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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건 감독 연출 '슈퍼맨', 7월 개봉 제임스 건 감독 연출 '슈퍼맨', 7월 개봉 등록일2025.06.24 [잠깐, 네 상대는 나야.]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등을 연출해 호평을 받은 제임스 건 감독이 다음 달 새 영화 '슈퍼맨'을 선보입니다. 올해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인 영화 '슈퍼맨'은 DC스튜디오가 새롭게 선보이는 슈퍼맨 리부트 시리즈입니다. 어릴 적 슈퍼맨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제임스 건 감독이 DC 스튜디오의 새 수장으로 임명된 뒤 직접 슈퍼맨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습니다.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도 희망과 선을 말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화면출처 : Warner Bros. Korea)
[정치쇼] 조갑제X김진 국힘, 이러다 갈라파고스 된다…더 망하고 자중지란 일어나야 [정치쇼] 조갑제X김진  국힘, 이러다 갈라파고스 된다…더 망하고 자중지란 일어나야</font> 등록일2025.06.06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 국힘, 계엄 이후 6개월 반성 국민께 보고해야 - 尹 편에서 대선…예수님이 나와도 못 이길 구도 - 김문수 41%? 李 견제하란 것…보수엔 구명정 - 국힘, '법·사실·자유' 보수정당 상징성 잃어 - 尹이 부정선거 들고 나와 국민 분열…정리 못해 - 보수는 문명건설의 주역, '유능함' 되살려야 - 李 취임사 잘 썼지만…3대 특검, 계엄령 비슷 - 국힘 해산 프로그램 우려…보복 안 되려면 선 있어 - 국힘, 더 망하고 자중지란해 노선투쟁 결론 내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 尹 옹호, 단일화 파동…대선 패인은 친윤 '난동' - 친윤계 싹 물러나고 공정한 룰로 전당대회 해야 - 김문수 '당내 민주주의' 비판? 당권 도전 의지 - 金 41%로 친윤 똘똘 뭉치면 갈라파고스 된다 - 한국정치, 극우-합리보수-중도-진보로 구분해야 - 친윤 주도 국힘은 극우…합리적 보수정당 돼야 - 새 정부 실용주의 표방? 말 보다 행동 봐야 - 대법관 증원 유보 반갑지만 상법개정안 우려돼 - 내란특검? 평양 드론 사건 등 외환죄 밝혀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6월 6일(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태현 : 오늘 저희가 아주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름하여 특집 대담 보수의 품격 이런 코너를 준비했는데요.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보수의 미래를 진단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 두 분과 함께합니다.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 그리고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진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이 두 분의 방송을 많이 보신 분들은, 청취자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이 두 분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이시지만 이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서 제일 비판적이시고 또 탄핵은 해야 되는 게 맞다는 입장을 가지신 분들이세요. 아마 청취자분들 다 아실 겁니다. 그래서 이 두 분을 모시고 이번 대선에서의 보수 진영이 얻은 득표의 의미 그리고 이제 앞으로 어떻게 돼야 되는 거냐, 이 얘기를 좀 해 보려고 합니다. 일단 최근에 있었던 일부터 말씀을 좀 드릴게요. 질문을 좀 드려볼게요. 의총이 있었잖아요, 대표님 어제. 보니까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퇴를 했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원내대표는 대행이 없어가지고 사퇴해도 후임 선출할 때까지는 계속한다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 찾아가서 같이 그만두자 그랬더니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아니라고 했고 이거는 언론 보도는 났습니다만 국민의힘에서는 부인했어요, 그런 일 없었다고. 그리고 다른 비대위원들은 다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 이 얘기인데 어제 의총에서 있었던 이 장면들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대표님? ▶조갑제 : 저는 저번에도 이야기했는데 국민의힘이 공당으로서의 최소한의 예의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해야 될 일은 비대위를 언제까지 연장한다든지 전당대회를 언제까지 하는 게 아니고. ▷김태현 : 그건 기술적인 거고. ▶조갑제 : 지난 12월 3일부터 6개월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보고를 해야 됩니다, 그동안에 잘못한 거. 그게 말하자면 새로 나갈 수 있는 일종의 반성 아니겠어요, 그렇죠? 지금은 반성의 시간 아닙니까? 반성하는 데서 제일 중요한 게 왜 비상계엄령을 옹호했느냐, 왜 부정선거 음모론에 넘어갔느냐. 더구나 이번에 후보까지 나와가지고 후보의 첫 말이 사전투표제를 폐지하겠다고 그랬거든요. ▷김태현 : 처음에. ▶조갑제 : 그렇죠, 처음에 지난 5월 3일 수락 연설에서. 그런 과정에 대한 반성과 그다음에 보고서가 나와야 됩니다. 지나가는 말로 계엄에 반대하고 싶어서나 이런 식으로 이야기할 게 아니고 그동안에 이 두 건으로 해 가지고 국민들을, 더구나 보수 진영 국민들을 얼마나 혼란에 빠뜨리고 화나게 만들었냐 이거죠. 여기에 대한 정리된 문서가 나와야 됩니다. 중국 공산당이 개혁, 개방으로 나갈 때 등소평 규제로 해 가지고 그동안에 중국 공산당의 잘잘못을 정리한 다음에 개혁, 개방으로 갔다고. 거기서 모택동이 잘한 게 7이면 잘못한 게 3이다. 문화대혁명은 이거는 반역이었다 이런 식으로 하고 나갔듯이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하기 전에 이 보고를 국민들한테 해야 됩니다. 국민들한테 해야지 자기들끼리 의총에서 이래저래 해 봤자 아무 의미 없잖아요. 문서로 해야 돼요. ▷김태현 : 위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최근에 대선 이후에 있었던 국민의힘의 지금 현재 움직임. ▶김진 :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덕수 단일화 끼어들기 사기극 그 파동 때 그때 그만뒀어야 됩니다. 그때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함께 그만뒀어야 돼요. 쌍권이 친윤계를 상징하잖아요. 그리고 대통령 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인 비상계엄 옹호와 탄핵 반대, 윤석열 옹호 이런 것을 상징하는 인물이 쌍권이기 때문에 쌍권총을 그때 분리수거했었어야 돼요. 그런데 권영세 비대위원장만 하고 실세 중에 실세인 한덕수 총리의 출마를 제발 좀 설득해서 출마시켜 달라고 정대철 헌정회장한테 부탁한 사람이 권성동이잖아요. 정대철 헌정회장이 뉴스에다 얘기를 했잖아요, 언론에. 그러니까 그때 쌍권이 분리수거됐어야 된다. 권성동 원내대표 그리고 사무총장에 박대출 친윤계, 한남동 사수파 그리고 공동선대위원장에 나경원 그리고 막판에는 윤상현. 윤석열 대통령의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는 윤상현까지 공동선대위원장에 집어넣고 그런 친윤계 그룹, 탄핵 반대 그룹의 아주 대표적인 정점, 태두가 김문수 후보예요. 비상계엄을 가장 적극적으로 옹호했고 탄핵을 가장 거세게 반대한 사람입니다. ▷김태현 : 비상계엄은 잘못된 거라고 얘기를 하긴 했어요. ▶김진 : 나중에. 나중에 비상계엄 발표하고 이틀 후에 기자들이 물어봤을 때 왜 계엄을 선포했는지 그거를 이해해야 된다고 제일 강하게 옹호했던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완전히 이런 삼각편대의 맨 앞에 탄핵 반대 후보, 김문수 후보를 내세우고 이렇게 해서 폭망한 거 아닙니까. 망한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제 다시 보수가 살아나서, 국힘이 살아나서 이재명 정권에 대한 반대 세력의 원래 중심 기둥이 보수 정당이거든요. 국힘이거든요. 그럼 그걸 하려면 대선 패배의 명백하고 가장 중심적인 원인이 쉽게 얘기하면 친윤계의 난동이기 때문에 친윤계가 빨리 싹 물러나야 돼요. 권성동 원내대표 후임으로 친윤계가 또 똘똘 뭉쳐가지고 친윤계의 누구를 원내대표로 내세우고 그 원내대표가 김용태 비대위원장한테 사퇴를 압박하고 그리고 또 친윤 비대위 시즌2를 만들면 지난번에 비대위가 경북 상주 출신의 임이자 의원, 마산의 최형두 의원 다 친윤계 아니에요. 그러니까 친윤계 시즌2를 만들면 이거 앞날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 과제는 권성동 물러났으니까 친윤계가 원내대표를 다시 먹을 생각하지 말고 중립적이거나 아니면 친한계로 세우고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막판에 강단을 좀 보여줬으니까 당론 취소하자 말이지, 탄핵 반대 당론 취소하자 했으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논란의 중심에 없으니까 어차피 2개월, 3개월짜리 비대위원장이니까 그대로 가고 그리고 원내대표를 중립적인 인사로 하고 중립적인 비대위를 구성하고 그 비대위가 단순히 2개월이나 3개월 후에 전당대회 관리 임무만 맡으면 됩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전당대회로 가자? ▶김진 : 당연하죠. 이거는 너무나 명백한 건데. ▷김태현 : 관리형 비대위로. ▶김진 : 관리형 비대위로 하고 전당대회를 해서 그리고 완전히 공정한 룰로 해서 게임을 붙여야지 지난번처럼 한동훈 잡기 위해서 책임당원 투표 자격 이거 슬쩍 바꾸고. ▷김태현 : 1000원만 내면 하루만 내도 투표권을 주고. ▶김진 : 그러니까 그전에 많이 입당시켜놓고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또 무슨 당원 100% 이런 식으로 김기현 당선시켰을 때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되고 그냥 정통으로 가야 된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조 대표님은 일단은 앞서 말씀하신 반성, 백서 이렇게 하려 해도 뭔가 지도 체제가 꾸려져야 되잖아요. 그 지도 체제 문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전당대회 해야 되냐 아니면 비대위 계속 가야 되냐. ▶조갑제 : 지금 김진 위원 말씀이 정답이지, 뭐.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선 지난 대선은 예수님이 나와도 이길 수 없는 구도로 출발한 거 아닙니까? ▷김태현 : 비상계엄 때문에요? 예수님이 나와도 안 돼요? ▶조갑제 : 작년 12월 16일 한동훈 당시 대표를 누가 물병까지 던졌다고 그러는데. 그래서 쫓아낼 때부터 이번 선거의 결과는 결정된 거 아닙니까? ▷김태현 : 한 전 대표를 물병 던지면서 쫓아낼 때부터 패배는 예상됐다. ▶조갑제 : 윤석열 편에 서 버렸으니까. 그래 가지고 4개월 동안 허비하고 4개월 동안 광장 세력, 음모론 세력과 결탁이 돼 가지고 하다가 갑자기 4월 4일에 파면이 되니까 서둘러서 준비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늦었던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400m 뛰려면 스타트 선에서 뛰어야 되는데 30m 뒤에서 뛴 것 아닙니까? 4개월 다 놓쳐 가지고.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게임인데 한 번 더 못을 박은 게 5월 3일 김문수 후보를 선출하면서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넜는데 다 그때 우리가 이야기했잖아요. 이거는 대권, 대선은 포기한 거다. ▷김태현 : 당권용이다? ▶조갑제 : 당권용의 게임을 하고 있다. 그게 사실로 밝혀졌잖아요. 그렇죠? 근데 41% 받았으니까 이걸 또 아주 유리하게 해석을 해 가지고 아주 선전을 했다고 그러는데 그 41%가 국민의힘이 잘해서 던진 표가 아니고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기 전인데 여당인 것처럼 막 사법부를 몰아세우고 하니까 거기에 대한 경계심으로 준 표 아니겠습니까? 그 41%에 안주하는 순간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망가지는데 그런데 이 전당대회의 개념을 모르는 것 같아요. 정당에서의 전당대회는 당 대표 뽑는 그거는 극히 일부 아닙니까, 그렇죠? 그동안에 자신들의 정책을 리뷰하고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게 전당대회의 본질인데. ▷김태현 : 원래는 그렇죠. 본질은 그렇죠. ▶조갑제 : 우리나라 언론도 전당대회 하면 당 대표 누구 됐느냐 그것만 하더라고. 거기서 정책과 중요한 노선이 어느 쪽으로 흘러가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이 없어요. ▷김태현 : 맞아. ▶조갑제 : 그리고 지금 이런 사태가 만들어지는 데는 당권파도 문제지만 당원들도 문제입니다. ▷김태현 : 당원이요? ▶조갑제 : 국민의힘 당원들. ▷김태현 : 경선할 때 투표. ▶조갑제 : 당원들이 선택 잘못했잖아요. 후보를 선택 잘못했잖아요. 당원들이 당의 주인 아닙니까? 또 당원들이 소수가 아니잖아요. 한 70만 명 되잖아요. 저는 이번에 당원들도 깊이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원들이 혁명을 일으켜야 당이 달라지는 거지.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진 : 김 앵커, 저 좀 첨언 좀 해도 돼요? ▷김태현 : 얼마든지 편하게 하십시오. 시간 많습니다. ▶김진 : 이상하고 불길한 조짐이 있는데. ▷김태현 : 지금요? 어떤 거요? ▶김진 : 그러니까 합리적 보수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합리적 보수는 극우 친윤계가 퇴장을 하고 합리적 보수, 탄핵 찬성한 후보를 당 대표로 내세워서 당이 환골탈태해서 새롭게 시작을 해야 된다고 보는데 지금 김문수 후보가 선대위 해단식에서 얘기한 거 보면 무슨 당내 민주주의가 없다, 그것도 아주 희한한 얘기예요. 해괴한 얘기입니다. 본인이 한덕수 단일화의 일종의 경선 사기라는 비판까지 받는 사람이, 한덕수 단일화 사기를 옹호했던 사람이 당내 민주주의가 없다고 비판을 하고 비상계엄을 가장 옹호했던 사람이 비상계엄이 잘못된 것이라고 선대위 해단식에서 얘기하고 P.S. 편지 쓸 때 뒤에 덧붙이는 것처럼 SNS에 자기 턱걸이 사진을 떡하니 올리고, 파란 옷을 입고. 이거는 김재원 의원이 슬슬 암시하는 것처럼 당 대표 출마의 의혹을 상당 부분 내비치는 거예요. ▷김태현 : 나온다, 김문수 후보는? ▶김진 : 그럴 가능성이 높다. 4월 4일날 탄핵됐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4월 7일날 보수 당시 후보 1위였던 김문수 장관이 출마 선언을 합니다. 이틀 전에 4월 5일날 제가 김문수 장관한테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김 장관의 전체 인생 역정을 다 종합을 해서 애국의 결단을 내려야 된다. 김 장관처럼 탄핵에 거세게 반대했던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되면 국민의힘은 필패다. 그러니까 본인이 1위라 하더라도 그런 야욕을 접고 탄핵 찬성 후보인 한동훈을 지지 선언을 하시라. 그리고 지지 선언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그리고 극우를 향해서, 탄핵에 반대했던 극우를 향해서 설득해라. 한동훈에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을 걷어내는 일을 김문수 장관이 주도하시라. 주도해서 그러면 그것이 이재명 후보와 싸울 수 있는 유일한 시나리오다, 유일한. 우리 대표님께서는 예수가 출마를 했어도 어려웠을 거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예수의 제자급 정도에 해당되는, 탄핵 거세게 찬성했던 비상계엄을 막았던 한동훈을 최종 후보로 내세웠으면 저는 박빙 내지는 이길 수도 있었던 선거라고 봐요. 새로운 분위기. 그러면 세대 교체, 정치 교체, 시대 교체. 이재명 후보보다 11살이 아래니까. 그런데 만약에 친윤계가 또 41%로 이런 거 얘기하면서 김문수 후보를 당 대표로 다시 똘똘 뭉쳐서 TK 책임당원들을 또 이렇게 구슬리고 해서 이렇게 하면 국민의힘은 제가 봤을 때는 완전히 갈라파고스섬이 돼버린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이제 41.15 이거부터 시작인데 사실 출구조사 때는 38이었나요? 39 막 이랬거든요. ▶조갑제 : 맞아요. 39. ▷김태현 : 근데 최종적으로 41이에요. 39하고 41은 단 2% 차이기는 한데 앞 숫자가 바뀌어 버려가지고 국민의힘 내에서는 뭔가 38~39였으면 그냥 폭망 이랬을 텐데 41이 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50이 안 넘어서 야, 이거 그래도 이 정도면 잘한 거 아니야라는 졌잘싸 분위기도 약간 있는 것 같기는 해요. 그렇죠, 대표님? ▶조갑제 : 저는 우선 이 출구조사한 여론조사 업체에서 검토를 한번 해 봐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큰 사고입니다, 이거. 이 정도로 0.1% 차이도 맞히던 출구조사가 이번에는. ▷김태현 : 지난번 대선 때 거의 맞았는데. ▶조갑제 : 이번에는 거의 뭡니까? 4~5%포인트 차이가 났잖아요. 그렇죠? ▷김태현 : 두 후보가, 대통령과 김문수 후보가 다 앞 숫자가 달라져 버려서. ▶조갑제 : 잘못하면 이거 당락이 바뀔 뻔했다고. 이번에는 당락이 바뀔 정도의... ▷김태현 : 4~5% 틀린 거면요? ▶조갑제 : 그런데 2~3%로 결정되는 선거였으면 큰 사고인데 돈도 많이 쓰고 한 10만 명 조사했잖아요. 조사방법에서 큰 차이가 났고 그다음에 역시 마지막에 보수가 좀 결집한 것 같아요, 크게 달라진 게 조사방법의 차이 이런 건데 그건 별론으로 하고 41%는 어떻게 해석하느냐. 이번 선거는 3500만 명이 투표를 했다 이겁니다. 그 3500만 명이 세계에서 평균 IQ가 1등인 사람들이고 학력이 1등인 사람들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죠, 우리나라 국민들이. ▶조갑제 : 그러니까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유권자가 표를 던졌는데 나는 여기서 무슨 지혜스러운 교훈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나는 일단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어낸 거고 그다음에 41%를 준 거는 독주하지 말도록, 권력이 워낙 그쪽으로 집중되니까 거기에 대한 견제용으로 하고 그다음에 보수의 구명정 내지 하나의 희망으로서 그래도 이준석 후보에게 8.3%. 10% 아래라고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3후보로 나와 가지고 8.3% 받은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얼마나 균형 있는 선택을 한 겁니까? ▷김태현 : 유권자들이. ▶조갑제 : 문제는 41%를 가지고 김문수 후보가 자기가 잘나서 그렇게 됐다고 생각한다든지 하면서부터 그다음에 국민의힘 전체도 이제 그래도 이 정도면 됐다고 안주하면서 당권 투쟁에 들어가는 순간, 순간... ▷김태현 : 더 폭망이다? ▶조갑제 : 어떻게 되겠습니까? 폭망. ▷김태현 : 그러면 대표님 보시기에는 김문수 후보 전당대회 나오지 말고 집에 가라? ▶조갑제 : 집에 가든 커피숍에 가든 그거는 본인이 결정할 일이고. ▷김태현 : 어쨌든 나오지 마라. ▶조갑제 : 최소한 진 사람이 바로 그 직후에 당권을 잡겠다고 나오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71년에 김대중 씨가 박정희를 상대로 그때 5:4까지 갔습니다. ▷김태현 : 그때 거의 이길 뻔했죠. ▶조갑제 : 이길 뻔한 건 아닙니다. 90만 표 차이였고 그 뒤에 당권을 잡았습니까? 다른 사람한테 넘어가서 그거 찾는 데 한참 걸렸는데.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쨌든 두 분 다 공히 말씀하시는 건 전당대회 새로 여는데 친윤 안 되고 김문수 후보가 안 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거리가 제일 먼 사람이 당 대표가 돼 가지고 당을 혁신하고 개혁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김진 : 김 앵커, 2017년 탄핵 선거 때 홍준표 후보가 17%로 지고 곧바로 당 대표에 출마를 했어요. 그래서 당 대표가 됐어요. ▷김태현 : 됐죠. ▶김진 : 그때는 뭐냐 하면 상대 후보들이 너무 약했어요. ▷김태현 : 자유한국당 내에. ▶김진 : 원유철 후보라든가 상대가 너무 약해가지고. 그러니까 한동훈 같은 존재가 없었죠. ▷김태현 : 그때는 다 바른정당으로 나가 있어 가지고 그랬겠네요. ▶김진 : 그렇죠. 그리고 홍준표 대표가 당시 대법원의 최종 선고 판결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일종의 본인의 방탄용 출마의 성격도 있었고요. 내가 야당 대표가 돼야 유리하다. 그런 성격이 있었고 해서 지금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그리고 이 41%를 국힘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느냐. 지난해 총선 때 대패해서 108석밖에 못 얻었잖아요. 그때 전체 득표율 차이가 5%였습니다. 그런데 5%에서 지금은 8.3%로 더 많이 벌어졌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수도권, 서울에서 윤석열이 5%를 이겼었는데 이번에 김문수가 서울에서 5%를 졌어요. 그러니까 10%가 바뀐 겁니다. 경기도에서 이재명이 3년 전에 5%를 이겼었는데 지금은 경기도에서 15%를 이겼어요. 10%가 더 벌어진 거예요. 경상도 영남권에서 이재명 후보가 3년 전에 20%대였는데 지금 24로 4%나 늘어났어요. 부산 경남에서 40%까지 갔어요. 그리고 호남에서 윤석열 후보가 3년 전에 14%였다가 이번에 10~11%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이거는 뭐냐 하면, 특히 수도권 민심이 이렇게 확 변한 것은 항상 지금 현재 김문수 후보를 내세웠던 국민의힘을 거의 구태 집단으로 보는 거예요. ▷김태현 : 수도권 민심이요? ▶김진 : 수도권 민심이 역사의 낙후 집단으로 보는 겁니다. 수도권이 젊은이들이 모여 있죠. 그리고 수도권 외곽의 많은 서민들, 자영업자들, 소상공인들 이런 데의 특징. 그러니까 전체 전국 단위 선거의 바로미터가 수도권이잖아요. 바람의 방향을 가르쳐주는 이 41%와 수도권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은 너희들 국힘은 이제 완전히 역사에서 낙오된 구태 집단이다. 이거기 때문에 이번 결과를 봐서 변화와 혁신을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때 채택하지 않으면 내년 선거도 힘들고 상당히 앞으로 힘들어진다. ▷김태현 : 특집 대담 보수의 품격.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보수의 품격인데, 제목이.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국민의힘, 진정한 의미에서의 보수 정당 맞습니까? ▶조갑제 : 보수 대표성을 상실했죠. 쉽게 말하면 가짜 보수라고 봐야지. ▷김태현 : 왜요? ▶조갑제 : 비상계엄령에 편승하면 헌법을 부정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죠? 그다음에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정하지 않으면 그것은 거짓말에 동조하는 건데 보수의 3대 가치가 법, 사실, 자유 아닙니까? 그리고 법과 사실에 기초해야 자유를 지킬 수 있다는 건데 그러니까 보수가 아니지. 그리고 보수라면 나는 제일 중요한 게 예의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예의. ▶조갑제 : 보수의 덕목이. 보수라는 건 원래 미풍양속,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가장 교양인이라야 보수임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 윤석열 등장한 이후에 3년 동안 국민의힘이 보여준 행태 그리고 윤석열이 보여준 행태 또 아울러 김건희 씨가 보여준 행태를 다 합치면 한반도에서 가장 부도덕한 정치 집단 아닙니까? 하나 빼야 되겠네. ▷김태현 : 뭐요? ▶조갑제 : 북한 노동당. 북한 노동당을 제외하고 가장 부도덕한 정치 집단이고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결정적인 실수를 할 때 결정적으로 협조했잖아요. 청와대에서 나와 가지고 국방부로 가는 거, 이준석 대표 몰아내고 그다음에 근거도 없는 의과대학 정원 2000명 늘리겠다고 해 가지고 결국 1년 사이에 의사 수를 5000명 줄여버리고 한 이런 행동에서 국민의힘이 한 게 뭡니까? 다 법을 무시하고 사실을 무시하고 국민들한테 무례하고 결정적인 거는 저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고 아마 이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할 것 같은데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는데 동조한 것 아닙니까? 부정선거 음모론의 발원이 2020년 4월 총선이었잖아요. 그때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것은 출마해 본 국민의힘, 그때는 미래통합당이 다 알았을 거 아닙니까? 그걸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했잖아요. 그런 사이에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그걸 들고 나오는 바람에 한때 국민들의 30%가 거기에 넘어갔고 보수의 60%가 넘어간 적이 있습니다, 작년 12월 말에. 그래 가지고 우리 국민 생활이 어떻게 어렵게 됐냐 하면 특히 보수층 사람들 모이기만 하면 그걸로 싸웠다고. 집안에서도 싸워가지고 부부가 각방을 쓰기도 하고 동창회도 깨지고 이걸 국민의힘이, 그러니까 국민을 분열시킨 이걸 이번 선거 과정에서 정리하지 못했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같은 질문 드릴게요. 국민의힘은 진정한 의미의 보수 정당 맞습니까? ▶김진 : 김 앵커, 지금까지 우리가 이념 지형을 나눌 때 보수·중도·진보 이렇게 나눴잖아요. ▷김태현 : 그렇죠, 전통적으로. ▶김진 : 저는 이제부터 이걸 바꿔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어떻게요? ▶김진 : 비상계엄을 계기로 극우, 합리적 진보, 중도, 보수 4개로 이제 앞으로 언론이 나눠야 됩니다. ▷김태현 : 극우, 보수, 중도, 합리적 진보 이렇게. ▶김진 : 극우, 합리적 보수, 중도, 진보 4개로 나눠야 돼요. 3개를 4개로 나눠야 돼요. ▷김태현 : 그럼 기존의 보수를 극우하고 합리적 보수로 나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김진 : 극우와 합리적 보수가 다른 정도는 합리적 보수가 좌파, 진보와 다른 정도만큼 달라요. ▷김태현 : 많이 다르네. ▶김진 : 그러니까 4개로 나눠야 돼요. 극우가, 그러니까 합리적 보수는 쉽게 얘기하면 보수 정권을 어떤 진보 좌파 세력이 선동적으로 과격하게 부당하게 공격을 할 때 보수 정권의 성공을 위해서 그 진보 좌파 세력과 밖으로는 싸웁니다. 그런데 합리적 보수는 동시에 보수 내부에 잘못이 생기면 그것을 고치고 교정하기 위해서 비판하고 견제를 해요. 그러니까 보수 진영의 가장 잘못된 비상계엄 이런 것들을 비판을 하고 탄핵을 찬성한 사람들이 합리적 보수입니다. 예를 들자면 한동훈 전 대표 같은 사람 그리고 친한계 의원들 이런 사람들이 합리적 보수예요. 극우의 특징은 바깥에 진보 좌파를 악으로 규정을 하고 무조건 악에 대항하기 위해서 내부의 잘못이나 이런 것들은 2차적으로 다 뒤로 돌려야 된다. ▷김태현 : 덮고 가. ▶김진 : 덮고 가. 계몽령 그리고 윤석열 복귀 이런 거 주장하는 거. 그리고 이재명과의 이번에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체제 전쟁이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면 공산화 된다. 이런 식으로 상대 진영을 악으로 규정을 하고 악에 맞서는 선은 똘똘 뭉쳐야 된다. ▷김태현 : 내부 분열 안 돼 이런 거요? ▶김진 : 무조건 김문수 후보를 찍어야 된다고 했던 극우들. 강경 보수, 꼴통 보수. 그 중심이 TK입니다. 전체 인원, 국민 인구 수 중에서 영남권이 4분의 1인데 국민의힘의 책임당원 중에서는 과반수예요. ▷김태현 : 맞아요. ▶김진 : 그러니까 2배나 과집중돼 있는 것이죠. ▷김태현 : 의원 수는 거의 다고. ▶김진 : 그 사람들이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와 당 대표를 정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그 국힘이 한국 정치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니까 TK 책임당원들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들이에요. ▷김태현 : 그러네요. ▶김진 : 그런데 지난번에는 극우들, 친윤계들의 어떤 정치 공작적 이런 데에 많이들 넘어가세요. TK 책임 당원들이. 그래서 한덕수 믿었다가 그리고 김문수 후보를 결국은 찍은 거 아닙니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친윤계가 주도하는 국힘은 극우다. ▷김태현 : 친윤계가 주도하는 국힘은. ▶김진 : 극우다. 이제 그 친윤계가 역사의 뒷전으로 물러나고 전당대회를 통해서 합리적 보수가 주도를 하게 되면 공천 시스템도 바꿀 것이고 여러 가지 바꾸고 내년 지방선거를 대하는 태도도 다를 것이고 그러면 국힘은 합리적 보수 정당이 된다. ▷김태현 : 근데 제가 말씀은 알겠는데 현실적으로 그 말씀하신 친윤계 세가 만만치가 않잖아요. 친한계, 합리적 보수라고 하신 친한계 의원 해 봐야 20명. 한동훈 전 대표는 원외. 근데 친윤계는 많아요. ▶김진 : 그 부분에서 이제 중요한 변수는 뭐냐 하면 첫째, 친윤계 의원들 중에서 이번 대선 결과를 보고 현타가 온다. ▷김태현 : 현타. ▶김진 : 현타가 와서 그 사람들이 중립지대나 친한계로 이동을 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이동, 변화하는 폭이 작더라도 책임당원들, 친윤계의 한동훈 배신자 프레임이라든가 또는 계몽령이라든가 또는 이재명 악마화. 이런 친윤계의 공작, 극우 공작에 넘어갔던 TK를 중심으로 하는 국민의힘의 책임당원 중에서 현타가 오는 폭이 크면 그리고 세 번째는 역사적 사례가 바로 1년 전 7월달에 전당대회 때 그때도 한동훈에게 약간의 배신자 프레임이 있었어요, 윤석열 대통령과 많이 대립을 했었으니까, 총선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63%를 얻었어요. 친윤계가 밀었던 원희룡 18, 나경원 14. 그러면 그거를 기억을 하면 이번 전당대회 때에 합리적 보수가 주도권을 잡는 것이 저는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조갑제 : 하나 보수라는 개념 정리를 좀 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데요. 지금 보수라고 하면 보수 정당이냐, 보수 세력이냐, 보수층이냐 이게 각각 다르거든요. 그래서 주로 지금 논의를 하는 게 보수 정당으로 불리는, 사실은 가짜인데 국민의힘에 포인트를 맞춰가지고 이 당이 좀 잘되기를 바란다 이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런데 그건 소수잖아요. 보수 세력은 그것보다 훨씬 더 많아요. 보수 세력이라고 할 때는 여기 보수 언론과 보수 지식인이 들어갑니다. 사실은 군대, 기업인도 보수 세력인데 이 사람들은 정치의식화되지 않았으므로. 그다음에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은 보수층이에요. 이렇게 넓게 본다면 이 보수는 지난 77년 동안의 대한민국 역사에서 문명 건설의 주인공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만든 게 좋은 제도거든요. 좋은 제도가 있어야 문명이 발전하고 이번에 계엄 사태를 피 흘리지 않고 처리할 수 있었던 것도 보수가 만든 제도 때문이라고. 헌법 그다음에 무슨 헌법재판소라든지 그래도 경제를 바친 기업 그다음에 결국 선거라는 이 제도인데 그러니까 문명 건설의 챔피언으로서의 보수는 지금도 살아 있어요. 그런데 그걸 대표하기에는 국민의힘이 너무나 초라해. 이게 불균형이 있어요. 이걸 어떻게 역사 속에서 이 보수 세력을 제대로 대표할 만한 정당을 만드느냐 하는 게 보수층의 임무인데 이번에 제일 창피하게 된 게 보수는 무능하다 이렇게 돼버린 거예요. 무능할 수 없잖아요. 그렇죠? ▷김태현 : 보수는 원래 유능해야 된다고 하죠. ▶조갑제 : 유능해야 되는데 그렇게 찍혀버린 게 윤석열 당시 대통령 때문입니다. 이게 제일 억울한 거예요. 그럼 어떻게 유능한 집단으로 만드느냐. 유능한 집단, 과거에 우리 선배 세대는 다소 부패하고 다소 권력을 남용한 면이 있어요. 그러나 유능했으므로 역사적으로 다 평가를 받고 있잖아요. 그렇죠? ▷김태현 : 보수는 유능하다고 생각되는 시절이 있었죠. ▶조갑제 :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를 무능하다고 보는 사람은 없는 거예요. 독재했다, 부패했다고 보지. 그러나 윤석열은 와가지고는 무능한데 무능의 극치가 이번 친위 쿠데타 실패 아닙니까? 친위 쿠데타는 절대로 실패를 못해요. ▷김태현 : 친위 쿠데타. 그냥 쿠데타도 아니고 친위 쿠데타. ▶조갑제 : 친위 쿠데타는 실패할 수가 없는데 실패해 버렸잖아요. 여기서 그래서 저는 앞으로 크게 보면 이번 이 사태를 가져온데 공동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이 보수 언론, 보수 지식인 그다음에 보수의 개념을 더 확장을 해 가지고 그 사람들을 정치의식화해야 돼요. 정치의식화한다는 것은 우리가 문명 건설의 챔피언이니까 앞으로도 우리가 주인이 돼야 된다 해 가지고 국민의힘 당원으로 많이 등록을 하든지 아니면 개혁신당 당원으로 많이 등록을 해 가지고 돈 내고 하든지 해 가지고 이 보수 정치 규모를 늘려야 됩니다. ▷김태현 : 그래야 국민의힘이... 그러니까 지금 짠 바닷물이면 거기다가 소금 넣을 게 아니라 물을 더 부어서 크게 확대시켜야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조갑제 : 크게 벌려야 돼요. 세를 넓혀야 돼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새 정부 얘기 좀 해 볼게요, 위원님.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후보 시절에도 중도 보수를 표방했고 그리고 이번에 취임사에서도 진보, 보수 없다.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실력으로 성과를 보여주겠다 이런 얘기인데 그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사 어떻게 들으셨어요, 위원님? ▶김진 : 진보 대통령이건 보수 대통령이건 처음에 취임할 때는 다 그런 원칙적이고 좋은 얘기들을 다 합니다. 대화, 타협, 포용, 국민 통합 그리고 자유시장 경제, 지속적인 발전, 성장. 성장이 없이는 복지도 없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좌든 우든 대통령을 언론과 국민이 평가할 때는 입을 보지 말고 손과 발을 봐야 돼요. 정치인들은 항상 입으로는 국민들의 귀에 맞는 얘기를 하니까 입과 손과 발을 봐야 됩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이 뭐냐. 첫째는 윤석열 정권에서 거부권을 행사했던 42개의 법안, 그 법안 중에는 정치적인 이유로 거부한 것도 있지만 대개 기업들이라든가 일반 사회 국민들 다수 이런 사람들의 시각에서 이런 것은 무리한 법안이라고 해서 거부한 법안들이 다수예요. 그러면 첫 번째 바로미터는 뭐냐. 이재명 대통령이 본인이 얘기하는 실용주의 그리고 신중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한 것, 이런 것들을 앞으로 그 거부권 법안에서 어떻게 실천하느냐. 내란 특검, 채 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 3개를 통과시킨 것은 이것은 정책의 문제가 아니니까 그건 일단 예외로 칩시다. 예외로 치는데 보세요. 대법관 증원법 같은 거. ▷김태현 : 아직 처리는 안 됐지만. ▶김진 : 대법원장이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고 한마디 하니까 쓱 물러났어요. 일단 유보를 해서 물러났어요. 그런 것은 저는 나름대로 바람직한 변화라고 봅니다. 그런 것은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듣겠다는 것을 실천한 거예요. 그런데 예를 들자면 상법 개정안이라든가 우리가 정치보다 중요한 게 민생입니다. 상법 개정안은 많은 기업인들이 반대를 해요. 반대하면 반대하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외국의 헤지펀드들에게 노출되는 위험이 있다라든가 이런 상법 개정안을 지금 바로 하겠다고 하는데, 제1호 법안으로 하겠다고 하는데 이렇게 서두를 이유가 뭐가 있냐 이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얘기한 대로 대화와 타협,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다고 하면 공청회도 열고 기업인들 불러다가 상법 개정안에 관한 이런 얘기도 들어보고 이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또 하나 예를 들자면 노란봉투법이라든가 노조 관련 그리고 자유시장 시장주의, 가격주의를 굉장히 위협하는 양곡관리법이라든가 이런 것들. 이런 것들을 앞으로, 방송법 이런 것들을 이재명 대통령이 어떻게 처리하느냐로 판단을 해야지 취임사에서 미사여구했다고 그걸로 보면 안 된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표님은 이재명 대통령을 후보 시절에 좀 만나보셨잖아요, 그게 다 보도가 됐었고 만나서 한번 겪어보시고 짧은 시간이지만. 최근에 취임사와 초기 행보들 한 이틀 됐지만 그거 보시니까 그래도 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측면도 있을 거고 좀 걱정되는 측면도 있을 거고 그러실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조갑제 : 취임사는 참 잘 쓴 문장이고 생각을 많이 한 문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어제 3대 특검법을 통과시켜 가지고 완전히 그대로 가면 일종의 이거는 비상계엄령 비슷한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거 아닙니까? 검사를 120명 그리고 수사 인원까지 다 합치면 한 570명을 동원해 가지고 김건희 씨, 윤석열 씨 두 사람을 수사하는데 여기에 상당히 국민들의 지지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특히 우리가 모르는 사실이 많이 나올 거거든요. ▷김태현 : 아무래도 특검하면 그렇겠죠. ▶조갑제 : 그러니까 그걸로 해 가지고 한 6개월 동안 분위기를 만드는데 그거는 또 어제 대통령으로서 대통령은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사람이니까 그 역할을 하겠다고 하면서도 내란 문제는 철저하게 조사를 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게 정치 보복으로 나는 비치지 않을 것 같아. 다만 여기서 선이 하나 있을 것 같은데. ▷김태현 : 선이요. ▶조갑제 : 국민의힘을 상대로 내란 동조자로 수사를 한다 이거예요. ▷김태현 : 의원들. ▶조갑제 : 예컨대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를 불러서 조사한다든지 했을 때 이게 정치 보복으로 가서 국민의힘이 일치단결해 가지고 거기에 대한 저항을 한다. 이 경계선을 어디에서 만드느냐. 그건 국민의 지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무슨 사실이 밝혀지느냐에. 그럼 그게 되면 끝 무렵에 가가지고는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 비슷하게 몰아가지고. ▷김태현 : 위헌정당? ▶조갑제 : 위헌정당 제소하는 그 프로그램까지 갖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게 이야기 나온다면 이번 하반기에 그런 일이, 그러니까 수사를 종결하는 게 이래 되면 연말쯤 되잖아요. 그렇죠? 그다음에 바로 지방선거로 연결되니까요. ▷김태현 : 그런 로드맵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그러면 그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대여 전략 어떻게 해야 됩니까, 지금? ▶김진 : 일단 내란 특검법을 보면요. 저는 국민의힘 내에서 내란 동조와 관련돼서 수사를 받거나 할 수 있는 그 폭이 대단히 작습니다. 작아요. 추경호 전 원내대표 정도. 계엄 해제 요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그 의결에 참여하지 않고 의원들을 당사에 뒀잖아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한 게 나왔잖아요, 그런 거. 그러니까 추경호 원내대표 정도 그리고 한두 명 정도 더 추가되고 이렇게 해서 하지 그거는 내가 볼 때는 국민의힘에 대한 정치적인 어떤 공격인 거고 정당 해산 이런 문제하고 연결될 가능성은 저는 작다고 보고 제가 주목하는 것은 내란 외에 외환죄입니다. 나는 이것은 특검이 필요한 이유 중에 하나라고 봐요. 평양에 드론 무인기를 왜 띄웠냐. 누가 띄웠고 대통령이 관련이 돼 있느냐. 단순히 군이 얘기하는 무슨 작전상의 필요냐. 저는 이런 것이 공개돼서 지금 군이 얘기하는, 그동안에 일반 형법 수사에서 이걸 제외한 이유·변명 이것이 공개되면 국가안보상의 기밀 위협이 있다는 그 이익의 침해보다 평양 드론기 사건을 수사를 해서 정말 정권이 대통령이 비상계엄하기 위해서 전쟁 유발 내지는 전쟁 도발, 긴장 조성을 기도했느냐 이 부분을 파헤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표님, 국민의힘은 대여 전략 어떻게 해야 돼요? 속수무책? 수는 엄청 밀리는데, 지금. ▶조갑제 : 국민의힘은 더 바닥으로 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대여 전략 할 때가 아니다. 더 바닥으로 떨어져야 치고 올라온다는 말씀이세요? ▶조갑제 : 쉽게 말하면 더 망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자중지란도 더 많이 일어나 가지고 결국은 노선 투쟁으로 이게 결론이 나야 되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얼마나 버티면서 얼마나 잘 싸울지 하는 생각이 저는 기대 겸 이렇게 걱정하기도 하고 그다음에 이번에 8.3% 받은 이준석 개혁신당이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조갑제 : 그리고 마지막에 발언 좀 실수한 거 있는데 저는 그거는 젊은 사람이니까 곧 극복할 것으로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보수의 품격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그리고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머스크는 미쳤다 공방…테슬라 14% 폭락  머스크는 미쳤다  공방…테슬라 14% 폭락 등록일2025.06.06 &<앵커&> 지난 4월 부산의 한 고철장에서 불이 났는데 무려 40시간 넘게 꺼지지 않았습니다. 폐배터리가 물을 만나면서 불이 더 타올랐던 겁니다. 곧 장마철을 앞두고 버려진 배터리로 인한 화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고철 야적장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차가 연신 물줄기를 쏘지만 물을 만나면 오히려 더 불길이 치솟으면서 불은 44시간이나 계속 타올랐습니다. 원인은 폐기물 속 숨어 있던 폐배터리였는데, 실제로 물을 만나면서 불길이 더 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터리의 주성분인 리튬 금속이 물을 만나면 인화성 수소 가스를 발생시켜 불길을 더 키우는 것입니다. 때문에 폐배터리 화재는 모래를 끼얹는 식으로 꺼야 하지만 정작 뭐가 원인인지는 불을 끄고 나야 알 수 있습니다. [A 폐기물 시설 관계자 : 작업자가 연기가 모락모락 난다고 해서 그 부분을 제거해서 확인해 본 결과 리튬 배터리가 (폐기물) 안에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빗물에 노출되는 폐기물 야적장이나 재활용 시설의 폐배터리는 말 그대로 화재의 시한폭탄이나 다름없습니다. 특히 장마철이 가장 위험한데 지난해 장마가 6월 19일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이달부터 비상인 셈입니다. 이같은 폐기물 처리 시설 내 폐배터리 화재는 부산 경남에서 최근 5년 동안 19건이 발생했고 피해 금액만 12억여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런 폐배터리 관련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배출 단계부터 분리 수거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특히 캠핑 등에 쓰는 부피가 큰 배터리는 지자체나 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에 문의하고 처리해야 하지만 이 역시 허술한 실정입니다. (영상취재 : 안명환 KNN) KNN 최한솔
소방차 와도 활활…44시간 만에 간신히 끈 폐기물 정체 소방차 와도 활활…44시간 만에 간신히 끈 폐기물 정체 등록일2025.06.05 &<앵커&> 무심코 버려진 배터리 때문에 쓰레기 처리 시설에서 불이 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물을 만나면 더 위험해서 장마철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고철 야적장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차가 연신 물줄기를 쏘지만 물을 만나면 오히려 더 불길이 치솟으면서 불은 44시간이나 계속 타올랐습니다. 원인은 폐기물 속 숨어 있던 폐배터리였는데, 실제로 물을 만나면서 불길이 더 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터리의 주성분인 리튬 금속이 물을 만나면 인화성 수소 가스를 발생시켜 불길을 더 키우는 것입니다. 때문에 폐배터리 화재는 모래를 끼얹는 식으로 꺼야 하지만 정작 뭐가 원인인지는 불을 끄고 나야 알 수 있습니다. [A 폐기물 시설 관계자 : 작업자가 연기가 모락모락 난다고 해서 그 부분을 제거해서 확인해 본 결과 리튬 배터리가 (폐기물) 안에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빗물에 노출되는 폐기물 야적장이나 재활용 시설의 폐배터리는 말 그대로 화재의 시한폭탄이나 다름없습니다. 특히 장마철이 가장 위험한데 지난해 장마가 6월 19일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이달부터 비상인 셈입니다. 이같은 폐기물 처리 시설 내 폐배터리 화재는 부산 경남에서 최근 5년 동안 19건이 발생했고 피해 금액만 12억여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런 폐배터리 관련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배출 단계부터 분리 수거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특히 캠핑 등에 쓰는 부피가 큰 배터리는 지자체나 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에 문의하고 처리해야 하지만 이 역시 허술한 실정입니다. (영상취재 : 안명환 KNN) KNN 최한솔
촬영만 안 했지, 영화 한 편 찍은 듯...'오디오북'에 정성 쏟은 박정민 [스프] 촬영만 안 했지, 영화 한 편 찍은 듯...'오디오북'에 정성 쏟은 박정민 [스프] 등록일2025.06.03 촬영만 안 했지, 이건 영화 연출과 비슷했어요 배우 박정민 씨가 출판한 듣는 소설 '첫 여름, 완주'는 오디오북 제작에 7개월 이상 걸렸습니다. 배우들이 읽고 녹음만 하면 끝나는 게 아니었습니다. 박정민 씨는 특히 음향 작업에 공들였다고 하죠. 몰입감 높은 '첫 여름, 완주' 오디오북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을까요? 오디오북은 듣는 사람의 상상에 따라 다양한 장면을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게 하죠. 제작자이자 연출자로서 고군분투한 박정민 씨와 함께, 듣는 이들까지 감독으로 만들 수 있는 오디오북의 매력을 알아봅니다. 골라듣는뉴스룸 커튼콜 267회, 박정민 편 2부 풀영상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 :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감독이 하는 일을 다 하신 거네요. 박정민 배우 : 그렇죠. 제가 촬영하지 않았다는 정도의 차이죠. 그래서 힘들었습니다. 제가. (웃음) 류란 기자 : 연출이자 제작자이셨네요. 박정민 배우 : 그렇죠. 그러니까 연출을 한 거죠. 배우들 알아서 다 잘해주고, 성우님들 알아서 다 잘해주고, 사실상 연출로서 가장 힘들었던 건 음향이었어요. 음향 효과와 음악들. 김수현 기자 : 그렇죠, 맞아요. 박정민 배우 : 그런 것들을 중간중간 어떻게 표현을 해서 깊이를 줄 것인가, 이 작품에. 읽을 때도 이미 너무 좋지만 들었을 땐 좀 더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 되잖아요. 이거를 듣고 나서 읽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읽고 나서 듣는다면 '비슷하네'라고 생각해서 안 듣게 만들면 안 되잖아요. '뭔가 좀 다른, 뭔가 더 깊이 있는 방향으로 연출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해서 음향 편집에 공을 많이 들였던 것 같아요. 김수현 기자 : 음향 편집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셨어요? 아니면 직접 하셨어요? 박정민 배우 : 엔지니어가 있고요. 둘이 모니터 보면서 '여기서 하다못해 백열등 소리라도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징-' 하는 백열등 소리 있잖아요. 아니면 냉장고 소리. 완전한 고요는 없잖아요, 지금 우리 삶에. 김수현 기자 : 그렇죠. 류란 기자 : 지금도 그런 소리가 들어가고 있죠. 박정민 배우 : 완벽한 고요는 없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 고요는 어느 한순간에 써야 된다. 계속 무슨 소리가 나야 된다. 그래야 그 고요가 세지기 때문에. '여기에 소리를 뭘 입힐 거야?' 야외 같은 경우는 어렵지 않아요. 소리가 많으니까. 근데 실내에 들어가면 '무슨 소리 입혀야 되지? 밖에서 들리는 소리를 입혀야 돼? 아니면 진짜 백열등 소리, 형광등 소리를 입혀야 돼?' 하면서 라이브러리를 다 뒤지는 거예요. 만약 그중에 그 소리가 없으면 만들어야 돼요. 비슷한 소리를 찾아서. 저는 능력이 없으니까 엔지니어가 소리 다 찾아서 만들고 짬뽕하고, 음향 효과로 한계가 있으면 음악 감독한테 가져가는 거예요. '이 음향을 음악적인 요소로 만들어 줄 수 있어?' 예를 들면 카세트테이프가 씹히는 소리가 라이브러리엔 없으니 음악 감독한테 '디제잉 소리 같은 거 해서 만들어 줄 수 있어?' 하면 만들어서 보내줘요. 이 과정이 굉장히 지난했죠. (웃음) 김수현 기자 : 그랬을 것 같아요. 류란 기자 : 짧게 듣긴 했지만 퀄리티가 굉장히 높게 나왔어요. 깜짝 놀랐어요. 박정민 배우 : 기존의 오디오북처럼 만드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기존의 오디오북들도 굉장히 훌륭하죠. 성우님들이 연기를 잘해 주시기 때문에, 음악도 있고. 근데 어쨌든 첫 시작이 대사 양이 많은 소설을 써달라고 한 거였고, 배우들의 연기를 듣는 라디오 드라마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퀄리티를 높이는 수밖에 없죠. 그 배우들 연기를 살리려면. 영화 찍을 때도 배우들이 현장에서 열연을 하죠. 연기 열심히 하고 잘하고 하는데, 연기가 스크린에 나왔을 때 관객들한테 '와 잘한다' 생각이 들게 만드는 건 절반은 감독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절반 정도는 배우가 잘해놔야 감독도 만질 게 있는 건데 (마지막에는) 감독님이 다 만져서 내놓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배우들을 모셨는데 이 사람들이 연기를 더 잘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면 제가 계속 만져야 되는 거예요. (배우들이) 혼자 와서 녹음했잖아요. 그 트랙들이 다 따로 있단 말이거든요. 그러면 '이 대사가 끝나고 이 대사가 어느 타이밍에 나올 거야'라는 것까지 다 계산을 해야 돼요. '물고 들어올 거야? 아니면 정적을 줄 거야? 어떻게 할 거야?' 다 트랙을 맞춰서 조립해야 돼요. 류란 기자 : 그것도 직접 하셨어요? 박정민 배우 : 그거 다 제가 하는 거죠. '조금만 당겨봐, 조금만 밀어봐' 하면서 하는 거예요. 김수현 기자 : 편집하는 데 얼마나 걸리셨어요? 박정민 배우 : 이 오디오북 만드는 데 총 7개월 반 정도 걸렸거든요. 화면도 컴퓨터 그래픽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7개월 반이 걸린 (웃음) 가장 큰 이유는 처음이라서, 제가 기술이 없어서. 두 번째는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세 번째가 할 일이 너무 많은 거예요. 완벽할 순 없겠지만 최대한 잘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기간을 길게 만든 거죠. 류란 기자 :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희 짧게 지금 중요한 장면들 몇 개를 들었는데, 라디오 드라마도 말씀하셨지만 잘 만들어진 오디오북을 들을 때는 (장면이) 그려지거든요. 김수현 기자 : 맞아요. 류란 기자 : 근데 이건 그려지는 거에서 더 나아가서 체험형 같았어요. 제가 그 안에 들어가 있다는 느낌까지. 지금 들으니까 음향의 효과가 컸겠어요. 김수현 기자 : 몰입감이. 박정민 배우 : 네, 아마 그러셨을 거예요. 그 소리들이 계속 감싸고 있으니까. 사실 의도한 건 아니거든요. '음향을 잘 썼으면 좋겠다' 정도였지 '공간감을 만들어서 체험을 하게 해야지'라는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에요. 만약 그런 분이 계시다면 우연의 결과인 건데, 저조차도 사실 이걸 다 만들어 놓고 '혹시 뭐 잘못된 거 없나' 하고 읽으면서 들었거든요. 오타가 있는 건 아닐지, 잘못 녹음된 대사나 서술이 있는 건 아닐지 하고 원고를 보면서 딱 듣는데. 김수현 기자 : 막 빠져들어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출소 뒤 나야 또 접근…집 찾아가 '쾅쾅', 휘발유 뿌리더니 출소 뒤  나야</font>  또 접근…집 찾아가 '쾅쾅', 휘발유 뿌리더니 등록일2025.06.02 스토킹 죄로 실형을 살고도 또다시 피해자에게 접근을 시도하고 피해자 집 주변에 휘발유를 뿌리며 불을 내려 한 50대가 이전보다 훨씬 무거운 죗값을 치르게 됐습니다.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현주건조물방화예비와 스토킹처벌법 위반,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58)씨가 낸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8일 밤 B 씨에게 전화해 나야 라고 말한 뒤 전화가 끊기자 무시당했다는 이유로 이튿날 새벽 B 씨가 사는 건물 공용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B 씨 집 현관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는 현관문을 두드리며 나야 라고 말했으나 B 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고 112에 신고하자 차량에 있던 휘발유가 든 페트병을 가지고 와서는 현관문과 공용 복도에 휘발유를 뿌렸습니다.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시도했으나 라이터가 작동하지 않자 그대로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이전에도 B 씨를 상대로 스토킹 범죄를 저질러 징역 10개월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4개월 만에 재범했습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자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며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엄벌해야 할 필요성이 매우 높다 며 징역 3년 6개월을 내렸습니다. A 씨는 형이 무겁다 며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원심판결 선고 이후 양형에 반영할 만한 새로운 정상이나 형을 변경해야 할 정도로 특별한 사정변경을 찾아볼 수 없다 며 기각했습니다.
오늘 덮칠 수도 있다고요? …'난카이 대지진' 공포에 떠는 일본 [스프]  오늘 덮칠 수도 있다고요? …'난카이 대지진' 공포에 떠는 일본 [스프] 등록일2025.05.31 지금 가장 궁금한 경제 이슈, 탈탈 털어 풍성하게 수확해 드립니다. 경제 맛집 SBS가 대한민국 최고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만듭니다. Q. 3월 말에 일본 정부가 내놓은 지진 전망이 큰 충격을 줬는데요. 난카이 대지진이 정확히 어떤 지진이길래 이렇게 무시무시한 전망을 내놓고 있는지 간략하게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A. 난카이라고 하는 지역을 먼저 이해해야 되는데요. 일본 열도에 크게 보면 2개의 해곡이 존재합니다. 판과 판이 충돌하는 곳을 해곡이라고 일컫는데요. 도쿄로부터 북쪽 지역에는 태평양판이 일본 열도와 충돌하고 있는 일본 해곡이 있고, 그 남쪽으로 난카이 해곡이 있습니다. 난카이 해곡은 일본 열도와 필리핀판이 충돌을 하고 있는데, 도쿄는 두 판이 충돌하는 절묘한 경계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난카이 해곡에는 100년~150년 주기로 규모 7점대 후반이나 8점대 초반에 이르는 큰 지진들이 발생해 오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지역에서 큰 지진이 발생하면 큰 피해로 연결될 수 있다는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난카이 해곡도 도카이, 도난카이, 난카이 세 부분으로 쪼갤 수 있는데 도카이 지역과 난카이 지역에서는 방금 말씀드린 100년~150년 주기의 지진들이 이미 발생했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시기를 넘어선 상태고, 규모 9.0에 이르는 초대형 지진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됩니다. 이 규모 9.0 지진은 동일본 대지진의 규모 9.0 지진과 같은 규모거든요. 규모도 굉장히 크고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다 보니 큰 피해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난카이 대지진, 후지산도 폭발시킬까? Q.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후지산 같은 화산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가능성은 어느 정도? A. 1707년 호에이 지진 발생 49일 후에 후지산 폭발 기록이 후지산의 마지막 대규모 폭발 기록이에요. 1707년 이후로 지금까지 후지산은 활화산인데도 불구하고 조용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왜 하필이면 호에이 지진 때 후지산이 폭발했는가? 사실 이때만은 아니고 동일본 대지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 등 지진 발생시 인근 화산들이 활동한 이력이 관측됩니다. 원리는 간단한데요. 지진파가 강력하게 발생하게 되면 지진파가 인근 화산체 지하에 있는 마그마 방을 흔들면서 지나가요. 마그마 방을 크게 흔들면 액체인 마그마 방 내에 가스 버블이 발생합니다. 우유 막 흔들면 우유 안에 거품이 부글부글 해서 우유가 터질 듯이 팽창하잖아요. 마그마 방도 똑같거든요. 지진파가 심하게 흔들고 지나가면 마그마 방 내에 거품이 커지고 마그마 방이 터질 듯이 압력이 증가하게 돼요. 그러면 화도를 따라서 마그마가 상승하게 되고 폭발로 연결되는 거거든요. 이런 원리 때문에 큰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지진파가 지나가면서 많은 화산들을 활성화시키는 일들이 있었어요. 1707년 호에이 대지진 때 후지산 폭발도 일으켰기 때문에 이번에도 난카이 해곡에서 지진이 발생하게 된다면 후지산 활동 분화를 촉진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는 것입니다. Q. '30만 명의 사망자와 1,230만 명의 피난민' 시나리오는 후지산 폭발까지 고려한 건 아니죠? A. 넣지 않은 거죠. Q. 후지산까지 폭발한다면 그 영향은? A. 재난이 어마어마할 겁니다. 이번에 미얀마 지진도 그렇고, 큰 지진이 나면 그 도시의 인프라는 다 파괴되거든요. 구호물자를 공중에서 전달하는 일이 부분적으로 가능할 텐데, 만약 후지산이 폭발해서 화산재 등이 공기 중에 퍼지게 되면 항공 물자 수송도 불가능해지는 거예요. 화산재가 다 떨어져서 식수도 없어지고 음식도 없어지고, 구호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 거죠. 미얀마 지진의 여파로 피해를 입은 건물 (AP 연합뉴스) Q. 조금 민감한 질문인데, 일본은 두 번의 원자 폭탄도 겪었던 나라잖아요. 만약 난카이 대지진이 진짜 규모 9.0으로 나고 후지산의 분화까지 이어진다고 하면 그 피해의 정도가 과거에 있었던 인간의 재해와 비교했을 때 어느 쪽이 더 클 거라고 보세요? A.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 일단 이 난카이 해곡으로만 해서 예상되는 재해 정도가 너무 어마어마해서요. 거의 2천 조 정도 예상하는 것 같던데 화산까지 겹치게 된다면 경제적인 피해가 어마어마한 거죠. 일본의 1년 총생산량을 몇 배 초과하는 양이 될 거거든요. 한동안 일본 경제도 엄청난 수렁에 빠지게 될 공산이 큰 시나리오가 되고요. 그렇게까지 되지 않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죠. Q. 인명 피해나 경제적 피해가 과거 2차 세계대전 때 있었던 인간의 재해보다 더 클 가능성이 크다는 말씀이신 거죠? A. 그럴 개연성이 크죠. 최악의 시나리오는. 300년의 지진 에너지 쌓였다... 오늘 대지진 덮쳐도 이상할 게 없어요 Q. 1700년대 이후로 없었으면 거의 300년 넘게 '응력'이 쌓이고 있는 상태라고 해도 되나요? A. 굉장히 무서운 얘기죠. 일본 정부가 향후 30년 내에 7점대 후반이나 8점대 초반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80%라고 하는 건, 사실은 내일 일어나도, 지금 일어나도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는 얘기와 똑같습니다. 그런데 우려되는 건 그런 정도의 지진으로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거죠. 도카이 지역과 난카이 지역은 난카이 해곡의 끝과 끝이어서, 한쪽이 쪼개지면서 다른 쪽 끝까지 연쇄적으로 쪼개지게 될 때는 난카이 해곡 일대 전체가 쪼개지는 시나리오를 상정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규모 9.0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난카이 해곡 주변 최근 지진들, 대지진 앞당기고 있나 Q. 큰 지진이 한 번 나면 여진도 많이 나잖아요. 지진이 오랫동안 안 나고 있으면 응력이 쌓인다고 하는 게 무슨 차이가 있는 건지? A. 응력이 지진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임은 틀림없습니다. 지구 내부가 굉장히 뜨거워서 열이 올라오고 지구 내부의 맨틀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거든요. 맨틀 외곽에 있는 지구의 제일 바깥쪽은 암석권이라는 두꺼운 판으로 구성돼 있어요. 지구 내부가 계속 열대류 운동을 하고 지표에 있는 판들은 계속 움직이고 서로 부딪히고 있습니다. 이런 판의 움직임의 결과로 판의 충돌 때 많은 에너지가 쌓이는 것을 응력이라고 합니다. 이 힘이 계속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땅이 견딜 수 없는 힘의 임계치(한계)에 도달해서 땅이 부서지게 되는데 이것을 단층, 그리고 우리가 목격하는 것을 지진이라고 합니다. 단층 운동과 지진은 같은 말인데요. 지진은 한 번 발생하게 되면 자신이 갖고 있던 에너지를 주변에 내놔요. 자기 땅은 부서뜨리고 그 부서뜨리는 효과로 배출되는 에너지는 내 주변에 쌓아요. 그러면 내 주변의 약화된 곳에는 원래 갖고 있던 에너지에 그 에너지를 쌓기 때문에 판이 조금만 더 충돌해 들어오면 바로 100점이 돼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으로 연결될지 모릅니다. 작년, 올해 발생한 지진들은 조금씩 조금씩 돌멩이 하나를 놓고 있는 셈이라고 보면 되는 거죠. '안 났으니까 끝' 이런 건 없고 다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겁니다. Q. 난카이 해곡의 현재 '지진 에너지' 수준 관측해 보니? A. 태평양 판과 일본 열도는 1년에 10cm씩 부딪힙니다. 1년에 한 5~7cm 속도로 충돌하는데 이론적으로 충돌을 했으면 그만큼 들어가야 되잖아요. 근데 계산을 해보면 분명히 부딪혀 들어오는데 소모되는 양이 없는 거예요. 그건 쌓이는 에너지 양이 되는 거죠. 그 양이 난카이 해곡을 따라서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게 확인됩니다. 그런데 과연 몇 점에 도달했을 때 부서지는지 모르는 거예요. 우표에 구멍이 뚫려 있잖아요. 우표를 쉽게 뜯으라고 구멍이 있는 겁니다. 단층면에 작은 지진이 발생한다는 것은 우표 주변에 구멍을 뚫는 역할과 같아요. 그래서 단층의 작은 지진으로 에너지를 배출한다는 것은 단층에 쌓인 에너지를 배출한다는 얘기도 되지만 단층이 부서지기 쉬운 상태로 쪼개 놓는 역할도 합니다. Q. 난카이 해곡, 바로 대지진 나거나 '규모 7 이상' 지진 반복되다 더 큰 지진이 나거나? A. 그렇죠. 운이 좋아서 작은 지진이 많이 나서 이 에너지를 다 회수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이론적으로 맞는데, 지진학적으로 규모 2와 규모 3은 에너지가 32배 차이 납니다. 규모가 한 단계 바뀔 때마다 32배씩 차이가 납니다. 규모 2가 1천 번 발생해야 규모 4 한 번 발생했을 때의 에너지를 배출하는 거예요. 잔지진이 엄청나게 많이 나야 큰 지진 하나 꼴 정도의 에너지를 배출할 수 있는 거죠. 작은 지진이 많이 나서 큰 지진 발생 에너지를 떨어뜨리겠다는 것은, 정말로 엄청나게 나야 돼요. 그러니까 이 정도로는 절대 큰 지진 발생 에너지를 해소하지 못한다. 즉 작은 지진이 많아지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는 큰 지진 발생 에너지가 큰 지진을 일으킨다는 얘기로 해석해야 합니다. 난카이 대지진 발생 가능성, 30년 안에 80%?...너무 모호하지 않은가? A. 이 시점을 못 박지 못하는 게 과학자의 한계입니다. 이곳에 언젠가 지진이 발생할 거라는 사실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시기는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온도, 압력 조건이 바뀌거나 다른 판의 움직임이 살짝만 틀어져도 시기가 몇십 년 바뀝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나기 전, 3월 9일에 규모 7.3 지진이 바로 그 자리에서 났습니다. 이 지역에서 날 만한 지진이었어요. 지진 해일도 동반하지 않았고 내륙에서 약 200여 km 떨어졌기 때문에 내륙에는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 7.3 지진이 그곳에 날 만한 지진이어서 별로 걱정 안 했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 지진이 땅을 쪼개는 역할을 하고 규모 9 지진을 일으키기 쉬운 여건을 만든 지진이 돼버린 거예요. 그래서 이틀 후에 거대 면적이 쪼개지면서 규모 9.0 초대형 지진이 나게 된 거죠. 도쿄 땅 바로 밑에서 큰 지진이 날 수 있습니다 Q. 난카이 대지진, 도쿄 앞바다에서 발생한다면? A. 도쿄 앞바다, 도카이 지역은 필리핀 판도 들어가고 태평양 판도 충돌해서 교차해서 들어갑니다.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복잡하게 응력이 쌓이고 있고, 특히 필리핀 판은 도쿄 바로 밑까지 이어져 있어서 이곳에 거대한 단층이 있는 게 확인됐어요. 도쿄 바로 밑의 이 거대 단층이 지진을 일으키게 되면 대도시 아래에서 바로 지진이 난다는 '직하 지진'이라는 말을 쓰게 됩니다. 그래서 도쿄는 난카이 해곡뿐 아니라 난카이 해곡 지진이 유발하게 될 일본 수도권 하부의 직하 지진도 걱정하고 있는 형편인 거예요. 일본 정부가 여러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비책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Q. '난카이 해곡 지진 + 일본 수도권 하부 직하 지진' 같이 날 수도 있지 않나요? A. 그렇죠. 난카이 해곡 지진이 나면 판 경계부가 한꺼번에 쪼개지면서 일본 열도 아래로 한꺼번에 쓱 밀려들어가게 되거든요. 그럴 때 이 끝단에 자리 잡고 있는 많은 단층들을 갑자기 밀어붙이는 운동을 하게 돼요. 그러면 도쿄 아래에 있는 단층들도 힘이 쌓여 있는 상태에 갑자기 밀어붙이는 힘이 추가로 가해지기 때문에 지진을 유발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그린란드 美·유럽 광물투자 없으면… 중국과 협력 시사 그린란드  美·유럽 광물투자 없으면…  중국과 협력 시사 등록일2025.05.27 석유와 천연가스, 우라늄 등 각종 광물이 매장된 자원의 보고, 그린란드의 자치정부 장관이 미국의 병합 위협 속에 중국의 투자를 받아들일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나야 나타닐센 그린란드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 산업부문을 발전·다변화하길 원하며 이를 위해선 외부로부터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투자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유럽과 미국 파트너와 협력하길 바란다. 하지만 그들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다른 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그린란드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나타닐센 장관은 말했지만, 중국 광업회사 두 곳이 그린란드에 투자하고 있지만 활동이 저조한 사업에 소액주주로 참여한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이는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일 수 있다고 나타닐센 장관은 추측했습니다. 나타닐센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과 체결한 광물개발 관련 양해각서(MOU)가 조만간 만료된다면서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광물 부문 개발과 관련해 더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길 기대했지만, 요구했던 것보다 좀 과한 것이 왔다. 우리는 미국인이 되길 원치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미국 병합 위협이 &'무례하고 불쾌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나타닐센 장관은 올 3월 총선 이후 구성된 현 그린란드 자치정부가 그린란드와 그린란드 주민을 위한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동맹, 그리고 같은 생각을 지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선호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린란드에는 유럽연합(EU)이 잘 맞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투자는 당연히 문제가 있지만 미국도 다소간 그러하다. (미국이 그린란드에 투자하는) 목적이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FT는 전했습니다. 막대한 양의 에너지와 광물이 묻혀 있는 그린란드와 인근 해역은 북극권에 위치한 까닭에 최근까지 개발이 지지부진했으나,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빙하가 녹으면서 경제적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집권 1기였던 2019년에도 그린란드 매입을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2기 집권에 성공한 뒤에는 &'무력점령&'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그린란드의 4만7천 인구를 설득하고 거액의 재정적 지원을 제공해 덴마크에서 독립한 뒤 미국 편입을 택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쇼] 김성태 친윤 불출마 선언·의원직 사퇴까지…읍참마속 승부수 던져야 [정치쇼] 김성태  친윤 불출마 선언·의원직 사퇴까지…읍참마속 승부수 던져야 등록일2025.05.27 - TK·PK 분위기 좋아졌지만 수도권까지 북진될까 - 尹 계엄 사과 필요한데 입 다물고 당당히 있어 - 호가호위 세력들 그대로…중도·무당층 잡겠나 - 배지 몇 개 날려도 억울할 일 없어, 과단성 필요 - 원내대표 사퇴, 친윤 불출마 선언, 의원직 사퇴까지 - 읍참마속·자정노력 해야 이재명 공격도 먹힌다 - 이준석과 단일화 안 돼…김문수 승부수 던져야 - 계엄·탄핵 참회, 전광훈·부정선거론 절연 표명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5월 27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성태 국민의힘 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김태현 :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사전투표 전 골든크로스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면서 막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현재 대선 판세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김성태 국민의힘 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김성태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태현 : 위원장님, 현장도 다니시지요? ▶김성태 : 가끔 후보 대신에 큰 단체들 행사할 때 가서 축사도 해 주고 격려사도 하고 그러면서 그분을 정책건의도 받아들이고요. 그분들의 정서도 읽고 하고 있지요. ▷김태현 : 솔직히 말씀해 주셔야 됩니다. 지금 판세 어떻습니까? ▶김성태 : 많이 나아지고 있지요. ▷김태현 : 많이 나아지고 있다는 건 처음에 후보 바꾼다 이러면서 워낙 분위기가 안 좋았으니까요? ▶김성태 : 너무너무 안 좋게 시작했지요. 그러니까 사실상 지금 TK?PK 전통 보수진영의 기반이 처음에는 보수텃밭이 맞나 그럴 정도로 싸했거든요. 그런 연유는 아무래도 TK?PK 같은 경우는 현역의원들이 다 포진하고 있는데 전부 다 한덕수 대행을 실질적으로 옹립하려고 하는 세력들이 많았기 때문에 후보로서는 처음에 참 어리둥절했지요. ▷김태현 : 네. ▶김성태 : 그렇지만 그런 전통적 지지기반인 TK?PK에서 결집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게 수도권으로 북진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요. 수도권은 역시 어제도 누누이 이야기했지만 우선 12.3 비상계엄에 대한 명확한 대국민사과가 있어야 되지요. 이런 부분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조기대선을 만든 당사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 들어가면서 그렇게 기자들 많이 대하고 있는데 그런 때라도 나 때문에 이런 참 국가적 불행이 있었고, 그래서 조기대선을 치르는데 참 국민들에게 면목이 없다 최소한 이 정도라도 해 줘야 되는데요. 여전히 이분은 셧 더 마우스 그냥 입 닫으시고 너무나 당당한 입장 아닙니까. ▷김태현 : 영화 보러 가고요. ▶김성태 : 더군다나 현재 당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헌재 파면결정 이후에 당이 집권세력으로서 정치?도의적 책임을 져야 되는 그런 정당입니다. 이 정당이 자정노력을 통해서 변화하고 쇄신하면서, 또 일정 부분 윤석열 측근의 호가호위 세력들이 어떻게 단죄가 이루어지는지 국민들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데 아무런 몸부림 하나 보여주지 못했단 말이에요. ▷김태현 : 네. ▶김성태 : 이런 것들이 수도권의 중도?무당층을 우리가 두드리는 데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소구력이 부족한 거지요. 지금 그 상태가 돼 있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위원장님 말씀을 정리해 보면 처음에 어려웠는데 TK?PK에서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이만큼까지 왔는데 마지막 소위 말하는 골든크로스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기려면 중도층 잡아야 되니까. ▶김성태 : 수도권 중도?무당층에서 일정 부분 지지가 들어와야 돼요. ▷김태현 : 그러면 그 방법은 앞서 말씀하신 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김성태 : 절연. ▷김태현 : 친윤세력들의 사과 뭐 이런 거요. ▶김성태 : 정치적 책임이지 사과가 아니지요. ▷김태현 : 정치적 책임. ▶김성태 : 최소한 몇 명 정도는 다음 총선 불출마하고, 더 용기 있는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배지 몇 명 날려도 그 친구들 아무런 부귀영화, 측근 호가호위하면서 뭐 그렇게 자신이 억울해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김태현 : 그래요? ▶김성태 : 네. 그런 사람들이 여전히 그냥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당의 중심에 서려 그러고요. 그런 사람들이 아닌 말로 이준석하고의 후보 단일화 인식이라는 것은 정치공학적이고, 자기 정치수단으로써 또 이준석 불러들여서 한동훈 전 대표 같은 사람 견제하고요. 쉽게 말하면 지금 대선보다는 차기 당권에 눈이 먼 그런 친구들이 있단 말입니다. ▷김태현 : 네. ▶김성태 : 이런 친구들은 자정, 그러니까 비대위라는 것은 정상적인 당 조직이 평상시에 아닐 때 하는 거예요.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든지 새로운 큰 변화를 통해서 국면을 전환시키고자 할 때 선택하는 마지막 수단이란 말입니다. 여기는 과단성이 있어야지요, 변화를 만들어내야지요. ▷김태현 : 위원장님,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가 어제는 유세차 김문수 후보 옆에 섰지만요. 독자유세하고, 그다음에 어제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할 때도 친윤 구태정치 청산이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렇게 해야 된다? ▶김성태 : 그건 정치 조금 하면 한동훈 전 대표도 분명히 주변에 많은 정치자문을 구하겠지만 우리가 중도?무당층에게 지지를 두드리려면 우리가 12.3 비상계엄 정말 잘못됐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이재명 같은 저런 과도한 입법권력의 중심에 서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정부를 무기력하게, 무력하게 만드는 모습을 우리가 지켜봤잖습니까. 그러면 입법에다가 행정부의 수반이 되고, 또 사법부마저도 비트니까 다 자기 손아귀에 이미 들어가고요. 이런 상황이라면 대한민국이 얼마나 위험해집니까. 이거야말로 총통제가 되는 거고, 쉽게 말하면 이재명 후보가 총통이 되는 거다. 얼마나 위험하냐. 바로 민주주의가 후퇴될 것이고, 위협받을 것이고, 엄청난 정치보복이 양산될 것이고, 대한민국 국가체제가 흔들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나가야 중도?무당층, 그나마 이 심판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는데. ▷김태현 : 네. ▶김성태 : 아무리 국민의힘 보수진영에서 윤석열이라는 사람을 지난 3년간 대통령으로 이렇게 모셨지만 이 사람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저렇게 처절하게 절연하고, 또 그 주변에서 간신 모리배 짓을 한 친구들을 저렇게 그냥 단죄하는구나 이런 모습들을 보여줘야 그래도 이재명이 이런 사람이 정말 대통령이 되면 큰일나지 이렇게 되는 건데요. ▷김태현 : 그걸 안 하고 있다? ▶김성태 : 현재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 지지율이라는 게 본인이 잘해서 얻은 지지율이냐고요. ▷김태현 : 반사이익이라는 말씀이신 거지요? ▶김성태 : 그 과도한 입법권력, 입법독단적 행위를 일삼았지, 탄핵 남발했지. 그렇게 하고 싶은 대로 다 했는데도 저렇게 대세론을 행사하는 게요. 원래 제가 이야기는 여기서 잘 안 하려고 했는데요. ▷김태현 : 해 주세요. ▶김성태 :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지금 이재명 민주당 후보 같은 경우에는 심판과 청산의 대상이었어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그런 국민들이라면 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12.3 비상계엄 딱 터지고 나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정말 위험한 사람이네, 여기서 끝장이 나야 되네. 또 끝장이 나면서 적대적 공생관계를 이뤄온 이재명 민주당 당시 대표도 여기서 청산되어야 하네. 그러니까 두 사람 다 심판과 청산의 대상이었어요. 한 사람은 4월 4일에 헌재에서 파면 결정으로 이미 심판을 받아버렸지요. 그러면 청산의 대상, 이분은 오로지 국민의 힘으로... 여기에서 국민의 힘이라는 것은요. ▷김태현 : 선거요? ▶김성태 : 네. 선거를 통해서 이 사람이 청산을 시킬 사람인데 워낙 국민의힘이 현재 진용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요. 대선전략이라는 게 당내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면서 8명의 인물이라는 것은 괜찮아요. 경선 잘 시키고 공정한 경선 이뤄내면 그걸 가지고 제대로 싸우면 되는데 뭘 한덕수 후보까지 차출해서 그 야심한 새벽에 대한민국 정당사에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될 그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줬단 말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계속 말씀하시는 게 그 부분인 거잖아요.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 잡으려면 친윤세력 일부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된다. ▶김성태 : 당연하지요. ▷김태현 : 다음 총선불출마든 의원직 사퇴든. 한동훈 전 대표도 그 얘기를 계속하는데요. 최근 단독보도 보니까 김문수 후보한테 한동훈 전 대표가 전화해서 권성동 원내대표 후보교체 이 부분에 책임지고 원내대표 자리 물러나게 해달라 이렇게 요청했다고 하거든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금 원내대표 자리에서 내려와야 되는 겁니까? ▶김성태 : 한동훈 전 대표가 그런 요구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수도권 마지막 공략을 위해서는 우리가 진용을 정비해야 되잖아요. 우리가 정비하는 그런 차원에서 읍참마속이 이루어져야 이재명의 절대권력이 만들어지기 일보직전, 불과 일주일 뒤 이 상태로 가면 위험해집니다. 그러면 마지막 정말 뒤집기 한판을 하려면 우리 내부의 읍참마속 없이 무슨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 이거예요. 그 이야기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권성동 원내대표도 일단 원내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지요? ▶김성태 : 당이 현재 윤석열 대통령 측근세력으로서 우리 당의 중심에 섰던 인사들 무슨 짓이든 다 해야 돼요. 말로만 그냥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정권 잡으면 큰일난다, 대한민국 그냥 절단난다 이런 소리는 국민들 이제 식상할 정도로 많이 들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너희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싶은데 그 변화된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않은 채. ▷김태현 : 자리에서 내려오는 거요? ▶김성태 : 그러고 이준석하고 뭐 정치공학적으로 물리적으로 당권 준다 그러고 총리 준다 그러고 뭐 한다 그러면요. 그렇게 해서 단일화한들 그게 무슨 시너지가 나오겠어요. ▷김태현 : 위원장님, 그런데 정치인이 정치적인 책임을 지려면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밖에 없잖아요. ▶김성태 : 자리에서 내려오고, 다음 자신의 정치적 책임을 갖다 던질 줄 알아야지요. 저 같은 사람도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원내대표까지 한 사람이지만 그다음 총선에서 제가 불출마선언했어요. ▷김태현 : 맞아요. ▶김성태 : 그렇게 해서 정말 뼈저린 자정노력을 하면서요. 어느 누가 다음 국회의원선거에 불출마하는 것을, 정치인들이 총선에서 불출마하면 정치생명 끝인데 그거 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김태현 : 네. ▶김성태 : 그렇지만 우리가 그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우리 진영의 분열과 또 보수의 그런 자만, 거만, 오만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은 국민들의 이반된 민심을 우리가 수용하지 못했기 때문에요. 그러면 정치인은 당신이 거기에 따른 책임을 져야지요. ▷김태현 : 네. ▶김성태 : 나 같은 사람은 그때 흔히 말하는 당의 주류로서, 친박으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랑받으면서, 쉽게 말하면 호가호위한 사람도 아니에요. 그렇지만 책임을 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이 친구들은 정말 나는 정치하면서 이렇게 양심 없는 집단의 친구들은 나 처음 봤어요. ▷김태현 : 그러면 위원장님, 당시에도 임기 1년차일 때 차기 총선 불출마선언하신 거니까 지금 몇몇 친윤 핵심의원들도 다음 총선 불출마선언을 지금 하라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성태 :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의원직 사퇴도 해야 될까요? ▶김성태 : 정말 용기 있는 친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직까지 자신의 12.3 비상계엄이 당위성이 있고 정당성이 있다 그러려면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현재 형사재판에서 자기는 내란을 일으킨 게 아니라 그러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함께하는 그런 차원에서 우리 보수진영에 부담 주지 말고 자신의 정치적 행위를 통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의 의리, 충신 그런 관계를 보여줘야 되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위원장님, 알겠습니다. 그러면 주제를 바꿔보지요. 이준석 후보 단일화 안 한다고 하거든요. 본인의 입으로 0%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어떻게 될 걸로 보세요? ▶김성태 : 단일화 안 됩니다. ▷김태현 : 안 됩니까? ▶김성태 : 이제 상당히 선거 일주일 앞두고 판을 엎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지금 대체로 정치평론가들이나 정치분석전문가들의 정설인데요. 이제 수치도 많이 좁혀졌으니까 도식적 1 플러스 1이 2가 되지는 않고요. 이준석이 완강히 거부하는 단일화는, 일단 이걸 접고 판을 갈아엎을 수 있는 마지막 승부수를 김문수 후보가 던져야 될 시간이 다 됐다고 봅니다. ▷김태현 : 승부수로 뭘 던져야 돼요? 단일화 말고 다른 걸 해야 된다? ▶김성태 : 오늘 정치분야 마지막 토론회에서부터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그런 김문수 후보의 처절한 참여와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 그러고 전광훈 극우세력들의 부정선거 음모론자들하고의 강력한 절연 의지를 표방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김태현 : 오늘 저녁에요? ▶김성태 : 네. ▷김태현 : 그러면 단일화 목매는 것보다 그게 더 중요하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김성태 : 그래서 여기에 기초해서 이미 대통령 되기 전에도 이재명 후보 방탄 위인설법과 또 사법부 장악에 날뛰는 그런 민주당의 모습. 거대 입법권력 아닙니까. 그런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사실상 민주주의가 없는 이런 삼권통합 총통제 국가로 갈 것이라는 내용으로 대국민 마지막 호소를 해야 되는데요. 그런 여론전을 펼치기 위해서는 남은 일주일 동안 하지 못한 당의 자정노력.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는 처절한 몸부림을 일주일 동안 보여줘야 된다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처절한 몸부림을 하면 이준석 후보하고 단일화가 안 되더라도 자연스럽게 표에 의한 단일화도 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성태 : 그렇게 되면 단일화라는 것은 선거 전날이라도 극적으로 될 수도 있는 거고요. 또 수도권 중도?무당층들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절대권력이 지금 쏠리는 부분에서 걱정하지 않을 국민이 누가 있어요? 그렇지만 그걸 견제해내기 위한 세력이 보수의 본산인 국민의힘이라 그러면 국민의힘은 더 일찍 12.3 그거 때문에 큰 오판을 한 책임이 있잖아요. 거기에 대한 자정노력, 그러고 책임지려는 모습 왜 그걸 빼놓고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니까 지금 공격이 잘 안 먹히는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걸 해야 이준석 후보도 움직일 수 있을 것이고, 설사 못 움직여도 표에 의한 단일화가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성태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짧게요. 그런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준석 후보 찍어도 사표 아니라고, 미래에 대한 투자라 그러던데요. ▶김성태 : 저는 그걸 좋은 내용으로 받아들이고 싶어요. ▷김태현 : 그냥 격려성으로요? ▶김성태 : 지금 어차피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 이기든 지든 엄청난 홍역을 치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식 3년 동안의 이 당정관계는 두 번 다시 보수정당 역사에 없어져야 될 하나의 치욕이에요. 그 치욕의 당사자들을 청산하는 데 얼마나 뼈와 살을 도려내는 아픔이 있어야 되겠습니까. ▷김태현 : 네. ▶김성태 : 그런 측면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자네도 역시 보수다. 보수이기 때문에 보수의 어떤 책임과 사명을 저버리지 말아라 저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싶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성태 국민의힘 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태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IBK 김성태 사과 두 달…'쇄신'은 아직 멀었다 IBK 김성태 사과 두 달…'쇄신'은 아직 멀었다 등록일2025.05.22 [앵커] 지난 3월 26일, 882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로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쇄신안과 함께 고개를 숙였습니다. 외부인사를 통해 견제와 감시를 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게 쇄신안의 골자였는데요. 두 달이 지난 지금, 쇄신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요? 이한승 기자,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밝힌 대로, 쇄신안 중에서 외부 인사를 통한 견제 시스템은 갖춰졌나요? [기자] 아직입니다. 쇄신안 중에서도 검사부 내부고발 담당과 감사자문단에 외부 전문가를 쓰겠다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감사자문단은 다음 달에야 구성될 예정이고요. 검사부 외부 전문가는 흐지부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쇄신위원회가 이미 감사와 준법감시인 등이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감사자문단 역할과도 중복될 수 있다며 다시 논의하고 있는데요. 쇄신 위도 외부인, 감사자문단도 외부인인데 굳이 외부 전문가가 또 필요하냐는 해석이어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내부통제 시스템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이번 부당대출이 지점장과 심사역이 부부여서 발생했기 때문에 영업과 심사를 분리하기 위해 &'승인여신 점검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달 초에 TF가 구성됐지만, 7월 중순에 있을 하반기 조직개편 때는 돼야 조직 신설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부당대출을 시스템으로 막기 위한 임직원 친인척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것도 7월 정기인사가 나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인사로 퇴직자가 결정되고 보직자 이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그 이후에나 DB에 들어갈 대상을 추리고 개인정보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성태 행장 퇴임이 내년 1월 2일로, 임기는 사실상 연말까지 인데요. 7월 조직개편 후 반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얼마나 쇄신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