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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트럼프, '이란 대응'에서 국방장관보다 4성 장군 의존
등록일2025.06.20
▲ 미국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안보 요직에 경험자보다 충성파를 기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막상 이란과 전쟁을 할 수도 있는 상황에 부닥치자 보수 성향 방송 진행자 출신 국방장관보다 군 경험이 풍부한 장성들에 의존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 여부를 고민하면서 의견을 구하는 핵심 참모진에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둘은 지명 당시부터 주요 내각 자리를 맡기에 경험이 너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올해 45세인 헤그세스 장관은 주 방위군 소령 출신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지만 중요한 군사 정책에 관여하거나 대규모 조직을 운영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는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에서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눈길을 끌었고, 장관으로 취임한 뒤에도 중요한 정책 현안보다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지 등 보수 진영의 정치 의제에 더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버드 국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8년간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정책 이견 등을 이유로 탈당한 뒤 지난해 공화당에 가입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육군 주방위군으로 활동했고 현재 예비군 중령이지만 미국의 18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DNI 국장을 맡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둘 대신에 더 경험이 많은 '1급 참모'들의 조언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는 J.D.밴스 부통령, 댄 케인 합참의장,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포함됩니다. 최근 미국은 이란의 보복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하는 것을 돕고, 중동 지역의 미국 자산을 보호하며, 이란 핵시설 공습을 결정할 경우에 대비해 중동으로 더 많은 군 전력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은 헤그세스 장관보다 케인 합참의장과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의 마이클 에릭 쿠릴라 사령관에 더 의지하고 있다고 3명의 미국 당국자가 WP에 말했습니다. 당국자들은 쿠릴라 중부사령관과 케인 합참의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군사적 선택지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 두 4성 장군이 헤그세스 장관과 그의 국방부 참모들을 대체로 건너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당국자는 아무도 헤그세스와 말하지 않는다 면서 작전과 관련해 헤그세스와 백악관 간에는 아무 접점이 없다 고 말했습니다. 쿠릴라 사령관은 대리 세력을 통해 중동 지역의 미군을 여러 차례 공격해온 이란을 상대로 공격적인 대응전략을 지지해왔지만, 이란 공습과 관련해서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으며 대통령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시했다고 한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케인 합참의장은 미국이 개입하는 여러 시나리오에 대한 의견을 대통령에게 제공했으며 공습이 초래할 수 있는 2차, 3차적 효과에 신경 쓰고 있다고 한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도 초반에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논의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후티 공습 계획을 민간 채팅방에서 논의해 정보를 유출한 '시그널게이트'로 논란에 휩싸여 있으며,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 내부의 정보 누설과 불신 문제에 몰두하느라 중요한 정책 현안에 집중하지 못해왔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개버드 국장의 경우 핵폭탄 투하 80주년을 앞두고 일본 히로시마에 출장을 다녀왔다가 지난 10일 온라인에 올린 영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났습니다. 개버드 국장은 영상에서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핵전쟁에 따른 전멸의 위기에 근접해 있으며, 정치 엘리트들과 전쟁광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핵 강대국 간의 공포와 긴장을 조장하고 있다 고 말했는데 마침 이때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려고 한다는 정보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을 보고 매우 화가 났으며 백악관 회의에서 다른 이들이 있는 가운데 개버드 국장에게 난 영상을 봤는데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고 말했다고 소식통은 WP에 전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과 개버드 국장의 대변인들은 이란 사태 논의에서 배제됐다는 WP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력' 허리케인 멕시코 상륙…곳곳 침수 피해
등록일2025.06.20
▲ 1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피해 잔해물 주변 지나가는 주민 강력한 위력을 지닌 허리케인 '에릭'(Erick)이 멕시코 서부에 상륙했습니다. 멕시코에선 최근 2년 새 폭풍과 관련해 60명 넘는 사망자를 내는 등 피해가 이어졌던 터라 관계기관이 재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라우라 벨라스케스 알수아 멕시코 정부 시민안전담당관은 19일(현지시간) 대통령 정례 아침 기자회견에 화상 회의 형태로 참석해 허리케인 '에릭'이 이날 새벽부터 오악사카(와하까) 주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며 오악사카와 인근 게레로주에서 도로와 차량 침수, 주택 붕괴, 벽체 훼손, 정전, 산사태, 나무 쓰러짐 등 피해가 있었다 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방정부와 실시간 소통하고 있으며, 현재 각지에서 접수된 인명피해 보고는 없다 고 덧붙였습니다. 허리케인 '에릭'은 멕시코 서부 태평양에서 한때 4등급(허리케인 5개 등급 중 두 번째로 강력한 수준)까지 힘을 키운 채 해안에 접근했습니다. 이후 3등급으로 다소 힘을 뺐지만, 여전히 파괴적인 비바람(최대풍속 시속 210km)을 동반하고 있다고 멕시코 재난 당국은 강조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아카풀코와 푸에르토에스콘디도 등 휴양지를 포함해 서부 일대에 허리케인 경보가 발효 중인 만큼 주민 여러분께서는 외출을 절대 삼가고 각종 안내방송에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 고 당부했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특히 해당 지역에서 최근 허리케인 피해가 속출했다는 점에서 더 긴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2023년 10월 멕시코에서는 최고 등급(5등급) 허리케인 '오티스'(Otis)가 아카풀코를 강타했습니다. 완파되거나 반파된 호텔과 주택이 속출했고, 5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도 역시 허리케인 '존'(Jojn)이 서부에 상륙해 1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존'은 열대성 폭풍으로 힘을 잃었다가 해안가 마을을 훑는 과정에 다시 세력을 불려, 현지에서 '좀비 폭풍'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K리그 대표 울산, 클럽월드컵 첫 경기 남아공 팀에 패배
등록일2025.06.18
▲ 김판곤 울산 HD 감독 K리그를 대표해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 울산이 필승을 다짐했던 첫 경기를 놓쳤습니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1차전에서 1대 0으로 패했습니다. F조에서 함께 경쟁하는 플루미넨시(브라질)와 도르트문트(독일)가 앞선 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긴 가운데, 유일하게 승점을 따지 못한 울산은 조 최하위로 떨어졌습니다. 첫 32개 팀 체제 클럽 월드컵에서 K리그 대표 구단으로서 기념비적 승리를 챙기겠다는 출사표를 내놓은 울산은, 패배를 안고 브라질과 독일의 명문 팀과 연전을 치르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울산은 22일 플루미넨시, 26일 도르트문트와 맞붙습니다. 그간 포백을 토대로 공 점유율을 끌어올린 울산은 세계적 강팀들을 만나는 이번 대회에선, 새로 영입한 폴란드 출신 센터백 밀로시 트로야크를 중심에 세운 스리백을 꺼내 들었습니다. 서명관·김영권이 트로야크와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루빅손·엄원상이 윙백을 맡는 형태로 수비 안정성을 키운다는 전략을 꺼내들었습니다. 일단 웅크린 채 마멜로디를 상대한 울산은 킥오프 4분 만에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오른 측면을 질주한 엄원상이 서명관의 침투 패스를 따라잡은 뒤 중앙으로 패스를 침착하게 전달했고, 순간적으로 속도를 붙여 수비수 2명을 따돌린 에릭이 왼발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 선제골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마멜로디의 공격도 거셌습니다. 전반 29분 트로야크가 고통을 호소해 잠시 그라운드 밖으로 나간 사이 이크람 레이너스가 코너킥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 넣어 울산 골문을 열어젖혔습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레이너스의 핸드볼이 선언돼 울산은 한숨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7분 뒤 울산의 수비가 허술해진 틈을 타 레이너스가 중앙 지역에서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찌르는 오른발 슈팅이 선제골로 이어졌습니다. 전반 공 점유율이 28%에 그치고 슈팅도 8개나 내준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적극적 전방 압박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습니다. 후반 19분 이청용과 교체된 라카바는 김판곤 감독의 기대대로 후반 36분 역습 도중 저돌적 돌파로 오른 측면을 공략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냈지만, 후속 슈팅이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고, 이후로는 울산이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해 대회 첫 패배의 아픔을 안았습니다. 한편 경기는 킥오프 직전 인근 지역에서 낙뢰가 감지돼 예정 시각보다 1시간 5분 뒤 시작했습니다. 흥행 부진도 겪었습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현장을 찾아 관전한 가운데,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3,4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울산 HD 제공, 연합뉴스)
김치 맛있숑 …대상 종가, 프랑스·영국서 김치맛 전파
등록일2025.06.18
대상은 종가(JONGGA)가 후원하고, 세계 명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와 프랑스 AMA협회(Association Mes Amis), ㈜SF글로벌라이즈가 공동 주최하는 &'2025 종가 김치 쿡 오프(JONGGA Kimchi Cook Off)&'가 영국과 프랑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종가 김치 쿡 오프&'는 전 세계에 종가 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 미국 등에서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특히, 지난 2019년, 세계 최고의 요리학교인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 본교와 함께 시작해 매회 다양한 지역의 참가자들이 독창적인 김치 레시피를 선보이며, 명실상부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요리대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기준), 런던 &'르 꼬르동 블루&'에서 열린 영국 대회는 326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약 32: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결선에 진출한 10명은 런던 &'르 꼬르동 블루&'에서 실력을 겨뤘고, 교장 셰프인 &'에밀 미네브(Emil Minev)&'와 학과장 셰프 &'로익 말페(Loic Malfait)&', 요리 지도교수 &'에릭 베디아(Eric Bediat)&'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수상자들은 &'백김치와 달걀 노른자를 곁들인 라비올로&' 등 동서양의 맛의 조화를 이룬 요리들을 선보였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각 기준) 프랑스에서 열린 &'종가 김치 쿡 오프&' 역시 무려 332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약 33: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선발된 10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르 꼬르동 블루&' 본교에서 경합을 펼쳤고 &'마리네이드한 고등어와 김치&' 등의 이색적인 요리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오는 9월 미국의 명문 요리학교인 &'ICE(Institute of Culinary Education)&'와 뉴욕한국문화원, ㈜SF글로벌라이즈가 공동 주최하고 대상㈜ 종가가 후원하는 &'종가 김치 쿡 오프&'가 뉴욕 ICE 캠퍼스에서 진행됩니다. 이경애 대상㈜ 김치글로벌사업본부장은 &'매년 높은 참가율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종가 김치 쿡 오프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김치의 매력과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넘버원 김치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게 종가 김치가 전 세계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김치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종가 김치는 미주와 유럽,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대상㈜ 종가의 김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 달러에서 지난해 9390만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하며 글로벌 김치 시장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완공해 현지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유럽 시장을 겨냥한 폴란드 공장 설립에도 본격 착수할 예정입니다.
K리그1 전북 전진우,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 수상
등록일2025.06.17
▲ 전진우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전진우가 2회 연속 이달의 선수로 뽑혔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늘(17일) 전진우가 2025시즌 5월 'EA스포츠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진우는 생애 처음이었던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습니다. 이달의 선수상을 2회 연속 받은 것은 무고사(2022시즌 2∼3월, 4월), 이동경(2024시즌 3월, 4월)에 이어 전진우가 역대 세 번째입니다. 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수훈선수(MOM), 베스트11,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선수 중 프로연맹 기술위원회 투표(60%)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합니다. 이후 후보들을 놓고 K리그 팬 투표(25%)와 EA스포츠 FC 온라인 사용자 투표(15%)를 추가로 진행한 뒤 투표 결과를 합산해 가장 높은 환산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수상합니다. 2025시즌 5월 이달의 선수상은 K리그1 11∼17라운드, 총 7경기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전진우를 비롯해 박진섭(전북), 안데르손(수원FC), 에릭(울산)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전진우는 프로연맹 기술위원회 투표와 K리그 팬, FC온라인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환산점수 45.14점을 받아 다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그는 5월 한 달간 공격포인트 6개(5골 1도움)를 올렸습니다. 12∼14라운드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고, 16라운드 대구FC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에 4대 0 대승을 안겼습니다. 전북은 전진우의 활약 덕에 5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벌였습니다. 현재 K리그1 득점 단독 선두(12골)이기도 한 전진우에게는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입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글로벌D리포트] 완전 미국산 통신 …트럼프 아들들, 이번엔 통신업 진출
등록일2025.06.17
트럼프 가족들이 오늘(현지시각 16일) 새로 발표한 트럼프 통신사 상품입니다. 월 47.45달러, 우리 돈 6만 5천원을 내면 무제한 통화와 데이터가 제공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47대와 45대 대통령을 한 걸 의미하는 걸로 해석됩니다. 또 9월에는 5백 달러, 우리 돈 70만 원 정도에 전용 전화기까지 팔 예정인데,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릭 트럼프/트럼프 차남 : 저희 사업의 핵심은 미국이라는 겁니다. 고객 서비스를 미국에서 처리합니다. 전화기도 미국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 지지층인 외곽 지역에 사는 보수층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주요 서비스로 그래서 원격 진료를 내세웠습니다. [돈 헨드릭슨/트럼프 모바일 부사장 : 365일 24시간 의사와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처방전을 받아서 편의점에 가서 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삼성과 애플 수입 스마트폰에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미국산 전화기를 내세워서 반사 이익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통신보다 더 저렴한 요금제나 스마트폰을 내놓는 회사들이 홍보하는 데 주저하는 등, 윤리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채철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글로벌 비즈 브리핑] '문어발' 트럼프 가족 기업...'트럼프 폰'도 내놓는다 外
등록일2025.06.17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문어발&' 트럼프 가족 기업...&'트럼프 폰&'도 내놓는다 ▲트럼프미디어,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추진 ▲메타, 왓츠앱 인수 11년 만에 첫 광고 도입...구독 서비스도 ▲알리바바, 애플 &'맞춤&' 새 AI 모델 출시...애플 中 부활 신호탄 될까 ▲희토류 매장량 &'세계 3위&' 인도, 中 대안 될까 ▲&'돈 되는 거 다 판다&'...&'경영난&' 닛산, 르노 주식도 팔기로 &'문어발&' 트럼프 가족 기업...&'트럼프 폰&'도 내놓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트럼프 모바일&'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합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현지시간 16일 이동통신업체 &'트럼프 모바일&'을 통해 무제한 5G 요금제인 &'47 플랜&'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모바일&'은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인 알뜰폰 서비스 업체로, 47은 제47대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를 의미하는 숫자입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또 미국에서 설계되고 제조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 &'T1 폰&'도 8월에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트럼프 폰&'으로 황금색 외관을 띠고 있으며, 전면에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란 뜻의 &'마가&' 문구가, 후면에는 성조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회사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차남 에릭 트럼프는 &'트럼프 모바일이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우선주의 운동을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부동산 개발과 호텔·골프장 운영 등을 주된 사업영역으로 두고 있지만, 최근 다양한 분야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어 민주당 등으로부터 이해충돌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미디어,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직접 보유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미디어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트루스 소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Truth Social Bitcoin and Ethereum ETF)&'에 대한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ETF는 전체 자산의 75%를 비트코인에, 25%를 이더리움에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트럼프미디어 측은 이 상품이 두 대표 가상자산 가격 움직임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투자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 관련 자산 운용은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전담합니다. 크립토닷컴은 ETF의 전속 수탁기관이자, 주요 거래 실행 주체 및 유동성 공급자로 참여합니다. 상품이 승인될 경우, 뉴욕증권거래소 산하 NYSE 아카(Arca)에 상장될 전망입니다. 이번 신청은 트럼프미디어가 가상자산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트럼프 미디어는 앞서 비트코인 구매를 위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약 25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달 초에는 비트코인에만 투자하는 현물 ETF를 당국에 신청한 바 있습니다. 이 밖에 트럼프미디어는 자체 금융 플랫폼 &'트루스.파이(Truth.Fi)&'를 운영한다는 게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메타, 왓츠앱 인수 11년 만에 첫 광고 도입...구독 서비스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자사 소셜미디어(SNS) 왓츠앱에 광고를 도입한다고 현지시간 16일 밝혔습니다. 왓츠앱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함께 메타의 주요 SNS 플랫폼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가 30억 명에 달합니다. 이번 광고 도입은 2014년 메타가 왓츠앱을 인수한 이후 11년 만입니다. 현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는 광고가 도입돼 있고, 2023년 6월 선보인 스레드도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메타는 왓츠앱 내 &'업데이트&' 섹션에만 광고가 실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업데이트&'는 개인 채팅창과는 별개로 이용자들이 올린 스토리를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하루 약 15억 명이 &'업데이트&' 섹션을 이용한다고 메타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광고 도입은 왓츠앱을 메타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장기 전략 중 하나라고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분석했습니다. 메타는 전 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간 총매출 1,640억 달러 대부분이 광고에서 나왔습니다. 메타는 또, 2023년 6월 &'업데이트&'와 함께 도입한 &'채널&'(Channels) 기능도 수익화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특정 채널 운영자는 팔로워에게 독점 콘텐츠나 업데이트 접근 권한을 제공하고 월 구독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왓츠앱 광고 도입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2% 이상 상승하며, 장중 707달러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알리바바, 애플 &'맞춤&' 새 AI 모델 출시...애플 中 부활 신호탄 될까 중국 대표 빅테크 알리바바가 애플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애플의 MLX 아키텍처에 적용할 수 있는 새 Qwen3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알리바바가 출시한 최신 AI 모델이 기존 추론 모델처럼 서버로 데이터가 이동하는 방식 대신, 온디바이스 형식으로 애플 기기에서 실행됩니다. 사측은 새 AI 모델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맥 등 애플의 다양한 기기에서 실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 공략을 위해 알리바바 같은 현지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현지에서 AI가 탑재된 아이폰 출시가 지연되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중국 규제 당국인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AI 기능 탑재 아이폰 출시를 위한 애플의 신청에 대한 승인을 미루고 있다면서 이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애플의 입지가날로 위축되자, 턴어라운드 기회가 빠르게 닫히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중국 사업이 갈수록 절망적인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무엇보다 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이 아직까지도 중국 대륙에 상륙하지 못한 점이 뼈아프다 짚었습니다. 또 자체조사에서 중국 소비자 가운데 다음에 구매할 스마트폰으로 애플 제품을 꼽은 이들의 비중이 21%로 집계되면서, 1년 전보다 10%포인트 가깝게 떨어졌고, 기존의 아이폰 사용자의 62%가 애플을 계속 쓰겠다 밝혔는데, 이 역시도 1년전 81%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입니다 희토류 매장량 &'세계 3위&' 인도, 中 대안 될까 중국이 희토류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 희토류 매장량 세계 3위인 인도가 중국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CNBC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으로 세계가 희토류 부족 사태를 겪자 중국과 브라질에 이어 희토류 매장량 세계 3위인 인도가 희토류 채굴 및 정제능력 강화에 나섰다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희토류 부족은 인도를 포함해 미국, 일본, 독일 등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영향을 줬습니다. 인도 정부는 정부 소유 공기업인 인도희토류(IREL)를 활용해 희토류 생산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CNBC의 인도 합작 채널 CNBC-TV18이 전했습니다. 앞서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이 세계에 대한 &'경고 신호&'이면서 인도에는 대안을 제공할 기회라고 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의 희토류 매장량은 4천400만t이며, 인도에도 690만t이 매장돼 있습니다. 하지만 희토류를 활용하려면 원료를 채굴하고 추출해야 하며, 가공·정제 능력도 필요합니다. EY의 아비지트 쿨카르니 파트너는 현재 인도는 중국, 미국, 일본과 비교할 때 고급 분리 및 정제 기술이 부족하며, 이런 문제로 인도의 전 세계 희토류 생산 비중은 1% 미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올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핵심 광물 개발을 주도할 &'NCMM&'을 출범시켰습니다. &'돈 되는 거 다 판다&'...&'경영난&' 닛산, 르노 주식도 팔기로 일본 닛산자동차의 이반 에스피노사 사장이 제휴 관계를 맺어온 프랑스 르노 주식 일부를 매각해 신차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16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현재 보유 중인 르노 지분 15% 중 5%를 매각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1천억엔(약 9,500억원) 규모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습니다. 앞서 닛산과 르노는 상호 출자 지분을 1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으나, 닛산 측은 지금까지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구조조정과 시설 감축을 추진 중인 닛산은 르노 주식 매각 자금을 신차 개발에 투입할 방침입니다. 다만 에스피노사 사장은 르노 주식을 일부 팔더라도 양사 간 협력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때 합병을 논의했던 혼다에 대해서는 &'(전기차 분야 등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닛산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6,708억엔(약 6조3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닛산은 2027년도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자동차 공장 17곳을 10곳으로 줄이고, 전체 인력의 15% 정도인 2만 명을 감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