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나 같은 상큼함과 박카스 같은 자양강장을 목표로 하는 드라마. 요즘 세상 사람들은 모두 살기 힘들다, 죽겠다를 입에 달고 사는 이때, 텔레비전 앞에 앉아서만큼은 아주 경쾌하고, 단순하게, 유치할 만큼 가벼워 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드라마. 시험 치기 전날 머리가 무거울 때 읽는 가벼운 순정 만화가 가장 재미있듯이 잊고 싶은 일이 많은 요즘같이 힘들 시기에 하루 중 가장 즐거운 한 시간을 제공하는 드라마가 되고자 한다. 있는 척하지 않고, 똑똑한 척 하지 않고, 무거운 척 하지 않고, 불량스럽지도 무섭지도 거부감스럽지도 않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이고자 한다.
심장병력 등 여러 핸디캡을 안고 잇는 지방의대 출신 흉부외과 레지던트 일년차 봉달희와 동료 레지던트들의 일년차 수련기다. 그들이 초년병 의사로서 겪는 여러 사건과 환자들, 삶과 죽음, 보람과 좌절, 갈등과 극복 등을 통해 의사로서 인간으로서 성장해 가는 메디컬 성장 드라마. 외과병동을 배경으로 일년차 봉달희와 흉부외과 전문의 안중근. 외과 전문의 이건욱, 소아과 전문의 조문경 등 네 남녀의 사랑과 결혼.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비밀이, 과거의 과오나 실수가 있을 수 있다. 비밀이 드러나는 순간, 감당 못할 아픔과 관계의 균열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진정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드러나기도 한다. 사랑은 위기의 순간에 더욱빛난다.
5년동안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시험장으로 향하던 총찬은 지하철로 뛰어드는 남자를 구하느라 그 날 시험은 보지 못한다. 그리고 꼭 검사가 아니라도 이 세상의 범죄와 악을 물리치겠다며 세상에 뛰어든다. 이 남자, 장총찬을 통하여 삶의 고단함과 따뜻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웃음과 눈물을 그려보고자 한다. 더불어 통쾌한 활극적 요소와 악을 쳐부수는 신명나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우리나라에 「시트콤」이란 장르가 TV에 선을 보인지도 어언 10여년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 소재의 유사성과 다소 진부한 설정의 반복으로 인해 시트콤이란 장르가 점차 시청자에게서 멀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에 본사에서는 '형사' 라는 특수직종을 무대로 설정함으로써 소재의 참신성과 아울러 역동적인 화면, 사회현실과 웃음의 접목이란 캐치프레이를 내걸고 '드라메디'(드라마와 코메디의 합성어)라는 장르를 새로이 선보인다는 의욕하에 본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의사이기 이전에 인간일 수밖에 없는 전문의들의 세계를 중심으로 인턴과 레지던트 고뇌, 환자들의 모습, 병원 안팎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의 슬픔과 아름다움, 화해 감동을 풀어서 보여준다. 인간이지만 인간의 생명을 소중히 다루는 의사들이 펼치는 삶 속에서 인간에 대한 숭고한 사랑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반추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