. 그래도 정말 의리 있게 윤석열을 지켜주고 같은 편 들어준 사람. 김문수 홍준표 아니야. 두 사람 올라갈 수가 있고. 아니면 김문수 한동훈이 될 수 있고 홍준표 한동훈이 될 수 있다. 정유미 기자 : 이 그림을 제일 많이 예측을 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장성철 소장 : 우리가 1차 경선을 한번 지켜봐야 될 게 뭐냐면 한동훈 대표도 '올라갈 거야 올라갈 거야 우리가 제일 합리적인 얘기를 했어. 그리고 저쪽은 다 반탄파들이 모여 있잖아. 찬탄파는 내가 표를 다 가질 수 있어. 내가 2등은 무조건 가고 1등도 할 수 있어'라고 계속 얘기를 하더라고요. 근데 지금 수치가 여론조사상에는 안 보여요. 희망사항이지. 정유미 기자 : 유의미한 움직임이 안 나타나요? 장성철 소장 : 각 언론사에서 하는 여론조사에 국민의힘 지지층 (분류) 해가지고 딱 그것만 딱 보면 부동의 1등이 김문수예요. 정유미 기자 : 그렇더라고요. 장성철 소장 : 그 다음에 2등은 홍준표라고요. 그러면 그 두 사람이 가장 유력하다라고 해야지, '아니야 한덕수가 빠지고 나경원 누가 빠지고 그렇게 되면 한동훈한테 모여서 김문수랑 해서 이기고' 이렇게 해석하는 건 비과학적이죠. 외계인을 보지 않았지만 외계인이 있다라고 믿는 거랑 똑같다니까.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버전이 세 가지인 거죠. 더 이상은 없는 거죠? 박성태 실장 : 저는 홍준표 한동훈 가능성을 높게 봐요. 물론 김문수 홍준표가 될 수도 있고 지금 여론 조사상은 한동훈 전 대표가 3등인데 그리고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포함한 여론조사를 보면 확실히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반감도 뚜렷이 있다 이런 게 보여요. 팬덤도 있지만 반감도 있다. 캐릭터 자체가 그립(grip·움켜 쥠)이 세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고 그런데 만약에, 4인 결선이잖아요. 그러면 찬탄파들이 한동훈 전 대표에게 몰리면은 2인 안에 들어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여론조사와 이게 다른 건 뭐냐면 투표율이에요. 여론조사는 응답률이 전화면접 같은 경우, 저는 전화면접만 참고를 해요. 15%정도 응답률이 되니까 ARS는 5%니까 제일 강성이 훨씬 적극적으로 과대 반영이 되죠. 15%면 그거보다 좀 더 강성까지 반영이 되는 거예요. 지금처럼 대선 앞두고 있고, 또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파면, 계엄, 이런 아주 큰 정치적 사건이 있을 때는 강성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이 되거든요. 그런데 경선은 당원투표 지난번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때 윤석열 후보가 됐을 때 투표율이 63%예요. 그러면 15%짜리와 63%짜리는 다르다는 거죠. 강성이 과대반영된다기보다도 그래도 조금 더 지지층들이 반영이 되면 누가 더 될까 이런 의견들이 좀 더 반영이 될 것 같아요. 이번에(17일) NBS(전국지표조사) 나왔던 걸 보면 꼭 투표하겠다 이 비율이 80%가 넘는데 대구 경북을 봤더니 70% 정도 되는데, 낮습니다. 그래도 그냥 여론조사랑 특히 당원들이 나서는 건 당원이 50%잖아요. 우리 대선 후보를 뽑는 거는 약간은 다를 것이다. 장성철 소장 : 그래서 어떻게 된다고요. 박성태 실장 :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2인에 올라갈 가능성도 높다. 정유미 기자 : 홍준표 대 한동훈. 박성태 실장 : 그래서 저는 김문수가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 2인에. 정유미 기자 : 장 소장님 아까 세 가지 버전 중에서 무게를 두시는 게 뭐예요? 제일 먼저 얘기하신 거를 무게를 두신 거예요? 김문수랑 홍준표 이거를. 장성철 소장 : 김문수 한동훈이 되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김문수 VS 한동훈, 홍준표 VS 한동훈. 장성철 소장 : 못 치고 올라가서 현재로서. 정유미 기자 : 보시죠. 장성철 소장 : 가끔 불러주세요. 중간중간 수정하고. 박성태 실장 : 다시 한 번 물어봐주세요. 정유미 기자 : 라이브니까 저희 어차피 방송 횟수를 늘려서 종종 요청을 드릴 거니까... 나경원 의원 있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픽은 나경원 의원이에요? 장성철 소장 : 아닌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아니에요? 장성철 소장 : 최근 메시지가 달라졌잖아요. 우리가 현명하게 탄핵 정국 넘어야 되고, 정유미 기자 : 미디어데이에서도 오늘 첫마디가 '죄송합니다, 못 지켰습니다'였어요. 근데 윤석열 얘기는 안 하고 어쨌든 그 의미잖아요. 장성철 소장 : 그게 그쪽에 얘기를 해보면 자기네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려고 했다라기보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했다라는 거예요. 근데 왜 전한길 씨랑 전광훈 씨 거기 나가서 얘기를 하고 관저 앞에 가가지고 윤석열을 지켜야 돼요. 왜 그랬냐 그랬더니 그거는 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해서 지키기 위해서 그랬던 거래, 뭔가 안 맞잖아요. 자기네들이 상당히 옹색하다라는 걸 스스로 인정한 거다라고 볼 수밖에 없고.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는 대선보다는 당권에 관심이 많은 분이기 때문에 이번에 굳이 내가 2인 안에 못 들어가도 대선 후보가 안 돼도 괜찮다. 그냥 당내 지지층과 당원을 향한 메시지만 조금 더 강하게 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인 것 같아요. 근데 그게 처음에는 윤석열 지키자 이거였는데 지금은 윤석열 지키자 하는 것이 안 먹히니까 당과 자유민주의 지키자 이런 쪽으로 간 것 같아요. 그래서 '이재명 나빠요, 자유민주주의 지켜요' 이 콘셉트로 갈 것 같아요. 당권 도전용이에요. 정유미 기자 : 나경원 후보가 굳이 2인에 안 들어가도 손해 볼 장사는 아닌 거네요. 장성철 소장 : 될 거라고 생각을 안 하겠죠.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될까' 박성태 실장 :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사람과사회를 연구하니까. 우리가 로또를 사도 로또 814만 분의 1이에요. 내가 10장 사도 84만 분의 1이거든요. 장성철 소장 : 박 실장님 그건 '에이 설마 내가 되겠어, 그냥 사보지' 이거지 될 것 같아 사는 건 아니잖아요. 박성태 실장 : 산 다음에 꿈에 사면 뭐할까? 일단 내가 됐다는 걸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겠어, 이게 가장 1번이죠. 장성철 소장 : 솔직히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박성태 실장 : 그런데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이 만약에 이길 확률이 10% 정도 된다라고 한다면 대선 후보가 되면 가능성은 본인의 가능성이 3%예요. 로또 확률보다 엄청나게 높고 그 보상도 로또보다 훨씬 좋잖아요. 지금은 다들 말씀하신 늘 장 소장님이 강조하신 '나인가?'는 기본 깔고 있습니다. 물론 보험으로 실패해도 손해 볼 건 없다. 그건 왜? 내가 당권이든 또는 차기 다음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이든 광역단체장을 가든 기탁금 1억 원 태울 만한 효과는 있다가 보험인 거고, 일단 보험을 들어놓고 그 다음에는 내가 될 거라는 환상에 다들 젖어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나경원 의원이 예전에 저희 방송 나왔을 때 그때 사람들이 계속 나경원 의원은 뭔가 서울시장, 당대표, 이 정도의 목표를 가진 정치인으로만 계속 보니까 그게 억울하냐 (물어보니) 억울하시다. 대권 주자들보다 내가 밀릴 게 없는데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박성태 실장 : 잘되면 대선 후보가 될 수 있고 거기서 조금 더 잘되면 될 지도 모르는 거잖아요. 저는 안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보지만 어쨌든 될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면 이분들이 실제 못하는 건 능력 부족인 거지 의지가 없는 건 아니다. 능력과 습관의 문제지 의지가 없어서 뛰었다가 서울시장이 되면 좋고 당권, 그거는 보험이지 그게 목표는 대부분 아닐 거다라고 생각을 해요. 장성철 소장 : 당권에 강한 의지가 있는 것 같아요. 드럼통 안에 들어가서 피켓 들고 막 얘기하는 것들을 보면 이재명과 잘 싸울 수 있는 사람은 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돼서 이재명 정권과 내가 야당의 당대표가 돼가지고 가장 잘 싸울 수 있다. 저는 그런 메시지를 주고 싶어 하는 거다라고 보여집니다. 정유미 기자 : 나경원 의원도 사실 이 정치적인 인생을 우리가 되짚어보면 원내대표일 때가 제일 또 주목받고 그랬던 거 아니에요. 장성철 소장 : 그것도 되게 하고 싶어하죠. 빠루도. 정유미 기자 : 그때 인상이 제일 강하니까. 장성철 소장 : 자유한국당 시절 문재인 정권 시절에. 박성태 실장 : 패스트트랙 할 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그때도 제일 대척점에 본인이 있었으니까. 윤상현 의원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나오려다가 말자 한 이유를 아실 것 같아서요. 장성철 소장 : 아니 모르는데 깜이라는 게 있잖아요. 깜. 정유미 기자 : 근데 왜 나오려고 했다가 장성철 소장 : 이름은 올라갔잖아요. 그것만 해도 성공적이라고 본인이 생각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냥 이렇게 치고 빠지기로. 장성철 소장 : 돈도 안 들면서 '나 대선에 나갈 거야'라는 걸로 언론에 몇 번 한 3시간 나왔나? 박성태 실장 : 많이 나왔죠. 정유미 기자 : 하루는 간 것 같은데 장성철 소장 : 30시간? 성공적이죠. 정유미 기자 : 화요일에 출마 선언을 할 거라고 예고했다가 불출마로. 장성철 소장 : 전형적으로 나올 생각은 없었는데 살짝 건들면서 급을 높여볼까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에 반응이 없거든. '와~ 윤상현 의원님 대선 나가시고 저희들이 돕겠습니다', 막 이래야 되는데. '니가 뭘 나가' 정유미 기자 : 진짜 띄우고 그래요? 장성철 소장 : 급을 올리는 거예요. 조금씩 조금씩 계단 밟듯이 급을 올려놓는 거예요. 처음에 원내대표급, 최고위원급, 당대표급, 대선후보급, 이렇게 차근히 올리는 건데 이번에 한번 윤석열 대통령 옹호하면서 김·나·윤으로 떴잖아요. 그러면서 대선후보급으로 뜨려고 했었는데 반응이 신통치 않으니까 접은 거죠. 박성태 실장 : 저도 윤상현 의원이 그 정도만 해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라고 봐요. 5선이잖아요. 다선 중진의원이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면 다음 공천에서 무조건 아웃이에요. 물갈이 대상이거든요. 근데 극우의 아이콘이라는 존재감은 보여줬어요. 문제는 지역구가 인천 미추홀 동인데 거기는 극우의 이미지로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어쨌든 윤상현 의원 얘기를 우리 정유미 앵커도 최근 말고 많이 해본 적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전대 때 조금 하다가 안 했다가 최근에 더 많이 했죠. 박성태 실장 : 전대 때 가끔 이렇게 정유미 기자 : 그때 4등 정도로 항상 예상됐던 박성태 실장 : 그렇죠. 저분 나오나 보다 이 정도였지 관심이 별로 없었어요. 사실은. 본인 정치 인생 중에 지금이 가장 전두환 씨의 사위가 됐을 때 빼고 가장 주목을 받았지 않았나. 정유미 기자 : 효과를 거뒀다고 보세요. 장성철 소장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나 출마할게, 라고 하면서 낸 사람이 11명이잖아요. 그중에 한 명이 이력이 대단히 특이하더라고. 정유미 기자 : 컷오프된 3명. 장성철 소장 : 컷오프된 3명 중에 1명이 주요 경력이 국회의원 후보자예요. 출마자도 아니고 국회의원 출마 후보자. 그런 사람이 왜 내겠냐고요. 정유미 기자 : 효과 달성 장성철 소장 : 그렇죠. 하루 동안은 사진도 나가고 이름도 나가고 나는 정치적으로 대선 후보, 나중 되면은요. 대선 출마 후보자 이게 경력이 되는 거예요. 급이 높아지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돈도 돌려준다면서요? 장성철 소장 : 돈 돌려준대요? 서류가 끝났으니까. 정유미 기자 : 아예 아무것도 안 하고 한 분들은 국힘에서 돌려준다고. 장성철 소장 : 돌려줘야죠. 박성태 실장 : 기탁금 회차마다 1억이라고 그러던데 정유미 기자 : 근데 돌려준다고 정정보도 이렇게. 장성철 소장 : 본인은 충분히 하루 동안 정유미 기자 : 돈 안내고 이름 알린 거네요. 장성철 소장 : 주요경력은 국민의힘 대선후보출마자, 이렇게 되는 거죠. 돈이 많으니까. 박성태 실장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했었으니까 쓰겠죠. 장성철 소장 : 우리가 생각하기에 허경영 씨가 왜 자꾸 출마하냐, 그렇게 생각하잖아요. 그 사람은 자기 대통령 후보급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그 지지자들은 정말 대통령 될 수 있었는데 돈도 모이고 하늘궁 해서 자기 타운을 만들잖아요. 그런 쪽에 특화된 사람들이 그런 선택을 하는 거예요. 그중 유형의 하나가 윤상현이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우리가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국면에서 역할을 할 거다, 이런 예측들도 사실 했었는데 빠르게 역할을 못하게 된 상황으로 봐야 되나요? 장성철 소장 : 심리적으로 상당히 위축된 거는 맞는 것 같다. 정유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본인이. 장성철 소장 : 그리고 되게 당황스러워한다. 정유미 기자 : 어떤 점에 있어서요. 장성철 소장 : 최근에 휴대폰을 또 바꿨대요. 오늘 두 개나 얘기하네. 정유미 기자 : 폰을 바꿨다고요? 박성태 실장 : 여기서 두 개 얘기하면 어떻게 해요. 다음에 어떻게 하려고. 정유미 기자 : 휴대폰을 바꿨대요? 장성철 소장 : 최근에 또 바꿨대요. 또. 정유미 기자 : 번호도 바꾸고? 기기만 바꾼 게 아니라 번호를 바꿨다는 얘기잖아요. 장성철 소장 : 번호를 바꿨대요. 휴대폰 당연히 기계도 바꿨겠죠. 최근에 휴대폰을 바꿨다. 정유미 기자 : 바꾼 지 얼마 안 된 거잖아요. 장성철 소장 : 또 바꿨다. 정유미 기자 : 왜 바꿨을까. 장성철 소장 : 그러면서 의원들한테 전화를 한대요. '어, 나야. 전화번호 바뀌었어 이거 저장해 둬.' 정유미 기자 : 얼마나 깜짝 놀랐을까. 전화 받는 사람들이. 박성태 실장 : 그것 때문에 바꿨구나. 정유미 기자 : 어떤 거요? 박성태 실장 : 전화할 거리 찾으려고. 장성철 소장 : 그렇지 그렇지. 정유미 기자 : 그냥 전화하기가 그러니까. 박성태 실장 : '나 전화번호 바꿨어. 혹시 모를까 봐.' 정유미 기자 : 그러면서 동향도 장성철 소장 : 받은 의원들이 얘기하니까 소문이 퍼졌을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많이 받으셨나 봐요. 장성철 소장 : 그런가 봐요. 전화번호 저장해 놓고 시간 있으면 전화도 하고 놀러도 오고 그런 상황이고, 또 하나는 우리 소통하는 카톡이라든지 텔레그램이라든지 시그널을 사용하시는데 시그널에 1번을, 안 보는 분들도 있다 그런 얘기도 해주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1이 없어지면 대응을 해야 되니까. 그런 존재가 된 거예요? 지금. 장성철 소장 : 예전처럼 각하 이게 아니라 '큰일났네. 실수로 눌렀네 확인했네, 그럼 답장해야 되겠네.' 정유미 기자 : 윤상현 의원이나 이런 분들은 그래도 장성철 소장 : 소수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 정도의. 장성철 소장 : 예전에 손짓만 하고 눈빛만 보내도 와서 대통령님, 막 이랬던 사람들이 연락도 없으니까 되게 외로워한다, 적적해 한다 그런 얘기도 하고요. 또 이런 얘기도 전해주더라고요. 약간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시는 거 아니냐. 오전에 전화해서 했던 얘기랑 오후에 전화해서 했던 얘기랑 다르다 그런 얘기를 정유미 기자 : 달라지면 안 되는 내용이 달라지고... 오락가락 하신다, 그런 건가요? 장성철 소장 : 오락가락이라기보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신다, 그런 얘기를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자기네끼리 얘기한다고 하더라고요. 외로운 것 같아요. 찾지 않는,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언덕에 박성태 실장 : 이름모를 잡초야. 정유미 기자 : 우리가 예전에 윤 전 대통령이 심지어 차기 대선 출마 이런 얘기까지 우리가 우스갯소리로 했었는데 박성태 실장 : 국민의힘에서 유정복 시장도 얘기했었잖아요. 후보죠. 선을 그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윤보명퇴'라는 포스터를 공개했어요. 윤석열은 이제 보내드리고 이재명은 퇴출해야. 윤보명퇴. 박성태 실장 : 윤보명퇴. 국민의힘에서 이런 게 공개적으로 나오는 게 변화인데 정 떼는 중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너무 늦었다. 일단 많은 분들이 이거는 윤건희(윤석열-김건희)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한덕수 대행이 실질적인 대선 행보를 보이고 있잖아요. 윤건희의 그림자가 국민의힘 대선 정국에 짙게 드리워져 있어요. 실제 윤이 뭘하든 어쨌든 간에. 그래서 국민의힘은 그걸 벗어날 수가 없다. 지도부가 전 잘못했다고 봐요. 최소한 2, 3주 전에 확실히 선을 긋고 최소한 파면된 다음에라도 바로 선을 긋고 정유미 기자 : 제명이라도 하고. 박성태 실장 : 제명까지는 못하더라도 아예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얘기하는 모든 발언들에서 강력하게 뭐라고 하고 사실은 분위기라는 거는 지도부 몇 명이 확 나서면 돼요. 국민의힘 분들 만나면 개인적으로 보면 다 그런 얘기합니다. 정유미 기자 : 미치겠다 막이래요? 박성태 실장 : 미쳤다고. 정유미 기자 : 미치겠다가 아니라 미쳤다고? 박성태 실장 : 미쳐서 미치겠다. 이게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메시지 왜 저래, 막 이런 거예요? 박성태 실장 : 그렇죠. 장성철 소장 : 그거에 충격 받은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관저 나올 때? 장성철 소장 : '제가 다 이기고 돌아왔습니다. 3년 하나, 5년 하나 뭐 중요합니까.' 진짜 저런 사람이었구나. 거기에 완전히 그냥. 박성태 실장 : 파면 당하기 전에도 방송 나온 모 의원 같은 경우 방송에서 제가 '망상에 빠졌다. 망상 미치광이 바보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었거든요. 친한 국민의힘 의원이 나와서 방송 끝나고 막 둘이 싸워요. 정유미 기자 : 앞에서. 박성태 실장 : 끝나고 '심하게 했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아니야, 난 더 했어. 솔직히 제정신이야?' 정유미 기자 : 진짜로? 박성태 실장 : 그런 얘기 막 해요. 본인들도 다 알아요. 다 아는데 왜 그 얘기를 안 했냐. 먼저 하기가 부담스러운 거죠. 지금 분위기가 다들 극우 지지층이 윤석열 전 대통령 보호하자, 지키자 이런 것 같은데 자기가 나서서 손들고 '이건 아니에요'라고 하기가 부담스러우니 못하고 있던 거예요. 근데 슬슬 조금씩 얘기가 나오는데 너무 늦었다. 많은 분들이, 김문수 장관 같은 분은 전혀 제가 잘 모르고 그런 분들은 모르지만 대부분 방송 나와서도 세게 윤을 옹호했던 분들도 사실 툭 터놓고 얘기하면 '제정신이야? 사실은 윤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 망했어' 이 얘기 다 해요. 장성철 소장 : 오늘도 만났던 분이 그러더라고요. 어떻게 잡은 정권인데 자기네들끼리 찧고 까불다가 결국에는 3년 만에 정권 내주게 생기지 않았느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그리고 그 주위에서 호가호위했던 사람들 이 사람들은 진짜 역적이고 배신자다.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국민의힘에서 쫓아내야 된다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근데 호가호위하고 그랬던 분들이 한덕수 권한대행을 약간 이렇게 하고 있다는 거 아니에요? 장성철 소장 : 이런 것 같아요. 맞아요. 정유미 기자 : 같은 사람들인 거죠? 지금. 장성철 소장 : 거의 비슷하죠. 정유미 기자 : 겹치는 장성철 소장 : 그분들은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이재명은 다를 거야. 문재인보다 훨씬 더 심할 거야. 정유미 기자 : 진짜 죽을 수도 있다 우리. 장성철 소장 : '감옥 갈 수 있고 탈탈 털릴 수가 있을 거야. 두렵네. 어떡하지 그럼 한덕수라도 대선 후보 만들고 흔히 얘기하듯이 한덕수는 나이가 먹었으니까 정치적인 꿈이 없으니까 대선 후보가 되고 대선에서 떨어지더라도 떨어지면 정계 은퇴할 거야. 다음번 전당대회에 관여 안 할 거야 이러는데 그 사람을 계속 앞세워 가지고 우리가 당권을 계속 유지하면 당의 보호막을 우리의 사법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막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한덕수를 미는 그런 측면도 있는 거죠. 순전히 개인적인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서 한덕수를 밀고 있다. 정유미 기자 : 너무 어르신을 방패로 삼겠다 이런 거 아니에요? 장성철 소장 : 한덕수 총리가 '그래 난가보다. 내가 역시 통상전문가고 주미대사 해서 트럼프 쪽하고도 인간관계가 있고 통화도 했고 내가 경륜도 있잖아. 내가 권한대행 하면서 내가 국정운영 경험했잖아. 그러니까 역시 나밖에 없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한덕수 총리를 미는 사람들도 대선에 진짜 후보가 되더라도, 될 거라고는 생각은 안 하는 거예요. 장성철 소장 : 어렵죠. 어렵죠. 어떻게 이겨요. 정권교체론이 이렇게 높은데. 박성태 실장 : 보통 많은 분들이 생각할 때 대통령실엔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여 있고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도 상당히 전략적이고 머리 쓰는 분들이 모여 있어서 항상 어떤 걸 했을 때 '이건 뭔가 꼼수가 있을 것이다, 뭔가 속셈이 있을 것이다, 안 그러면 바보 같은 짓을 할 리가 없어'라고 생각하잖아요. 바보예요. 바보 같은 짓을 막 해요. 저도 예전에는 그런 줄 알았더니 정유미 기자 : 뭐가 있는 것 같고 이런데 없어. 박성태 실장 : 없어요.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는 대통령실에서 모든 정보를 보고 우리가 몰랐던 것들을 알아서 어떤 걸 했을 거다, 우리는 그래서 기자들도 그러잖아요. '뭐가 있지' 이렇게 보잖아요. 없어요. 오히려 자기들 권력에 싸여있어서 항상 비합리적인 판단을 한다. 지금 이전 대선과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정권을 잃는 쪽에서는. 뭐냐면 공천 브로커들이 나왔어요. 명태균, 건진, 전성배 씨, 이들의 폰이 나왔잖아요. 이전에는 공천비리가 있더라도 개별적인 인물들의 개별적인 걸로 나와서 거기만 딱딱 끝나고 말았거든요. 만약에 정권이 바뀐다, 이건 건진법사 폰이든 명태균 폰이든 뿌리가 돼서 쫙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건들이에요. 이건 뭐냐면 실제로 뭔가 비리가 있을 법한 의원들이나 권력 있는 분들은 상당히 쫄 수 있는 내용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몇 명 쫄았다는 얘기도 있고 그러면 대선을 이길 생각들을 하고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본인들도 정유미 기자 : 덜 죽을 생각? 피해볼 생각. 박성태 실장 : 대선 이길 생각하면 한덕수 대행을 밀면 안 되죠. 그리고 경선룰도 저렇게 가면 안 되죠. 한쪽에서는 이겨야 된다는 생각도 강하고 한쪽에서는 극우층의 목소리도 있어서 이것도 반영을 해야 되고 그러니까 결론은 뭐냐, 일을 못하고 있는 거예요. 자기들의 목적은 그게 아닌데 거기에 맞는 전략을 못 쓰고 있습니다. 극우에 흔들리기도 하고. 장성철 소장 : 어찌 보면 대통령실의 정무라인들은 제일 활발하게 윤석열 집권 기간 동안 제일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지금 제일 활발하게 하고 있어요? 장성철 소장 : 서로 연구하고 보고서 쓰고 그래서 한덕수도 한번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김문수도 정유미 기자 : 이제서야 움직이는 거예요? 정무 라인? 장성철 소장 :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근데 그전에는 어떻게 했냐면 막 보고서 만들어 가지고 총선 이길 방안, '대통령님, 저희들이 회의하고 여러 가지 여론조사도 하고 전문가들 간담회 해서 총선 이길 방안 1, 2, 3, 4, 5 다 했습니다, 보시죠' 그랬더니 '서정욱TV봤어? 신혜식TV 봤어? 거기 보면 우리 이긴다고 하던데' 정유미 기자 :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어' 이렇게 되는 거예요? 장성철 소장 : '하지마요. 가만히 있어. 농협 가서 대파 들고 민생 전국단위 뭐 그런 거 하면 돼' 정유미 기자 : 그동안 보고 과정이 그렇게 이루어졌던 거예요? 장성철 소장 : 제가 농담처럼 얘기했지만은요. 정무수석실이 완전 마비됐었어요. 아무것도 안 했단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올려봤자 욕만 먹으니까. 장성철 소장 : 뭐를 하면 혼나는 거예요. '뭐 이런 걸 만들어놨어. 정욱이는 이렇게 얘기 안 하던데?' 이거였어요. 진짜. 정유미 기자 : 서정욱 변호사는 진짜 그 정도의 역할이에요? 장성철 소장 : 예를 들면. 거기서 그런 주장하고 그런 것들, 거기에 더 심취해 있었던 거잖아요. 부정선거 조사해서 '부정선거 없다는데요' '이 자식이, 부정선거 있다는데 지금!' 이런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오늘 역할 많이 하시네. 장성철 소장 : 기본적으로 대통령실이 그동안은 돌아가질 않았다. 지금 활발하게 없으니까, 오히려 더 활발하게 정무적인 상상의 날개를 펴서 정유미 기자 : 우리 이제 일할 맛 난다. 장성철 소장 : 스케치를 막 설계도를 그리는 거예요. 그동안 설계도 그려서 갖다 주면 빡빡 찢어버렸지. 박성태 실장 : 근데 저는 지금도 똑같다고 봐요. 이들이 활발하게 움직일수록 오히려 망친다. 마이너스의 손이다. 다 망치는 걸 건들면 왜냐하면 격노하고 그 다음에 부정선거 얘기하고 '고성국TV에서는 이렇게 얘기 안 하던데?' 이런 리더 옆에는 머리가 있고 능력 있는 분들은 이미 진즉 떠났어요. 제가 알던 몇 분도 파면 당하기, 계엄 전부터 작년 가을부터 '나가고 싶다, 나가고 싶다. 할 것도 없고 재미도 없다' 사실은 다른 사람 만나면 쉴드를 계속 쳐야 되잖아요. 대통령을 쉴드를 쳐야 되는데. 정유미 기자 : 그것도 한계가 있지. 박성태 실장 : 누가 대통령 뭐라고 하면 막 화내면서 쉴드를 쳐요. 보호를 해. 바로 돌아갈 때 자괴감에 빠지는 거지.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건가' 이런 생각 들잖아요. 몇 분이 그런 것들 고충을 토로했었거든요. 계엄한 뒤에 얼마 안 있다가 다 나갔어요. 능력 있는 분도 역할을 못하는 상황이었고 그분들이 남아서 한다 그러면 모르겠는데 소수는 있겠지만 많은 능력이 있거나 이런 분들은 이미 그전에 떠났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장성철 소장 : 대통령실의 몇몇 사람들은 땅을 치고 후회해요. 정유미 기자 : 왜, 빨리 나갈 걸? 장성철 소장 : 작년에 연말 되기 전에 좋은 데 갈 수 있었는데 그래도 '연말까지는 내가 하고 연초에 지금 나가야지' 그랬다가 정유미 기자 : 그랬다가 12월 초에, 장성철 소장 : 완전히 백수 되게 생겼잖아요. 그러니까 시간은 많잖아요. 그럼 뭘 하겠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그림 그리고 장성철 소장 : 그렇지. 그게 한덕수예요. 결론적으로. 박성태 실장 : 모 수석은 원래 다른 데 있었는데 연봉만 수십억 10억 넘는 그 자리에 있었는데 수석으로 오라고 그래가지고 갔거든요. 정유미 기자 : 누구예요? 박성태 실장 : 갔는데 몇 달 만에 이렇게 됐잖아요. 그 수석 연봉이 이렇게 세지도 않아요. 장성철 소장 : 얼마 안 돼요. 박성태 실장 : 세지도 않고 장성철 소장 : 차관급. 박성태 실장 : 10억이 넘는 연봉을 포기하고 한 1년도 못 받고 갔는데 수석해서 그래도 뒤를 보고 '나중에 장관 한 번 해야지' 뒤를 보고 갔을 건데 한 몇 달 안 돼서 계엄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죠. 장성철 소장 : 친한 후보는 정권 초기에 20억 스톱옵션을 포기하고 내가 정권을 위해서 제대로 가서 '국정운영 한번 해봐야지' 딱 갔다가 3개월 만에 쫓겨나서 박성태 실장 : 나중에 조사받고 장성철 소장 : 네. 눈물 나요. 그 친구 생각하면. 정유미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은 어떻게 하신다는 거예요? 장성철 소장 : 무소속으로 출마할 거다라는 얘기가 파다하고 며칠 전에 한국일보에서 그렇게 나온 것에 대해서 부인을 안 하잖아요. 의지는 강한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따로 행동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정유미 기자 : 빅텐트 소위, 장성철 소장 :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미디엄 텐트. 장성철 소장 :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아무것도 안 돼요? 박성태 실장 : 유승민 전 의원이 예를 들어서 김문수 또는 한덕수랑 텐트를 칠 수 있을까? 없어요. 장성철 소장 : 없어. 박성태 실장 : 못 칩니다. 사람마다 각자 그 사람의 행동을 결정짓는 키워드가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유승민 전 의원은 사실은 약간 귀족이에요. 모 의원도 그렇게 얘기하던데 제가 볼 때 귀족이기 때문에 어디 가서 부끄러운 짓을 잘 못해요. 그리고 막 하기에는 본인 체면을 따져서 못하는 것도 있고 사람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 옛날에는 사람도 많이 가렸어요. 아예 안 만나기도 하고 그런 게 있었는데 일단 그래서 저는 유승민 전 의원이 예를 들어서 반탄파랑 빅텐트는 칠 수 없는 그거다. 제가 유승민 전 의원과 친한 분 최측근에게 물어봤었는데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었잖아요. 대선 불출마가 아니고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혹시 나가서 뭘하나라고 물어봤었는데 참모들은 '그냥 나가자, 여기는 비전이 없다'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유미 기자 : 탈당하자. 박성태 실장 : 예, 며칠 2, 3일 전이었는데 근데 유승민 전 의원은 상당히 부정적. 왜냐하면 바른미래당에서 한 번 갔다가 실패했잖아요. 본인이 부정적인 거기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대선 출마를 아예 안 할 수도 있다. 박성태 실장 : 나중에 본인이 지지할 수 있는 후보가 된다면 그 정도는 지지할 수 있는 그 정도가 되겠죠. 장성철 소장 : 당을 기반하지 않으면 대선자금이 너무 많이 들어서 588억이잖아요. 이번에는. 어떻게 모아요? 그거를. 박성태 실장 : 그 얘기도 하더라고요. 돈도 없대요. 장성철 소장 : 돈이 가장 큰 문제일 수 있고 우리가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잖아요. 간단하게 결론적으로 컨설팅을 해드리면 유승민 의원님은 출마하지 마시고 두드려맞을 생각인 거 같은데, 뭔가 있어 보여야 되지 않아요? 컨설팅이잖아요. 출마하지 마시고 이재명 대표가 그냥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 대표가 통합, 연정, 그런 거 할 거 아니에요. 유승민 전 의원님의 능력이 너무 아까워요. 국무총리나 아니면 경제부총리, 이거 하면서 연정의 한 축으로 들어가는 것은 어떨까. 빅텐트가 아니라 제3지대론 연대가 아니라 연정에 참여하시는 것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고. 한덕수 국무총리 같은 경우에는 헛된 꿈 꾸지 마시고 마무리 잘하시고 대선관리 잘하시고 난 다음에 로펌에 몸값 높여가지고 가서 편하게 여생 보내시는 게 나을 거다. 정유미 기자 : 깔끔하게 정리해 주시네요. 장성철 소장 : 그런 생각이 들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대선이 어려워요. 기본적으로. 정권교체론이 너무 높고 내란동조 세력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기가 힘들단 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는 과거와 미래잖아요. 그 싸움이잖아요. 그러면 보다 더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미래의 이미지가 있는 한동훈을 후보로 만들어서 대선 이후에 보수우파의 재건에 중심축으로 한동훈을 삼고 다른 정치적인 판단과 기획을 해봤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유미 기자 : 컨설팅까지. 박성태 실장 : 잠시만요. 컨설팅 문서로 이렇게 만드셨어요? 장성철 소장 : 안 해요. 그런 거. 박성태 실장 : 저 사인해서 같이 하려고 그랬죠. 정유미 기자 : 우리가 국힘 얘기를 주로 했지만 이준석 의원에 대해서 소장님 원래 평소에 애정을 갖고 계시지 않나요? 장성철 소장 : 지난주에 같이 1시간 반 정도 같이 방송도 하고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고요. 저는 이준석 의원은 끝까지 출마하는 게 맞다. 정유미 기자 : 완주. 장성철 소장 : 근데 만약에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후보, 당신이 그냥 후보해, 단일화 협상? 없어. 단일화 여론조사 없어, 너 해' 그러면 중도 보수 우파의 후보가 되면 이재명 후보랑 한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최고의 국민의힘 후보는 유승민 후보, 오세훈 후보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그건 이미 물 건너갔으니까 남은 하나의 카드는 이준석밖에 없다. 국민의힘 분들이 그래도 '우리 정권 뺏기면 안 되지, 이준석 너무 밉지만 이재명이 되면 우린 다 죽어', 그런 위기감을 갖고 이준석한테 몰아주면 그래도 한번 해볼 만하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근데 그 가능성은 너무 낮아 보이는데요. 장성철 소장 : 낮아 보이죠. 단일화 협상은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협의는 한번 해보겠다 그런 표현을 썼더라고요. 보니까. 정유미 기자 : 누가요? 장성철 소장 : 이준석 후보가. 그래서 저는 일단은 직진해서 끝까지 완주하는 게 맞고 그러고 나서 보수우파 진영이 대단히 혼란스러울 때 2등 전략, 국민의힘 후보보다 득표를 더 많이 얻는 2등 전략을 삼아서 보수우파 정계개편의 핵심축으로 본인의 위상을 올리는 거. 그리고 차기를, 차차기를 내다보는 거, 그것이 하나의 정치적인 좋은 로드맵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박성태 실장 : 오늘 어딘가 인터뷰에서도 이준석 의원이 중앙일보인가요, 어딘가 인터뷰에서도 강하게 단일화는 없다라고 얘기했지만 행간들을 자세히 보면 지금의 국민의힘과는, 이런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보고 얼마 전에도 저도 만나서 물어봤는데 단일화에 대해서는 없다고 하는데 정유미 기자 : 동탄 전략이라고 계속 그러잖아요. 박성태 실장 : 그렇죠. 동탄이 표준도시고 동탄에서 이긴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선도 이길 수 있다라고 하는데 제가 그 입장이어도 저한테 물어보면 단일화 없다고 그러지 있다고 하겠어요? 총 맞을 일이니 (단일화) 없다고 하죠. 국민의힘에서 적절한 후보가 만약 나온다면 저는 할 수도 있다고 봐요. 대신 이준석 의원이 굽히고 들어가는 건 아닐 것 같고 '내가 당신을 어떻게 추대하냐? 당신이랑 나랑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하자'라고 하든지, 이준석 의원으로서는 사실은 국민의힘이 변화의 기미가 없다면 계속 밖에 나와 있는 게 맞는 거고 개혁보수를 계속 주장했기 때문에 밖에 나와 있는 게 맞는 거고 그런데 국민의힘에 변화의 기미가 보인다, 그럼 들어가야죠. 우리나라 현재 구조상 소선거구제에서 3당이 사실은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아요. 제일 좋은 그림은 제가 볼 때는 적당한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되고 이준석 의원이 당권이나 차기 당 운영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강력한 리더십을 보장받고 그 다음에 당내 과거의 단절 이런 것들에 대한 충분한 선언, 그런 걸 하고 들어간다면 가장 모양이 좋아요. 장성철 소장 : 그게 국민의힘과 또 보수우파가 살 길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얼마 전에 조선일보에서 칼럼을 썼잖아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보수우파를 가장 두려워했을 때, 유승민이 원내대표 연설했을 때 박성태 실장 : 한동훈 후보도 페이스북에도. 정유미 기자 : 그랬어요? 장성철 소장 : 이준석이 당대표 됐을 때 그때는 '우리가 설 자리가 없다.' 이준석이 당대표 딱 되는 순간 민주당 쪽 관계자들의 첫 번째 워딩이 뭐였냐면요. '우리 대선 힘들겠네, 지겠네, 질 수도 있겠네' 그렇게 생각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렇게 가야 돼요. 그렇게 그냥 과거에 자꾸 정치적으로 문제 있던 사람들 윤석열과 윤석열 옹호했던 사람들 윤석열 정권 시절에 호가호위했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면은요. 이거는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 지름길이에요. 박성태 실장 : 근데 이렇게 뻔히 보이는 예를 들어 경선 룰부터 아예 처음부터 유승민을 배제한다, 유승민 전 의원이 최종 후보가 안 될 가능성이 90% 넘어도 일단은 초기에는 들어와 있어야 흥행이 되잖아요. 장성철 소장 : 그렇지. 박성태 실장 : 근데 경선룰하고 지금 장 소장님이 얘기하신 게 다 답이에요. 답이 뻔히 보여요. 근데 관리자들이 그렇게 안 해요. 왜냐하면 자기 이익을 먼저 챙기려고 하니까 지도부가 그렇게 안 하는 거죠. 저는 그래서 이거는 어떤 도덕적 해이 모럴해저드라고 보거든요. 관리자들이 당이 잘 되기 위해서 해야지, 저는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지만 국민의힘의 지도부라면 국민의힘이 잘 되기 위해서 대선에 어떻게든 승리하든지 그렇게 하도록 판단을 하고 결정을 내려야 되잖아요. 그렇게 안 하는 거예요. 우리가 그래서 다른 전략이 있나? 그게 아니에요. 모럴해저드예요. 그냥 관리자들이 자기 개인의 사소한 이익 이것 때문에 그런 방식으로 안한다. 그러니까 이준석 의원과의 그런 부분도 말씀하신 대로 하면은 훨씬 국민의힘의 외연을 넓힐 수도 있는 건데 저는 당이 그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을 거다라고 봅니다. 장성철 소장 : 시간이 얼마나 안 남았으니까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면 정유미 기자 : 나 한 3개 정도 짧게 물어보려고 지금 적어놨어요. 일단 하세요. 장성철 소장 : 국민의힘과 보수우파를 망친 원흉은 전 정진석 비서실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유미 기자 : 오늘 원흉을 정리해 주시는 건가요? 장성철 소장 : 네. 왜냐하면 정진석 비서실장이 그때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당대표 경선룰을 국민의힘 당원 지지자 100%로 한다고 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때가 김기현 대표 됐을 때죠. 장성철 소장 : 맞아요. 그때부터 저는 망조가 들었다고 보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때가 시작이었다. 장성철 소장 : 왜냐하면 민심을 반영하지 않는 정당이 어떻게 국민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겠냐고요. 총선 대선 지방선거 당원들만 투표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럼 끊임없이 민심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그런 거 없이 우리끼리 하겠다. 왜, 윤석열 대통령 찍은 사람을 당대표 만들어야 되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룰을 만들어버린 거잖아요. 그때부터 당은 망조가 들었고 제 인생도 망가진 거예요. 그때 박성태 실장님하고 같이 방송하다가 정유미 기자 : 갑자기, 아 보수 참칭 패널 그거? 장성철 소장 : 정진석 비서실장을 제가 그때 비대위원장을 비판을 했거든요. 그거를 보고 SBS에도 공문을 보내가지고 '장성철 잘라라' 제 인생 평범한 인생이 그때부터 상당히 힘들어지고 망가졌단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국힘의 원흉이기도 하고 장성철 소장 개인의 원흉이고 그러네요. 박성태 실장 : 사실 장성철 소장을 향해서 보수 참칭 패널이라고 했잖아요. 그때보수에 대한 규정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장성철 소장 : 그렇죠. 저는 '끊임없이 민심으로 다가가라' 그런 건데 그걸로 그냥 바로 뻥 차버렸잖아요. 그러고 나서 총선 지고 나서 비서실장으로 가요. 그러면서 하는 짓이 고작 국회에 나와서 '윤석열이 뭘 잘못했어' 이러면 삿대질하고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천하람한테는 '니네 당이나 걱정해라' 이러고 있고, 그게 비서실장이 할 소리입니까? 대통령을 잘못 모신 거예요. 대통령이 끊임없이 잘못 나갈 때 비서실장은 '안 됩니다'라고 했어야 되는데 그 역할 못한 거 아니에요. '알겠습니다. 전하. 제가 도승지로서 그냥 제가 다 정리할게요' 박성태 실장 : 장 소장님도 대단하네요. 정유미 기자 : 왜? 박성태 실장 : 아니 그때 저랑 방송하다가 찍혔거든요. 이거 떨어뜨려 가지고 근데 제가 실수로 이렇게 자석 있잖아요. 정진석 당대표 얘기하다가 정진석 이름 붙어 있는 자석이 실수로 떨어졌어요. '이런 거 떨어지면 큰일 난다' 그랬는데 '원래 어차피 안 돼, 안 될 거라 떨어져도 괜찮다' 라고... 정유미 기자 : 그때 이후로 그런 거예요? 박성태 실장 : 그 링크를 누가 정진석 실장에게 보여줬나 봐요. 극대노해서 이제 그때 보수 참칭 패널 빼라는 공문이 나왔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게 시작이었군요. 박성태 실장 : 그게 시작이었는데 지금까지 살아 있잖아요. 끈질기게 버티면서. 정유미 기자 : 네. 어차피 더 오래 살아 계시는 거네요. 박성태 실장 : 비서실장과 싸워서 이겼어요. 장성철 소장 : 그래서 당과 대통령실을 망친 전 원흉이 정진석 비서실장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 사람이 결국엔 국민의힘과 보수우파를 망쳤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바로 잡았어야 되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를 모르던 분이었잖아요. 그러면 '대통령님 정치 그런 거 아닙니다. 우리 당대표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 시켜서 뭐 하겠습니까? 그냥 당원들이 할 수 있도록 키워주십시오. 그리고 내각에는 우리 보수우파 진영의 젊은 정치인들 있지 않습니까? 내각 경험 장관 경험해줘가지고 다음번 정권도 우리가 잡을 수 있도록 인재를 키워나가야 됩니다' 이렇게 해야지. 김문수 데려다 쓰고, 김행 이제 장관 시키려고 그러고 과거지향적이잖아요. 그걸 막았어야지. 그렇게 못한 정진석 비서실장의 탓도 크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유미 기자 : 아까 하신 말씀 중에 제가 궁금해가지고 한 세 가지 정도 적어 놓은 게 있어요. '이재명 후보가 이제 대통령이 되면은 총리 이런 걸 생각하셔라' 유승민 전 의원,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되면 연정을 진짜 할까요? 장성철 소장 : 의지는 강하대요. 지금은. 근데 후보 때는 강한데 되고 나면은 정유미 기자 : 원래 그렇잖아요. 장성철 소장 : 경호가 딱 붙는 순간 '어, 이거 뭐지?' 이제 그때부터 생각이 달라진다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총리 하고 싶은 사람 민주당에 얼마나 많겠습니까. 장성철 소장 : 그렇죠. 그러면서 옆에서 막 이제 '이 대표' 이랬던 사람들이 갑자기 '대통령 각하, 대통령님' 하면서 이렇게 되니까 이제 다 우습게 보이는 거야. 세상이. 그래서 '연정을 왜 해? 권력 다 나한테 있는데?' 박성태 실장 : 지금은 저도 민주당 분에게 듣기로 '유승민 전 의원 같은 분과 손을 잡으면 좋지.' 장성철 소장 : 그런 얘기 많이 해요. 박성태 실장 : 당연히 '우리 총리 자리도 줄 수 있지' 이 얘기를 해요. 근데 제가 이거도 한 3만 원 정도 걸 수 있는데 (대통령) 되면 안 해요. 장성철 소장 : 되면 안 한다. 박성태 실장 : 특히 유승민 의원은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왜요? 박성태 실장 :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할 말 다 하잖아요. 이재명 대표도 그립이 세요. 부딪혀요. 계속.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유승민 전 의원을 주미대사로 보낸다. 또는 주중대사 이건 가능해요. 안 보이니까. 총리 안 될 겁니다. 이재명 대표도 시켜줄 사람도 제가 볼 때 아니고 왜 그러냐면 사사건건 부딪히는 모습만 나와서 사실은 당에도 그렇게 좋지는 않아요. 그러면 유승민 전 의원이 만약 생각이 있으면 지금 하겠다고 하면, 공언을 하면은 이제 그건 못 돌리니까 그런 건 되겠지만 아마 말로는 그렇지만 실제 정권을 잡는다. 쉽지 않을 겁니다. 두 사람 캐릭터가 충돌이에요. 정유미 기자 : 이준석 의원 얘기로 잠깐 가보면 완주를 하면요. 개혁신당 후보로 완주를 하면 그래도 3등을 하더라도 좀 의미 있다, 그래도 성공했다라는 평가를 좀 받을 수 있는? 장성철 소장 : 15%는 넘어야죠. 선거 비용 보전받는 정유미 기자 : 그 기준? 장성철 소장 : 그 기준이죠. 정유미 기자 : 그 밑으로 가면은 장성철 소장 : 힘들어져요. 빚이잖아요. 빚. 정유미 기자 : 이준석의 정치적인 앞날도 힘들어지는 거라고 봐야 돼요? 장성철 소장 : 왜냐하면 돈 문제가 생기면은 되게 정당이나 정치인들이 힘들어진단 말이에요. 대선이 588억이란 말이에요. 근데 10%가 넘었어. 그래서 50%만 돌려받아. 그럼 나머지 한 250~260억 정도가 빚이잖아요. 그럼 어떻게 할 거냐고 그걸. 정유미 기자 : 그래서 15%. 다 보전받을 수 있는 박성태 실장 : 294억이네요. 294. 장성철 소장 : 그걸 정확히 또 해요. 뭘 또 그렇게. 박성태 실장 : 틀리면 안 되니까. 정유미 기자 : 그거는 넘어야 된다. 마지막으로 속보가 들어온 게 있어 갖고 내란 특검법이 국회 표결에서 또 재표결해서 부결됐다고, 예상됐던 명태균 특검법도 장성철 소장 : 아니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아무리 윤석열 밉지만 이런 특검하게 되면 자기네들도 조사받을 수 있는데. 정유미 기자 : 근데 위험했다. 찬성이 197표였네요. 장성철 소장 : 5명 정도. 박성태 실장 : 근데 그거를 일단 국민의힘이 잘못했죠. 내란이라는 게 생겼을 때 수사권 가지고 딴지를 걸 게 아니라 당연히 이거는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지른 짓에 대해서는 석고대죄하고 수사권 문제가 애매하니 특검에서 합시다. 이게 국민의힘이 원래 해야 될 일인데 당연히 안 했잖아요. 기대가 저는 없어요. 그러면은 민주당이 어떻게든 지난번에 국민의힘에서 '우리도 특검법을 하겠다'라고 내놓은 게 있어요. 거기에 두 가지가 언론 브리핑 문제, 그다음에 직접 관련이 있는, 이제 수사하다가 인지된 사건 두 가지 조항 때문에 민주당이 반대를 했는데 그때 받았어야 돼요. 일단 받아서 갔어야지. 지금 수사권 가지고 자꾸 그러고 검찰도 지금보다 열심히 안 하고 있고 그러고 보면 민주당이 그런 건 좀 아쉬웠다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