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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프로야구 선수·팬이 뽑은 2024년 '최고의 선수'
등록일2024.12.01
▲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연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Fans' Choice를 수상한 KIA 김도영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프로야구 KIA의 김도영이 '선수와 팬이 뽑은 2024년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시상식'을 열었습니다. 이날도 주인공은 김도영이었습니다. 선수협은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프로야구 선수 82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했습니다. 또한, 팬들에게 투표에 참여할 기회도 줬습니다. 동료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김도영이었습니다. 팬들도 김도영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습니다. 김도영은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과 팬 투표로 선정한 '팬스 초이스'를 모두 수상했습니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KBO가 시상하는 타격 8개 부문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4월에는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거쳐 2014년 서건창의 역대 시즌 최다 득점 기록(135개)을 10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11월 26일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김도영은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의 영예도 차지했습니다. 12월에 이어질 언론사, 각종 단체 시상식에서도 김도영은 수상을 이어갑니다. 김도영은 투표해주신 동료들, 한국야구 팬들께 감사하다. 사람과 운동선수로, 모두 행동을 잘하겠다 며 야구 인기가 높아진 올해에 이런 상을 받아서 더 기쁘다. 올해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매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고 다짐했습니다. 포지션별 수상자는 '수비'에 중점을 뒀습니다. 선발투수 양현종(KIA), 구원투수 김택연(두산 ), 포수 박동원(LG), 1루수 나승엽(롯데), 2루수 김선빈(KIA), 3루수 황재균(kt), 유격수 박찬호(KIA), 외야수 홍창기, 박해민(이상 LG), 정수빈(두산)이 포지션별 수상자로 뽑혔습니다. 베스트 배터리(투수와 포수) 수상자는 임찬규와 박동원(이상 LG), 베스트 키스톤(유격수와 2루수)은 박찬호와 김선빈(이상 KIA)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KIA 김도영, 데뷔 3년 만에 MVP 등극…득표율 94%
등록일2024.11.26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KBO 리그 타자 장타율상과 득점상을 받은 KIA 김도영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한국 야구의 아이콘으로 성장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 선수가 데뷔 3년 만에 최우수선수상(MVP)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김도영은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로 호명된 뒤 활짝 웃었습니다.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김도영은 유효표 101표 중 95표(득표율 94.06%)를 얻어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3표)를 여유 있게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MVP를 받았습니다. kt wiz 멜 로하스 주니어와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각각 1표씩 받았습니다. 김도영은 풀타임을 처음으로 뛴 올 시즌 타율 0.348(3위), 38홈런(2위), 타점 109개(공동 7위), 득점 143개(1위), 도루 40개(6위), 출루율 0.420(3위), 장타율 0.647(1위), 안타 189개(3위) 등 타격 타이틀 8개 부문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4월엔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30홈런-30도루로 2014년 서건창(KIA)의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135개)을 10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아울러 안타-2루타-3루타-홈런 순으로 사이클링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해내 역대 최연소 두 번째 사이클링히트이자 역대 2호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도 작성했습니다. 김도영은 트로피와 함께 소속팀의 모기업인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을 부상으로 받습니다. 그는 지난 8월 30홈런-30도루 달성 기념으로 모그룹 기아로부터 EV3를 받은 데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 차 키를 거머쥐었습니다. 김도영은 KBO 장타율상(0.647)과 득점상(143개)도 차지해 600만 원의 상금도 받았습니다. 신인왕은 두산 베어스 우완 불펜 김택연(19)이 차지했습니다. 유효표 101표 중 93표를 얻은 김택연은 한화 이글스 황영묵(3표)을 제치고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을 품에 안았습니다.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김택연은 프로 첫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60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두산 선수가 신인왕을 받은 건 2022년 정철원에 이어 2년 만입니다. MVP와 신인왕은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각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기자들의 온라인 투표로 결정됐습니다. MVP는 총 18명의 후보가 경쟁했고, 신인왕은 6명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투표인단은 정규시즌 종료 후 후보 중 1명씩을 기표했고, 투표 결과는 이날 현장에서 공개됐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투타 부문별 시상도 했습니다. KIA 제임스 네일(2.53)이 평균자책점상을, KIA 정해영(31개)이 세이브상을 받았고 원태인과 두산 곽빈이 15승씩 올려 KBO 승리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kt 마무리 박영현(0.833)은 KBO 승률상, SSG 랜더스 노경은(38개)은 KBO 홀드상, 하트(182개)는 KBO 탈삼진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타격 부문에선 LG 트윈스 홍창기(0.447)가 KBO 출루율상, LG 오스틴 딘(132개)이 KBO 타점상, 두산 조수행(64개)이 KBO 도루상,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0.360)가 KBO 타율상, 레이예스(202개)가 KBO 안타상, NC 맷 데이비슨(46개)이 KBO 홈런상을 받았습니다. KBO리그 투타 부문별 1위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이 돌아갔습니다. KBO 심판상(상금 300만 원)은 김정국 위원이 선정됐습니다. 퓨처스(2군)리그 개인 부문 1위 상금은 100만 원입니다. 지난해 신설한 부문별 수비상은 하트(투수), 에레디아, 두산 정수빈, 홍창기(이상 외야수), LG 박동원(포수), 오스틴(1루수),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루수), kt wiz 허경민(3루수), KIA 박찬호(유격수)가 차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FA 자격 획득 30명…투수 엄상백·최원태·장현식 주목
등록일2024.11.02
▲ LG 선발 최원태 총 30명의 선수가 2025 한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습니다. KBO는 2일 '2025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습니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 신청을 하고, KBO는 5일에 FA 승인 선수를 공시합니다. 6일부터는 국내외 구단이 FA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습니다. KBO리그는 구단 내 연봉 순위와 전체 연봉 순위, 나이를 FA 선수 등급을 A∼C로 나눕니다. A등급 타 구단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0명 외)과 전년도 연봉 200%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원소속팀에 지급해야 합니다. B등급 보상 규모는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5명)+전년도 연봉 100% 혹은 전년도 연봉 200%, C등급은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 150%입니다. 2025년 FA는 A 등급 3명, B 등급 15명, C 등급 12명입니다.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3명, 재자격 선수는 9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8명입니다. 구단별로는 kt wiz가 5명으로 가장 많고, NC 다이노스가 4명,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가 각각 3명씩 FA를 배출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2명, LG 트윈스 1명이 FA 자격을 얻었습니다. 30명이 자격을 얻었지만, 실제 FA 신청을 하는 선수는 크게 줄어듭니다. 박경수(kt), 김강민(한화) 등 이미 은퇴를 예고한 선수도 있고, 베테랑 선수 중 일부는 FA 권리를 포기하고 원소속구단과 단년 계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올 시즌 부진했던 선수는 'FA 재수'를 노립니다. FA는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가장 단기간에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식이 FA 영입이기 때문입니다. 2025 FA 자격을 갖춘 선수 중 '최대어'는 KBO리그 통산 홈런 1위(495개)를 달리는 최정(SSG 랜더스)입니다. 최정은 2014년 11월에 당시 FA 최고인 4년 86억 원에 SK 와이번스(SSG 전신)와 잔류 계약을 했습니다. 2018년 12월에는 SK와 6년 최대 106억 원에 또 한 번 FA 계약을 했습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최정은 '4년 계약 기준 100억 원 이상'을 사실상 보장받았습니다. SSG는 최정이 FA 시장에 나오기 전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꾸준히 최정 측과 만나고 있습니다. SSG 구단과 최정 측 모두 상대를 예우하며 거리를 좁혀가고 있습니다. SSG 관계자는 FA 승인 선수 공시 전에 계약을 마무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 전했습니다. 최정이 계약을 마치면,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두 번의 FA 계약(2019년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 원, 2023년 두산과 6년 152억 원)을 하며 세운 277억 원을 크게 넘어선, 역대 KBO리그 다년 계약 최고 총액 기록을 세울 전망입니다. 108억 원 이상을 받으면 '다년 계약 300억 원 시대'도 엽니다. '미세한 차이'를 좁히지 못해 최정이 FA 시장에 나온다면, 이번 시장에서 '태풍의 눈'이 될 수 있습니다. 최정은 FA 시장에 나오면 3번째 FA 권리 행사로 'C등급'으로 분류돼, 최정을 영입하는 구단은 보상 선수를 내주지 않고 보상금 15억 원을 SSG에 내주면 됩니다. 여러 구단이 이번 FA 시장에서 '전력 강화가 필요한 포지션'으로 꼽는 자리는 투수입니다. 마침 사이드암 엄상백(kt wiz)과 오른손 정통파 최원태(LG 트윈스)가 FA 자격을 취득합니다. 엄상백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 최원태는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올렸습니다. '1선발급'은 아니지만, 선발 투수 보강이 절실한 구단에는 탐나는 매물입니다. 구원 투수 중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원중, 셋업맨 구승민, '우승팀' KIA 타이거즈의 핵심 불펜 장현식이 눈길을 끕니다. 불혹에도 홀드왕(38개)을 차지한 노경은(SSG)도 FA 자격을 갖췄습니다. 두산 3루수 허경민의 행보도 주목할만합니다. 허경민은 2021시즌을 앞두고 7년 최대 85억 원에 사인했습니다. 당시 4+3년 계약을 한 허경민은 두산 잔류를 택하면 2025∼2027년 3시즌 동안 20억 원을 받습니다. 허경민이 '+3년 계약'을 택하지 않으면, 이번 FA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kt 내야수 심우준, 삼성 내야수 류지혁, NC 외야수 김성욱도 타 구단의 관심을 끌 만한 FA입니다. 이날 KBO는 비FA 다년 계약 체결 선수와 기존 FA 선수 중 계약 기간 연장 옵션 발동 등으로 FA 자격 요건을 신규 취득 또는 재취득했으나 올해 계약 기간이 종료되지 않은 'FA계약 유보선수' 11명도 함께 공시했습니다. 김태군, 최형우(이상 KIA), 구자욱(삼성), 김현수(LG), 정수빈(두산), 고영표(kt), 김성현, 문승원, 박종훈, 한유섬(이상 SSG), 박세웅(롯데)이 FA계약 유보 선수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승엽 두산 감독 내일은 없다…투입할 수 있는 불펜 다 투입
등록일2024.10.03
▲ 지난 8월 김택연을 격려하고 있는 두산 이승엽 감독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몰린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오늘(3일)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총력전을 치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wiz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내일은 없다. 어제 불펜 소모가 많지 않았으니 오늘 쓸 수 있는 불펜진은 다 써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정규리그 4위 두산은 전날 5위 kt와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0대 4로 졌습니다. 이날 두산이 패한다면 역대 처음으로 5위 팀이 4위 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 오르는 사례가 나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2차전까지 열리는 것도 2016년, 2021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입니다. 이날 선발 투수로 최승용을 내세운 이 감독은 집중력 있는 경기에선 체력 소모가 다르고 최승용도 85구 넘게 던져본 적 없기 때문에 5, 6이닝 길게 던지리라고는 바라지 않는다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팀이) 초반에 대량 득점하고 승용이가 길게 던져준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경기 상황을 보면서 투입할 수 있는 선수는 다 투입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감독은 전날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던 곽빈, 4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조던 발라조빅도 투입 가능한 자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감독은 투입 시기가 굉장히 고민된다 면서 어제 58구를 던진 발라조빅도 본인이 (출전) 대기한다고 했다. 그런 팀을 위한 마음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고 바랐습니다. 쇄골 통증으로 전날 대수비로만 나왔던 주전 포수 양의지는 이날도 타격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 감독은 어제보다 확연히 좋아졌다는 점은 안 보인다. 어제와 비슷할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전날과 동일하게 정수빈(중견수), 김재호(유격수), 제러드 영(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강승호(2루수), 허경민(3루수), 김기연(포수), 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짰습니다. 이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의 베스트 라인업 이라면서 어제는 산발 안타로 무득점으로 끝났지만 (타선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중심 타선에서 장타력이 나온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