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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통화한 뒤 모텔서 감금됐다 …경찰 출동했더니
등록일2025.06.11
&<앵커&>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속아서 한 모텔에 갇혀 있던 20대 여성이 20시간 만에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검사라고 거짓말을 하며, 자기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구속하겠다는 그 일당의 협박에 속았던 겁니다. TJB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대전의 한 모텔. 경찰관이 한 객실 문을 두드리자, 20대 여성 A 씨가 방에서 나옵니다. [(경찰관인데, 보이스피싱 피해 의심된다고 해서 나왔어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여자친구가 수사관이라는 사람과 통화하더니 전날부터 모텔에 들어가 나오지 않고 있다 는 남자친구의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경찰이 피해 사실 확인을 위해 A 씨에게 핸드폰 제출을 요구하지만, 여성은 완강히 거부합니다. [(앱 깔아서 거기에 뭐가 깔려 있는지만 확인해 보고만 갈게요.) 근데 만약에 이렇게 하셨는데, 제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안 깔려 있으면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세요?] 40여 분간 긴 설득 끝에 건네받은 핸드폰에는 정보를 빼내는 등 원격 제어가 가능한 악성 앱 3개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들에게 연락을 받았으며, 가짜 수사 서류를 보고 겁에 질린 채 그들의 지시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검찰 수사 중인 특수사기 사건에서 A 씨 통장 계좌가 발견됐다며 혼자 있을 곳에 가서 대기하고,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바로 구속한다고 겁박당한 겁니다. 결국 A 씨는 혼자 모텔에 들어가 20여 시간 머물면서 피싱범들이 시키는 대로 공기계를 구입해 원격 제어 앱까지 다운받아 실행했습니다. 경찰은 수사기관은 절대 보안을 이유로 새 휴대전화 개통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악성 앱이 이미 설치됐다면 112 경찰에 전화해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연결될 수 있어 의심이 들 때는 경찰서로 직접 방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 화면제공 : 대전경찰청) TJB 김소영
수상한 통화 뒤 모텔서 안 나와요 …설득 끝에 구조
등록일2025.06.11
&<앵커&> 피해자를 가스라이팅해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돈을 뜯어내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대전에서도 보이스피싱범의 협박에 속은 20대 여성이 모텔에 스스로를 감금한 채 이들의 지시에 따르다 출동한 경찰의 설득 끝에 가까스로 금전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보도에 TJB 김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대전의 한 모텔. 경찰관이 한 객실 문을 두드리자, 20대 여성 A 씨가 방에서 나옵니다. [(경찰관인데, 보이스피싱 피해 의심된다고 해서 나왔어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여자친구가 수사관이라는 사람과 통화하더니 전날부터 모텔에 들어가 나오지 않고 있다 는 남자친구의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경찰이 피해 사실 확인을 위해 A 씨에게 핸드폰 제출을 요구하지만, 여성은 완강히 거부합니다. [(앱 깔아서 거기에 뭐가 깔려 있는지만 확인해 보고만 갈게요.) 근데 만약에 이렇게 하셨는데, 제 핸드폰에 (악성 앱이) 안 깔려있으면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세요?] 40여 분간 긴 설득 끝에 건네받은 핸드폰에는 정보를 빼내는 등 원격 제어가 가능한 악성 앱 3개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들에게 연락을 받았으며, 가짜 수사 서류를 보고 겁에 질린 채 그들의 지시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검찰 수사 중인 특수사기 사건에서 A 씨 통장 계좌가 발견됐다며 혼자 있을 곳에 가서 대기하고,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바로 구속한다고 겁박당한 겁니다. 결국 A 씨는 혼자 모텔에 들어가 20여 시간 머물면서 피싱범들이 시키는 대로 공기계를 구입해 원격 제어 앱까지 다운받아 실행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피싱범들이 가스라이팅을 일삼으며 피해자를 고립시켜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게 만드는 수법이 횡행한다며, 수사기관은 절대 보안을 이유로 새 휴대전화 개통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박영권/대전동부경찰서 형사과 경위 : 제3자와 차단된 상태에서 생각을 할 수 없게끔 (고립되게 유인하고), 당장 내가 이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법률적으로 강한 처벌이나 처분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게 만듭니다.)] 또, 악성 앱이 이미 설치됐다면 112 경찰에 전화해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연결될 수 있어 의심이 들 땐 경찰서로 직접 방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화면제공 : 대전경찰청) TJB 김소영
카카오 준신위, 계열사 준법경영 평가·개선안 전달
등록일2025.06.11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가 워크숍에서 6개 협약 계열사의 준법시스템 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준신위는 오늘(11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열린 2025 워크숍을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6개 협약사의 올해 상반기 준법시스템 평가와 준법지원인 교육이 함께 이뤄졌습니다. 행사에는 준신위 위원과 전문위원, 카카오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준신위는 평가지표의 경우 인터넷 기업 최초로 플랫폼 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자체 개발한 1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공동체·최고 경영진 리스크 예방, 컴플라이언스 관리·평가, 카카오 그룹의 책임 경영 정책 이행 등 준법·신뢰경영의 핵심 요소를 평가한다고 준신위는 강조했습니다. 준신위는 이번 평가 결과의 시사점으로 컴플라이언스 관련 업무 절차의 매뉴얼화, 대규모 지분 투자 등에 대한 협약사별 구체화된 기준 마련, 독립기구 권고 의견 반영 확인 프로세스 정립 등을 제시하고 협약 계열사별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공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준신위는 앞으로도 각 협약사의 준법 시스템 운영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카카오 계열사들이 준법·신뢰경영을 성실히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는 이승규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준법지원인을 대상으로 내부고발과 제보 조사 절차와 유의사항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각 계열사의 준법 시스템 담당자들은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준법 의무 수행 시 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김소영 위원장은 &'카카오와 협약 계열사들이 지속적으로 준법·신뢰경영을 해나갈 수 있도록 준신위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캐스팅보트' 충청 표심 어디로…이 시각 대전
등록일2025.06.03
&<앵커&> 이번엔 대전으로 가 보겠습니다. 충청권은 역대 선거에서 줄곧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만큼 충청 표심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TJB 김소영 기자, 현재 투표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대전 유성구 노은초등학교에 마련된 노은1동 제2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대선 본투표 마감까지 약 5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는 모두 1천205곳에 투표소가 마련됐습니다. 오후 1시부터는 사전투표율과 본투표율이 합산돼 발표되는데요.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은 대전 65.3, 세종 70, 충남 63.4%입니다. 지역 유권자는 대전 124만여 명, 세종 30만여 명, 충남 183만여 명 등, 338만여 명으로 지난 2022년 20대 대선보다 7만 명 가까이 늘었는데요. 이 가운데 전체 33.72%에 해당하는 114만여 명이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 참여했습니다. 뜨거운 사전 투표 열기가 최종 투표율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지난 20대 대선 투표율은 대전 76.7, 세종 80.2, 충남 73.7%로, 세종의 경우 호남권에 이어 전국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충청권은 진보나 보수 어느 한 쪽에 쏠리지 않는 중도, 유동층이 많은 지역적 특성상 전국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받습니다. 때문에 역대 대선에서 충청권의 선택을 받은 후보들이 계속 당선되며 충청을 잡아야 이긴다는 승리 공식까지 생겨났습니다. 이번 대선 공식선거운동기간에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차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5차례나 대전과 세종, 충남을 찾아 충청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대선 승패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의 민심이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됩니다. TJB 김소영
'캐스팅보트' 충청 민심 어디로…대전 투표소 현장
등록일2025.06.03
&<앵커&> 충청권은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만큼, 충청표심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대전 연결합니다. TJB 김소영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대전 유성구 노은초등학교 노은1동 제2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대선 본투표가 시작된 지 약 6시간이 지났는데요. 이곳 투표소에는 점심시간을 맞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는 모두 1천205곳에 투표소가 마련됐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현재까지 집계된 투표율은 대전 19.4, 세종 16.8, 충남 19.8%입니다. 지역 유권자는 대전 124만여 명, 세종 30만여 명, 충남 183만여 명 등 338만여 명으로 지난 2022년 20대 대선보다 7만 명 가까이 늘었는데요. 이 가운데 전체 33.72%에 해당하는 114만여 명이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 참여했습니다. 뜨거운 사전 투표 열기가 최종 투표율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지난 20대 대선 투표율은 대전 76.7, 세종 80.2, 충남 73.7%로, 세종의 경우 호남권에 이어 전국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충청권은 진보나 보수 어느 한쪽에 쏠리지 않는 중도와 유동층이 많은 지역적 특성상 전국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받습니다. 때문에 역대 대선에서 충청권의 선택을 받은 후보들이 계속 당선되며 충청을 잡아야 이긴다는 승리 공식까지 생겨났습니다. 이번 대선 공식선거운동기간에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차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5차례나 대전과 세종, 충남을 찾아 충청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대선 승패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의 민심이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됩니다. TJB 김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