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왕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치열한 드라마 제작 현장에 만나서는 안 될 인물들이 만났다! 돈과 명예,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비열함과 뻔뻔스러운 거짓말의 소유자인, 악명 높은 드라마제작사 대표와, 드라마는 인간愛라고 부르짖는 신인작가, 타협을 모르는 똘기 충만의 국내 톱스타 배우, 그리고... 이 드라마의 투자자인 췌장암 말기 일본 거대 야쿠자 보스까지... 드라마보다 더 발칙하고 막장드라마보다 더 막장까지 치닫는 그들의 코믹한 드라마제작기는 TV브라운관 밖,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을 2프로 살짝 비틀어진 각도로 우아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며 시청자의 기대를 산뜻하게 배반할 반전과 삶의 권태를 가로지르는 유쾌한 재미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멀지 않은 미래의 한반도, 남과 북의 노력으로 통일은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흐름처럼 여겨진다. 통일을 위한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던 정부는 획기적인 신기술인 TWR이라는 고속화 원자로 개발에 성공,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원자력 발전 기술 이전 요청을 받는다. 이에 정부는 세계 에너지 역사를 바꿀 수 있는 TWR 개발의 여파로 생길 수 있는 테러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범국가적 위기 방지 기관인 NTS(National anti-Terror Service)를 창설한다. 국정원에서 NTS로 차출된 정우(정우성)는 오랫동안 그려왔던 진정한 첩보원의 삶이 드디어 펼쳐지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국정원 최고의 특수요원이었던 정우가 NTS에서 맡는 주된 업무는 고작 탈북자 감시가 전부.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이탈리아로 건너가 북한 출신의 테러리스트들의 동향을 파악하라는 임무가 하달된다. 정우는 자신이 감시하던 전직 북한 대외정부 조사부 요원 출신의 탈북자이자 유럽의 정보통이었던 기수(김민종)와 함께 이탈리아를 찾는다. 하지만 정우가 쫓던 테러리스트들은 현 정권 대통령(이정길)의 딸인 수영(이보영)을 납치하고 대한민국은 이 같은 초유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재희(이지아)를 중심으로 한 본국의 NTS 요원들을 급파한다. 하지만 사건 해결을 위해 테러리스트들과 협상을 벌인 이는 갑작스럽게 등장한 혜인(수애)이었다. 혜인은 정우가 마음에 품고 있었지만 말조차 붙이지 못하는 국정원 전시관의 안내원이었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자신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혜인의 등장에 이어 미 국토 안보부의 동아시아 지부장인 손혁(차승원)의 등장으로 NTS 요원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정우가 이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NTS 내에 존재하는 'solution'이라 불리는 비밀 조직. 하지만 그 조직의 존재 자체보다 그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첩보 기관들조차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집단에 혜인이 소속되어 있다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solution'의 정체에 접근해갈수록 의문의 사건들이 계속되고, 이 모든 배후에 자신이 상상할 수 조차 없는 거대한 힘이 존재함을 직감한다. 세계의 권력 구조를 재편할 거대한 음모의 실체, '아테나'가 바로 그것. 하지만 정우가 '아테나'의 실체에 다가갈수록 진실은 멀어지고 그조차 감당하기 힘든 비극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과연 '아테나'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solution'을 둘러싼 혜인과 손혁이 감추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매니저는 아줌마의 천직! 초보 아줌마매니저의 까칠 예민 꽃미남스타 길들이기 프로젝트~♥ 가족을 위한 수퍼매니저 아.줌.마, 탑스타를 매니저하다! 가족을 위한 식사 준비, 가족을 위한 세탁과 청소, 남편을 위한 다림질, 아이들을 위한 간식준비와 사교육 계획과 실천, 시댁식구들을 위한 상차림...... 아줌마들이 하는 일의 목록은 남을 위하는 일로 채워져 있다. 엄마 아내 주부로 살아가는 아줌마의 일상은 바로 매니저의 그것과 같다. 연차 오래된 아줌마들일수록 노련한 매니저가 되어간다. 스타(아이, 남편)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지는 건 기본, 일(공부)을 잘 할 수 있도록 심기를 살피고 컨디션 체크하고 각종 정보제공과 진로관리에 이르기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올라운드플레이어의 면모를 지닌다. 그 노하우와 테크닉을 발휘한다면 탑스타의 매니저가 되는 일도... 가능하지 않을까? 개화, 나이 서른 다섯에 돈 없고 집 없고 커리어도 없는 이혼녀 백조로 남편한테 맡겨놓은 아이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방 한 칸 마련할 돈이 절실히 필요하다. 민우, 잘 나가는 꽃미남 탑스타 배우인데 어느 날 갑자기 내 딸이라며 나타난 여섯 살짜리 꼬마 덕분에 인생이 확 꼬여버려 난감하기 짝이 없는 처지다. 어디에도 공통분모가 없는 이들이 우연히 만나 깊이 얽혀버린다. 그녀는 아이와의 방 한 칸 마련을 위해, 그는 갑자기 나타난 아이의 존재를 은폐하기 위해 둘은 은밀한 계약을 주고 받는다. 그리고 그들의 기막힌 동거가 시작된다. 더불어 그들의 네버엔딩 로맨스스토리도! 아줌마들의 성공담, 아줌마들의 환타지- 이 이야기는 나 같고 옆집 아줌마 같은 평범한 아줌마가 죽어라 노력한 끝에 돈 벌고 성공해서 아이 되찾고 덤으로 괜찮은 연하남과의 사랑도 얻는 이야기다. 그렇다. 아줌마들의 성공담, 아줌마들의 환타지다. 그건 다 사기라고? 그렇다면 확실하게 사기를 치겠다. 즐거운 사기를! 오늘밤만은 이 달콤한 솜사탕 같은 꿈에 빠지시라고, 잠시 팍팍한 현실 잊으라고, 70분간은 즐거우시라고, 이 드라마를 만들겠다. 박장대소로 웃기고, 울릴 땐 눈물 쏙 빼게 울려 드라마(drama)의 본래 기능인 카타르시스(katharsis)로 시청자들을 정화시킬 것이다. 그리고 다시 팍팍한 현실과 싸우는 힘이 생기도록, 힘든 인생에도 훌훌 털고 일어설 배짱이 생기도록, 응원하는 드라마를 만들겠다. 우울한 시대 대한민국 수백만 아줌마들에게 이 드라마를 바친다. 마음껏 울고 웃고 즐기시기를, 감히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