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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배현진 윤 재구속 예정된 수순…국힘 뒤숭숭, 전화기 바꾸는 의원 많아 [정치쇼] 배현진  윤 재구속 예정된 수순…국힘 뒤숭숭, 전화기 바꾸는 의원 많아 등록일2025.07.10 - 尹 재구속 예정된 수순...증거인멸 염려 컸을 것 - 진술회유? 尹 분위기 바꿀 수 있다 잘못 생각한 듯 - 윤상현 수사가 정치보복? 국민들 관심 적은 듯 - 국민들, 선거 통해 특검하라 명령…넘치면 안 돼 - 국힘 분위기 뒤숭숭, 전화기 바꾸는 의원도 많아 - 김건희 특검, 고구마 줄기 엮듯 시련의 시간 올까 - 불체포특권 포기는 국민 약속, 떳떳하면 조사받아야 - 시작도 못한 安 혁신위…윤희숙, 트로피 안 됐으면 - 인적청산? 모든 집행 결정한 지도부가 책임져야 - '언더찐윤' 실재, 尹 부부 문자 과시하던 분도 - 어느 순간 '언더' 붙더라, 친윤 딱지 부담스럽나 - 전당대회 빨리 해야…한동훈에 당대표 불출마 권유 - 당 일각에서 한동훈 정당사에 지운다 음모론까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7월 10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오늘 새벽에 있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을 과거의 여당인 국민의힘은 어떻게 지켜봤을까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과 당 밖의 특검 수사상황, 그러고 당 안의 혁신위 과제를 두루두루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배현진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의원님, 오랜만입니다. ▶배현진 : 오랜만입니다. 제가 이렇게 이른 아침에 출연하는 것도 참 오랜만입니다. ▷김태현 : 감사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좋은 날은 아니에요. 요새 계속 좋은 날은 아닌데요. 오늘 새벽에 윤 전 대통령 구속됐잖아요. 그거 딱 결과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배현진 : 어제 그 결과를 보려고 기다리다가 차마 못 보고 잠이 들었는데요. 국민들께서 익히 생각하셨다시피 예정된 수순 아니었을까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김태현 : 예정된 수순이다. 이 구속에 영향을 미친 것은 뭐라고 개인적으로 판단을 하세요? ▶배현진 : 두 가지가 보통 구속심사에 가장 중요하잖아요. 그중에 증거인멸에 관한 염려가 가장 컸겠지요. 어제 강의구 전 부속실장에 관한 논란도 있었고요. 다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김태현 : 김성훈 전 경호처장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에서 진술, 회유 우려 이런 것을 보시는군요? ▶배현진 :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께서 지금 잘못 생각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과거 현직 대통령으로서, 막강한 권력으로서 뭔가 본인의 의사대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라는 그런 생각을 혹시 하셨던 것은 아닌가. 그런 것을 특검팀이나 혹은 그 법원에서 읽고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끝이 아니잖아요. ▶배현진 : 그렇지요. ▷김태현 : 김건희특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윤상현 의원 집, 사무실, 또 다른 거주지를 발견해서 그제 밤에 압수수색을 또 추가로 하기도 했는데요. 정당한 수사라고 보세요, 아니면 정치보복이라고 보세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배현진 : 저희 정당은 지금 정치보복이라고 강력하게 말씀을 드리고 있거든요. ▷김태현 : 송언석 원내대표가요. ▶배현진 : 그렇지요. 그런데 실제 휴가철이기도 하지만 국민들께서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으시는 분위기예요. 제가 지역에서 주민들 말씀을 들어봐도요. 일단은 첫 번째로 민생이 어려우니까 좀 후순위로 문제가 밀렸나 이런 생각도 했는데요. 여러 차례, 그러니까 두 번의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께서 이 특검에 대해서 사실상 해라라는 어떤 명령을 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이번 대선에서요. ▶배현진 : 네. 제가 조금 전에도 대통령의 구속수사에 대해서 예정된 수순이라고 말씀을 드렸던 것은 국민들께서는 이미 익히 이런 단계로 가고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신 거고요. ▷김태현 : 네. ▶배현진 : 그 속속들이 보면 범죄사실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해야 된다는 점에는 저도 물론 동의하지만 좀 과잉된 부분이 있기는 해요. 이미 지난 창원지검에서 다 조사를 한번을 했고, 또 압수수색영장의 그 내용을 보면 사실상 PC나 카카오톡 기록이나 아니면 휴대전화 기록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압수수색을 한 건데요. 주거지까지는 압수수색할 필요는 없었다라고 많은 법률가들이 해석을 하시거든요. 실제 진행자님께서도 좀 생각을 하십니까? ▷김태현 : 저는 그렇게 생각을 안 했습니다. ▶배현진 : 그렇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수사의 방식이 좀 지나치게 불필요한 부분까지 보여주기식으로 확산이 되면 그건 국민들께서 또 기가 막히게 알아차리실 거거든요. 일단은 오늘 전 대통령께서 구속이 되시고 참 모두가 참담한 심정이실 텐데요. 지금 이 시점에서는 지금까지 해온 것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고 했던 것을 불평하기보다는 앞으로 이것을 어떻게 하면 국민들께서 좀 용서하시는 방향으로 그다음을 모색해야 될까를 고민해야 될 시기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걸 지금 상황에서 수사가 과잉된 것은 좀 있지만 정치보복이다 이렇게 단정하고 투쟁 이렇게 가기에는 좀 어렵다 이런 취지이신 거지요? ▶배현진 : 그 부분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이게 정치보복성 수사다라고 주장을 할 거고요. 앞으로 저희 의원들 분위기가 굉장히 뒤숭숭하거든요. ▷김태현 :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배현진 : 전화기를 바꾸시는 분도 상당히 많다고 다들 아실 테고요. 실제 예상치 못했던, 윤상현 의원에 대한며 압수수색이 1번이 될 줄은 아마 다 예상을 못 하셨던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렇겠지요. ▶배현진 : 그렇기 때문에 혹시라도 하는 그런 두려움이 아마 있는 것 같은데요. 정당한 수사, 그다음에 넘치지 않는 수사. 법원의 영장심사 또한 그 부분에서 잘 맺음이 되어야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의총 들어가셨지요? ▶배현진 : 갔지요. ▷김태현 : 지금 어제 노컷뉴스 단독보도 보니까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특검수사대응TF를 꾸리자 이렇게 제안을 한 게 대화록에 나왔거든요. 그랬더니 의원들 침묵, 또 침묵. 그러니까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대답이 없으시면 동의하시는 걸로 생각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만장일치다 뭐 이렇게 결론이 난 거예요. ▶배현진 : 맞습니다. ▷김태현 : 박수로 와, 원내대표 잘해 이게 아니고요. 이거 맞지요? ▶배현진 : 맞습니다. ▷김태현 : 특검수사대응TF 하자, 우리가 이렇게 해서 대응하자라고 했을 때 대부분의 의원들이 아무 말도 안 하고 침묵을 지키고 있었던 이것은 어떤 의미로 제가 해석해야 돼요? ▶배현진 : 지금 다 뭔가 의욕이 좀 없는 상태인 것 같아요. 저희 의원들이 전반적으로요. ▷김태현 : 의욕이 없다? ▶배현진 : 네. 그러니까 지도부가 알아서 잘하는 대로, 그냥 하라는 대로 하겠다라는 어떤 그런 마음들이 있는 게 아닌가. 실제 그것이 좋다거나 아니면 뭐 하지 말자거나 이 양쪽의 반응이 모두 없었어요. ▷김태현 : 그러니까요. 찬성 반대, 뭐 고성도 안 나오고, 박수도 안 나오고 그래서요. ▶배현진 : 그냥 이렇게까지 얘기하기는 싫지만 저희가 자포자기하는 정당으로 가서는 안 되는데요. 상당히 지금 상황이 안 좋은 거지요. ▷김태현 : 당 전체가 침체돼 있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해서 하나하나 반응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특검 수사는 계속 확대될 건데 당 입장에서 내란특검하고 김건희특검하고 어디가 더 위험하다고 보세요? 의원님이야 어느 쪽에도 다 해당이 안 되시지만요. ▶배현진 : 꼽기는 어렵습니다. 저도 특검안에 대해서 표결에 참여를 했거든요. 내란특검의 경우에는 이미 수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특검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반대를 하기는 했는데요. 이게 하루 이틀간에 벌어졌던 일들이 아니라 저희 정부가 시작하면서부터 불거졌던 가십성의 많은 의혹들을 이제 와서 켜켜이 쌓아뒀다가 밝히는 거기 때문에 뭐 하나가 점화가 되기 시작하면 줄줄이 고구마 줄기 엮듯이 다 터져나오지 않을까. 저희한테 상당한 시련의 시간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거 만약에 또 곤란하신 상황이 올 수도 있는데요. 체포동의안 넘어오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배현진 : 조금 전에도 보니까 민주당의 진성준 정책위의장께서 얘기를 하셨는데요. 실제로 저희가 불체포특권 포기각서를 지난 22대 총선을 신청할 때 공천서류에 다 포함해서 했어요. ▷김태현 : 의원님도 쓰셨을 것 아니에요. ▶배현진 : 그럼요.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기로 했는데요. 저희가 국민들 앞에 한 약속을 배반하기는 어렵겠지요. 그래서 말씀대로 떳떳하다면 가서 조사받겠다라는 태도로 임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요. ▷김태현 : 네. ▶배현진 : 물론 그 표결에 참여하는 것은 저희의 그동안의 어떤 루틴으로 봐서는 표결 불참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의 입장은 그렇고요. 민주당의 입장에서 너희 서명했으니까 뭐 할 말 없지 않느냐 이렇게 말할 계제는 좀 아닌 것 같다. 본인들께서는 이재명 당시 대표의 어떤 방탄을 위해서 이러한 국민들 앞에 과감한 특권 내려놓기 조치를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 말을 할 입장은 아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내 얘기해 보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 사퇴하고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됐어요. 혼란의 일주일을 당내 상황을 어떻게 지켜보고 계세요? ▶배현진 : 당원들까지도 뒤숭숭하더라고요. ▷김태현 : 그럴 것 같아요. ▶배현진 : 안철수 위원장께서 이른바 쌍권에 대한 인적쇄신을 화두로 던지시면서 뭐 찬성이다 반대다 이렇게 분분하게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안철수 혁신위가 좌초된 책임은 그냥 나 못 하겠어 하고 나간 안철수 의원에게 있습니까, 아니면 요구사항을 1도 받아주지 않은 송언석 비대위원장에게 있습니까? ▶배현진 : 저 개인적으로는 지금 전반적으로는 안철수 의원이 어떻게 저렇게 무책임하게 하시냐라고 언론도 그렇고 분위기도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혁신이라는 것은 저희가 진짜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되는 그 자리에, 포스트에 위원장을 보냈는데 그 시작인 위원 선임조차 위원장의 의지대로 다 되지 않는다라고 하면 이건 정말 코미디인 거거든요. 혁신하겠다라는 간판만 그럴싸하게 걸어놓고 문 열고 들어가면 난장판인 집안 꼴이 계속 반복돼온 것 아닙니까. ▷김태현 : 네. ▶배현진 : 지난번의 최재형 혁신위도 그랬고 인요한 혁신위도 그랬고 그분들이 지금도 많은 분들께 존경받는 훌륭한 분들이신데요. 실제 두 분 다 인적쇄신에 관한 내용을 하다가 그 종말을 맞이하셨거든요. ▷김태현 : 항상 거기에서 벽에 부딪히지요. ▶배현진 : 그래도 뭔가를 위원회를 꾸려서 거기 주장까지라도 하셨어요. 그런데 이분은 시작부터 아예 못 하신 거지요. ▷김태현 : 그래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내정이 됐어요. 역시 윤희숙 혁신위에 대해서는 기대가 크십니까, 우려가 크십니까? 상황은 똑같은데요. ▶배현진 : 기대를 크게 하고 싶습니다. ▷김태현 : 기대를 하고 싶다. ▶배현진 : 네. 윤희숙 위원장이 여의도연구원장으로서 지난 대선 국면에, 선거방송에 나와서도 강력하게 우리 정당이 반성하고 쇄신해야 된다라는 의지를 밝히셔서 화제가 됐잖아요. 본인의 논리가 확고하신 분이기 때문에요. 물론 지금 그 혁신의 내용은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도 얘기를 했었고, 그전에 한동훈 전 대표도 계속해서 얘기했지만 도돌이표처럼 계속 굴러가고 있는 내용들인데 그것을 관철하셨으면 좋겠고요. 윤희숙 위원장마저, 그냥 제가 트로피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 그럴싸한 시늉을 하는 그런 트로피가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역시 국민들, 또는 당원들이 제일 보고 있을 만한 게 인적청산 이 부분인데요. 어제 이 질문에 대해서 윤희숙 위원장이 당원은 특정인에게 칼을 휘두를 권한을 어느 개인에게 준 적이 없다. 저는 어떤 칼도 당원으로부터 위임받은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거 인적청산을 나는 안 하겠다는 말로 들리세요, 아니면 당원이 당원투표로 허락을 해 준다면 하겠다 이런 의미로 들리세요? ▶배현진 : 저는 약간 후자로 들었어요. ▷김태현 : 후자로요? ▶배현진 : 왜냐하면 전당원투표로 당원이 직접 참여하게 하겠다라는 것을 굉장히 의총에서 강력하게 얘기를 하셨거든요. 지금 이전에 있던 여러 우리 혁신위원장들이 직접 칼을 한번 손을 대보려다가 다 좌초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당원의 힘으로 지난번에 그 한덕수 전 총리의 새벽... 제가 이 단어를 쓰기는 싫은데요. 새벽 쿠데타 때도 당원의 힘으로 그걸 지금 바로잡았지 않습니까. 아마 그 방식을 차용하려 하시는 게 아닐까. ▷김태현 : 만약에 그러면 이번에 전당원투표 하면 인적쇄신에 대해서 대상자와 범위 이런 것에 따라서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당원들이 동의해 줄 것이라고 보세요? ▶배현진 : 동의할 가능성이 저는 크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현재 상황에서는요? ▶배현진 : 네. ▷김태현 : 의원님 개인적으로 인적청산의 범위는 어디까지 해야 된다고 보세요? 이게 참 애매한 문제인데요. ▶배현진 : 범위는 애매합니다. 그런데 지금 윤 전 대통령께서도 마찬가지이시고요. 항상 모든 책임은 당시에 그 집행을 최종으로 결정했던 지도부의 입장에서 가장 먼저 책임을 져야 되는데요. 저희 정당도 마찬가지이고, 정부도 마찬가지이고 그 책임을 져야 될 분들이 항상 이루어지지 않고 밑으로 그걸 떠넘겨버렸어요. 그런데 당원들은 두고 보지 않으시겠지요. ▷김태현 : 의원님, '언더찐윤' 진짜 있습니까? ▶배현진 : 있지요. ▷김태현 : 정말요? 누구인지 딱 들어오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배현진 : 그런데 제가 어느 순간부터 언더라고 붙이더라고요. ▷김태현 : 찐윤에 대해서요? ▶배현진 : 네. 대략 추정은 할 수 있으나... 재미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재미있어요. 그러니까 당직을 맡거나 지도부를 하거나 뭐. ▶배현진 : 과거 그분들께서는 제가 당직을 할 때도 휴대전화를 자랑하시던, 이게 뭐 소위 여사의 문자야, 대통령의 문자야 이런 것을 과시하시던 분이었는데요. 언제 언더로 들어가셨는지 모르겠지만요. 실재하고요. ▷김태현 : 네. ▶배현진 : 제가 우리 김태현의 정치쇼에 얼마 만에 나온 거지요? ▷김태현 : 한 몇 달 되셨지요. ▶배현진 : 한 1년 가까이 되지 않았을까요? ▷김태현 : 1년은 아니에요. ▶배현진 : 그때도 저희 둘이 언급했던. ▷김태현 : 모 의원? ▶배현진 : 네. 비롯해서요. 실제 저희보다도 더 잘 아시잖아요. ▷김태현 : 그때 의원님이랑 저랑 인터뷰할 때 주로 주제가 됐던 그 의원도 실세의 언더찐윤이다 이런 말씀이군요? ▶배현진 : 뭐 성명을 거론 못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우리 기자들에게 친윤이라고 하지 말고 주류와 비주류로 해달라라고 하시는 의원들도 있다고 해요. 그 친윤이라는 딱지 자체가 굉장히 주홍글씨가 된다고들 부담스러워하시는 것 같은데요. ▷김태현 : 네. ▶배현진 : 그렇다고 해서 이른바 이철규 의원, 박성민 의원, 지금 정책위의장 하시고 사무총장 하시는 여러 의원들을 친윤과 찐윤이라고 안 할 분들이 있겠습니까. ▷김태현 : 일반국민들이나 당원들이나요. ▶배현진 : 네. 그러고 실제 그분들이 당내의 많은 여론을 움직이고 있으시지요.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이런 상황에서 전당대회가 아직 날짜가 정해진 건 아닌데요. 뭐 지도부에서는 빠르면 8월 중순, 8월 말 얘기하는데요. 지금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하는 게 가능합니까? ▶배현진 : 어제 의총에서 우리 정점식 사무총장께서는 장소 섭외가 지금 안 된다. 그래서 열심히 8월 중순까지는 할 수 있도록 하려고 지금 노력 중이다라고 얘기는 하셨어요. ▷김태현 :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좀 천천히 가는 게 맞다고 보세요? 아니면 빨리빨리해야 됩니까? ▶배현진 : 빨리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왜지요? ▶배현진 : 당이 지금 표류하고 있어요. 그래서 당 지도부가 빨리 갖춰져서요. 이 상황을 수습한다는 것은 여러 방식으로 책임을 진다거나 반성을 한다거나 혹은 진짜 저희 의원들을 보호한다거나 여러 방식으로 할 수 있겠지만요. 일단 지도부의 모습은, 형태는 갖춰야 요건이 되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전당대회를 해요. 한동훈 전 대표는 출마해야 됩니까, 하지 말아야 됩니까? ▶배현진 : 저는 개인적으로 안 나오시기를 강력하게 권고드리고 있고요. 한동훈 전 대표도 조석으로 고민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언론에도 출마한다 안 한다 의견이 분분한데요. 한동훈 전 대표 측에 모 친윤의원께서 빨리 입장을 정해라. ▷김태현 : 왜요? ▶배현진 : 그래야 우리가 작전을 세울 수 있지 않느냐 이런 황당한 얘기를 하셨다는 거예요. ▷김태현 : 당신이 출마 여부를 결정해야 우리가 대응책을 마련하지 이런 건가요? ▶배현진 : 네. 뭐 아시겠지만 지도체제를 단일지도체제에서 집단지도체제로 갈 것이다. 그런데 어제 우리 사무총장께서 그런 논의는 지읒 자도 꺼낸 적이 없다라고 부인을 하셨거든요. ▷김태현 : 황우여 선대위원장이 뭐 집단지도체제를. ▶배현진 : 저녁에 황우여 위원장께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고 또 일각에서는 한동훈을 이번 전당대회에 내보내서 여기에서 붙인 다음에 지방선거에서 떨어뜨릴 책임을 지우고, 김문수 후보와 함께 완전히 우리 정당사에서 지워버린다 이런 음모론까지 시중에 돌고 있다고 해서 제가 보고 웃었어요. ▷김태현 : 그렇기 때문에 안 나오는 것이 낫다라는 의원님의 조언이군요? ▶배현진 : 그런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과연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저희 지난 12월 같은 파열음 외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펼치실 수 있을까. 실제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들과 당원들께 굉장히 연예인 같은 스타성 있는 정치인으로서 지금 부각이 돼 있지만요. 저희 의원들이 가까이에서 보는 진짜 이 사람의 진국인 면모가 다 보이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걸 보여줄 물밑의 시간이 저는 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어떤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배현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배현진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하나은행 퇴직연금ETF 판매잔고 2조원 넘어…8개월 만에 2배 하나은행 퇴직연금ETF 판매잔고 2조원 넘어…8개월 만에 2배 등록일2025.07.10 [하나은행이 지난 2021년 11월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퇴직연금 ETF&' 판매 잔고가 3년 8개월 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자료 :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지난 2021년 11월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 판매 잔고가 3년 8개월 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하나은행 퇴직연금 ETF 판매 잔고는 출시 3년 만인 지난해 11월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2조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퇴직연금 ETF&'는 가입자들이 본인의 적립금을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해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어 손님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자산의 장기 수익률을 개선하고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매우 엄격히 투자상품을 선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이후 50여종의 ETF 상품을 추가하면서 현재 159개 ETF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점이 판매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입 가능한 800여종의 &'퇴직연금 ETF&' 중, 위험 대비 수익률, 보수, 외부 펀드 평가기관의 평가등급 등 다양한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ETF 상품을 선별해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판매 중인 상품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운용성과 등 경쟁력이 열위한 상품은 판매를 중단하는 등 엄격한 사후관리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나은행은 ▲매월 &'ETF 가이드북&' 제공 ▲분할매수 시스템 도입 ▲적립식 매수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다음달 중 &'하나원큐&' 앱에서 ETF 상품 구성종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화면 구성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지난 3월 금융권 최초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운용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4월에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카카오톡으로 제공하는 &'하나 MP구독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연금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관계자는 &'손님의 소중한 연금자산이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모든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금전문 1등 은행&'답게 손님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친절한 경제] 폭염에 농산물 가격 상승…더위 본격화하면 더 오른다 [친절한 경제] 폭염에 농산물 가격 상승…더위 본격화하면 더 오른다 등록일2025.07.10 &<앵커&> 목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10일)도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아직 7월 초인데 지금 더워도 너무 더운 것 같습니다. &<기자&> 너무 덥습니다. 진짜 118년 만의 가장 심한 더위라 그런지 밖에 나가면 숨이 턱 막힐 정도죠. &<앵커&> 이렇게 폭염이 일찍 찾아오면서 먹거리 물가도 비상이 걸렸잖아요. 요즘에 달걀 가격도 불안정한데 농산물 가격도 많이 올랐다고요? &<기자&> 일단 수박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폭염으로 수박 가격이 치솟고 있는데요. 수박 1개가 2만 6천 원이 넘어서 전년 대비 27% 넘게 뛰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먹거리 물가가 다 올라서 그런 거 아니냐 하시겠지만 평년 가격, 그러니까 작년 5개년 중에 최고와 최저를 뺀 평균 가격보다 32% 넘게 높은 수준입니다. 지금 말한 가격은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나오는 가격이고요. 요즘 너무 더워서 수박 선물하시는 분들 정말 많잖아요. 그래서 선물하는 수박은 얼마나 하나 궁금해서 카톡 선물하기를 봤거든요. 그런데 수박 한 통에 보시다시피, 4만 원에 육박하더라고요. 심지어는 4만 원 넘는 것도 있었습니다. 수박값이 오르는 이유는 일단 출하량은 비슷한데요. 역대급 폭염으로 수박 수요가 크게 늘어나서 그렇습니다. 실제로 2018년과 2021년과 같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던 경우 공급량을 늘려도 수박 가격이 올라가거나 하락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수박 가격은 앞으로도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7월부터 이렇게 더우면, 8월 더 더울 거고요. 또 대체 품목인 참외도 가격이 올라서 수박 가격이 지난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즉, 지금 먹는 수박이 제일 싸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앵커&> 또 채소류 같은 경우에는 이 더위 때문에 잘 자라지 못하면 또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있잖아요? &<기자&>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들시들해진 상추와 시금치 같은 채소류 가격도 지난달보다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상추 100그램 같은 경우는 1천200원 가까이해서 전월 대비 28% 넘게 올랐고요. 시금치 같은 경우도 100그램에 1천200원이 넘는데요. 전월 대비 76% 넘게 올랐습니다. 지난해도 더웠다 더웠다 했는데, 전년 대비로 봐도 오이나, 애호박, 깻잎 같은 경우 모두 20% 이상 비싸졌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아직 올해 폭염에 따른 농작물 재해보험 신청은 없지만, 예년보다 빠른 폭염으로 올해 피해 면적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면적은 2만 1천200 헥타르로, 축구장 3만 개 크기와 비슷합니다. 이제 폭염이 시작됐는데 폭염 피해가 본격화하면 농작물 가격은 더 치솟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앵커&> 농작물 가운데서 제일 걱정되는 게 배추일 것 같은데요. 지난해 김장철 앞두고 배춧값이 올라서 금배추라고 했었잖아요. 올해도 이런 사태가 또 올 수 있다고요? &<기자&> 이미 지난달에 한국 농촌경제연구원에서 올해 여름 배추 생산량을 23만 6천 톤으로 평년 대비 24.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그 근거는 뭐냐, 바로 올해 여름 배추 재배 의향 면적이 지난해보다 8.8%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인데요. 평년과 비교하면 24% 가까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상기후로 병해충 발생이 늘어나면서 재배를 포기한 농가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재배면적도 줄어드는데, 폭염까지 덮치면 저온성 작물인 배추의 생산량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올여름 생육 상황은 추석 성수기 이후 공급에 영향을 미쳐서 중요한데요. 지난해에도 여름 폭염과 폭우 피해로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급등한 배추 가격이 김장철까지 이어지기도 했죠. 당시 정부는 중국산 배추를 수입해 음식점이나 마트에 공급하고 수급 안정에 안간힘을 썼는데요. 올해도 배추 가격관리에 힘쓰겠다는 입장입니다.
옷도 못 입고 대피 …긴박했던 아파트 화학물질 누출 현장  옷도 못 입고 대피 …긴박했던 아파트 화학물질 누출 현장 등록일2025.07.10 ▲ 9일 인천 서구 대단지 아파트에서 수영장 청소에 쓰이는 염소계 화학물질이 누출돼 수영장 이용 주민을 비롯한 18명이 다쳤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염소계 화학물질이 누출된 수영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맡아본 적 없는 독한 냄새에 수영장과 사우나에서 제대로 옷도 입지 못한 채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어제(9일) 오후 3시 2분 발생한 차아염소산나트륨(염소계 표백제의 주성분) 누출 사고로 18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인천시 서구 백석동 아파트의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수영장, 사우나, 영화관, 3식 서비스 등을 갖춘 이른바 '리조트형 아파트'로 알려진 곳으로, 25개 동 4천800여 세대로 구성된 대단지입니다. 이날 사고는 아파트 지하 2층 수영장 기계실에서 차아염소산나트륨이 누출되면서 수영장뿐 아니라 같은 층 사우나와 피트니스센터 등지에 있던 1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아파트 주민인 40대 여성 A 씨는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마친 뒤 사우나로 이동 중이었는데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식당에서 옷도 제대로 챙겨 입지 못한 주민들이 갑자기 뛰쳐나오는 것을 보고 따라서 대피했다 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일부 주민은 구토했고 눈물을 흘리는 분도 계셨다 며 저도 눈과 얼굴이 따갑고 구토 증상 등이 있어 입원 수속을 밟고 있다 고 했습니다. 다른 주민은 사우나에 있다가 이상한 냄새를 맡고 대충 옷을 걸친 채 뛰쳐나왔다 며 어떤 곳보다 안전해야 할 아파트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해 어이가 없다 고 말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납품업체 관계자가 차아염소산나트륨 수용액을 수영장 기계실 내 보관 탱크에 주입하던 중 호스가 빠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염소계 화학물질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산화력과 살균력이 강해 주로 표백제나 소독제로 활용되며 밀폐공간에서 호흡기 자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납품업체 직원 2명이 1t 트럭에 수영장 수질 관리용 차아염소산나트륨 수용액을 싣고 와 투입하다가 호스 이탈로 사고가 났다 며 액체가 하수구로 유입되면서 수영장, 사우나, 헬스장 등지로 냄새가 퍼졌다 고 말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입주민 안전을 고려해 기계실과 같은 층에 있는 수영장과 사우나 시설 이용을 긴급히 중단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단지에 임시의료소를 운영하면서 구연산·물 혼합액으로 중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구는 염소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는 안전 안내 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냈다가 염소가 아닌 수영장·수돗물 수처리제로 쓰는 차아염소산나트륨으로 확인됐다 고 정정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은 외부에 있다가 관리사무소로부터 아파트에 염소가 누출됐다는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 며 다행히 누출된 액체는 염소가 아니라 '락스'의 주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으로 확인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과 아파트 관리 앱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 입주민들에게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병원 진료를 받으라고 안내하고 있다 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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