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9,886
수입물가 석달째 급등…고환율 직격탄 수입물가 석달째 급등…고환율 직격탄 등록일2025.01.15 [앵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가장 빠르게 충격을 받았던 곳은 외환시장이고, 그렇게 들썩였던 환율의 영향으로 수입물가도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고금리 기조를 통해 눌러놨던 물가가 다시 요동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윤하 기자, 수입물가지수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물가지수는 142.14로 한 달 사이 2.4% 올랐습니다. 석 달 연속 상승세인 수입물가가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3.6%로 많이 올랐고, 더 세부적으로 보면 커피가 9.7%, 원유가 3.8%로 상승세가 가팔랐습니다. 수입 커피원두는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최근 1년 사이 80%나 급등했는데요. 이에 따라 스타벅스와 동서식품 등 커피업계의 소비자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수입물가 상승세 이유는 역시 환율인가요? [기자] 불안한 국내 정세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에 달하고 있는데요. 한국은행은 고환율이 수입 소비재 가격상승과 업체들의 조달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 유가도 들썩이면서 전국 평균 휘발유 값이 다섯 달 만에 1700원을 돌파했습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물가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뉴욕증시, 예상 밑돈 PPI에도 혼조 마감…CPI 경계감 여전 뉴욕증시, 예상 밑돈 PPI에도 혼조 마감…CPI 경계감 여전 등록일2025.01.15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12월 미국 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음날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아직 물가에 대한 경계심이 풀리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현지시간 1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2%, 0.11%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0.23% 하락했습니다. 물가 불안 심리에 빅테크 기업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메타플랫폼스는 2% 넘게 떨어졌고 엔비디아는 1% 이상 밀렸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560억달러 임금안을 다시 한번 기각했다는 소식에 테슬라는 1.72%떨어졌고, 이 여파에 다른 전기차주들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일라일릴리는 체중 감량 약물의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6% 넘게 떨어졌습니다. 국채금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경제팀이 관세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고 미국의 도매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소폭 떨어졌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1%p 떨어진 4.79%에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는 0.03%p 하락한 4.36%에 마감됐습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커지자 1% 넘게 내렸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7% 내린 배럴당 77.50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1.35% 떨어진 배럴당 79.92달러로 집계됐다.
[굿모닝 마켓] 소비자 물가 지수에 쏠린 시선…오늘 CPI 지표 주목 [굿모닝 마켓] 소비자 물가 지수에 쏠린 시선…오늘 CPI 지표 주목 등록일2025.01.15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뉴욕증시는 예상치를 밑돈 생산자 물가 지수에도 오늘(15일)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3대지수는 강세로 출발하긴 했지만, 일단 오늘 저녁에 나올 CPI 보고서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0.52%, 0.11% 올랐고요. 나스닥 지수는 0.23% 빠져 5거래일 연속 내렸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AI 칩 수출 규제에 따른 여파가 이어지며 오늘도 1% 떨어졌고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나머지 기업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테슬라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시장에 열기가 빠지자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고요. 브로드컴도 오늘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또 일라이릴리는 비만 치료제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지난해 매출 가이던스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하자 오늘 큰 폭으로 떨어져 시총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한편, 오늘 공개된 데이터들은 모두 시장에 긍정적이긴 했습니다. 우선 소비자 물가 지수의 선행 지표로 불리는 도매 물가 지수는 예상밖으로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헤드라인 PPI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3.3%로 상승해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고요.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 역시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전년대비로 3.5% 올라 전망치를 하회했습니다. 이렇게 이번 수치가 낮게 나온 것은 지난달에 조류 독감으로 오른 식품 가격이 크게 둔화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생산자 물가 지수에서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은 PCE 가격 지수에 측정되는 요소들인데요. 이 항목들은 다소 엇갈린 것으로 나왔습니다. 병원진료비, 의사 서비스, 포트폴리오 관리 비용은 변동이 없거나 소폭 오르는 데 그쳤지만, 항공료는 7.2% 올라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를 보고 투자은행 에버코어는 12월 PCE 데이터는 예상보다 낮게 나온 PPI 지표로 크게 수혜를 보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그런 만큼 이번 CPI 지표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오늘 CPI 지수가 시장 방향성을 크게 좌우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는데요. SWBC인베스트먼트서비스는 모든 시선이 이번 소비자 물가 지수에 쏠려있다면서 최근에 나온 CPI 데이터 중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씨티그룹은 이번 CPI 지표에 따라 S&&P 500 지수가 어느방향으로든 1% 정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만큼,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이 외에도 오늘 미국의 중소기업 낙관 지수는 전달 대비 3.4 포인트 상승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구성 요소 10개 중 7개 요소가 개선됐으며, 앞으로 더 나은 사업 환경을 기대하는 지수가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조사 측은 트럼프의 감세와 친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전반적인 수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를 판단할 때 이 지표를 유심히 보고 있는 만큼 미국 경제는 앞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시장에 트럼프 2기 행정부 경제팀이 관세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온 것도 채권 시장과 외환 시장에 호재였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모든 수입품에 대해 20%의 보편관세를 적용하고, 특히 중국에는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시장은 인플레이션 재점화에 대해 우려했었는데, 이같은 방식은 관세를 통한 협상력은 높이는 동시에 물가 급등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 보도와 함께 오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지표가 나오자 국채수익률은 소폭 떨어졌습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01%p 떨어졌고요. 2년물 국채수익률도 0.03%p 내렸습니다. 달러인덱스도 공격적인 관세 인상에 대한 압박이 줄어들자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오후 5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0.72% 내렸습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커지자 1% 넘게 내렸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7달러, 80달러 선에서 마감됐습니다. 내일(16일) 장은 CPI 지표뿐만 아니라 JP 모건 등 대형 은행사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돼 매우 바쁜 하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팩트셋에서는 은행들의 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87%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금융 섹터는 S&&P 500 11개 섹터 중 가장 높은 연간 수익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이번 어닝 시즌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려줄 지 지켜보시죠.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