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작일
2018. 11. 27 ~ 2018. 12. 04
방송 요일,시간
월,화
이 이야기는 세상에 흔하게 널려 있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중 하나지만, 어느 둘에게 있어서만큼은 유일무이했을 사랑 이야기다. 두 사람에겐 각자의 삶이 있었고, 그 삶만큼이나 둘은 서로를 사랑했다. 하지만 100 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사람은 떠나고 사랑만 남았다. 그동안 많은 이들이 오랜 세월 잠들어 있던 그들의 사랑을 깨워 물어봤다. 서로를 얼마나 사랑했기에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냐고. 그럴 때마다 사랑은 가만히 미소 지을 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두 사람이 서로를 얼마나 사랑한 건지, 그 누구도 감히 알 수 없었다. 다만 그들이 남기고 간 흔적을 더듬어 그 사랑의 깊이를 가늠해 볼 뿐. 누군가는 의아해 할지도 모른다. 어두운 시대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지금 다시 꺼내는 이유가 뭐냐고. 지금 와서 그게 다 무슨 소용이며 무슨 의미냐고. 그 물음에 '사의 찬미'는 조용한 목소리로 답할 것이다. 당신이 살아가다 사랑에 아파 울 때, 이 이야기를 떠올리며 위로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그 힘겨운 시대에도 사랑은 있었으니, 우리도 결코 사랑을 포기하지 말자고. 아득히 먼 시대에서 퍼 올린 누군가의 옛사랑에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과 당신의 사랑을 비춰보길 소망하며, 희미한 사랑의 기억을 지금부터 쫓아가 보려 한다. 당신과 함께.
방송 시작일
2017. 09. 27 ~ 2017. 11. 16
방송 요일,시간
수,목
세상의 모든 비극에는 후회의 순간이 존재한다. 그 순간을 미리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그 비극을 막을 수 있을까?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수많은 사건을 목도한다. 시험에 떨어진다거나.. 보이스 피싱을 당한다거나 하는 사소한 사건부터.. 사회 전체를 무력감에 빠트리는 대규모 참사까지.. 그 수많은 사건들을 보며 마음속으로 부질없는.. 그러나 간절한 가정을 해본다. 그 모든 사건의 순간을 미리 꿈으로 꾸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래서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그 누군가가 미리 경고를 해준다면? 그 비극들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그 부질없는.. 그러나 간절한 가정.. 드라마니까 한번 해보자! 우리를 슬프게, 분노하게 만드는 사건이 많아 고단한 요즘.. 그 비극을 미리 막는 그 누군가의 이야기.. 공(功)없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꿈꾸며 달래보자! 후회.. 그것은 잠에서 깨어난 기억이다. - Emily Elizabeth Dickinson
이종석의 콘텐츠를 모아서 즐길 수 있는 《이종석 스타채널》입니다
방송 시작일
2014. 11. 12 ~ 2015. 01. 15
방송 요일,시간
수,목
거짓말을 하자 피노키오의 코는 어느쪽으로도 몸을 돌릴 수 없을 정도로 길어졌다. 이쪽으로 몸을 틀면 코가 침대나 창문에 부딪히고 저쪽으로 몸을 돌리면 벽이나 문에 부딪혔다. 고개를 조금만 들면 코가 요정의 눈을 찌를 것 같았다. - 동화 피노키오 중에서 - 이 드라마는 흥미로운 가정에서 시작한다. 만일 세상에 피노키오처럼 거짓말을 하면 바로 티가 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면? 그리고 그런 사람이 기자가 된다면? 이천 명 중 한 명은 갑자기 졸음에 빠져드는 기면증 환자고, 125만 명 중 한 명은 통증, 추위, 더위, 배고픔을 못 느끼는 무통증 환자라고 한다. 이 드라마 속에는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 환자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43명 중 한 명꼴로 동화 속 피노키오처럼 거짓말을 하면 바로 티가 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기 어려워 참말만을 하며 살아야 한다. 세상을 사는데 꼭 필요한 거짓말.. 그런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이 만일 기자가 된다면? 거짓말을 못하는 이 질환이 사실을 보도하는 기자에게 득일까? 독일까? 이 가정을 통해 우리가 보는 뉴스는 과연 사실로만 만들어지는 것인지.. 내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이 과연 진실인지.. 그리고 그것이 과연 아름답기만 한 것인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거짓말로 길어진 피노키오의 코는 요정의 눈을 찌를 정도로 위험하다. 기자의 거짓말도 대중의 눈을 멀게 할 만큼 위험하다. 사회에 기자로서 첫발을 내딛는 청춘들.. 그들은 피노키오처럼 아직은 미숙하다. 그러나, 그들은 진실의 최전선에서 때론 승리하고 때론 패배하며 말의 무게와 가치를 깨달아갈 것이다. 그리고 피노키오가 진정한 인간으로 변모해가듯 그들도 진정한 기자로 성장해갈 것이다.
방송 시작일
2014. 05. 05 ~ 2014. 07. 08
방송 요일,시간
월,화
이 드라마는, 이방인인 남자가 그의 여자를 찾기 위해 벌이는 길고 험난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남북 이념의 갈등, 권력자에 대한 복수는 그저 부수적인 이야기일 뿐.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것은, 한 여자를 향한, 한 남자의 숭고하고 지독한 사랑이다. 병원의 진짜 주인은 환자라고 믿는 이방인 의사, 환자는 그저 병원을 스쳐가는 손님이라는 기존의 관념에 통렬한 일침을 가한다. 환자를 귀하게 여기는 그의 진심과 열정은 지금까지 봐왔던 의학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것이다. 명우대학병원이라는 특정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은 우리들의 사랑, 도전, 좌절, 성장 등 인생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담고 있다. 그래서 닥터 이방인은, 자신이 이방인임을 모르고 사는 우리들 모든 이방인들의 삶을 담은 드라마다.
방송 시작일
2013. 06. 05 ~ 2013. 08. 01
방송 요일,시간
수,목
한 도시에 찬란한 보석으로 치장된 왕자의 동상이 있었다. 왕자는 도시 한가운데에서 가난한 이들의 슬픔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지만 움직일 수 없기에 그들을 도울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남쪽으로 가던 제비를 잡고 왕자는 부탁을 한다. 자신의 몸에 있는 보석들을 떼어 저 불쌍하고 착한 이들에게 나눠주라고.. 제비는 왕자의 간곡한 부탁에 마음이 움직이고.. 그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오스카 와일드의 단편 '행복한 왕자'의 줄거리다. 이 소설에 나오는 시절이나 지금이나 착하고 가난한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게 쉬운 세상이다. 때문에 우리는 세상 어디쯤에 왕자와 제비같은 영웅이 살고 있기를.. 그런 영웅을 만나기를 꿈꾸는 건 아닐지.. 남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진 소년이 있다. 그 능력 때문에 세상이 얼마나 불합리한지.. 세상에 얼마나 억울한 사람이 많은지 알아버렸다. 소년은 자신의 능력으로 그들을 돕고 싶다. 문제는 소년이 아직 미성년자라는 것! 소년은 영웅이 되기에는 너무나 무력하다. 가난이라는 역경을 극복하고 국선전담변호사가 된 여자가 있다. 돈없고 억울한 이들을 돕는 21세기의 영웅.. 국선변호사! 문제는 이 여자의 꿈이 정의가 아닌 돈과 명예라는 것! 여자는 영웅이 되기에는 너무나 속물이다. 착한 초능력 소년과 냉정한 변호사가 만나 왕자와 제비처럼 세상의 억울하고 가난한 이들을 돕기 시작한다. 따로는 50% 부족했던 이들이 하나가 되어 완벽한 영웅이 된다. 착한 부모를 필리핀에 갖다 버린 나쁜 자식들이 그 유산으로 떵떵거리면서 사는 요즘.. 착한 노동자들의 눈물이 나쁜 기업주들의 웃음이 되어가는 요즘.. 상과 벌에 있어 공정하지 못하고 힘없는 사람이 억울함을 면치 못하는 요즘.. 우리가 가장 듣고 싶고 보고 싶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억울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행복을 찾아주는 영웅을 만날 수 있는 21세기의 동화다.
방송 시작일
2010. 11. 13 ~ 2011. 01. 16
방송 요일,시간
토,일
맨틱 코미디와 판타지가 만났을 때, 마법에 빠진 사랑이 온다. 남잔, 죽었다 깨어나도 여자를 모른다. 여잔, 세상의 모든 남잔 다 똑 같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남자와 여잔 한 침대에 누워서도 동상이몽을 꾸고, 같은 언어를 쓰면서도 말이 안통하고, 서로 사랑하면서도 죽어라 싸우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서로 다른 두 남녀가 마른하늘의 날벼락처럼 영혼이 뒤바뀐다면 어떻게 될까. 한 술 더 떠 영혼이 뒤바뀐 남녀가 히스테릭하고 까칠한 백만장자 백화점 오너와, 애걸복Girl 산중호Girl도 아니고 하필 최초 여자무술감독을 꿈꾸는 '스턴트 걸'이라면? 세상은 넓고 Girl은 많은데 도대체가 이게 웬Girl? 은 영혼이 바뀌고 나서야 오히려 진정한 자아를 찾게 되는 두 주인공의 성장 드라마임과 동시에 새콤달콤 전대미문 'Body 쟁탈전'이다.
방송 시작일
2010. 03. 31 ~ 2010. 05. 20
방송 요일,시간
수,목
■ 기획의도 판, 검사... 예전에 비해 그 위상이 약화됐지만 여전히 많은 젊은이들의 꿈이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려는 사법고시를 통해 한해 1000여명의 합격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판사(判事): 대법원을 제외한 각급 법원의 법관. 검사(檢事): 검찰권을 행사하는 사법관. 범죄를 수사하고 공소를 제기하며 재판을 집행한다. 국어사전 의미와 같이 판, 검사는 法을 수호하고 지켜가는 이들이다. 그러면... 그 천여 명의 젊은이들은 모두 法을 수호하고 正義를 실현할 사명감에 사법고시를 보는 것일까? 그건 아닐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직 최우위를 점하고 있는 직업, 성공의 척도로서 판검사라는 직업을 택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해 그 직업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인간 고유의 도덕심과 판단력 갖지 않고는 제 역할을 못할 직업이 법조인이다. 한 인간이 국가가 부여한 권리를 가지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판단하고 죄를 부여하고 벌을 받게 하는 일인데, 어찌 이론과 실력만으로 가능할까? 아마도 애초에 특별한 사명감 없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선 대다수의 젊은이들은 그 세계 속에 들어가서 일하면서 성장하고 성숙되어지지 않을까 한다. 이 드라마는 개념 부족했던 초신세대 여검사의 성장 드라마다. 직업인으로서는 진정한 검사가 되고 사랑과 인간관계에서 성숙해지는 마혜리의 모습을... 검찰청이라는 무겁고 전형적인 분위기를 벗어나 전체적으로 밝고 코믹한 톤을 유지하며, 사건을 중심으로 진지하고 찡한 모습들을 교차하며 그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