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는 연예계 종사하는 사람들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다. 그러나 낮잡아 부를 수 있을까. 우리 인생 안에서 딴따라의 정서는 없는 것인가. 회식을 할 때도 가족 모임이 있을 때도 “노래 한 곡 뽑아 보자” 라 흥을 돋우지 아니한가. 힘든 일터에서도 라디오 등을 통하여 음악을 곁에 두지 아니한가 말이다. 우리 인생에 흥도 주고 슬픔도 달래주는 음악을 제공해 내는 이들. 그 또한 치열한 산업이다. 그 치열함 속에 '비정함' 과 '냉혹함' 이 있을 것이고, 또한 '온정'과 '진정성'도 공존할 것이다. 한 남자는 '비정함'과 '냉혹함'으로 딴따라 업계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선다. 그리고 다시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가 다시 정상으로 가고자 할 때... 이제는 '온정'과 '진정성'을 동력으로 하여 전진한다.
“세상에서 젤 나쁜 남자 지킬과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남자 하이드! 전혀 다른 두 남자와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달콤발랄 삼각로맨스!” '욕망, 쾌락, 분노, 증오의 화신. 강간, 협박, 폭행, 살인을 서슴지 않는 사이코패스.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추악한 욕망과 악의 표상' 이라고 누가 하이드를 묘사했나? 루이스 스티븐슨이란 사람이 그랬다. 1886년 발표한 그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에서. 하지만. 인간의 욕망이 과연 악하기만 할까? 인간은 누군가를 해하려는 욕망보다 사랑하려는 욕망이 더 크다. 누군가를 해치고 싶은 사람보다,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더 많다. 그렇지 않다면 인류는 벌써 멸망했을 거다. 이 드라마는 여기서 시작됐다. 하이드가 인간 내면의 악한 본성이 아니라, 사랑 넘치는 선한 본성의 결정체라면? 오히려 지킬이, 윤리에 갇힌 착한 남자가 아니라 사랑 따위 모르는 극한이기주의자에 나쁜 남자라면?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뒤집어 보려한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게 두려워 까칠도도 나쁜 남자로 살아온 지킬박사와 사랑밖에 모르는 스윗가이, 하이드씨의 이야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