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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문유강X연준석, 가장 젊고 뜨거운 '아마데우스'…대학로의 미래가 밝다
등록일2025.11.03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안토니오 살리에리의 라이벌 관계는 픽션이지만 다양한 콘텐츠로 사랑받았다. 클래식 음악사에서 모차르트는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은 불세출의 스타였지만 대중문화 콘텐츠로 더 각광받은 건 살리에리를 중심에 둔 픽션이다. 사람들은 천재의 비범함보다 2인자의 콤플렉스와 질투에 더 큰 공감을 보냈다. 우리 모두는 범인(凡人)으로 태어나 평범한 삶을 살다가 조용하게 세상을 떠나기 때문일 것이다. 영국 극작가 피터 쉐퍼(Peter Shaffer)의 손에서 탄생한 희곡 '아마데우스'는 1979년 영국 내셔널 시어터 올리비에 홀에서 초연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1981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도 공연 돼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과 연출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84년에는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8개 부문을 석권했다. 국내에서는 2018년 초연했으며 2020년 재연, 2023년 삼연을 한 바 있다. 2년 만에 돌아온 연극 '아마데우스' 캐스트 중 가장 눈길이 가는 건 역대 가장 젊은 살리에리, 아마데우스 페어인 문유강(27)과 연준석(28)이다.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동문이기도 한 두 사람은 2019년 연극 '어나더 컨트리'로 나란히 대학로에 데뷔한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며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연극의 타이틀을 '아마데우스'지만, 이 작품은 살리에리에 관한 이야기다. 천재 아마데우스를 향한 범재 살리에리의 끝없는 시기와 질투 그리고 신을 향한 원망 등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여기에 모차르트의 짧지만 화려했던 삶, 그리고 인생 말미의 불운까지도 조명한다. 스물일곱 살의 배우 문유강은 노년의 살리에리로 무대 올라 중년의 살리에리를 거쳐 다시 노년의 살리에리로 공연을 닫는다. 이미 한 차례 공연한 경험이 있다고는 하지만 나이대를 거스르는 캐스팅은 모험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기우였다. 문유강은 주인공에게 집중되는 스포트라이트와 주연의 무게감을 즐길 줄 안다. 단단한 발음과 발성을 기반으로 감정의 강약, 고저를 조절하며 살리에리의 결핍과 상처와 분노를 표현해 냈다. 155분 극 내내 빼곡히 등장하는 문유강은 자아분열에 가까운 살리에리의 심리를 다층적으로 표현하며 관객의 시선을 한 데 모은다. '어나더 컨트리'로 데뷔해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홀리 이노센트', '나의 아저씨' 등 매년 한 편 이상의 연극을 하며 필모그래피를 다져온 문유강은 빠른 속도로 정상급 배우로 도약하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와 타고난 스타성을 갖춘 이 배우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 5년 후가 궁금하다. '아마데우스'는 살리에리의 고백으로 시작하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의 극이다. 그러다 보니 모차르트는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그려졌다. 연준석은 시대를 앞서간 신동이었으나 향락에 빠졌고 기행을 일삼았으며 유약했던 천재의 비극적 말로를 다채로운 연기로 표현했다. 캐릭터 특성상 화려한 테크닉을 동반한 연기가 필수적이었다. 모차르트의 등장신에는 대부분 피아노가 등장한다. 연준석은 모짜르트에겐 영감 놀이터이자 노동의 족쇄이기도 한 피아노를 무대 삼아 희극과 비극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영화 캐릭터와 TV 더빙 연기에서 구축된 시그니처인 경박스러운 웃음소리를 활용하면서 보다 에너제틱하게 무대를 휘젓고 다녔다. 이런 역동성은 천재의 요절이라는 비극성을 더욱 강화했으며, 후반부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방점을 찍었다. 특히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상황에서 살리에리와 함께 라크리모사(Lacrimosa)를 완성해 나가는 장면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연극에서도 명장면이다. 모차르트의 명곡을 뮤지컬 못지않은 구성으로 다채롭게 사용하며 서사를 채운 '아마데우스'만의 특성은 이 신에서도 돋보였다. 문유강과 연준석, 두 배우의 앙상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젊고 뜨거운 에너지였다. 일반적으로 경험과 연륜을 나이에 비례할 수밖에 없지만 배우에겐 늘 그런 것만은 아니다. 젊은 패기가 주는 강렬한 에너지와 기운이 온전히 객석으로 퍼진 155분이었다. '아마데우스'는 11월 23일까지 홍익대학교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일병' 장기용 근황 군 뮤지컬 도전…살면서 춤 처음 춰봐
등록일2022.03.10
현역 복무 중인 모델 출신 배우 장기용이 군대에서 처음 뮤지컬을 도전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늘(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현재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인 그룹 엑소의 찬열, 배우 장기용, 온앤오프 멤버 효진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세 사람은 육군 본부의 여섯 번째 창작 뮤지컬 '블루헬멧: 메이사의 노래'의 주연으로 이날 방송에 출연해 작품을 소개하고, 각자 역할을 맡은 소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게 됐다던 장기용은 원래 춤, 노래를 좋아했지만 전문적으로 발성, 안무 배운 건 처음이다. 31년 살면서 춤을 처음 춰봤다 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엔 연습실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생선 한 마리 같았다. 다행히 지금은 재미를 붙여 열심히 공연 준비 중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DJ와 청취자들이 즉석에서 뮤지컬 안무를 보여달라고 요청했고, 장기용은 무대에 나와 짧은 손동작을 보여줬습니다. 수줍어하면서도 장기용은 제대 후에도 뮤지컬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효진은 일병이 된 지 한 달밖에 안 돼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이었는데, 효진과 같은 일병이지만 다소 여유로웠던 장기용은 아마 네 달뒤면 효진이도 저처럼 자연스럽게 말투가 변할 것 이라고 점쳐 웃음을 안겼습니다. 세 사람이 출연하는 육군 창작 뮤지컬 '블루헬멧: 메이사의 노래'는 가상의 국가인 카무르에 한국 UN 평화 유지군이 파병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라만' 역의 박찬열, '연준석' 역의 장기용, '윤선호' 역의 김효진 등총 46명의 배우가 출연하며 오는 18일부터 5월 8일까지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SBS Radio 에라오', 하우팜즈, 장기용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
'일병' 장기용 근황 군 뮤지컬 도전…살면서 춤 처음 춰봐
등록일2022.03.10
[SBS연예뉴스 | 지나윤 에디터] 현역 복무 중인 모델 출신 배우 장기용이 군대에서 처음 뮤지컬을 도전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늘(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현재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인 그룹 엑소의 찬열, 배우 장기용, 온앤오프 멤버 효진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세 사람은 육군 본부의 여섯 번째 창작 뮤지컬 '블루헬멧: 메이사의 노래'의 주연으로 이날 방송에 출연해 작품을 소개하고, 각자 역할을 맡은 소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게 됐다던 장기용은 원래 춤, 노래를 좋아했지만 전문적으로 발성, 안무 배운 건 처음이다. 31년 살면서 춤을 처음 춰봤다 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엔 연습실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생선 한 마리 같았다. 다행히 지금은 재미를 붙여 열심히 공연 준비 중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DJ와 청취자들이 즉석에서 뮤지컬 안무를 보여달라고 요청했고, 장기용은 무대에 나와 짧은 손동작을 보여줬습니다. 수줍어하면서도 장기용은 제대 후에도 뮤지컬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효진은 일병이 된 지 한 달밖에 안 돼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이었는데, 효진과 같은 일병이지만 다소 여유로웠던 장기용은 아마 네 달뒤면 효진이도 저처럼 자연스럽게 말투가 변할 것 이라고 점쳐 웃음을 안겼습니다. 세 사람이 출연하는 육군 창작 뮤지컬 '블루헬멧: 메이사의 노래'는 가상의 국가인 카무르에 한국 UN 평화 유지군이 파병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라만' 역의 박찬열, '연준석' 역의 장기용, '윤선호' 역의 김효진 등총 46명의 배우가 출연하며 오는 18일부터 5월 8일까지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SBS Radio 에라오', 하우팜즈, 장기용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반환점 돈 '복수가 돌아왔다', #첫사랑 #복수 #악행 '2막 관전 포인트'
등록일2019.01.14
'복수가 돌아왔다'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더욱 몰입도를 높여줄 '2막 관전 포인트'가 공개됐다. 14일 19, 20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엉따(엉뚱하면서 따뜻한)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지상파 월화드라마 중 독보적인 2049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젊은 층의 호응 속에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극 중 설송고로 다시 돌아온 복수(유승호)가 9년 만에 수정(조보아)과의 첫사랑을 재가동시킨 가운데, 9년 전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학교에 복수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이제 반환점을 돈 '복수가 돌아왔다'의 2막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유승호&&조보아 9년 만에 이룬 첫사랑, 지킬 수 있을까? 서로에 대한 오해로 멀어졌던 복수와 수정은 9년 만에 '이슈 남'이 되어 설송고로 돌아온 복수로 인해 재회했다. 수정의 용기로 오해를 풀게 된 이후 계속해서 마음을 표현하는 복수와 달리, 수정은 충주 답사 중 이뤄진 '달달 재회 키스'에도 선생님과 학생 신분이라는 이유로 복수를 계속 밀어냈다. 그러나 복수가 9년 동안 간직한 반지와 함께 진심을 담은 고백을 전하면서, 수정의 마음이 움직였고 드디어 두 사람의 쌍방연애가 시작됐다. 하지만 수정을 짝사랑했던 세호(곽동연)가 가까워진 두 사람의 사이를 알고, 협박과 악행을 일삼으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지난 17, 18회 방송분에서는 함께 있던 복수와 수정이 누군가에 들킬 위기에 처한 모습이 엔딩장면으로 담기면서, 두 사람이 재가동시킨 첫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유승호, 설송고 비리 밝히고 곽동연에 복수 성공할까? 9년 전, 설송고 옥상에서 세호를 밀었다는 누명을 쓰고 퇴학을 당한 복수는 9년 후 복수를 위해 학교로 돌아왔고 설송고 입성과 동시에 세호가 연 기지회견장에서 세호와 날선 대립을 펼쳤다. 이후 복수는 아이비반에서 괴로워하던 영민(연준석)의 유리부스를 깨부수면서, 설송고의 교육방침에 반기를 들고 이사장인 세호와 다시 대치했다. 뿐만 아니라 복수가 수정과 재회한 후 세호가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하자, 복수는 복수의 칼날을 다시 세웠고, 경현(김동영), 민지(박아인)와 함께 설송고 비리를 찾아 나섰다. 복수가 설송고 모든 운영체제가 아이비반에 맞춰진 것은 물론, 입시 컨설팅과 검은 커넥션이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된 것. 하지만 이 와중에도 세호는 들꽃반 강제 전학을 계획하며 악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과연 복수는 또 어떤 비리를 알게 되고, 어떤 통쾌한 복수를 선사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곽동연-김여진, 모자(母子)의 악한 행보 어디까지 이어질까? 세호는 자신을 무시하고 채찍질만 하는 어머니 세경(김여진)과 달리, 정이 많은 복수의 어머니 정순(김미경)을 부러워하며 복수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했던 수정마저 복수를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된 후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극단의 행동까지 하며 복수를 학교에서 내몰았다. 이후 출중한 스펙을 쌓은 설송고 신임 이사장으로 돌아온 세호는 결국 세경마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게 한 상황. 부당하게 정규직 교사가 되지 못하고 있던 수정을 정교사로 채용하고, 수정에게 설송의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9년 만에 만난 복수는 여전히 당당했고, 세경은 여전히 세호를 무능한 아들로 취급했다. 심지어 수정마저 다시 복수에게 돌아간 것을 알게 된 세호는 복수와 수정에게 각각 &'두 사람은 행복해질 수 없다&'며 협박을 건네는 등 열등감을 폭발시키면서 동시에 비리와 검은 커넥션을 이어가고 있다. 어린 시절 상처로 인해 열등감에 휩싸인 세호가 악행을 계속 이어갈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강제 전학 위기의 들꽃반, 무사히 졸업할 수 있을까? 신임 이사장으로 부임한 세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설송고 각반에서 문제있는 학생들을 선별해 들꽃반을 만든 일이다. 들꽃반에는 아이비반이라 속인 채 학교를 다닌 복수의 조카 인호(최원홍), 전교 꼴등 승우(이강민), 그리고 아이비반에서 쫓겨나 복수를 따라 스스로 들꽃반에 온 영민 등이 속해있는 상태. 그러나 성적과는 거리가 멀고 문제만 일으킬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들꽃반 친구들은 하나, 둘 변화를 시작했다. 그동안 엄마 소정(김재화)에게 아이비반이라고 속인 사실을 들킨 인호는 거짓말에 대한 짐을 덜고 밝게 학교생활을 이어갔고, 복수, 영민, 승우는 교내 토론대회에 참여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들꽃반은 현재 세호로 인해 토론대회 우승이 번복되는가 하면, 강제전학 위기까지 맞게 됐다. 들꽃반 멤버들이 무사히 설송고에서 졸업을 할 수 있을지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복수가 돌아왔다' 제작진 측은 &'이제 막 반환점을 돈 '복수가 돌아왔다'가 더욱 밀도 높은 스토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복수가 어떻게 설송고에 통쾌한 복수를 하고, 수정과의 사랑을 지키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복수가 돌아왔다'는 14일 밤 10시 19, 20회가 방송된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유승호, 9년만에 전격 복학 …'복수가돌아왔다', 시청률 청신호
등록일2018.12.12
'복수가 돌아왔다'가 유승호의 고등학교 복학을 알리는 결의에 찬 '리턴 엔딩'으로 시청률 상승을 일궈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는 닐슨코리아 3회 수도권 시청률 5.2%, 4회 수도권 시청률 7.1%를 기록, 10일 첫방 수도권 최고치를 1.1%P 경신했고, 전국 시청률은 3회 4.6%, 4회 6.1%를 올리며, 최고치를 0.7%P 끌어올렸다. 최고시청률 역시 0.8%P 상승한 8.9%를 기록했으며, 2049 시청률도 3.2%로 지상파 동시간대 드라마 중 최고 기록을 냈다.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복수 데려오면 너 정교사 채용할게. 너 예전에도 나 도와줬잖아&'라고 오세호(곽동연)가 손수정(조보아)에게 하는 말을, 강복수(유승호)가 뒤에서 듣고 과거사를 떠올리며 울분을 터뜨리는 장면으로, 유승호의 디테일한 감성 연기가 폭발한 순간이다. 이날 방송에는 물에 빠진 수정(조보아)을 구한 복수(유승호)가 '용감한 시민상'까지 수상하는 '이슈 남'이 되면서, 이일을 계기로 설송고에 복학하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 영민(연준석)이 SNS에 남긴 '유부남(유리부스에 자습하는 남자)' 글로 인해 학부모들의 시위까지 벌어지며 학교가 떠들썩하자 설송고 이사장 세경(김여진)이 대책마련을 위해 아들 세호(곽동연)를 불러들였던 상황. 이 자리에서 세호는 &'후배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학교 선배, 근데 그 선배가 학교는 졸업하지 못했다. 그런 선배에게 학교가 다시 기회를 준다&'라며 복수를 설송고로 복학시키는 대신, 어머니인 세경은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파격적인 대안책을 내놨다. 하지만 박쌤(천호진)의 설득에도 복수가 학교로 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세호는 '당신의 부탁'에 '소정각 짜장면' 배달을 시켜 복수가 자신의 집으로 오도록 만들었다. 세호를 발견하고 당황한 복수는 화를 억누르며 자리를 벗어나려했지만, 세호가 &'억울하지도 않냐&'라고 도발했다. 결국 참지 못하고 세호의 멱살을 움켜잡은 복수가 &'내가 누구 때문에!&'라고 외치며 분노를 터트리자, 세호는 &'그러니까 학교 오라고, 나 곧 설송고 이사장 돼&'라며 끝까지 복수의 화를 돋웠다. 이어 복수가 &'죽겠다고 설치던 놈이 잘만 살고 있었네. 너도 불쌍한 놈이니까 용서하려고 했던 내가 병신이다&'라고 자조적인 말을 내뱉자, 세호가 &'용서는 내가 해야 하는 거 아니었나? 엄연히 내가 피해자인데&'라고 응수, 복수를 더욱 격분하게 했다. 이후 복수는 수정에게 사기를 친 명호(신담수)를 잡으려고 올라간 건물 옥상에서 9년 전 '그 일'을 떠올렸다. 복수가 학교 옥상 난간에서 떨어지려는 세호를 힘겹게 잡고 있었지만, 끝내 세호가 떨어지고 이를 옥상 난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복수의 모습을 수정이 보게 된 것. 이어 목숨을 구한 세호와 현장을 목격했던 수정이 범인으로 복수를 지목하면서 복수는 경찰서에 끌려갔다. 그 뒤 복수는 명호를 잡아 수정에게 사과를 시킨 일로 의도하지 않게 수정과 재회했지만, 수정은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은 채 오히려 날카롭게 쏘아붙여 복수의 마음을 차갑게 했다. 심지어 수정이 복수에게 &'설송도 너 가지고 상황 덮으려는 거니까 우쭐대지마. 바뀌는 거 하나 없어. 그래봤자 넌 자퇴생에..&'라고 모진말까지 퍼부으며 복수의 설송고 복귀를 막았다. 뿐만 아니라 이후 복수는 세호의 치밀한 계략으로 인해, 세호가 수정에게 건네는 &'복수 데리고 오면, 너 정교사 채용할게. 너 예전에도 나 도와줬었잖아. 이번에도 좀 부탁할게&'라는 말을 듣게 된 후 수정에 대한 오해를 더하게 됐다. 두 사람의 대화에 충격을 받은 복수는 &'도대체 왜!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이미 내 인생 망쳤잖아. 억울해도 잠자코 살고 있잖아. 근데 이 인생마저 니들 맘대로 하겠다?&'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이 장면이 최고시청률 8.9%를 기록했다. 이어 TV 속에서 나오는 세호를 보게 된 복수는 소년원에서의 일과 그 후 겪었던 상처를 떠올린 후 &'이렇게까지 내 인생을 갖고 노신다면야...어디 한 번 제대로 놀아 드려야지?&'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그리고 다음날 설송고에 들어서는 결의에 찬 복수, 운동장으로 들어서는 그런 복수를 발견하고 놀라는 수정의 모습이 엔딩장면으로 담기면서 학교로 돌아온 복수가 앞으로 어떤 복수를 펼치게 될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한편 '복수가 돌아왔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첫 호흡부터 완벽 …유승호X조보아 '복수가돌아왔다', 화기애애 대본리딩
등록일2018.10.22
유승호, 조보아 등 '복수가 돌아왔다'를 이끌어갈 배우들의 열연이 빛난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여우각시별' 후속으로 오는 12월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 이하 '복수돌')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하는 바람에 인생이 꼬인 강복수(유승호 분)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유쾌, 상쾌, 통쾌한 힐링 학원 로맨스 드라마이다. 지난 8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복수돌' 첫 대본 리딩에는 김윤영 작가, 함준호 PD와 함께 유승호-조보아-곽동연-천호진-김미경-엄효섭-김광규-김동영-박아인-연준석-유선호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드높이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3시간 동안의 대본 리딩동안 연기 열정을 불태우며 첫 호흡부터 폭발적인 열연을 펼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 대본 리딩은 함준호 PD의 &'배우들이 뛰어 놀 수 있는 현장을 만들겠다. 2018년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는 가족들을 만나 기쁘다. 어느 해보다 따뜻하고 뜻 깊은 한해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시작으로, 배우들의 소개와 인사가 이어졌다. 그중에서도 '박쌤' 역할의 천호진은 &'박쌤이다. 내가 이 작품 택한 거는 여러분들하고 재밌게 잘 놀려고 택했어. 잘 못 노는 놈 골라서 수행평가 빵점 줄 거야&'라고 극 중 역할인 박쌤의 연기를 빌린 독특한 인사를 전해 모두에게 웃음 안겼다. 유승호는 남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대신남'에서 세간의 시선을 끌며 화려하게 복학한 '이슈남' 강복수역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력적인 보이스로 남자다우면서도 허당기 있는 모습을 연출, 여심 저격을 예고했다. 여신급 미모와 반전매력을 자랑하던 복수의 첫사랑에서 팩트폭력배 기간제 교사가 된 손수정역의 조보아는 차분하다가도 일순간 욱하는 감정을 오가는 연기로 통통 튀는 손수정 캐릭터의 면모를 선보였다. 또한 지금까지 보여 왔던 선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악역으로 변신을 꾀한 곽동연은 극 중 강복수(유승호 분)와 대립하는 오세호 역으로 카리스마를 내뿜는 눈빛과 목소리를 세밀하게 표현, 캐릭터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천호진, 김미경, 엄효섭, 김광규는 각각 역할에 맞는 밀도 높은 명품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천호진은 복수의 선생님 박쌤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뚝심이 있는 반면 학생들에게는 친근감 넘치는 연기를, 김미경은 자식이 공부보다는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복수의 엄마 정순 역을 맡아 든든한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었다. 엄효섭과 김광규는 설송고에서 환상의 콤비를 이루는 교장, 교감 선생님 역할로 특유의 능청스러운 대사 전달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기에 복수의 친구이자 상사인 이경현 역의 김동현, 복수의 귀여운 스토커 양민지 역의 박아인, 아이비반 꼴찌로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오영민 역의 연준석, 고운 외모를 가졌지만 속은 세상 터프한 상남자 유시온 역의 유선호 등 젊은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배우들의 풋풋한 연기는 분위기를 돋웠다. 제작진은 &'배우들이 첫 대본 리딩부터 벌써 촬영이 시작된 듯 실감 나는 연기를 선보이면서, '신나게 연기 열정을 불태울' 촬영 현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며 &'얼마 남지 않은 2018년 겨울을 때로는 '흥 폭발'로, 때로는 속 시원한 사이다로 마무리 하게 해 줄 '복수가 돌아왔다'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복수가 돌아왔다'는 연극 '청춘정담', '오월엔 결혼할거야'를 비롯해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 '캐치 미 이프 유 캔'(2012) 대본을 밭았던 김윤영과 '기름진 멜로' 공동 연출을 맡았던 함준호 PD가 의기투합했다. '여우각시별' 후속으로 오는 12월 초 첫 방송된다. (SBS funE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