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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전담 부속팀 붙고 간부들과 회의?…보폭 넓히는 김주애
등록일2025.06.20
한동안 공개 활동이 뜸한 듯했던 김정은 총비서의 딸 김주혜가 최근 들어서 다시 공개 활동을 늘려가고 있는데요. 오늘(19일)은 조선중앙 TV에 포착된 김주애의 모습을 통해서 김주애의 최근 상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주애가 초보적인 외교 행위에 나섰다는 관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노동당 창건 79주년 경축 행사장에 김주애가 김정은과 함께 참석을 했는데, 김주애가 마체고라 러시아 대사와 악수하며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대단한 얘기를 주고받은 건 아니라고 하더라도, 김주애가 주요 외교사절과 얘기를 나눈다는 건 단순히 김정은을 따라다니는 수준이 아니라 지도자의 행보를 본격적으로 배워가고 있다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9일에는 김주애가 공식적인 외교 행보에 나선 모습이 관찰이 됐습니다. 러시아 전승절 80주년을 맞아서 김정은이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찾았는데 김주애가 동행한 겁니다. 특히 이날 주목해 볼 부분은 행사를 마치고 대사관을 떠날 때였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대사관 건물 입구까지 나와서 김정은 부녀를 환송했는데요. 김정은과는 한번 포옹하면서 인사한 반면에 김주애와는 왼쪽 오른쪽으로 세 번 포옹하는 인사를 통해서 김주애를 배웅을 했습니다. 세 번씩 포응하는 인사법은 보통 아시아의 사회주의 지도자들이 친밀감을 표시하기 위해서 쓰는 인사법인데요. 현재 북한에서 가장 핵심적인 외교 실세인 러시아 대사가 김주애에게 이런 인사법을 사용했다. 이거는 의미하는 바가 있어 보입니다. 다음으로는 올해 있었던 북한 구축함 진수식장에서의 김주애 모습 살펴보겠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 5천 톤급 신형 구축함 2척을 연이어 진수시켰는데요. 먼저 4월 25일에 있었던 최현함 진수식 장면 보시겠습니다. 김정은의 전용 열차가 남포조선소에 도착했는데, 조춘룡 당 비서가 행사 준비가 다 됐다고 보고하기 위해서 열차 안으로 들어가자, 김정은 부녀가 앉아 있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2일에 있었던 강건함 진수식 때는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김정은의 전용 열차가 나진 조선소에 도착하자 이번에도 조춘룡이 보고를 하기 위해서 열차 안으로 들어갔는데, 열차 안에 김주애가 다른 간부들과 함께 탁자에 앉아 있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김주애가 간부들과 함께 회의 탁자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거나 들으면서 행사장까지 왔다는 얘기인데요. 김주애가 이제는 간부들과 함께 회의 석상에 앉을 정도로 활동 범위가 더 넓어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주목해 볼 부분이 있습니다. 강건함 진수식이 열린 나진, 이곳은 함경북도의 제일 끝부분에 있는 지역으로 평양에서 상당히 먼 거리입니다. 평양과 나진을 연결하는 '평라선'이 한반도에서 가장 긴 철도 노선이라고 하는데, 편도로만 800km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북한의 철도 사정이 좋지가 않아서 북한의 철도는 빨리 달릴 수가 없습니다. 보통 평균 시속이 40 내지 50km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요. 이걸로 따져보면 평양에서 나진까지 20시간 가까이 걸려서 왔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장거리 여행을 하고 나온 김주애의 모습이 상당히 세련돼 있습니다. 김주애는 이날 하얀색 투피스에 머리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이었는데요. 이걸 보면 김주애의 의상과 머리, 분장까지 담당해 주는 팀이 전용 열차에 따라 갔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김주애 전담 부속팀이 조직이 돼서 가동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주애가 김정은의 최종적인 후계자가 될지는 아직 좀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현재까지 봐서는 김주애로의 후계 수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집 안 보고 사요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등록일2025.06.20
&<앵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이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20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남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 상승세도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전용면적 59㎡형이 19억 5천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한 달 전보다 최대 1억 8천, 석 달 전과 비교하면 최대 3억 5천만 원 높은 가격입니다. [마포 지역 공인중개사 : 그냥 집을 안 보고도 거래하시는 분들 많으시고요. 조금 더 가격을 높게 받으려는 심리 때문에 보류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은 0.36%로 지난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성동구는 0.76% 올라 12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마포구도 0.66% 오르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강남, 서초, 용산도 상승폭을 키우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다음 달 시작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 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를 앞두고,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원하는 실수요자뿐 아니라 갭투자 매수세도 가세하고 있다는 게 중개사들의 얘기입니다. [마포 지역 공인중개사 : 갭투자자 문의가 더 많죠. (규제) 전에 이제 빨리 잡아야겠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거죠.] 금융당국은 전세대출에도 DSR 규제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포함해,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추가 대책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의 구체적인 공급 확대 방안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데, 단기적으로 추가 규제지역 지정 등 수요 억제책도 불가피해진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김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