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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박성태 탄핵 받겠다? 尹, 망상 속에 …김성태 빨대 꽂던 간신들 다 숨어
등록일2024.12.11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尹에 빨대 꽂던 간신 모리배들, 진언 않고 다 숨어 김용현, 자기 장사하던 사람...尹 독점해 국가적 불행 만들어 보수가 분열로 망해가…근본마저 잃어버리는 모습 우려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尹보다 탄핵 부결시킨 국민의힘 더 이해 안 돼 의원들, 일주일 욕먹고 각자도생할 듯…이탈표 30~40표 예상 김용현이 문제? 문제적 인물만 옆에 둔 尹에 근본적 책임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尹, 망상 세계에 살아…격노 때문에 직언하는 사람 없어 친윤, 尹 망상 옆 비정상 세계에 살아… 상식과 동떨어져 韓 살길은 탄핵 깃발 드는 것… 뜻 함께할 의원 10명은 모아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2월 11일(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김태현 : 한 주간 여의도를 훔친 사람들의 이야기 씬 스틸러.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성태, 김용남, 박성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이 얘기부터 해 보죠. 오늘자 조선일보 1면. 윤 대통령, 하야 대신 탄핵 택했다. 오늘 1면이에요. 그 얘기는 어제 조기 질서 있는 퇴진인가, 그 TF 국민의힘 내에서. 2월 퇴진, 3월 대선설. 3월 퇴진, 5월 대선설. 한 달 차이인데 뭐가 다른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걸 가지고 어제 비상의총을 해서 밤에 격론을 벌였거든요, 한 대표도 참석을 해서. 그런데 용산 대통령실에서 너희들이 어떤 걸 결정해서 무엇을 가져오든지 간에 나는 하야하지 않고 탄핵을 가련다. 헌재의 판단을 받겠다. 이런 입장을 표했다, 이미 안을 받기도 전에. 그게 조선일보 오늘 1면 톱인데. ▶김용남 : 국민의힘이 여태까지 뻘짓한 거예요. 하야를 할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무슨 자기네들끼리 2월 하야, 3월 하야. 거기서 무슨 소용이 있어요, 그게. 그러니까. ▷김태현 : 괜히 한 거네. ▶김용남 : 12월 3일날 비상계엄 선포를 놓고는 윤석열이라는 문제적 인물의 대단히 잘못된 오판 내지는 정신건강 상태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딱 단정할 수 있는데 그다음에 벌어진 상황에서 제일 이해가 안 되는 집단은 국민의힘이에요. 한 사람은 어리석거나 아니면 정신이 맑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집단적으로 108명이 저렇게 멍청하죠? 저는 그거는 잘 이해가 안 돼요. 저걸... 아니, 어떻게 집단적으로 저렇게 상황 파악도 전혀 못하고 내놓는 얘기마다 헌법에 아예 근거도 없고 반헌법적이거나 아니면 아예 멍청하거나. 저는 국힘이 더 이해가 안 돼요, 지금 상황은. ▶김성태 : 어제 오후부터... 14일 어차피 또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 표결에 대한 입장이 분명히 서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의원들 개개인의 소신, 입장이 여러 형태로 나오기 시작했죠. 많이 나왔죠. 그런데 어제 오후부터 특히 이양수 TF 단장이 6월 퇴진, 4월 대선 그리고 3월 퇴진, 5월 대선. 이런 안이 흘러서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제 당연히 지금 용산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그 많은 핵심 측근들, 친윤 인사들 어느 친구 하나 자신이 비상계엄 선포한 부분에 대해서 정당성이나 당위성 한마디 해 주는 친구 한 사람도 없잖아요. 그런 가운데 지난번 총리하고 또 한동훈 대표 만나서 내용은 나는 2선에 빠져 있을 거니까 당신들이 이걸 좀 수습해 주세요, 이렇게 됐겠죠. 그런데 문제는 지난 일요일날 당사에서 한덕수 총리랑 한동훈 대표의 그 모습이 대통령은 직무에서 배제하고, 직무에서 배제한다는 것은 이게 헌법적으로서는 사실상 직무배제라는 게 대통령 본인이 탄핵당하거나 아니면 본인 자신이 하야. 즉 사퇴를 해서 대통령 궐위 상태가 돼야 대통령의 직무가 배제된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수사, 용어로 직무배제라는 용어를 쓴 것이고 그래서 법적으로도 책임총리는 지금 대한민국 헌법 법률에 없죠. 책임총리 한덕수 총리가 이제 국정을 차질 없이 이 혼란 정국에서 잘 이끌어가겠다. 국민들을 결론은 안심시키고자 했지만 그 내용은 헛발 짚은 건데 그런 측면을 보면 용산의 대통령 측근 또 핵심들은 당에서 말이야. 3월 퇴진, 5월 대선 이러면 이게 헌재 심판 결정받는 것보다 훨씬 이게 빨리 가는 거거든요. 질서 있는 퇴진, 이 조기 퇴진의 모습이 당은 모양새가 좋고 또 보수진영은 다시 또 국민들에게 그래도 할 도리를 다했다는 그런 모습으로 비칠지 모르지만 대통령, 당사자인 본인이나 측근들 입장에서는 이건 수학적으로는 이게 상당히 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성태 :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가 있죠. ▶박성태 : 그건... ▷김태현 : 박 실장, 우리가 사실 오늘 원래 이 질서 있는 퇴진론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탄핵보다 뭐가 낫고 뭐가 안 좋은 건지, 대통령의 수용 이런 거 하려고 그랬는데 의미가 없어졌어요. 대통령이 안 한다고 그랬으니까 질서 있는 퇴진론 자체를 평가할 필요가 없어. 어쨌든 중요한 건 대통령은 왜 하야보다. ▶박성태 : 대통령도 탄핵을 하겠다고 했잖아요. ▷김태현 : 왜 그런 것 같아요? ▶박성태 :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일단 왜 이러하냐 하면 대통령은 지금도 망상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지난 7일 담화문에서 눈에 띄는 단어는 불안과 불편을 드려 송구 이거죠. 본인이 45년 만에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를 했는데 본인이 저지른 짓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해요. ▷김태현 : 석고대죄가 아니라 송구합니다. ▶박성태 : 맨 처음이 어떻게 되냐 하면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절박한 심정에 의해서 했다고 했어요. 그건 뭐냐 하면 모든 국민이 다 보고 국회에 총을 든 군인들이 가서 봉쇄하고 또 새롭게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의원들을 회의장에서 끌어내려고까지 했는데 본인은 어떤 종북 좌파, 반국가 세력이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는 이 망상에 빠져서 절박한 심정으로 했다고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들의 상식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저는 극히 일부의 망상의 세계에 여전히 윤석열이 살고 있다고 보는데 그러면 본인의 세계에서는 본인이 저지른 지난 12.3 내란이 전혀 위헌과 위법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다툴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김태현 : 헌재로 가면 나는 기각받고 살아 돌아올 거고 내란으로 기소가 되더라도 나는 무죄야. 법적 대응? ▶박성태 : 법적 대응. 그러니까 이게 법의 심판을 받겠습니다가 아니에요. 법으로 싸워보겠다예요. 그런데 여전히 망상의 세계에 살고 있다. 그리고 주변에서도 아마 여기에 대해서 직언하는 사람이 없겠죠. 왜 없냐. 처음부터 얘기했지만 대통령의 격노 때문이에요. 대통령이 직언을 하면 화를 내니 그래, 너는 그렇게 살아라. 세 번 격노를 당하면 모든 직장인의 공통입니다. 세 번 격노를 당하면 내가 멀어지는 거예요. 굳이 가서 내가 격노를 껴안을 필요가 없잖아요. 이번에 12.3 내란도 많은 분들이 그걸 황당해할 거예요. 지금 보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려고까지 했는데 그러면 TV로 10시 23분에 담화문을 발표하고 11시 이십 몇 분에 포고령 발표하고 이렇게 하지 말고 먼저 계엄군으로 미리 준비가 됐는데 국회를 봉쇄한 다음에 그러고 담화문을 발표하고 포고령을 바로 준비해서 내는 게 맞잖아요. 이게 완전 상식적인 생각이잖아요, 아무리 천인공노할 짓을 하려고 해도 머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이렇게 해야 되잖아요. 또는 화요일날 할 필요가 없죠.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날 하면 무조건 우리나라는 계엄 상황입니다. ▷김태현 : 그렇죠. 의원들이 다 지방 가 있으니까. ▶박성태 : 저는 이게 왜... 이렇게 멍청한 짓을 왜 하지? 대통령이 격노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니까 아무도 거기에 대해서 직언을 못한 거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실제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도 하실 거면 금요일 날 하세요, 이것도 못한다는 얘기구나. ▶박성태 : 물론 일부에서는 12월 3일 10시 30분을 고른 게 무슨 주술적인 게 있다, 한자로 풀이해서. 그렇게도 얘기는 하지만 그거는 전혀 모르는 거고 현재 의혹 단계고 저는 보다 어떻게든 전략적인 방안들을 못한 거는 대통령의 격노 스타일 때문에 누구도 직언을 못한다. 직언했다가 바로 격노하면 그래, 네 마음대로 하세요가 되는 거예요. 덕분에 계엄을 우리가 막을 수 있었던 거고 돌이켜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2년 반 넘는 생활을, 국정을 윤 대통령이 그렇게 운영해 왔다는 거예요. 그건 의대 2000명부터 무수한 증거로써 나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진짜 조기 하야 이거보다 하야, 질서 있는 퇴진 이거보다 탄핵받고 헌재로 가는 게 윤석열 대통령한테 나아요? 윤석열 대통령 개인의 이익만 생각해 볼 때. 본인은 나으니까. ▶김성태 : 꼭 그렇지는 않아요. ▷김태현 : 본인은 나으니까 선택했을 거 아니야, 그걸로. ▶김용남 : 기본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이 안 되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판단 능력이 거의 제로예요. 그러니까 친위 쿠데타를 일으켰죠. 그렇잖아요.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에서 계속 질서 있는 퇴진을 이야기했습니다만 사실 그게 가장 무질서한 거예요. 왜냐하면 질서 있는 퇴진, 언제 시한을 정해놓고 그때 하야하고 다음 대선을 치른다. 그런데 일단 하야할 사람이 생각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러면 하야 시점을 정해놓은 그때까지는 대통령 권한 행사를 누가 해요? 그렇잖아요. 그때까지는 계속 윤석열이 현직 대통령이잖아요. ▷김태현 : 왠지 검찰과 법원이 정해 줄 것 같아. ▶김용남 : 그런데 통할 상황이 있고 안 통할 상황이 있는데 처음부터 전혀 먹히지 않을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말을, 주장을 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비롯해서 지난 일주일 동안 정치적 재기가 가능할까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많이 다 까먹었어요, 다 까먹었어. ▶김성태 : 지난번 한덕수 총리, 한동훈 대표 이렇게 해서 이제 대통령과 만났지 않습니까? 만나서 자신의 임기와 또 정국 안정을 당에 일임하겠다. 이건 지난번 대통령 2분짜리 담화에서도 그 이야기가 있었잖아요. 그게 불과 며칠 되지 않았지만 그러니까 정국 안정을 위해서 당에 일임했는데 당에 일임해서 당이 지금 현재 자신의 임기 문제와 향후 정국 안정 방향에 대해서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게 참 불편하다는 이야기겠죠. 그러니까 어제 오후부터 대통령이 탄핵을 수용하는 게 지금 현재 상황에서 되레 대통령 판단이 더 헌재 심리에서 거기에 더 전념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는데 지금 기사 나오고 하는 것도 사실상 정확한 내용들은 아니에요. ▷김태현 : 그래요? ▶김성태 : 지금 현재 대통령실은 거의 뭐 이제 사실상 대통령실 기능 자체가 지금 거의 죽어 있어요. 그런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금 현재 한남동 안가에 가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가서 대통령과 이 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그런 논의를 하는 그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이제 민정수석 정도가 향후 법적 대처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가운데 지금 당에서 자신의 임기 문제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향이 쉽게 말하면 본인이 참... 제가 볼 때는 이렇게 내키지는 않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의원님, 정진석 비서실장이랑 잘 아시죠? ▶김성태 : 네, 잘 압니다. ▷김태현 : 홍철호 정무수석하고 잘 아시죠? ▶김성태 : 네, 잘 압니다. ▷김태현 : 이 사태 이후로 정진석 실장하고 통화 한번 해 보셨죠? ▶김성태 : 지금 거의 안 됩니다, 둘 다. ▷김태현 : 안 받아요, 전화를? ▶김성태 : 거의 다 둘 다 안 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저는 왜냐하면 의원님이 통화하셨을 것 같아서 도대체 이걸 어떻게 수습할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나는 그게 궁금해서. ▶김성태 : 제가 이 단면을 좀 말씀드릴게요. 2016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에 의해서 이런 탄핵 위기에 몰려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당에서. ▷김태현 : 원내대표가 정진석. ▶김성태 : 정진석이고 그때 당 대표는 이정현 대표였어요. 그때도 격론이 있었습니다. 당 내적으로는 친박, 비박이 대통령 즉시 탄핵되어야 한다. 아니다, 질서 있는 퇴진을 통해서. ▷김태현 : 똑같았어요. ▶김성태 : 그랬어요. 그래서 그때 최종 의총을 통해서 당에서 논의 결정을 정리한 게 바로 4월 퇴진, 6월 대선이었습니다. 이 안을 가지고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만났어요. 그때 이정현 당 대표는 눈을 지그시 감고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정진석 당시 원내대표가 이게 참 어렵게 내린 결론입니다. 이걸 수용하지 않으면 당도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정도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결론은 하여튼 친박이든 박근혜 대통령이든 그게 수용이 안 됐잖아요. 그래서 결론은 이제... ▷김태현 : 탄핵됐다. ▶김성태 : 그 내용을 그대로 정진석 대표가 의총에서 내용을 공개하고 그리고 이제 민주당은 탄핵 발의가 되고 본회의장에 가서 의사 표시는 당론을 통해서 이번처럼 이런 게 아니라 자유투표, 자유의사로 해라. 그렇게 해서 탄핵이 한 62명, 당시 122명이. ▷김태현 : 맞아요. ▶김성태 : 그게 새누리당 의원들의. ▷김태현 : 의원님도 찬성하셨고. 아니에요? 맞잖아요. ▶김성태 : 맞습니다. ▶박성태 : 이게 하야냐, 탄핵이냐 해서. ▶김성태 : 그런데 내가 지금 마무리를 안 했잖아요. 그 상황인데 지금도 윤석열 대통령을 설득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주체가 있어야 돼요. 그 주체라는 것은 흔히 말하는 대통령의 신임을 받던 사람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안가 내지 대통령실을 들락거릴 수 있었던 그 측근 세력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이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한 당위성, 정당성에 대해서 말 한마디 꺼낼 수가 있습니까? 다 쥐 죽은 듯이 들어가고 나는 이 정국 안정에서 아무 역할을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그러고 다 숨어버렸어. 세상에 이런 나쁜 간신 모리배들이 어디 있냐 이거예요. ▷김태현 : 누구입니까? 간신 모리배. ▶김성태 : 그러니까 이 간신 모리배들은 대통령 권력에 빨대를 꽂고 쉽게 말하면 대통령 권력을 빨아먹을 줄은 알았지만 대통령이 폭군이 되고 민심에 이반돼 가지고 이런 비상 같은 이 선포가 이루어지는 이 과정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그런 정치적 역할만 했기 때문에 오늘날의 이 불행을 맞이한 거예요. 그래서 저는 지금이라도 국민의힘 내부에 대통령과 진정어린 소통을 원하는 사람이면 대통령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끔 그런 정치적 진언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지금까지 제 눈에는 1명도 안 보여요.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이 말씀하신... ▶김성태 : 이게 대단히 큰 불행이에요. ▷김태현 : 그 간신 모리배를 제가 특정 이름을 얘기하지는 않겠지만 대통령 주변에 소위 말하는 친윤이라고 불리는, 찐윤이라고 불리는 그 사람들 얘기하는 겁니까? ▶김성태 : 제가 아마 나중에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마는 지금 이 대목을 저는 2016년 상황에서 제가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특위 위원장을 하면서 모든 걸 저는 적나라하게 봤지 않습니까? 지금 이 상황도 저는 그때 상황과 데자뷔를 하면서. ▷김태현 : 똑같다? ▶김성태 : 어떻게 대처하는지, 과연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 정말 제대로 된 정치인이 몇이나 있는지 저는 지켜보고 있어요. ▶김용남 :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죠. ▶김성태 : 1명도 지금 현재까지 안 보여요. ▶박성태 : 이거는 불가능한 게... ▶김성태 : 야비하고 비열할 뿐이죠. ▶박성태 : 이건 불가능한 게 지금 김성태 의원님이 말씀하신 그런 충심을 가진 또는 애국심을 가진 분이 있었다. 지금까지 이 격노와 우당탕탕 국정운영으로 상징되는 윤석열 대통령 곁에 있지 못해요. 그래서 이미 그 사람들이 혹시 있었으면 다 떠났다. 지금 제가 볼 때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심으로 뭘 얘기하고 윤석열이 듣고 할 수 있는 사람은 혼인계약으로 맺어진 김건희 씨밖에 없어요. 만약에... 제가 처음에 얘기했잖아요, 세 번 격노하면 다 떠난다고. 무슨 충성 맹세를 해서 격노 들으면서 침 받고 이렇게 하면서. 격노하면 침 튀기잖아요. 받으면서 누가 곁에 있겠습니까? 제가 한 달 전인가 이 자리에서 얘기했는데 제가 들은 걸로는 용산의 비둘기는 다 떠났다. 매파만 남았다. 왜냐하면. ▷김태현 : 대통령이 좋아하는 말만 하는? ▶박성태 : 그렇죠. 그리고 좋아하는 말이 뭐겠어요? 반국가 세력의 준동이다라고 매파들이 얘기하는, 척결해야 된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만 남았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한동훈 대표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한동훈 대표와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야 된다, 조언이 없었겠습니까? 제가 들은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용산에도 꽤 있었던 것으로 알아요. ▷김태현 : 그런데 아웃이에요, 그러면? ▶박성태 : 그러면 다 아웃이죠. 자리만 붙어 있지 멀어지는 거예요. 그러면 그 사람도 한 두 번 얘기했다가 격노 들으면 총 맞았습니까? 왜 그러고 있어요. ▶김성태 : 그러니까 박성태 실장님 말씀은 일정 부분 저는 동의를 합니다. 이조 500년 역사가 이렇게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그 왕정 체제에서 목이 날아가고 유배를 당하고 그 고초를 겪으면서도 상소를 하고 입바른 소리를 통해서 그래도 왕정이 민의를 저버리지 않는 그런 충신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조 500년은 근근이 맥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거예요. 지금 이 상황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제가 잘 알지만 저 양반 사리분별, 판단력 대단히 좋은 사람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지금 전화를 안 받아요? ▶김성태 : 저분... 저분이 홍철호 수석도 아주 친화력 좋으면서 어떻게 하든 상황이 악화되는 걸 풀어낼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는 친구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분들이 아무 역할이 안 된 부분에 대해서는 대단히 안타깝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용남 : 지금 용산의 의중은 명확해 보여요. 지난 토요일날 10시에 긴급 담화, 1분 50초짜리 담화가 발표가 됐잖아요. 햇반 1개 돌리는 데도 2분은 걸리는데 햇반 1개 돌릴 틈도 안 주고 끝나버린 담화에서 뭐라고 그랬어요? 자신의 임기 등을 포함해서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잖아요. 그거를 한동훈 대표는 당 대표에게 일임하는 줄 알고 일요일날 해프닝을 벌였던 거고 사실은 당에 일임한다고 하면서 지금 돌아가는 거 보세요. 원내대표에 권성동 의원이 처음에는 추대가 됐어요. ▷김태현 : 그 얘기 해 볼 거예요. ▶김용남 : 그러니까 의중은 명확해요. 당에서 결정해라라고 일임을 하고 그 당은 새로 뽑히는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이 될 걸 계획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그러니까 처음부터 무슨 질서 있는 퇴진. 2월, 3월 하야는 씨알도 안 먹힐 얘기를 쓸데없이 길게 하고 있었던 거예요. ▷김태현 : 방금 전에 그 기사 좀 올려주세요, 저희 오늘 아침 조선일보 단독 보도 나온 건데 그래도 좀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아서. 당사자들의 입장이 걸려 있는 거니까. 이 당시에 비상계엄 선포할 때 국무회의 했잖아요. 당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비상계엄할 거다 이러니까 최상목 부총리,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강하게 반대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내 판단이야! 이러면서 회의장을 나갔다는 거예요. 그다음 문장, 오늘 기사입니다. 격앙된 상태로 회의실에서 나와 브리핑룸으로 향하는 중에서도 정진석 비서실장과 신원식 안보실장이 따라가 말렸지만 윤 대통령은 내 판단이다,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말라며 비상계엄 선포를 강행했다고 한다. 오늘자 아침 조선일보의 단독 보도고 어쨌든 대통령이 내 판단이다라고 그랬으면. ▶김용남 : 그거는 안 봐도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림인데 문제는 그 기사에서 중요한 거는 총리의 당시 행동이에요. ▷김태현 : 기사에는 빠져 있나요? ▶김용남 : 그러니까 빠져 있잖아요. 왜냐하면 이번 주 토요일날 탄핵 소추가 국회에서 통과되면 직무는 정지되고 대통령 권한대행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하도록 되어 있는데 만약에 그 자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탄핵에 대해서 명백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거나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았다면 그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거예요, 지금. 우리가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미리 대통령의 권한대행 순서를 정해놨을 때 자칫 잘못하면 윤석열과 더불어 내란죄의 공범으로 의율될지도 모르는, 이건 가능성입니다만 그래서 그 부분은 확인이 제가 보기에 제일 급합니다. ▶김성태 : 그날 밤에 긴급하게 국무회의를 소집했잖아요. 사실상 이번에 비상계엄 선포 관련해서 진짜 대통령실의 비서실장이나 수석들 제대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정진석 실장도 늦게 알고 그분이 되게 요즘 몸이 안 좋아요,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말한 비상계엄 당시에 국무회의 때 대통령의 그 대격노 분위기에서. ▷김태현 : 의원님. ▶김성태 : 그걸 끝까지 말리려고 했지만 안 된 거죠. ▷김태현 :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의원님, 지금 보니까 앞서도 박성태 실장이 그 얘기했었잖아요. 대통령이 계엄 선포할 때 제대로 시뮬레이션도 안 돌려봤다. 격노해서 아무 말도 듣지 않는다. 그런데 이 계엄을 주도한 사람이 결국은 대통령하고 바로 밑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잖아요, 전 경호처장. 대통령 충암고등학교 1년 선배. 의원님, 잘 아시죠? ▶김성태 : 네. 제가 사실은 김종인 당 비대위원장 시절에 당 체계가 거의 다 무너져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이 어느 날 저보고 당의 조직을 복원해 달라. 그래서 제가 중앙위 의장을 처음에 고사하다가 그걸 맡게 됐어요. 그래서 맡고 여러 분야에 쉽게 말하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이렇게 섭외하고 또 구성을 하는데 그때 국방안보분과위원장으로 영입한 사람이 바로 김용현입니다. ▷김태현 : 김용현 오늘날... ▶김성태 : 그런데 이 사람 딱 영입해서 직함 맡자마자 쉽게 말하면 자기 장사하고 다니더라고요. 나한테 한 번 주의도 받았죠. 그런데 지난 대선 때도 자기 나름 이 당의 어떤 조직에서 자기가 국방안보분과위원장으로서 역할보다는 자기 나름대로 일하고. 저는 왜 이 사람이 간밤에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잖아요. 이런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을 독점하다시피 해서 대통령의 지금 현재 국정운영 난맥상이라든지 그리고 정치적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길은 대통령의 헌법상에 보장된 비상계엄이라는 이 기구의 기능이 있습니다. 이걸 가장 적극적으로 이런 식으로 건의한 사람이 김용현 장관이에요. 이 사람이 자기 출세를 위해서는 주변에 같이 일했던 그 많은 동료들 다 내쳐버리고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가져갔던 사람이에요. ▷김태현 : 대선 때도 그랬다? ▶김성태 : 대통령께서 이런 사람 말에 놀아났다는 게 그게 대한민국 국가로서는 대단히 불행한 일이었죠. ▶김용남 : 대통령직에 있는 사람이 좀 직언을 하거나 합리적인 얘기를 하는 사람은 다 내쫓고 이상한 사람만 옆에 둔 거예요. 그 사람 책임이에요. 물론 김용현이라는 사람도 문제적 인물이지만 문제적 인물을 가까이 두고 나머지 그나마 합리적인 얘기하는 사람은 다 내쫓은 사람이에요. 근본적인 원인은 대통령에 있는 사람이죠. ▶김성태 : 제가 그걸 부정하는 게 김용현 전 국방장관 이런 사람이 대통령실의 비서실장도 알아서도 안 되고 오로지 제가 이 비상계엄의 모든 것을 준비해서 대통령 보고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틀림없이 진행했을 거예요. ▷김태현 : 선거 때도... ▶김성태 : 그러니까 신원식... 대통령실의 국가안보실장이 비상계엄이 발동돼 있는데 그 상황실의 국가안보실장이 거기에 배석이 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은 뭡니까, 그게. ▷김태현 : 어쨌든 당시에 대선 때 중요 직책을 나름 맡았는데 당에는 잘 안 오고 공식 캠프에 안 오고 딴 데로 자꾸 갔다. 딴 데는 어디일까요? 서초동일까요? 좀 좁혀서 말하면 아크로비스타일까요? ▶박성태 : 아크로비스타에 많이 간 걸로 저번에 모 칼럼에서 매일 찾아왔다. ▷김태현 : 동아일보의 이기홍 칼럼을 보면 아크로비스타에 매일 무슨 보고서 들고 갔다. ▶박성태 : 대선 때. ▷김태현 : 대선 때. ▶박성태 : 그런데 내용이 너무 틀리고 허접해서 대통령 당시 후보가 선배님, 그만 찾아오시죠, 힘드실 텐데. 그런데도 꿋꿋이 찾아왔었고 그 칼럼에 따르면 그래서 밑에 다른 참모들이 내용이 너무 허접해서 안보 국방 관련돼서 김용현의 보고서가 너무 허접해서 그냥 직접 쓰시지 마시고 밑에 다른 분에게 좀 맡기시죠. 그래서 조금 나아졌다 이런 칼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는 걸 보면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저도 여인형 방첩사 사령관에 대해서 얘기를 좀 들었는데 그분이 육사에 강연을 하시고 그래서 나름 약간의 학식 있어 보이게끔 보이지만 실제 같이 일을 했던 분들의 얘기를 들으면 일단 사고를 많이 친대요. 말부터 앞서 가서 툭툭 하고 그래서 그 밑에 육사교장으로 이임한 소형기 참모장이 많이 그 사고를 막았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성태 : 운 좋게 사실은 바보 셋이 일을 꾸려서 우리가 지금 비계엄 시대에 있는 거예요. 정말 운이 좋은 거예요, 저희가. ▷김태현 : 그래요? ▶박성태 : 물론 원래 바보가 미쳤고 바보가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운이 나빴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김태현 : 실행 능력이 떨어져서 그나마 막을 수 있었다. ▶김성태 : 영화 한 놈만 팬다, 주유소 습격 사건에 동네 건달 양아치들도 그런 사고를 치면 이런 식으로. 지금 이게 어떻게 비상계엄을 모의한 그런 내용입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성태 : 하루 만에 그냥 모든 게 줄줄줄줄. ▶김용남 : 그러니까 하루라도 빨리 직무정지부터 시켜야 되는 거죠. ▶박성태 : 그래서 위험하다는 거예요. ▷김태현 : 제가 오늘 방송에서 제일 궁금한 거는 김성태 의원이 얘기한 간신 모리배가 누구일까. 저는 막 몇 사람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데 제가 이름을 말할 수는 없고 누구인가가 궁금한데 어쨌든 이 상황에서 내가 지금 궁금한 거. 내일인가요? 원내대표 경선한다면서요. 권성동 의원이 출마한답니다, 5선 중진. 중진회의에서 그래도 경험이 많으니까 이 난국을 헤쳐 나갈 적임자다 그래서 추대 분위기 갔는데 친한계는 반대하는 거고 일각에서는 친윤계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돼가지고 한동훈 대표 몰아내기 작전을 편다 이런 어제 단독 보도 기사도 있었는데 박 실장, 지금 친윤계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봅니까? ▶박성태 : 저는 대통령이 극단적인 망상의 세계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다음에 그 극단의 세계, 그 극단적인 망상의 세계 바로 옆에 역시 극단적인 비정상의 세계에 친윤계가 살고 있다고 봐요. 그래서 국민들의 상식, 일반인의 상식, 어느 정도 지성 있는 분들의 상식과는 너무 동떨어져서 지금도 권력 다툼을 하잖아요. 전혀 이분들이 무슨 전략적 판단이 아니라 그냥 자기들끼리 그 세계에 살고 있으니까 그 세계가 정상인 줄 아는 거예요. 저는 그렇게 봐요. 그나마 거기서 조금 떨어져 있는 게 친한계가 바로 경계선에 붙어서 있는 거고 지금 대통령이 45년 만에 전 국민이 누구나 보는 상황에서 국회에 군인을 보내서 국회를 봉쇄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내란을 벌였는데 지금 석고대죄를 해야죠. 왜? 윤석열 대통령은... ▷김태현 : 친윤계가? ▶박성태 : 친윤계, 친한계 사실은 다. 물론 사과했지만 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냥 땅에서 솟고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잖아요. 국민의힘이 자신의 대선후보로 선출해서 국민들에게 이분이 할 수 있도록 좀 지지해 주십시오라고 얘기했던 거예요. 그런데 그 사람이 제정신이 아니고 사실은 미친 짓을 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45년 만에 가장 크게 위협한 실질적인 테러를 가한 분인데 그러면 사실 제정신이라면 다 의원직을 버리고 저희가 석고대죄합니다 해도 모자랄 판에 지금 어떻게 하면 대선을 늦춰서 다시 한 번 정권을 잡을까 이 얘기를 하고 거기다 더 정말 말도 안 되는 게 지금 이 판국에 당내 주도권을 우리가 가져와야 된다. 원내대표 경선에 서로 계파 싸움을 하고. 국민들이 누가 납득하겠습니까? 저는 잠깐만 말씀드리면 저는 국민의힘에 그래도 가까운 분들에게는 얘기를 합니다. 당신들 지금 이거 탄핵 더 끌면 큰일 난다. 왜? 호남에서 국민의힘이 계속 표가 안 나온다고 이 호남분들이 정말 잘못됐다. 이거는 정상적인 투표가 아니다. 민주당이 80% 넘게 나오잖아요. 국민의힘이 안 나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80년 광주가 있기 때문이에요. 민정당의 후예들을 찍을 수가 없는 거예요. 아무리 국민의힘이 좋은 정책을 내고 민주당이 이상한 정책을 내도 그냥 못 가는 거예요, 투표에 국민의힘에. 그거는 80년 광주가 있기 때문에 계엄의 후예들이라고 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제가 얘기하는 건 지금 탄핵 집회에 20대들이 나온다. 당신들이 계속 이렇게 막으면 이분들이 70대, 80대 될 때까지 앞으로 50~60년간 국민의힘은 친계엄 세력으로 낙인된다. 당신들은 다음에 선거 못 이긴다. 무조건 석고대죄해야 한다. 그다음에 국민의 혼란이든 뭐든 그건 국민들의 판단에 맡겨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김용남 : 지금 친윤계나 친한계나 기본적으로 저변에 깔려 있는 계산 내지는 앞으로의 계획은 그거죠. 결국에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의 피선거권이 박탈될 때까지 대선을 좀 늦춰야 된다. 그래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을 법률적으로 출마할 수 없는 상태로 배제하고 대선을 치러서 다시 정권을 이어간다는 게 친윤, 친한 다 기본적으로 깔려 있기 때문에 지난주 탄핵 소추에 반대하고 집단 퇴장을 했던 것인데 그다음에 친윤과 친한 계파 간에 달라지는 부분은 그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피선거권 박탈 이후에 대선을 치러서 다시 한 번 이길 수 있도록 도모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대표 선수로 누가 나갈 것이냐. 그런데 친윤은 한동훈은 안 된다고. ▷김태현 : 몰아낸다, 이번에. ▶김용남 : 그래서 당 대표직에도 빨리 축출하겠다는 것이 계획이고 친한계는 당연히 한동훈으로 우리 대선후보를 가져가서 이긴다 이건데 제가 보기에는 양쪽 다 대단히 비현실적이고 뭐랄까요? 비상식적이에요. 아니, 대선 어쩌면 이길 수도 있을지 모르죠. 그런데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 제일 급하게 했어야 되는 일은 완벽하고 신속한 윤석열과의 손절이에요. 우리는 달라요. 저 사람하고는 완전히 생각도 다르고 다 달라요. 우리가 확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하고 민주당보다 더 아니면 민주당만큼이라도 탄핵에 대해서 찬성으로 돌아섰어야 돼요. 그리고 지방선거, 국회의원 총선거 모든 선거는 사실은 유권자들의 상당수는 후보가 누구인지,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뽑습니다. 그래서 당의 공천이 중요합니다만 유일하게 유권자의 대부분이 후보의 면면을 알고 찍는 유일한 선거는 대통령 선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선거운동 내지는 플레이만 잘하면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을 수 있었는데 지난주 토요일날 그거를 그냥 자기 발로 내친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앞으로 힘들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권성동 의원이랑 잘 아시죠? 통화해 보셨어요? ▶김성태 : 못했습니다. ▷김태현 : 원내대표 왜 나오는 걸로 보세요? ▶김성태 :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긍정적으로 보세요, 부정적으로 보세요? ▶김성태 : 저는 이렇게 좀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조금 전에 박성태 실장님, 김용남 의원께서도 말씀을 했습니다마는 과거 좌파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이제 십수년 전부터, 특히 박근혜 당시 MB 때부터, MB·박근혜 때부터 당내 경선과 쭉 지금까지 해서 거의 한 20년 이내 정도부터 보수가 분열로 망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시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에서 탄핵되는 어떤 그 본회의장에서 그때 여러분들 기억날 겁니다. 그 많은 노무현 대통령을 따르는 의원들이 거의 처절한 절규를 하다시피 탄핵을 막아보려고 하는 그 몸부림을 우리는 봤었잖아요. 그런데 보수는 분열로 지금 이 상황에서 다음 대선을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이든 하야 이후에 대선을 꿈꾸는 정치적 행위, 결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는 자성과 성찰, 엄청난 석고대죄의 국민적 반성 속에서 우리 당이 어떻게 건강해져서 국민들로부터 다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대통령은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비상계엄에 대한 법적 처벌, 책임 반드시 본인도 지겠다고 하고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이 보수의 가치와 보수의 근본만은 잃어버려서는 안 되잖아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보수의 가치, 보수의 근본마저도 다 날려버리려고 하는 이 정치 세력들에 대해서는 저는 대단히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겁니다. ▷김태현 :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 ▶김성태 : 네. ▶박성태 : 지금 저는 이 윤석열의 12.3 내란 사태는 제 평생, 그러니까 87년 이후에 가장 단일한 쟁점이 없는 사안이에요. 쟁점이라는 건 서로 다투는 안이잖아요. 이건 다툴 일이 없는 거예요. 초등학생이 봐도 미쳤네, 바보네. 이 말밖에 안 나오는, 쟁점이 없는 아주 명쾌한 상황인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이걸 쟁점으로 만들고 있어요. 쟁점이 없는 상황을 쟁점으로 만든다는 거는 상식과 비상식의 세계로 나뉘는 거예요. 쟁점을 만드는 사람들이 우리 주장이 옳다고. 이건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쟁점이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서로 다툴 수 있는, 예를 들어 금투세나 노동 개혁, 의료 개혁. 이건 다툴 수가 있는, 쟁점이 될 수 있는 사안입니다. 그런데 내란은 이건 너무나 분명한 2024년에 국회 봉쇄, 비상계엄, 내란은 쟁점이 없는 단일한 사안입니다. 이거를 쟁점을 만들면 이 사람들은 비상식의 세계로 그냥 밀려나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지난 토요일이 국민의힘이 이걸 뭐라고 그래야 되나, 기회라고 그래야 되나. 어쨌든 패착을 뒀다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김용남 : 마지막 기회를 날렸죠. ▷김태현 : 마지막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런데 매주 돌아옵니다. 이번에 또 이제 2차 탄핵 표결이 올라오겠죠, 내일 발의를 하면 민주당이. 그럼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토요일에는? ▶김용남 : 저는 이번 주에는 못 버틸 것 같아요. 국민의힘 쪽에서 분명히 그동안은 어 하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그냥 당론으로 일부에서 밀어붙이는 대로 집단 퇴장을 대부분 했습니다만 일주일 동안 온갖 비난과 욕을 먹으면서 이제는 나라도 살아야겠구나. 각자도생의 길로 갈 거라고 보고. ▷김태현 : 그러면 이제 당론으로 할 때는 하더라도 당론이고 뭐고 상관없이 그냥 들어가서 찬성 찍는 사람 꽤 있을 거다? ▶김용남 : 그렇죠. 왜냐하면. ▷김태현 : 이탈표 얼마나 나올 거라고 보세요? ▶김용남 : 지난주에 집단 퇴장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 개개인의 어떤 신념 내지는 확신이 있어서 그렇게 한 게 아니거든요. 그냥 그렇게 하라고 하니까 한 거예요. ▷김태현 : 정확히 말씀드리면 제가 알기로는 김재섭 의원이 다 가서 투표합시다 그랬더니 중진 의원들이 안 돼 그래서 격론이 벌어지다가 그러면 이것도 다수결로 정하자 그래서 중진 의원들이 많이 반대했겠죠. 그래서 다수결로 정해서 투표 불참 이렇게 됐다고. ▶김용남 :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뭐 신념의 표시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는 거의 제가 보기에는 한 30~40표 정도는 이탈표가 분명히 나올 겁니다. ▷김태현 : 이탈표. 그러면 여기서 30~40표. 이거부터. 30~40표 이탈표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김성태 : 30~40표. ▶김용남 : 탄핵 찬성 쪽으로. ▶김성태 : 김용남 의원께서 그런 사실상 이쪽에 계시다가 지금 개혁신당 가신 지 얼마 안 됐는데 그 사이에 정치적 감이 좀... 국민의힘 당내 사정에 감이 좀 떨어지신 것 같아요. ▷김태현 : 얼마 나올 것 같아요? ▶김성태 : 저는 그렇게까지는 안 갑니다. ▷김태현 : 20표? ▶김성태 : 그렇지만. ▷김태현 : 10표? ▶김성태 : 지금 현재 흔히 말하는 마의 8표. ▷김태현 : 는 넘을 거다? ▶김성태 : 이게 단일대오 유지는 사실상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김태현 : 8표는 넘을 건데 30~40표까지는 안 갈 거다라는 말씀이시죠? 그러면... ▶박성태 : 저도 그렇게 봐요. 한 10여 표 정도는 나올 가능성이 크다. 지금 이 상황이. ▶김성태 : 그 대신 제가 한 말씀 꼭 드리겠습니다. 이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로드맵을 국민의 이 울분과 분노를 당이 잘 받아들여서 이 퇴진 로드맵을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설득력 있는 안이 나와버리면 이거는 탄핵이 지금 능사인 줄 알고 있는데 탄핵보다도 이게 더 훨씬 국정 혼란이나 공백을 위해서. ▷김태현 : 대통령이 안 한다잖아. ▶김성태 : 국가를 위해서 더 좋은 일이구나, 이렇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안을 내면 14일날 표결에는 영향을 받게 됩니다. ▷김태현 : 안 한다는데. ▶김성태 : 그런데 지금 상황은 이 적시가 불투명해요. 이게 로드맵이라는 것은, 퇴진 로드맵은 당내에 충분한 의원들의 공감 속에서 당이 결정해 줘야 되고 그 내용을 가지고 또 대통령을 한남동 안가를 가서 만나서 당은 대통령을 설득, 이해시키고 대통령이 수행됐을 때 가장 효과적이고 실효적인 방법인데 그게 어렵다면 이제... ▷김태현 : 탄핵밖에 없다? ▶김성태 : 불행한 길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 ▶김용남 :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요. 지금은 제가 보기에는 선택지는 딱 2개예요. 당장 하야 아니면 이번 주 토요일 탄핵소추 통과. 이외에 무슨 내년 2월이 됐든 내년 1월이 됐든 그건 제가 보기에는 현실적으로 안 통하는 선택지입니다. 그건 불가능해요, 제가 보기에는. ▶박성태 : 여권 일각에서는 구속을 통해서 실질적인 직무 집행정지 상태로 가고. ▷김태현 : 그 얘기 나오죠. ▶박성태 : 그다음에 계속 이걸 끌다가 탄핵을 좀 뒤에 하게 되면, 탄핵소추를 좀 뒤에 가게 되면 일단 대선을 좀 늦출 수 있지 않느냐는 생각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그냥 잔머리라고 봐요. 왜 그러냐 하면 구속 상태가 과연 대통령의 사고 상태로 해서 권한대행이 할 수 있느냐. 법적인 문제가 남았거든요. 쉽지 않고 그래서 앞서 이건 쟁점이 너무 심플한, 너무 간단한 사건이기 때문에 그냥 탄핵소추로 깔끔하게 가는 게 낫습니다. ▷김태현 : 하나만 더. 한 대표 깃발 들어야 됩니까, 안 들어야 됩니까? ▶박성태 : 당연히 깃발 들어야죠. ▷김태현 : 그럼 들 것 같습니까, 안 들 것 같습니까? ▶박성태 : 저는 들 거라고 봐요. 이미 이렇게 에너지가 모이고 있다고 보고 여기서 한 대표가 저는 살 길은 어제도 제가 어떤 분하고 얘기하다가 어제라도 당장 들어라. 그런데 무슨 명분 등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하더라고요. 국민들은 그걸 잘 모른다. 명분이 복잡하고 이런 거 다 필요 없다. 그냥 내가 잘못 판단했습니다. 심플. 그리고 같이 뜻을 모으는. 1명만 하면 안 돼요. 한동훈 대표가 가장 비판받는 점은 혼자 하고 다닌다는 거예요. 본인의 뜻을 모을 수 있는 예로 김재섭 의원도 있을 수 있고 김예지 의원도 있을 수 있고 김소희 의원도 있을 수 있고. 같이해서 탄핵 가겠습니다. 이게 그나마 지금 한 대표가 살 수 있는 길입니다. ▷김태현 : 깃발 들면 몇 명이나 따라올 것 같습니까? ▶박성태 : 저는 10명. 일단 같이 브리핑룸에서 설 때는 10명 정도는 모을 수 있다고 봐요. 조경태 의원도 있고 안철수 의원도 있고. ▶김용남 :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대표가 깃발 든다고 해서 거기 따라가는 표는 10표 정도 있겠습니다만 의원 개개인의 판단으로 자기가 살려고 탄핵 찬성표 던지는 의원들이 또 제가 보기에는 20명 이상 있을 겁니다. ▶박성태 : 일단 한동훈 대표가 깃발을 들면 그래서 일단 10명, 8명을 딱 일단 채워서 단상에서 브리핑해서 우리는 탄핵에 찬성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한동훈 대표는 투표권이 없지만 그렇게 얘기를 하면 나머지 고민하던 분들이 이건 게임 끝난 거잖아요, 이미 8표를 넘었으면. 그러면 역사에 욕이라도 안 먹게 찬성으로 다 돌아섭니다, 친윤 몇십 명을 제외하고는. ▷김태현 : 마지막 한 30초 남았는데. ▶김성태 : 지금 현재 이 위기를, 혼란을 극복하는 길은 그래도 집권당이 책임을 져야 됩니다. 집권당이 책임을 지는 것은 지금 대통령 법적 그리고 대통령의 탄핵 여부, 이런 부분. 이걸로 지금 종결되는 건 아니죠. 그래도 2016년 당시는 당이 건강하게 이 엄중하고 국민들의 따가운 눈초리와 울분, 분노를 우리가 어떻게 수용해서 어떻게 이걸 국민들에게 우리 당의 모습을, 집권당의 면모를 보여야 될 것인가 그런 깊은 고민의 시간을 오래 가졌습니다. 그때 민주당 원내대표가 누구였는가 하면 우상호였어요. 우상호 원내대표는 당시 새누리당 내부가 그런 논란에서 그게 정리되는 시간을 기다려줬습니다. 지금은 모든 게 너무 급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죠.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태, 김용남, 박성태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도와주세요! 비명에 경보음 울리고 경찰 신고…비상벨의 진화
등록일2024.10.24
▲ AI에 소리를 결합한 '비명 인식 비상벨' 으악! 도와주세요! 시연자가 큰 비명을 지르자 주변 전봇대에 달린 경광등이 '삐용삐용' 소리를 내며 울렸습니다. 바로 직후 반대편을 비추던 폐쇄회로(CC)TV가 시연자 쪽으로 돌더니 관제실에 현장 화면이 떴고 무슨 일입니까 라고 묻는 경찰관의 목소리가 스피커로 나왔습니다. 인공지능(AI)에 소리를 결합한 '비명 인식 비상벨'의 작동 원리입니다. 국내 기업 ㈜엘마인즈가 개발한 이 제품은 비상벨 버튼을 누르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명을 지르면 비상벨이 작동하고, 경찰 신고까지 동시에 이뤄지게 합니다. 실내에서는 10∼12m, 실외에서는 5∼10m, 지하주차장에서는 20m 반경에서 발생하는 음성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반응 단어(문장)를 계속 추가할 수 있고 CCTV 작동과 연계돼 사람의 제어 없이도 위험 상황이 발생한 지점을 정확하게 찾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현재는 '사람 살려',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세 종류 문장에만 반응하지만 추후 학습을 거치면 '강도야', '불이야' 같은 말도 인지할 수 있게 됩니다. 단순히 해당 단어를 말하기만 해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높은 음고에 날카롭게 내지르는 듯한 소리를 내야 비명으로 인식합니다. 이현우 엘마인즈 대표는 남성, 여성, 어린이, 노인 등 1천여 명 이상의 목소리를 녹음해 비명 여부를 구분해낼 수 있게 했다 며 혹한의 날씨나 폭우 등 열악한 주변 환경에서 오작동 없이 기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험도 무사히 마쳤다 고 설명했습니다. 음성인식 비상벨은 서울 서초구 등 일부 지자체와 대형 공동주택 등에 일부 도입됐습니다. 비상 상황 시 각각 지자체 통합관제실과 공동주택 관리실 등으로 연결돼 CCTV 화면이 뜨고 112 신고까지 신속하게 이뤄집니다. 또한 일본에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으며 현재 영어 기반 제품도 개발 중입니다. 이 대표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청으로부터 수출 부문 '치안산업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1인 가구나 1인 소상공인 등 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도움받을 수 있을 것 이라며 욕설, 고성 등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사전에 파악해 알리는 기능도 연구 중 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치안 분야 우수 기술과 제품은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제6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 전시됐습니다. 연구개발 부문 치안산업대상 수상자인 전주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지오투정보기술 등과 개발한 '정밀탐색 기술'은 재난 피해자나 실종자 등을 긴급 구조할 때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위치정보가 끊어지거나 약하더라도 와이파이 송신기를 활용해 구조 요청자의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요구조자에게 가까워질수록 와이파이 신호가 세게 잡히는 식입니다. 요구조자 기기에서 와이파이 설정이 꺼져있더라도 이동통신사 협조를 받아 신호를 잡아낼 수 있습니다. 연구팀 관계자는 주택 밀집 지역에서 경찰관이 일일이 벨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려 수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구조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고 소개했습니다. 실제 경찰이 지난해 6개 관서에서 해당 장비를 실증한 결과 66건의 인명 구조에 활용됐습니다. 올해 8월부터는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에서 추가 실증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3차원 위치추정 기술'도 2026년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 기압센서를 기반으로 한 고도값과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을 활용해 대상자의 위치를 3차원으로 층고까지 정확하게 파악합니다. 신변보호 대상자 등에게 지급하는 스마트워치에 해당 기능을 넣으면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위치 확인을 거쳐 구조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박람회장에는 가상현실(VR)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가 다채롭게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동식 경찰 현장사격 훈련 부스에서는 관람객이 VR 기기를 착용하고 테이저건과 권총 사격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VR 교육 콘텐츠도 전시됐습니다.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등 여러 모드에 따라 다른 장면이 펼쳐지며 이를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피해자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모의주행으로 운전 능력을 평가하는 운전면허 VR 체험장도 많은 관람객이 찾았습니다. (사진=촬영 윤보람, 연합뉴스)
[정치쇼] 서정욱 韓 3대 요구? 용산, 상당 부분 수용할 것 …설주완 특검을 수용해야
등록일2024.10.21
[서정욱 변호사] - 韓 3대 요구? 대통령실 불쾌해하는 분위기 아냐 - 김 여사 활동 자제, 전면 인적쇄신 등 관리 가능 - 주가조작? 유죄 직접증거 없고 무죄 간접증거 많아 - 韓, 차별화 필요하지만 레드라인 넘어선 안 돼 - 檢 압수수색도 안 했다? 15년 전 핸드폰을 왜? - 명태균 의혹? 한동훈도 들으면 납득할 것 [설주완 변호사] - 韓은 답 듣는 자리, 차담으로 끝나면 성과 없단 뜻 - 재보선 이후 韓에 힘 실려, 보수도 尹보다 韓으로 - 제2부속실·특별감찰관 소용없어…특검 수용해야 - 민주당 특검 혐의 너무 많아, 개별특검으로 빠르게 - 김 여사 주식 몰라 무혐의? 檢, 공정과 상식 무릎 꿇어 - 明 의혹? 제일 잘 아는 건 김 여사, 솔직히 얘기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0월 21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설주완 변호사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월요일 코너. 하늘은 왜 서정욱을 낳고 또 설주완을 낳았는가. 자존심이 강한 두 변호사의 대결. 서정욱 변호사, 설주완 변호사 자강두변입니다. 안녕하세요. ▶서정욱, 설주완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뭐부터 할까. 지나간 것보다는 일단 앞으로 다가올 것부터 하겠습니다. ▶설주완 : 오늘 것부터 해야죠. ▷김태현 : 오늘 것부터. 오늘 오후 4시 반. 여권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중요한 이게...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될까? 4시 반에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에 들어갑니다, 3대 요구안을 들고. 일단 뭐가... 한동훈 대표가 가서 무슨 말을 할지는 세상이 다 알아요. 이미 공개적으로 오픈해버렸으니까. 그럼 취재해 보셨죠? 용산 대통령실 분위기. ▶서정욱 : 취재해 보든지 참모들 몇 분 통화는 해봤죠. ▷김태현 : 그게 취재지. 그게 취재지. 대통령은 통화 안 했다 이 말씀이시구나. 이 3대 요구에 대한 대통령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지금? ▶서정욱 : 상당히 저는 희망적으로 보는 게요. 불쾌하거나 기분 나빠하는 분위기가 아니에요. ▷김태현 : 어? 잠깐만. 지난주에는 좀 불쾌해한다고 그러지 않았어요? ▶서정욱 : 저도 그렇게 걱정했는데 오히려 이제 허심탄회하게 한번 다 들어보고 오해가 있으면 오해는 풀어야 되지만 수용 가능한 거는 가능하면 수용하자 이런 분위기예요. ▷김태현 : 바뀌었네? ▶서정욱 : 저는 아주 희망적으로 지금 관측하는데 예를 들어 김건희 여사 문제도 활동을 중단이야 다 못하지만 전략적으로 좀 자제할 수는 있잖아요. 전략적인 자제. 그러면서 이제 제2부속실이나 특별감찰관 이거는 원래 하겠다 했는데 감찰관은 국회에서 추천해 주데요. 이런 문제라든지 상당히 저는 한동훈 대표의 건의를 상당 부분 수용하면서 통합으로 가는 상당히 희망적인 관측입니다. ▶설주완 : 이건 서 변호사님 개인의 희망사항인 거예요. ▶서정욱 : 아니에요. 저번 주에 제가 다르게 이야기했잖아. ▷김태현 : 그러니까 잠깐. 기류가 바뀌었거든, 지금. ▶설주완 :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들을 건 듣는다 하지만 이미 한동훈 대표는 다 얘기했어요. 제가 봤을 때 왜 얘기했을까 제가 곰곰이 생각을 해 봤거든요. 생각해 보니까 대화 스타일이 윤 대통령과 한동훈 당 대표가 있었을 때는 대부분 대통령이 말씀을 하신다는 거잖아요. ▷김태현 : 누구랑 있을 때도 그렇지 않아요? ▶설주완 : 그렇기는 하신데 그러다 보니까 한동훈 대표도 다변이지만 오히려 또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있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훨씬 더 말씀을 많이 하신다는 거니까 오히려 본인이 질문할 시간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사전에 저 이거 얘기할 거니까 답을 듣기 위해서 가시는 거예요. 말씀 많이 하셔라. 대신 내가 오늘 들으러 가는 건데 내가 질문한 답은 이미 세 가지가 나와 있으니까 거기에 대한 답을 주셔라라고 가시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오늘 만약 회담이 성공적이다라고 한다면 저녁까지 드시겠죠. 4시 반이잖아요, 시간이. ▷김태현 : 차만 막혀. 밥이나 먹고 가 이렇게? ▶설주완 : 차담만 하고 끝났다 그러면 1시간이면 끝나요. 그것도 아니면 1시간 반. 길어야 6시까지. 그런데 4시 반이 시작이면 실질적으로 앉아서 얘기를 시작한 건 거의 한 45분 아니면 50분부터거든요. ▷김태현 : 시간이 애매하다. 잘되면 밥도 먹을 수 있는 시간이네. ▶설주완 : 그럼요. 잘되면 밥을 먹겠지만 잘 안 됐을 경우에는 그냥 6시 정도면 끝나고 우리가 보통 6시 저녁 종합 종편에서 시사 방송들을 하잖아요. 아마 속보로 뜰 거예요. 마쳤다. 그러면 이건 그냥 오늘 성과 없는 회담으로 끝났다는 게 그냥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얘기 들어보니까 일단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 얘기를 경청하고 뭐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한 대표가 할 얘기는 다 했잖아요, 지금. 요구사항도 명확하고 이걸 왜 요구하는지도 이미 얘기 다 나왔거든요. 그러면 결국 이제 거기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답이 중요한 건데 세 가지 중에서 그러면 기류가 바뀌었다고 말씀하셨어요. 뭐뭐뭐를 구체적으로 들어줄 거라고 보세요? ▶서정욱 : 셋 다 보면요. 김건희 여사 문제는 처음에 자제라는 표현을 썼다가 이제 중단을 했잖아요. 그런데 제가 조금 전에 이야기했잖아, 전략적 자제. 지금 이게 전면 중단은 안 되잖아요, 외국 정상 외교라든지. 전략적으로 이렇게 좀 자제하는. ▷김태현 : 국빈 초청인데 대통령 혼자 가는 것도 좀. ▶서정욱 : 이런 식으로 타협이 될 수 있고 아까 그다음에 제2부속실과 감찰관이 있고요. 그다음에 인적 쇄신이 있잖아요. 이게 중요한데. ▷김태현 : 일단 활동 자제는 해외에 나가는 것까지는 하더라도 마포대교 가서 이런 건 안 한다? ▶서정욱 :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거죠. 그다음에 인적 쇄신을요. 7인방이든 10인방이든 나오잖아요, 십상시든. 이렇게 낙인찍어 쫓아내는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대통령실을 한번 이렇게 쇄신하자. 그리고 이게 공석이 많아요. 지금 대통령실에 비어 있는 자리도 많고 딱 굳이 저는 김건희 여사 라인이기 때문에 쫓아낸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한번 일대 쇄신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그러니까 그 점에서 인적 개편이나 쇄신도 하겠다. ▷김태현 : 그러면 예를 들면 이런 거네. 박정훈 의원도 아마 저랑 인터뷰할 때 그런 아이디어를 냈는데 누군지 알아요, 우리는 다 지금 한 대표가 지목한 사람이. 그 사람들만 지금 싹 경질을 하면. ▶설주완 : 그렇죠. 낙인이 찍히니까. ▷김태현 : 낙인 찍혀버리니까 그냥 실장부터 수석부터 해가지고 용산 대통령실 전면 개편하면서 거기서 묻어가지고 같이 개편하자 이렇게? ▶서정욱 : 그런 것도 하나의 전략이죠. 그리고 공석이 많다니까 좀 채워야 돼요, 지금 대통령실에. 그러면서 전면적인 한번 개편하면서 진짜 문제된다면 다른 보직이나 아니면 다른 자리도 있으니까 이렇게. ▷김태현 : 나오려면 그냥 완전히 나와야지 다른 자리로 보내면. ▶설주완 : 일단 용산에서 나와야죠. ▶서정욱 : 하여튼 그런 식으로 개편이 있을 수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진상 규명에 협조하라고 했잖아요. 이건 아마 명태균 씨든 김대남 씨든 소탈하게 대통령이 아는 범위 내에서 한동훈 대표에게 실상은 이렇다, 이걸 쭉 설명해 주면 아마 한동훈 대표도 이해할 수 있잖아요. 이런 식으로 아마 회담이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김태현 : 서 변호사, 제가 자강두변 그동안 몇 달 해오면서 이렇게 뭐랄까. 서정욱 변호사가 뭔가 뭐라고 얘기해야 되지. 민심, 이렇게 강한 용산의 반응이 아니라 이렇게 수세적인 반응을 내놓은 게 처음이거든요. 맞죠? 뭔가 기류가 진짜 변한 것 같은데. ▶설주완 : 저번 주부터 서 변호사님 방송에서의 논조가 조금 변화가 있어요. 왜? 제가 들어보니까. ▷김태현 : 이제 넘어왔어요, 친한계로? ▶설주완 : 친한계는 아닌데 제가 보니까 저번 주에 그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제가 다른 방송에서 들은 얘기인데 지금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가서는 성공할 수가 없을 거다. 미래가 없다. 이거 인정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약간의 차별화도 인정하시더라고요. 그전에는 통합을 해야 되고 같이 가야 된다, 어떻게든. 이 얘기를 하셨는데 논조가 변한 게 윤석열 대통령의 지금 국정 지지율이나 이런 걸로 봤을 때는 한동훈 대표에게 미래 권력으로서의 어떤 희망은 지금의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가져가는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인정하겠다. 하지만 이것을 너무 격하게 하는 것보다 좀 자연스럽고 좀 부드럽게 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일단은 차별화를 해야 된다는 것은 인정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의 윤석열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라든지 이런 여러 여론에 대한 어떤 지지율이라든지 이런 걸로 봐서는 차기 어떤 정권에 대한, 정부에 대한 어떤 재창출이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는 것도 인지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동훈 대표가 가야 할 만한 길은 일단은 옳다는 것도 알고 계신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어찌 보면 지금 힘이 실리는 것은 한동훈 대표 쪽이다라는 것이 저는 이번 지방선거, 재보궐 이후에 서정욱 변호사님이 이런 논조가 변하신 걸로 봐서는 보수의 내부에서도 상당히 이 부분에 대한 이번 선거에 대한 결과를 그렇게 보고 있고. ▷김태현 : 권력 이동이 되는 건가. ▶설주완 : 그러니까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보다는 한동훈 대표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보수에서는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이 들어줄 것 같습니까? ▶설주완 : 안 들어주시겠죠. ▷김태현 : 그건 또 달라요? ▶설주완 : 안 들어주시겠죠. 그러니까 오늘 나올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국민들이 관심 있어 하시는 건 뭐겠어요?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아무 소용없습니다. 2부속실 설치하면 뭐 합니까? 지금 거 하는 거랑 뭐 다르겠습니까? 제가 봤을 때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런데 아까 조응천 의원님도 말씀하고 가셨지만 참 애매한 상황이 돼버린 거예요.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해버렸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해라 말아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제가 봤을 때는 특검을 수용을 하겠다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고요. 그런데 저도 지금 민주당이 추진하는 특검은 좀 문제가 있다고 봐요. 어떤 문제가 있냐 하면 너무 혐의가 많습니다. 13개인가 14개가 돼요. 그런데 특검이라는 것은 보통 한정된 기한 내에 한정된 인원으로 그 수사를 하는 거예요. ▷김태현 : 집중적으로. ▶설주완 : 집중적으로 하는 건데 이것을 13가지, 14가지 다 수사하려면 이거 10년도... 제가 볼 때 5년도 불가능할걸요, 제대로 수사한다면.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어느 정도 수사가 됐잖아요. 그러니까 차라리 개별... 이걸 상설 특검으로 가도 상관없는데 개별 특검으로 해가지고 이걸 빨리 진행을 하는 것이 오히려 민주당이 정말 바라는 특검을 실행하고자 하는 어떤 목적을 이룰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김태현 : 도이치모터스 얘기 좀 해 볼게요. 변호사님, 한 대표가 이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의 수사 결과를 주문했었어요. 이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다고 보세요, 이 수사 결과? ▶서정욱 : 이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저희가 설명을 해야죠, 변호사들이. 특히 법조인들이. 저는 계속 제가 598페이지 판결문 관련 9명 이야기를 하는데 이걸 세 번째 보면서 이걸 보고도 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치인이지 법조인 아니라고 봐요. ▷김태현 : 법적으로는 문제없다? ▶서정욱 : 법조인이, 우리 3명 다 법조인이잖아. 법조인이 이 판결을 읽고 불기소 11쪽짜리 읽고도 만약에 죄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저는 법조인이 아니고 정치권으로 봐요. 정치인들은 팩트가 중요한 게 아니야. 그냥 상대 진영을 공격하면 돼. 그러니까 이거는 제 말은 국민이 이제 다 모르잖아, 정확하게는. 이걸 저희 같은 법조인들이 국민 앞에 설명을 해야 되는 거예요, 검찰도 4시간 동안 했지만. 그다음에 마지막 아까 그 한동훈 대표에게 드리는 조언은요. 뒤에는 이야기 안 하잖아요. 차별화도 필요하지만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미래가 없다. 그러니까 중간에 절묘한 스탠스가 필요하다. 이 이야기를 지금 한쪽만 이야기하시거든. ▷김태현 : 그래요? 나는 아직 친윤이다 이 얘기구나. 아직 넘어가지 않았어. ▶서정욱 : 친윤이죠, 저는. ▶설주완 : 서정욱 변호사님이 보수 진영을 사랑하는 마음은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저렇게 말씀하신다는 걸 충분히 압니다. 그런데 도이치모터스 저는 이거 납득이 되시나요? 저는 솔직히 납득이 안 돼요. ▷김태현 : 어떤 점에서. ▶설주완 :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지만 이건 기소를 했어야 정상입니다. 왜? ▷김태현 : 그런데 수사 결과 발표를 보면 어느 점이 제일 구멍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설주완 : 그러니까 저는 이 부분에서, 그러니까 이 부분 한번 봐볼게요. 저는 검찰에서 참 그래도 여사님을 위해서 상당히 배려를 많이 해줬구나라고 생각하는데 거기 보면 그런 내용이 나와요. 김 여사를 기소를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주식에 대해서. ▷김태현 : 잘 모른다? ▶설주완 : 잘 모르시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 한마디로 그런 얘기 아니에요? 주가조작을 할 만한 어떠한 지식이 없다. 이것도 좋게 표현한 겁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는 건 알겠는데 그러면 그걸 알고 있었다는 것은 충분히 이 사람에 대해서 공범으로 볼 수는 있잖아요. 그러니까 공범이라는 것은 공동정범이 될 수도 있겠지만 손 모 씨처럼 방조범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이걸 아예 몰랐다고요? 그러면 아예 몰랐는데 왜 그 수사 과정, 과정에서 전화를 통해서 뭐 했냐. 그다음에 이 사람이 수사를 받고 왔는데 왜 전화가 또 되고. 계속 그런 통화 기록은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걸 아예 몰랐다? 이상하잖아요. 그러니까 주가조작을 아예 모르고 본인 통장에 어떤 수익이 발생했을 수 있는 어떤 추정치가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데 그러면 서정욱 변호사님이 항상 그러시는데 이게 권오수 대표도 무슨 추징금이 없는 걸로 봐서 이게 수익이 없었다, 실패한 주가조작이라고 하는데 실패한 주가조작이고 자기가 돈을 잃었는데 왜 수사받을 때 이렇게 공범자들한테 전화 연락을 하고 그래요. 그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잖아요. ▶서정욱 : 지금 중요한 거는요. ▷김태현 : 중요한 거는. ▶서정욱 : 지금 유죄라고 보는 사람들이요. ▷김태현 : 유죄라고? ▶서정욱 : 보는 사람들의 논리가요. 전부 법리적인 주장들이 아니에요. 대표적인 게 예를 들어 BP 패밀리다 이거야 작전 세력들이 우리 패밀리다 할 수 있는 거죠. 또는 공범자 편에서 우리만 엮이는 거 아니야? 원래 유명인이 있으면 우리만 엮여 들어가는 거 아니야? 이런 편지 씁니다. 그다음에 주식을 매매할 때가 아니고 나중에 통화 의혹 이런 거 탈 게 전혀 법리적으로 의미 없는 유죄 증거가 안 되고요. 오히려 공범자들끼리 주고받은 문자나 통화 내역 보면 오히려 김 여사는 피해자인 것처럼, 전혀 모르는 것처럼 이런 반대 증거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다음에 통정매매 가지고 떠드는데 제가 주식 30년 해봤잖아요. 통정이라는 게 자기 것도 내가 팔 테니까 너 사라 이거예요. 이것만 가지고 유죄가 됩니까? 주식을 시세 조정한다는 공모 알고 통정이 돼야지 그냥 내가 팔 테니까 너 사간다, 7초 뭐 이런 거. 이게 전혀 유죄 증거가 안 돼요. 결론적으로 유죄의 직접 증거는 하나도 없고 오히려 무죄라는 탄핵 증거, 간접 반대 증거들이 많이 있는 거예요. ▷김태현 : 변호사님, 이런 건 어때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는 본인들 나름대로 완결된 문서를 만드는 거였으니까 그거 보고 있으면 그런가 보다, 그래서 무혐의인가 보다 이렇게 될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문제는 이런 거 아니에요? 김건희 여사는 부인하잖아요. 이 거대한 사건에 부인하는 피의자입니다. 과연 검찰이 큰 사건에서 부인하는 피의자를 이제껏 수사했던 패턴을 비추어 봤을 때 김건희 여사를 그런 기존의 검찰 수사 방식대로 수사했느냐. 예를 들면 원래 이런 거 부인하면 몇 번 불러가지고 피신 많이 받잖아요. 대면조사 많이 하잖아요. 중앙지검 불러가지고, 특수부로 불러가지고 계속 수사하고 또 하고 또 하고. 그다음에 영장도 많이 치잖아요, 압수수색 영장. 그런데 김건희 여사 예를 들어서 코바나컨텐츠라든지 자택이라든지 휴대전화 압수수색해서 자세히 들여다봤느냐. ▶서정욱 : 제가 그걸 설명드리면. ▷김태현 : 그런 걸로 봤을 때 국민들이 제대로 막 다른 사람 수사하는 것처럼 수사하고 무혐의 그러면 그런가 보다 할 텐데 그게 아닌 것 같아서 국민들은 좀 의혹을 가지고 있는 거 아니에요? ▶서정욱 : 그걸 설명드리면 어제 국감에 나왔는데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39번 영장을 청구했대요, 39번. 그다음에 이번에 착오가 좀 있었잖아요, 코바나하고 도이치.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이게 15년 전의 일이죠. 지금 대통령실이나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하면 뭐가 나옵니까? 15년 전에 주가조작 사건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거 본 적 있어요? 저 주가조작 사건 변호하면서 집을 압수수색한다고 나옵니까? 공범자끼리 이런 거 해야 되잖아. 그런데 핸드폰도 안 했대. 15년 전의 핸드폰 씁니까? 저 1년 전에 핸드폰 바꾼 거예요. 15년 전의 일을 가지고 지금 핸드폰이나 주거지 압수수색 안 했다? 이게 말이 안 되고 그럼 그때 왜 이성윤 검사장이나 이정수 검사장은 왜 압수수색 안 했습니까? 그때 39번 했는데 집을 왜 안 했냐고. 그건 그 전 정권의 문제 아닙니까? 저는 이걸 이창수 검사장한테 책임을 떠넘기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수사 그리고 하나 더 이재명 대표 최근에 범죄들 많죠. 집, 대표실, 의원회관, 자동차, 핸드폰 아무것도 안 했고 이원석 총장이 핸드폰 빼, 이재명 대표 압수수색 목록에서 빼 이랬습니다. ▶설주완 : 그런데 이 부분 어폐가 많아요. 서정욱 변호사님이 항변하신 거 제가 저거 유튜브에서 들었는데 이 사건에서 가장 결정적인 녹취록이 나왔던 이 모 씨의 핸드폰이 어디서 나온지 아세요? 이 모 씨 주거지 압수수색에서 나온 거예요. 그 당시 쓰고 있던 핸드폰도 아닙니다. 아주 12, 13년 전에 주가조작할 때 나왔던 주가조작할 때 있었던 핸드폰이 나중에 나온 거예요. ▷김태현 : 정호성 씨 예전에 국정농단 때 핸드폰도 집에서 나왔죠. ▶설주완 : 집에서 나왔어요. 그러니까 주거지 압수수색을 하든지 사무실을 하든지 차량을 하든지 기본적인 압수수색은 했었어야죠. 그게 김건희 여사가 예전에 쓰던 폰이 있을지 없을지 어떻게 압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확인을 해서 핸드폰 압수를 해서 포렌식을 통해서 당시에 어떤 내용을 주고받았는지 혹시나 녹취록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할 수는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건 시간이 지났으니까 그거 왜 하냐 이런 말씀은 저는 맞지가 않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이 사건은 결정적으로 우리가 지금 JTBC에서 나오는 녹취록이나 이런 것들이 대부분 2021년도 말에 압수수색을 통해서 나온 거예요. 그런데 그것이 시간이 오래 지나서 할 필요가 없었다 그 부분은 말이 안 되고 마지막에 말씀하신 이재명 건은, 이재명 대표 건은 그걸 굳이. 이건 이제 정치적으로 갖다 붙이시는 거고 그건 상관이 없다고 보고요. 저는 이 사건에서 아까 앵커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국민들이 생각하는 검찰의 눈높이가 맞지 않다는 게 뭐냐 하면 공정과 상식이 여기서 다 그 앞에서 무릎 꿇었다는 거예요. 김건희 여사 앞에서 공정과 상식이라는 것이 다 무릎 꿇었기 때문에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이 검찰의 처분이. 그리고 저는 정말 안타까운 게 뭐냐 하면 차라리 그때 당시에 조사를 받으시고, 제일 초창기에 4년 전에 조사를 받으시고 이것이 2년 전에 예를 들어서 공소제기가 돼가지고 지금까지 마무리됐을 사건입니다. 그런데 계속 버티다 버티다 본인만 지금 남은 거예요. 그런데 이게 이 건이 예를 들어서 이번에 검찰이 불기소한다 해서 불기소 처분한다 해서 끝일 것 같나요? 저는 끝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이건 양부남 의원도 지적을 했던데 예전에 전두환 씨와 관련해서 같이 어떤 성공한 쿠데타라서 처음에는 처벌 못 했지만 나중에는 다 처벌받으셨잖아요. 저는 똑같다고 봅니다. 이것도 다시 처벌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다음 마지막 주제, 명태균 씨 얘기 좀 해볼게요. 변호사님, 만약에 오늘 또 면담에서 한 대표가 명태균 씨 문제를 꺼낸다면 예를 들어서 대통령님, 명태균 씨와 어떻게 알게 돼서 뭘 했었고 여사와 어떤 대화 나눴는지 먼저 선제적으로 밝히는 게 맞습니다. 그래야 명태균 씨한테 끌려 다니지 않아요라고 얘기한다면 받을까요, 대통령실에서? ▶서정욱 : 그렇습니다. 지금 이제 저는 한동훈 대표한테요. 소상하게 설명할 걸로 봐요. 명태균 씨하고 어떻게 만나서 어떻게 관계하고 어떻게 끊었다. 이걸 한동훈 대표가 납득할 수 있도록 소상하게 저는 설명할 걸로 보고 이거 설명 들어보면요. 한동훈 대표도 이게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겁니다. 이거야말로 완전히 억측, 과장, 허위 이런 거거든요. 명태균 의혹은요. 제가 알기로 대통령이 초창기에 그때 입문할 때 약간 도움 받았지만 대통령 되고 이후에 한 번도 명태균 씨하고 국정농단이나 이권 이렇게 엮인 걸로 없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김태현 : 여사는요? ▶서정욱 : 여사도 문자 같은 거 매정하게 끊을 수는 없잖아요. 해도 이번에 공천 받잖아, 경선이 원칙이라고. 이 정도 소통은 좀 했을 수 있는데 제가... ▷김태현 : 소통은 좀 해줄 수 있는데는 뭐예요? ▶서정욱 : 범죄가 될 만한 국정농단을, 이권을 준다든지 또는 공천에 노골적으로 개입한다든지 이런 범죄가 될 만한 이런 행위는 없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대통령 당선... 선거 때는 그렇다 치고 당선 이후에 대통령은 연락한 게 없는 걸로 알고 있고 여사는 연락했더라도 그건 사적인 대화지 공적으로 어떤 국가 국정이나 이런 거에 개입하고 이런 건 아니었을 것이다? ▶설주완 : 그렇습니다. 정확한 정의네요. ▷김태현 : 이거 추정이에요, 용산 통해서 취재하신 거예요? ▶서정욱 : 여러 군데 지금 명태균 관련 저도 제가 통화될 수 있는 데 다 물어봤어요. 이 정도입니다. ▶설주완 : 그런데 그건 김건희 여사한테 물어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제일 잘 아시는 분인데. 그런데 명태균 씨는 지금 공적 영역, 상상도 못할 공적 영역에 대한 문자 내용들이 많다고 돼 있는데 이거 만약에 진짜 공적 영역에 대한 문자 그렇게 하나만 올라오면 다 깨지는 거예요. 대통령실이나 방금 서정욱 변호사님 말씀하시는 것들이. 그런데 명태균 씨가 지금까지 제가 봤을 때는 허언을 뭘, 과장해서 얘기하는 건 있는데 있는 걸 없다고 하거나 그렇게 얘기하지는 않은 것 같거든요. 분명히 있기는 있는 것 같아요, 본인이 공개를 안 할 뿐이지. 그러니까 저는 좀 명태균 씨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께서 좀 솔직하게 얘기를 하시는 게 낫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위법사항이 있으면 이건 잘못했다, 수사받겠다고 하시는 게 낫고요. 위법사항이 없으면 위법사항이 없다고 명확하게 얘기를 해 주시는 게 이게 언제까지. 올해 연말까지 명태균 씨 계속 끌고 갈 거예요?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김태현 : 변호사님, 오늘 강혜경 씨 법사위에 출석하거든요. 오늘 증언 내용에 따라서 뭔가 여권에 또 하나 파장이 일 걸로 보십니까 아니면 별거 없을 것 같아요? 기대 말고. ▶서정욱 : 그러니까 강혜경 씨가 이게 뭘 알겠습니까? 명태균 씨 직원이고 보좌관 출신 아닙니까? 김영선. 이분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하고 직접 통화를 하거나 직접 접촉하겠습니까? 제가 보기에 아무 이거는 명태균보다 안 되는 피라미 수준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을 걸로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서정욱 변호사, 설주완 변호사였어요. 감사합니다. ▶설주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윤상현 허니문 기간…친윤, 한동훈 지켜봐주는 게 도리
등록일2024.08.09
- 한동훈 선택한 63%, 당 변화 요구 투영돼있다 - '與가 정책 중심 되도록…' 한동훈과 의견 일치 - 韓, 통합 아쉬워…尹과 가교 역할할 사람 찾아야 - 허니문 기간 둬야…친윤, 韓 지켜보는 게 도리 - 홍영림 여연원장 교체? 바로 교체 말고 시간둬야 - 이재명 카운터파트는 韓…尹보다 韓 먼저 만나야 - 美 '빅컷' 기류, 우리도 9월 중 기준금리 인하돼야 - 북한만 아니면 된다? 간첩법 적용대상 범위 늘려야 - DJ 동교동 사저, 당파적 접근 안돼…근대문화유산 만들자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8월 9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이어서 국민의힘 5선 중진의원이지요. 윤상현 의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윤상현 : 안녕하세요. 윤상현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전당대회 이후 처음인데 어떻게 지내셨어요? ▶윤상현 : 그동안에 밀린 숙제도 많이 하고요. 두루두루 여러 의견도 청취하고, 또 가끔 회식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회식 중에 하나, 얼마 전에 오찬을 하셨는데요. 중진의원들 모임에서 한동훈 대표와 만나셨잖아요. ▶윤상현 : 만났습니다. ▷김태현 : 당의 변화에 대한 의지가 아주 강하다고 느꼈다 이렇게 말씀하셨던데요. 어떤 점에서 그렇게 느끼셨나요? ▶윤상현 : 사실 한동훈 대표가 민심 당심 63% 이게 한마디로 변화에 대한 요구가 투영되어 있다고 보고요. 그날 뭐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왔습니다마는 일단 여의도연구원을 개편하겠다. 여의도연구원이면 우리 당의 머리 브레인 역할을 하는 곳 아닙니까? 그래서 본인이 여론조사 기능도 수행을 해야 되지만 정책파트, 청년 이 세 가지 분야로 세분시키겠다 이런 것. ▷김태현 : 네. ▶윤상현 : 또 하나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얘기, 소위 말해서 당이 어떤 정부에게 끌려가기보다도 우리 당 스스로 어떤 경제정책에 있어서 주도권을 한번 가져보자 이런 것이요. ▷김태현 : 네. ▶윤상현 : 예를 들면 말씀을 드릴게요. 민생회복지원금 민주당이 25만 원 숫자 뭐 이렇게 나오지 않습니까? 이게 자꾸 정부 측에서는 안 된다. 저도 이걸 주문하는데요. 우리는 항상 보편적 복지가 취약계층에게 어떤 두툼하게, 또 촘촘하게 지원하겠다라는 거거든요. ▷김태현 : 네. ▶윤상현 :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두텁고 촘촘하게 하겠다 그러면 바로 그것에 대한 대책을 정부가 내놔야 되거든요. 대안을 가져오게끔 해야 됩니다. 그래서 정책의 중심에 당이 서게끔 해야 된다. 이런 것에 대한 의지도 강하게 가지고, 저도 그거에 대해서 그런 주문을 했고요.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25만 원 지원금에 대해서 민주당이 총선 때도 들고 나왔었는데요. 당시에는 여당하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대했잖아요. 지금도 아마 그런 입장이고요,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했으니까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그 부분에 대해서 대안을 내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고. ▶윤상현 : 그렇지요.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저도 대안을 내야 된다는 거거든요. 사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을 정부 측에서 어떤, 민주당이 전 국민에 대해서 1인당 25만 원, 35만 원 지원하자 그러면 우리 안은 뭐다라고 대안을 가져와야 되거든요. ▷김태현 : 의원님도 거기에 동의하시는 거예요? ▶윤상현 : 그럼요. 당연히 대안이 있어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당의 목소리를 이런 것에 대해서 내자. 저도 강력하게 그걸 원하는 거고요. 그래서 당이 정책의 중심에 서게끔 하자라는 것에 대해서 저하고 의견의 일치를 봤고요. 그래서 어제도 취약계층 130만 가구에 대해서 전기요금 뭐 1만 5,000원 추가로 지원하자 이런 것. 그래서 야당이 정쟁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조금 더 민생으로, 정책으로 가자 이런 것에 대한 어떤 의지가 강해 보였고요. 저도 그것에 동감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다른 인터뷰에 보니까 약간 통합 차원에서 좀 아쉬움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던데요. 그 부분은 어떤 의미입니까? ▶윤상현 : 제가 왜 그런 말씀을 드렸냐 하면 과거 MB 이명박 정부 때보면, 당정관계에 보면 꼭 당의 사무총장은 대통령하고 가교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갖다 놨습니다. 그게 무너진 게 언제냐, 박근혜 정부에서 김무성 대표 때거든요. 당시 제가 내부적으로 안 알려져 있었습니다마는 내부논란에 있었거든요. 제가 사무총장을 2014년도 6.4 지방선거, 전국선거를 치르고 2014년 7월 30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5군데를 치렀거든요. 그런데 11 대 4로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압도적으로 이기고, 그 여파를 몰아서 대통령실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이 그 통로 역할을 했습니다마는 제가 계속해 나가야 된다라고 했고요. 김무성 대표는 아니다, 윤상현이는 재선밖에 안 된다, 3선은 되어야 된다. 이러면서 내부적인 갈등이 있었거든요. 결국은 김무성 대표 뜻대로 했습니다. ▷김태현 : 네. ▶윤상현 : 이게 뭘 상징하느냐. 그 당시에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1년 반밖에 안 지났거든요. 지금도 보십시오. 대통령 임기가 3년 가까이 남았잖아요. 그러면 적어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사람이 당 지도부에 있으면서 그 사람이 가교역할을 하게 해 줘야 돼요. 그게 정말로 지금 와서는 김무성 대표하고 이런 얘기를 아주 쉽게 얘기하거든요. 형님, 그때 그거 판단 잘못했다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상현 : 제가 물론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지역구 때문에. 그래도 하라 해서 몇 개월이라도 했으면 충분히 가교역할을 하고 두 분 간의 신뢰구축에 도움이 됐을 텐데 하는 아쉬움. 그래서 이런 어떤 변화만큼 중요한 게 통합이고 화합이다. 그래서 앞으로 그런 사람들 찾아내셔서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제가 드립니다. ▷김태현 : 그러면 앞으로 전당대회 때 한동훈 당시 후보하고 이른바 친윤세력들 간에 갈등 아닌 갈등이 있었잖아요, 수면 아래나 수면 위로. 그러면 이번에 한동훈 대표가 압도적으로 당선되고 당직인선이 끝났어요. 그러면 앞으로 친윤세력과의 뭔가 또 충돌이 있을 걸로 보십니까, 아니면 그대로 잠잠해질 것으로 보십니까? ▶윤상현 : 일단은 대통령에 출마하더라도 그레이스 피어리어드(Grace Period)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어느 정도 기간은 허니문 피어리어드(Honeymoon Pieriod)라고들 하지요. 어느 정도는 한동훈 대표가 당 운영에 본인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끔 이렇게 지켜봐주고, 옆에서. 이게 기본적인 도리거든요. 그래서 한동안은 일단은 이렇게 지켜보는 식으로 가지 않겠나. ▷김태현 : 네. ▶윤상현 : 그래서 지금은 일단은 어떤 당의 분열보다도 우리가 어떻게 통합을 해서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당을 추스르고 나가는데 이것에 대해서 더 방점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른바 친윤세력들의 한동훈 대표 흔들기 이런 것 하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윤상현 : 지금은 뭐 지난번에 정책위의장 표결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제가 며칠 전에도 그랬습니다. 그것은 한동훈 대표에 대한 흔들기다. 어차피 김상훈 정책위의장에 대해서 통과된다, 표결 가도 통과된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계파색이 없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그걸 구태여 표결 갈 필요가 뭐가 있냐, 관례대로 그냥 박수로 추인하는 게 맞다. 이런 식으로 제가 며칠 전에도 의견 피력을 했거든요, 월요일에. ▷김태현 : 의원님, 그러면 당시에 이거 표결해서 부결이라도 시켜야 되는 것 아니야라고 얘기하는 의원이 실제로 있었어요? ▶윤상현 : 그런 건 없었고요. 그게 하나의 언론을 통해서 그런 얘기가 있었고요. 언론을 통해서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 그런 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꾸 뒤에서 그런 얘기, 괜히 긁어부스럼 얘기할 필요가 있냐. 지금은 그레이스 피어리어드, 허니문 피어리어드. 그러니까 좀 그걸 두자라는 게 저의 입장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한동훈 대표와의 오찬에서 여의도연구원장 개편하겠다는 얘기를 한 대표가 했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미 언론에도 개편방향은 보도가 됐고요. ▶윤상현 : 네. ▷김태현 : 어떻습니까, 일부 언론 분석에 따르면 홍영림 현 여의도연구원장이 유임할 것이냐, 아니면 교체될 것이냐 이게 또 포인트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윤상현 : 아직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여의도연구원장이 지난번에 결국 우리가 총선에서 궤멸적 참패를 당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여의도연구원장이 예를 들어서 수도권 당협위원장들한테 제때 여론조사 결과 안 줬다 뭐 했다 해서 여러 불만이 있는 게 사실이고요. ▷김태현 : 네. ▶윤상현 : 그런데 이분은 최고의 여론조사 전문가고요. 기자 출신이지요. 그런데 또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이분이 역량을 발휘하기에는 좀 시간이 짧았다. 시간이 짧기 때문에 이걸 바로 교체한다 아니다가 아니라 좀 시간을 두고 이렇게 생각할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급하게 할 건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윤상현 : 네. ▷김태현 : 의원님, 여야 영수회담 얘기가 다시 한번 떠오르고 있는데요. 일단 민주당에서는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원하는 거고요. 여당과 대통령실에서는 여야 대표회담하고 대통령과 만나자는 거고요. 그런데 당사자 중에 한 사람인 한동훈 대표는 나 안 만나도 상관없습니다. (차기 민주당 당대표와) 그냥 대통령과 만나도 됩니다. 형식, 격식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이거 어떻게 푸는 게 맞다고 보세요? ▶윤상현 : 그런데 한동훈 대표의 얘기는 민생을 위해서라면 절차와 격식을 제쳐두고 대화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 일반론적인 얘기를 한 거고요. ▷김태현 : 그래요? ▶윤상현 : 사실 8월 18일에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다시 재선되지 않겠습니까? 한동훈 대표 체제가 7월 23일 또 출범했고요. 그러면 두 분 간의 회담을 먼저 해서 양당 간의 신뢰구축을 하는 게 기본 아닙니까? 이재명 대표의 카운터파트는 당연히 한동훈 대표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상현 : 두 분 간의 어떤 대화를 통해서 여야 간에 현재 정쟁의 분위기를 새로운 정책 분위기로, 민생 분위기로 몰아가는 그게 급선무 아닙니까? 그것부터 먼저 해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정책적인 것 질문을 드릴게요. 이번 증시폭락 사태에 대해서 의원님 기자회견 하신 것 보니까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져서 벌어진 일이다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셨던데요. 정부 경제팀의 책임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윤상현 : 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요. 이게 폭락한 것은 사실 우리만이 아니라 일본도 폭락했고요. 대만도 폭락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한국이나 일본이나 전부 다 미국 수출 위주로 가는 그런 대외무역으로 경제를 지탱하는 국가들 아닙니까? 대외무역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8월 4, 5일 그때 미국발 AI 쇼크가 왔지 않습니까? 거품이다. 또 고용이 미국이 갑자기 실업률이 4.3%나 늘어났습니다. 그것에 계속 우리가 폭락을 했거든요. ▷김태현 : 네. ▶윤상현 : 사실 미국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 하면 금리인하 결정을 7월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동결을 시켜버렸습니다.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질타가 쏟아졌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9월에 금리를, 현재 기준금리가 5.5%인데 아예 빅스텝으로 0.5%를 인하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가 막 커진 겁니다. ▷김태현 : 우리도 선제적으로 인하해야 된다? ▶윤상현 : 그래서 제가 이것을 지난 7월에 계속해서 얘기한 게 선제적 금리인하를 제가 한 두 달 전부터 주장했거든요. 우리가 지금 3.5%인데 취약차주들 금리문제, 작년에만 자영업자가 570만인데 그중에 100만 정도가 폐업을 했습니다. 취약차주들, 또 우리가 가계부채가 지금 2,000조에 육박하고, 기업부채가 2,700조에 육박하거든요. ▷김태현 : 네. ▶윤상현 : 또 지난 2분기 우리가 GDP 성장이 -0.2%입니다. 역성장을 했어요. 그래도 지금 근원물가 수준이 괜찮기 때문에 지금 선제적으로 8월 22일에 금리인하를 해라. 그러고 미국이 빅스텝으로 0.5% 금리인하를 하면 우리가 일단 8월 22일에 금리인하를 한 다음에 9월에 미국이 0.5% 금리인하를 하면 우리가 6주 후 10월 초에 또 금통위원회가 있거든요. 그때 또 금리인하를 하자. 이걸 제가 주장하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간첩법 관련 세미나도 어제 하셨던데요. 이거 여야가 특별히 이견이 있는 것 같지는 않는데 핵심은 뭡니까? 적국이라는 표현 이것만 외국으로 바꾸면 되는 거예요? ▶윤상현 : 적국이라는 것을, 그러니까 이게 간첩활동을 하든 또 예를 들어서 국가기밀을 누설을 하든 적국에만 적용이 됩니다. 그러니까 북한을 위해서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중국을 위해서 하면 그게 간첩죄가 안 되는 겁니다.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적국뿐만 아니라 외국, 외국인 단체, 비국가 행위자. 소위 말해서 간첩죄의 적용대상을 늘리자라는 거거든요. ▷김태현 : 네. ▶윤상현 : 그래서 아마 야당도 지난번에 우리가 21대 국회에서 이걸 논의하다가 안 됐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분위기가 간첩죄 적용대상을 미국이나 중국이나 다 늘리고 있습니다. 적용대상 범위를 넓히고 있거든요. 우리도 그것에 발맞춰야 된다. ▷김태현 : 우리도 그렇게 하자. ▶윤상현 : 네. 그래서 국가 안보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야당도 우리가 문제제기를 하면 할수록 이것에 따라오지 않겠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민생법안만큼 중요한 게 이 법안입니다. 그래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셔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인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관련해서 민주당에서 이걸 되찾자라는 논의가 나오고 있는데요. 정청래 의원은 국비 투입을 검토하자 이런 주장도 나왔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민주당 돈으로 하라 이렇게 얘기했던데요. 의원님은 어떤 생각 가지고 계세요? ▶윤상현 : 올해 DJ 탄생 100주기입니다. 그런데 실제 아들이 상속세가 없어서 개인에게 매각했다. 세상에 이건 정말로 도덕적 비난 소지가 많고요. ▷김태현 : 네. ▶윤상현 : 그런데 이걸 당파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동교동이 민주화의 역사성이 있는 곳이 아닙니까. 한번 보세요. 민주화 옛날 1970년대 초에 보면 DJ가 일본에서 소위 말해서 당시 박정희 정부에 의해서 해양에다가 그냥 던져지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그래서 국비 투입해야 된다? ▶윤상현 : 결국 CIA가 살렸거든요. 그래서 이게 결국은 뭐냐, 이런 식으로 역사성이 있는데요. 동교동이 민주당의 동교동이 아니라는 겁니다. 역사의 동교동이고 민주주의의 동교동이고 국민의 동교동이기 때문에 민주당만의 DJ의 유산을 독점해서는 안 되는 거고요. 우리가 좀 폭넓게 생각해야 됩니다. 국민이 함께하는 동교동이 돼야 된다. 역사적 화해, 국민통합의 실마리로. ▷김태현 : 그래서요? ▶윤상현 : 그래서 민주당 인사들의 사재출연 모금운동 그것은 오히려 DJ의 하나의 역사를 당파화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온 국민이 함께해야 된다. 그래서 제가 며칠 전부터 이 문제를 고민하고, 어제도 권노갑 고문을 만났거든요. 우리가 보면 올해 9월 15일부터 근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그래서 일단은 근대문화유산을 만드는 게 우선이고요. 근대문화유산을 만들자라는 겁니다. ▷김태현 : 의원님, 시간이 다 돼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의 윤상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여의도 타짜] 패싱 우려에도…한동훈 영수회담 너무 좋다 한 이유는? (정치쇼)
등록일2024.08.08
[박원석 전 국회의원] - 김 여사, 명품백 입장 없이 부산행 공개? 분개한다 - 尹-이재명 양자회담 하면 한동훈은 차별화할 기회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김 여사 비판할 수는 있지만 휴가까지 폄훼할 일인가 - 尹-李 영수회담 물꼬…용산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 한동훈, 뉴노멀 쓰는 중…이재명, 이거 놔둘 건가 - 李, 尹보다 韓부터 만나야…정치적 공간 주면 안 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8월 8일(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원석 전 국회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김태현 : 인생을 건 한판 평론, 여의도 타짜. 김 타짜, 박 타짜, 서 타짜예요. 안녕하세요. ▶김근식, 박원석, 서용주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풀네임으로 소개를 해 드리면 김근식 일종의 지식인 경남대 교수, 박원석 전 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근식, 박원석, 서용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좋아요, 아주. 당적을 말씀드리면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국민의힘. ▶김근식 : 송파병 당협위원장입니다. ▷김태현 : 그걸 꼭 말씀해 주세요. 요새 총선 이후에 그걸 좀 빼시려고 그런 것 같더라고요. 그다음에 서 타짜는 민주당 그리고 박 타짜... ▶김근식 : 박 타짜가 지금 거의... ▶박원석 : 대한민국에서 소속 가장 많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무소속. ▷김태현 : 가장 많은 무소속. 전 새로운 미래, 전 정의당. 민주당은 아닙니다. ▶서용주 : 3지대, 3지대. ▷김태현 : 제3지대. 어디로 가실 계획이세요? ▶박원석 : 대한민국에서 무소속이 제일 많아요. ▷김태현 : 그렇기는 해요. ▶박원석 : 무소속 정당을 하나 만들까, 지금. ▶김근식 : 그러니까 길을 찾아 헤매는 외로운 한 마리 늑대라고 봐야죠. ▷김태현 :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여론조사 제1당은 거기야. 지지정당 없음. 지금 휴가 기간인데 역시 휴가 기간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휴가, 휴가의 정치학 이런 얘기를 저희가 이번 주에 많이 하고 있거든요. 오늘은 뭐 할 거냐 하면 여사의 휴가.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보니까 통영 그다음에 이제 해군기지니까 저도 쪽인가, 거기가? 해군기지를 간 것 같고. 그런데 김건희 여사는 따로 가셨더라고. 부부가 같이 안 가시고.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부산에 부평의 깡통시장이라고 이거 되게 유명한 시장이잖아요. 부산 가신 분들 다 한 번씩 들르는. 거기 가셨는데 이게 원래는 비공개 일정이었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사진은 공개가 됐습니다. 이 김건희 여사의 부산행, 이거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 타짜한테 물어봐도 될까요? ▶김근식 : 그럼요. 일종의 지식인은 거침없이. ▷김태현 : 총선도 끝났겠다. ▶김근식 : 앞으로 총선이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갈 길은 가는 거죠. 그런데 좀 궁금하기는 해요. 보통은 대통령 부부가 같이 휴가를 가는 게 통상적인 관례고 그리고 아마 같이 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지금은 거제 근처 저도에 지금 묵고 있다는 게 대부분의 경우일 텐데 거기와 부산과는 가까운 거리예요. 1시간도 안 걸립니다. ▷김태현 : 가깝죠. ▶김근식 : 거가대교 타고 가면 금방 가거든요. 그래서 아마 숙소는 같이 쓰시고 동선, 일정은 또 따로 할 수 있거든요. 아마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추측을 해 보고요. 그렇지만 어찌 됐든 지금 대통령이 휴가 중이기 때문에 부부가 다 휴가 중이지 않겠습니까? 그랬을 때 대통령은 통영시장과 군부대를 돌아보는 일정을 잡고 배우자는 부산에 가서 본인이 보고자 했던 하고 싶은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어서 딱히 뭐 이렇게 우리가 눈여겨보거나 딱히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멘트를 할 필요는 없지 않나. ▷김태현 : 일단 사진이 좀 공개되는데 이거는 대통령실에서 이제 공식 풀 한 사진은 아니고 지금 유튜브로 보시는 사진은 여기가 기사 보니까 팥빙수집에 팥빙수 드시러 들어갔는데 거기서 시민들이 찍은 사진, 이게 이제 보도가 된 거고 그다음에 또 하나 지금 나오는 사진은 이것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언론사가 보도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거기 시장에 사람 많으니까 시민들이 찍으셨을 거 아니에요. 그 사진이 언론사에 제공이 되고 그다음에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보도가 된 거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풀 한 사진은 아니다. ▶박원석 : 그런데 저도 참 궁금한 게. 이런 의미도 없고 뭔가 메시지를 담기도 어려운 이런 일정을 왜 하죠? 더군다나 대통령의 일정을 따라가는 건 모르겠는데 별도의 일정을 하면 또 별도의 수행 인력이 거기에 붙어야 되고 그게 참 이해가 안 돼요. 그 대통령실의 설명을 보면 무슨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반추하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를 비공개로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게 무슨 말이에요? ▷김태현 : 어딘가를 찾았다는. 어딘가를 찾았는데 밝힐 수는 없다, 이런 건가. ▶박원석 : 아니, 그러니까 이게 무슨 말인지조차 모르겠고요. 저는 윤 대통령도 김건희 여사도 참 스스로에게 관대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게 지금 국민들이 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명품백 문제 가지고 제대로 된 사과 한 번 하지 않았고 또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사과 논란 관련돼서 이런저런 전당대회에 개입한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걸 무릅쓰면서 문자까지 공개가 됐고 여론이 전혀 호전된 게 없어요. 그런데 자신들은 그냥 뭐 여론이 좋아졌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가지고 이런 일정을 수행하는데 저걸 지켜보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더 화만 돋우는 거지 이게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꿈치도 밉다고 보이는 것 자체가 싫어요. 그러니까 지금은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자숙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지금 김건희 여사 앞으로 보면 김건희 여사의 운명이 수사도 받아야 되고 여러 가지 험난한 운명들이 있는데 좀 절제된 모습을 보여야 될 때 오히려 이 표현이 제가 보기에는 좀 과한 표현일 수 있습니다만 나대는 모습을 보이잖아요.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김근식 : 비공개로 간 사람한테 나댄다는 게 뭐예요. ▷김태현 : 이건 좀 표현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박원석 : 저게 비공개일 거라고 생각하세요? 비공개가 유지됐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유지 안 돼요. ▶김근식 : 아무리 흠 많은 사람이라도 집에 처박혀서 아무 짓도 안 해야 됩니까? 돌아다닐 수 있죠. 비공개 일정으로 한 건데 이게 우연치 않게 포착이 돼서 알려진 건데 나댄다는 게... ▶박원석 : 대통령의 일정에 동행한 건 그럴 수 있다 쳐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의미고 무슨 메시지가 있냐는 거예요. ▶김근식 : 대통령하고 사이가 안 좋을 때도 있잖아요. ▶박원석 : 그런 거예요? ▶김근식 : 그럼요. ▷김태현 : 이거는 너무 나간 추측이에요. 이건 알 수 없어요. ▶박원석 : 그렇다면 할 말은 없죠. ▶김근식 : 예측을 하는... 당연히 그렇죠. ▷김태현 : 잠깐만. 그럼 박원석 전 의원의 얘기는, 박 타짜 얘기는 휴가 자체를 간 것이 문제가 아니고. ▶박원석 : 그러니까 이 일정의 의미가 뭐냐는 거예요, 도대체. ▷김태현 : 의미 없는 일정을. ▶박원석 : 이게 무슨 민생을 살피러 간 겁니까 아니면... ▶김근식 : 공개 일정이 아닌데 일정에 의미를 왜 둬요? 박 의원님이 집 앞에서 슈퍼 갈 때 일정 두고 갑니까? ▶박원석 : 그런데 가가지고 상인들하고 사진 찍고 결과적으로는 이게 공개 일정이 아니지만 공개가 됩니다. 그걸 몰라요? 예상하고 간 거잖아요. ▶김근식 : 저도 다니면 지역에서 사진 찍자는 사람 많아요. 왜 그래요. ▶박원석 : 그러니까 휴가 가셨으면. ▷김태현 : 그건 확인 안 해 봐도 되는 거죠? ▶김근식 : 믿어도 돼요. ▶박원석 : 대통령 일정에 동행하면 그럴 수 있다 칩니다. 이거는 별도의 일정을 돋보이고 싶어서 한 건데. ▶김근식 : 아니지. 돋보이고 싶은 건 아니고. ▶박원석 : 그게 관대하다는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자기 스스로에게. ▶서용주 : 말씀을 정리하면. ▷김태현 : 서 타짜. ▶서용주 : 돋보이고자 하는 병이 있으신 분이잖아요. ▷김태현 : 그건 좀 과한 표현일 수 있기 때문에. ▶서용주 : 일단 저는 그래요. 그러니까 대통령도 그렇고 김건희 여사도 그렇고 여론을 신경 쓴다? 여론 자체는 아예 무시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휴가 자체도 그렇고 저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얘기를 하기 전에 배우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휴가 모습 보면 이 자체도 국민들을 조롱하는 휴가라는 생각을 제가 가졌던 건 해군 티셔츠를 입고 시장을 돌아다녔던 것. 너무 화가 나는 것이고요. ▷김태현 : 왜요? ▶서용주 : 국민들한테 채 해병 특검을 두 번이나 거부했던 대통령이 전혀 어떤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는 군에 대해서 이렇게, 안보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에요. 그러면 많은 국민들은 대다수가 이 특검법에 대해서 통과를 원하고 있는데 해군 티셔츠를 입고 그렇게 버젓이 돌아다니는 부분들. 이거는 국민들을 약올리는 거 아니냐.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도 마찬가지예요. 본인의 남편과 똑같이 지금 부산 일정을 하는데 부산이 일반인들도 놀러 가기 좋아하는 곳입니다. ▷김태현 : 부산 좋죠. ▶서용주 : 그렇죠. 간 김에 본인도 부산 어디를 놀러 가고 싶은데 그냥 돌아다니자니 이거 참 좀 마뜩지 않고 그래서 비공개라고 하지만 비공개가 아니라고 생각되는 게 그거예요. 현장 갔더니 팬클럽인지 모르지만 누군가가 아주 예쁘게 플래카드에 김건희 여사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써요. 그냥 손으로 쓴 게 아니라 아주 말하자면 시간에 공을 들여서 쓴 걸 가지고 온 거란 말입니다. 그러면 이건 비공개가 아니에요. 제 생각에 온라인 커뮤니티나 팬클럽한테는 알려준 겁니다. ▷김태현 : 일단 추정이지만. ▶서용주 : 아닙니다. 추정이지만 합리적으로 추론을 하면 거기에 예쁘게 이렇게 플래카드를 만들 시간을 충분히 갖고 들어왔던 분이에요, 그분들은. 안 그러겠어요? 갑자기 비공개로 쑥 들어갔으면 그런 게 나올 수가 없죠. 그래서 저는 김건희 여사의 이런 행보들이 물론 본인도 쉬니까 부산도 가보고 싶고 본인도 이런 걸 좋아하니까 했겠지만 이걸 가지고 무슨 부산의 의미까지 찾아가면서 본인의 행보를 덧칠하는 것들. 그리고 무슨 2부속실의 설치 효과가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이분은 원래 2부속실 있기 전에 더 많이 돌아다녔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민들한테 욕먹을 작정을 하고 두 대통령 부부께서 이번 휴가를 보내고 계신다. 좀 조용히 그냥 정국 구상을 하거나 두 부부 간에 이번 사안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좀 고민을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는데 그런 게 없어요. ▷김태현 : 그러면 박 타짜, 제가 궁금한 거. 대통령 부부가 지지도가 몇 퍼센트가 되든 휴가 갈 수 있는 거잖아요. 휴가 자체. 그러면 이번에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는 휴가를 떠나고 휴가를 즐기되 어떻게 했어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박원석 : 예를 들어서 이게 모든 게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의 일정은 특히 지금같이 김건희 여사가 이슈가 돼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이고 정무적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어요. ▷김태현 : 행동 하나하나가. ▶박원석 : 그냥 조용한 휴가를 보내시든가, 기왕 휴가를 떠났으면. 아니면 역대 대통령들 휴가를 떠나게 되면 정국 구상을 위해서 이런저런 책을 들고 갔다, 이런저런 고민들을 할 예정이다. 이런 게 나오는데 첫날부터 통영시장 가가지고 어디 생선집에 들려서 해물로 이거 요리하고 저거 요리하고 저거 요리하고. ▷김태현 : 반건조 생선 50년 판. ▶박원석 : 지금 대한민국 주식시장 난리가 났는데 그에 대해서 대통령의 메시지는 한마디도 없고. 물론 대통령실은 대응하고 있었겠죠. 정부도 대응하고 있었고. 그런데 중요한 거는 대통령이 뭘 하고 있는지 전 국민이 다 지켜보고 있는데 대통령은 거기 가가지고 생선 요리법 얘기하고 앉아 있고 김건희 여사는 부산 갔는데 도대체 저기에 왜 갔는지, 저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김건희 여사가 저렇게 막 돌아다니면서 비공개라고 하지만 사실상 공개 일정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조그마한 고려도 없이 저런 모습을 보면 어디를 가라, 어떻게 보냈어야 좋을지 그거는 대통령실 참모들이 고민할 문제지만 제가 보기에는 저런 모습은 아니다, 적어도.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 타짜의 반론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김근식 : 그래요. 워낙 인기 없는 대통령 부부가 되어 있는 게 현실이죠. 그렇기 때문에 휴가를 가서 휴가 중에 언론에 화면이나 사진이 공개되는 것만으로도 두 분은 짜증을 내시는 모양인데 국민들은 일단 대통령은 대통령의 일을 하다가 모든 국민이 누리고 있는 여름 휴가를 갈 수 있죠. 여름 휴가를 갔고 윤 대통령은 제가 볼 때 통영시장 한 번 간 것하고 지금은 군부대 돈 게 비공개로 또 진행이 됐겠죠. ▷김태현 : 어제도 족구하는 사진을 공개. ▶김근식 :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은 휴가로서는 자기가 가야 될 숙박지의 근처를 돌아다니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자체를 가지고 꼴보기 싫은데 왜 사진에 보이냐고 하면 그건 과한 미움이죠, 미움. 더군다나 대통령은 저는 잘못한 게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그 정도 일정을 할 수 있는데 애매하게 지금 김건희 여사가 옆에 부산에 나타나가지고 지금 이게 사달이 된 건데 이것도 대통령실의 표현은 이 사진이 공개가 돼서 김건희 여사의 동선이 공개가 되니까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던 거고 비공개로 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잖아요. 나는 현수막 이야기는 못 들어봤는데 현수막 플래카드를. ▶서용주 : 손으로 손글씨를 써서 왔는데 한땀한땀 떠서 왔더라고요. ▶김근식 : 모르겠습니다만 어찌 됐든 비공개로 간 상황에서는 김건희 여사 정도면 대한민국에서 몰라보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다 알아보죠, 시장에서. 그래서 그게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다른 사람들의 촬영에 의해서, 카메라에 의해서 포착이 된 건데 이걸 가지고 왜 나대냐고 이야기하면 그건 심한 이야기죠. 제가 이분들을 두둔하는 게 아니라 이분들에 대해서 비판적인 감정을 가지는 건 좋지만 이분들의 개인 인간으로서 자연인으로서의 휴가를 즐기는 것까지 이렇게 비난하고 폄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박원석 : 대통령 부부가 자연인은 아니에요.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되고. ▶김근식 : 휴가 기간에 간 건데. ▶박원석 : 적어도 이 명품백 문제로 인한 논란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라도 있어야죠. 그런데 그런 입장도 없이 부속실 설치하니까 다 됐다는 식으로 저렇게 자연인처럼 휴가를 즐기는 게 국민들 입장에서 납득이 되겠습니까? ▶서용주 : 맞아요. 그러니까 저는 한마디만 덧붙이면 휴가 갈 수 있어요. 일 열심히 하고 휴가 떠나는 것이 인지상정 아닙니까? 그런데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가 누구예요? 윤석열 대통령이잖아요. 영업사원이 실적 하나도 안 해놓고 지금 사장인 국민들은 뭐 했어 이런 거거든요. 뭐 했는데 휴가를 가는 거야. 이런 느낌으로 가는 거를 모를까요? 그러면 좀 조용하게 조용한 휴가를 보내는 것도 지혜로울 것인데 그냥 가서 휴가가 아닌 휴가를 서로 그 두 부부 간에 지금 시장을 휘저으면서 다니니까 그냥 욕을 먹을 각오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근식 : 정말 인기 없는 대통령 모시려니 힘드네요. ▶서용주 : 본인이 잘해야죠. ▷김태현 : 김 타짜가 왜 힘듭니까? ▶김근식 : 저는 여당이니까 설명을 해 드려야 될 거 아니에요. ▷김태현 : 그래요? ▶박원석 : 같이 비판을 하시면 돼요. ▷김태현 : 저는 사실 그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왜냐하면 대통령 부부도 지지도가 1%라도 휴가 갈 수 있는 거고. ▶김근식 : 당연하죠. ▶서용주 : 갈 수 있는데. ▶박원석 : 인정해요. ▶김근식 : 그걸 그렇게 과하게. ▷김태현 : 저는 이런 생각은 들었어요. 대통령의 행보나 말 한마디나 이거는 대통령과 영부인은 아무리 비공개로 한다 해도 공개가 될 수밖에 없는 거고 지금처럼 스마트폰 다 있는 시대에서. 그리고 말 하나나 사진 하나가 되게 중요한 정무적 메시지인데 그거는 다 대통령실에서 감안해서 지금 타이밍에 완전히 비공개로 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공개할 거면 어떤 메시지하고 어떤 사진을 풀 할 건지를 정무적으로 잘 판단하고 그림을 그려서 했으면 좋았을걸. 나 시켰으면 진짜 잘했을 것 같은데. ▶박원석 : 그걸 두고서 참모들이 문제라고 비판하는 그런 의견들이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다 참모들이 하는 거 아니에요? ▶박원석 : 대통령이 문제이기 때문에 참모들이 똑같은 거예요. 적어도 성의가 없어요. 거짓말도 성의가 없고 국민들한테 설명하는 것도 성의가 없고. 그거는 아랑곳하지 않는 거예요, 나를 보는 시선을. 그러니까 정권이라는 게 국민들한테 비판받고 이러면 때로는 위선도 부리고 그러는데 이 정권은 위선도 없어요. 그냥 내키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예요. 얼마나 국민들을 개, 돼지로 보면 그렇게 하겠습니까? 명품백 관련해서도 행정관이 안 돌려줬다. 그런 거짓말조차도 좀 성의 있게 해야지 제가 분개하는 대목은 그런 거예요. 참모들 문제가 아니라니까요. 대통령이 그렇기 때문에 참모들이 똑같이 하는 거예요. ▶김근식 : 그 분개는 분개대로 하시고 부산시장 비공개로 찾은 것까지는 욕하지 말라고요. ▶서용주 : 공감하는 건 두 대통령 부부가 국민들한테 염치도 없고 눈치도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자체를 좀 인식을 했으면 좋겠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럼 박 타짜 얘기는 제가 그랬잖아요. 내가 참모 하면 잘할 것 같은데라고 얘기했지만 너 들어가도 별 수 없어. ▶박원석 : 저 대통령 밑에서는 우리 뛰어난 김태현 변호사도 힘들 거예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그럼 어느 대통령 밑에서 해야 되지? 밖에서 왜 웃는 걸까? 내 이 마디 말 한마디에. 주제를 좀 바꿔보죠. 영수회담, 이 얘기가 또 떴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SBS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토론회를 했는데 진행자가 물었어요, 이재명 후보에게. 지금 가장 먼저 만나고 싶은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그래서 2차 영수회담을 제안한 거다 이렇게 해석을 했는데 어제 박찬대 원내대표가 여권을 향해서 3대 요구사항 했잖아요. 그중에 하나가 영수회담입니다. 어떻습니까, 이거? 실현이 좀 될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김 타짜? 필요하다 아니면 필요 없다? ▶김근식 : 필요하죠. 영수회담은 하면 할수록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무지막지한 사법리스크를 받고 있는 형사피고인으로서의 야당 대표였기 때문에 그동안 750일 동안 안 만났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총선에서 결과가 나오고 대통령하고 이재명 대표가 단독 회동을 했잖아요. 영수회담의 물꼬를 튼 겁니다. 그러면 지금 국정이 꽉 막혀 있고 여야 간의 무한정쟁으로 탄핵과 거부권이 서로 도돌이표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영수회담이 이루어지면 이루어질수록 그건 정치가 복원되는 거예요. 저는 그래서 박찬대가 했든 이재명이 했든 저는 대통령실도 일단 거부 의사는 밝히지 않고 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한동훈 대표도 일단은 긍정적인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협치와 정치가 복원돼야 된다는 국민적인 피로감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요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여야 정책위의장이 만나서 그래도 가능한 거라도 해 보자니까 그래도 박수 치고 있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저는 누가 먼저 하든, 누가 뭘 하든 간에 영수회담은 이미 물꼬가 터진 만큼 할 수 있으면 좋다. 저는 대통령실도 긍정적으로 좀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대통령실, 문화일보 보도 보니까 대통령실에서 그 필요성 자체는 인정한다고 하는데 그런데 여기서 제가 재미있는 장면을 봤어요. 박 타짜, 항상 현 정부하고 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하고 이재명 대표가 체제가 된 이후에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을 요구하면 대통령실하고 국민의힘에서 방어하는 논리가 야당 대표의 파트는 여당 대표인데 야당 대표, 여당 대표가 먼저 만나고 그다음에 대통령을 만나든지 두 번째로. 아니면 3자 회담 이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니야가 방어 논리였잖아요. 그걸 어제 권영세 의원이 저랑 인터뷰할 때도 그 얘기했었고 오늘 아침에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그런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그 당사자인 한동훈 대표는 어제 물어보니까 상관없는데요. 저는 격식 같은 거 따지지 않아요. 실용이 중요하니까 두 분 만나려면 만나세요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 이건. ▶박원석 : 그 둘하고 같이 사진 찍히기 싫은 거 아닐까요? 자기는 브랜뉴인데 저기는 브랜뉴가 아니잖아요, 두 사람 다. 그러니까 둘이 하셔라. ▷김태현 : 약간 차별화? ▶박원석 : 주고받을 게 있으면 둘이 주고받으셔라, 이런 의도가 있지 않을까. 그거는 추정이고. 그런데 여당 대표가 그동안에는 없었잖아요, 비대위원장 시절이었고. 그런데 여당 대표가 뽑혔는데 여당 대표를 패싱하고 야당 대표하고 대통령만으로는 아마 안 할 거예요. 대통령실도 그거는 조금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하고만 투샷 잡히는 것에 대해서는. 아마 3자 회담이 되기는 할 텐데 지금 이게 영수회담을 하면 예전에는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가 있고 재판을 받고 있는데 그 재판받는 사람하고 대통령이 사진 찍히는 게 뭐가 좋냐, 이런 태도였어요. 그런데 영수회담은 하면 무조건 대통령한테 유리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원석 : 대한민국 대통령제에서는. ▷김태현 : 야당 대표가 유리할 것 같은데. ▶박원석 : 아니에요. 무조건 대통령한테 유리해요. 그리고 지금 반환점 돌잖아요, 정권이. 그러니까 올해 정기국회 때 법으로든 예산으로든 이 정권이 하고자 하는 그런 국정과제에 대한 성과를 못 내면 반환점 돌고 나면 그다음부터 내리막인데 야당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거예요. 그러니까 총선 전에는 총선 때 의석 구조를 바꿔서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보겠다 했는데 못 바꿨잖아요. 그럼 결국에는 야당의 협력을 얻어야 되고 야당하고 거래를 해야 됩니다, 이재명 대표가 아무리 형사 피고인이라고 하더라도. 그래서 아마 대통령실도 조금 다르게 반응하는 것 같고 해서 대통령은 집행권이라는 어마어마한 무기가 있습니다. 야당 대표가 건의하는 거 들으면 돼요. 한 100개 들으면 그중에 한 2, 3개 수용하면 됩니다. 대신에 그걸 통해서 대통령이 얻을 수 있는 게 훨씬 더 커요, 야당의 협조로 얻어낼 수 있는 게. 그래서 우리 같은 대통령제에서는 여야 영수회담 하면 무조건 대통령한테 유리한데 저걸 왜 안 하냐. 그러니까 이번에 꼭 하시라 이런 말씀드리고 싶어요. ▷김태현 : 그러면 앞서 지금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얘기 보니까 역시 민주당은 기존 입장과 마찬가지로 여야 당 대표 회담 말고 바로. 여야 당 대표 회담은 그냥 따로 만날 수도 있으니까, 당선 인사하면서. 바로 대통령과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대통령실에서 그거 말고 3자 회담 합시다, 한동훈 대표까지 껴서. 이렇게 공식 제안하고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하자고 그러면 안 한다고 그럴 수는 없잖아요. 오케이 하면 민주당은 그거 받을 용의는 있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 원래부터는 3자 회담을 던지는 게 맞죠. ▷김태현 : 그래요? ▶서용주 : 양자보다는. 지금 현재 상황이라면 조금 더 지혜를 발휘하면 한동훈 대표를 혼자 두면 안 되는 것이에요. 한동훈 대표 입장도 저는 이해가 되는 것은 아까 박원석 의원께서 얘기하셨는데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지금은 후보지만 대표가 돼서 영수회담을 한다면 그 3명이서 찍히는 샷에 굳이 내가 앉아서 득 볼 게 뭐냐는 생각을 할 거예요. ▷김태현 : 그럼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표 이렇게 양자회담을 해도 거기 빠져도 한동훈 대표가 소외감 느끼는 게 아니라. ▶서용주 : 그렇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민주당 입장이라면 한동훈 대표를 먼저 만나서 민주당 내의 어떤 의견 그룹을 같이 공유하는 그룹에 들어오게끔 해야 됩니다. 한동훈 대표 혼자 뭔가 단독 플레이를 하게 놔두면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영수회담을. ▷김태현 : 정무적으로. ▶서용주 : 전략적으로 그렇죠. 영수회담을 우리 둘이만 만나고 이렇게 해버리면 국민들이 기본적으로 한 2년 넘게끔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의 이 싸움 속에서 지쳐 있거든요. 그리고 호감도가 많이 떨어져 있어요, 두 지도자가. 그런 상황에서 한동훈 대표는 또 본인의 어떤 단독 자리에서 뉴노멀을 쓰고 있어요. 그런데 이거를 둔다고요? 저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예를 들면 저 같으면, 제가 참모라면 이재명 대표에게 일단은 한동훈 대표 체제가 거의 국민의힘이 용산의 그늘에서 벗어난 건 2년 반이 넘은 최초의 시점이기 때문에 저는 만나서 얘기 좀 합시다라고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인 우리 할 얘기를 다 거기 쏟아냈고 예를 들면 처음 영수회담 했을 때 그 A4용지를 한동훈 대표한테 읽으면 돼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나머지 얘기 좀 남은 것 같은데 이거 광고 듣고 3부에서 할게요. 재미있는데, 이 얘기. 지금 여러분은 김태현의 정치쇼 목요일 시그니처 코너인 여의도 타짜와 함께하고 계시고요. 유튜브로 함께하고 계시는 분들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이거. 특히 좋아요 눌러주셔야 됩니다. 좋아요를 안 눌러주시면 본방불가 안 합니다, 이거. 이 본방불가 오늘 예정이 돼 있기는 한데 이건 제 마음이에요. 그냥 스튜디오 안 가면 안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좋아요를 여러분이 많이 눌러주셔야 돼. 그래야지 우리들이 본방불가 갑니다. ▶박원석 : 스튜디오도 멀어. ▷김태현 : 멀죠. 그러니까 좋아요 여러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희가 정정 보도를 하나 할 게 있습니다. 앞서 2부에서 서 타짜가 이번 김건희 여사의 부산 깡통시장에 휴가 간 이 행보와 관련해서 팬클럽이 플래카드를 준비했다, 정성스럽게 패널을 들고 있었다. 이 얘기를 하셨는데 저희 제작진이 사실관계 확인해 보니까 이게 올해 사진이 아니고 작년에 부산의 기장시장 방문 당시 사진이었습니다. 오해가 있었어요. 저희가 사실관계 정정해 드리고 청취자 여러분께 양해 부탁드리고. ▶김근식 : 서 타짜, 사과하세요. ▶서용주 : 저도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으니까. 다시 확인해야죠. ▷김태현 : 어쨌든 서 타짜의 발언은 잘못된 발언이었고 사실관계 저희가... ▶서용주 : 바로잡겠습니다. ▷김태현 : 확인할... ▶서용주 :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공개라고 하는 것들은 이미 공개된 상황에서 움직였을 것이다. ▷김태현 : 어쨌든 플래카드 얘기는 잘못된 발언이었다. ▶서용주 : 플래카드는 잘못됐다. ▶김근식 : 갈수록 민주당을 닮아가네. ▶박원석 : 정청래 위원장식으로 얘기하면 3분 퇴장. ▶김근식 : 그럼. 손들고 서 있어요. ▶서용주 : 감사합니다. 저 나가면 되는 거죠, 지금? ▷김태현 : 나갔다가 들어오시면 됩니다. ▶서용주 : 송석준 의원 버전으로. ▷김태현 :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마이크 알아서 꺼드릴 테니까. ▶김근식 : 존경하고픈 앵커님. ▷김태현 : 어쨌든 사실관계는 저희가 확인을 잘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그리고 2부에서... 나 잊어먹었네. 광고 나갈 때 재미있게 얘기했다가. ▶서용주 : 영수회담. ▷김태현 : 영수회담. ▶서용주 : 한동훈 대표. ▷김태현 : 그러면 서 타짜 얘기는 왜냐하면 이제까지 있었던 거랑 되게 다른 초식이잖아요. 지난번 영수회담까지는 그렇게 생각을 가지고 계셨을 거예요. 대통령이랑 1:1로 만나는 게 무조건 좋다. ▶서용주 : 그때는 대표 자체가 그러니까 국민의힘 대표가 따지고 보면 용산의 출장소 개념의 대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굳이 만나서 뭐 할 거예요? 그러니까 대통령하고 직거래하는 게 맞지만 지금 현재 이번에는 선출된 한동훈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도 있고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두면서 뭔가 변화의 조짐이 보인단 말입니다. 그러면 이거를 이재명 대표가 대표가 된다면 먼저 안고 들어간 다음에 3자 회담을 제안하는 것들 아니면 그때 가서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것들이 훨씬 더 전략적이지 지금 되자마자 쑥 들어가서 나는 윤석열 대통령만 만나고 오겠다 하니까 한동훈 대표는 신난 거예요. 만나세요. ▷김태현 : 오히려 소외되는 게 아니고. ▶서용주 : 만나세요. 이제 나의 룸을 내 스스로 만들 수 있겠네. 그러면 두 사람의 정치인과 차별화할 수 있는 왜 그 공간을 줍니까? 저 같으면 이재명 대표라면 먼저 만나고 그다음에 같이 싸잡아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한몸이다라고 가는 전법으로 가는 게 옳다. ▶박원석 : 안 그럴 것 같아요, 그런데. ▶서용주 : 안 그럴 거 같아요. ▷김태현 : 안 그럴 것 같은데 얘기부터 듣고 김 타짜 얘기. ▶김근식 : 그러니까 서 타짜 이야기를 들어보면. ▷김태현 : 그럼 김 타짜 먼저. ▶김근식 : 서 타짜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정말 충언과 고언을 서슴지 않는 것 같아요. ▶서용주 : 당적이 민주당이니까. ▶김근식 :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서 타짜의 바람대로 움직이지 않죠. 잘 아시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 이재명 대표는 지금 지난번 내내 그랬지만 이번에도 TV토론 중에 나왔던 윤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는 둘이 양자회담을 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서 같은 급이고 다음 대선주자의 유력한 상대는 자기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양자로 하든 3자로 하든 상관없다고 보는데 저는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한동훈 대표도 굉장히 열린 마음을 갖고 있고 대통령실도 과거와는 달리 즉각 거부를 하지 않고 있고 민주당도 지금 민생에 대해서는 도외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한정쟁과 22대 국회 개원 이후에 한 게 없다고 하는 국민들의 원성을 생각하면 양자든 3자든 여야 간에 만나서 대화하고 논의하고 싸울 때는 싸우고 합의할 건 합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한동훈 대표도 그런 생각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한 대표가 김 타짜한테 전화했어요, 방송 끝나고. 어떻게 하는 게 낫겠어요? 저 그냥 빠질까요 아니면 3자 회담 어떻게든지 하는 게 나을까요라고 하면 뭐라고 말씀하시겠어요? ▶김근식 : 그냥 되는 대로 따라가면 되는 거죠. ▷김태현 : 아무거나 상관없다? ▶김근식 : 아무거나 상관없는 거죠. 뭐 그걸 굳이 주도할 수도 없고 상황이 흘러가는 대로 양자회동 하면 잘하시라. 3자 회동하자고 하면 그렇게 하겠다. 흘러가는 대로 가야죠. ▶박원석 : 총선 때도 어쨌든 한동훈 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돼서 이조심판론 얘기하면서 거세게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공세를 취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직접 반응을 안 했어요. 그건 뭐냐 하면 급이 다르다. ▷김태현 : 내 상대는 당신이 아니고 대통령이야. ▶박원석 : 급이 다르다 그래서 그 스탠스를 계속 유지하려고 할 것 같고. ▷김태현 : 이재명 대표는. ▶박원석 : 그리고 미래 권력인데, 일종의. 그럼 굳이 미래 권력을 키워주냐 이런 생각도 있을 거고 만나도 지극히 의례적으로 신임 대표가 되면 서로 예방하니까. 그리고 영수회담은 대통령만이랑 하고 싶어 할 것 같은데 그런데 이제 여당이 비대위원장이면 모르겠는데 당 대표인데 여당 대표를 제쳐놓고 야당 대표만 만나기는 대통령실이 아마 쉽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3자 회담이 결국에는 성사될 거고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되는 대로 하면 되죠. 같이 만나도 좋고 안 만나서 올드 버전들하고 차별화해도 좋고 이런 생각하지 않을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예전에는 여당 대표가 나 빠지고 여야 영수회담만 대통령이랑 야당 대표랑 하면 나만 빼고 패싱, 소외감 이런 건데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다. ▶김근식 : 그럼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죠, 이거. 이거 여의도 타짜에서 중요한 정책적 얘기하는 건 굉장히 오랜만이에요. ▶김근식 : 그렇다니까. ▷김태현 : 금투세 있잖아요, 금투세. 이거 서 타짜한테 물어봐야 되겠다. 민주당 어떻게 결론 낼 것 같아요? 지금 대통령실하고 여당, 특히 한동훈 대표 그다음에 앞서 김상훈 정책위의장 보니까 원내도 이미 결정은 났어. 국민의힘과 정부의 당론은 폐지, 사실상 당론. 민주당은 의견이 뭐예요? ▶서용주 : 민주당에 대해서 자꾸 내부에 갈등 있다고 표현하는데 없어요. ▷김태현 : 없어요? ▶서용주 : 이견은 있지만. ▷김태현 : 잠깐, 이거 뭐야. 이견은 있는데 갈등은 없다. 소리 없는 아우성인가? ▶서용주 : 갈등은 없다. ▶김근식 : 약속대련이에요, 진짜? ▶서용주 : 예를 들어서 지금 이재명 대표가 후보로서 현재 뛰고 있고 지금 추이로 봐서는 대표가 될 공산이 유력하고. 그러면 이재명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 곧 민주당의 입장이 되는 것이죠. 그 주위에 있는 최고위원들의 누구 하나가 거기에 대해서 이견을 달겠습니까? 그렇죠? 그러면 결국에는 금투세에 대해서 폐지까지는 안 가더라도 완화를 하거나 유예를 하거나 이 부분은 분명하게 갈 공산이 큰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물론 이제 진성준 정책위의장 의견도 존중을 하겠으나 저는 제가 봐서는 이재명 대표의 입장 자체 그다음에 감세 부분을 통해서 좀 외연 확장하려고 하는 작정하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과 여러 가지 사안에서는 뜻을 같이할 공산이 크다. 그런데 폐지까지는 못 가게끔은 할 것 같아요. ▶김근식 : 저는 지금 이 국면에서 한동훈 대표가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잖아요. 이재명 안 나와도 좋다. 박찬대라도 만나자. 그런데 민주당이 수세에 몰리는 형국이에요. 왜냐하면 지금 입장이 애매한데다가 당 대표 될 사람하고 지금 정책위의장 사이에 일단은 아직까지는 약속대련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이게 좋은 카드가 된 건데 그렇게만 볼 게 아니라 저는 그다음 넘어서서 한동훈 대표의 카드를 좀 제가 분석을 해 보면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메시지가. 하나는 이제 당내를 장악했으면 민생과 정치의 복원으로 가야죠. 그래서 다른 모습을 보여야 돼요. 지금까지 여야라는 게 매일 싸우는 거였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금투세라는 걸 툭 치고 나가면서 정책, 민생 이야기하자. 그리고 여야가 합의해 보자, 여야가 타협해 보자, 토론해 보자. 이걸 지금 한동훈이 먼저 치고 나갔잖아요. 그래서 정쟁으로 골병든 여야 여의도 정치판을 한동훈이 주도해서 정치가 복원되는 협상의 구조로 가겠다는, 민생의 광장으로 가겠다는 게 하나고 두 번째 숨어 있는 게 뭐냐 하면 제 생각인데 그동안에 정책위의장 정점식 의원 갈면서 문제가 많았을 때 일부 친윤 최고위원이 이건 원내대표가 하는 거다, 사령관이 하는 거다 그랬잖아요. 아니잖아요. 지금 금투세 이거 정책 아닙니까? 입법 사항 아닙니까? 그다음에 종부세. 이거 한동훈이 치고 나갑니다. 이게 뭡니까? 원내대표도 중요한데 당 대표가 할 수 있어. 그러니까 정책과 원내에서 입법 과정, 입법 사안들 원내대표도 중요한 분이지만 당 대표가 훨씬 더 주도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확인해버리고 이미 기정사실화하는 거예요. ▷김태현 : 당내 정책의 주도권은 원외가 아니라 당 대표다. ▶김근식 : 당연하죠. 아주 이거 잘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박원석 : 제가 왜 그런지 설명해 드릴게요. 추경호 대표가 이 사안에 적극적으로 못 나서는 게 본인이 금투세법 도입을 주도했거든. ▷김태현 : 정말요? ▶박원석 : 2019년도에 소득세법, 증권거래법 개정안을 냈고요. 기재부 장관 시절에도 어쨌든 이걸 주도를 했어요. 증권거래세 폐지하고 금융소득에 대한 양도차익 과세로 가자. 이게 이제 기존의 입장이었습니다. 갑자기 입장을 바꾼 거예요. 지금 국민의힘의 약점도 있어요, 그런 면에서. 2020년에 법을 만들 때 2022년에 유예할 때 다 합의 처리했습니다.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제 와가지고 이건 우리 금융시장에 독이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제대로 된 설명이 없어요. 오히려 이재명 대표는 이분이 개미투자자 출신이에요. ▶김근식 : 거의 주식 중독자라고 봐야죠. ▶박원석 : 개인 투자자의 입장이나 이해관계를 잘 알고 있어요. ▶김근식 : 대선 끝나고... ▶박원석 : 이 법의 제일 큰 문제는 제가 보기에 5000만 원이라는 공제 범위가 작다 내지는 우리 주식시장에서 큰 손들이 떠날 거다 이런 게 아니고 개인과 기관, 외국인 간의 차별이에요. 기관이나 외국인은 이 금투세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런데다가 금투세를 도입하면서 증권거래세를 인하하기로 돼 있어요. 증권거래세 인하의 혜택은 외국인이나 기관들이 누려요. 이 문제가 문제의 핵심이에요. ▷김태현 : 차별. 그럼 개미 투자자 입장에서 왜 기관이나 외국인은 세금 안 내고 나만. ▶박원석 : 개미 투자자들이 열받는 건 그거예요. 실제 과세 대상이 아닌 사람이 대한민국 개인 투자자 중에 99%입니다. 과세 대상은 1~2%밖에 안 될 거예요. 그러니까 모든 주식, 펀드 그다음에 파생상품, 채권 다 합쳐가지고 이익 손실 통산해가지고 1년에 5000만 원 이상을 버는 사람은 이게 실현하는 소득에 대해서 과세하는 거거든요. 대한민국 투자자 중에 1%도 안 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받는 건 뭐냐 하면 왜 외국인이나 기관은 이익을 주고 왜 우리는 이걸 과세를 해 이거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를 보완하려면 제가 보기에 유예나 폐지는 말이 안 되고 보완을 해야 됩니다. 이 제도가 얼기설기 설계가 돼가지고 약점이 되게 많아요. 그런 것들을 보완하는 선에서 여야가 타협의 여지가 있을 거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갈팡질팡하는 건 뭐냐 하면 애초에 당론을 세게 문재인 정부 때 이걸 정해놨고 한 번 유예하는 데까지는 발을 담갔는데 또 하자고 하니까 감세에 반대하는 기존 민주당의 철학 때문에 우물쭈물하는 데다가 너무 세게 치고 나오네, 한동훈 대표가? 그러니까 만약 저기에 응해주면 뭔가 우리가 좀 밀리는 것 같은 이런 분위기가 들어서 지금 갈피를 못 잡고 있는데 그렇다고 또다시 유예하거나 폐지하는 건 안 되고 제도 보완 쪽으로 물꼬를 터서 논의를 해라. 저는 그렇게 주문을 하고 싶어요. ▷김태현 : 궁금한 건 정책적인 제도 자체, 정책적인 걸 말씀해 주신 거고 정무적으로 김 타짜 얘기는 이거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게 없는 장사다. ▶김근식 : 굉장히 좋은 카드죠. ▷김태현 : 정책 이슈, 거기다가 원내 주도권까지 가져올 수 있는 것. ▶김근식 : 당연하죠. 당내와 당 외부에 다 보여주는 대국민 메시지, 당내 메시지, 대민주당 메시지는 다 좋은 공세적 카드예요. ▷김태현 : 만약에 안 되더라도 안 된 책임은... ▶김근식 : 당연하죠. ▷김태현 : 이거는 절대 정무적으로 손해 볼 게 없다는 건데. ▶김근식 : 이걸 보고 꽃놀이패라고 합니다. ▷김태현 : 꽃놀이패라는 거죠,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그래서 강하게 민다는 말씀인데 그럼 민주당 입장에서 이거 정무적으로만 보면. 그러니까 정책적인 거 말고. 어떻게 받는 게 민주당에 나아요? ▶서용주 : 이미 제가 봐서는... ▶김근식 : 휘둘리고 있는 거죠. ▶서용주 : 한동훈 대표 쪽에 우리가 이제 금투세 부분에 유예를 하고 나서 완화하겠다, 폐지하겠다 이런 부분에 기울어버렸잖아요. 그때부터 좀 주도권을 뺏긴 거죠. 그러니까 저는 이제... ▷김태현 : 정책 주도권 자체를? ▶서용주 : 금투세 자체를. 그러니까 모든 정책이 마찬가지입니다. 정책에 정치가 개입이 되면 이게 말하자면 본인들, 우리들이 얻을 수 있는 것들에서 왜곡되는 현상들이 나타난다고 봐요. 그러니까 금투세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까 저는 이재명 대표가 개미 투자자 출신이고 그러다 보니까 한 1400만의 이 투자자 중에 개미들이 많잖아요. 그분들 마음을 이해하면서 나름대로 던져서 이거를 한번 끌고 가겠다고 했는데 이미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거 공약으로 던졌던 거 아닙니까, 폐지를. 거기에 퐁당 들어가버렸어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은 다시 한 번 탈출구를 좀 찾는다면 금투세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설득을 해야 돼요. 이 부분은 아까 박원석 의원님께서 얘기했듯이 금투세 부과 대상자는 본인들과는 상관이 없다. 그리고 외국 기관 얘기하지만 그 자체도 보완만 하면 되는 것이지 이게 폐지까지 갈 문제는 아니고 2020년도에 여야가 합의해서 들여다봐서 통과시킨 법인데 유예까지 해가면서 4년 만에 또 이거를 합의안으로 됐던 걸 또 합의해서 폐지한다? 이거는 정책의 불안정성을 가져오기 때문에 오해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다시 가져와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근식 : 그러니까 그런 이야기를 지금 박원석 의원 이야기나 우리 서 타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토론하자는 거예요. 토론하자고 하고. 누구죠? 토론회 준비하다가 연기했던 분. ▶서용주 : 진성준. ▷김태현 : 이번에 초선 의원. ▶김근식 : 민주당 의원. 이름도 생각이 안 나는데 그런 분들이 하면 지금 한동훈 대표는 토론자로 가겠다는 거 아니에요. 발제자로 가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박찬대 대표가 나오든 이재명이 나오든 누가 나오든 가서 토론하자면 그런 이야기들을 토론해 보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토론회에서 민주당이 지금 수세적인 건 정말 카드가 없는 거지. ▶서용주 : 한동훈 대표가 고약한 거예요. 한동훈 대표가 그거는 정치적 꼼수를 부리는 거예요. ▶김근식 : 그게 아니라. ▶서용주 : 저는 그렇게 지적해요. ▶김근식 : 그게 아니라 정책에 대해서 주도권을 쥔 거지. ▶서용주 : 그러니까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정책을 정치로 오염시키는 거라니까요, 그런 건. ▶박원석 : 이런 거죠. 그러니까 이게 미래 권력 한동훈을 자꾸 부각시켜주기 싫은 민주당의 심리가 사실은 금투세에 대해서 알면 얼마나 알겠어요. 민주당의 다른 의원이 나와서 토론한다고 그래서 내용적으로 한동훈 대표한테 밀릴 건 아니에요. 그러나 자꾸 이 문제에 대해서 일종의 정치적인 이니셔티브를 저쪽이 가져가는 게 마뜩지 않은데 또 마땅히 대응을 못하고 있어요. 그런 상황이고 저는 이걸 폐지나 유예 쪽으로 물꼬를 잡으면 민주당이 자가당착이 될 거고 제도 보완 쪽으로 잡아야 된다. 아직 시간이 있어요. 내년 1월 시행이기 때문에 아직 몇 개월이 있거든요. 몇 개월 동안 여야가 머리 맞대고 대책을 논의하면 대책 만들 수 있다. ▶김근식 : 토론하자는 거예요. 제발 토론에 응해라. ▷김태현 : 저는 앞서... ▶서용주 : 잠깐만. 반론을 해야 되잖아. 토론을 민주당이 응하지 않는 게 아니라 박찬대 지금 직무대행 자체가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가 10일만 기다리면 오는데 그때 가서 하면 되는 것인데 왜 지금 한동훈 대표가 고약하게 박찬대 원내대표 괜찮다고 하는 거잖아요. ▶김근식 : 그전에 토론회 준비했던 누구? 민주당 의원. 지금 생각 안 나는 그분이 이야기했잖아요. 우리 쪽에 박찬대가 회계사 출신이니까 할 테니 한동훈 대표가 와서 토론해 달라 했었어요. ▶서용주 : 그거는 원내대표를 본인이 초선 의원이 마음대로 원내대표를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야. ▶김근식 : 지금 민주당은 계속 탄핵하고 특검만 이야기하고 싶은 거지 이런 이야기하는 건 모양새를 빼고 한동훈 대표 표현대로 따지면 그거 아니에요. 도망쳤다는 거 아닙니까. 도망치는 모습을 보이지 말라는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친명 핵심 중에 한 사람. 이재명 대표하고 굉장히 가까운. 왜냐하면 수석대변인하고 이랬으니까. 그런데 진성준 의장의 거취에 대해서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겼어요, 인터뷰하면서 제가. 왜냐하면 국민의힘도 한동훈 대표 된 다음에 정책위의장 자리가 결국 제일 마지막 관건이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하는 특히 이 감세 쪽의 입장하고 지금 이재명 후보, 유력한 대표, 진성준 의장 입장이 완전 다르잖아요. 종부세도 완전 다르고 상속세도 다르고 금투세도 다르고.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가 돼서 2기가 출범하면 그럼 이재명 대표의 시선은 다음 대선. 그러면 중도층, 이거에 꽂혀 있을 텐데. ▶박원석 : 그럴 수 있겠죠. 교체를 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 ▷김태현 : 그럼 진성준 의장의 자리를. ▶박원석 : 교체를 할 수도 있겠죠. 그거야 대표가 인사권을 가지고 있으니까 문제가 될 건 없는데 문제는 일종의 저런 감세 패키지가 과연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확장성에 도움이 되느냐. 저는 착각이라고 생각해요. 저거 하잖아요? 도움은 한동훈한테 됩니다. ▷김태현 : 오히려? ▶박원석 : 그럼요. 왜냐하면 정부 여당으로서는 웰컴이에요. 원래 감세가 철학이니까. 이것도 하자, 저것도 하자. 상속세도 폐지하고 뭐도 폐지하자. 오히려 거꾸로 공세적으로 나올 건데 그러니까 결국 이재명의 확장성은 저런 것에 있지 않다. 일종의 당을 이재명 일극화로 몰아가거나 개딸 전체주의라는 표현까지 나오는데 그런 식으로 당 운영하지 말고 당내의 다른 경쟁주자들한테도 어떻게 보면 적절한 기회를 주고 그럼으로써 당의 다양성을 통해서 경쟁력을 확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는 거지 저런 정책 우클릭한다 그래서 그거는 정책 정치적 효과는 국민의힘으로 가요. 착각이에요. ▷김태현 : 그러니까 내용보다는 일종의 톤 앤 매너가 중요하다, 이런 말씀이신. ▶박원석 : 그럼요. ▷김태현 : 이 주장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 일견 맞는 말씀이시죠. 그런데 현재 금투세의 늪에 빠지기는 했는데 개미투자자들은 굉장히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게 되면 민주당이 이게 말하자면 완전히 본인들에게 적으로 규정이 되는 상황까지 돼버렸어요. ▷김태현 : 지금 진성준 의장 블로그에. ▶서용주 : 그럼요. 난리가 나요. 그러니까 이거를 조금 더 지혜롭게 접근해야 되는데 그냥 국민의힘 쪽으로 확 들어가버린 상황이 돼버려서 이재명 대표께서 이게 어떻게 잘 출구전략을 짤지에 대해서 고민을 좀 하셔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서 이거 시간상 오늘 마지막 주제가 될 것 같은데 이거. 통신 조회 있잖아요.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관련된 사건에서 민주당 의원들하고 그다음에 여러 보좌진들 검찰이 무차별적으로, 민주당 주장입니다. 통신 조회를 했다. 민주당은 불법 사찰이다. 검찰은 무슨 소리야, 정상적인 수사의 일환이야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석 : 그러니까 저는 저건 제도의 문제라고 봐요. 그러니까 1년에 한 140만 건, 150만 건 검찰이 하는데. 검찰, 경찰이. 지난 정부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태현 : 공수가 바뀌었어요. ▶박원석 : 일종의 저강도 사찰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검찰한테 무제한으로 준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통신 조회에 두 가지가 있는데 통신 이용 조회가 있고 그다음에 통신 기록 조회가 있습니다, 기록 사실 확인이. 그런데 후자는 영장을 받아야 해요, 법원에서. 이건 영장 없이 그냥 막 하는 겁니다. 그런데 금융당국도 막 해요, 검찰만 하는 게 아니고. 그래서 1년에 한 600만 건을 한답니다, 대한민국에서. 저는 이거 영장 받는 걸로 엄격하게 바꿔야지 국민들 개개인의 사생활에 심각한 침해가 될 수 있고요. 그러니까 이게 공수처가 89건,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당시 주변을 했을 때 미친 사람들 아니냐 그랬어요,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김태현 : 당시에. ▶박원석 : 그럼 지금 이번에 한 3000건 했다는데 미친 사람들 곱하기 89 곱하기 몇입니까, 3000이면. 미친 사람들 곱하기 몇 배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거는 정권 넘나들며 서로 정치적 공세의 소재로 삼을 게 아니고 제도를 바꿔야 돼요. 이렇게 검찰이 무제한적으로 통신 이용 조회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하는 것 자체가 저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김태현 : 여야의 입장이 바뀐 건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에 미친 사람들 아니냐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당시 후보는 법령에 의한 정당한 수사 활동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또 민주당에서는 불법 사찰을 얘기하니까. 여야가 바뀌면 입장이 바뀌는 걸 하도 많이 봐서 우리 정치권에 노멀한 건데 어쨌든 그런데 김 타짜, 제도 개선이 이게 보니까 법원이 영장 발부하자. 이거를 야당 의원뿐만 아니라 여당에서도 장동혁 의원, 판사 출신. 어제 권영세 의원. 검사 출신 다 야, 이거 영장주의로 바꾸는 게 맞다고 얘기하던데 그러면 이제 제도 개선이 되려나요? ▶김근식 : 그렇죠. 그러니까 통신 이용자에 대한 정보 조회를 하는 것인데 이 부분은 지금까지 제도적으로는 영장 없이 무제한으로 할 수 있게 돼 있어서 이게 지난 2021년에는 당시에 야당이었던 우리 당에서 굉장히 반발했고 지금은 또 입장이 바뀌어서 민주당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똑같은 이야기 똑같이 판박이로 하고 있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너무 소모적인 거고 그래서 박원석 의원이 말한 대로 검찰에서 할 수 있는 영장 없이 하는 것을 굉장히 엄격하게 제한하는. 이게 아마 법으로 해야 될지 뭘로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따져봐서 이건 여야가 서로 간에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충분히 합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진짜 마지막 주제. 서 타짜,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 이거 어떻게 하실 거예요? 내가 왜 서 타짜한테 물어보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민주당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니까. ▶서용주 : 저는 동교동계가 아니라서 사재를 털 돈도 없고. ▷김태현 : 관심이 없나? ▶서용주 : 관심은 있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조금 관심을 덜 가졌다는 비판에는 좀 달게 받아야 돼요. ▷김태현 : 왜냐하면 단순한 그냥 집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서용주 : 그렇죠. 당연하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 민주당에서의 어떤 여러 가지 업적들, 살아온 길들이 담겨져 있는 게 그 사저인데 거기에서 밥 안 먹어본 정치인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동교동계 의원들은요. 그러면 그 사저가 일반 개인에게 팔려서 물론 여러 가지 가정 내에 상속세 얘기도 있고 김홍걸 전 의원 같은 경우는 그 정도도 못하냐. 자신에게는 집이 몇 채고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거는 제가 비판할 여지는 없고 민주당 입장에서 봐서는 이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갔어야 된다. 지금 보면 여러 가지 의원들께서 내가 좀 이거 하겠다, 내가 하겠다 하는데 이렇게 뒷북이 돼서는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늦게라도 깨달았으니까 이거를 민주당이 안을 수 있는 방안들을 좀 고민하고요. 정부나 서울시나 여기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사에 하나의 큰 기록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좀 이 지점에 있어서는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한 소재로 쓰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김근식 : 두 가지만 이야기할게요. 하나는 민주당이 지금 뒷북 한다는 건 분명히 맞는 말이에요. 본인들이 민주당이 DJ, 노무현의 적장자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이재명도. 그러면 이게 몰랐든 그럼 차후에라도 알았으면 지금이라도 TF팀을 만들어서 어떻게 대책을 수립할 건지 따져야 된다고 보고요. 두 번째로는 김홍걸 전 의원에 대한 저는 개인적인 비난을 분명히 멈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짓을 한 거예요. 이게 이 여사 사망 당시에 유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언을 백지화시키면서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가 그때 자기 것으로 할 때 유지를 받들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상속을 받은 거예요. ▷김태현 : 시간이 다 됐어요. 집에 가지 말고 기다리세요. ▶김근식 : 약속을 어기고 또 이런 난리를 치잖아요. 정말 인간으로서 저는 몰염치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나머지 얘기는요. 스튜디오 옮겨서 본방불가 시간에 DJ 사저 얘기 그다음에 한동훈 대표 체제 얘기, 이재명 대표 얘기까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광고 듣고 올게요.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박성태·이재명 尹·韓 봉합? 디올백·김경율·용핵관 공천 문제 남았다
등록일2024.01.24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尹에 고개 쳐든 韓…배경에 용핵관 공천 문제? - 尹 '레임덕' 우려…與, 尹보다 韓 눈치 봐 - 대통령 격노하는데 '워워'할 사람이 없다 - 관리 소홀 인정? 제2부속실 설치 나오나 [이재명 법률신문 부사장] - 공멸 피하려 숨 고르기…명품백, 김경율 남아 - 보수언론도 '尹 가사 얽매여 국사 흔든다' - '韓 지지철회' 기사? 尹 의중 반영됐을 것 - 박근혜 사과는 '거짓'이 문제…尹 정면돌파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월 24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실장, 이재명 법률신문 부사장 ▷김태현 : 수요일 김태현의 정치쇼 떠오르는 시그니처 코너입니다. 사방에 포탄이 난무하는 전쟁 같은 한국 정치. 뉴스의 중심에서 무장해제를 외친다, 뉴스DMZ.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이재명 법률신문 부사장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성태, 이재명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청취자분들이 저보고 옛날 사람이냐. 왜 디엠제트냐고 해서 제가 디엠지로 바꿨습니다, 디엠지. 한 청취자께서 찐이 떴다 고 문자 주셨고 다른 분께서는 품격 있는 합리적 토론이 이뤄지는 이곳은 정치쇼 DMZ. 뉴스의 중심에서 평화와 무장해제를 외친다, 이겁니다. 박 기자, 이 기자 두 사람과 함께할 거고요. 일단 역시 중심 이슈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충돌 이것 아니겠습니까? 어제 얘기를 좀 볼게요. 어제 서천 화재현장에서 급만남이 성사가 됐어요. 90도 인사하고 어깨 툭 치면서 왔어 이렇게 하고 기차 타고 같이 올라왔는데 제가 궁금한 것. 한동훈 위원장이 서울역에 내려서 기자들이 물어봤더니 저는 대통령님에 대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게 변함이 전혀 없다. 저는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서 총선 이기겠다, 이 얘기를 했거든요. 기자라는 직업이 원래 국어를 잘합니다, 읽고 쓰는 것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정치쇼 국어시간이에요. 대통령에 대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 그게 변함이 전혀 없다. 여기에 담겨 있는 한동훈 위원장의 속뜻은 1 제가 잘못했습니다. 2 제가 잘못한 게 뭐죠? 3 답 없음. 누구부터 할까요? 박 기자. ▶박성태 : 굳이 여기서 고르자면 2번이죠. 제가 잘못한 게 없습니다. 보다 정확한 지문으로 한다면 저는 제 식대로 계속 갈 겁니다. 여기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보통 둘이 싸우면 진 사람은 이런 얘기 못해요. 이긴 사람이 합니다. 그렇잖아요. ▷김태현 : 상대를 위로해 주는. ▶박성태 : 그렇죠. 너는 참 좋은 사람이었어. 괜찮아, 울지 마. 이 얘기거든요. 그다음에 여기서 또 핵심은 그겁니다.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 4월 10일 국민의 선택을 받고,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계속 윤 대통령이랑 싸울 때, 사퇴 요구를 거절할 때의 명분이 뭐였습니까? 내 머릿속에는 4월 10일 총선을 이겨서 국민들에게 더 좋은 나라를 만들어주는 것밖에 없다거든요. 그걸 더 잘하겠다는 거예요. 앞으로 나는 내 식대로 계속 갈 테니 내가 깊은 신뢰와 존중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은 더 지금처럼 해도 좋은데 내버려두는 게 나을 겁니다. 이 얘기라고 저는 해석을 합니다. ▷김태현 : 이 기자는요? ▶이재명 : 아마도 이 질문이 김태현 진행자께서 만든 킬러 질문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재명 : 많아봤자 두 가지밖에 없다. ▷김태현 : 3번 있어요. 다 없음이나 주관식으로 쓰실 수도 있어요. ▶이재명 : 주관식으로 쓴다면. 물론 대체적으로 박 기자님 말한 것처럼 한동훈 위원장이 제가 잘못했어요 이런 분위기는 아닌 거죠. ▷김태현 : 1번은 아니다? ▶이재명 : 그렇죠. 그런데 기본적으로 존중과 신뢰가 없어서 싸운 게 아니었잖아요. 그게 충돌의 원인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김태현 : 두 사람 사이에 신뢰와 존중은... ▶이재명 : 사실 국민들의 질문은 이거죠. 그래서 지금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 거야. 그래서 김경율 비대위원은 거취를 어떻게 정리할 거야, 이런 질문을 했는데 사실 엉뚱한 답을 했죠, 한동훈 위원장도. 그 얘기는 지금 사태가 전혀 봉합이나 봉합, 땜질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파국과 공멸을 피하기 위해서 그냥 숨고르기 정도를 들어간 거죠, 어제 상황을 보면.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잘못했다 아니면 잘못한 게 없다. 이런 질문 자체가 사실 정치공간은 어떤 진리가 지배하는 곳이 아니죠. 의견이 경합하는 거죠. 그러니까 잘잘못이 존재하지 않는 겁니다. 내 생각은 이래, 당신 생각은 어때. 이게 정치인 겁니다, 그냥. ▷김태현 : 그럼 어떻게 해결하지 이거잖아요. ▶이재명 : 그렇죠. 그런 점에서 저는 이 해법을 찾는 아주 근본적이고 가장 어떻게 보면 본질적인 것은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인식 전환입니다. 그건 무슨 뜻이냐 하면 대통령의 표현을 그대로 빌려서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여당 대표는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의 부하가 아닌 거죠. 그것의 존중이 전제됐을 때 이 사태는 어떤 해법을 찾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해법을 찾아볼게요, 우리가 찾는다고 그렇게 하는 건 아니겠지만. 그러면 이 사태의 본질, 충돌의 근본 원인. 이것도 제가 객관식으로 내겠습니다. 1번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과와 관련된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린 것. 2번 총선 공천을 둘러싼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충돌. 3번 둘 다. 4번 답 없음. 뭡니까? ▶박성태 : 3번 둘 다죠. 제가 이건 요즘 제 딸 국어를 좀 가르치고 있는데 이거 오답률 한 20% 정도 되는, 난이도가 비교적 평이한 문제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보기를 잘못 냈어. ▶박성태 : 더 큰 것이라고 하면 1, 2번 중에 큰 원인이라고 하면 대통령의 가장 최선은 자기 식구 보호거든요. 검찰총장일 때는 검사들을, 자기 밑의 검사들을 보호했던 거고 그다음에 대통령이 좀 편하게 얘기하면 이른바 따거 리더십이 좀 있는데 대형 리더십이 있는데 자기 가족을 보호하는 게 무조건 1번입니다. 내가 대통령인데 내 아내를 누가 자꾸 사과하라고 해 또는 수사하겠다고 해. 절대 인정 못하죠. 이게 더 크고 두 번째 그 기저에 깔려 있는 것은 앞서 2번에 나왔던 것.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의 충돌. 이게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공천 문제가 아니라 그전부터 사실은 제가 지난주에 다른 방송에서 얘기했었는데 용핵관들의 공천을 받아달라는 압력이 계속 있었다고 해요. ▷김태현 : 일단은 추정의 영역. ▶박성태 : 추정이죠. 제가 들은 말입니다. 추정인데 있었다고 하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계속 얘기한 게 지난주, 지지난주 얘기한 게 이기는 공천이잖아요. 용산에서 내리꽂는다고 받지 않겠다. 내가 판단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내겠다, 이런 입장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부 보도에 따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철규 공관위원이 충돌했다, 이런 얘기도. 약간 마찰이 있었다, 이런 얘기도 나왔었는데 그 속내에 그런 부분이 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에서 갈등이 누적돼 있다가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역린, 김건희 여사 사과나 수사 문제도 터졌다. 이렇게 보는 게 합리적일 것 같아요. ▷김태현 : 근본 원인은 공천을 둘러싼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의 충돌, 직접적인 원인은 김건희 여사 문제 이렇게. ▶박성태 : 그런데 윤 대통령에게 뭐가 더 중요하냐? 저는 1번 김건희 여사. 어디 감히 사과와 수사를 요구하느냐. 이게 더 컸다고 봐요. ▷김태현 : 이 기자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것. ▶이재명 : 킬러 문제를 다시 비틀어서. 정확한 지적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건 이런 겁니다. 정치에서 사실관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훨씬 더. ▷김태현 : 내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보다. ▶이재명 : 전혀 중요하지 않죠. ▷김태현 : 유권자들이 어떻게. ▶이재명 : 청취자들이 봤을 때 좋은 사람 같아 이러면 그게 좋은 분인 겁니다, 그냥. 아까도 얘기 나왔지만 꿈에 나오고 이러면 좋은 분이 되는 거죠. 지금 박 기자가 말한 것처럼 이미 국민들이 그렇게 인식해버린 겁니다. 어제 동아일보 사설이 이렇게 나옵니다. 가사에 얽매여, 그러니까 집안일에 얽매여 국사를 흔들고 있다 이렇게 나옵니다. ▷김태현 : 사설에요? ▶이재명 : 사설에. 어제 조선일보 사설은 또 이렇게 썼습니다. 과연 대통령직에 걸맞게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느냐고 묻습니다. 대통령실은 지금 계속 그런 문제가 아니라 어떤 사천, 그러니까 공천의 공정성의 문제고 공정한 공천, 공정한 경선의 문제다라고 계속 얘기하지만 이미 국민들 그리고 특히나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보수언론조차도 가사 때문에, 집안일 때문에 국사를 흔들었다고 믿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미 이것은 사실관계 영역을 떠나서 국민들이 그렇게 인식하는 순간에.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굉장히 안 좋은 거고 총선에 임하는 여권의 입장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을 흔드는 순간에 어떻게 되냐 하면 그야말로 대통령이 가사를 위해서 국사를 흔든 게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친윤들도 나서기 참 어려운 거죠. 그러니까 지금 그런 사항에 몰려 있다. 이것이 지금 질문한 것처럼 어느 것이 답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미 국민들은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나씩 짚어보죠. 두 분이 다 정치부 출입 오래 하신 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이게 진짜 물어보고 싶었어요. 궁금한 게 두 사람, 이게 원래 대통령과 여당 대표. 더군다나 저는 윤석열 대통령하고 한동훈 위원장이 충돌해서 그걸 저희가 아이템으로 하는 날이 올 거라는 생각도 못했거든요. 솔직히 당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의 충돌로 이 아이템이 잡힐 것은 그럴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은 생각도 못했단 말이에요. 그런 일이 생겼습니다. 이게 생긴 게 일요일날 인터넷판 쿠키뉴스인가요? 거기를 통해서 대통령이 지지를 철회했다는 보도가 있고 그리고 그날 저녁에 채널A 단독보도로 세 꼭지인가 네 꼭지 나왔나? 대통령실 고위관계자하고 친윤 핵심하고 한동훈 위원장이 만났다. 거기서 사퇴 얘기가 나왔다. 이 보도가 있었잖아요. 이 기자. 용산 대통령실, 대변인실 있었잖아요. 이 기사들은 용산 측에서 나간 거잖아요, 언론사로. ▶이재명 : 그렇게 봐야죠. ▷김태현 : 그렇죠? 그러면 대개 이런 물밑회동은 물밑에서 회동하고 조용히 해결하고 하는 게 상례인데 이런 기사들,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어. 그만두라고 했어. 이런 유의 기사들이 용산에서 언론사로 나간 이유는 뭐예요? 뭘 노리고 이걸 리크한 거예요? 원래는 소리소문 없이 조용히 해결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재명 : 그 이유는 뒤에 얘기하고요.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는 거죠. 그게 대표적인 게 대변인이 직접 나와서 그야말로 국민 앞에서 대통령이 지금 이렇게 생각을 한다, 이런 의중이 있다고 얘기할 수도 있는 거지만 이건 굉장히 갈등을 촉발하는 기사이기 때문에 사실 그걸 당연히 대변인 시점으로 얘기하기는 어려운 거예요. 그렇게 되면 진짜 정면충돌, 수습 불가의 상황이 오는 거죠. 아마 그런 점에서 사실 이런 방식을 많이 활용하죠. 익명의 관계자가 언론에 리크를 하고 그렇게 해서 분위기를 보면서 스텝 바이 스텝, 단계별로 대응해 나가는 방식은 일반적인 건데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왜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가사에 얽매여 국사를 흔들고 있다고 인식하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어쨌든 이건 대통령이 언론에 흘리라고 어쨌든 허락이 되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떤 참모가 이걸 대통령과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자기 생각을 막 흘리겠습니까? 그럴 참모는 없는 거죠. ▷김태현 : 비공개로 처리했어야 되는 게 이렇게 공개적으로 언론에 보도된 건. ▶이재명 : 대통령의 의중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생각되는 거죠, 누구나 다. 그런 점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아까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과 충돌할 거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겁니다. 그야말로 법무부 장관을 하던 사람을 바로 여당 대표를 시킨 예는 대한민국 역사에도 없지만 세계적으로도 드물 겁니다. 그 정도로 여권에서 위기상황이다. 이건 진짜 초유의 비상카드를 꺼내야만 한다는 인식 속에서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한 이유가 뭐죠? 가장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지금은 팬덤이 형성된 여러 가지 이유도 있었겠지만 기본적으로 대통령과 충돌하지 않으면서도 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한동훈 위원장조차도 여사의 문제가 불거지고 그러니까 김경율 비대위원장이 촉발한 거지만 여사의 사과 문제 아니면 사과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어떤 입장을 표명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거기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모양을 보이니까 그걸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조차도 그것을 설득하고 논의하고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볼 때는 이건 정말 가사에 얽매여서 국사를 흔들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인식을 하게 된 이유 자체가 가장 가까운 한동훈 위원장과조차 소통할 수 없다, 그 문제에 관해서는 타협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그게 이 리크 상황인 거죠. ▷김태현 : 예를 들어서 대통령의 역린을 절대 건드리지 말라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리크한 거다, 용산에서. ▶이재명 : 그렇게 봐야겠죠. ▷김태현 : 그러면 박 기자한테는 이것 물어볼게요. 그렇게 해서 보도가 됐어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한동훈 위원장 만나서 대통령이 비대위원장 그만뒀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얘기했다, 이겁니다. 대부분 이런 대상이 된 한동훈 위원장이 그냥 입을 다물고 확인 안 해 줄 수도 있었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확인을 해 주고 그 고위관계자가 이관섭 대통령실장이에요라고까지 확인해 줬다는 것이거든요. 이걸 이렇게 확인해 준 한동훈 위원장의 속내는 뭐라고 보세요? ▶박성태 : 이건 우리가 좀 편한 표현으로 하자면 고개를 아주 강하게 쳐들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김태현 : 나는 굴복하지 않겠다. ▶박성태 : 그러니까 법을 잘 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그 의도는 제가 정확히 모릅니다. 추정하고 해석할 뿐이지. 법을 잘 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다음 날 기자들 앞에 서서 아침에 한 얘기가 있어요. 사퇴 요구가 있었는데 제가 거부했다, 거취에 대해 묻자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리고 그 전날 만났던 사람은 이관섭 비서실장이다라고 얘기가 나갔죠. 이 둘을 연관시키면 어떤 일이 성립되냐 하면 대통령의 오른팔인 비서실장이 나에게 사퇴 요구를 했다는 게 돼요. 이 사실이 확인되는 겁니다. 그건 뭐냐 하면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으로 빚어질 수가 있어요. 그래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그렇게 얘기한 건 제가 해석하건대는 이렇게 계속 나가다가는 법 위반이 됩니다. 그러면 피곤해질 텐데라는 것까지 저는 숨겨져 있다고 봐요. 사실 대통령이 사퇴 요구를 확인했다는 것 자체,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퇴 요구가 있었는데 거부했다고 한 이 워딩에 대통령실에서도 엄청나게 화가 났거든요. 첫 번째 단계 반응 화가 났고 두 번째 단계 이렇게 갈 수는 없겠구나. 이것 설득이나 이 단계가 아니구나. 우리가 카드가 뭐지? 이제 고민 단계로 들어가는 거죠. 그래서 이 멘트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기자, 진짜 궁금한 게 있잖아요.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격노할 수도 있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칠 수도 있잖아요, 내부적으로 회의를 할 때 당연히. 그런데 그걸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비토하는 의사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걸 측근들이 한동훈 위원장 조용히 찾아와서 언론에 리크 안 하고 이렇게 해결할 수는 없었던 거예요? ▶이재명 : 제가 내부에 지금 있지 않기 때문에 저도 어떤 논의가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사실은 알지 못하죠. ▷김태현 : 우리가 모르는 상태에서 조용히 해결할 수도 있었잖아요. ▶이재명 : 그게 사실은 가장 그렇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죠, 사실은. 그러니까 대통령실이 해야 할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게 국정을 예측하는 거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다음에 어떤 파장이 올 것이다를 예측하는 게 제일 중요한 거죠, 대통령실이 해야 할 일 중에서. 그 파장을 예측하고 그 파장을 예측한 데 따라서 그럼 이 파장을 줄여나가는 방안을 설정하고 판단하고 실행하고. 이런 게 어떻게 보면 대통령실이고 대통령의 참모들, 대통령의 측근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되는데 정말 파장을 예측했다면 이렇게 가면 안 되는 거죠. 다시 한번 조선일보 어제 사설에서 어떤 문구가 나오냐 하면 정말 실제 대통령실에서 전달했던 게 그냥 단순히 지지 철회가 아니라 사퇴 요구라면 그럼 정말 한동훈 위원장을 사퇴시키고 나면 그다음 대안은 뭐라고 생각했던 거냐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질문합니다. 사실 이것이 어떻게 보면 제가 볼 때 민주당 쪽 아니면 일반 국민이 아니라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에게 지금 묻고 있는 겁니다. 정말 한동훈 위원장 다음 카드는 뭐였는데라는 게 없이 갈 수는 없는 거라는 겁니다. 당연히 파장을 예측하고 그것을 줄여나가는 방안을 연구하고 고민하는 게 대통령실이 해야 할 일입니다. 가장 핵심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런 점에서 과연 어떤 대안을 갖고 이렇게 이 사안을 이렇게 키웠느냐라는 게 사실 모두의 궁금증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꾸 그게 해소가 안 되지 않습니까? 그 의문이 해소가 안 되니까 그 사이에 뭘 넣을 수밖에 없냐 하면 인지부조화를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결국 어떤 메신저가 메시지를 잘못 전달한 것 아니냐. 내지는 대통령의 의중을 너무 오버 해석한 것 아니냐. 이렇게 한 것 아니냐. 혹은 또 일부 참모들이 대통령의 의중을 읽고 오히려 본인의 자기정치를 한 것 아니냐. 이런 식의 얘기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 거죠, 어떻게 보면. 그게 아니면 해석이 안 되는 겁니다. ▶박성태 : 이게 정말 해석이 안 되는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저도 몇 분에게 물어보니까 이런 해석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여권에서. 일단 이번 사태는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되게 어처구니없고 답도 없는 일이었는데 일어났다. 왜 일어났냐? 대통령이 욱했다. 욱해서 보니까 뒷수습이 안 되는, 그래서 빠르게 뒷수습을 했다. 이걸 다른 말로 해면 일부 사람들이 대통령이 뒤끝이 없어 이렇게 얘기하고는 하던데 어쨌든 여기서 문제는 앞서 이재명 기자가 얘기한 대로 국가 원수, 행정부의 수반이 예측 가능성이 없고 욱한다. 이건 되게 문제가 큰 거예요, 여러 가지 국가 대사에서. ▷김태현 : 일단 그것도 전언이니까 추정의 영역으로. ▶박성태 : 누군가 여권 관계자가 한 얘기입니다. ▷김태현 : 추정의 영역. 보도된 건 아니고. ▶박성태 : 그렇죠. 그다음에 또 하나는 대통령실 참모 기능이 마비됐다는 거예요. 방금 말씀하신 대로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시키겠다. 그럼 대안이 뭐냐. 한동훈 위원장이 그 말을 안 들을 수도 있는데요. 절차적으로 쫓아낼 수 있는 방법도 없을 텐데요. 이런 참모 기능이 되어야 되는데 대통령이 화를 냈다. 이 화를 냈다는 것은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상당히 화를 냈다는 것은 여러 사람들의 증언입니다, 김건희 여사 사과 문제로.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누군가 이러시면 안 됩니다. 좀 워워를 해야 되는데 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런데 정작 일이 터지고 나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퇴를 거부하고 일이 터지고 나니까 그때는 관저에 가서 여러 명과 얘기를 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때 수습방안이 나온 거죠. 그전에 사실은 대통령실 참모들이 조언을 했어야 됩니다. 그러면 안 된다. 그 기능이 망가진 거예요. 이 망가진 건 이전에 부산엑스포 예측에서도 남들 다 아는 것을 대통령은 몰랐잖아요. 참모 기능이 마비된 거예요. 이건 문제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수습방안을 얘기해 봅시다. 어제 서천에 가서 90도 인사하고 어깨 툭 격려하고 기차를 타고 같이 왔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 나눴다고 해요.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으니까. 어제 그 모습은 그냥 더 이상 확전하지 않겠다, 여기서 일단 임시봉합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말 보도된 것 보면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다음에 국민의힘 관계자 말 들어보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된 게 없다, 이거거든요. 근본적인 문제 해결해야 돼요. 그러면 당장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한동훈 위원장은 어떻게 할 것인지가 떠오를 수밖에 없잖아요. 그것 어떻게 해결해야 될 거라고 보세요? ▶이재명 : 이번 갈등의 가장 안 좋은 파장은 뭐냐 하면 이번 갈등을 통해서 글쎄요. 대통령실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여권 내에서 어떤 사과 요구 같은 것을 잠재우는 데 활용하려고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그 파장은 오히려 여권에서 이 문제는 가장 핵심 이슈가 됐고 아마도 총선 때 모든 여당의 국민의힘 후보들에게는 같은 질문이 올 겁니다. 그래서 명품백 수수의혹에 대해서는 당신 생각은 뭔데라고 돼버린 겁니다. ▷김태현 :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물을 거라는 거죠? ▶이재명 : 그렇죠. 당연한 거죠. ▷김태현 : 수도권 쪽에서는. ▶이재명 : 수도권 중심으로 해서 모든 여당 후보들이 이 질문에 답을 해야만 하는. 그런데 이 질문에 답을 꼭 야당 후보들만 질문하는 게 아니라 사실 2월 한동훈 위원장도 관훈클럽 토론에 나가는 것 같던데 당연히 질문을 받겠죠. 모든 여권의 인사들은 이 질문을 피해갈 수 없는 겁니다, 이제는. 오히려 거꾸로 그렇게 상황이 만들어진 겁니다. 그게 가장 안 좋은 파장인데 해결해야 합니다. ▷김태현 : 해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재명 : 근본적인 해결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수직적 당청관계를 해소해야 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출범의 첫 번째 조건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여당 대표가 대통령의 부하가 아니다. 그러니까 여당도 대통령실도 서로가 의견을 교환하면서 조정하는 관계라는 것을 인정하는 게 첫 번째인 것 같고요. 저는 결국은 지금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하면 이용 의원 이런 분들이 민주당에서 들개처럼 물어뜯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2016년 태블릿PC 사과가 결국은 오히려 더 상황을 악화시켰다.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과가 악화시킨 이유는 뭐냐 하면 일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전까지 비선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전부터 여러 번 질문이 있었지만 한 번도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때 실질적으로 최순실 씨, 그러니까 최서원 씨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게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준 사실이지만 더 중요한 건 뭐냐 하면 그 초창기에 참모시스템이 정비되지 않았을 때만 도움을 좀 받았다고 얘기했는데 실제 그렇지 않은 정황이 뒤에 나타나면서. ▷김태현 : 그래서 문제가 된 거다? ▶이재명 : 다시 제대로 된 해명이 아닌 것을 가지고 가다 보니까 오히려 거짓논란으로 번졌고 그것이 위기로 빠뜨린 겁니다. ▷김태현 : 거짓 사과 논란. ▶이재명 : 그런데 왜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느냐. 당시 박근혜 대통령 주변에 있던 참모들은 정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었을까요? ▷김태현 : 아니요. ▶이재명 :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둘의 관계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겁니다, 제대로 아는 사람이.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제대로 된 참모들이 조언할 수 없었던 겁니다. ▷김태현 : 상황이. ▶이재명 : 그러면서 상황이 악화됐던 거지 사과 자체가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전제에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시 얘기해서 물론 여사가 사과하면 당연히 민주당은 물어뜯을 겁니다. 당연히 물어뜯겠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선거에 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치에서 재미있는 건 뭐냐 하면 양플레이어가 싸울 때 양플레이어로 승패가 결정되는 게 아닙니다. 정치는 스포츠와 다르게 관중이 결정을 합니다. 플레이어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요. 관중들이 봤을 때, 쉽게 얘기해서 유권자들이 봤을 때 국민이 봤을 때 사과를 했고 물어뜯었을 때 과연 어느 것이 더 진실성 있느냐를 놓고 판단하는 것이죠. 다시 얘기해서 사과를 할 때 사과 내지는 당시의 상황을 설명할 때 한 점 거짓 없이 그리고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 모든 것을 놓고. ▷김태현 : 그렇게 해서 정면돌파를 한다? ▶이재명 : 그다음에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정확하게 나오면 저는 그것이 오히려 사태를 봉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거죠, 충분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박 기자, 이것 근본적인 해결 어떻게 될 것 같아요? ▶박성태 : 일단 겉으로는 봉합이지만, 겉으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완승이죠. 윤석열 대통령은 안 그러겠죠. 일단 겉으로는 손을 잡았지만 앞서 얘기한 대로 남은 문제, 디올백 문제가 남았고 용핵관들의 공천 문제가 남았습니다. 더 명백한 건 디올백 문제예요. 그러면 과연 사과할 거냐. 윤 대통령의 성정 그리고 지금도 나오는 핵심 관계자. 예를 들어서 메신저라고 얘기되는 이용 의원, 이철규 의원의 얘기를 들어보면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사과하느냐는 입장은 변함이 없어요. 그런데 이 상태로 계속 갈 수 없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 계속해서 입장 표명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여권에서 일부 안이 얘기되고 있어요. 그건 정말 말 그대로 입장을 표명하는 겁니다. 김건희 여사 디올백에 대해서 어떤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 최 목사죠. 최 목사가 함정 몰카를 했는데 이 백을 받았을 때는 사가에서 이런 시스템이 정비가 안 됐을 때 그냥 받았고 그러다 보니 관리 소홀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부적절했다. 그래서 제2부속실을 만들겠다 정도의 입장 표명. 유감이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광고 듣고 다시 얘기할게요. 일단 양측의 완전한 갈등 해소 문제, 봉합이 아니라 해결 문제에 대해서 이 기자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문제에 대해서 털고 가야 된다. 그래야지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입장이고, 얘기고 박 기자는 내가 좀 알아보니 잘못했습니다 사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상황이 이러이러해서 몰카 공작을 이렇게 이렇게 받았고 백은 지금 어디 있으며 그 부분은 유감이다. 이 정도 입장 표명에서 끝날 것 같다. ▶박성태 : 입장 표명을 하는 게 최선의 방책이라고 여권과 대통령실 일부에서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여기까지 대통령이 오케이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신년 기자회견, 기자회견은 아니고 일부 KBS나 이런 데 얘기되고 있는데 거기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질문이 나왔을 때 유감이다 정도. 잘못한 건 없지만 넘어간 게 유감이다 정도로 입장 표명을 하면 그래서 앞으로는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제2부속실을 설치하겠다까지 가면 일단 이건 멘트가 성립이 돼요. 다만 말씀하신 대로 전 국민이 디올백을 여사가 받는 걸 봤잖아요. 물론 안 본 국민도 일부 있겠지만 다 봤단 말이에요. 이걸 유감 표명을 납득할 거냐 문제가 남고 야당이 이걸 인정하느냐, 더 크게는 국민들이 이걸 인정하느냐. 사과도 아니고 유감 표명. 수사받으라는 얘기가 줄 거냐? 일부 줄 수는 있겠죠. 이게 어느 정도 갈까, 이 문제는 남아 있다고 봐야 됩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이 기자가 말씀한 대로 대통령이 정말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아야 되는데 저는 모를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리고 또 하나 공천 문제 남아 있잖아요. 앞서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과 가까운 용산 출신들이 사실은 대부분 강남, 영남 이렇게 좋은 지역을 가고자 하는 것들이 있어서 어제 공관위원회에서 전략공천 기준을 마련했다고 하지만 그것 어떻게 하는지 이것도 관건 아니에요, 이 기자? ▶이재명 : 관건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김태현 : 핵심이다? ▶이재명 : 그렇죠. 이번 문제는 아마도 일단 양쪽 다 최대한 수면 아래로 두려고 하겠죠. 이건 사실은 어떻게 보면 논쟁을 통해서 해결하기 참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결심, 결단만 남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양쪽 의견이 충분히 전달됐을 테고 그래서 이제 수면 아래 있을 텐데 문제는 이제 공천 갈등이 어떻게 보면 2차 충돌이 있다면 아마 2차 충돌의 가장 핵심 원인이 될 겁니다. 그게 예를 들면 김경율 비대위원을 실제 마포을에 전략공천할 것이냐. 그다음에 얘기한 것처럼 용산이라든지 아니면 장차관 중에서 차출한, 총선에 차출한 인사들의 공천 문제를 두고 어떻게 정리할 것이냐. 그러니까 저도 정치부 기자를 하면서 총선도 보고 대선도 봤지만 오히려 대선은 취재가 어렵지 않습니다. 대선주자라는 것은 사실상 눈에 보이는 거고. ▷김태현 : 지역구가 하나니까. ▶이재명 : 지역구가 전국 하나인 거죠. 그리고 대선에 힘든 건 딱 하나입니다. 한 6개월 이상을 기획으로 끌고 가야 됩니다. 계속 새로운 기획을 해야 됩니다. ▶박성태 : 공감합니다. ▶이재명 : 대선 취재는 그게 힘든 건데 총선 취재가 힘든 건 뭐냐 하면, 총선 취재가 훨씬 힘듭니다.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총선은 수백 명이 목숨을 걸고 하는 싸움입니다. 한두 명 싸움이 아니라 수백 명이 자신의 정치적 목숨을 걸고 하는 싸움입니다, 모든 후보들이 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공천 관리를 한다는 게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힘든 일일 겁니다. 그런 점에서 이게 아마 가장 충돌의 원인이 될 텐데 이것을 관리하려면 정말 사전에, 그러니까 지금 갈등을 봉합하는 게 단순히 여사 백 문제가 아니라 공천에서 벌어질 갈등을 완화시키려면 지금 서로가 얘기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나중에 폭발할 수밖에 없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아마 용산 대통령실 출신들 중에서 좋은 지역에 가려고 하는 몇 명 인사들 있잖아요. 아마 저나 이 기자나 박 기자나 비슷한 사람들을 머리에 떠올릴 것 같은데 그런 사람들의 공천 문제가 어떻게 정리되는지 지켜보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고 마지막 이슈 같은데요. 이것 좀 잔인하다고 해야 되나. 아직 끝난 건 아닌데 득실을 좀 따져보죠. 사실 한동훈 위원장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고 쉽게 구부리는 스타일은 아닌 거잖아요. 그런데 총선의 승리라는 공동의 목표는 있으니까 해결책을 찾아야 될 거고 해결책에 대해서는, 방금 전에 해결책과 우려에 대해서는 두 분이 다 말씀해 주셨고 앞으로 한동훈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은 이 충돌에서 득실을 따져보면 어때요? ▶박성태 : 지금 오늘까지만 놓고 보면 한동훈 위원장의 완승이죠. 고개는 90도로 숙였지만 이건 패자에 대한 예우인 거고 완승이죠.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봉합은 됐지만 일정 정도 레임덕이 있습니다. ▷김태현 : 레임덕이요? ▶박성태 : 레임덕이라고 규정하기는 제가 좀 그렇고 왜 그러냐 하면 이제 만 2년도 안 되는 대통령의 권위가 가장 측근이라고 믿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에서부터 깨졌어요. 더군다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여권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입니다. 빠르게 더군다나 연판장이 없었지 않습니까? 사라진 연판장.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통령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눈치를 보는 게 전 국민에게 드러났습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친윤 핵심인 이용 의원이 텔레그램 단체방에 의견을 표명했으나 동조하는 친윤 의원이 그리 많지 않았다? ▶박성태 : 나경원 의원 쫓아내자고 할 때 48명이 동의했거든요. 이번에 1명인가 동의했어요. 대통령의 힘이 빠진 게 보였습니다. 그러면 이제 권위가 사라지죠. 그러면 현재까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우세인데 대통령이 그러면 내가 졌다. 너 잘해. 자식 부럽다 그러겠어요? 부글부글 안에서 끓겠죠, 3년이나 남았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틈만 보이면 아마 크게 고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틈을 안 보여야 되고 이번에 마포을 공천 문제에서도 사실은 저는 그건 실수라고 보는데 그 자리에서 김경율 비대위원 손을 들어줬잖아요. 이런 실수들이 정치초보이기 때문에 많이 나올 수가 있어요. 이 틈이 조금만 나오면 아마 매섭게 파고들 겁니다, 용산에서. ▷김태현 : 총선 전까지? ▶박성태 : 총선 전에는 총선에 이겨야 되니까 어떨지 모르겠는데 그 이후라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미 윤석열 대통령 마음속에서 상당 부분 벗어났다, 이제. 저는 인지상정상 이건 따로 정치공학의 문제가 아니라 인지상정상 어쩔 수 없는 문제예요. ▷김태현 : 이 기자는 어떻게 봅니까? 득실. ▶이재명 : 박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표면적으로 보면 분명히 윤석열 대통령이 잃은 게 더 많고 한동훈 위원장이 얻은 게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명히. ▷김태현 : 그건 대통령의 당내 그립감이 예전 같지 않다? ▶이재명 : 물론 그것도 마찬가지고 한동훈 위원장의 가장 정치적 아킬레스건은 윤석열 대통령의 황태자라는 그 꼬리표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야당에서 얘기하는 아바타론. ▶이재명 : 그렇죠. 만약에 진짜 한동훈 위원장이 다음 대선을 바로 생각한다고... 대선을 통해서 정권 재창출을 한다고 생각하면 예전에 정권 재창출이 세 번 있었습니다. 보시면 알지만 노태우에서 김영삼, 김대중에서 노무현, 박근혜에서 이명박 이렇게 세 번 있었는데. ▷김태현 : 다 차별화했네. ▶이재명 : 차별화 정도가 아니라 전혀 다른 세력입니다. 양쪽은 전혀 다른 세력입니다, 사실은. 그러니까 같은 세력이 정권 재창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정권 재창출을 하더라도 전혀 다른 세력이 재창출하는 겁니다. 여권 내 비주류가 주류가 되는 거죠.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만약에 진짜 정권 재창출을 꿈꾼다면 지금 황태자라는 꼬리표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거죠. 그런 상황에서 이런 일이 터졌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인이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는 잡았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총선의 결과입니다. 그런데 총선의 결과에서 아까 얘기한 것처럼 아직도 지뢰밭에 지뢰가 너무너무 많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당연히 알 수 없는 거고요. 그런 상황에서 반드시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 다 얻었다고 말할 수는 당연히 없는 거죠. 그건 결국 국민이 판단할 테니까요. 반대로 대통령 입장에서는 아까 전에 여러 가지를 말씀하셨지만 민주당은 지금 약속대련 이런 얘기를 합니다. 서로 짜고 친 것 아니냐. 그런데 대통령이 건 것은 자신의 권력 주도권입니다. 세상의 어느 권력이 권력 주도권을 놓고 도박을 할 수 있습니까? 그만큼 지금 어떻게 보면 이 사태를 겪으면서 당내에 대통령 세력이 약화됐다는 것을 모든 국민들에게 보여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실이 큰 건 사실인데 반대로 이걸 통해서 오히려 수평적 당청관계를 더, 본인의 의지를 더 강하게 내비치고 경선에서의 공정성을 더 실질적으로 담보해 주고 그렇게 함으로써 오히려 정치 개혁, 공천 개혁에 본인이 이바지하겠다. 이런 식으로 어떤 변화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거죠. 그렇게 되면 오히려 또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는 거니까 저는 지금 당장의 득실보다는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서 두 사람의 득실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박성태 : 그런데 여기서 약속대련론에 대해서 한마디 하면 지금 민주당과 이준석 대표가 계속 이건 약속대련이라고 하잖아요. 상황을 정말 그렇게 본다면 아쉬운 거고 저는 전략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 봐요. 이준석 대표는 먼저. ▷김태현 : 이준석 대표가 자꾸 약속대련 얘기하는 것은. ▶박성태 :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에게 고개를 쳐들었다면 본인과 이미지가 겹칩니다. 지분을 뺏기게 돼요. 상당히 올 수 있는 사람들이 한동훈 위원장도 대통령에게 고개를 들었네라는 게 돼요. 그래서 약속대련으로 규정하고 싶은 거고 민주당의 경우도 만약에 약속대련이 아니라면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권 심판이 아니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선거로 가면서 정권심판론이 줄어듭니다. ▷김태현 : 아바타론을 못 쓰겠네요. ▶박성태 : 그렇죠. 그래서 약속대련이다라고 계속 주장하는데 저는 늘 나쁜 일이 있을 때 상황은 객관적으로 또는 좀 더 비관적으로 봐야 좋은 설루션이 나옵니다. 약속대련이라고만 우겨서는 민주당이 여기에서 좋은 선거전략을 펼 수가 없어요. 현 상황을 인정해야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청취자분들 반응이 진짜 재미있어요. 이 코너의 두 분 말씀은 거를 게 하나도 없이 그냥 빨려 들어가요. , 인사이트 가진 분들이 합리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니 너무 재미있어요. 초집중됩니다. , 진심 이런 평론이 있어야 된다. 다른 청취자분 문자는 박제해놨다가 내일 소개 또 해 드려야 되겠다. 여의도 타짜 위협인데요. 이 코너가 더 인기 있을 듯. 여의도타짜라고 장성철 소장하고 김상일 평론가하고 윤태곤 실장이 하는 시그니처 코너가 있는데 그걸 이 코너가 엎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얘기는 내일 여의도타짜 시간에 할게요. ▶박성태 : 몇 분은 커피 쿠폰이라도 좀 드리고. ▷김태현 : 그러겠습니다. 커피 쿠폰을 보내드리도록 할게요. 오늘 뉴스DMZ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기자, 이 기자였어요. 감사합니다. ▶박성태, 이재명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사부3' 한석규의 낭만이 전한 울림…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19.3%'
등록일2023.06.18
'낭만닥터 김사부3'가 시즌제의 새 역사를 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 임혜민/연출 유인식, 강보승) 마지막 회는 돌담즈의 꿈과 낭만을 전하는 이야기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16.8%, 수도권 가구 16.8%, 순간 최고 19.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및 토요일 미니시리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6.1%로 한 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최종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와 돌담즈의 꿈의 공간 돌담 권역외상센터가 산불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피하지 않고 사라진 김사부는 수술실에 있었고, 오명심(진경 분)은 김사부의 허탈한 마음을 위로하며 김사부라는 중력이 있는 한 돌담즈는 영원할 겁니다 라고 말했다. 그때 기적처럼 내린 비로 화재가 소강상태를 보였고, 김사부와 돌담즈의 꿈은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사부는 성장한 모난돌 제자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미소 지었고, 새로운 꿈을 비밀로 남겼다. 김사부가 밑그림을 그린 외상센터에서 꿈을 채워가는 제자들의 모습도 이어졌다. 도예산 지원 확정을 받았지만, 그들은 여전히 현실의 벽과 싸워나가야 했다. 서우진(안효섭 분)은 강동주(유연석 분)의 외상센터 레벨1 계획에 설렘을 느끼며, 차은재(이성경 분)가 있는 외상센터로 합류했다. 레벨1 계획은 환자가 받아주는 병원을 못 찾아서 길에서 헤매지 않게, 수술할 의사가 없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 장동화(이신영 분)는 부용주를 '김사부'라고 부른 1호 제자 장현주(김혜준 분)의 동생이었다. 김사부는 누나의 꿈을 따라 의사가 된 장동화에게 '네가 하고 싶은 것'을 찾으라 했고, 장동화는 돌담병원에서 더 남아보기로 결정했다. 각자 위치에서 환자를 맞을 준비를 하는 돌담즈, 그리고 김사부의 모습이 '낭만스러운' 엔딩을 완성했다. 에필로그에서는 미국에서 돌아온 시즌1 윤서정(서현진 분)의 뒷모습이 담겼고, 김사부와 모난돌 제자들의 완전체 만남을 상상하게 만들며 전율을 안겼다. # 확장된 세계관의 시즌3,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이정표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는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시즌1(2016년)과 시즌2(2020년)를 거쳐 시즌3(2023년)에 이르며,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역사를 썼다. 국내에서 시즌3까지 제작되는 드라마가 흔치 않기에, 7년간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가 걸어온 길은 값진 의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시즌을 거듭하며 진화된 이야기와 확장된 세계를 펼치려는 시도가 있었다. 시즌3는 사명감,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김사부의 '낭만'을 이으면서, 돌담 권역외상센터로 세계관을 확장해 더 깊어진 이야기와 스케일이 커진 사건들을 펼쳐냈다. 첨예한 이해관계가 맞물린 외상센터를 무대로 의료계 현실을 담으며 메시지를 강화했고, 더 끈끈해진 돌담즈의 관계성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시즌1부터 구축한 돌담 세계관을 연결시키며 시즌제만의 묘미도 보여줬다. 센터장 대행으로 돌아온 시즌1 강동주 역 유연석의 특별출연은 후반부 스토리 탄력을 더했다. 시리즈를 이끈 강은경 작가, 유인식 감독의 내공과 시너지가 빛나며 명품 시리즈를 완성했다. # 배우인지 의사인지 헷갈리는 돌담즈의 혼연일체 열연 돌담병원 의료진은 각기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이를 맡은 배우들의 호연은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제는 의사인지 배우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쏟아냈고, 실제 의사들도 리얼한 수술신을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한석규는 대체불가 연기로 김사부의 변치 않는 낭만을 울림 있게 전하며, 레전드의 진가를 입증했다. 안효섭과 이성경은 시즌2보다 깊어진 연기로 캐릭터의 성장을 표현해냈다. 김민재, 진경, 임원희, 변우민, 김주헌, 윤나무, 신동욱, 소주연, 고상호, 윤보라, 정지안 등은 환상 호흡을 빛냈고, 새로 투입된 이신영, 이홍내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활력을 더했다. # 의료계 현실, 재난 현장에 더해진 사회 메시지 시즌1, 2와 달리, 시즌3에서 김사부가 대립한 차진만(이경영 분)은 빌런이 아닌 김사부와 다른 가치관을 지닌 인물로 그려지며 '낭만'과 '현실'에 대한 다양한 화두를 던졌다. 인력 부족으로 터진 의료 사고, 병원 시스템의 문제 등 의료계 현실을 반영한 권역 외상센터는 드라마를 넘어 실제 우리가 사는 세상과 연결돼 몰입도를 더했다. 그럼에도 김사부는 '환자를 살리는 것이 의사의 일'이라고 역설하며 낭만을 이어갔다. 그렇게 원칙과 체계 위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린 김사부의 낭만이 제자들의 꿈으로 확장되며 감동을 남겼다. 또 건물 붕괴 에피소드는 단순히 스케일만 키운 것이 아닌, 재난 현장 의료 체계를 상세히 다루면서 스토리와 연결시켜 호평을 받았다. # 2023년에도 이어진 '낭만'의 울림, 시리즈 롱런의 이유 무엇보다 김사부의 '낭만'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한 울림과 위로를 전했다. 포기하지 마세요. 사람의 의지가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오늘이 너의 라떼 중 하루가 될 테니까 누가 뭐라하던 묵묵히 쭉 가. 진짜로 의미 있는 것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라고 나이 먹은 우리가 앞에 있는 거다. 할 줄 아는 경험으로, 내려다볼 줄 아는 혜안으로, 좀 더 좋은 세상 만들어내라고! 남의 시선이 널 만드는 게 아니라 너의 시선이 널 만들어 가는 거야 등 인생 명대사가 추가됐다. 우리가 왜 사는지, 무엇 때문에 사는지에 대한 질문을 포기하지 마 라는 시리즈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여운을 짙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낭만이 있는 한 계속되는 시리즈를 기약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3' 후속으로 오는 23일부터는 배우 김태리, 오정세, 홍경 등이 출연하는 김은희 작가의 신작 '악귀'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김사부3' 한석규의 낭만이 전한 울림…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19.3%'
등록일2023.06.18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3'가 시즌제의 새 역사를 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 임혜민/연출 유인식, 강보승) 마지막 회는 돌담즈의 꿈과 낭만을 전하는 이야기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16.8%, 수도권 가구 16.8%, 순간 최고 19.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및 토요일 미니시리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6.1%로 한 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최종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와 돌담즈의 꿈의 공간 돌담 권역외상센터가 산불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피하지 않고 사라진 김사부는 수술실에 있었고, 오명심(진경 분)은 김사부의 허탈한 마음을 위로하며 김사부라는 중력이 있는 한 돌담즈는 영원할 겁니다 라고 말했다. 그때 기적처럼 내린 비로 화재가 소강상태를 보였고, 김사부와 돌담즈의 꿈은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사부는 성장한 모난돌 제자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미소 지었고, 새로운 꿈을 비밀로 남겼다. 김사부가 밑그림을 그린 외상센터에서 꿈을 채워가는 제자들의 모습도 이어졌다. 도예산 지원 확정을 받았지만, 그들은 여전히 현실의 벽과 싸워나가야 했다. 서우진(안효섭 분)은 강동주(유연석 분)의 외상센터 레벨1 계획에 설렘을 느끼며, 차은재(이성경 분)가 있는 외상센터로 합류했다. 레벨1 계획은 환자가 받아주는 병원을 못 찾아서 길에서 헤매지 않게, 수술할 의사가 없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 장동화(이신영 분)는 부용주를 '김사부'라고 부른 1호 제자 장현주(김혜준 분)의 동생이었다. 김사부는 누나의 꿈을 따라 의사가 된 장동화에게 '네가 하고 싶은 것'을 찾으라 했고, 장동화는 돌담병원에서 더 남아보기로 결정했다. 각자 위치에서 환자를 맞을 준비를 하는 돌담즈, 그리고 김사부의 모습이 '낭만스러운' 엔딩을 완성했다. 에필로그에서는 미국에서 돌아온 시즌1 윤서정(서현진 분)의 뒷모습이 담겼고, 김사부와 모난돌 제자들의 완전체 만남을 상상하게 만들며 전율을 안겼다. # 확장된 세계관의 시즌3,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이정표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는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시즌1(2016년)과 시즌2(2020년)를 거쳐 시즌3(2023년)에 이르며,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역사를 썼다. 국내에서 시즌3까지 제작되는 드라마가 흔치 않기에, 7년간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가 걸어온 길은 값진 의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시즌을 거듭하며 진화된 이야기와 확장된 세계를 펼치려는 시도가 있었다. 시즌3는 사명감,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김사부의 '낭만'을 이으면서, 돌담 권역외상센터로 세계관을 확장해 더 깊어진 이야기와 스케일이 커진 사건들을 펼쳐냈다. 첨예한 이해관계가 맞물린 외상센터를 무대로 의료계 현실을 담으며 메시지를 강화했고, 더 끈끈해진 돌담즈의 관계성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시즌1부터 구축한 돌담 세계관을 연결시키며 시즌제만의 묘미도 보여줬다. 센터장 대행으로 돌아온 시즌1 강동주 역 유연석의 특별출연은 후반부 스토리 탄력을 더했다. 시리즈를 이끈 강은경 작가, 유인식 감독의 내공과 시너지가 빛나며 명품 시리즈를 완성했다. # 배우인지 의사인지 헷갈리는 돌담즈의 혼연일체 열연 돌담병원 의료진은 각기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이를 맡은 배우들의 호연은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제는 의사인지 배우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쏟아냈고, 실제 의사들도 리얼한 수술신을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한석규는 대체불가 연기로 김사부의 변치 않는 낭만을 울림 있게 전하며, 레전드의 진가를 입증했다. 안효섭과 이성경은 시즌2보다 깊어진 연기로 캐릭터의 성장을 표현해냈다. 김민재, 진경, 임원희, 변우민, 김주헌, 윤나무, 신동욱, 소주연, 고상호, 윤보라, 정지안 등은 환상 호흡을 빛냈고, 새로 투입된 이신영, 이홍내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활력을 더했다. # 의료계 현실, 재난 현장에 더해진 사회 메시지 시즌1, 2와 달리, 시즌3에서 김사부가 대립한 차진만(이경영 분)은 빌런이 아닌 김사부와 다른 가치관을 지닌 인물로 그려지며 '낭만'과 '현실'에 대한 다양한 화두를 던졌다. 인력 부족으로 터진 의료 사고, 병원 시스템의 문제 등 의료계 현실을 반영한 권역 외상센터는 드라마를 넘어 실제 우리가 사는 세상과 연결돼 몰입도를 더했다. 그럼에도 김사부는 '환자를 살리는 것이 의사의 일'이라고 역설하며 낭만을 이어갔다. 그렇게 원칙과 체계 위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린 김사부의 낭만이 제자들의 꿈으로 확장되며 감동을 남겼다. 또 건물 붕괴 에피소드는 단순히 스케일만 키운 것이 아닌, 재난 현장 의료 체계를 상세히 다루면서 스토리와 연결시켜 호평을 받았다. # 2023년에도 이어진 '낭만'의 울림, 시리즈 롱런의 이유 무엇보다 김사부의 '낭만'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한 울림과 위로를 전했다. 포기하지 마세요. 사람의 의지가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오늘이 너의 라떼 중 하루가 될 테니까 누가 뭐라하던 묵묵히 쭉 가. 진짜로 의미 있는 것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라고 나이 먹은 우리가 앞에 있는 거다. 할 줄 아는 경험으로, 내려다볼 줄 아는 혜안으로, 좀 더 좋은 세상 만들어내라고! 남의 시선이 널 만드는 게 아니라 너의 시선이 널 만들어 가는거야 등 인생 명대사가 추가됐다. 우리가 왜 사는지, 무엇 때문에 사는지에 대한 질문을 포기하지 마 라는 시리즈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여운을 짙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낭만이 있는 한 계속되는 시리즈를 기약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3' 후속으로 오는 23일부터는 배우 김태리, 오정세, 홍경 등이 출연하는 김은희 작가의 신작 '악귀'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김사부3', 오늘(28일) 첫 방송… 이게 낭만이지 느낄 관전포인트
등록일2023.04.28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28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 임혜민/연출 유인식, 강보승)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2017년 시즌1과 2020년 시즌2 모두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하는 흥행을 거두며 시즌3가 제작됐다. '낭만닥터 김사부3'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포인트를 정리했다. # 모두가 기다린,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인생 드라마'의 귀환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는 '낭만'이라는 코드로 의학 드라마를 새롭게 풀어내며 사랑받아왔다.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가 전하는 '낭만'이란 촌스럽고 고리타분하다고 치부되어 점점 잊혀가는 소중한 가치들, 하지만 우리 모두 아련히 그리워하는 '사람다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돌담병원을 찾는 환자들과 생명을 살리는 돌담병원 의료진의 모습을 통해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들에게 '인생 드라마'로 불리게 됐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낭만을 다시 충전해 줄 '낭만닥터 김사부3'의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 돌담져스 is back , 시리즈 성공 주역들의 빈틈없는 '연기 향연' 인생 캐릭터 김사부로 돌아온 '국민 배우' 한석규의 낭만적인 연기가 다시 한번 안방극장에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시리즈 성공 주역들이 의기투합해 환상적인 팀워크를 예고한다. 시즌2에 이어 '리틀 김사부'로 성장한 GS전문의 서우진 역의 안효섭, 성장의 아이콘 CS전문의 차은재 역의 이성경은 더욱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인다. 또 김민재-진경-임원희-변우민-김주헌-윤나무-신동욱-소주연-고상호-윤보라-정지안 등 돌담병원 히어로 '돌담져스'가 빈틈없이 극을 채운다. 유인식 감독은 배우들이 진짜 의사처럼 보인 순간이 있을 정도 라고 밝히며, 완벽히 동기화된 '돌담져스'의 활약을 예고한 바. 시즌3까지 이어져온 팀 '돌담져스'의 물오른 연기 합이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것이다. # '레전드 시리즈물' 탄생시킨 '믿고 보는 제작진'의 세 번째 시너지 배우들 모두가 기적 이라 말하는 시즌3 제작 뒤에는 '믿고 보는 제작진'도 있었다. 시즌1부터 '낭만닥터 김사부'의 웰메이드를 책임진 강은경 작가와 유인식 감독은 세 번째 의기투합으로, 극강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공감 필력'을 자랑하는 강은경 작가는 따뜻한 메시지와 현실적인 에피소드, 가슴에 박히는 명대사들을 써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유인식 감독은 휴머니즘 짙은 서사와 긴박한 수술 장면의 밸런스를 잡는 탁월한 연출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미 입증된 강은경 작가, 유인식 감독의 시너지에 기대가 더해질 수밖에 없다. # 세계관 넓힌 돌담병원, 더욱 스펙터클 해진 이야기 시즌1부터 그려온 김사부의 염원 '돌담병원 외상센터' 이야기가 시즌3에서 펼쳐진다. 권역외상센터가 들어서며 돌담병원이 다뤄야 하는 사건, 사고의 규모도 커진다. 그 속에서 더 치열하고 간절해진 돌담져스의 모습이 담기며, '낭만닥터 김사부' 본연의 감동과 울림을 이어갈 예정이다.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도 흥미진진하다. 김사부와 대적해 과거 용호상박이라 불린 라이벌 차진만(이경영 분)이 긴장감을 불어넣고, 신입 장동화(이신영 분)-이선웅(이홍내 분)이 '금쪽같은 막내 의사들'로 합류해 좌충우돌 이야기를 만든다. 선배가 된 서우진과 차은재의 모습 또한 새로운 시청 포인트다. 또 3년 차 연인이 된 '리셋 커플' 서우진-차은재, '직진 커플' 박은탁(김민재 분)-윤아름(소주연 분)의 깊어진 로맨스 서사가 시즌제의 묘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제작발표회에서 한석규는 문득 연기를 못하게 될 때가 오면, '낭만닥터 김사부'가 많이 생각날 것 같다. 내 인생의 10분의 1 정도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함께 했다. 개인적으로 럭키(행운)라고 생각한다 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고, 배우들 역시 끈끈한 팀워크로 마음을 모아 기대감을 높였다. 유인식 감독은 3년 전에 갔던 맛집에 다시 들렀는데 맛이 변하지 않으면 너무 좋지 않나. 저희도 가게가 커지고 종업원이 늘어났을 뿐 맛은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낭만이지'라고 하셨던 그 낭만을 다시 맛보실 수 있을 것 이라며 시즌1, 2를 잇는 감동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3' 1회는 28일 밤 10시 방송되며, 2회는 29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