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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고교생 신예' 임종언, 종합 1위로 올림픽행
등록일2025.04.13
▲ 1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000m 예선에서 노원고 임종언이 역주하고 있다.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메달 경쟁을 이끌 쇼트트랙 대표팀이 확정됐습니다. 남자부는 '고교생 유망주' 임종언(노원고)과 돌아온 간판 황대헌(강원도청), 새 얼굴 신동민(고려대)이, 여자부는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합니다. 임종언은 오늘(13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000m에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1차 선발전 남자 1,500m 1위, 500m 17위, 1,000m 2위로 중간 종합 1위에 올랐던 임종언은 2차 선발전에서도 1,500m 1위, 500m 3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내며 일찌감치 태극마크를 확보했습니다. 이미 태극마크를 확정한 임종언은 마지막 종목 남자 1,000m에서는 무리하지 않았습니다. 준결승에서 1분27초109의 성적으로 3위를 기록한 뒤 결승 B파이널에서 5명의 선수 중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그럼에도 1, 2차 선발전 종합 랭킹 포인트 102점을 기록해 남자부 전체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습니다. 임종언은 지난 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1,500m에서 우승한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유망주로 성인 대표팀에 뽑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은 랭킹 포인트 89점으로 대표 선발전 종합 2위를 차지해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습니다. 어제까지 종합 2위를 확보한 황대헌은 남자 1,000m 예선에서 가장 늦게 결승선을 끊고 선발전을 마쳤습니다. 지난 시즌 국제대회와 대표 선발전에서 경쟁자인 박지원(서울시청)에게 연거푸 반칙을 범하는 '팀킬 논란' 속에 국가대표 자격을 놓쳤다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습니다. 황대헌은 중국 쇼트트랙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올림픽 무대에서 경쟁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랭킹 포인트 55점으로 3위에 오른 신동민은 지난해에 열린 2024 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기대주입니다. 여자부 대표 선발전 우승은 김길리가 차지했습니다. 오늘 여자 1,000m 결승에서 5위에 오른 김길리는 랭킹 포인트 128점으로 경쟁자들을 큰 격차로 제치고 태극마크를 지켰습니다. 노도희는 69점으로 종합 2위에 올라 올림픽 개인전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여자부는 최민정이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자동으로 획득하면서 남자부보다 선발 인원이 한 명 적습니다.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남녀 상위 3명에게 주어집니다. 따라서 이번 선발전에선 남자부 3위, 여자부 2위까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인 종목 출전권을 줍니다. 남자부 4, 5위를 차지한 이정민, 이준서(이상 성남시청), 여자부 3, 4위 이소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는 올림픽 계주 멤버로 뜁니다. 남자부 6∼8위인 김태성(화성시청), 홍경환(고양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와 여자부 5∼7위인 서휘민(성남시청), 최지현, 노아름(이상 전북도청)은 국가대표 후보로 활동합니다.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서 세 차례나 종합우승을 차지했지만, 올림픽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번번이 낙방했던 박지원은 이번에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지원은 세계선수권, 월드투어, 아시안게임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으나 정작 올림픽 시즌 선발전마다 불운에 시달리면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습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2관왕 장성우(화성시청)도 부상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국가대표가 되는 데 실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신동민, 쇼트트랙 1차 선발전 남자 500m 우승
등록일2025.04.08
▲ 신동민 '새내기 대학생' 신동민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이틀째 남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신동민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결승에서 40초 677을 기록해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을 0.09초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정민이 40초 946으로 3위에 오른 가운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2관왕 장성우는 4위로 밀렸습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신동민은 전날 1,500m에서도 4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습니다. 신동민은 지난해 2월 폴란드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기대주'로 인정받은 재목입니다. 반면 전날 1,500m 결승에서 '고교생' 임종언에게 1위를 내주고 2위에 머문 황대헌은 500m에서도 2위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1,500m에서 대선배들을 따돌리고 '깜짝 우승'을 달성한 임종언은 500m에선 준준결승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여자부 500m 결승에서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2관왕에 빛나는 '에이스' 김길리가 44초 26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최지현이 2위, 이소연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전날 1,500m에서 1위에 오른 노도희는 준결승에서 페널티를 받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선수들은 내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녀 1,000m 1차 선발전의 마지막 경쟁을 이어갑니다. 다음 시즌 국가대표는 1차 선발전, 12~13일 이어지는 2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선발합니다. 선수들은 500m와 1,000m, 1,500m 3개 종목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고 1차 대회에서 상위 24위 안에 들면 2차 대회에 진출합니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1, 2차 대회 점수를 합산해 결정합니다. 남자부 상위 8명, 여자부 상위 7명이 승선합니다. 여자부는 최민정이 2024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국가대표 자격을 자동으로 획득하면서 선발 인원이 남자부보다 한 명 적습니다.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남녀 상위 3명에게 주어집니다. (사진=ISU 홈페이지 캡쳐, 연합뉴스)
박지원 · 최민정 · 김길리,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전 종목 예선 통과
등록일2025.03.14
▲ 질주하는 김길리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4-2025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예선에서 순항했습니다. 남자 대표팀 간판 박지원(서울시청)과 여자 대표팀 '쌍두마차'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는 모든 개인 종목 예선을 가뿐하게 통과했습니다. 박지원은 오늘(1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500m 1차 예선을 조 2위, 2차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해 준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아울러 남자 1,000m 1,2차 예선에서 모두 조 1위를 기록해 준준결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주 종목인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선 2분13초618의 기록으로 리원룽(중국·2분16초698)을 제치고 2조 1위로 준결승 무대에 올랐습니다. 개인전 멤버인 김건우(스포츠토토)와 장성우(화성시청)도 남자 1,000m 준준결승과 남자 1,500m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다만 두 선수는 중장거리에 집중하기 위해 한국 쇼트트랙 취약 종목인 남자 500m엔 나서지 않았습니다. 대신 출전한 서이라(화성시청), 이정수(서울시청)는 1차 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여자부에선 최민정, 김길리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두 선수는 여자 500m 예선과 여자 1,000m 1, 2차 예선을 모두 통과했습니다. 주 종목 여자 1,500m 준준결승에서도 선전했습니다. 김길리는 3조에서 2분24초965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고, 최민정은 5조에서 2분31초602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종목에 나선 노도희(화성시청)도 4조 2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여자 1,000m에 출전한 이소연(스포츠토토)은 2차 예선 1조 3위를 기록해 패자부활전으로 밀렸습니다. 이정수, 김건우, 김건희(성남시청), 이소연이 출전한 혼성 2,000m 계주 준준결승에선 2분39초788의 기록으로 3조 2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올라갔습니다. 1조에서 뛴 네덜란드는 2분35초339의 세계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최민정, 김길리, 노도희, 김건희는 여자 3,000m 계주 준준결승 3조에서 4분9초300으로 네덜란드(4분9초361)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남자 5,000m 계주도 준결승에 안착했다. 박지원, 장성우, 이정수, 서이라는 6분48초029로 준준결승 2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표팀은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내일 남자 500m, 1,500m와 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 결승이 열리고 모레 남자 1,000m와 여자 500m, 1,500m,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 결승이 펼쳐집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남녀 각 1명을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합니다. 차기 시즌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에게 사실상 올림픽 1차 선발전과 다름없습니다.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되지 않은 선수들은 다음 달에 열리는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14일 개막…올림픽 직행 티켓 놓고 경쟁
등록일2025.03.12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최민정과 김길리 2024-2025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를 가리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남녀 각 1명을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합니다. 차기 시즌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에게 사실상 올림픽 1차 선발전과 다름없습니다. 대표팀 선수들은 외국 선수들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들과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회엔 남자부 박지원, 이정수(이상 서울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 장성우, 서이라(이상 화성시청)가 출전합니다. 여자부는 최민정, 김길리, 김건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이 경쟁합니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은 있지만, 출전을 포기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남자부 김태성(화성시청)과 박장혁(스포츠토토), 여자부 심석희(서울시청)는 출전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다음 달 4일부터 열리는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남자대표팀 간판 박지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의 악몽을 지우고 올림픽 티켓 획득에 도전합니다. 2022-2023 시즌과 2023-2024 시즌 세계랭킹 종합 1위를 차지했던 박지원은 2024-2025 시즌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걸렸던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후배 황대헌(강원도청)에게 잇따라 반칙을 당해 태극마크 자동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당시 박지원은 남자 1,000m와 남자 1,500m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금메달을 따지 못한 박지원은 국내 선발전에 출전해야 했고, 우여곡절 끝에 태극마크를 유지했습니다. 박지원은 2023 세계선수권대회(금메달 2개, 동메달 1개)에 이어 2년 만에 금빛 질주를 노립니다. 최대 경쟁자는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입니다. 단지누는 2024-2025 시즌 세계랭킹 종합 1위에 오른 쇼트트랙의 신성입니다. 그는 올 시즌 남자 1,000m와 1,500m에서 종목별 랭킹 1위를 차지했고 500m에서도 2위에 올랐습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박지원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중국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지난달 왼쪽 어깨 수술을 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11월 발목 수술을 받은 뒤 몸 상태를 끌어올린 김건우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경험을 쌓은 장성우는 다크호스로 꼽힙니다. 여자부는 절친한 선후배인 최민정, 김길리의 경쟁에 눈길이 쏠립니다. 두 선수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입니다. 최민정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딴 뒤 한 시즌 동안 휴식을 취했고, 그 사이 김길리가 대표팀 에이스로 떠올라 국제무대를 평정했습니다. 김길리는 2023-2024 시즌 세계랭킹 종합 1위에 올랐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여자 1,500m 금메달과 여자 1,0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습니다. 외국 선수 중에선 미국의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와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 하너 데스멋(벨기에) 등이 최민정, 김길리와 불꽃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회는 14일 각 종목 예선이 펼쳐지고 15일 남자 500m와 1,500m, 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 결승이 열립니다. 16일엔 남자 1,000m와 여자 500m, 1,500m,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 결승이 펼쳐집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얼빈 2관왕' 쇼트트랙 장성우, 월드투어 남자 1,500m 동메달
등록일2025.02.16
▲ 쇼트트랙 국가대표 장성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던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장성우(화성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 값진 성과를 내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장성우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사고 포럼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6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20초 217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레이스 초반 뒤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아웃코스로 치고 나갔습니다. 이후 역전이 여의치 않자 다시 인코스로 파고들어 3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를 높였으나 더는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습니다. 결승선 앞에선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가 '날 들이밀기'로 4위 시겔 피에트로(이탈리아)를 0.009초 차로 제쳤습니다. 우승은 네덜란드의 판트 바우트 옌스, 2위는 일본의 하야시 고세이가 차지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같은 날 열린 다른 종목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여자 1,000m에선 단 한 명도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노도희(화성시청)는 지난 15일 예선에서 탈락했고, 김길리(성남시청)와 심석희(서울시청)는 이날 준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는데 김길리는 레이스 중 넘어지는 불운을 겪기도 했습니다. 남자 500m에서도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지원(서울시청)은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박장혁(스포츠토토)은 준준결승에서 떨어졌고, 김태성(화성시청)은 예선 탈락했습니다. 계주에서도 부진했습니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3관왕' 최민정(성남시청), 노도희, 심석희, 이소연(스포츠토토)은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네덜란드, 중국에 이어 3위에 머무르며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혼성 2,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는 지난 15일 준준결승에서 탈락한 탓에 이날 준결승 경기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얼빈 금빛질주' 쇼트트랙 대표팀, 월드투어 6차 대회도 순항
등록일2025.02.15
▲ 레이스를 펼치는 심석희(가운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화끈한 '금빛 질주'를 펼친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 시즌 마지막 월드 투어 시리즈 예선 무대에서도 순항을 이어갔습니다. 하얼빈 동계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최민정(성남시청)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4-2025 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6차 대회 여자 1,500m 준준결승 6조에서 2분 23초 61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하얼빈 2관왕' 김길리(성남시청·2분 24초 768)는 4조 1위로 준결승에 나서는 가운데 심석희(서울시청·2분 32초 592)는 8조 2위로 준결승에 합류했습니다. 김길리와 심석희는 1,000m 예선에도 출전해 2조 2위와 1조 2위로 8강 합류에 성공했지만, 함께 출전한 노도희(화성시청)는 7조 4위에 그쳐 탈락했습니다. 남자 1,500m 8강에선 김건우(스포츠토토·2분 13초 023)와 장성우(화성시청·2분 13초 296)가 2조에서 함께 경쟁해 나란히 1,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하얼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이정수(서울시청·2분 14초 167)는 5조에서 5위에 그쳐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김건우와 장성우는 1,000m 예선에도 나섰지만 각각 4조 4위와 5조 3위로 밀려 준준결승 티켓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여자 500m 예선에서는 최민정이 7조에서 42초 993으로 조 1위를 차지해 준준결승에 오른 가운데 노도희와 이소연(스초츠토토)은 각각 4조 3위와 8조 4위로 밀려 탈락했습니다. 남자 5000m 예선에선 3명이 출전해 1명만 준준결승에 올랐습니다. 박장혁(스포츠토토)이 8조에서 41초 172로 2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 티켓을 따냈지만 김태성(화성시청)과 박지원(서울시청)은 각각 1조 4위와 2조 3위에 그쳐 준준결승에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남녀 계주 8강전에서는 희비가 갈렸습니다. 김길리, 이소연, 노도희, 박지윤(서울시청)이 나선 여자 대표팀은 3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장성우, 김건우, 박지원, 이정수가 힘을 합친 남자 대표팀은 3조 3위에 그쳐 탈락했습니다. 이밖에 혼성계주 8강전에서도 이정수, 이소연, 노도희, 박지원이 호흡을 맞춰 출전했지만 페널티를 밭고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한편,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 6개, 은 4개, 동 3개를 따낸 남녀 대표팀은 지난 10일 귀국한 뒤 인천공항 인근 호텔에서 하루 휴식을 취하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이번 월드 투어 6차전 참가를 위해 11일 출국하는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자 계주, 결승선 직전 중국과 충돌로 아쉬운 노메달
등록일2025.02.09
▲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김길리가 넘어지고 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3,000m 계주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습니다. 최민정, 김길리, 김건희(이상 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1위로 달리다가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결승선을 앞두고 중국 궁리와 충돌해 넘어지면서 최종 4위에 머물렀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한국은 최민정-김길리-이소연-김건희 순서로 레이스를 이어갔고 경기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대표팀은 결승선을 7바퀴 남기고 중국에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다시 1위를 되찾았습니다. 최민정이 김길리를 힘차게 밀어주며 중국을 제쳤습니다. 마지막 주자 김길리는 1위로 내달리며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김길리는 마지막 바퀴 직선 주로에서 중국 궁리에게 인코스를 내주고서 블로킹을 시도하다가 접촉해 넘어졌습니다. 심판진은 이 플레이에 반칙 판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아쉽게 전 종목 석권을 놓쳤습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혼성 2,000m 계주, 여자 500m와 여자 1,000m(이상 최민정), 여자 1,500m(김길리)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마지막 종목에서 아쉬운 결과를 냈습니다. 최민정의 한국 쇼트트랙 최초 아시안게임 4관왕 등극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중 제치고 '금메달 4개'…오늘 1,000m 남녀 계주
등록일2025.02.09
&<앵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이 세계 최강의 위상을 뽐냈습니다. 박지원과 김길리, 최민정이 나란히 2관왕에 오르며 첫날 금메달 4개를 휩쓸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대회 첫날부터, 한국 쇼트트랙이 화려한 금빛 질주를 펼쳤습니다. 최민정과 김길리, 김태성, 박지원이 나선 혼성 계주 결승에서는 중국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다가,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 린샤오쥔이 코스 블록에 날이 걸려 넘어지면서, 박지원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혼성 계주 종목 초대 챔피언에 오른 선수들은 태극기를 들고 기쁨을 만끽했고, 다 함께 시상대에 올라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 이어진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 헬멧을 쓰고 나선 김길리가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3바퀴 반을 남기고 선두로 나선 뒤 중국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국가대표 : 제일 따고 싶었던 1,500m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뻤습니다. 1000m와 계주가 남아 있어서 제 컨디션을 최상으로 잘 유지하면서 잘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민정은 500m에서 역사를 썼습니다. 엄청난 스피드로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달려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이 종목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길리가 2위, 이소연이 3위로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했습니다. --- 남자팀 에이스 박지원도 2관왕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남자 1,500m에서 린샤오쥔을 따돌리고,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500m에선 린샤오쥔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너무 기분이 좋고요. (내일) 모두가 금메달 획득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개최국 중국을 제치고 첫날 5종목에서 4개의 금메달을 휩쓴 대표팀은 남녀 1,000m와 계주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갑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역시 쇼트트랙 '세계 최강'…중국 제치고 '금메달 4개'
등록일2025.02.08
&<앵커&> 모처럼 기분 좋은 소식이 중국 하얼빈에서 전해졌습니다. 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이 세계 최강의 위상을 뽐냈습니다. 첫날에만, 쇼트트랙 다섯 종목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쓸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성대한 개회식으로 눈과 얼음의 도시 하얼빈에서 8일간의 축제가 막을 올린 가운데, 본격적인 대회 첫날부터, 한국 쇼트트랙이 화려한 금빛 질주를 펼쳤습니다. 최민정과 김길리, 김태성, 박지원이 나선 혼성 계주 결승에서는 중국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다가,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 린샤오쥔이 코스 블록에 날이 걸려 넘어지면서, 박지원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혼성 계주 종목 초대 챔피언에 오른 선수들은 태극기를 들고 기쁨을 만끽했고, 다 함께 시상대에 올라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어진 여자 1천500m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 헬멧을 쓰고 나선 김길리가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3바퀴 반을 남기고 선두로 나선 뒤 중국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국가대표 : 제일 따고 싶었던 1,500m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뻤습니다. 내일까지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최민정은 500m에서 역사를 썼습니다. 엄청난 스피드로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달려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이 종목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길리가 2위, 이소연이 3위로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습니다. 남자팀 에이스 박지원도 2관왕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남자 1천500m에서 린샤오쥔을 따돌리고,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500m에서는 린샤오쥔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너무 기분이 좋고요. (내일) 모두가 금메달 획득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개최국 중국을 제치고 첫날 5종목에서 4개의 금메달을 휩쓴 대표팀은 내일(9일) 남녀 1천m와 계주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갑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한국, 하얼빈 동계AG 메달 레이스 첫날 금메달 7개 획득
등록일2025.02.08
▲ 8일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길리, 박지원, 김태성 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의 메달 레이스 첫날 대한민국 선수단이 '슈퍼 골든데이'를 만들었습니다.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어제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고, 오늘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대한민국은 첫날 금메달 7개를 쓸어 담고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따내 개최국 중국(금8·은8·동4)에 이어 종합 2위에 자리했습니다. 겨울 스포츠 종합대회의 대표 종목 쇼트트랙이 첫날부터 확실한 메달 싹쓸이에 나섰습니다.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는 이날 4번의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메달 매치 첫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 나왔고, 여자 1,500m의 김길리(성남시청), 남자 1,500m의 박지원(서울시청), 여자 500m의 최민정(성남시청)이 '금빛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 혼성 계주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쇼트트랙 최강국'의 입지를 다졌고, 주력 종목인 남녀 1,500m에선 대표 주자들이 명성에 걸맞은 레이스를 펼쳤다. 남자 1,500m에선 장성우(화성시청)의 동메달도 나왔습니다. 취약 종목으로 꼽혀 온 여자 500m에서도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와 '금 6개 이상' 목표 달성의 청신호를 켰습니다. 특히 여자 500m에선 최민정을 필두로 김길리와 이소연(스포츠토토)이 은, 동메달도 가져오면서 시상대가 태극기로만 채워졌습니다. 남자 500m에선 박지원과 장성우가 각각 은,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 종목 우승은 우리나라 간판으로 활약하다가 2019년 불미스러운 사건 여파로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차지했습니다. 혼성 2,000m 계주 결승 막판에 혼자 넘어졌던 린샤오쥔은 500m 금메달로 자존심을 회복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이 열린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오벌에서도 '금빛 질주'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개최국 중국이 이점을 노려 처음 도입한 100m 경기에서 이나현(한국체대)이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을 따돌리고 여자부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주 종목 500m 경기를 앞둔 김민선은 은메달로 몸을 풀었고, 남자 100m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설상 종목이 열린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도 금메달 2개가 나왔습니다.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한 이채운(수리고)이 결선에서 90점을 받아 류하오위(중국·76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키·스노보드 사상 최초의 입상을 금메달로 장식했던 이채운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경기에서도 '금빛 연기'를 펼쳤습니다. 이채운은 오는 13일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에도 나서서 2관왕을 노립니다. 강동훈(고림고)은 이날 슬로프스타일에서 이채운, 류하오위에 이어 동메달(74점)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승훈(한국체대)은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7.5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우승을 차지,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한국은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문희성(설악고·88.5점), 장유진(고려대·85점)이 각각 남녀부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이밖에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의 김소희(서울시청)는 1, 2차 시기 합계 1분 34초 06을 기록, 마에다 치사키(일본·1분 33초 50)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컬링 믹스더블에 출전한 김경애(강릉시청)와 성지훈(강원도청)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5-6으로 져 준우승했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 경기에는 남자부 이건용, 변지영(이상 경기도청), 이진복, 이준서(이상 단국대), 여자부 이의진(부산시체육회), 이지예(평창군청), 한다솜(경기도청)이 출전했으나 모두 준준결승을 넘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