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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폭탄' 픽시 자전거…브레이크 없는데 '판매 중'
등록일2026.03.18
[출처=한국소비자원] 최근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픽시 자전거&'의 브레이크를 제거하거나 미장착해 이용하다가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고 위험이 큰 가운데, 픽시 자전거의 상당수는 브레이크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은 채로 판매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인 픽시 자전거 20대의 브레이크 장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앞·뒤 브레이크가 모두 장착된 채로 판매되고 있는 곳은 25%에 불과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55%는 앞브레이크만 장착돼 있었고, 20%는 앞·뒤 브레이크가 모두 미장착된 채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픽시 자전거는 변속기나 브레이크 없이 하나의 기어만 사용하는 자전거로, 본래는 선수용 자전거지만 최근 중·고등학생은 물론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유행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을 중심으로 픽시 자전거의 브레이크를 제거하고 도로를 주행하거나 뒷바퀴를 고의로 미끄러뜨리는 &'스키딩&' 등의 기술을 과시하는 사례가 유행처럼 확산하고 있습니다. 픽시 자전거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상 &'일반용 자전거&'로 분류돼 &'안전 확인 대상 생활용품의 안전기준(이륜 자전거)&' 적용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앞·뒷바퀴를 각각 제동하는 브레이크와 레버가 장착된 상태에서 안전 확인시험을 받아야 합니다. 앞·뒤 브레이크가 미장착된 픽시 자전거를 스키딩 등을 통해 멈추는 경우 제동거리가 최대 6.4배 더 길어질 수 있으며, 앞브레이크만 장착된 자전거의 경우 하중이 앞바퀴에 쏠리면서 뒷바퀴가 들려 전복될 위험이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습니다. 또한, 픽시 자전거 이용자의 상당수는 관련 사고나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이 픽시 자전거 구매 또는 이용 경험이 있는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2.0%는 &'픽시 자전거가 위험하다&'고 인식했고, 42.8%는 픽시 자전거와 관련해 &'사고가 났거나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픽시 자전거로 인해 사고를 경험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13.8%였습니다. 사고 경험 응답자 중 사고를 당한 경우는 80.0%, 사고를 유발한 경우는 30.9%였으며, 주요 사고원인은 브레이크 임의 제거·미장착, 조작 미숙, 과속·급제동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자전거는 &'구동장치, 조향장치와 제동장치가 있는 바퀴 둘 이상의 차&'로, 운전 시 조향장치와 제동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하고 다른 사람에게 위험과 장해를 줘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소비자가 이용 중인 픽시 자전거 54대를 대상으로 브레이크 장착 현황을 조사한 결과, 57.4%는 앞브레이크만 있었고, 29.6%는 앞·뒤 브레이크가 모두 장착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도로 주행 중인 자전거 24대의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 전원이 안전모 미착용 상태였고, 일부 이용자들은 보도 운행, 횡단보도 주행 등 도로교통법에 따른 자전거 통행 방법을 준수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온라인 판매업체에 판매 제품 사진 변경 및 브레이크 장착 문구 추가 등 표시·광고 개선과 안전확인신고번호 표기 등을 권고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각 관계 부처에는 브레이크가 미장착된 픽시 자전거의 판매와 도로 운행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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