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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이번 주에 우크라 종전 중재 지속 여부 결정
등록일2025.04.28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미국의 협상 중재와 관련, 이번 주는 우리가 이 노력을 계속할지 아니면 다른 문제에 집중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주가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종전 협정)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이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하면 우리는 시간과 자원을 계속 투입할 수 없다 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J.D 밴스 부통령은 지난 23일 인도 방문 중 미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매우 분명한 (종전) 제안을 했다 며 이제 그들이 받아들일 때이며, 그게 아니라면 미국은 손을 뗄 것 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해당 종전안은 러시아가 현재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 영토로 연징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어서 러시아에 유리한 내용으로 평가됐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려 노력 중이며, 우리는 실질적 진전을 이뤘지만, 마지막 몇 단계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며 지난 한 주는 양측이 실제로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이 정도라면 중재자로서 우리의 시간을 계속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데 집중됐다 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일(종전 협정)이 이뤄지기를 원한다 며 낙관적 이유가 있지만, 현실적 이유도 물론 있다. 우리는 (종전 협정에) 가까워졌지만, 아직 충분히 가까이 오지 못했다 고 덧붙였습니다. 루비오 장관의 이러한 언급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폭격을 비판하는 한편, 전날에는 프란체스코 교황 장례식을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현지에서 면담하는 등 우크라이나보다 러시아에 대한 종전 협정을 더욱 압박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러시아에 은행 관련 제재나 2차 제재를 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과 관련,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옵션을 갖고 있다 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그 단계까지 가고 싶지 않다. 아직 그 시점이 아니라고 본다. 그건(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 외교의 문을 닫는 것이기 때문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는 성숙하고 현실적이어야 한다. 양측은 모두 무언가를 얻고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 며 이 전쟁의 유일한 해결책은 양측이 서로 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원하지 않는 것을 양보하는 포기하는 협상을 합의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중국과의 관세 전쟁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 지식재산권 강탈, 기술 복제 등을 지적하면서 이 문제는 중단돼야 한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오래전에 처리됐어야 할 문제를 다루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관세 전쟁 국면에서 통화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나는 대통령의 통화 내용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누구와 통화했는지 알려주는 것은 대통령의 권한 이라고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임 100일 앞 트럼프 지지율 하락세… 역대 대통령 중 최저치
등록일2025.04.28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 100일(29일)을 앞두고 그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현지시간) 잇따라 발표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지난 18∼22일 미국 성인 2천4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2%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39%, '부정적'은 55%였습니다. 이는 WP의 지난 2월 조사 때 지지율 45%보다 6%포인트 하락해 30%대로 떨어진 것입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과거 어느 대통령보다 낮다 며 집권 1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시점에서 42%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52%를 기록했다 고 복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부분 대통령은 취임 초기 몇 달 동안 '허니문' 기간을 즐기지만 첫 해 후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며 트럼프는 예외일 수 있다 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 사회의 정치적 분열 양상도 그대로 드러나 민주당 당원 90%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공화당원의 80% 이상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WP는 짚었습니다. 구체적인 정책 중에는 '최근의 주식시장 혼란'과 관련, 부정 평가가 67%로 긍정 평가(31%)를 압도했으며,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64%가 부정적(긍정적 34%)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경제 정책'과 '외국과의 관계' 역시 61%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나마 '이민 정책'(부정 53%·긍정 46%), '연방정부 관리'(긍정 42%·부정 57%) 분야에서는 긍정적이라는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응답자의 64%는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 확대 노력을 '지나치다'고 했고, 연방 기관 폐쇄에 대해서도 5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경제 전망에서는 응답자의 72%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단기간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 중 51%가 공화당원이었습니다. '의료 연구 연방 지원 삭감'(반대 77%), '사립 대학 운영에 대한 개입 확대'(반대 70%), '출생 시민권 폐지 시도'(반대 67%), '연방 교육부 폐지'(반대 66%), '빈곤국에 식량·의료 원조 동결'(반대 62%), '석유·가스 시추 환경 규제 완화'(반대 61%), '중동 정책 반대 외국인 학생 추방'(반대 59%) 등 세부 정책에 대한 반대 의견도 높았습니다. CNN 방송이 조사업체 SSRS와 함께 지난 17∼24일 미국 성인 1천6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오차범위 ±2.9%포인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1%로, 3월 조사보다 4%포인트, 2월 조사보다 7%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소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1953∼1961년 재임) 이후 100일 차 신임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수치 라고 지적했습니다. 구체적 정책 지지율도 지난달 초 조사 때보다 떨어졌습니다. '인플레이션 관리'는 9%포인트 하락한 35%, 관세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4%포인트 떨어진 35%였습니다. 경제관리 능력에 대한 평가도 5%포인트 내린 39%로 최저치를 찍었고, 경제 문제 해결에 대한 신뢰도 역시 12월 조사보다 13%포인트 떨어진 52%를 기록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더 높은 정책은 '성별 정체성 및 트랜스젠더 관련 정책'으로 51%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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