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백상예술대상 후보 공개됐다…'최우수연기상' 후보 보니
등록일2025.04.08
대중문화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이 다음 달 5일 열립니다. 시상식 측은 어제(7일) 방송과 영화, 연극 부문의 후보들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선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방영되거나 공개된 작품들을 심사합니다. 먼저 영화 작품상에는 '대도시의 사랑법'과 '전, 란', '하얼빈' 등이 후보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최고의 열연을 보여준 배우들을 선정하는 최우수연기상은 치열한 논의 끝에 후보들이 결정됐습니다. 승부의 이병헌 씨와 파일럿의 조정석, 하얼빈의 현빈 씨 등이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고, 대도시의 사랑법의 김고은, 검은 수녀들의 송혜교 씨 등이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드라마 부문에선 박보검, 주지훈, 한석규, 고민시, 아이유, 장나라 씨 등이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놓고 경쟁합니다. 또, 예능상 후보로는 방송인 김원훈, 유재석, 이수지, 장도연 씨 등이 각각 올라 있습니다.
'선출 아이돌' 나우어데이즈, 주짓수로 피튀기는 예능 도전
등록일2025.03.19
[SBS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나우어데이즈(NOWADAYS)가 만능돌에 도전한다. 지난 1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체 콘텐츠 '나우어배워데이즈(NOW A LEARN DAYS)'가 베일을 벗었다. '나우어배워데이즈'는 나우어데이즈(현빈, 윤, 연우, 진혁, 시윤)가 다양한 주제에 맞춰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리얼 성장 버라이어티 쇼다. 이날 멤버들은 첫 도전으로 주짓수를 배우기 위해 모였다. 한 주짓수 도장을 찾은 나우어데이즈 멤버들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관장을 만났다. 태권도 9년, 시범단 3년 경력을 지닌 진혁과 사이클 선수로 활동했던 현빈, 유도와 주짓수, 태권도 등을 모두 섭렵한 시윤, 유도와 무아이타이, 합기도의 기초를 배운 연우 그리고 윤까지 다양한 운동을 했던 멤버들은 '애제자'로 거듭나기 위해 승부욕을 드러냈다. 주짓수 동작들을 배운 멤버들은 마지막으로 스파링에 들어갔다. 먼저 현빈과 진혁의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진혁이 성공적으로 기술을 성공시키며 항복을 받아냈고 윤과 연우의 대결에서는 연우가 반전의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으로 맞붙은 '막내 라인' 진혁과 시윤의 막내 대결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주짓수 실력을 보여주며 활약한 시윤이 최종적으로 애제자로 선정됐다. 한편 총 6부작으로 구성된 나우어데이즈의 자체 콘텐츠 '나우어배워데이즈'는 매주 화요일 8시 나우어데이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일본 ABEMA(아베마)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나우어데이즈는 ABEMA에서 방영되는 자체 콘텐츠를 통해 더욱 가까이 글로벌 팬들을 찾아간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kykang@sbs.co.kr
두산 잭 로그, 3이닝 비자책 4실점…직구 최고 시속 146km
등록일2025.03.11
▲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과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잭 로그(28·두산 베어스)가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악전고투했습니다. 왼손 스리쿼터인 잭 로그는 오늘(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3개와 사사구 3개를 내주고 4실점(비자책) 했습니다. 실책이 실점의 빌미가 돼 자책점은 없었습니다. 이날 잭 로그는 주 무기인 스위퍼를 아끼고, 직구,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위주로 투구했는데 최고 구속은 시속 146㎞였습니다. 야수의 실책이 나오고, 1루수와 호흡이 맞지 않아 보크를 범하는 등 힘겨운 상황을 시범경기에서 미리 경험했습니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잭 로그의 미국 시절 영상을 보며 투구 동작이 특이하다. 공격하기 쉽지 않겠다 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잭 로그와 끈질긴 승부를 했습니다. 잭 로그는 1회에 고전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습니다. 첫 타자 심재훈을 투심으로 유격수 땅볼로 요리한 잭 로그는 김헌곤에게는 투심을 맞아 좌전 안타를 내줬습니다. 박병호를 직구, 체인지업, 직구 조합으로 삼진 처리했지만, 르윈 디아스에게 1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맞아 2아웃 2, 3루에 몰렸습니다. 잭 로그는 전병우를 투심으로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겼습니다. 2회에는 첫 타자 이재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홍현빈, 김도환, 함수호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습니다. 전날 홈런을 친 함수호에게는 투심과 직구를 섞어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습니다. 잭 로그는 3회 첫 타자 심재훈은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두산 유격수 박준영이 공을 놓쳤습니다. 김헌곤을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잭 로그는 박병호와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습니다. 1아웃 1, 2루에서 디아즈가 잭 로그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습니다. 잭 로그는 전병우에게도 공 10개를 던졌고, 볼넷을 허용해 1아웃 만루에 몰렸습니다. 이재현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2사 만루에서 잭 로그는 견제하다가, 1루수 양석환과 호흡이 맞지 않아 보크를 범했습니다. 양석환이 1루와 멀찌감치 떨어진 상황에서 견제구를 던진 잭 로그는 '주자 기만행위'로 보크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자가 한 루씩 진루해 잭 로그의 실점이 늘었고, 이어진 2아웃 2, 3루에서는 홍현빈의 땅볼을 박준영이 뒤로 흘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습니다. 잭 로그는 김도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길었던 이닝을 끝냈습니다. 잭 로그는 2022년, 2023년, 2024년에 모두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또는 논텐더(non-tender·조건 없는 방출)를 통보받고 팀을 떠났습니다.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그해 14경기 3승 8패, 평균자책점 6.79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2022년 12월에 오클랜드는 NC 다이노스 출신의 드루 루친스키를 영입하며 잭 로그를 방출했습니다. 잭 로그는 202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3경기, 2024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2경기에 등판했고, MLB 통산 성적은 3승 8패, 평균자책점 7.20입니다. MLB와 마이너리그의 경계선에 서 있던 잭 로그는 '꾸준히 던질 기회'를 원했고, 선발 등판이 보장된 KBO리그행을 택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2차례 평가전에서 잭 로그는 5이닝 1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캠프 최우수선수에 뽑혔습니다. 한국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는 자책점 없는 4실점을 했습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연합뉴스)
'존 윅'·'동주'·'양들의 침묵', 롯데시네마 3월 단독 개봉작 라인업
등록일2025.02.27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롯데시네마가 3월 단독 개봉작으로 선정한 풍성한 '롯시픽' 라인업을 공개했다. ◆ 롯데시네마 삼일절 기획전 '동주', '하얼빈' 특별상영 롯데시네마가 삼일절을 맞아 우리의 아픈 역사 속 대한독립을 꿈꿨던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동주'와 '하얼빈'을 '삼일절 기획전'으로 3월 1일(토)부터 3월 3일(월)까지 특별상영한다. '동주'는 일제강점기 스물여덟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시인 윤동주의 청년기를 그린 영화로 강하늘이 '윤동주' 시인을, 박정민이 윤동주의 사촌이자 친구인 '송몽규' 역을 맡았다. '왕의 남자', '사도', '박열'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로 암울한 식민지 현실 속 흑백으로 표현된 두 청춘의 모습을 통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하얼빈'은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으로 참모 중장 안중근의 인간적 고뇌와 대한의군들을 재조명해 화제를 모았다. 현빈이 '안중근' 역을 맡았고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등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했으며,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우직하고도 섬세한 연출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 제64회 아카데미 5관왕 휩쓴 공포 영화의 대명사 '양들의 침묵' 화제의 작품을 새롭게 선보이는 롯시네 보석발굴 프로젝트 NO. 12 '양들의 침묵'이 3월 중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재개봉한다. 토마스 해리스의 동명 소설 원작을 토대로 1991년 개봉된 스릴러 영화 '양들의 침묵'은 FBI 수습 요원 '스털링'이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조나단 드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니 포스터가 '클라리스 스털링' 역을, 안토니 홉킨스가 '한니발 렉터 박사' 역을 맡아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영화 역사상 최고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평단의 극찬과 함께 스릴러 영화 최초로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주요 부문 5관왕을 석권했으며 여러 리메이크 시리즈를 양산할 만큼 끊임없이 회자되는 명작으로 대형스크린을 통해 전율을 일으키는 스릴러를 체험할 준비가 된 매니아들의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마야' 시리즈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200%울프: 최강 푸들이 될거야!' '마야' 시리즈, '100% 울프: 푸들이 될 순 없어'로 잘 알려진 알렉스 슈타더만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200% 울프: 최강 푸들이 될거야!'가 국내 최초로 3월 12일(수) 단독 개봉한다. '200% 울프: 최강 푸들이 될거야!'는 전편보다 더 강력해진 핑크 푸들의 스펙터클한 여정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인내심과 강인한 의지, 도전 정신의 중요성을 전한다. 여기에 디즈니 초특급 제작진이 대거 합류해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어드벤처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새 학기를 맞이한 어린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NO.1 액션 블록버스터의 귀환 '존 윅' 롯시네 보석발굴 프로젝트 NO. 13 액션 블록버스터의 최강자 '존 윅'이 개봉 10주년을 맞아 롯데시네마 애니버서리 페스타(Anniversary Festa 10th) 선정작으로 3월 19일(수) 재개봉한다. '존 윅'은 2015년 개봉 이후 로튼토마토 올해의 영화 1위,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후속작이 4편까지 제작된 흥행시리즈로 첫 국내 개봉 당시 관객 수 대비 10배를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 두터운 팬층과 함께 액션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다. '존 윅' 시리즈를 통해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액션영화의 거장으로 성장했고, 극 중 무적 히어로 '존 윅' 역을 연기한 키아누 리브스는 배우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을 얻은 가운데 그 시발점인 '존 윅'의 개봉 10주년 기념 상영은 아직 극장에서 레전드 액션을 보지 못한 관객들에게 극강의 아드레날린을 선사할 것이다. ◆ 걸스 밴드 애니메이션 대표작 '케이온' '목소리의 형태', '리즈와 파랑새' 등 일본 뉴웨이브 애니메이션계의 전설로 불리는 야마다 나오코 감독의 데뷔작이자 일본의 명품 애니메이션 제작사 '교토 애니메이션'(이하 쿄애니)의 대표작 '케이온'이 3월 19일(수) 개봉한다. '케이온'은 동명의 인기 TV 애니메이션을 원작을 바탕으로, 졸업을 앞둔 '방과 후 티타임' 경음부 멤버 4인방과 후배 아즈사가 런던으로 졸업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애니메이션 장르상 걸스 밴드 소재의 재기 발랄 학원물로서 신드롬적인 인기를 구가했고, 극장판 개봉 당시 한 달 만에 100만 관객 돌파 및 제35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타임리스 명작 애니메이션인 &<케이온&>이 12년 만에 개봉 확정을 지어 극장판을 찾는 애니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롯데컬처웍스 김세환 엑스콘 팀장은 '롯시픽'을 통해 다양성을 가진 풍성한 단독 라인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며 삼일절을 맞아 독립운동을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획전 영화 2편부터 탄탄한 매니아팬층을 확보한 액션과 스릴러 명작, 다른 색채와 개성을 가진 애니메이션 수작 2편을 다채롭게 준비했으니 극장에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 고 전했다.
윗몸일으키기는 죄가 없다?…효용 논란
등록일2025.02.27
▲ 2010년 SBS TV 드라마 '시크릿 가든' 속 윗몸일으키기 장면 수십 년간 한국인의 각종 체력 측정 지표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던 윗몸일으키기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중고교 체력장부터 체대 입학시험, 군·경찰 체력 시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험의 대표 종목이었던 윗몸일으키기는 매트에 누운 채 허리의 반동을 이용해 상체를 일으키는 운동입니다. 뱃살을 빼고 복근을 만들 수 있는 운동으로 각광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경찰청이 현직 경찰 체력 검정에서 윗몸일으키기를 빼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윗몸일으키기를 둘러싼 논란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리에 무리를 줘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윗몸일으키기는 학교 체력 검정(체력장)에는 1979년, 군 체력 검사에는 1984년 종목으로 각각 처음 포함됐습니다. 경찰청에서는 2010년부터 달리기, 팔굽혀펴기, 악력 등과 함께 윗몸일으키기를 정기 체력 시험 종목으로 채택했습니다. 별다른 준비물 없이 접근성이 좋은 운동인만큼 윗몸일으키기는 각종 미디어 콘텐츠에서도 다뤄왔습니다. '아이돌 체력 대결', '진짜 사나이 자존심 대결', '체대 입시생 vs 체대생' 등 이른바 체육 예능에서 윗몸일으키기는 단골 대결 종목으로 등장했습니다. 걸그룹 '아이들'의 우기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윗몸일으키기 60개를 달성한 영상은 100만 조회수를 넘었고, '진짜 사나이' 등 군대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의 윗몸일으키기는 빠질 수 없는 코스입니다. 그런가 하면 2010년 SBS TV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하지원과 현빈이 호흡을 맞춘 윗몸일으키기는 로맨틱한 장면의 상징이 됐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윗몸일으키기의 효용을 둘러싼 논란이 부각됐습니다. 학교에서는 체력장이 2009년 학생건강체력평가제도(PAPS)로 개정되면서 윗몸일으키기의 위상이 추락하기 시작했습니다. PAPS는 5개 체력 요인(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근지구력, 순발력, 체지방)에 따라 12가지 종목 중 5가지를 선택해 평가하는데, 이 과정에서 윗몸일으키기는 윗몸말아올리기로 이름과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윗몸말아올리기는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굽혀 세우고 양손을 허벅지 위에 올린 채로 상체를 들어 올리는 동작입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같은 근력 항목인 팔굽혀펴기와 악력 검사에 밀려 측정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는 추세입니다. 서울 동대문구 한 중학교 10년차 체육 교사 박 모(35) 씨는 오늘(27일) 학생들에게 윗몸일으키기를 시키면 허리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면서 상대적으로 측정이 용이하고 위험 부담이 적은 악력 검사를 시행한다 고 밝혔습니다. 최근에는 경찰 체력 검정에서 윗몸일으키기가 퇴출당한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다만 경찰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해당 안건을 검토 중 이라고 밝혔습니다. 윗몸일으키기의 효용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립니다. 김준성 가톨릭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윗몸일으키기는 허리를 강제로 굽히는 자세이기 때문에 디스크 퇴행을 촉진할 수 있다 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김대규 고려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잘못된 자세에서 수행했을 때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것이지, 윗몸일으키기는 죄가 없다 고 말했습니다. 또 박중현 연세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코어 근육이 충분히 발달 됐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면서 윗몸일으키기는 복직근 및 복사근의 근력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 밝혔습니다. 박 교수는 이어 코어가 약한 사람은 요추굴곡의 압력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디스크가 악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윗몸일으키기를 입시나 직업 체력 검사에 활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박 교수는 경찰 시험처럼 코어가 충분한지 판단되지 않은 다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을 본다면 척추디스크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검사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고 짚었습니다. 직종에 따라 필요한 체력 요소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측정 종목을 세분화·전문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준성 교수는 윗몸일으키기를 포함한 기존 종목식 체력 시험은 실제 경찰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불필요한 종목이므로 직무에 최적화된 체력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경찰청은 2026년 순경 시험부터 순환식 체력검정제도를 실시해 ▲ 장애물 코스 달리기 ▲ 장대 허들 넘기 ▲ 당기기·밀기 ▲ 구조하기 ▲ 방아쇠 당기기 등 5개 종목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소방청은 2027년부터 소방 업무에 필요한 근력을 측정하기 위해 ▲ 계단 오르기 ▲ 소방호스 끌고 당기기 ▲ 중량물 운반 ▲ 인명 구조 ▲ 장비 들고 버티기 등 5개 종목과 오래달리기를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사진=SBS 드라마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