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
  • 금리 인상
  • 부동산 정책
  • 삼전닉스
  • ai
  • 코스피
  • 반도체
  • 환율
  • 금값
  • 네팔
뉴스5
  • 전체
  • SBS 뉴스
  • SBS Biz
  • SBS 연예스포츠
마지막일수도…제자 박태환 응원해주고 싶었다  마지막일수도…제자 박태환 응원해주고 싶었다 등록일2014.09.21 SBS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노민상 수영해설위원이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박태환선수를 직접 응원해주고 싶었다&'고 밝혀 가슴 뭉클함을 안기고 있다. 21일 오전 노민상 SBS 해설위원은 박태환의 자유형 200m 예선전이 펼쳐지는 문학 박태환 수영장에 선수와 감독중 가장 먼저 도착했다. 얼마전 수술 후 회복중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6시 20분경에 도착해 경기장을 둘러보고, 수영장도 한참을 바라봤다. 제자의 이름이 걸린 수영장 앞에서 직접 &'감독이 아닌 해설자로 서게 된 이유&'를 묻자 노민상 해설위원은 &'나와 태환이가 함께 수영장에 있는 것이 어쩌면 나에게는 마지막일 수도 있기 때문에 직접 응원해주고 싶고, 수영장에서 함께 하고 싶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환이가 3연속 3관왕, 그리고 자신의 이름이 걸린 수영장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것 만큼 나도 내 인생의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덧붙였다. 노 위원은 오전 7시 20분경 수영장에 먼저 모습을 드러낸 쑨양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면서 &'오늘따라 더 느긋해보이지만, 속은 긴장하고 있어 더 여유있게 보인다&'라며 박태환의 라이벌로 지목되는 선수들을 체크하며 메모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박태환을 보며, 노민상 위원은 한 걸음에 레일로 다가가 박태환의 코치인 마이클 볼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SBS 해설위원 단복을 입고 등장한 노민상 위원을 반갑게 맞이한 마이클 볼은 &'응원과 관심에 감사하다&'며 &'SBS 단복이 멋있다&' 며 여유있는 대화가 오갔고, 노위원은 &'박태환 선수의 지금 컨디션은 좋다. 마지막으로 워밍업을 통해 체력을 점검하고 있으며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윽고, 남자 200m 예선 3조 경기가 시작되자 노민상해설위원은 박태환선수의 수영 자세 등에 대해 꼼꼼하게 이야기하다가 그가 150m 턴하기 직전 &'여기서부터 박태환 선수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의 예상대로 박태환은 점점 빨라지더니 제일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한편, 박태환은 예선기록 1분 50초 29, 3조 예선 1위로 통과해 오늘 저녁 결승을 앞두고 있다. 한편 &'마린 보이&' 박태환의 금빛도전과 이를 지켜보는 첫 스승 노민상 해설위원. 한국 수영역사에 남을 두 사람의 &'도전&'은 SBS 중계를 통해 그 결과가 공개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노민상 박태환 200m 은메달…판정번복 이겨내 대견 노민상  박태환 200m 은메달…판정번복 이겨내 대견 등록일2012.07.31 &'박태환의 스승&' 노민상 SBS 수영해설위원이 박태환이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자유형 200m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태환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센터에서 펼쳐진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 프랑스의 야닉 아넬에 이어 중국 쑨양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노위원은 &'금메달 못지 않은 은메달&'이라며 &'박선수가 400m 예선 판정번복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흔들렸을 텐데, 이를 단시간에 이겨 낸 게 대견하다&'라고 칭찬했다. 또 그는 &'특히 키 202cm에 이르는 야닉 아넬과 198cm의 중국의 쑨양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도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합 전에 배기완 캐스터와 함께 &'2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아넬 선수의 앞에서 경기를 풀기보다 오히려 따라가면서 레이스를 펼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대로 전개됐다&'며 신기해했다. 또한 노위원은 &'이런 결과는 박태환만이 할 수 있는 특유의 오기가 발동했기 때문&'이라고 평하며 &'장거리라 변수가 많은 자유형 1500m에서는 히딩크 감독의 압박축구에 비견되는 압박수영을 펼치면 해볼만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노위원은 제자 박태환을 향한 따뜻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태환아 이번 은메달은 혼자의 기쁨만이 아니라 새벽에 잠 못자고 응원하는 분들, 그리고 다른 수영선수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메달이다&'라며 &'지금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하지만 부담갖지 말고 몸 관리를 잘했으면 한다. 그리고 1500m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말고 불꽃같은 열정, 불꽃같은 레이스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SBS 노민상 위원 박태환, 승부욕이 엄청난 싸움꾼이다 SBS 노민상 위원  박태환, 승부욕이 엄청난 싸움꾼이다 등록일2012.07.19 SBS 노민상 수영해설위원이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을 예측했다. 최근 외신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는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은메달 2개, 그리고 200m에서 동메달 1개를 딸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를 언급하던 노민상 위원은 &'이는 박태환과 라이벌인 중국 쑨 양선수의 가장 최근 기록을 바탕으로 한 것 같다&'며 &'하지만 외신에서는 박태환선수의 마지막 스퍼트 능력을 간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태환 선수는 1500m에서도 마지막 50m를 25초대에 주파했다. 베이징 올림픽 때도 마이클 펠프스가 박선수의 막판 스퍼트를 경계할 정도였다. 400m의 경우 박태환 선수가 250m~300m까지 쑨 양에 0.5초 이상 뒤지지만 않는다면 분명히 우승할 것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노민상 위원은 &'200m와 1500m의 경우에도 정신력과 그날의 컨디션이 맞아 들어가면 충분히 금메달이 가능하다&'며 &'특히 이번에는 외곽으로 빠지지 말고 쑨 양과 맞붙어서 가야한다. 내가 누구보다 박태환 선수를 잘 안다. 승부욕이 엄청난 싸움꾼이라 정말 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런던올림픽을 통해 수영 해설위원으로 데뷔하게 된 노민상 위원은 &'사실 마음은 있었지만 쉽지 않았고, 오히려 제2의 박태환을 기르는데 전념하고 공부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다 SBS에서 제의가 와서 수락하게 되었고,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된 배기완 아나운서로부터도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노민상 위원은 &'이번에는 해설자가 되어 박태환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게 되었는데, 긴장감은 지도자가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볼 때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며 &'자연스럽게 흥분이 되기도 하겠지만 최대한 편하고 쉬운 해설을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노민상 위원은 박태환 선수가 본격적으로 수영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을 때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되도록 이끈 스승이자 전 수영 국가대표감독. 이번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SBS수영해설위원이 되어 시청자와 만나게 된다. [SBS E! 연예뉴스ㅣ 손재은 기자]
롤러코스터 탄 박태환, 자유형 400m가 승부처 롤러코스터 탄 박태환, 자유형 400m가 승부처 등록일2010.08.19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을 벼르는 박태환(21.단국대)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린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베이징 올림픽 이후 최고 성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1분46초27에 레이스를 마쳐 2006년 대회에 이어 대회 2회 연속 은메달을 땄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개인 최고 기록이자 아시아 기록인 1분44초85에는 1.42초가 뒤졌지만, 올림픽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최고기록은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때의 1분46초53이었다. 하지만 이어 열린 자유형 1,500m에서는 맞수 장린(중국)에 완패하며 8위에 머물렀다.15분13초91의 저조한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조 5위, 전체 25명 중에서 8위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등수보다 기록이 더욱 실망스러웠다. 3위를 차지한 맞수 장린(14분58초90)보다는 15.01초나 뒤졌고,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개인 최고기록이자 한국 기록인 14분55초03에는 무려 18.88초나 모자랐다.이번 대회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 출전하는 박태환은 특히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한 번도 기록을 깨지 못했던 자유형 1,500m에서만큼은 꼭 새 기록을 세워보겠다는 각오를 밝혀왔던 터라 이날 결과는 뜻밖이라고 할 수 있다.◇냉정한 평가는 자유형 400m 지켜보고서 박태환은 21일 오전 자유형 400m에 출전한다. 수영 전문가들은 이날 자유형 200m와 1,500m 결과만 놓고 박태환의 전지훈련 성과를 평가하거나 광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이야기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입을 모은다.박태환은 이날 자유형 200m 예선과 결선, 자유형 1,500m는 세 차례나 레이스를 펼쳤다. 자유형 200m 결선 이후 1시간여 만에 1,500m 경기가 치러졌다.자유형 200m와 1,500m를 모두 뛴 것은 박태환 뿐이다.장린도 애초 자유형 200m에 참가 신청서는 냈지만 출전하지 않고 1,500m에 집중했다.박태환은 1,500m 경기 후 &'초반부터 좀 따라붙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면서 &'200m와 1,500m 두 종목을 오랜만에 하루에 뛰어서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박태환 특별강화위원장인 정일정 대한수영연맹 전무는 &'애초 마이클 볼 코치도 하루에 두 종목을 치른다는 것을 알았지만 해보자고 했다. 어차피 목표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이번 대회 결과에 연연하지 말자는 것의 그의 생각이었다&'면서 &'볼 코치가 `오늘은 70∼80% 정도 성공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호주 대표팀을 지도하는 볼 코치는 박태환의 경기력 강화를 위해 계약한 지도자다. 박태환은 올해 볼 코치의 지도로 호주 브리즈번에서 두 차례 전지훈련을 실시했다.정 전무는 &'올라오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박태환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자유형 200m에서는 성공적이었다고 할 만하다. 모레 열릴 400m가 진짜 승부처가 될텐데 괜찮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안창남 수영해설위원 역시 &'200m 은메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은 아쉽다. 1,500m에서 초반부터 선두 그룹에서 너무 떨어져 따라가기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개인 최고 기록에 근접한 200m 경기를 보니 400m 기록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선택과 집중' 고민, 본격화할 수도박태환이 이날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경기 결과에 따라 `선택과 집중'에 대한 고민이 다시 깊어질 수도 있다.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동메달을 땄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을 땄다.하지만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출전한 세 종목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쓴맛을 단단히 봤다. 이때 박태환의 출전 종목에 대한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단거리든 중장거리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이 요지였다.볼 코치는 박태환이 단거리인 자유형 200m에서부터 장거리인 1,500m까지 모두 소화해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현재로서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박태환은 기본적으로 이 세 종목을 모두 출전할 전망이다. 하지만 안창남 해설위원은 &'이제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는 3개월 남았다. 빨리 출전 종목을 정해줘야 한다. 경쟁자들은 벌써 주 종목을 정해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도하 아시안게임 때처럼 준비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이번 대회를 마치고 귀국하면 박태환과 노민상 경영대표팀 감독, 볼 코치는 아시안게임 출전 종목을 정할 계획이다.정일청 전무는 &'200m와 400m로 갈 지, 400m와 1,500m로 갈 지, 아니면 세 종목 다 할 지는 그 때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부친 후광과 청출어람 부친 후광과 청출어람 등록일2002.10.20 안녕하십니까? 스포츠취재를 담당하는 권종오 기자입니다. 부산 아시안게임 보도업무와 저의 게으름이 합작해 한달 이상 취재파일을 쓰지 못했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여러가지 화제가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으뜸은 역시 '북한의 미녀응원단' 이었겠지요. 그러나 제가 정작 관심을 둔 것은 '부자 메달리스트'이었습니다. '아시아의 물개'로 알려진 조오련씨.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분입니다. 18살의 나이로 70년 방콕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남자수영 자유형 400m와 1500m를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74년 테헤란대회에도 400m와 1500m에서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4개의 금메달은 모두 아시아 신기록이었습니다. 1500m는 육상으로 치면 마라톤에 해당하는 아주 힘든 종목이지요. 조오련씨는 80년에 대한해협을 횡단하는등 한국수영역사에 한페이지를 장식한 인물입니다. 조오련씨의 아들 조성모 선수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했습니다. 아버지의 주종목이었던 천1500m이었습니다. 그러나 17살의 조성모는 아쉽게 중국선수에 밀려 2위에 그쳤습니다. 28년만의 '대를 이은 금메달'이 좌절됐지요. 때마침 조오련씨는 SBS 수영해설위원으로서 현장에서 아들의 경기를 중계방송했습니다. 지난 월드컵때 차범근-차두리 부자를 연상시키는 장면이었습니다. 일본의 무로후시 부자도 화제의 주인공이었습니다. 한국 언론에는 크게 다뤄지지 않았지만 일본 취재진들은 이들 부자를 그야말로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아버지 무로후시 시게노부는 남자 해머던지기에서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전무후무한 선수입니다. 아시안게임이 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것을 생각하면 그의 업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시겠지요. 참고로 미국의 알오터는 남자원반던지기에서, 그리고 그 유명한 칼 루이스는 남자 멀리뛰기에서 올림픽 4회연속 우승을 이룬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4년마다 열리는 국제종합대회에서 5연패를 달성한 스타는 무로후시 시게노부 단 1명뿐입니다. 그 아들인 무로후시 코지가 98년 방콕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무난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러니까 부자가 해머던지기에서 7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금자탑을 쌓은 것이지요. 한마디로 '가문의 영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산 현지에서 조성모와 무로후시 코지의 경기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문득 한국의 정치판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대를 이어 정치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지요.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부자는 제쳐놓더라도 요즘 '잘 나간다는' 정몽준의원이 일단 첫 손가락에 꼽힙니다. 그의 부친 정주영씨는 지난 92년 대통령 선거에 77살 고령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적이 있지요. 꼭 10년만에 그 집안에서 또 다른 대통령 후보가 나오게 됐습니다. 대권 후보는 아니지만 요즘 '상한가'를 기록중인 박근혜 의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뭐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요. 이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대통령에 도전할 잠재적 인물로 꼽히는 사람입니다. 박근혜씨는 74년 육영수 여사 타계 이후 5년간 이나라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대를 이어 정치하는 경우가 외국에도 아주 흔하지요. 멀리 갈 것도 없이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 이어 2대째 세계 제일의 강대국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아시아에는 '부녀 정치인'이 많습니다. 그 원조격이 바로 인도 전 수상인 인디라 간디입니다. 간디 여사의 아버지는 인도의 국부인 네루수상. 간디 여사의 아들 라지브 간디도 총리를 맡아 이 집안은 '3대 연속 총리'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그러나 인디라와 라지브 모자(母子)가 모두 암살되는 비운을 겪었지요. 인도네시아 건국의 아버지인 수카르노의 딸이 바로 메가와티 현 대통령입니다. 이슬람권 최초의 여성총리로 이름났던 베나지르 부토의 아버지도 파키스탄 최고권력자이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도 해도 일본 정계의 뉴스메이커이었던 다나카 마키코 전 외상의 아버지는 그 유명한 다나카 카쿠에이. 20세기 일본 파벌정치, 금권정치의 대부이었지요. 참고로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은 아버지가 아니라 남편 후광으로 최고자리에 올랐던 사람입니다. 아버지나 남편 후광없이 혼자 힘으로 성공한 인물로는 영국의 대처 총리가 단연 '톱'입니다. 전 미국 국무장관이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도 이런 부류에 꼽힐 수 있습니다. 자, 각설하고 아버지가 유명하다는 사실은 그 아들이나 딸에게 자산도 되고 부채도 되는 양면성을 갖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봤자 아버지와의 차별화가 쉽지 않은 것이 단점이라면 부친이 이룩해놓은 밑거름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라 할 만합니다. 스포츠에서 부친 후광은 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조성모가 은메달을 따낸 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물론 '아버지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는 동기는 부친이 제공했을 수도 있겠지요. 대통령 선거가 이제 두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스포츠의 페어플레이처럼 선거운동도 신바람나는 국민축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한국정치판에도 부친의 후광보다도 본인의 능력이 더 중시되는 풍토가 조성됐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출어람'(靑出於藍)을 위한 2세대 정치인들의 노력이 물론 가장 중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