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민생당 '비례연합 참여' 최고위 의결 없던 일로…갈등 일단 봉합
등록일2020.03.20
민생당이 20일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계파간 다툼을 일단 멈추고 선거체제 출범 협의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민생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정화·박주현 공동대표와 장정숙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는 지난 18일 박 공동대표와 장 원내대표 등 민주평화당·대안신당계 최고위원 4인이 김 공동대표 등 바른미래당계 지도부가 불참한 가운데 비례연합 참여 당론과 공관위 규정 수정 등 안건 처리를 강행하며 최고위가 파행한지 이틀만입니다. 김 공동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당 지도부가 볼썽 사나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관위와 선거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총선 대비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공동대표는 &'소속 의원 요청으로 선거연합 참여를 결정했었지만, 연합정당이 초심을 잃고 미래한국당과 비슷하게 성격이 바뀌었다&'며 &'친문비례정당과 미래한국당이 제3지대를 묶어내기 위한 선거연합이 중요해졌다&'고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장 원내대표는 &'반목과 갈등에 대해 최고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앞에 깊이 사죄드린다&'며 &'불만과 아쉬움을 극복하고 전진해야 한다. 중진 의원도 예외없이 전면에 서서 헌신해야 하고, 손학규 전 대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전날 저녁까지 이어진 물밑 접촉 끝에 비례연합 참여 당론과 공관위 규정 수정 등 안건을 무효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을 주도하는 민주당 측이 최근 민생당의 참여에 부정적 견해를 밝히는 등 상황 변화도 고려된 조치입니다. 또 민생당은 갈등 촉발의 시발점이 됐던 공관위 외부 추천 위원 2인의 경우 각 계파간 협의를 통해 인선한다는 방침으로, 오후 최고위를 속개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오전 최고위에서는 지역구 출마 신청자 가운데 35명의 단수 공천을 의결했습니다. 광주의 경우 천정배(서구을)·김동철(광산갑)·장병완(동구·남구갑)·최경환(북구을) 의원과 김명진(서구갑) 전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 등입니다. 전남은 박지원(목포)·윤영일(해남·완도·진도) 의원과 이윤석(영암·무안·신안) 전 의원입니다. 전북에는 정동영(전주병)·조배숙(익산을)·유성엽(정읍·고창) 의원과 김경민 전북도당위원장이 공천됐습니다. 경기 지역에서는 이인희(남양주갑) 최고위원과 양순필(광명갑) 전 국민의당 대변인, 김성제(의왕·과천) 전 의왕시장을 비롯해 박채순(김포을)·이규희(오산)·정국진(평택을) 후보가 나섭니다. 서울은 임동순(광진갑)·최조웅(송파병)·김치열(강남병)·정동희(강남갑)·김광종(강남을)·박기범(노원병)·한인수(관악을)·박춘림(성북갑) 후보가 추천됐습니다. 이밖에 노창동(부산 금정)·박재홍(연제), 남원환(대구 동구을), 김도현(울산 북구)·고원도(남구을), 최용수(충북 충주), 김보성(경북 경주), 김운향(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이민희(창원·마산·회원) 후보 등입니다. 민생당은 김성호(전남 함평군)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후보와 채영병(전주마) 기초의원 후보도 선정했습니다. 민생당은 이날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을 마감, 공관위 구성 후 명단 선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접히는 갤럭시 폴드…“스마트폰 혁명” vs “시장성 없다”
등록일2019.02.21
[앵커] 갤럭시 S10과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세계 스마트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현우 기자와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지금 손에 들고 있는 것이 오늘 선보인 갤럭시S10인가요? [기자] 네, 정확하게는 S10 플러스입니다. 위, 아래 테두리와 디스플레이 간격, 베젤이 작아져서, 한 면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보입니다. 카메라 렌즈 구멍도 디스플레이 안에 들어있습니다. 지문 인식도 디스플레이에서 가능합니다. 뒤를 보시면 카메라 렌즈가 3개 달려있는데, 이 중 하나가 초광각 렌즈입니다. 그래서 넓은 풍경을 찍을 수 있습니다. [앵커] S10보다 함께 공개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더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갤럭시 폴드는 어떤 특징이 있나요? [기자] 네, 삼성전자는 폴드가 스마트폰의 휴대성에 태블릿PC의 기능성을 합친 새로운 제품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접었을 때는 S6와 같은 4.9인치지만, 펼치면 노트9보다 큰 7.3인치가 됩니다. 또 PC처럼 동시에 2개 이상의 작업을 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합니다. 먼저 공개된 중국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가 구부려지는 수준이었지만, 폴드는 완벽하게 접혔습니다. 폴드는 4월 26일 최소 1980달러, 220만 원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앵커] 200만 원이 넘으면 가격이 비싸지 않은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 조사기관에서는 폴더블폰이 2022년까지 5000만 대 이상 팔리면서 스마트폰 시장을 넓힐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하지만 200만 원이 넘는 스마트폰이 그만큼 팔릴지 의문이 따라붙습니다. 100만 원대 후반인 애플 아이폰XS도 생산량을 줄여야 될 정도로 판매가 부진했습니다. 그래서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최근 지금 시장 상황에서 폴더블폰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삼성전자도 올해 폴드 판매 목표를 100만 대로 낮게 잡았습니다. [앵커] 가격 우려를 깨고 갤럭시 폴드가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기자] 폴더블폰에 특화된 콘텐츠가 시급합니다. 전문가의 진단을 직접 들어보시죠. [한인수 / IT평론가 : 커다란 화면을 사용할 수 있는 컨텐츠나 화면을 분할해서 멀티테스킹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야만 실용성, 이런 것들을 느낄 수 있을 텐데 지금은 그런 콘텐츠가 많지 않습니다.] 결국 좋은 컨텐츠가 폴더블 폰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손바닥경제] 5G 로봇·말리는 TV·걸어다니는車…'CES 2019' 이모저모
등록일2019.01.09
■ 경제와이드 이슈&& &'손바닥 경제&' - 한인수 스카이메도우 파트너스 대표 제 52회 CES박람회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늘(9일) 개막했습니다. IT마니아들의 축제라고 불리는 CES는 전통적인 제품이였던 TV 등 가전부문에 이어 인공지능과 5G등 여러 가지 혁신기술을 앞세우면서 많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CES를 통해서 우리 국내 기업들이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 해외에서는 어떤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지 CES 관전 포인트 짚어보겠습니다. Q. 대표님, CES가 본격적으로 개막을 했습니다.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이번 CES 키워드는 어떤게 있습니까? 작년 트렌드와 어떤 부분이 달라졌습니까? 이사님께서 키워드를 직접 뽑으셨다고 하던데, 같이 보면서 키워드 짚어보겠습니다. - CES 변화 - TV 기술의 지속적 발전 - 미래 자동차 - 5G 이동통신 - AI EVERYWHERE - 국내 대기업 총출동 Q. 이번 CES를 보면요. 앞서 대표님께서도 뽑아주신 키워드처럼 5G, AI는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인데요. 현재 5G는 얼마나 상용화된 겁니까? 5G는 이제 막 상용화를 시작한 기술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스마트폰의 속도와 처리량이 개선이 된다는 것인데요. 흔히 고화질 영상 다운로드 속도로 비교하곤 하는데, 15기가 정도 되는 영상이 4G에 비해 대략 60배 정도 빨라집니다. 통신 관련 반도체 회사의 경합은 지금도 매우 치열하고요. 주요 스마트폰 회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5G단말기를 출시한다고 해서, 작년말에 5G통신 칩 경쟁이 매우 치열했습니다. 삼성, 퀄컴, 인텔 등이 경합을 했고요. 그런데 사실 주요 통신사 입장에서는 5G를 앞다퉈서 상용화 하는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덜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아직도 4G 기반으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무선 통신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CES에서 5G상용화에 대해 가장 관심을 많이 받은 것은 아마도 SK텔레콤의 전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통상 무선 통신 회사는 CES 보다는 바르셀로나에서 하는 MWC에 주로 참가 했는데, 제 기억으로 SKT가 CES에 나오는 것은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VR 콘텐츠를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공동으로 시현하는 것도 주목을 받는다고 합니다. 5G가 지금의 4G 처럼 널리 이용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 같습니다. Q. 네이버도 CES에 데뷔를 하면서 퀄컴과 손잡고 만든 &'5G 로봇&' 외에도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최첨단 미래 기술 13종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졌는데요. 네이버의 기술력은 어떻습니까? 갓 CES에 데뷔한 네이버 평가 해주신다면요? 네이버는 네이버 랩스라는 독립 연구 조직을 분사하여 연구 개발에 집중했는데,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이 주 연구 대상이고요. 그 결과물을 이번에 전시하는 것입니다. 그중에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아무래도 로봇인데요. 퀄컴 5G 통신 칩을 이용한 것은, 로봇이 인터넷에 보다 빠른 속도로 본사의 데이터 센터에 연결되면 로봇에 달려있는 컴퓨터로 처리하기 힘든 것을 원격지에 있는 고성능 컴퓨터의 도움을 실시간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죠. 그리고 방대한 데이터를 보다 빠르게 주고 받아서, 로봇이 더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네이버 랩스가 그동안, 3차원 실내 정밀 지도제작 로봇은 이미 공개한바 있었지만 CES에서는 처음 소개하는 것이고요. 네이버 랩스의 로봇팔은 저도 영상으로 봤는데, 공상과학영화에 나올법한 멋진 디자인이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밖에 자율주행 연구 성과도 공개했는데, 초정밀 지도 제작 솔루션 등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네이버 랩스의 이러한 연구 개발은 다른 기업의 미래 기술보다는 더욱 생활 밀착형이라는 특징이 있어서, 상용화에 한발짝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Q. 우리나라 기업들도 짚어보겠습니다. 개막한 지 얼마되진 않았지만 폭풍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먼저 삼성전자에서 90인치대 QLED TV를 선보였다고 하던데, 어떤 제품입니까? 과거에 삼성전자에서 TV제품은 꾸준히 개발되고 있었잖아요? 과거의 TV와 반응 얼마나 다릅니까? 삼성전자는 QLED 8K TV 98인치를 이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죠. 여기에 AI기능도 들어갔습니다. 빅스비가 탑재되었고, 사용자의 시청 이력을 분석하고 가이드를 해주는 등 인공지능 기능도 소개되었습니다. 화질은 당연히 4K 대비 해상도가 네 배 높아졌지요. 아마존·구글의 AI 스피커와도 연동할 수 있습니다. 삼성 TV 측에서는 궁극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이라고 스스로 평하고 있습니다. Q. 삼성은 TV이외에도 다른 제품으로 시선을 끌기도 한데요. 삼성에서는 TV말고 눈에 띄는 것이 &'삼성봇&' 인데요. 현재 생활에서 사용하는 로봇과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건가요? 넓은 전시장에서 로봇이 출현 하면 사진도 많이 찍히고 인기를 끌기 마련인데요, 삼성 전자에서 만든 로봇도 주목을 많이 받았습니다. 삼성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 연구를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그 결과를 보여주는데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헬스케어를 돕는 로봇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것으로 보이고요, 집안 곳곳의 공기질을 측정해서 로봇이 이동하면서 공기를 정화하는 것은 참 좋은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보행 보조 역할을 하는 소위 입는 로봇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로봇 제품들은 과거 미래지향적 개념 설명 제품보다는 훨씬 현실에 맞는 제품이라는 평입니다. Q. CES에서 LG전자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LG전자가 이번에 돌돌 말리는 TV를 선보였다고 하는데, 이 TV는 어떤 개념인 겁니까? 폭포TV까지 정말 상상력을 뛰어넘는 기술들인데요. LG전자의 미래기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이죠. 티비 화면을 마치 두루말이 처럼 말아 넣었다가, 펼쳤다가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LG 말리는 티비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매우 신기합니다. 상자 안에 감춰졌던 티비 화면이 자동으로 스르륵 나타나는데, 보지 않을 때는 상자속으로 말아서 집어 넣는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OLED는 원래 플라스틱 같은 고분자 유기화학 물질을 이용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가 휘어집니다. LG디스플에이에서 당초에 이런 제품을 이미 선보였었죠. 기존의 LCD티비는 뒷면에 빛을 내는 광원이 액정을 통과 하면서 컬러를 구현하는 것인데, OLED티비는 뒷면에 광원이 없어도 자체 발광으로 빛을 내서 화면을 구현하니까, 더 얇게 만들 수도 있고, OLED의 물리적 특성으로 휘는 화면을 만들 수도 있는 것이죠. LG에서 기술을 더욱 업그레이드 하여 티브이 화면에 적용했는데, 휘는 정도가 아니라 돌돌 말아 넣는 것은 결코 간단한 기술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티브이의 가격은 얼마일지 저도 궁금합니다. 폭포 TV는 그야말로 휘는 화면으로 벽면을 장식해서 폭포가 흘러내리는 것을 더 실감나게 표현한 전시였는데요. OLED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한 껏 과시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거기에 돌돌마는 티브이에서 본 것 처럼 이렇게 디자인 하면 그야말로 디스플레이의 혁명적 디자인이 가능해 지는데,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엘지 답게 담담하고 담백한 마케팅을 하는 것 같습니다. LG의 TV와 가전제품 기술은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Q. 또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번에 LG전자가 집에서 쉽게 맥주를 먹을 수 있는 홈브루 기계를 선보였다고요? 어떤 식으로 사용이 되는 겁니까? 현지 반응도 궁금한데요? 이 제품이 작년 말에 소개 되었을 때 저도 기사로 봤는데, 사실 틈새 시장을 노리는 제품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맥주는 효모, 호프, 그리고 보리 밀 등을 원료로 집에서도 만들 수 있습니다. 효모의 발효 상태에 따라 적당한 온도를 조절하면 되는데, 어떤 종류의 맥주들은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김치 냉장고도 김치 효모의 생육조건을 냉장고가 적절히 조절해서 맛있는 김치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 것인데요, 이번 CES에서도 맥주 애호가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Q. 이번 CES에서 깜짝 발표한 것이 있는데요. 바로 삼성전자와 LG전자 TV에 애플IOS 탑재를 한다는 것인데요. 정말 &'깜짝발표&'였죠. 애플과 삼성, LG가 손 잡은 배경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애플이 워낙 배타적이고 타사 기기와 무언가 한다는 것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일 애플이 TV제조사와 손을 잡는다면 당연히 세계 최고 TV 메이커인 삼성전자와 LG전자와 했어야 했겠죠. 삼성 스마트TV에 &'애플 아이튠스(iTunes) 무비·TV쇼&'와 &'에어플레이(AirPlay) 2&'를 넣었고, LG 스마트TV에는 에어플레이 2와 &'홈킷(HomeKit)&'을 탑재했는데요. 애플 기기 사용자들이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의 콘텐츠를 삼성전자·LG전자의 TV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번 애플의 변화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있는데, 애플이 컨텐츠 서비스 비즈니스의 매출 비중이 늘고 있는데, 애플 기기만으로는 그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이죠. 특히 애플 아이폰 판매의 둔화는 컨텐츠를 볼 수 있는 다른 전략적 파트너가 필요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애플의 컨텐츠 사업은 애플 뮤직, 아이클라우드 등에서 거둔 수익만 봐도 2016년 대비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애플이 비디오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도 삼성과 엘지 스마트 티브이를 통해 선보이게 될 것이고요. 애플 고객을 삼성과 엘지 티브이에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으니까 삼성과 엘지는 반기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Q. 이번 CES에서 독특한 콘셉의 차도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현대차에서 걸어다니는 차를 선보였다는데 이게 현실에서 가능한 일입니까? 이번에 현대차에서 발표한 걸어 다니는 차는 로봇의 개념으로 봐야 하는건지 궁금한데요. 저는 사진으로만 봤는데, 로봇발에 바퀴가 달려있는 차량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일반 차량이 이동하기 어려운 지면을 관절이 달린 발과 바퀴로 이동하는 장점이 있는 것이죠. 재난 구조 현장에서 활약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현대 자동차에서 이번에 발표한 것은 기술력을 보여주는 데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 로봇, 전기차 기술의 종합세트이기 때문인데요, 물론 미래 기술의 개발 차원에서 만든 것이기는 하지만, 이런 형태의 컨셉카는 보는 사람들을 매우 흥미롭게 했습니다. 이 컨셉카는 현대차가 2017년 11월 미국 실리콘 밸리에 현대 크래들이라는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었는데, 거기서 개발한 결과물을 선 보인 것입니다. Q. 그렇다면 국내 기업 외에 해외 기업들이 CES에서 선보인 제품 중에는 어떤 제품들이 인기가 많나요? 또 눈에 띄는 기술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우리나라의 참가 기업은 이번에 300개가 넘습니다만, 전체 참가 기업은 4000개가 넘죠. 해외 기업의 우수한 제품 역시 헤아리기 힘듭니다. 그중에서 자동차 회사가 눈에 띄는데요, CES에 자동차 회사가 참가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주목했는데요.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CES에서 발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적용한 신형 CLA를 소개했습니다. 탑승자의 움직임을 통해 차량의 몇몇 기능을 작동할 수 있는 기능.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내비게이션. 자연어 인식 성능 개선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BMW는 비전 i넥스트의 가상현실 시운전 체험을 마련했는데요, 이번 시운전에 활용하는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BMW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는 음성으로 자동차와 소통하고, 기능 등에 접속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가 일정을 제안하고, 주행을 위한 계획을 제공하기도 하고요. 향후 자율주행 모드 &'이즈(Ease)&'에서 참가자는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와 소통하며 회의에서부터 쇼핑, 스마트홈 기능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체험을 제공했습니다. 그야말로 자율주행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게 아닌가 하는 실감이 나는 평이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블록체인·IoT·AI스피커'…2018 보안산업 키워드
등록일2018.01.04
■ 경제와이드 이슈&& &'생활경제&' - 한인수 펜타시큐리티 이사 지난 주 저희가 2017년을 돌아보면서 IT와 보안의 주요 키워드를 점검해봤었는데요. 이제 새해가 됐잖아요. 올해는 어떤 키워드를 주목해야 할지 미리 전망해보고 살펴봐야겠죠? 가까운 미래에 펼쳐질 IT와 보안 이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 여러 기관과 매체에서 해마다 IT 키워드를 발표하곤 하는데요. 이런 전망이 정확하게 적중한다고 볼 수 있나요? 어떻게 보시나요? 미래를 전망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 같습니다. 여러 기관의 발표를 보면서 그 해석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은 참 흥미로운 일입니다. 각각 바라보는 미래 관점을 통해서 많이 배우게 됩니다. 가트너에서도 2018년 10대 전략 기술 키워드를 발표했는데요. 이를 세 가지로 요약해서 인텔리전트, 디지털, 매쉬라고 구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대부분의 키워드에 걸쳐 연관 짓고 있어서 따로 떼어 구분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드리게 될 키워드는 이런 여러 의견을 종합하고 저희와 같은 보안 전문가들의 해석이 더해진 것인데요. 신기술 트랜드에서 항상 밝은 미래 중심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될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 특히 보안이 허술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보안회사에서는 세상을 더욱 안전하게 하기 위한 신념으로 미래 기술을 더욱 세밀하게 살펴보게 됩니다. Q. 올해 첫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블록체인&'을 꼽고 싶습니다. 작년 가상화폐가 크게 주목받았지만, 막상 그 바탕을 이루는 블록체인 기술과 응용에 대해서는 많이 설명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상화폐 이외의 부분에 블록체인을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연 것은 이더리움이라고 하는 가상화폐입니다. 이더리움은 일종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화폐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동작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작년 많은 개발자들은 이 이더리움을 활용해서 블록체인 위에서 동작하는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만들었고요. 이를 직접 이용하기 위한 가상화폐도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2017년 한해만 1만 건이 넘는 새로운 가상화폐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그 응용 분야도 점점 다양한데요. 게임, 음반, 의료정보, 저작권 등 여러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이 응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가상화폐가 각자의 응용 분야에서 사람끼리 실제 상거래에 이용되기 시작한 것이죠. 이 새로운 가상 화폐, 외국에서는 주로 토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토큰을 사용하는 블록체인 응용 분야는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예고된 전세계의 ICO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100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기존의 가상화폐는 이런 새로운 토큰과 연계되어 기축통화 같은 역할에 국한될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고요. 물론 블록체인이 확장될 수록 보안은 더욱 중요해지는데요. 특히 암호화, 전자서명에 필요한 개인 키 등을 생성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러한 보안 문제를 효과적으로 풀기 위해 연구 개발하고 있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두 번째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IoT 기기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꼽았습니다. IoT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의견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는데요. 인터넷에 연결되는 모든 기기를 IoT로 정의한다면 대부분 동의하고 있는 주장입니다. 작년 이맘때 IoT 기기를 80억대로 예측했었는데요. 2020년이 되면 200억대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실 해마다 인터넷에 연결되는 각종 가전 기기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스피커라고 하는 제품도 많이 늘어났고요. 새로 짓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에는 월패드라고 해서 실내조명, 도어록, 인터컴, 방범 카메라 등을 유 무선으로 연결하고 있고, 스마트 폰에도 연결됩니다. 자동차 그리고 도로 역시 마찬가지로 상호 연결이 늘고 있습니다. 공장에 있는 각종 기기, 스마트 시티 등도 우리 주변에 눈에 직접 띄지 않지만, 작년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희가 지난 시간에 2017년 보안의 키워드로 &'선보안 후연결&'을 말씀드렸는데, 이 개념은 특히 IoT 기기에서 반드시 구현해야 하는 보안의 원칙입니다. 저 많은 기기를 과거처럼 인터넷에 연결하고 나중에 보안을 패치하는 방법으로는 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IoT 기기의숫자도 문제이지만, IoT 기기는 운영체제 OS 도 너무나 많고 하드웨어 환경도 각기 다릅니다. 이러한 복잡도를 고려하면 보안은 &'선 보안&'으로 해결한 후 인터넷에 연결하는 방향으로 가야만 합니다. Q. IoT 하니 요새 음성 스피커도 많이 늘었는데, 이것도 키워드 안에 있을까요? 네, 맞습니다. 최근 AI 스피커, 인공지능 스피커가 더욱 퍼지고 있는데요. 음성으로 명령을 하고 음성으로 서비스를 받는 음성 중심 컴퓨팅과 음성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스피커는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기업에서도 만들고 있고 국내 네이버, 카카오 그리고 통신사 전자회사에서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업들이 인공지능 스피커에 집중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음성 기반의 콘텐츠 때문입니다. 키보드, 터치 이외에 음성을 통해 명령하고 검색하고 또 음성으로 콘텐츠를 공급받는 것을 새로운 사업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죠. 문자 기반의 검색을 통해서 벌어들이던 광고 수익만으로는 장기적인 성장을 보장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고요. 여기에 음성 검색 기술의 진화가 더해져서 앞으로 음성 콘텐츠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더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많은 국내외 인터넷 기업이 음성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새롭게 시도하고 있어서 음성 컨텐츠의 부활을 중요한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Q. 비디오 시대가 주를 이룰 것 같이 생각했는데 의외입니다. 그동안 주목받지 않던 음성 콘텐츠가 부활한다니 라디오 세대에게는 반가운 일일 수도있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빅데이터 전쟁&'이라 붙여봤습니다. 소위 빅데이터를 4차산업 혁명의 연료라고도 비유하는데요. 빅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기업은 큰 노력을기울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치가 높은 것은 개인의 프로 파일이 많이 담긴 정보들입니다. 특히 의료와 핀테크 금융 등에 개인정보의 활용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고요. 그러나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기술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이슈가 있다면 개인 정보 활용에 따른 제도적 장치인데요. 사업자가 제삼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때 개인의 신분을 확인할 수 없도록 처리하는 문제, 즉 &'개인정보 비식별화&' 논의가 올해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특히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자 하는 주장이 어느 때보다 클 것 같습니다. 5월에 시행되는 EU의 개인정보 보호법인 GDDR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법에서는 EU 주민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한 EU 영토 밖의 모든 기업에 적용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전문가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안의 관점에서 중요하고 민감한 개인 정보는 반드시 암호화를 해서 철저하게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 다음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분도 이제는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를 한마디로 말하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되는 가상의 컴퓨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무선 인터넷이 발달해서 &'내 옆에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라고 할 정도로 이제는 더욱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요즘 웬만한 기업은 사내에 전산실이 거의 없습니다. 이메일 서버, 웹서버라고 해서 성능 높은 컴퓨터를 사무실 안쪽에 켜두던 것을 기억하시는 분도 있을 텐데요. 이런 컴퓨터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신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하는 가상의 공간에 서버를 옮겨두고 있고요. 이런 가상공간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AWS 아마존, 마이크로 소프트, 아이비엠, 같은 기업이고요. 네이버 등 국내 여러 기업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서버 같은 고가의 컴퓨터를 자기 사무실에 두는 것보다 이런 클라우드 컴퓨팅 업자에게 서비스로 받는 것이 비용면에서 훨씬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에 더욱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넓은 범주에서 보면 웹하드, 이메일, 개인 블로그, 웹호스팅 등도 클라우드 컴퓨팅에 해당합니다. 많은 개인도 외장 하드디스크 대신 개인용 클라우드에 사진을 보관하는 일이 보편화 되고 있고요. 이런 가상의 컴퓨팅 공간은 앞으로 더 늘어날 뿐 아니라 더 빠르고 편리하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클라우드 컴퓨팅 이용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보안이었는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 이런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보안이 얼마나 잘 될 것인가 하는 점이 관건이었죠. 최근에는 저희뿐만 아니라 여러 보안 기업과 전문가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전문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가상화폐부터 생체인증까지…2017 IT·보안 키워드는?
등록일2017.12.28
■ 경제와이드 이슈&& &'생활경제&' – 한인수 펜타시큐리티 이사 저희 이슈앤에서 매주 생활에 도움이 되는 IT 정보와 꼭 알아야 할 보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IT와 정보 보안에 관한 2017년 핵심 키워드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이어서 2018년을 전망하는 주요 키워드를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Q. 올해 저희가 여러 이슈를 다뤘는데요. 가장 뜨거웠던 것을 꼽자면 역시 가상화폐겠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마 이 코너를 통해 네 다섯 번 다뤘던 것 같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투자는 신중히 하시기를 권합니다. 몇 주 전 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킹으로 파산을 하게 되면서 거래소의 보안에 경각심을 크게 불러일으키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관계 당국의 여러 가지 대책이 있었는데요.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는 국내 거래소에 대해 보안을 직접 점검하고 개선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도박장이나 다름없는 곳에 공공기관이 나설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었는데요. 사회안전망을 지키는 최소한 보안에 대해서 공공이 직접 나서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매연을 뿜어내는 자동차가 있을 때 일차적인 정비의 책임은 자동차 소유주에게 있지만, 공공에서는 자동차의 매연 방지를 위해 정기 점검을 하고 문제점을 알려주고 정비하도록 조치하고 있고요. 이는 특정 해당 자동차 소유주를 위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체 시민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정보를 주고받게 하기 위해서 모든 사업자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보안 체계가 있는데, 그 문제점을 지적하고 안내해주는 것은 해당 사업장과 그 사이트 이용자뿐 아니라 전체 시민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공에서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잘하는 일이지요. Q. 두 번째로 중요한 키워드는 무엇이 있을까요? 가정용 IP카메라 해킹 사건을 꼽았습니다. 이는 그동안 말로만 들어왔던 스마트 홈 기기 혹은 홈 IoT 기기의 해킹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드러낸 사건입니다. 가정용 IP카메라를 해킹해서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불법 동영상 사이트에 유통한 사건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현재 많은 예방 조치가 만들어지고 있고, 과기정통부에서는 홈 IP카메라 해킹과의 전쟁을 선포할 정도였는데요. 비록 아직은 법적인 강제 규정은 아니지만, 인터넷진흥원에서는 스마트 가전 등 IoT 기기의 인증제도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소비자의 실수로 보안 설정을 잘못한 것까지 예방할 수 있도록, 제품의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준비하는 보안 내재화 혹은 &'선보안 후연결&'의 방향으로 제조사들이 노력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저희도 여러 번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앞으로 방송에서 꾸준하게 문제를 제기해서 제조사와 서비스 제공회사들이 보안에 더 철저하게 대비하였으면 합니다. 세 번째는 어떤 이슈를 꼽을 수 있을까요? 개인정보 유출, 홈페이지 해킹, 랜섬웨어 등 해킹 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것을 꼽았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은 2017년 한해만도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개인은 의심스러운 메일을 열어보지 않고 해로운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는 여러 가지 요령이 필요하다는 점은 많이 알고 있지만, 이런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역시 사업자의 철저한 보안 의식이 우선돼야한다고 봅니다. 개인정보 보호법상에서는 2017년 12월 31일까지 민감한 정보를 암호화하도록 법으로 의무화했는데요, 이미 암호화 조치를 마무리한 곳도 있지만, 아직도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곳도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정보 침해 사고에 대해 경찰과 인터넷진흥원의 조사를 보면 매우 기본적인 보안 조치를 하지 않은 경우가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징벌적 과징금을 강화해서 소비자 정보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Q. 이젠 개인 정보가 공공재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이니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이슈들은 또 무엇이 있을까요? 어느 때보다 미래 지향적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요, 자율주행 차를 꼽았습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자율주행 차량 관련한 많은 시범사업이 특히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토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발표를 보면 시범 셔틀도 운영되고 고속도로에서 레벨 3의 자율주행 자동차도 운행될 것이라고 해서 올해는 상용화에 기대감이 컸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동경올림픽에 대비하여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기술을 공격적으로 상용화시키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자율주행 자동차에 꼭 필요한 스마트 도로에도 빠르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보안의 관점에서 보면자동차가 인터넷에 연결될수록 해킹의 위협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요. 사람의 생명과 재산이 직결되어있는 문제이니만큼 스마트 카, 스마트 도로의 보안에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올림픽은 세계 모든 시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벤트이지만, 범죄집단도 호시탐탐 해킹 시도를 할 것이기 때문에, 사이버 테러에 대해 더욱 완벽히 해야겠습니다. 그러면 다섯 번째 이슈는 어떤 것인가요? 말씀드리는 순서가 중요한 정도를 말하는 것은 아닌데 차례로 말씀드리다 보니 다섯 번째가 되었네요. 저는 아이폰 X로 다시 뜨거워진 생체인증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바일 기기 혹은 휴대기기는 이제 지문, 홍채, 얼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용자의 신분을 입증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요. 2020년에는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서 생체인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비밀번호를 외우지 않아도 되니 더 편리하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FIDO라고 하는 생체인증 표준이 많은 기업에서 빠르게 퍼지고있고요. 소비자에게 편리함과 보안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자의 편리함을 위해 뒤에 뒷받침 되는 보안 기술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을 것 같습니다. Q. 인공지능 관련 뉴스는 작년보다 주춤한 것 같았는데, 올해 손꼽을 만한 이슈는 없었나요? 인공지능은 뜨거운 키워드라기보다는 많은 사람에게 한 해 동안 꾸준히 이야기되온 것 같습니다. 특히 인공시대의 미래 직업 변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고요. 인공지능 시대 미래의 자녀 교육도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이 나왔습니다. 직업의 상실에 대해 사회적인 담론을 형성하는 움직임도 더 뚜렷해졌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구글에서 알파고 제로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면서 시선을 끌었고요. 사람의 도움이나 방대한 사전 데이터 없이 높은 성능의 인공지능을 개발 수 있다는 것을 바둑을 통해 다시 보여줬고, 심지어 사회 곳곳에서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의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두려움의 대상보다는 실체를 잘 알고 활용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에 집중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Q. 끝으로 보안 산업에 관해 정리한 키워드가 있을까요? 2017년 보안 산업을 한마디 키워드로 정리한다면 무엇일까요? 최근 보안 산업은 변곡점을 맞이한 것 같습니다. 올해는 국내 보안 산업이 태동한 지 20년이 되는 해인데요, 그동안 보안은 IT산업을 보조하는 수단이었다고 보면 이제는 전체 산업과 사회를 지탱하는 기간 산업이라는 측면이 더욱 강해진 것 같습니다. 이를 한마디로 요약한 키워드는 &'선 보안, 후 연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기 인터넷이 산업의 보조적인 수단에서 이제는 사회와 경제를 이끄는 주된 요소가 되었는데 이제는 보안을 미리 담보하지 않으면 인터넷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초연결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업확장을 우선시하다가 해킹의 피해를 보고 한 번에 무너지는 일을 겪으면서 이제는 보안을 미리 준비해야 해야 한다는 &'선 보안&' 의식이 더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보안 내재화, Security by Design (시큐리티 바이 디자인) 등 미리 보안을 대비해야 한다는 여러 대안 기술이 어느 때 보다 많이 등장했습니다. 연결 지향적인 인터넷이 변곡점을 맞게 된 것이죠. 보안 산업에서 &'선 보안 후 연결&'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앞으로도 더 많이 등장하게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가상화폐 해킹, 우려가 현실로…소비자 주의 요령은?
등록일2017.12.21
■ 경제와이드 이슈&& &'생활경제&' – 한인수 펜타시큐리티 이사 앞서 저희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커들에 의해 해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봤습니다. 유빗이라는 거래소가 실제 해킹 때문에 파산했기 때문에 거래소의 해킹 위협이 실제적인 위협이라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게 됐는데요. 무엇보다 해킹으로 인해 발생하는 투자자들의 피해가 가장 우려됩니다.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일단 해킹을 막아낼 수 있는 2중3중의 보안 체계가 필요하겠죠. 국내 보안업체들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현실적으로 막아낼 방법이 있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팬타시큐리티 한인수 이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다른 거래소들은 해킹에 대비하여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지난 주 이 코너에서 가상화폐 거래소의 보안 기준에 대해 의견을 말씀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거래소가 취급하는 금액의 규모와 보유한 개인정보의 양으로 볼 때, 은행권에서 적용되는 수준의 보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말씀드렸었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의 관점에서 볼 때에도 매우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사업자입니다. 10월부터 관계당국은 10여곳의 거래소에 대해 보안 점검을 했는데, 대부분 거래소들이 기준 미달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기준을 얼마나 높게 정하느냐에 따라 미달이냐 아니냐가 상대적일 수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의 평은 거래 규모에 비해서 보안은 은행권과 비교하여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상화폐를 금융관련 법으로 규제할 수 없기 때문에 금융권의 높은 보안 기준을 강제로 의무화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전자상거래법을 강력하게 적용하고 개인정보보호법의 의무사항을 철저하게 적용토록 하여 기본적인 상태를 신속히 파악하고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의 피해는 바로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자들의 피해이므로 이를 강력한 규제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은행권 수준에 육박하는 보안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정보 보안 전문가들을 내부에 반드시 두고 체계적인 보안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업계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이처럼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면,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곱지 않은 대중의 시각을 바꾸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자발적으로 당장 해야하는 구체적인 보안 조치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소비자에게 매우 솔직하게 투명하게 현재 각자 적용하고 있는 해킹 대비 및 정보 보안 조치를 적극적으로 공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 어떤 부분을 더 보안해서 소비자를 보호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는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안 기술적인 관점에서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조치를 서둘러야 합니다. 가장 빨리 해야 하는 조치는 웹 방화벽을 꼽을 수 있는데요, 웹방화벽은 홈페이지에 접속하려는 맨 첫 단계에서 해킹을 차단하는 도구이고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방어 수단이기도 합니다. 두번째는 개인정보유출시 2차 피해를 막기위한 데이터 암호화 조치입니다. 모든 금융기관에서는 고객의 민감한 정보는 암호화 합니다. 데이터 베이스, 음성녹음, 컴퓨터에 남은 로그 기록 등 민감한 정보는 바로 암호화 합니다. 그렇게 하면 함부로 열어볼 수도 없고 설령 개인정보가 탈취되어도 해커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그리고 암호키 관리 기술 역시 안정성이 높은 솔루션을 선택해서 적용해야 합니다. 내부 전산망에 접속하는 각종 업무용 컴퓨터 기기의 보안은 더욱 중요한데요, 일부 은행에서 하는 것 처럼 업무 전산망에 연결 접속되는 기기는 원천에서 해킹을 차단하는 다중 인증 시스템을 이용해야 합니다. 또한 전산망에서 주고받는 모든 데이터를 모니터링해야 하는데요 해킹으로 의심되는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바로 차단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는 모니터링 기능도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최악에 경우 관리자 비밀번호가 탈취되어 지갑에 있는 비트코인을 다른 전자지갑으로 이동시키려고 정상적인 업무와 다른 처리를 감지하고 우선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죠. 업무 프로세스와 상관 없는 온라인 상의 모든 동작을 통제하는 기술도 적용해야 합니다. 가끔 콜드스토리지 등등을 이야기하면서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저장했다고 선전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보안을 강화한 것이 아니라 거래소를 운영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반드시 해야하는 것 입니다. Q. 만일 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하더라도 운영하는 사람의 보안 의식도 문제 아닐까요? 결국 사람에 의해 각종 첨단 보안 체계가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지 않습니까? 좋은 지적입니다. 직장인 누구나 준수해야 하는 윤리의식과 보안의식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러나 반복적이고 집요한 해킹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은행권 직원의 정보 보안 수준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내부 직원은 평소 생활에서도 자신의 단말기 보안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합니다. 예를 들면 해커는 직원들이 자주 다니는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러 정보를 알아낸 후, 그럴듯한 이메일을 보내 열어보게 합니다. 개봉하는 순간 직원도 모르는 사이에 컴퓨터를 감염시키게 되고 또 감염된 기기가 사내망에 연결하는 순간 삽시간에 바이러스를 퍼뜨리기도 합니다. 한편 은밀한 방법으로는 이메일을 사람들에게 순차적으로 보내어 궁극적으로 핵심 서버에 접근 가능한 직원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탈취하는 것이죠. 경영 관리자의 의식도 중요한데요, 전체 거래소 업무와 운영을 책임지는 총괄 관리자가 보안도 함께 체계적으로 담당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은행이나 대기업에서 최고정보보안임원 CISO 역할을 하는 경영자가 보안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처럼, 거래소에서도 책임과 권한이 있는 경영자가 보안을 직접 챙겨야 빠른 시일에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Q. 그러한 사업자와 업계의 노력이 있다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수 밖에는 없을텐데요, 당장 소비자가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행동 요령이나 주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 거래소만 이용하기 보다는 믿을만한 거래소 몇 군데로 보유한 가상화폐를 분산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만일 거래를 자주 하지 않고 보유하는 것이 주 목적인 경우 개인의 가상화폐 전자지갑에 옮겨 보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장기적으로 보관하는 목적이라면 굳이 가상화폐를 거래소에 둘 필요는 없고요, 나중에 필요한 양만 거래소 계좌에 옮겨 사고 팔수 있습니다. 물론 전자 지갑도 다양한 형태가 있으므로 안전하다고 믿을 만한 회사를 선택할 필요도 있고요, 하드웨어 메모리나 개인 단말기에 전자지갑을 둔다면 기기 보안에 신경을 더욱 써야 합니다. 가상화폐를 많이 보유한 경우 전자 지갑을 여러 개를 사용해서 분산할 필요도 있습니다. Q. 소비자가 자기 보호를 위한 조치는 당연히 해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어떤 거래소가 보안을 잘하고 있는지는 쉽게 알 수 없지 않습니까? 이제는 지혜로운 소비자의 힘을 보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회원으로 가입한 거래소의 보안 실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의하였을 때, 거래소가 정확한 정보를 성실하게 답변하는 것을 보고 간접적으로 가늠할 필요도 있습니다. 관련 단체나 협회 그리고 공공기관과 정부에 적극적으로 소비자 정보 보호를 강제화 하도록 민원을 제기할 수 밖에 없을 것 같고요. 당국이 가상화폐를 화폐가 아니라 온라인 아이템이라 본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를 보호하는 조치를 절대로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보호법, 전자상거래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현재 동원가능한 모든 법률과 그와 관련된 기관에 더 적극적으로 민원을 제기해서 기초적인 보안 조치를 강화하도록 해야 합니다. Q. 그러나 일부에서는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사람을 도박장에 뛰어든 한탕주의자로 여기는 시각도 많은 것 r같은데요, 그런 사람 때문에, 공공기관이 나서서 보호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과연 어디까지 공공기관에서 나서야 할런지 회의적인 시각도 많거든요. 이슈앤의 이 코너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보안과 전자지갑의 보안이 중요하다고 반복해서 말씀드렸는데요, 제가 보안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다보니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것으로만 여기지 않을까 해서 신중하게 말씀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태를 접하게 되니 더 적극적으로 말씀드렸어야 하는게 아닌가 반성도 됩니다. 가상화폐 거래소든 어떤 웹사이트든 정보 보안은 사회 안전망 같은 기본 조치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해당 사업자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이버 범죄와 테러는 항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고의 빈도를 줄이고 사고에 대처하는 능력은 우리 사회 전반의 역량이기도 합니다. 가상화폐 거래의 부정적인 측면이 물론 있습니다만 그것과 웹사이트의 기본적인 방어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어떤 곳이든 허술하게 뚫려서 피해를 입게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도 하나의 인터넷 사이트이므로 최소한 지켜야 하는 사회 안전망 조치 등 아주 기본적인 보안 조치를 준수하도록 공공에서 가이드하고 강제화 하는 것은 매우 필요한 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