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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이다연, 더헤븐 마스터즈 둘째 날 중간 선두
등록일2025.06.21
▲ 이다연 이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에서 연이틀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도전에 나섰습니다. 이다연은 오늘(21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6천63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솎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습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2라운드가 일몰로 중단된 가운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전날 경기가 폭우와 바람 때문에 중단과 재개가 이어지며 60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채 순연됐는데, 오늘 1라운드 잔여 경기부터 안개 탓에 2시간 40분 늦게 시작하며 차질이 거듭됐습니다. 2라운드 첫 조가 낮 12시 30분에 경기를 시작했고, 마지막 조는 오후 6시가 지나서야 2라운드에 돌입했다. 결국 59명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채 오후 7시 50분쯤 일몰로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2라운드 종료 후 순위에는 변동이 생길 수 있지만, 이다연은 시즌 첫 승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KL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뒀지만 지난 시즌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고, 이번 시즌엔 초반 교통사고 여파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던 이다연은,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공동 9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선 오늘 1라운드 잔여 경기부터 치른 가운데 1라운드 종료를 기준으로 김나영과 공동 선두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 더 많은 타수를 줄였습니다. 이다연은 1라운드 잔여 경기 때부터 감이 좋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려고 했다 며 초반에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다가 한두 개씩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부담감이 줄었다 면서 만족스러워했습니다. 힘든 시기를 견디고 나면 반드시 좋은 흐름이 다시 온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다 는 이다연은 내일 일은 미리 걱정하지 않으려 하고, 내 앞에 주어진 일에 집중하고 결과는 받아들이면 된다 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시즌 신인왕 유현조는 2라운드에서만 8언더파를 몰아치며 이다연에게 2타 뒤진 2위(11언더파 133타)에 올랐습니다. 유현조는 최근 US여자오픈에 다녀오면서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경기력이 올라오고 실력이 향상된 느낌 이라며 내일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가겠다 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지현이 10언더파 134타로 뒤를 이었고, 1라운드 6언더파로 이다연과 공동 선두였던 김나영은 2라운드 8개 홀을 치르는 동안 4타를 줄여 10언더파로 잔여 경기를 기약했습니다. 김민별과 노승희, 한아름(이상 7언더파 137타), 박현경(6언더파 138타)도 상위권에 자리 잡았고,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이동은은 2라운드 10개 홀에서 4타를 줄여 중간 성적 6언더파로 다음 날 잔여 경기를 앞뒀습니다. 박민지와 박보겸은 4언더파 140타, 정윤지는 3언더파 141타로 2라운드를 마쳤고,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은 2라운드 10개 홀에서 한 타를 잃고 중간 성적 이븐파로 중위권에 그쳤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얼굴 선명한 사진도 있다 …'지귀연 룸살롱 접대' 폭로한 민주당 [스프]
등록일2025.05.14
오늘 놓치지 말아야 할 이슈, 퇴근길에 보는 이브닝 브리핑에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맡은 재판장이 서울 강남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여러 번 받았다. 사실이면 사법부에 충격파를 몰고 올 폭로가 나왔습니다. 제보 내용을 공개한 김용민 의원과 민주당은 판사의 얼굴이 선명한 사진도 있다 , 공개할 수도 있다 면서 제보 신빙성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이 확보한 사진에는 판사 얼굴 선명하다 국회 법사위 회의장.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을 향해 어떤 판사가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매우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 면서 제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1인당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 그 판사가 바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재판하고 있는 지귀연 부장판사다 사진이랑 자료는 드릴 수 있는데, 감찰 시작해야 하지 않겠나 사진까지 제보받았다는 겁니다. 김 의원은 최소 100만 원이 넘는 사안이기 때문에 뇌물죄가 성립되거나 청탁금지법 8조 1항은 무조건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 면서 직무배제와 감찰 등을 요구했습니다. ▶ 김용민 의원: 당장 직무배제하고 감찰하고 필요하면 수사해야 합니다. (중략) 그 접대 도대체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윤석열 재판은 왜 이렇게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는지, 다 비공개하고 왜 그렇게 돌아가는지 관련성까지 다 따져 보셔야 됩니다. ▷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돌아가서 검토해 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이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이 확보한 제보 사진에 지 판사의 얼굴이 선명하고, 사진이 찍힌 장소가 서울 강남의 최고급 룸살롱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사법부가 주저할 경우 사진 공개를 포함한 추가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점을 천명한다 면서 제보 내용의 신빙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기표, 룸살롱 사진 공개 김용민 의원의 폭로에 대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명예를 생명처럼 여기는 법관에 대해 의혹 제기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어떤 방식으로 로비가 이뤄졌고 그것에 대한 증거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된다고 생각한다 , 그런 것 없이 좌표 찍기하는 것은 예전에 베네수엘라에서 법관을 압박하고 겁박할 때 쓰던 수법이다 고 했습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사실관계와 증거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자 오후 회의에서 김기표 민주당 의원이 저도 제보를 받았다 고 주장하며, 지귀연 판사가 접대받은 룸살롱 내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제보자가 민주당에 제보한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같이 갔던 사람이 이것을 왜 제보를 했느냐 하면, 너무 열받아서 했다는 거예요. 내란수괴 풀어 주는 것 보고 '이럴 수 있나' 하면서 제보를 했다고 알려 왔다 는 겁니다. 김기표 의원은 제보자가 지 부장판사와 룸살롱에 함께 갔다는 취지로 발언했지만, 이후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제보자가 지귀연 판사 일행이었는지 여부는 확인 중 이라고 정정했습니다. 지 판사가 룸살롱 술접대 받았다는 내용을 바꾼 건 아닙니다. 입장 밝히지 않는 지귀연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를 결정한 판사입니다. 검찰은 즉시 항고 여부를 고심하다 법원의 결정을 수용했고, 윤 전 대통령은 구속 52일 만인 지난 3월 8일 풀려났습니다. 윤 전 대통령 첫 공판 때는 재판부가 촬영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크게 반발하며 지귀연 판사를 맹공격했습니다. 어제(13일)도 지 판사를 향해 '윤석열 재구속'을 압박했습니다. 인터넷상에서도 비난 글이 폭주했습니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뿐 아니라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피고인들의 사건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이 지 부장판사에게 재판받고 있습니다. 오늘(14일)도 오늘 김용현·노상원 등의 내란 사건 재판이 있었는데, 비공개로 재판이 진행되는 데 대해 시민단체가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재판 시작 약 3분 만에 지 판사가 국가 안전 보장을 이유로 '비공개 심리'로 전환할 테니, 모두 퇴정해 달라 고 말하자, 방청석에서 참여연대 이지현 사무처장이 이의 있다 며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이 처장은 계속 비공개 재판을 하는 것에 이의가 있다 며 준비해 온 의견서를 이 자리에서 전달하고 싶다 고 말했습니다. 돌발 상황에 놀란 지 부장판사는 긍정적으로, 국민 알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해보겠다 고 물러섰습니다. 지 부장판사는 아직까지 룸살롱 술접대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사법부 향한 입법 잇따라 추진 지 부장판사에 대한 폭로가 나온 국회 법사위 회의장에서는 당초 조희대 대법원장 등을 상대로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법관 전원이 불참하며 청문회는 맥이 빠졌습니다. 법사위는 청문회에 앞서 조 대법원장을 겨냥한 '사법 남용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재판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대법관 증원을 뼈대로 한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상정했습니다. 특검법은 대법원이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한 것과 관련해, 조 대법원장의 사법권 남용 및 대선 개입 혐의를 수사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특검법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상이지만, 헌법재판소법과 법원조직법 개정안은 사법부 체계를 크게 바꿀 수 있는 법안들입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후보 사건의 2심 무죄를 깨고 유죄 취지로 돌려보낸 뒤, 사법 개혁 이슈가 분출하는 모습입니다. 사법부 내부적으로는 오는 26일 법관대표회의가 소집돼 있는 상황에서, 국회서 사법부를 향한 입법들을 민주당 주도로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법원 내부에서는 당혹감 속에서 사법제도 개편의 진행 상황과 파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D리포트] 영원히 격리해야 절규…서천 살인 첫 공판
등록일2025.05.13
충남 서천 묻지마 살인사건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피고인 34살 이지현은 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판단력이 미약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검찰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흉기를 미리 준비했고, 범행 당일 1시간 넘게 거리를 배회하며 대상을 물색한 점 등을 제시하며 계획적 범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 측은 투자 실패와 정신적 불안 등을 이유로 정신감정을 재판부에 재차 요청했습니다. 이 씨는 법정에서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었고, 피해자나 유족에 대한 사과도 없었습니다. 이 씨는 지난 3월 2일 밤, 운동 중이던 4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피해자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였습니다. 법정에 나온 유족들은, 사무친 슬픔과 분노로 오열하며 엄벌을 호소했습니다. [피해자 유가족 : 심신미약이라든지 변호사 조력을 받으면서 또 우발이라든지 이걸 핑계 삼아서 그걸 빠져나가는 그런 경우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무기징역도 안 되고 사형을 받고 영원토록 사회 격리시켜서 다시는 이런 범죄가 나지 않고...] 재판부는 정신감정 결과와 증거 자료 등을 종합해 양형을 판단할 예정입니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7일 열립니다. (취재 : 김상기 TJB, 영상취재 : 김경한 TJB,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이예원,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
등록일2025.05.09
▲ 이예원이 9일 경기 용인 수원CC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17번 홀에서 세컨드샷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이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이예원은 경기도 수원의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를 쳤습니다. 2위 박주영에 1타 앞서 순위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달, 2025시즌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정규투어 통산 7승이 있는 이예원은 '대회 2연패'와 통산 8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박주영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로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고, 지난달 iM금융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김민주가 5언더파 단독 3위에 자리했습니다. 서어진과 마다솜이 4언더파 공동 4위로 뒤를 이었고, 임희정과 박지영, 지한솔, 배소현, 안선주, 방신실, 노승희, 이지현(이지현3), 성유진, 최예림, 김민별까지 11명이 3언더파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습니다. 지난주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엔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홍정민은 2언더파 공동 17위로 출발했습니다. 총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1억 8천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오는 일요일(11일)까지 3라운드로 열립니다. (사진=KLPGT 제공, 연합뉴스)
미국 관세에 문 닫나 …불안 가득한 부평 공단
등록일2025.04.12
&<앵커&> 미국이 상호관세는 90일 유예했지만,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유지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와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GM의 협력사들은 벌써 일감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는데요. 이태권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GM 부평 공장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입니다. 관세 우려가 본격화된 올 초부터 부품 발주 물량이 줄며 일감이 반토막 났다고 말합니다. [이지현/금속노조 부평공단지회장 : 일단 작년 기준으로 봤을 때 저희가 한 600에서 700대라고 쳤으면 지금은 한 430에서 450대 정도. 생산 일수가 줄어서 그만큼 생산량도 많이 줄어든 상황이에요.] 미국의 자동차 관세 25%가 발효된 지난 4월 3일 이후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생산 라인 자체가 GM 차량에 맞춰져 있다 보니 다른 납품처를 찾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협력업체 관계자 : GM이 문을 닫으면 저희도 똑같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사실 굉장히 좀 불안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좀 막막하기도 하고.] 또 다른 부품 협력업체도 생산라인 가동 시간을 줄였습니다. 직원들은 2021년 GM 부평2공장 폐쇄 당시 겪었던 정리해고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오제원/금속노조 동광기연 지회장 : 저희가 2년 동안 휴업을 하고 폐쇄가 됐던 경험이 있어서, 또다시 여기가 휴업을 들어가거나 아니면 정리해고나 공장 문을 좀 닫지 않겠느냐라는….] 한국 GM은 지난해 부평공장에서 24만 대, 창원공장에서 25만 대 등 49만 4천 대를 생산해, 85%가량을 미국에 수출했습니다. [안규백/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 : 현재로서는 저희들이 불안해하는 것 중에 가장 큰 건 북미의 의존이 너무 큰 상황이고….]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경쟁력 하락, 이로 인한 수출 감소와 생산 물량 축소가 현실화할 경우에 대한 걱정은 원청인 부평공장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GM 부평공장 노동자 : 관세 때문에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지 않을까… 생산량이 줄어든다라고 하면 아무래도 임금이 (감소가) 크다 보니 가계 걱정이 굉장히 큽니다.] 한국GM의 경우 내수 비중이 적고, 미국 외 다른 국가들로 수출 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구조도 아니어서, 미국의 관세 공세는 본사와 협력업체들에게는 단순히 수익성 악화가 아닌 존립과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