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난.. 내 길을 갈 거다. 내가 가는 이 길이.. 유일한 길이니까. 살면서 기쁜 일보다는 힘든 일들을 한 번에 마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청천벽력 같은 일들과 마주했을 때, 피하기만 할 것인가? 그러면 한 번 뿐인 인생이 지루하지 않을까? 여기, 생각지 못했던 현실과 맞닥뜨린 인물들이 있다. 7년째 데뷔도 못한 김범우를 연기자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자신도 몰랐던 친엄마를 만나게 된 열정과다 조연출 도나 수많은 좌절 끝에 도나를 만나 함께 성장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범우 여왕 같은 삶에서 추락해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라라 일에만 빠져 진정 소중한 게 무엇인지 깨닫지 못했던 동우 안하무인,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법을 모르는 도현 라라가 자기 곁을 떠난 뒤에야 그녀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깨닫는 영웅 모두 각자의 상처와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여 자신만의 알을 깨고 나와 변화하고 성장한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들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힘들고 외로운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그리고 내일은 더 나을 거란 희망으로 서로 사랑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여러분의 인생이야말로 충분히 멋지고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
방송 시작일
2008. 12. 22 ~ 2009. 05. 09
방송 요일,시간
월,화,수,목,금,토
기획의도
가족 [家族, family][명사] 1. 내 돈, 3천만원을 꿔 가놓고 안 갚아도 절대 고소할 수 없는 구성원. 2. 축구나 농구처럼, 도중에 더 나은 조건을 가진 맴버로 교체할 수 없는 구성원. 3. 회초리나 몽둥이를 든다 해서 동영상으로 찍어 청와대 홈피에 올려봤자 이슈화되기 힘든 구성원. 4. 설사, 그대가 원수일지라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 그렇다. 이 얘기는, 바로, 가족의 형태로 얽힌 두 원수 집안의 얘기이다. 그런데 그 원수가 된 사연이 참으로 고약하다. 절대 가족이 될 수 없는! 더러운 덫에 걸린 두 원수 집안의 자식들의 위태위태한 사랑. 더불어, 이 더러운 악연의 덫에서 빠져 나와 순결한 가족이 되려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1969년에서 1970년. 명륜동이나 삼선교 산기슭. 토박이들과 피난민, 지방의 이주민들이 섞여 사는 동네. 그 중에 만년 정치 지망생 이덕보영감 집이 있다. 때로는 즐거운 우리집 이고, 때로는 전쟁터 이며 때로는 위선과 억압 의 상징인 이 집. 그러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인간사를 이 드라마는 보여 준다. 젊은 것들은 시대적 도발에 혹하기도 하고, 때로 연애기류에 휩쓸려 정신을 못 차리는데, 이 집의 더부살이 청년이 하필 현 정권실세의 사생아라는 게 밝혀져, 온 집안이 파란을 겪는다. 지난 시절 아련하고 애틋한 향수 근대화 이전의 시대이면서 전후 복구시대이고 문화적으로는 고답적인 일제시대의 흔적과 막 밀려오는 미국의 대중문화가 어지러이 섞여 혼재하던 60년대라는 특징적인 시기에 살았던 한국의 보통사람들의 보편적 정서를 그려 보임으로써 아련하고 애틋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