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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드론·반도체 소재도 관세 수순…트럼프 대화 열려 있어 美, 드론·반도체 소재도 관세</font> 수순…트럼프</font>  대화 열려 있어 등록일2025.07.15 [앵커] 미국 정부가 이번엔 드론과 반도체 핵심 소재에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상호관세를 놓고 협상을 강조했는데요. 김성훈 기자, 미국이 수입 드론과 반도체 소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요? [기자]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일부터 드론과 관련 부품, 반도체·태양광 패널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과 그 파생 제품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이들 상품의 외국 공급망 영향 정도와 관세 필요성 등을 따져보는 건데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수입을 제한할 권한, 그러니까 관세 조치권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게 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철강과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관세 근거로 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대상이 된 조사 품목들은 중국의 시장 지배력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향후 관세 부과나 수입 쿼터 등을 통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견제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와 관련해 &'더 나은 제안을 가져오라&'고 압박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서한이 곧 협정&'이라며, &'더 이상 협상할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럽연합은 다른 종류의 협정을 원한다&'며, &'EU를 포함해 항상 대화에 열려 있다&'고도 말했는데요. 관세 서한 통보에도 다음 달 1일까지인 협상 시한까지 상대국들과 막판 협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어필하는 한편, 자신이 만족할 만한 협상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서한에 적은 관세율을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美 CPI 경계 코스피 3200선 등락…비트코인 가격 12만 3천 달러 터치 美 CPI 경계 코스피 3200선 등락…비트코인 가격 12만 3천 달러 터치 등록일2025.07.15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 시작합니다 어제(14일) 3200으로 마감한 코스피가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 우려 등에 오전 3200선 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스피가 일단 오전장에 약세로 출발했죠. 현재는 어떤가요? [기자] 코스피는 3194로 하락 출발한 뒤 3200선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다 현재는 3190 후반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800에서 개장한 뒤 800선 위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30만닉스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차익실현으로 30만 원 밑으로 내려왔고 삼성전자는 소폭 오르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주와 풍산, LIG넥스원 등 방산주는 강세입니다 친환경에너지 정책 수혜 기대에 한전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아우토크립트는 코스닥 상장 첫날 50%대까지 상승했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1.3원 오른 1382.5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380원 초반까지 뛰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EU와 멕시코 관세 부과에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죠? [기자] 트럼프 관세율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이번 주 나올 2분기 실적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려는 메타는 0.48% 올랐고, 미 국방부의 AI서비스 계약 수주에 알파벳은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0.52% 떨어졌지만 시총 4조 달러를 지켜냈고, 애플은 1.2%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12만 3천 달러까지 찍고 내려온 영향에 스트래티지가 3.78% 뛰는 등 관련주도 강세였습니다. SBS Biz 김종윤입니다
트럼프 취임 후 미국 실효관세율 2.5%→16.6% 트럼프</font> 취임 후 미국 실효관세</font>율 2.5%→16.6% 등록일2025.07.15 ▲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이 2.5%에서 16.6%로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 예일대 예산연구소(Budget Lab)가 추적 조사한 결과라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실효 관세율은 총수입액 대비 관세 납부액의 비율을 뜻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에는 평균 실효 관세율이 1.5%에서 2.5%로 상승했었습니다. 미중 간 무역 전쟁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상대국들에 위협한 모든 관세가 8월 1일 시행된다면 실효 관세율이 20.6%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는 1910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대공황을 악화시킨 1933년 '스무트-홀리 관세법'에 따른 관세 수준을 넘어섭니다. 이 법은 2만여개 수입품의 관세를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에르니 테데스키 예일대 예산연구소 경제담당 국장은 트럼프 첫 임기에 일어났던 것은 지금 일어나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있다 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지난 4월 9일 발효했다가 몇 시간 만에 7월 8일로 관세 부과를 유예했고 다시 8월 1일로 연장했습니다. 각국과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이후 한국을 포함해 25개 경제주체(24개국+유럽연합)에 대한 관세율을 담은 관세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이와 관련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13일 미국 방송 A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가 생각하기에 충분히 좋은 합의를 갖지 못하면 관세는 진짜로 부과될 것 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대화는 계속되고 있고 우리는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겠다 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이 관세 부과로 거둬들인 수입은 1천억달러(약 138조원)를 넘었습니다.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기준 올해 5월까지 관세 수입은 작년 동기 대비 65% 급증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8일 내각 회의에서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관세 수입으로 약 1천억달러를 거뒀고 연말까지 3천억달러(약 415조원)를 훨씬 초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푸틴 어긋난 브로맨스 트럼프</font>-푸틴 어긋난 브로맨스 등록일2025.07.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두 강대국 지도자 사이에 한때 피어나던 '브로맨스'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휴전 압박에도 푸틴 대통령이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공세를 강화하면서 두 지도자의 오랜 밀착 관계에 균열 조짐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방공무기뿐 아니라 공격무기까지 대규모로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그간 대러시아 노선에서 정반대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이 직접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이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소극적이던 기존 트럼프 정부의 방침을 생각하면 중대한 전환으로 해석됐습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번 지원 규모는 약 100억 달러(약 1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무기가 즉시 전장에 전달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를 향해 관세 위협도 휘둘렀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휴전·종전 합의 시한으로 50일을 제시하고, 이 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뿐 아니라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도 '100% 정도'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모습이 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우호적이던 과거의 모습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AFP통신은 지적했습니다. 통신은 10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강력한 지도자 로 칭송하고, 본인에게 아주 좋은 것들을 얘기해준 사람이라며 따뜻한 시선을 보냈었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였던 2018년 핀란드 헬싱키 미러 정상회담 당시 미국 정보기관은 러시아가 2016년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결론을 내렸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만난 직후 대선개입을 하지 않았다는 푸틴 대통령을 옹호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밀착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협상이 계속 교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크게 흔들린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발표한 이날 백악관에서 여러 번 협상이 타결됐다고 생각했다. 집에 돌아가서도 영부인에게 '푸틴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고, 이제 끝났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와우, 이상하다. 러시아가 방금 (병원의) 간호사를 폭격했다는데…'라고 말하곤 했다 며 푸틴에 대한 불만을 거듭 드러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임 하루 만에 끝내겠다던 약속을 이미 지키지 못한 데다 여러 차례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에서도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낸 상황이 누적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예술가'로서 본인의 이미지가 실추된 데 대해 큰 불만을 느낀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늦출 가능성인 크지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관세전쟁'에서 최대한도의 압박 후 협상을 빌미로 결국 압박 수위를 내려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라는 별명을 얻은 것처럼,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도 그런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마크 몽고메리 전 미해군 소장은 AFP 통신에 푸틴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번 최대한도까지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며 푸틴은 무기든 경제든 버틸 수 없는 고통을 겪지 않는 한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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