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王座), 단 하나뿐인 옥좌를 둘러싼 꾼들의 전쟁을 파헤친다. '투전, 골패, 바둑, 장기, 쌍륙, 검패, 승경도...' 조선시대를 풍미했던 찬란하고도 위험한 유희의 세계.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꾼'들의 전쟁. 허나 도박은 그저 유희이며 시발점일 뿐, 목숨을 내건 타짜들의 목적은 오직 하나, 왕좌! 경종 '윤'을 등에 업은 불세출의 천재, 이인좌! 어심을 손에 쥔 '숙빈 최씨'와 그의 아들 영조, 이금! 조선 최고의 타짜, 대길! 이 무리들이 왕좌를 놓고 벌이는 전쟁이 바로 대박이다. 인생(人生), 한치 앞도 가늠 할 수 없는 인생사가 곧 도박이다! 에선 가지고 있는 돈 모두를 한 판에 걸고, 에선 패 한 장에 유일한 손목을 건다. 의 양생은 부처와내기를 하여 미인을 얻는다. 그리고 에선 조선의 임금 '영조'가 최고의 타짜로 거듭난 '대길'과 조선을 걸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모든 이들이 갬블러가 되어 마약 같은 도박의 중독에 서서히 취할 것이다. 영조와 대길의 패 한 장에 환호하고 탄식할 것이며 상상을 뛰어넘는 짜릿함과 스릴을 느낄 것이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향연한 마법과도 같은 드라마가 바로 이다.
생존 그리고 성공을 향해 구두 뒤축이 닳도록 걸어왔던 길을 문 득 되돌아보았을 때... 꼭 무엇인가를 흘리거나 잃어버리고 온 듯 한 공허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것이 사랑이든, 가족이든, 친구 이든, 꿈이든.... 그러나 곧 스스로 위안한다. 세상을 질주하면서 당연히 감내해야할 희생이라고!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이 빠진 불완전한 동그라미에 비유되기도 한다. 그러나 질주가 멈추었을 때, 빠진 작은 이 하나가 나머지 동그라미보다 더 크게 다가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