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나 영화, 드라마에서 수만 번은 족히 다뤄졌던 흔히디흔한 이야기가 바로 운명 그리고 운명에 얽힌 사랑이지만 그 흔하디흔한 이야기를 조금은 더 찐하게 조금은 더 아프게 조금은 더 독하게 그래서 정말 제대로 운명다운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운명이 강하고 독하면 그에 맞서는 사람 역시 강하고 독해진다. 사람이 강하고 독하면 그들이 뿜어내는 사랑과 증오 역시 강하고 독해진다.
젊은 시절을 반항과 방탕으로 보냈으며, 부모의 원조마저 끊긴 승재에게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란 너무나 힘들고 비참하다. 그런 그가 돈 안 되고, 때깔도 안 나는 '배고픈 수학자'가 되기 위해 도전하고, 마침내 성공하여 집안의 우환덩어리에서 능력 있는 젊은 청년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성공기를 통해, 이 땅 40만 젊은 백수들에게 짜릿한 희망을 선물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