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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 트럼프 제재 행정명령에 반발… 정의 위한 직무수행 계속
등록일2025.02.07
▲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 전경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재 행정명령을 규탄하며 정의를 위한 업무 수행 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CC는 성명을 내고 미국이 우리 직원에게 제재를 가하고 독립적·공정한 사법 업무를 해치려는 행정 명령을 내린 것을 규탄한다 고 밝혔습니다. 이어 법원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잔학행위 피해자들에게 정의와 희망을 계속 줄 것을 약속하며 이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견지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ICC는 아울러 우리는 125개 당사국과 시민사회,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정의와 기본적 인권을 위해 단결할 것을 촉구한다 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ICC를 제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행정명령은 ICC 직원과 가족, ICC의 수사를 도운 것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에 대한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조처가 골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ICC가 가자지구 전쟁에서의 전쟁 범죄 혐의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정부 수뇌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에 반발해 제재를 결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ICC의 체포영장 발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불법적이고 근거 없는 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지난해 5월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당시 국방장관 등 이스라엘 측 2명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뇌부 인사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ICC는 같은 해 11월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ICC는 제노사이드(특정 집단 말살)와 반인도적 범죄, 전쟁범죄, 침략범죄 등을 저지른 개인을 처벌할 수 있는 국제재판소로,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모두 ICC 회원국이 아닙니다. 두 나라는 칸 검사장의 영장 청구 자체가 정치적 의도에 따른 것이라며 반발해 왔습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ICC 제재 방침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방미 기간에 나왔습니다. 유엔도 미국 정부에 ICC 제재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대변인은 ICC의 독립적인 업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ICC가 세계 인권 인프라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이어 ICC가 우크라이나, 수단, 미얀마, 팔레스타인 점령지와 그 밖의 다른 곳에서 저지른 가장 심각한 범죄에 대해 정의를 보장하고 책임을 다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잉글랜드·노르웨이, 나란히 5-0 대승…네이션스리그 리그A 승격
등록일2024.11.18
▲ 해리 케인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엘링 홀란이 각각 이끄는 잉글랜드와 노르웨이 대표팀이 리그A로 승격했습니다. 잉글랜드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6차전 홈 경기에서 아일랜드를 5-0으로 대파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를 지도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내년부터 부임하는 잉글랜드는 지난 15일 그리스전(3-0 승)에 이어 리 카슬리 감독대행 체제로 11월 A매치 2연승을 신고했습니다. 2경기에서 2승과 함께 골 득실 +8을 더한 잉글랜드(골 득실 +13)는 그리스(이상 5승 1패·골 득실 +7)를 따돌리고 2조 1위를 확정, 승격을 이뤘습니다. 리그B 각 조 1위 팀은 리그A로 승격합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잉글랜드는 주장 케인이 후반 8분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3분 후 앤서니 고든(뉴캐슬), 5분 후 코너 갤러거(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잉글랜드가 승기를 잡았습니다. 후반 30분과 34분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패스를 받은 재러드 보언(웨스트햄)과 테일러 하우드벨리스(사우스햄튼)도 차례로 득점을 신고하며 5-0 대승을 완성했습니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친 아일랜드는 후반 6분 페널티지역에서 벨링엄을 막으려던 리암 스케일스(셀틱)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한 게 아쉬웠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골잡이 홀란도 해트트릭을 폭발, 카자흐스탄과 안방에서 맞붙은 노르웨이의 5-0 대승과 함께 리그A 승격을 이끌었습니다. 승점 3을 더한 노르웨이(4승 1무 1패)는 오스트리아(3승 2무 1패)를 누르고 리그B 3조 1위를 확정했습니다. 자력으로 승격을 확정하기 위해 승리가 꼭 필요했던 노르웨이에서는 홀란이 전반 23분과 37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의 선봉에 섰습니다.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또 한 골을 추가해 전반에 3-0으로 앞선 노르웨이는 홀란이 후반 26분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카자흐스탄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이어 5분 후 안토니오 누사(라이프치히)가 쐐기 골을 터뜨려 리그A로 승격을 자축했습니다. 리그A 2조에서 이미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프랑스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펼쳐진 최종 6차전에서 이탈리아를 3-1로 제압, 조 1위 자리를 따냈습니다. 두 팀의 전적이 나란히 4승 1무 1패가 됐지만, 골 득실에서 근소하게 앞선 프랑스(+6)가 이탈리아(+5)를 조 2위로 밀어냈습니다. 리그A 각 조에서 1, 2위를 확보한 팀은 8강에 진출합니다. 미드필더 아드리앵 라비오(마르세유)가 전반 2분과 후반 20분 득점포를 가동, 멀티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에 승점 3을 안겼습니다. 이스라엘은 벨기에를 1-0으로 잡았지만, 리그 B로 곧장 강등되는 조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두 팀도 전적이 1승 1무 4패로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벨기에(-3)가 이스라엘(-8)을 눌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