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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가에겐 범칙금 더 …'촉법 연령 하향' 검토 지시
등록일2025.12.20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19일)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서 교통범칙금을 재력에 따라 다르게, 차등 부과하는 방안을 점검해보라 지시했습니다.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부처별로 의견이 갈렸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교통범칙금 위반자의 재력에 따른 차등 부과 방안을 검토한 적 있냐고 물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서민들은 제재 효과가 있지만, 일정한 재력이 되는 사람은 5만 원, 10만 원짜리 뭐 10장 받은들 아무 상관 없어서 다 막 위반한다는 거 아닌가요?] 누구나 똑같은 범칙금 금액은 재력에 따라 체감하는 정도가 달라 제재 효과가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공정하지 못하니까, 제재 효과가 누구한테는 있고 누구한테는 없거든요? 이거는 한 번 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소득에 따라 벌금이나 범칙금에 차등을 두는 제도는 덴마크나 핀란드 같은 일부 국가에서 시행되는데 대체로 음주나 약물 운전, 뺑소니와 같은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 적용되고 있습니다. 촉법소년 제도에 대해서는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 : '나는 촉법소년에 해당이 안 되기 때문에 마음대로 해도 돼' 이러면서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는 영상도 있고 그러더라고요?] 기준 연령 하향 주장에 대한 부처별 의견을 물었습니다. [원민경/성평등가족부 장관 : 청소년에 대하여 아직까지는 보호와 성장의 개념으로 보고, 조금 더 숙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성호/법무부 장관 : 각종 범죄자의 그 연령이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낮추는 것들이 필요한 게 아닌가, 이게 단순한 선도 교육만 갖고서는 안되는 게 아닌가 하는….] 이 대통령은 당장 결론을 내기는 어렵고 검토가 필요하다며 국무회의 의제로 준비하라 지시했습니다. 성평등부 업무보고에서는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HPV백신 접종 지원 정책을 과감하게 확장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남 일, 디자인 : 한송연)
李대통령 소수 강자가 어지럽히는 시장, 공정위가 균형 맞춰야
등록일2025.12.19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소수의 강자가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상황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각오를 세게 다지고 시장에서 힘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9일) 공정위 업무보고에서 &'공정위가 조사할 대상이 너무 많다. (불공정 행위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공정위의 할 일&'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경우 갑을 관계에서 오는 기업 간 불공정성이 특히 심하다면서 &'기업 문화가 후진적이다. 원가 후려치거나, 이상한 회사에 &'빨대&'를 꽂아 재산을 빼돌리는 짓이 벌어지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는 그런 짓을 하면 무기징역을 받거나 징역 100년 형을 받을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주 일부만 우연히 걸리고, 걸려도 수위 &'땜빵&'을 해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니 밥 먹듯 이런 일을 벌이지 않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불공정행위가 적발 돼도) 로비하고, 돈으로 막고, 정치인을 동원하고, 공정위원장 집에 전화하고 그런다. 이러니 주가도 오르지 않는 것&'이라며 &'과징금을 대대적으로 부과하고, 인력도 대량으로 투입해 (불공정행위를) 하는 족족 다 걸린다는 생각이 꼭 들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못된 시어머니 밑에 못된 며느리가 있다고, 큰 기업들이 이러니 중견기업들도 (불공정행위를) 배워서 똑같이 한다더라.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며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 대한민국 경제의 운명이 달렸다&'고 부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그동안 공정위가 힘센 사람 편을 들었다는 소리가 많다&', &'경력관리용으로 공정위를 선호하는 공무원들이 많다는데, 그만큼 공정위는 (기업과) 유착하거나 부패할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언급한 중소·영세기업의 집단행동 허용 방침을 다시 상기시키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약자인 을들이 연합하면 이를 &'담합&'으로 보고 처벌하는 것이 기본이었지만,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다. 갑을 관계의 불균형이 너무 기울어진 상황이 된 만큼 을들이 연합하고 힘을 모아 거래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을들의 연합을 허용하지 않으면, (갑을 간 관계가) 완전히 주종관계가 돼 버린다&'며 &'사고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구미호로 사는 건 말이야… 김혜윤X로몬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1차 티저 공개
등록일2025.12.19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의 흥미로운 1차 티저가 공개됐다.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극본 박찬영·조아영, 연출 김정권) 측은 19일, 영생을 꿈꾸는 구미호 은호(김혜윤 분)의 은밀하고 특별한 '꿀팁'이 담긴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기 싫은 MZ 구미호와 자기애 과잉 인간의 좌충우돌 망생구원 판타지 로맨스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구미호 세계관 위에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무엇보다 구미호와 인간의 '혐관' 로맨스를 예고한 김혜윤, 로몬의 신선한 조합이 빚어낼 신묘한 케미스트리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김혜윤은 인간이 되고 싶지 않은 MZ 구미호 '은호' 역을 맡았다. 행여나 인간이 될까 선행은 작은 것도 삼가고, 혹시나 천년 도력을 잃을까 악행은 큰 것만 삼가는 괴짜 구미호다. '선재 업고 튀어'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돌아오는 김혜윤의 이색 변신으로 기대를 모은다. 로몬은 자만은 있어도 나태는 없는 월드클래스 축구선수 '강시열'을 연기한다. 해외 유명 구단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보다 빛나는 축구 스타로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을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로몬의 로코 도전에도 기대가 쏠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서 인간 세상의 '꿀잼'만을 쫓는 구미호 은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구미호로 사는 건 말이야, 고생 없이 재미있는 것만 딱 즐기는 거지 라며 은호가 지난 900여 년간 터득한 구미호 유지 꿀팁을 대방출한다. 첫 번째 팁은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한 '선행 금지', 두 번째 팁도 인간이 되길 피하기 위한 '간 채집 금지'라는 점이 흥미롭다. 구미호는 원래 인간들의 간을 뽑아 먹는 거 아니냐고? 내가 그걸 얻다 쓰니? 라며 인간들의 고정관념에 일침을 가하는 은호의 모습에서 구미호계의 '금쪽이'다운 면모가 드러난다. 여기에 돈 많은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고 대가를 받는 '은밀한 비즈니스' 항목부터 연애 빼고 다해본 모태 솔로 구미호다운 '플러팅 절대 금지' 항목까지, 절대 인간이 되고 싶지는 않지만 인간과 닮아 있는 은호의 일상이 궁금해진다. 특히,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남자 사람'과 얽혀본 적 없는 은호는 강시열(로몬 분)을 통해 인간의 낯선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지금 내 걱정하는 거야? 라는 은호의 당황스러운 목소리 위로, 나는 네 걱정하면 안 돼? 라는 강시열의 설레는 눈빛과 질문이 심박수를 높인다. 그런가 하면 영상 말미 '구미호 유지 위기'라는 문구와 함께, 강시열의 소원을 묻는 은호의 모습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MZ 구미호 은호와 월드클래스 축구선수 강시열이 어떤 운명적 관계로 얽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내년 1월 16일(금)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재력가에겐 범칙금 더 …'촉법 연령' 하향 논쟁
등록일2025.12.19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교통 범칙금을 재력에 따라 다르게, 차등 부과하는 방안을 점검해 보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시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교통 범칙금 위반자의 재력에 따른 차등 부과 방안을 검토한 적 있냐고 물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서민들은 제재 효과가 있지만, 일정한 재력이 되는 사람은 5만 원, 10만 원짜리 뭐 10장 받은들 아무 상관 없어서 다 막 위반한다는 거 아닌가요?] 누구나 똑같은 범칙금 금액은 재력에 따라 체감하는 정도가 달라 제재 효과가 다를 수 있단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 공정하지 못하니까, 제재 효과가 누구한테는 있고 누구한테는 없거든요? 이거는 한 번 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소득에 따라 벌금이나 범칙금에 차등을 두는 제도는 덴마크나 핀란드 같은 일부 국가에서 시행되는데 대체로 음주나 약물 운전, 뺑소니와 같은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 적용되고 있습니다. 촉법소년 제도에 대해선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 : '나는 촉법소년에 해당이 안 되기 때문에 마음대로 해도 돼' 이러면서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는 영상도 있고 그러더라고요?] 기준 연령 하향 주장에 대한 부처별 의견을 물었습니다. [원민경/성평등가족부 장관 : 청소년에 대하여 아직까지는 보호와 성장의 개념으로 보고, 조금 더 숙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성호/법무부 장관 : 각종 범죄자의 그 연령이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낮추는 것들이 필요한 게 아닌가, 이게 단순한 선도 교육만 갖고서는 안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엇갈리자 이 대통령은 당장 결론을 내긴 어렵고 검토가 필요하다며 국무회의 의제로 준비하라 지시했습니다. 성평등부 업무보고에선 자궁경부암 예방주사와 HPV백신 접종 지원 정책을 과감하게 확장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남일, 디자인 : 한송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