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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정의선 회장 지원으로 전원 비즈니스 타고 LA행
등록일2025.01.16
▲ 2024년 스프링캠프 치른 KIA 선수단 프로야구 2024 시즌 챔피언인 KIA 타이거즈가 미국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단 전원에게 비즈니스 항공권을 제공합니다. KIA 구단은 오늘(16일) 스프링캠프 출국 일정과 참가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원으로 선수단은 왕복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으로 출국한다 며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하고 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결정 이라고 전했습니다. KIA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미국으로 출국해 25일부터 2월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1차 훈련을 합니다. KIA는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어 2월 19일에 귀국해 다음 날인 2월 20일 일본 오키나와현으로 넘어가 긴 구장에서 3월 4일까지 2차 훈련을 치릅니다. 2차 스프링캠프는 실전 위주로 훈련을 진행합니다. 2월 22일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국내 프로야구팀들과 총 네 차례 경기를 펼칩니다. 귀국일은 3월 5일입니다. 이범호 감독 등 코치진과 최형우, 양현종, 김태군, 박민, 윤영철, 황동하, 곽도규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합니다. 김대유, 이준영, 전상현, 유승철, 김기훈, 정해영, 김도현, 이의리, 최지민, 김태형, 김선빈, 서건창, 박찬호, 김규성, 변우혁, 김도영, 윤도현, 홍종표, 나성범, 이창진, 이우성, 최원준, 박정우, 김석환, 한승택, 한준수는 23일에 떠납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
KIA 김도영, 프로야구 선수·팬이 뽑은 2024년 '최고의 선수'
등록일2024.12.01
▲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연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Fans' Choice를 수상한 KIA 김도영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프로야구 KIA의 김도영이 '선수와 팬이 뽑은 2024년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시상식'을 열었습니다. 이날도 주인공은 김도영이었습니다. 선수협은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프로야구 선수 82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했습니다. 또한, 팬들에게 투표에 참여할 기회도 줬습니다. 동료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김도영이었습니다. 팬들도 김도영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습니다. 김도영은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과 팬 투표로 선정한 '팬스 초이스'를 모두 수상했습니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KBO가 시상하는 타격 8개 부문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4월에는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거쳐 2014년 서건창의 역대 시즌 최다 득점 기록(135개)을 10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11월 26일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김도영은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의 영예도 차지했습니다. 12월에 이어질 언론사, 각종 단체 시상식에서도 김도영은 수상을 이어갑니다. 김도영은 투표해주신 동료들, 한국야구 팬들께 감사하다. 사람과 운동선수로, 모두 행동을 잘하겠다 며 야구 인기가 높아진 올해에 이런 상을 받아서 더 기쁘다. 올해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매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고 다짐했습니다. 포지션별 수상자는 '수비'에 중점을 뒀습니다. 선발투수 양현종(KIA), 구원투수 김택연(두산 ), 포수 박동원(LG), 1루수 나승엽(롯데), 2루수 김선빈(KIA), 3루수 황재균(kt), 유격수 박찬호(KIA), 외야수 홍창기, 박해민(이상 LG), 정수빈(두산)이 포지션별 수상자로 뽑혔습니다. 베스트 배터리(투수와 포수) 수상자는 임찬규와 박동원(이상 LG), 베스트 키스톤(유격수와 2루수)은 박찬호와 김선빈(이상 KIA)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KIA, 12번째 우승…37년 만에 '빛고을 헹가래'
등록일2024.10.29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IA가 삼성을 누르고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IA는 통산 최다우승 기록을 12회로 늘렸고, 37년 만에 광주 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9회 초 KIA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삼성 마지막 타자 김성윤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순간, KIA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서로를 끌어안고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습니다. 1987년 이후 무려 37년 만에 눈앞에서 우승의 순간을 목격한 타이거즈 팬들의 환호와 눈물이 챔피언스필드 관중석을 가득 채웠습니다. 선수들은 한국시리즈 전 약속한 대로 KIA 치어리더 팀의 '삼진 댄스', 이른바 '삐끼삐끼 춤'을 함께 하며 팬들을 또 한 번 기쁘게 했습니다. 2017년 선수로 KIA의 우승을 이끈데 이어 감독 부임 첫해부터 정상에 오른 이범호 감독은 활짝 웃으며 밤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이범호/KIA 감독 : (우승을) 첫 시즌에 이루게 돼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또다시 준비해서 내년에도 꼭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경기 초반, 삼성 타선에 홈런 세 방을 내주고 끌려가던 KIA의 추격을 이끈 선수는 마흔 살 노장 최형우였습니다. 3회 1타점 적시타에 이어, 5회 우측 담장을 까마득하게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기세가 오른 KIA는 삼성 투수진의 제구 난조를 틈타 볼넷 3개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도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는 순간 삼성 김윤수의 폭투를 틈타 2루 주자 박찬호까지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6회에는 원아웃 1-3루 기회에서 4차전 결승 만루포의 주인공 김태군이 유격수 옆 내야안타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고, 8회 박찬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쐐기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5경기에서 타율 0.588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KIA 김선빈이 시리즈 MVP에 선정됐습니다. [김선빈/KIA 내야수, 한국시리즈 MVP : 우승하면서 이렇게 MVP를 받는 것도 참 최고의 순간이고, 키 작은 선수가 못한다는 편견이 많았는데 그걸 깨뜨려서 지금 너무 좋습니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상에 오른 KIA는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12회로 늘리며 한국 최고 명문 구단의 입지를 더욱 굳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장현기)
KIA 12번째 우승…37년 만에 '빛고을 헹가래'
등록일2024.10.29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기아가 삼성을 누르고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12회로 늘린 기아는, 37년 만에 광주 홈 구장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9회초, KIA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삼성 마지막 타자 김성윤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순간, KIA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서로를 끌어안고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습니다. 1987년 이후 무려 37년 만에 눈앞에서 우승의 순간을 목격한 타이거즈 팬들의 환호와 눈물이 챔피언스필드 관중석을 가득 채웠습니다. 선수들은 한국시리즈 전 약속한 대로, KIA 치어리더 팀의 '삼진 댄스' 이른바 '삐끼삐끼 춤'을 함께 하며 팬들을 또 한 번 기쁘게 했습니다. 2009년과 2017년, 선수로 KIA의 우승을 이끈 데 이어 감독 부임 첫해부터 정상에 오른 이범호 감독은 활짝 웃으며 밤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이범호/KIA 감독 : (우승을) 첫 시즌에 이루게 돼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또다시 준비해서 내년에도 꼭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경기 초반, 삼성 타선에 홈런 세 방을 내주고 끌려가던 KIA의 추격을 이끈 선수는 마흔 살 노장 최형우였습니다. 3회 1타점 적시타에 이어, 5회, 우측 담장을 까마득하게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기세가 오른 KIA는 삼성 투수진의 제구 난조를 틈타 볼넷 3개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도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는 순간 삼성 김윤수의 폭투를 틈타 2루 주자 박찬호까지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6회에는 원아웃 1-3루 기회에서 4차전 결승 만루포의 주인공 김태군이 유격수 옆 내야안타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고, 8회, 박찬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쐐기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5경기에서 타율 0.588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KIA 김선빈이 시리즈 MVP에 선정됐습니다. [김선빈 KIA 내야수/한국시리즈 MVP : 우승하면서 이렇게 MVP를 받는 것도 참 최고의 순간이고, 키 작은 선수가 못한다는 편견이 많았는데 그걸 깨뜨려서 지금 너무 좋습니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오른 KIA는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12회로 늘리며 한국 최고 명문 구단의 입지를 더욱 굳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장현기)
KIA 포수 김태군 우승 타이틀, 나에 대한 인식 달라질 것
등록일2024.10.29
▲ KIA의 포수 김태군과 정해영이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김태군(34)은 지난해까지 '만년 백업'이라는 꼬리표를 달았습니다. 그는 2018년까지 NC 다이노스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지만, 경찰 야구단에 입대한 사이 NC가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를 영입하면서 그의 가치는 곤두박질쳤습니다. 주전에서 백업으로 내려간 김태군은 NC에서 더는 빛을 보지 못했고, 2021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습니다. 삼성에서도 김태군은 조연 역할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주전 포수 강민호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다시 트레이드 시장에 매물로 나왔고, 김태군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지난해엔 급성 간염으로 한동안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김태군은 의료진이 스트레스받으면 안 된다고 야구 시청 금지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고 말했습니다. 힘든 나날을 보내던 김태군은 지난해 7월 내야수 류지혁과 맞트레이드로 KIA로 이적했고, 호랑이 군단에서 드디어 꽃을 피웠습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05경기에 출전한 김태군은 안정적인 마운드 운용과 기대 이상의 타격 성적을 거두며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타석에선 타율 0.264, 7홈런, 34타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포수로선 팀 평균자책점 1위(4.40)에 큰 몫을 했습니다. 김태군은 KS에서 더욱 빛났는데,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S 4차전 3대 0으로 앞선 3회초 2아웃 만루에서 삼성 송은범의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습니다. 김태군이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친 건 통산 처음이었고, 만루 홈런을 터뜨린 건 정규시즌을 포함해서도 최초였습니다. 김태군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S 5차전에서 꿈에 그리던 '우승 포수'가 됐습니다. 7대 5로 앞선 9회초 2아웃에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던진 마지막 공을 받은 뒤 마운드로 뛰어 올라가 감격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꿈에 그리던 '우승 포수'가 된 순간이었습니다. 그는 2020년 NC의 일원으로 통합우승을 경험했지만, 당시엔 양의지에게 밀려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올해 김태군은 당당히 호랑이 군단의 중심에 섰습니다. 김태군은 KS 최우수선수상(MVP) 투표에서 99표 중 45표를 얻었습니다. 김선빈(46표)에게 한 표 차이로 밀려 MVP 트로피를 들지 못했지만, 김태군은 아쉬운 표정을 짓지 않았습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만난 김태군은 (표를 주지 않은) 한 명이 누군지 알고 싶다 고 농담한 뒤 다른 선수가 받았어도 인정했겠지만 89년생 친구가 받았기 때문에 더 박수를 보내고 싶다 고 말했습니다.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힘들었던 2019시즌을 돌아보며 찬밥 신세였다. 코로나 시즌이기도 했고 팀에 피해만 주지 말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재미없는 시즌을 보냈다 고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큰 계약을 한 시즌이어서 책임감과 부담감이 같이 있었는데, 좋은 시즌을 보내고 우승 타이틀을 받았기 때문에 저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 고 말했습니다. 친정팀 삼성을 상대한 것을 두고는 삼성에서의 시간을 발판 삼아 야구를 재밌게 할 수 있었다. 제가 감사한 마음을 가진 팀과 한국시리즈에서 붙어서 우승 포수 타이틀을 달면 더 큰 선수로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시리즈 MVP 김선빈 올해 우승이 가장 감동
등록일2024.10.29
KIA 타이거즈의 주전 내야수 김선빈(34)은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2009년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 현장에서 동료 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지 못했습니다. 당시 프로 2년 차였던 김선빈은 정규시즌 72경기에서 타율 0.293으로 활약했지만, 뜬공 처리의 불안함을 지우지 못하고 KS 엔트리에서 탈락했기 때문입니다. 김선빈의 KS 출전의 꿈은 그로부터 8년이 지난 2017년에 이뤄졌고, 그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70으로 타격왕에 올랐던 김선빈은 당당히 엔트리 한자리를 꿰차 8년 묵은 한을 풀어냈습니다. 김선빈은 두산 베어스와 KS 5경기에서 모두 출루하는 등 타율 0.357로 맹활약하며 팀의 11번째 KS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김선빈은 KS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단 한 표도 얻지 못했습니다. 영예는 1승 1세이브를 거둔 양현종에게 돌아갔고, 타율 0.526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로저 버나디나, KS 5차전에서 만루홈런을 친 이범호(현 KIA 감독)만이 득표했습니다. 2009년 KS 엔트리 탈락, 2017년 KS 조연에 그쳤던 김선빈은 KIA의 12번째 KS 우승 현장에서 시리즈 MVP에 오르며 드디어 주연으로 거듭났습니다. 2009년 우승했을 땐 화나고 억울해서 리모컨을 집어던졌다 고 웃으며 떠올린 김선빈은 2017년에는 어렸는데 지금은 고참급이기 때문에 올해 우승이 더 감동적이고 울컥했다 고 비교했습니다. 키 165㎝의 '작은 거인' 김선빈은 입단 때부터 '키가 작아서 안 된다. 한계가 있다'는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오늘 MVP로 그 편견을 깬 것 같다 며 키가 작은 선수들에게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 고 바랐습니다. 김선빈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S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상대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팀 첫 안타를 생산했습니다. 그는 4회 원태인과 10구 접전 끝에 4구를 얻어내는 등 상대 배터리를 집요하게 괴롭히며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해당 경기는 6회초에 내린 비로 서스펜디드게임이 됐고, 23일 같은 장소에서 재개했습니다. 김선빈은 0대 1로 뒤진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내며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습니다. KIA는 7회에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역전승했는데 김선빈은 같은 날 이어 열린 KS 2차전에서도 펄펄 날았습니다. 1회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쳤고, 6대 1로 앞선 5회말 공격에선 희생타를 날려 쐐기 타점을 올렸습니다. 팀이 패배한 KS 3차전에서도 김선빈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렬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습니다. 그는 26일 KS 4차전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를 쳤습니다. 특히 1회 공격 첫 타석에서 원태인과 10구 접전을 펼친 뒤 좌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때려 사자 군단의 전의를 무너뜨렸습니다. 김선빈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S 5차전에서도 불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선빈은 0대 3으로 뒤진 1회말 노아웃 1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이승현의 공에 맞아 사구로 출루했고, 이후 KIA는 나성범의 희생타로 한 점을 만회했습니다. 김선빈은 4회 좌전 안타를 쳤고, 3대 5로 뒤진 5회 1아웃 1, 3루에서 볼넷을 얻어내 베이스를 채웠습니다. KIA는 이후 상대 투수 폭투로 두 점을 얻어내 5대 5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KIA는 김선빈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7대 5로 누르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KS 우승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KS 5경기에서 타율 0.588(17타수 10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한 김선빈은 KS MVP 투표 99표 중 46표를 얻어 포수 김태군(45표)을 한 표 차로 제치고 선수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KS MVP로 선정된 김선빈은 부상으로 기아자동차 EV6와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제임스 네일은 6표, 최형우와 곽도규는 각각 1표씩 얻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