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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서 김용균이 또 죽었다 …6년 만에 참사 반복  서부발전서 김용균이 또 죽었다 …6년 만에 참사 반복 등록일2025.06.03 ▲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숨진 고 김충현(50) 씨의 빈소가 3일 태안보건의료원 상례원 2층 1분향실에 마련됐다. 6년 전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하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 김용균 씨가 숨진 사고를 계기로 '죽음의 외주화' 방지를 위한 사회적 노력이 이어졌지만, 비슷한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나 홀로 근무'로 비상 스위치 켜줄 사람 없었다…김용균법 한계 지적도 태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어제(2일) 오후 2시 반쯤 태안화력발전소 내 한전KPS 태안화력사업소 기계공작실에서 근로자 김충현 씨(50)가 밀링머신이라는 가공 기계를 다루던 중 기계에 끼여 숨졌습니다. 김 씨는 한전KPS 하청업체의 비정규직으로, 태안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서부발전의 2차 하청업체에 소속돼 있었습니다. 이 사고는 6년 전 발생한 김용균 씨 사망 사고와 닮았습니다. 김용균 씨는 2018년 12월 11일 새벽 화력발전소 9·10호기 석탄운송용 컨베이어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한국서부발전의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에 입사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비정규직 노동자였습니다. 혼자 밤샘 근무를 하던 김 씨는 컨베이어벨트 비상 제동 장치인 풀 코드를 작동시켜줄 동료도 없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김충현 씨가 다루던 기계에도 긴급 상황에서 전원을 강제로 차단하는 비상 스위치가 있었지만, 작동시킬 동료가 없었습니다. 김용균 씨 사망사고는 산업 현장에서 하청 노동자가 얼마나 위험에 노출됐는지 보여준 계기가 됐습니다. 위험 업무를 하청 업체에 맡기는 '위험의 외주화' 관행도 문제로 부각됐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이 28년 만에 전면 개정되는 계기가 돼 김용균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2020년 1월부터 시행됐습니다. 다만 노동계는 '김용균 없는 김용균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위험의 외주화'를 막으려면 산업재해가 빈번하거나 사고 가능성이 높은 업종들은 도급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데, 도급 금지 및 승인 조건에 관한 조항에는 이들이 속한 업종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철도와 발전설비뿐 아니라 하청 산재 사고율이 높다는 조선이나 건설업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도급인이나 사업주의 처벌이 강화됐지만 아직도 미흡해 실효성이 부족하고, 처벌에 하한선을 두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김용균 씨 사망사고 당시 원청 대표였던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1심, 2심에 이어 대법원까지 잇따라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김용균법이 소급 적용되지 않은 탓에 옛 산업안전보건법과 업무상과실치사죄가 적용됐습니다. 법원은 대표이사는 안전보건 방침을 설정하고 승인하는 역할에 그칠 뿐, 작업 현장의 구체적 안전 점검과 예방조치 책임은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인 태안발전본부장에게 있다고 보고 원청 대표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봤습니다. ◇ 뭔가 바뀌는 줄 알았지만…6년 전과 똑같아 노동자들은 김용균법 시행으로 노동 현장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가 한때 있었지만, 체감할 만한 변화가 없었기에 사고가 반복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청에 재하청으로 이어지는 구조에서는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고의 경우 안전 인력도 현장소장 한 명이 전부였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입니다. 이태성 발전비정규직연대 집행위원장은 안전 인력은 현장에서 상주하는 게 기본 원칙인데, 혼자서 모든 현장을 안전 관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6년간 한국서부발전에서 중대재해가 한 건도 없었던 것을 보면 그간 안전 문제를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보인다 면서도 한전KPS에서 다시 하도급을 주고 또 재하청을 주는 과정에서 서부발전이 직접 안전에 신경 쓸 수 있는 구조가 안 됐던 부분도 있을 것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서부발전은 김용균 씨 사망 사고 이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작업 현장 안전 대응을 위해 725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안전울타리와 근로자 안전 쉼터 등 안전설비 보강 등 후속 대책을 마련했지만, 이는 하청업체의 안전 관리까지는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조는 화력발전소 폐쇄 등을 이유로 현장의 인력을 감축하도록 한 게 이번 사고와 연관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김영훈 한전KPS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은 원칙적으로 2인 1조 작업이 맞다 며 이번 사고는 인력 감축을 시켜 2인 1조 원칙을 못 지키게 한 원청에 책임이 있다 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어제 '서부발전에서 김용균이 또 죽었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김용균이 떠난 지 6년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고 꼬집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신유빈 3종목 출전' 탁구 국가대표팀, 세계선수권대회 출격 '신유빈 3종목 출전' 탁구 국가대표팀, 세계선수권대회 출격 등록일2025.05.13 ▲ 세계탁구선수권에 출전한 탁구 남녀 대표팀 한국 탁구 국가대표팀이 국제탁구연맹(ITTF)이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하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장도에 올랐습니다.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남녀 대표팀은 13일 밤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간단한 출정식을 가진 뒤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로 떠났습니다. 이태성 대한탁구협회장은 출정식에서 세계선수권대회라는 큰 무대에서 부담을 갖지 말고 훈련한 대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 달라 고 당부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으로선 복식에서만 3개의 메달(남녀 복식 각 은메달, 남자복식 동메달)을 수확했던 2023년 더반 대회 이후 2년 만의 세계선수권 출격입니다. 남녀 대표팀은 장우진(세아),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 오준성(무소속·이상 남자)과 신유빈, 이은혜, 박가현(이상 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김나영, 유한나(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이상 여자)로 구성됐습니다. 남자 복식은 임종훈-안재현, 장우진-조대성 조, 여자복식은 신유빈-유한나, 김나영-이은혜 조가 나섭니다. 혼합 복식에선 임종훈-신유빈, 오준성-김나영 조가 출전할 예정이고, 신유빈과 임종훈, 김나영 3명은 단식을 포함해 세 종목에 참가합니다.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에서 남자복식의 장우진-임종훈 조가 은메달, 조대성-이상수(삼성생명) 조가 동메달, 여자복식의 신유빈-전지희(은퇴) 조가 은메달을 땄던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대표팀은 강릉 종별선수권대회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보름 가까이 담금질하면서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 호흡을 맞추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단식보다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 등 복식에서 메달 사냥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해서입니다. 작년 파리 올림픽 때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했던 임종훈-신유빈 조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임종훈-신유빈 조로선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대만의 린윤주-정이징 조가 껄끄러운 상대입니다. 같은 혼복에 나서는 오준성-김나영 조가 16강에서 대만 조를 잡아줘 한국 선수끼리 8강 대결을 벌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입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차 목표로 8강, 2차 목표로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또 남자 복식에서 작년 10월 아시아선수권에서 32년 만에 한국 탁구에 남자복식 금메달을 안겼던 임종훈-안재현 조는 올해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우승 여세를 몰아 4강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자복식의 신유빈-유한나 듀오는 새롭게 호흡을 맞춰 실험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신유빈과 더반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합작했던 전지희가 국가대표를 반납하면서 신유빈과 새로운 파트너 유한나가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WTT 첸나이 대회 여자복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오상은 남자팀 감독은 단식은 대진 운이 좋지 않은 데다 랭킹이 낮기 때문에 복식 종목 위주로 훈련을 진행했다 면서 현지 적응과 상대 팀 분석으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석은미 여자팀 감독은 개인적으로 이번 세계선수권은 감독으로서 참가하는 가장 큰 국제대회 라면서 메달 기대를 하는 혼합복식에 집중해 훈련을 진행했다 고 설명했습니다. 석 감독은 이어 단식에선 16강에서 강호들과 붙기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도록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면서 신유빈 선수는 세 종목을 모두 뛰기 때문에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쓸 생각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징계 요구 받은 탁구협회, 스포츠공정위 구성 완료 징계 요구 받은 탁구협회, 스포츠공정위 구성 완료 등록일2025.04.18 ▲ 대한탁구협회(KTTA)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전·현직 임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받은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가 징계 수위를 결정할 새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탁구협회는 오늘(18일) 비대면 이사회를 열고 스포츠공정위 구성에 대한 승인을 받았습니다. 스포츠 공정위는 기존 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이번에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한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했고, 공정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했습니다. 현행 탁구협회 스포츠공정위 규정에는 위원은 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친 법조인과 스포츠 전문가, 인권 분야 종사자 중에서 9명 이상 15명 이내로 두게 돼 있습니다. 공정위는 구성을 마침에 따라 스포츠윤리센터가 요구한 징계 수위 결정을 위한 준비에 들어갑니다. 위원회는 조사 및 심의 과정을 거쳐 탁구협회에 징계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탁구협회는 최근 윤리센터로부터 협회 전·현직 임원들이 국가대표 선수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과 임직원 인센티브 부당 지급 등 사유로 징계 요구를 받았습니다. 윤리센터는 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결정했던 추천 선수 A를 재심의 없이 B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했고, 관리 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협회에 기관 경고를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탁구협회 후원 및 기부금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체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기금관리 규정을 근거로 유치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인센티브로 지급한 건 '임원은 보수를 받을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윤리센터는 이와 관련해 당시 탁구협회장이었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포함한 협회 전·현직 임원 4명에 대해 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징계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윤리센터 징계 요구받은 탁구협회, 모레(18일) 새 스포츠공정위 구성 윤리센터 징계 요구받은 탁구협회, 모레(18일) 새 스포츠공정위 구성 등록일2025.04.16 ▲ 대한탁구협회(KTTA) 심볼 마크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전·현직 임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받은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가 징계 수위를 결정할 새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구성합니다. 탁구협회에 따르면 모레(18일) 비대면 이사회를 개최해 스포츠공정위 구성에 대한 승인을 받을 예정입니다. 기존 공정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예정된 일정입니다. 공정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7명 이상 15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합니다. 위원은 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친 법조인, 스포츠 전문가, 인권 분야 종사자 등 관련 분야 경력을 가진 대상자 중에서 이사회 동의를 얻어 선임합니다. 위원회는 징계 수위를 결정해 협회에 징계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탁구협회는 최근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협회 전·현직 임원들이 국가대표 선수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과 임직원 인센티브 부당 지급 등 사유로 징계 요구를 받았습니다. 윤리센터는 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결정했던 추천 선수 A를 재심의 없이 B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했고, 관리 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협회에 기관 경고를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탁구협회 후원 및 기부금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체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기금관리 규정을 근거로 유치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인센티브로 지급한 건 '임원은 보수를 받을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윤리센터는 이와 관련해 당시 탁구협회장이었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포함한 협회 전·현직 임원 4명에 대해선 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징계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탁구협회, 레전드 현정화·유남규 새 집행부 부회장으로 내정 탁구협회, 레전드 현정화·유남규 새 집행부 부회장으로 내정 등록일2025.02.13 ▲ 탁구협회 수석부회장과 실무부회장으로 내정된 현정화 감독(왼쪽)과 유남규 감독 이태성(47) 세아홀딩스 대표이사가 수장에 오른 대한탁구협회가 '레전드'인 현정화(56) 한국마사회 감독과 유남규(57) 한국거래소 감독으로 새 집행부를 꾸립니다. 탁구협회는 신임 임원진으로 현정화 감독과 유남규 감독을 각각 수석부회장, 실무부회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오늘(13일) 전해졌습니다. 현정화 수석부회장 내정자와 유남규 실무부회장 내정자는 14일 열리는 협회 대의원총회 인준을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입니다. 현 수석부회장 내정자는 홍보를 비롯한 대외 업무를 맡고, 유 실무부회장 내정자가 기존 전무 역할까지 하며 협회 행정을 총괄할 것으로 보입니다. 둘은 2020년 12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탁구협회장 연임에 성공했을 때도 부회장으로 함께 일했습니다. 당시는 김택수(55) 미래에셋증권 총감독이 전무를 맡아 협회 살림을 이끌었습니다. 현 부회장과 유 부회장은 한국 탁구에선 '전설적인 존재'입니다. 현 부회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양영자와 함께 여자복식 금메달을 땄고, 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정상에 올라 '탁구 여왕'으로 불렸습니다. 또 유남규 부회장은 탁구가 처음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남자단식 금메달을 딴 '탁구 영웅'입니다. 둘은 1989년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혼합복식 듀오로 출전해 금메달을 합작했고, 은퇴 후 국가대표팀 코치와 감독을 역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 출범식 2월 5일 개최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 출범식 2월 5일 개최 등록일2025.01.29 ▲ 강원 강릉시와 대한탁구협회가 2026년 5월 개최되는 '2026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대한탁구협회와 강릉시가 내년 5~6월 개최 예정인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첫 발을 뗍니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와 강릉시(시장 김홍규)는 다음 달 5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컨벤션타워에서 조직위원회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개최합니다. 탁구협회와 강릉시는 지난해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기간 스페인 엘체를 제치고 2026 세계마스터즈선수권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세계마스터즈선수권에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70여개국 6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전망입니다. (사진=강릉시 제공, 연합뉴스)
탁구협회, 남녀 대표팀 감독 공모…2026년 아시안게임까지 지휘 탁구협회, 남녀 대표팀 감독 공모…2026년 아시안게임까지 지휘 등록일2024.12.17 ▲ 한국 오광헌 감독(왼쪽부터), 이은혜, 신유빈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가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남녀 국가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을 선정하기 위한 공개모집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탁구협회는 17일 홈페이지에 남녀 대표팀 전임지도자(감독) 각 1명을 뽑는다는 채용 공고문을 올렸습니다. 이번에 선임되는 남녀 대표팀 감독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대표팀을 지휘하며, 계약 종료 후에는 평가를 통해 재계약이 가능합니다. 협회는 올해 8월 파리 올림픽 때 여자단체전과 혼합복식(임종훈·신유빈)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확한 뒤 남녀 대표팀을 이끌었던 주세혁, 오광헌 감독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새로운 코치진 구성을 준비해 왔습니다. 최근 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에 선임된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물론이고 길게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능력 있고 열정 넘치는 지도자를 모시고 싶다 고 밝혔습니다. 남자팀 감독 후보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여자팀 사령탑 후보로 꼽히는 석은미 전 대표팀 코치가 공모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석은미 코치는 이달 초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여자팀을 맡아 은메달 사냥을 지휘했습니다. 한편 탁구협회는 내년 1월 12일부터 24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합니다. 협회가 남녀 대표팀 감독을 내년 1월 21일까지 확정할 방침이어서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 사령탑은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1월 20∼24일) 기간 선수들을 점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사진=ITTF 홈피 제공, 연합뉴스)
탁구 경기력향상위원장에 유남규…대표팀 사령탑 공모 진행 탁구 경기력향상위원장에 유남규…대표팀 사령탑 공모 진행 등록일2024.12.10 ▲ 대한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으로 선임된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가 새롭게 수장을 맡은 대한탁구협회가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메달 사냥 준비를 위한 로드맵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탁구협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공석이던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에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을 선임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유 신임 위원장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남자단식 금메달을 딴 스타 선수 출신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남자단체전 은메달을 이끌었습니다. 유 위원장을 모레(12일) 경기력향상위 회의를 소집해 2024년 파리 올림픽이 끝나고 자리가 비어 있는 남녀 대표팀 사령탑을 선임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대표팀 감독은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선임한다는 게 유 위원장의 생각입니다. 유 위원장은 남자대표팀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단체전 은메달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 올해 파리 대회까지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이 없었고, 여자팀은 12년 만에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 수확했다 면서 나고야 아시안게임과 LA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정 있고, 능력 있는 감독을 모시겠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연합뉴스)
혼성단체 월드컵서 만리장성에 막힌 한국 탁구…'희망'은 발견 혼성단체 월드컵서 만리장성에 막힌 한국 탁구…'희망'은 발견 등록일2024.12.09 ▲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선수단 한국 탁구가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 결승에서 중국에 1-8로 져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혼성단체 월드컵이 출범한 작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입니다. 한국은 매치 점수가 아니라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을 적용하는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을 절감했습니다. 8개 팀이 겨루는 본선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중국에 4-8로 덜미를 잡혔던 한국은 결승에서도 1-8로 완패했습니다. 결승 첫 경기 혼합복식의 조대성(삼성생명)-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중국의 남녀부 세계랭킹 1위가 호흡을 맞춘 왕추친-쑨잉사 조에 1-2로 지면서 얻은 1승이 승수의 전부였습니다. 만리장성 허물기에는 실패했지만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습니다. 한국은 예선을 포함해 전체 11경기 중 중국전 2패를 제외하고는 9승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일본과 본선 2라운드 경기에서는 8-5 승리를 거뒀고, 홍콩과 2차례 맞대결에서도 각각 8-2, 8-5로 이겼습니다. 8개 팀이 겨룬 본선 2라운드에서는 중국이 7전 전승(승점 14)을 올린 가운데 한국은 6승 1패(승점 13)로 2위에 랭크됐습니다. 이어 홍콩 5승 2패(승점 12), 루마니아 4승 3패(승점 11)로 뒤를 따랐고, 일본은 3승 4패(승점 10)에 그치면서 5위로 밀려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한국의 남녀 간판 장우진(세아)과 신유빈은 건재를 과시하며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해냈습니다. 장우진과 신유빈은 일본과 본선 2라운드 경기 때 각각 남녀 단식 주자로 나서 다나카 유타와 사사오 아스카를 각각 2-1로 돌려세워 8-5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신유빈은 단식을 물론이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콤비인 전지희와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 조대성(삼성생명)과 듀오로 나선 혼합복식에서도 활약하며 결승 진출에 앞장섰습니다. 남녀 기대주 오준성(미래에셋증권)과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건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과 중 하나입니다. 18세의 오준성은 중국과 본선 2라운드 세 번째 남자단식에 나서 세계 1위 왕추친을 맞아 0-3으로 졌지만 1세트와 3세트 듀스 대결을 펼쳤습니다. 오준성은 앞서 올해 10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때 8강에서 왕추친을 3-1로 꺾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키며 동메달을 따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습니다. 19세의 여자 기대주 김나영도 중국과 본선 2라운드 때 세계 1위 쑨잉사에게 1-2로 졌지만, 첫 세트 듀스 대결을 12-10으로 따내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쑨잉사는 신유빈을 비롯해 국내 선수들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할 만큼 철벽이지만 김나영이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 것입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신유빈이 여자단체전과 혼합복식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내며 부활을 알린 한국 탁구는 대한탁구협회 수장이 왕년의 스타 유승민에서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로 바뀌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태성 회장은 왕년의 유남규, 김택수, 현정화 등과 함께 혼성 단체전이 열린 중국 청두를 찾아 경기를 관전하며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ITTF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석은미 코치 제공, 연합뉴스)
탁구 청소년대표팀, U-19 여자단체전 첫 금메달 안고 금의환향 탁구 청소년대표팀, U-19 여자단체전 첫 금메달 안고 금의환향 등록일2024.12.01 ▲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탁구 청소년대표팀 세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한 청소년대표팀이 오늘(1일) 금의환향했습니다. 청소년대표팀은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 임직원과 가족 등의 축하를 받으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한국은 스웨덴의 헬싱보리에서 열린 대회 19세 이하(U-19)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타이완을 3-1로 꺾고 대회 출전 사상 단체전 첫 금메달을 따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단체전 금메달은 2003년 이 대회 출범 이후 처음이며, 성인 대회를 통틀어서도 남북 단일팀이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했던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33년 만의 쾌거였습니다. U-19 여자대표팀의 주축인 박가현(대한항공)이 타이완과의 결승에서 혼자 2승을 책임지며 우승에 앞장섰고,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은 중국과 4강에서 2승을 거두며 선전했습니다. 또 '호수돈여고 듀오' 최나현과 김태민도 출전해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한국은 U-19 혼합복식에 나선 오준성(미래에셋증권)-박가현 콤비와 15세(U-15) 혼합복식에 출전한 이승수-최서연(호수돈여중) 조가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또 U-15 여자복식의 최서연-허예림(화성도시공사) 조가 은메달을 땄고, 일본의 요시야마 가즈키와 '한일 듀오'를 이뤘던 김가온(두호고)이 U-19 남자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시리즈를 총결산하는 형태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