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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직격] 헌법가치 내던진 조희대 vs 李 파기환송 긁힌 것 이제 와 복수 [뉴스직격]  헌법가치 내던진 조희대  vs  李 파기환송 긁힌 것 이제 와 복수 등록일2025.09.16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곽규택, 송언석에 이은 '망언 2'…나가도 너무 나갔다 곽규택, 박지원에 망언…모르고 한 것 같지 않아 양당 간사 역할 매우 중요…간사 재판 시 압박받을 수도 국힘, 지금이라도 '나경원 간사 추천' 바로잡길 왜 굳이 국민 비판 받으며 무리하게 나경원 선임하려 하나 나경원, '1심 선고' 유죄 확실…국힘, 빨리 타 의원 간사 추천해야 '조희대 탄핵'? 당론은 아니지만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어 조희대, 전원합의체 9일 만에 선고…전세계 사법 역사상 없는 일 조희대,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졸속 재판한 이력 있어 국힘 '李 탄핵 검토'?…위헌정당 요건 하나 추가한 셈 조희대, 헌법 가치를 스스로 쓰레기통에 내던져 '조희대 코트' 계속되면 사법부에도 좋지 않아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곽규택, 박지원에 바로 사과하면 좋았을 것…정말 모른 듯 재판 중이라 간사 안 된다? 장동혁 간사일 때도 재판중이었어 '4선 간사' 박범계 '내가 길 잘못 닦았네' 얘기하기도 민주당의 '나경원 간사' 일방적 부결에 유감 나경원 '국회 패스트트랙' 구형…굳이 이 시기에? 李대통령, '유죄 취지 파기 환송' 때 긁힌 후 복수하는 듯 9일 만에 충분히 전원합의체 검토 가능해 '조희대 사퇴' 정청래, 강성지지층 주장 대변한 것 '조희대 사퇴' 주장 차례로 나와…정청래·추미애·강유정 삼위일체 與, 대법원장 흔들기 계속…삼권분립 무시하고 있어 강유정 사퇴해야…'오독'이라며 기자 탓해 대통령실, '조희대 사퇴' 여론 안 좋자 한 발 물러난 것 [손석민 SBS 논설위원] '나경원 간사 선임' 10명 표결해 부결 與, '내란 옹호 전력' 인물들 일관적으로 비판하고 있어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 (FM 103.5 MHz 17:00 ~ 18:00) ■ 일자 : 2025년 9월 16일 (화) ■ 진행 : 주영진 SBS앵커 ■ 출연 :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손석민 SBS 논설위원 ▷주영진: &<주영진의 뉴스직격&> 다시 돌아왔습니다. 세 분 유튜브로 보고 계시는 분들은 이미 확인하셨을 텐데요. 더불어민주당의 이용우 의원, 국민의힘의 김소희 의원, SBS 보도국의 손석민 논설위원 나와 있어요, 세 분 어서 오십시오. ▶다같이: 안녕하세요. ▷주영진: 세 분께 질문드리기 전에 오늘은 국회 법사위가 하루 종일 시끄러웠습니다. 시끄러운 이유가 나경원 의원의 국민의힘 간사, 결국 민주당 의원들 주도로 부결이 됐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각 당의 간사는 각 당이 추천하면 그냥 뽑아주는 게 관례 아니었느냐면서 표결 불참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이 고성으로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7년 전에 사별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을 향해서 '사모님 뭐 하세요'라고 고성으로 질문을 했다가 '돌아가셨습니다'라는 대답이 나왔고요. 민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번 들어볼까요? (곽규택 의원, 박지원 의원 영상) ▷주영진: 법사위가 요즘 보면 법을 다루는 법안을 다루는 상임위라기보다는 여야 의원들이 나경원 의원이 간사로 추천이 되고 나서부터는 아예 법사위 열리는 날은 뭔가 싸우기로 작정하고 나오는 듯한 느낌이 좀 들어요. ▶손석민: 감정의 증폭이 거의 극에 달하는 것 같아요. 보면 사실 양당의 면면들이 정말 좀 대표적인 화력, 포병을 넘어서 진짜 로켓포처럼 그런 분들이 다 포진해 있죠. ▷주영진: 법사위에 완전히 집중시켰다고 봐야죠, 양당이 다. ▶손석민: 추미애 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오고 나서요. ▷주영진: 6선 의원, 최다선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맡은 것 자체가 또 이례적이고요. ▶손석민: 그다음에 5선, 이미 원내대표까지 한 나경원 의원이 간사로 오는 것도 이례적이었고 그 이후에 유명한 초선은 가만히 있어 발언이 나오고 그러면서 양당 의원들이 지금은 거기에 대해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까지 정말 이렇게 센 상임위가 있었나? 예전에 보면 교육위가 한참 시끄러웠거든요. 교육위가 한번 시작되면 법안 통과가 거의 회기 중에 되지 않을 정도로 다툼이 많았는데 법사위는 그 이상의 이상. 생각할 수 있는 이상인 것 같습니다. ▷주영진: 상임위가 열리면 원래 또 계속 여야 의원들이 충돌하는 곳이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인가요? 최민희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김현 의원이 있고 박정훈 의원이 있고. 여기도 매일 싸웠는데 법사위가 많이 싸우는데 문제는 곽규택 의원은 오늘 질문은 순간적으로 나경원 의원의 남편이 법원장인데 법사위 오면 되겠느냐는 박지원 의원의 지지에 항의하기 위해서 나온 이야기이긴 하지만 깜빡했다고 하더라도 좀 큰 실수 아니었나 싶은데 이것은 국민의힘 김소희 의원님께 먼저 여쭤봐야겠네요. ▶김소희: 그러니까 모르셨던 것 같고요. 모르셨더라도 나중에 사과를 하셨다고 했는데요. ▷주영진: 바로 답변을 했잖아요, 돌아가셨다고. ▶김소희: 그 답변을 듣고 그때 바로 '몰랐습니다. 먼저 사과드립니다' 발언을 하셨으면 훨씬 더 전달력이 있었을 텐데 저 상황은 조금 나중에 사과를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것은 좀 아쉬운데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 자체를 먼저 좀 보셔야죠. 왜 간사 선임에 대해서 민주당이 하지 말라, 해라. 이런 것 정말 당이 할 수 있는, 간사 선임은 당의 권리입니다. 근데 이거를 애초에 내가 나경원 싫어라고 찍고 나서 간사를 선임하라 마라 이러고 오늘 또 구형됐다는 이유로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간사 부결시켰잖아요. 정말 저는 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여기에서 벌어진 일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발언들은 조금 바로 사과하셨으면 괜찮았을 텐데요. ▷주영진: 거기에 집중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김소희: 박지원 의원께서 먼저 남편 얘기를 하셔 가지고요. ▷주영진: 어떻게 보셨어요? ▶이용우: 송언석 원내대표 망언에 이은 망언 2이고요. 모르고 한 것 같지 않습니다. 저렇게 박지원 의원께서 답변하고 나서 그렇죠, 이렇게 나오거든요. ▷주영진: 그러시면 안 되는 거예요, 또 이런 얘기까지. ▶이용우: 알고 한 것 같고요. 만약에 그렇다고 하면 정말 있을 수 없는 망언을 한 거고요. 곽규택 의원이 한두 번은 아닌 것 같아요, 보면. 그래서 정말 나가도 너무 나갔다 이런 말씀드리고 간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김 의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진행이 되는데 이해 충돌 사안이 너무 심합니다. 애초에 국민의힘 차원에서 또는 나경원 의원 차원에서 오면 안 됐어요. 와서 사달을 만들고 또 국민의 대표기관 입장에서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구조거든요.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당사자가 법원을 관장하고 있는 법사위에 와서 굉장한 이해 충돌 사안입니다. 스스로 회피를 하거나 국민의힘이 애초에 거기에 간사로 배치를 하면 안 됐죠. ▷주영진: 참 이게 여당과 야당의 주장이 이렇게 충돌하고 있는데 일단 저희가 처음 들려드린 곽규택 의원이 그때 바로 사과하지 않고 뒤늦게 사과를 하긴 했다고 합니다. 이 화면 &<미디어몽구&>가 촬영한 화면을 저희가 확인을 해서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거고요. 라디오로 들으신 분들은 목소리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법사위 영상) ▷주영진: 곽규택 의원이 상임위가 잠시 중단된 사이에 박지원 의원을 찾아와서 '몰랐습니다. 정말 몰랐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박지원 의원과 악수를 하고 돌아서다가 민주당의 박균택 의원을 향해서 '나 정말 몰랐어요'라고 다시 한번 하는. ▶김소희: 몰랐던 것 같아요. 모르셨던 것 같아요. ▷주영진: 그러면 이 장면 이것은 법사위에서 여야 의원들 간의 신경전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장면이어서 여러분께 먼저 말씀을 드렸고요. 나경원 의원 법사위 간사 이 부분은 저희가 차례차례 한번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이 잠깐 먼저 이야기를 하셨는데 먼저 무소속 최혁진 의원이 나경원 의원은 법사위 간사를 하면 안 된다. 최혁진 의원 얘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최혁진 의원 영상) ▷주영진: 무소속 최혁진 의원 법사위가 워낙 여야가 충돌하는 장이기는 합니다만 이러다 보니까는 법사위에 배치된 초선 의원님들 이렇게 목소리 자꾸 높이시게 되는 것 같아서 그것도 좀 그렇다는 생각. 이게 정중한 톤으로 얼마든지 자신의 목소리를 이야기할 수 있는데 법사위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 것 같아요. ▶김소희: 다 소리 지르신 것 같아요. ▷주영진: 최혁진 의원이 무소속으로 돼 있는데 아마 민주당 위성정당으로 추천이 돼서 공천을 받아서 비례대표를 승계를 받았는데 아마도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우리 당으로 돌아와야 된다, 우리가 추천한 사람이다 그랬더니 본인이 안 가겠다. 민주당에서 아마 제명을 해서 의원직은 유지하고 기본소득당으로 가지 않고 무소속으로 있는 최혁진 의원으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만약에 틀리면 제가 또 확인해서 수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랬더니 나경원 의원 본인이 또 법사위에서 당연히 자기 얘기했겠죠. 이 얘기 들어보고 나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영상) ▷주영진: 나경원 의원과 추미애 위원장이 저렇게 충돌을 했어요. 손석민 위원, 결과적으로 나경원 의원의 간사 선임 안건은 표결에서 부결됐다고요? ▶손석민: 부결이 됐죠. ▷주영진: 10대 0. ▶손석민: 사실 아까 김 의원님이 말씀하셨지만 두 분이 더 전문가시니까 짧게 제가 설명을 드리면 국회법의 50조에 보면 간사에 관한 규정이 있어요. 상임위에서는 간사를 두는데 각 교섭단체가 호선으로 하고 그걸 본회의에 보고한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호선이라는 것은 서로 선출한다는 말인데 전례적으로 봤을 때 관행적으로 각 교섭단체에서 우리가 이 사람으로 하면 좋겠다고 하면 대체로 이의 있습니까라고 하면 '이의 없습니다' 하고 정리가 됐던 거였는데 이번에 안건으로 표결까지 가서 국민의힘은 표결 전에 퇴장을 했고 민주당과 다른 야당 소속 의원들 열 분이 표결을 해서 무기명 인사에 관한 사안이니까 이렇게 해서 부결이 됐죠. 부결이 됐고 예전 사례를 보면 두 가지 유사한 사례, 국회 선례집을 찾아봤는데 똑같은 사례는 없고요. 2020년에 그때 국토위였을 겁니다. 국토위에서 그때 국민의힘 이현승 의원이 간사로 선출되게끔 해달라고 했는데 민주당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고 하면서 부적절하다고 했는데 그때 진선미 국토위원장이 의견은 충분히 알겠지만 그래도 간사 선출은 각 교섭단체에서 관행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그대로 그냥 진행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한 사례가 있고요. 또 하나는 보면 이것도 이례적인데요. ▷주영진: 어떤 사람입니까? ▶손석민: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 그때 윤호중 원내대표가, ▷주영진: 지금 행정안전부 장관이죠. ▶손석민: 법사위원장이었는데 그때 회의 진행을 못 한다고 하고 백혜련 의원이 간사로 회의 진행을 하겠다고 하니까 이것은 야당인 국민의힘에서 부적절하다면서 표결을 했는데 그때는 간사로서 가결이 돼서 진행한 사례가 있어요. 두 가지 유사 사례가 있는데 이번 건은 전례를 찾기 힘든 걸로 보입니다. ▶김소희: 선별적인 것 같습니다. ▷주영진: 어쨌든 간에 민주당도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과거 문재인 정부 때와는 좀 다르게 국회를 운영하겠다. 우리가 목표로 했던 입법들은 하겠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기에 옳지 않다고 하는 그런 관행들은 관행이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법대로 하겠다, 국회법대로 하겠다 이런 것 같은데 국민의힘 쪽에서는 왜 이제 와서? ▶김소희: 그렇죠. 왜냐하면, 재판 중인 분이 어떻게 법사위 간사를 맡냐 이렇게 했는데 그렇게 따지면 장동혁 대표도 간사 맡을 때 재판 중이었거든요. 그때는 오히려 여당 의원들께서 선거법이야 뭐 하면서 약간 감싸주는 분위기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추미애 위원장님이 나경원 간사가 너무 싫으신 것 같아요. ▷주영진: 추미애 위원장만 싫어하시는 걸까요? ▶김소희: 전부 다 싫어하시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아서 그래서 너무 선별적이지 않을까요? ▷주영진: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의원 법사위 간사 참 용단을 내렸다. 5선 의원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이렇게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까? ▶김소희: 초반에 연찬회 때 손을 좀 드시긴 했는데 제가 그 연찬회 때 또 우연치 않게 박범계 의원님이랑 같은 자리를 하게 됐는데 박범계 의원님이 우스갯소리로 내가 길을 너무 잘못 닦았네. 4선으로 간사에서 다음에 이어서 나경원 의원이 5선으로 간사를 하네 이렇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씀해 주셨는데 했는데. ▷주영진: 어느 연찬회였는데 박범계 의원하고? ▶김소희: 저희가 연찬회 장소가 인천하고 가까웠어요. 그래서 뒷풀이 자리에서 여야가 거기서 협치를 잠깐했었습니다. ▷주영진: 거기서 협치하셨습니까, 밤에? ▶김소희: 그랬는데 그래서 저희는 워낙 추미애 위원장이 좀 강력하시다 생각하니까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보통 간사 자리는 그렇게 다선 의원이 안 하시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박수를 쳐드렸었죠. ▷주영진: 민주당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일단 뭐 이유가 뭡니까? 아까 잠깐 말씀하셨는데 어느 게 정말 더 중요한 이유인 거예요? 내란 옹호 행위를 보여왔다는 것이 중요합니까? 아니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징역 2년 구형받았는데 이해 충돌 아니냐 이게 큰 겁니까? ▶이용우: 보통 간사 자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보셔야 되는데요. 대체적으로 상임위에서는 위원장이 회의를 다 진행하고 주도하는 것 같지만 실제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양당 간사들입니다. 그래서 간사들이 사전에 긴밀하게 여러 가지 법안이든 현안이든 예를 들면, 청문회를 하든 공청회를 하든 일정, 내용, 계획 이런 것들을 사전에 다 교통정리하고 위원장한테 협의가 된 부분들을 확인하면 그때 회의 열어서 진행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간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요. 그러다 보니까 간사가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 실제로도. 그런데 법사위라는 공간이 법원행정처를 포함해서 법원을 전체적으로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는 상임위지 않습니까? 그러면 간사 입장에서는 피감기관들에 대해서 상당한 우월적 지위에서 뭔가 목소리를 낼 수가 있어요. 반대로 얘기하면 피감기관 입장에서는 간사의 목소리나 의견에 대해서 상당 부분 신경을 쓰고 심지어는 눈치를 많이 봐야 되는 입장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하에서 지금 재판을 받고 있고 재판이 막바지 단계에 있고 선고를 앞두고 있고 또 필요하면 항소가 된다고 하면 항소심 재판부는 법사위 간사를 대상으로 재판을 진행해야 되는 상황들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애초에 국민의힘이나 나경원 의원께서 회피를 하고 피했으면 좋았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한편으로는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체포하는 과정 속에서, 일련의 과정 속에서 했던 행태라든지 발언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을 보면 국민들께서 상당 부분 공감을 하기 어려울 뿐만이 아니고 굉장히 우려하는 지점이 있고 적절하지도 않다는 차원에서 간사에 대해서 흔한 일은 아니지만 이것까지는 좀 너무 나아간 것 아니냐고 해서 좀 제동을 건 거고요.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이 좀 바로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주영진: 이런 상황이 되면 국민의힘은 어떡합니까? 나경원 의원 간사 선임이 부결됐어요. 그런데 우리는 그래도 나경원이야, 우리 법사위 간사 나경원 의원 추천하고 이렇게 가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김소희: 이 상태에서 물러서는 것 자체가 좀 저는 아닌 것 같고 다시 설득을 하거나 얘기를 하거나 진행을 해야겠죠. 너무 일방적으로 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좀 유감을 표하고요. ▷주영진: 그럼 도돌이표가 되는 겁니까, 어떻게 됩니까? ▶김소희: 그런데 워낙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하고 계시는 일들이 좀 많아 가지고 여기서 밀리면 저희는 다 계속 진짜 힘이 없구나 이런 모습밖에 보여드릴 수 있는 게 없어 가지고 이것은 좀 아닌 것 같고요. 그리고 '패스트트랙' 관련해 가지고 구형 나온 것도 시기가 왜 이 시기일까 하는 그런 지점도 있고 애초에 기소되지 말아야 될 것들에 대해서 기소가 됐고 그리고 윤석열 정부 때도 할 수도 있었는데 이 시기에 구형이 나와가지고 우리 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현역 의원이 한 다섯 분 정도 계시더라고요. ▷주영진: 황교안 전 대표도 이번에 약간 흠집내기도 시작되고 있어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계속 싸워야죠. ` ▶이용우: 재판 지연은 사실 피고인들이 이러저러한 것들로 인해서 지연된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김소희: 재판 지연은 있고 민주당 측이 더 많이 했어요. ▶이용우: 그러니까 이 건에서 말씀하시니까 제가 말씀드린 거고 그다음에 재판이라고 하는 게 공정한 것도 중요하지만 공정하게 보이는 외관도 매우 중요하거든요. 만약에 나경원 의원께서 법사위 간사를 그렇게 고집을 해가지고 실제로 됐다고 치고 그 상황에서 1심 판결 선고가 났어요. 선고 유무죄 여부와 선고 형량 여하에 따라서 국민들께서 때로는 법원에 대해서 또는 나경원 간사 본인에 대해서 과연 이게 공정하게 진행된 거냐고 하는 의구심을 분명히 가질 겁니다, 어떤 결과에 따라서든. 그렇다고 하면 굳이 그런 방식으로까지 하면서 아까 김 의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적으로는 간사면 재선 의원들이 보통 하는 자리거든요. 국민의힘의 훌륭한 재선 의원들 있으시면 그렇게 하시면 되는데 당장 피고인으로 재판받고 있는 직접적인 이해 충돌 당사자를 굳이 이렇게 무리하게 가면서까지 국민적 비판을 받아가면서까지 하는 게 오히려 더 의심을 증폭시키는 거거든요. ▷주영진: 두 분 얘기 듣다 보니까 제가 드는 생각도 우리 청취자분들 드는 생각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러니까 왜? 여기서 우리가 양측의 주장을 다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럼 어떻게 해?, 어떻게 이걸 해결할 거냐.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나경원 의원 야당 간사 선임 안건이 부결되는 것을 선언하는 것, 이 장면도 한번 보고 저희의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해보겠습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 영상) ▷주영진: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그럼 손석민 위원이 우리 청취자분들 궁금증. 국민의힘은 그대로 나경원 의원 다시 추천하고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추미애 위원장이 안건을 표결에 부쳐서 부결시키고. 그런데 원래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의사일정 이런 것들 법안을 처리하려거나 어떤 안건들을 다루거나 이런 것 하면 다 간사가 있어야 법사위의 일정들이 잡힌 것 아닙니까? 그런데 국민의힘 간사가 없으면 법사위가 열리긴 열려도 뭔가 이렇게 하기가 어려운 상황일 것 같은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지 않는 한 어떻습니까? ▶손석민: 지금 민주당에서 제기하는 이슈에 대해서 좀 교집합을 이렇게 모아보면 전체적으로 내란 사태. 비상계엄과 관련해서 국회도 마찬가지고 사법부도 마찬가지고 관련해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부분에 좀 활력이 집중되고 있는 것 같아요, 보면. 조희대 대법원장도 마찬가지고 지귀연 판사도 마찬가지고 나경원 의원이 법사위에 왔을 때 처음에 민주당이 일관되게 이야기를 했던 것. 오늘 정청래 대표도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내란을 옹호했던 전력이 있지 않냐. 민주당은 일관되게 이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이후 내란 사태에 대한 문제 제기를 계속해서 함으로써 입법부로서, 그리고 집권 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 틀림없이 있는 것 같고요. 그 지점에서 실정법상, 아니면 국회 관행상의 문제는 사소한 게 아니냐. 따라서 그동안의 국회의 관행 또는 관례대로 하면 사실 저도 정치부 기자하면서 처음 배운 게 국회에서는 법보다 우선하는 게 합의다. 합의보다 우선하는 게 국민 감정이다. 예전에 우스갯소리처럼 선배들한테 그렇게 했는데 합의라든지 이런 부분이 통상적으로 가동되기는 어렵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주영진: 계속 제가 찾아본 게 이게 사실 간사라는 표현이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데 이게 일본식 표현이고 아마 총무도 일본식 표현일 거예요. 그런데 이게 우리말로 정착이 돼서 그냥 쓰긴 쓰는데 언제 한번 좋은 표현이 나오면 대체를 하는 게 어떨까. 우리 국회의원들이 그런 얘기를 그런 얘기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소희: 적극 공감합니다. ▷주영진: 이게 사실 일본 정부 우리가 흔히 할 때 자민당 간사장 이런 표현을 쓰지 않습니까? ▶김소희: 그러니까요. ▷주영진: 그래서 간사, 총무 이 부분 한번 좀 대체할 수 있는 우리말로 하면 우리 국민들이. 제가 좀 찾아봤더니 마당지기, 줏대잡이, 중심을 잡는 사람 이런 표현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좀... 법사위 마당지기 자리를 놓고 한번 오늘 해 볼까요? ▶김소희: 말씀 주셨던 것처럼 빨리 간사 선임이 되든 아니면 유지를 하시든 돼야 되는데 위원님께서 말씀주셨던 합의가 없어진 지는 좀 오래됐고요. 너무 일방적이셨어요. 계속 일방통행하고 계셔가지고 저희의 의견은 다 계속 무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래서 잘 이번에는 좀 합의를 해가지고 새로 뽑으시든 아니면 계속 유지하시던 그 내용이 돼서 어쨌든 최종으로 법안을 통과시킨 장소 아닙니까? 지금 많은 법안들이 밀려 있으니까 좀 원만히 좀 해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주영진: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것은 나경원 의원을 국민의힘이 추천하고 그 사이에 뭔가 물밑 협상 같은 게 있어서 나경원 의원이 뭔가 민주당이 원하는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거나 나중에 이게 11월인가 선거 일정이 잡혔잖아요. 그것에 따라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하고서 간사로 선임이 되는 건지, 아니면 국민의힘이 좀 고민하다가 한 번 정도 더 하고 안 된다고 한다면 물러서는 게 아니라 아예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할 수도 있지만은 그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다른 의원을 내세운다든가 이 방법뿐이 없는 건데 어떻게 보세요? ▶이용우: 국민의힘에서 더 좋은 의원분을 간사로 빨리 지정을 하는 게 맞을 것 같고요. 만약에 상황을 좀 보면 1심 선고가 나면 저는 유죄 판결이 선고될 거라고 확신하는데 그렇다고 하면 국민적인 공감을 더 얻기가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특히나 이 사건 자체가 국회 의사진행을 정면으로 물리력을 동원해서 방해했던 사건인데 간사라고 하면 국회 의사진행을 원활하게 해야 될 아주 중요한 책무를 가진 자리인데 안 맞거든요, 여러 가지로. 그래서 국민들의 어떤 시각에서 보더라도 1심 판결 선고 나면 더더욱 아마 입지가 더 좁아질 것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 속에서 빠르게 국민의힘이 재정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영진: 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 나경원 의원의 간사 선임 안건 민주당 주도로 부결됐다는 소식.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 고성의 설전이 계속해서 오갔다는 소식 여러분께 전해드렸습니다. 법사위는 처음 표현 드린 것처럼 요즘은 법안을 다루는 상임위원회가 아니라 여야 의원들이 아예 싸우기로 작정하고 나온 일종의 격투장 같다는 생각을 많은 분들이 하실 것 같은데 오늘 염장원 님이 국회가 아니라 싸움판이에요. 의사당을 경기장으로 바꾸세요. 이게 사실 이게 전부는 아닌데 법사위가 워낙 대표적인 상임위원회다 보니까 강인규 님 정치인들이 매번 이러네요. 정권만 바뀌면 간사하게. 문정수 님 민주당도 이재명 대통령 의견대로 야당에게 먼저 다가가고 들어주고 협치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민주당 의원님들 이런 얘기도 좀 귀 기울여 좀 들어주셨으면 하는 생각. 여당으로서 먼저 양보 좀 해 달라 이런 의견도 있고요. 오성남이 제발 당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싸우지 말고 일해 주세요. 이것은 여야 모두에게 하는 건데. 국민의힘 의원들, 국민의힘에 대한 당부의 말 있으면 한번 찾아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 이러지 말고 다른 의원으로 바꿔주세요. 이런 의견이 올라오는지 그것도 한번 올라오는 대로 여러분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다룰 다음 소식은 어제 제가 집중적으로 전해드렸는데 민주당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가 나왔고요. 박지원 의원이 사실 오늘 오전에 SNS에 글을 올렸는데 사퇴해야 한다는 얘기를 가장 먼저 한 사람이 자기다. 지난번에 법원행정처장이 국회에 나왔을 때 자기가 가장 먼저 질의 과정을 통해서 사퇴를 해야 법원이 산다는 얘기를 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어쨌든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SNS 글, 그리고 정청래 원내대표의 어제 아침 회의 발언. 그러면서 민주당이 계속해서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고요. 이 목소리는 오늘도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CBS 라디오에 출연한 민주당 박상혁 의원의 얘기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박상혁 의원 영상) ▷주영진: 박상혁 의원이 원내소통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모양인데요. 박상혁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정청래 대표가 회의에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이게 민주당의 공식 입장인가? 그런데 이게 당론으로 확정된 것은 아닌 것 같고 그런데 계속해서 당직을 맡고 있는 의원들이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이것은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 겁니까? 어느 정도 무게를 갖고 받아들여야 되는 거죠? ▶이용우: 당론은 아니지만 당 대표를 포함해서 주요 직위에 있는 분들께서 이 발언을 연이어 하고 있고 그만큼 굉장히 심각하게 상황을 보고 있는 것 같고요. 그만큼 당에는 이런 인식들이 좀 많이 저변에 깔려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고요. 사실은 저는 더 세게 얘기한 적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시간을 조금만 돌이켜 보시면 대법원에서 소위 조희대 코트가 전합 판결을 하나 선고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전원합의체 판결을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해서 선고합니다. 전원합의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중대하고 좀 여러 가지 꼼꼼하게 뜯어볼 사건을 보통 회부하는 게 일반적이고요. 시간이 보통은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여기서 오래라고 하는 것은 때에 따라서는 수년씩 걸립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나라 사법 역사에, 전 세계 사법 역사에 없었을 겁니다. 전원합의체 사건을 단 9일 만에. 제가 그래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재판을 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주영진: 그 의심이 그게 정말 강한 것 같아요. ▶이용우: 단순한 시간의 문제가 아니고요. 명백하게 법관들의 권한을 침해했다고 저는 봅니다. 왜냐? ▷주영진: 조희대 대법원장이 전원합의체에 회부하면서 9일 만에 판결한 것. ▶이용우: 전원합의체 판결을 주도하는 것은 대법원장이거든요. 심판권을 침해했다고 보는 이유는 9일 만에 판결 선고를 하려면 사건 기록에 대한 검토들을 이미 했어야 되거든요. 9일 동안에 다 했다? 이것 아닙니다. 9일 만에 할 수가 없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데 그전부터 만약에 전원합의체 대법관들이 다 사건기록을 검토하고 나름대로의 심증을 형성해 나가고 그런 것들을 본격적으로 만나서 합의 기일이라고 하죠. 두 차례 합의 기일을 아주 저는 졸속적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해서 결론을 내렸어요. 그리고 판결문을 며칠 만에 써냅니다. 과연 이게 9일 안에 다 진행됐을까? 저는 그렇게 보지 않고요. 만약에 그렇다고 하면 배당이 되기 전에 또는 전원합의체에 회부되기 전에 심판권이 없는 대법관들에 의해서 사건이 심리되고 심증이 형성되고 사건의 진도가 나갔다. 이것은 명백하게 법원조직법이라든지 이런 법에 위배되는 사항이고요. 헌법에 위배되는 사항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때 당시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된다. 근데 그게 지금 다 유야무야 됐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정말 가장 강력한 대권 후보 이것 다 빼고요. 이런 기본적인 법 절차와 헌법과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이런 권한들을 침해하는 강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사건에 대해서 그냥 다 묻어두고 넘어가면 다음에도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데 진실은 밝혀야 된다라는 그런 강한 요구들이 많습니다. 그런 속에서 그 이후의 내란 재판 일련의 과정에서 조희대 코트가 과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실효적인, 실질적인 조치를 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아요. 쌓이고 쌓인 겁니다. ▷주영진: 조희대 대법원장의 이재명 대통령 야당 후보 시절에 선거법 위반 사건. 아주 전광석화처럼 빨리 유죄를 ▶이용우: 번갯불에 콩 구워 먹기. ▷주영진: 파기환송한 것. 그리고 지귀연 부장판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날짜. 날수로 계산을 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시간으로 계산해서 석방했던 것, 그리고 특검의 수사 과정에서 구속영장이 몇 차례 기각되는 사례가 있었던 것 이런 것들이 일련의 조희대 대법원장 체제의 법원 내부에서 뭔가 역사의 흐름을 바꾸려고 하는 이런 시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 다분히 정황상 볼 때 충분히 그럴 만하다, 민주당은 그래서 대법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갑자기 갑자기 목소리를 높인 거죠. 그동안 대선 이후에 좀 조용히 있었는데, 그렇죠? ▶김소희: 대선 때는 탄핵까지도 말씀하셨다가 탄핵 꺼냈다가 여론이 안 좋아지니까 슬그머니 내려놨다가 이제 다시 사퇴 얘기하시다가 탄핵도 다시 꺼내시는 것 같아요. 근데 전원합의체 관련해 가지고 저렇게 의구심 있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9일 만에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꽤 계세요. 저는 저렇게 의구심을 갖고 문제가 있다고 계속 만드는 게 여당의 강성 지지층들의 생각이 아닌가. 그 생각을 가지고 정청래 대표가 그걸 대변해서 말씀하고 계시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조희대 대법관을 계속 흔들고 계시죠. 대법원장은 계속 흔들고 계시고 사법부 흔들기는 이것뿐만 아니라 내란 전담 재판부. ▷주영진: 내란특별재판부에서 내란전담재판부로 살짝 표현이 바뀌긴 했죠. ▶김소희: 그 표현도 여론이 별로니까 전담으로 바꾸고 계속 전담 관련된 재판부 얘기가 나오고, 그러니까 어쨌든 사법부까지 다 흔들어 보겠다 얘기해서 삼권 분립이 우리나라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인데 이것을 무시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또 100일 기자회견 할 때 권력의 서열까지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삼권 분립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기 때문에 어떤 권력을 잡더라도 이것은 지켜달라는 취지로 얘기를 우리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는 그 부분에 대해서 권력 서열을 말씀하셨어요. 그것은 정말 권력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에 대해서 방지하기 위한 부분인데 대통령께서 나서서 이렇게 초등학생도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 반대되는 말씀을 하신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고요.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을 봤을 때 이게 그때 유죄 취지 파기 환송했을 때 이미 긁히셔가지고 생각을 가지고 대선 앞두고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으니까 지금 복수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법부를 대상으로요. ▷주영진: 조희대 대법원장이나 대법관, 법원에서 어떤 반응들은 없어요? 이 정도면 법원 어디 일선 판사들의 내부 통신망이라든가 이런 데서도 얼마든지 얘기가 나올 법한데 일부 언론에서는 판사들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서 이 정도 사안이면 대법원장이 중심 잡고 버텨줘야 한다 이런 요구가 있다는 기사를 제가 보긴 했는데 대법원장이 별 얘기를 안 했어요. ▶손석민: 11일 날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사법부에 대한 일단 선출 권력과 임명된 권력에 대해서 언급을 했고 그다음 날 12일 날 전국 법원장 회의에서 법원은 내부적으로 개혁을 해야 되지만 헌법이 부여한 역할을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사법부 독립이 중요하다면서 입법부, 특히 민주당 주도의 사법 개혁에 대해서 숙의를 요구하는 이런 모양새가 갖춰지면서. ▷주영진: 그때 대법원장이 출근길에 기자들한테 이야기를 했었죠. ▶손석민: 짧게 요약하면 그런 취지인데 그 이후에 정청래 대표, 추미애 법사위원장 해서 사실 십자포화가 이루어진 거죠. 어제 퇴근길에 조희대 대법원장이 기자들 앞에 모습은 비췄는데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근데 오늘은 이렇게까지 한 번 공세가 점증이 되니까 오늘은 과연 그러면 입장을 밝히실 게 없냐 했더니만 오늘은 일정상도 그렇고 해서 아예 노출되지 않는 방향으로 퇴근을 하겠다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내부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법부는 사법부의 일을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사법부 내부에 이야기를 했다는 부분도 있고 또 대법원 입장에서는 정치권에서의 대응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로 일단은 오늘까지는 진행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법관 내부적으로는 전체의 의견인지 알 수는 없으나 양론이 있는 것 같고요. 하나는 삼권 분립. 사법부 독립에 있어서 결정적인 침해를 가져오는 거기 때문에 대법원장이 버텨야 된다는 이야기도 있고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상황이 오게 된 데는 사법부 내부적으로 숙고할 부분도 틀림없이 있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확인은 됩니다. ▷주영진: 방금 올라온 거 보니까 정욱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가 '부족원은 되지 않겠다. 무조건 법원편 들지 않겠다, 내가 판사지만.' 그런 취지인 것 같고요. 사법 독립은 지켜져야 한다. 지금이 독립을 주장할 시점인 것도 맞다. 그런데 정말 사법부는 일방적으로 독립을 위협받는 순수하고 무고한 피해자인가? 법원 내부에서도 이런 양면적인 시각을 가지면서 고민하고 있는 판사도 있는 것 같고요. ▶손석민: 예전에 대선 직전에 말씀하신 5월 1일이죠. 파기환송심 때도 법원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렸죠. ▷주영진: 이것과 관련해서 내란 담재판부 질문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당시에 아까 권력 서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대통령실에서는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국민이 가장 위에 있는 분들이라는 걸 강조한다. 그게 그 원칙을 강조한 발언이지 굳이 서열을 따지자 이런 취지의 발언은 아니었다고 하고 오늘도 세종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공직자는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사람이지 그런데 그 권력을 마치 자기 것인냥 착각해서는 안 된다. 다시 한번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말이죠. 강유정 대변인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원칙적 공감이라는 표현. 결국 급기야 어제 2차 브리핑까지 추가 해명 브리핑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 있었는데 오늘 우상호 정무수석이 대통령 출입 기자들 만나 가지고 추가로 또 설명을 했다면서요? ▶김소희: '논의한 바 없다. ' ▶이용우: '논의한 바도 없고 논의할 계획도 없다'고 굵게 밑줄을 그었고요. ▷주영진: 저 얘기는 뭡니까? 강유정 대변인은 어제 그것은 사고다? ▶김소희: 이쯤 되면 강유정 대변인은 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처음에는 이 얘기를 해 놓고 나중에 이것 오보라고 기자 탓을 했어요. ▷주영진: 오독이라고 했죠. ▶김소희: 그래서 그래서 기자들이 반발을 하니까 다시 발언을 달리 표현을 했거든요. 근데 강유정 대변인 이런 건이 몇 건 있잖아요. ▶이용우: 글쎄요. 제가 전문을 읽어보면 분명하게 얘기한 취지가 확인이 되거든요.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촉구, 사퇴 요구가 나오는 배경에 대한 원칙적 공감을 표현한 거지 사퇴 그 자체를 두고 얘기한 부분은 아니다. ▷주영진: 특별한 입장이 있는 것은 아닌데 이게 원래는 핵심적인 답변이었는데 그 뒷부분을 길게 얘기하면서 기자들은 잘 아실 거 아니에요? 기자들은 대통령실이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공감한다는 얘기. ▶김소희: 맞아요, 공감한다. ▶이용우: 그것은 어떻게 보면 전체적인 맥락들, 내용들을 보시면 아마 확인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게 잠깐 앞으로 돌아가면 물리적인 기록이 수만 페이지 제가 기억이 정확히 안 나는데 기록을 우리가 그때 당시에 그런 얘기했지 않습니까? 1시간에 몇 장을 읽어야 되고 1초에 몇 장을 읽어야 돼.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요. 제가 그래서 강한 합리적 의혹을 제기하는 거고요. 그다음 두 번째는 삼권 분립, 사법부 독립 이게 그냥 각자가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놔두자라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견제와 균형을 기하자는 게 핵심이고요. 잘못이 있으면 잘못이 있는 대로 3부의 누군가가 견제를 하고 균형점을 찾아가야 되는 게 삼권 분립의 본질적인 내용이고 사법부 독립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 이런 게 있었습니까? 사법부 내에 고질적인 문제가 어떤 현안이 터졌을 때 소위 그때 당시에는 사법 파동이라고 규정을 했었죠,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저는 그 표현은 사법 민주화라고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9일 만에 전원합의체 판결 선고한 것에 대해서는요. 그때 당시에 일부 내부에 코트넷에 이 글들도 올라오게 했지만 저는 더 강력한 목소리가 나왔어야 된다. 그래야 자정 작용이 됐다. 근데 그것 없이 넘어갔거든요. 근데 지금에 와서는 사법부를 상대로 해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니 집단적으로 회의하고 이런 거다.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너무 조직적 관점으로만 접근하는 것 아닌가. 스스로의 자정 작용들은 상실된 것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주영진: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어제 강유정 대변인의 브리핑 이것을 기자들이 오보, 오독 표현은 기자들을 바보로 만드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도 하면서 동시에 이게 대통령실의 진짜 속내 아니냐, 대통령이 그렇다고 한다면 이거는 탄핵 사유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김소희 의원도 거기에 동의하시는 겁니까? ▶김소희: 실제로 너무 차례차례 나왔습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제일 먼저 언급하고 그다음에 정청래 대표가 이 얘기를 해서또 마치 에코 메아리를 받는 것처럼 하고. 그리고 대변인이 이런 뉘앙스로 얘기를 한 지점에 대해서는 세 분이 삼위일체인가? 다 짰나?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죠. ▶손석민: 날짜로 보면 13일 정청래 당 대표, 14일 일요일에 추미애 법사위원장. ▶김소희: 순서가 좀 바뀌었군요. 결국 삼위일체잖아요. 그래서 했는데 여론이 너무 안 좋으니까 저는 대통령실이 한 발 물러선 거라고 그렇게 해석이 됐고요. ▷주영진: 우상호 정무수석이 사실상 '진짜 아니다. 거취를 논의한 바도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어제 브리핑 파문을 오늘 진화하려고 직접 나선 거고요. ▶김소희: 아까 말씀주셨던 국민 감정, 국민 여론을 보시는 것 같긴 해요. 근데 그 앞단에 있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실제로 강성 지지층들이 요구하고 있는 사항들을 얘기하고 있는 것 같고 사법부 독립을 원하는 것들은 그쪽 말고 다른 쪽 국민들도 원합니다. 그리고 사법부가 지금까지 잘못한 거에 있어서는 자성의 목소리를 가지고 할 필요가 있다고 하지만 민주당이 권력을 가져왔다고 대법원장을 끌어내리고 재판이 마음대로 안 된다고 재판부 새로 만들고 이거것은 민주주의가 아니고 하시는 모든 말씀들이 저희는 그냥 '민주당주의' 같습니다. ▷주영진: '민주당주의' 같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관련해서 기자들에게 한 얘기가 있는데 이게 국민의힘이 정말로 무게를 갖고 추진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인 공세인지 한번 여러분들 들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 박성훈 대변인) ▷주영진: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우리 국민들이 탄핵이라는 말을 참 자주 듣는다. 근데 여기 앞에 꼭 넘으라는 말을 좀 붙이고 싶다는 생각은 드는데 이게 우리 정치권의 현실인데 근데 현실적으로 국민의힘이 탄핵을 추진한다고 해서 이게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제로잖아요. ▶김소희: 없죠. ▷주영진: 민주당은 어떻게 보세요, 저 이야기는? ▶이용우: 위헌정당 요건을 하나 더 추가하는 셈이고요.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은 헌법적 가치로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저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헌법적 가치를 스스로 쓰레기통에 내던졌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고요. 9일 만에 대선 직전에 역대 있을 수 없는 왜 굳이 그랬을까요? 저는 충분한 절차와 숙의과정을 거치면서 판결 선고해도 되는데 굳이 그렇게 전대미문의 세계적으로 있을 수 없는 그런 방식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사법부가 더 이상 정치적으로 중립돼 있지 않고 독립돼 있지 않다고 이미 평가는 끝났다고 생각을 하고요. 더 이상 '조희대 코트'가 계속 지속되는 게 사법부에도 도움이 안 되고 그렇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도 오히려 사퇴 촉구 글은 내부 부장판사가 코트넷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때 당시도, 지금도 더 많은 목소리들이 나오지 않는 게 아쉽다, 안타깝다 이런 생각입니다. ▷주영진: 알겠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 그런데 민주당은 사퇴를 한다면 좋겠지만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퇴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별로 없어 보이고요. 민주당이 대법원장 사퇴 요구, 내란 전담 재판부를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이게 법원에 대한 압박 실제로 한정애 의원인가요? 정책위원장인가요?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사실은 지귀연 부장 판사만, 재판장만 바꾼다면 우리도 굳이 이걸 무리해서 추진할 이유는 없다 이야기도 기자들에게 했던 것 같은데. ▶손석민: 전현희 최고위원. ▷주영진: 그럼 어떻습니까? 이것은 그냥 압박 차원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이용우: 압박이 아니고 정당한 요구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지귀연 판사의 재판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이미 다 무너졌습니다. 룸살롱 의혹 하나로도 저는 무너졌다고 보고요. 제가 만약에 법원행정처의 윤리감찰관이라면 일주일이면 그 진실을 다 파악합니다. 몇 개월 동안 고구마처럼 끌어안고 있거든요. 사법부가 왜 그럴까요? 오히려 만약에 문제가 없다고 하면 문제가 없는 대로 국민들한테 의혹을 빨리 해소시키고 재판부의 재판권에 대한 국민적 의혹들을 해소시키는 게 대법원의 할 일이거든요. 근데 그런 일도 안 하고 그냥 끌어안고 있어요. 의혹만 증폭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궐석 재판. 일반적인 형사 잡범들도 그렇게 재판 안 합니다. 끌고 와요. 왜? 형사재판의 기본 원칙은 피고인의 출석. 재적을 원칙으로 하는데 궐석 재판 다 열어주고 있거든요, 가장 중범죄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 일련의 과정들을 어떻게 수긍할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주영진: 특검이 끌어내려고 했는데도 결국은 실패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질문을 드리는 거죠. 법원에서 재판장이 강제 구인해라고 해서 구인장을 발부했을 때 상황이 달라질 것이냐. 법원의 구인장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러면 나가겠다고 할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한. 근데 물론 지귀연 부장판사가 왜 한 번도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았느냐 이 부분이 의아하시다는 얘기죠? ▶이용우: 봐주기 재판이다. ▶김소희: 룸살롱 의혹은 민주당이 제시한 의혹일 뿐이고요. 그걸 끌어안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고요. 사법의 정치화는 조희대 때보다는 김명수 대법원장 때가 저는 더 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정말 끝도 없고요. 그래서 사법부를 흔드는 것 자체가 이런 시도는 여론을 악화시킬 뿐이니까 그런 시도는 좀 자중을 하시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용우: 우리 김 의원님 말씀하셨으니까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해서 얘기하시면 대법원 앞에 가 가지고 현수막 들고 기자회견하면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던 국민의힘 할 말이 있을지.. ▷주영진: 어쨌든, 법원 내부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이 부분도 앞으로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오늘 김소희 의원이 평소와 다르게 많이 웃지 않으셨어요? ▶김소희: 답답하니깐요. ▷주영진: 국민의힘 관련해서 조금 자괴감이 느껴지는 그런 이야기들이 오늘 오가지 않아서 조금 덜 웃으셨나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김소희 의원님 웃으면서 하시는 거 많이 좋아하시는데요. 세 분 오늘 긴 시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
김준형 인터뷰 : 동맹의 현대화, 굉장히 나쁜 용어…함정이 있습니다 [스프] 김준형 인터뷰 :  동맹의 현대화, 굉장히 나쁜 용어…함정이 있습니다  [스프] 등록일2025.08.26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8월 26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이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의 김준형 의원님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준형 의원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도 변함없이 또 윤태곤 실장님 함께 합니다. 저희 스토브리그에는 처음 나오셔서요. 김준형 의원 : 왜 이제야 불러주셨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게요. 김준형 의원 : 감사합니다. 윤태곤 실장 : 좋을 때 오셨잖아요. 정유미 기자 : 진짜 오늘이 날이에요. 김준형 의원님과 스토브리그가 빨리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저희가 가볍게 '친바 타임'부터 시작을... 왜 긴장을 하세요. 국립외교원장 출신이시고 학자로 굉장히 오래 살아오셨는데 김준형 의원 : 제가 돌았나봐요. 정유미 기자 : 예? (웃음) 배지를 다신 지 한 1년 반이 다 돼 가는데요. 삶이 많이 달라졌어요? 김준형 의원 : 정말 거짓말하지 않고 제가 총선에 나가기로 하고 조국혁신당에 들어온 게 두 달? 한 달 전의 일이에요. 그전까지는 생각 안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 모든 일이 한두 달 사이에 일어난 거예요? 김준형 의원 : 네, 결정됐습니다. 정말 인생이 갑자기 변한 건데요. 그냥 농담이 아니고 '내가 왜 말년에 이러지?'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 지난 내란의 기간 동안에 나름대로 역사의 현장에서 도망가지 않고 국회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켰다는 게 좀 저로서는 보람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국회가 욕먹다가 지금처럼 상대적으로 사랑받는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민주주의의 보루라는 때 제가 국회의원을 하니 힘들지만 보람이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 근육을 키우셨다? 김준형 의원 : 아직 그런 생각은 안 들어요. 왜냐하면 저는 여전히 비례대표잖아요. 비례대표 다른 말이 직능대표잖아요. 저는 외교를 전공한 전문가로서 국회에 들어온 거니까 저도 세 가지 호칭으로 계속 헷갈려서 불리는데 교수, 원장, 그리고 의원. 정유미 기자 : 저도 오늘 아마 방송에서 헷갈릴 것 같은데. 윤태곤 실장 : 여쭤보고 싶은 게 후반부에도 이야기하겠지만 야당의원 하시다가, 물론 지금도 야당입니다만 정유미 기자 : 범여권 윤태곤 실장 : 범여권이라고 평가가 되잖아요. 야당일 때는 오히려 조금 더 홀가분하다고 할까, 몸이 가벼운 느낌이 있으셨을 것 같고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 때 여당의원만큼 권력은 못 이루는데 여당 의원들이 자제해야 되는 거는 같이 자제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별로네요, 그러니까. 김준형 의원 : 역시 너무 잘 아세요. 윤태곤 실장 : 좋은 거는 못 하는데 안 좋은 거는 나누는 느낌? 김준형 의원 : 반대하고 비판하면 발목 잡는 거고 찬성하면 2중대고. 말씀하신 그게 어렵죠. 정유미 기자 : 그런 딜레마가 있네요. 김준형 의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 참사에 가까운, 사실 전문가로 봐도 너무나 외교를 엉망으로 했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이전 정부 때 김준형 의원 : 지금 정부가 웬만큼 하는 게 사실은 상대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면 오늘 얘기가 되겠지만 지금 이 세계적 위기에 윤석열 씨가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면 끔찍하거든요. 그래서 일단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저는 전문가로 우려점이나 무조건 칭찬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런 점에서 기여하고 싶습니다. 근데 정확하게 보셨어요. 정유미 기자 : 한미 정상회담 얘기는 할 텐데 그전에 두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기자들이랑 외교스터디 이런 걸 하신다는 얘기가 사실이에요? 김준형 의원 : 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됐어요. 왜냐하면 꾸미모임이라고 처음에 가면 국회 출입하는 기자들하고 식사하는 그룹들이 있잖아요. 잘 아시잖아요. 용어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는데. 정유미 기자 : 이른바 꾸미. 일본 말이래요. 김준형 의원 : 제가 아무래도 교수 출신이니까 젊은 기자들에게 오면 요새 순환 근무를 많이 하나봐요. 옛날처럼 외교전문가로만 키우는 게 아니라. 그래서 제가 설명하면 재밌다, 이러면서 몇몇 꾸미가 합쳐져서 스터디그룹을 하는 것이 어떠냐. 정유미 기자 : 강의처럼. 김준형 의원 : 제가 모은 것도 아니고 그렇게 모여서 저한테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재미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밥도 사주시고 공부도 시켜주시고 그런 거예요? 김준형 의원 : 예. 정유미 기자 : 좋네요. 알겠습니다. 사실 범여권이시니까 이재명 대통령, 또 이재명 정부 사이드에 직접적으로 조언도 하시고 계속 역할하고 계신 거죠? 김준형 의원 :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이 패배했던 때부터 캠프에 있었고요. 민주당에서 사실은 당직도 했었고요.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도 했었고요. 그때부터 실질적으로 바로 옆에서 자문을 했고 최근에도 대통령 SNS 보시잖아요. 정유미 기자 : 텔레그램으로? 김준형 의원 : 여러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 자문합니다. 정유미 기자 : 직통하는 사이. 김준형 의원 : 직통하는 게 저만 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얘기 시작을 해볼게요. 한미 정상회담, 아까도 전반적으로 호평을 해 주셨는데 유치하지만 점수로 듣는 게 이해는 쉽더라고요. 100점 만점에 몇 점 줄 수 있을까요? 김준형 의원 : 점수를 물어보실 때마다 좀 그런데. 저는 주어진 여건을 감안한다면 한 90점은 줄 수 있을 것 같고요. 학점 중에 ABCD로 하면 대학에서는 I라는 게 있습니다. 인컴플릿(Incomplete)이라는 게 있어요. 모르시죠? 뭔가 미진하고 끝나지 않았을 때 1년간 더 기회를 줘서 I를 준 다음에 1년 안에 과제를 더 내면 A나 B로 바꿔주는 게 있습니다. I라는 학점이 있습니다. 1년간 잠정적으로 주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받아 본 적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김준형 의원 : 한번도 받으신 적이 없죠? 계속 A만. (웃음) 그래서 아직까지 완결된 건 아니다. 그러나 선방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잘했다, 더 잘했다고 느껴지는 게 그 전에 일단 좀 앞으로 돌아가 보면 외교 장관 갑자기 갔죠. 비서실장까지 이례적으로 갔죠. 거기다가 회담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SNS까지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표현까지 썼잖아요. 그래서 이거 회담 엎어지는 거 아니야? 김준형 의원 : 저도 잠을 못 잘 정도로 걱정을 했고요. 실제로 말씀하신 것처럼 실무 협상단의 상황은 매우 어려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안 그랬으면 중간에 갈 리도 없었고요. 지난번에 관세협상도 따지고 보면 선방했다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미국의 그 기세보다는. 예를 들자면 EU나 적어도 일본과 비교해서는 같거나 우리가 훨씬 조금 더 나은 협상을 이끌어내는 선방을 했는데. 그때 우리는 패키지딜로 안보도 같이 가져가서 뭔가 조절해서 더 많은 걸 얻어내려고, 선방하려고 했었는데 미국이 거절했습니다, 그때. '안보는 따로 간다' 그리고 그 안보는 이번에 루비오 국무장관이자 안보실장이에요. 키신저 이후 처음입니다. 강력한 거죠. 이 사람이 굉장히 강하게 나왔다고 저도 들었고요. 어쩌면 깨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존재했고 루비오는 베센트 재무 장관과 러트닉 상무 장관이 세운 공로에 경쟁심도 작동을 하고. 정유미 기자 : 관세 협상으로 인한. 윤태곤 실장 : 당겨오는데 나도 뭐 하나 해야 되겠다. 정유미 기자 : 그 안에서도 그런 게 있습니까? 김준형 의원 : 그런 게 있으니까 우리를 엄청 몰아붙였고요. 그다음에 자기가 원하는 가장 핵심이 동맹 현대화입니다. 우리가 처음에 가져갔었던 아젠다는 세 가지였어요. 첫 번째는 관세 협상, 이거 어떻게 마무리하느냐. 두 번째는 안보 문제, 동맹 현대화하고. 세 번째가 북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루비오와 조현 장관이 사전 만남을 가졌을 때는 북한이 빠지고 미래 협력이 들어갔어요. 이걸 유추해 보면 뭐냐, 루비오는 매우 북한을 악마화하는 사람입니다. 굉장히 기독교 근본주의자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네오콘은 아닌데 반중 반북이 엄청 강합니다. 사실 트럼프는 반대잖아요. 북한이라도 거래가 맞으면 자기만이 독재자를 상대하고, 평화를 이끌 수 있다는 기본적인 저는 그걸 평화 강박증이라고 부르는데요. 거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2018년 2019년에 그렇게 한 거잖아요. 근데 루비오는 그것 때문에 그 부분을 약간 숨기고 있거든요. 근데 이번 협상에서 만약 자기가 원하는 동맹 현대화를 안 이루어지면 북한 접촉 이런 거 다 되물릴 수 있다고 거의 협박 수준으로 했던 걸로 제가 듣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분위기가 이상하긴 이상했었네요. 김준형 의원 : 이상하니까 그럼 이 사람을 어떻게 멈출까. 관건은 뭐냐 하면 이 사람이 과연 트럼프의 말을 받고 이 사람이 하는가, 그걸 확인해야 되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아니면 혼자서 그럴 수도 있고. 김준형 의원 : 혼자 그럴 수도 있잖아요. 자기 아젠다일 수도 있고. 그동안 이 사람의 행보를 보면 그럴 가능성이 많잖아요. 근데 확인하려면 정상회담까지 기다려야 되잖아요. 그럼 늦을 수 있죠. 강훈식 비서실장이 간 건 제 추측에는 그래도 이 사람이 지금 이렇게 나오는 게 트럼프의 뜻인가를 확인하러 갔던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루비오 장관의 그런 행보가. 김준형 의원 : 그러면 그 사람이 누구냐, 비서실장이거든요. 비서실장은 정말 눈과 귀이고,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입니다. 그 사람을 만나러 갔고. 오늘 강훈식 비서실장이 얘기한 건 MAGA 쪽에서 얘기하는 일종의 추방 그 얘기를 설득시킨 것도 있었겠지만, 저는 루비오 이 부분도 확인하러 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의 뜻이 아니면 우리는 버틸 수 있는 거고 만약에 트럼프의 뜻이면 이건 완전히 정상회담이 위험에 빠지는 거잖아요. 확인을 위해서 비서실장이 저는 갔다고 생각합니다. 갈 때 이런 말을 했잖아요.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한 마디라도 더 한다면 가야 된다고 말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저도 교수님이라고 튀어나오려고 그러네. (괜찮습니다) 의원님이 두 번째 의제로 짚어주신 게 동맹의 현대화, 오늘 브리핑에서도 여러 차례 나왔는데 잘 솔직히 와닿지가 않아요.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동맹의 현대화. 김준형 의원 : 굉장히 나쁜 용어입니다. 함정이 깔려 있는. 정유미 기자 : 나쁜 용어요? 김준형 의원 : 너무 좋잖아요. 긍정적인 용어잖아요. 동맹을 현대화하는데 누가 반대해? 근데 여기에는 한마디로 얘기하면 동맹을 현대화한다는 말은 '북한에 대한 붙박이 주한미군은 싫다 이제, 주한미군을 업그레이드시켜서 중국 막아야겠다'가 들어 있습니다. 그거를 23년 전 노무현 대통령 때 전략적 유연성이라는 말을 썼었어요. 전략적으로 유연화된다는 말도 굉장히 긍정적인 용어잖아요. 미군이 자기들 업그레이드해서 자유롭게 유연하게 하겠다는 건데 그때 노무현 대통령이 뭐라 그랬냐면 아무리 유연하게 해도 여기서 발진해서 중국과 부딪히면 우리는 기지가 되잖아요. 그러면 중국이 우리를 원점 타격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때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은 우리의 동의를 얻지 않는 전략적 유연성은 반대한다 그랬고요. 그게 동맹 현대화의 가장 핵심입니다. 미 군부는요. 주한미군뿐만 아니라 한국이나 일본을 다 동원해서 중국을 막고 싶은 겁니다. 그거를 압박했던 것 같고요. 그거를 제가 어떻게 유추할 수 있냐 하면 이 대통령이 기내 기자회견에서 너무 힘들었다고 얘기하잖아요. 힘들었는데 그중에서 한마디를 합니다. '전략적 유연성을 우리가 수용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합니다. 한번 찾아보세요. 그 부분이 핵심이었습니다. 근데 이건 우리한테 심각한 것이, 미군은 그럴 수 있어요. 자기들은 여기에다 붙박이로 있는 것보다 이걸 활용해서 중국에 대응하고 싶은데 우리는 뭐냐하면 괌이나 하와이도 아닌데 대만에 우리 젊은이들이 끌려가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길게 보면 그럴 수도 있죠. 김준형 의원 : 그렇죠. 그래서 제가 4월 29일 국회에다가 대만 유사시에 불개입 촉구결의안을 내놓고 계류 중입니다. 이런 일이 있을 것을 예상해서. 이재명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제3당으로서 발의해놓은 상태거든요. 미국은 거의 기정사실로 문제가 생기면 한국이나 일본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고 군부는 얘기해요. 근데 트럼프는 달라요. 트럼프가 얼마 전에 뭐라고 얘기했냐면 자기가 시진핑과 전화했는데 시진핑이 자기 재임 중엔 절대로 대만 안 때린다고 얘기할 정도잖아요. 간극이 있는 거예요. 트럼프와 군부 사이에 간극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이것을 지키지 않았나. 적어도 트럼프를 통해서 루비오를 잠재우는 효과가 있다. 그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유미 기자 : 동맹의 현대화라는 걸 던지긴 했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까지는 양쪽이 다 안 들어간 이런 상태인 거죠. 김준형 의원 : 그렇죠. 합의문이 안 나왔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윤태곤 실장 : 말씀하신 대로 제가 그때 기자였는데 참여정부 때. 전략적 유연성 파동이라는 게 심지어 있었거든요. 대통령한테 미리 보고를 했다, 안 했다 논란까지 들어가서 국정상황실장이 조사하고, 제가 지난달 칼럼에도 썼습니다. 그때 보면 제 기억에는 반기문 외교부 장관하고 라이스 국무장관하고 서명했을 때인데 '한국은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을 이해하고 미국은 한국이 원치 않는 걸 하지 않도록 한다'라는 되게 애매하게 해놓은 게 20년 동안 질질 끌고 왔고...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그건 우리 그때 걸어놨어'라고 한 거 아니겠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루비오나 이쪽에서 세게 이걸 밀어보고 싶은데 트럼프적 실용주의에서는 '괜히 이거 해서 중국 자극할 필요 있어?' 이런 생각도 있었던 것 같아요. 김준형 의원 : 오늘 얘기 나온 것 중에 시진핑하고 사이가 좋다 했잖아요. 아까 대만 문제도 그렇고 같이 중국 가자고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확연히 다른 겁니다. 트럼프의 세계관은 중국이나 러시아에 적대적인 국가가 미국을 이렇게 만든 게 아니고 동맹국들의 우방국이 지금까지 미국에 무임승차로 거머리이고 피를 빨아 먹었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러나 군부는 달라요. 지금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지 않으면 미국이 당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트럼프는 철저하게 거래주의라서 푸틴하고 손잡고 오히려 통상 압박도 중국보다는 처음에는 캐나다, 멕시코. 두 번째는 한국, 일본이잖아요. 세계관 자체가 이때까지의 역대 미국의 대통령하고는 완전히 다릅니다. 정유미 기자 : 트럼프와 군부의 간극, 이 정도는 제가 생각을 못했는데 그 측면에서 봐야 될 게 있네요. 오늘 강훈식 실장이 자기가 일찍 갔던 게 아까 말씀하셨지만 수지 와일스를 만나러 간 거였다,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에요. 제가 찾아보니까 비서실장 간 핫라인은 처음인 거잖아요. 되게 대단한 의미가 있는 건가요? 김준형 의원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백악관이나 미국의 외교 안보나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는 게 뭐냐 하면 기본적으로 생각보다 트럼프가 실무진을 바꾸지는 않았어요. 실무진은 기존의 패턴대로 가잖아요. 이들이 관성에 의해서 올리면 트럼프가 싫어하고 던져버리면 다시 짜는 거예요. 이번에도 보면 트럼프가 루비오에게 맡기긴 했지만 그 세부적인 걸 트럼프가 지시하지 않아요. 그중에 하나가 동맹 현대화라든지 남북 관계라든지 북한 악마화라든지 미중관계 이런 것들을 밀어붙였던 걸 그전에 올리려면 이번에 그게 중요하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적어도 트럼프를 만나기 전에 군부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비서실장 정도는 트럼프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서 핫라인이 필요하다. 실제로 만들었다면 정말 잘한 겁니다. 향후에도 이 문제는 계속 불거질 거거든요. 그러면 지금 실무진이 우리가 곤란한 얘기를 하는데 이게 트럼프의 뜻이 반영된 얘기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라면, 정말 만들었다면, 저는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앞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는 건데. 사실 워낙 걱정했던 터라서 그런지 잘 했다고 보이긴 하는데 또 약간 냉정하게 생각을 해보면... 우리는 투자를 하겠다, 기업들이 막 가서 하고 하는데 우리는 뭘 얻었지? 약간 이렇게 생각하게 되거든요. 김준형 의원 : 대통령이 그러잖아요. 정말 국력 키워야 되겠다, 그 말이잖아요. 국력을 키워야 되겠다는 생각을 늘 했는데 이번에 더 했다 했잖아요. 이게 결국 그전에는 힘의 차이가 분명히 국제 정치에 있었지만 적어도 국제 규범, 국제기구 이런 데서 강대국들이 힘을 함부로 사용하는 게 제어되는 규칙들이 많았는데 트럼프가 다 깨버렸잖아요. 그냥 그대로의 힘의 차이를 반영하는 거잖아요. 우리가 생각할 때 우리는 주권 국가이고 이게 뭐냐, 우리가 뭘 얻었는데 잘했냐고 얘기할 수 있는데 그건 우리가 말한 정당성이잖아요. 근데 그걸 트럼프는 이미 깼기 때문에 그야말로 정글과 같은 거예요. 그리고 이건 모든 국가가 당하고 있어요. 그리고 한 번도 미국이 이런 적이 없잖아요. 장하준 교수가 얘기하는 건 거의 자연재해다. 트럼프는 자연재해다. 정유미 기자 : 살아남으면 다행이다. 김준형 의원 : 살아남아야 된다. 그리고 트럼프는 유한하다. 마치 자연재해가 지나가듯이, 그 뒤에 적은 피해로 살아남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밑에 기대 수준을 관리할 필요는 있습니다. 굴욕적이죠. 정유미 기자 : 젤렌스키 꼴 안 난 게 다행이다, 이 정도로 이번 회담은 넘어가야 된다. 윤태곤 실장 : 아까 의원님이 90점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생각을 해봤어요. 근데 평가라는 게 절대평가가 있고 상대평가가 있는 거잖아요. 우리 기준에서 볼 때 한국의 체면, 국익, 이런 것에 대해서 아쉬움이 있어, 이 점수를 매기는 것하고 다른 나라들하고 비교했을 때라고 하면 지금 이 대통령보다 특별히 분위기가 좋고 잘했던 나라가 있나 싶기도 해요. 트럼프 1기 때는 아베와 워낙 특수관계였지 않습니까? 정말 형제 같은 관계였는데, 정유미 기자 : 맨날 골프 치고.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지금 보면 유럽이든 캐나다든 주요국가 일본이든 했을 때 한국 정도면, 이 정도면 이 대통령 선방했고 면박 주는 것도 다른 나라에 비하면 이 정도면 선방했다. 저는 상대평가로 하면 점수가 많이 높을 것 같아요. 절대평가로는 아쉬운 점이 있는데 상대 평가로는. 김준형 의원 : 우리가 걱정했던 2시간 40분 전의 SNS가... 이 대통령이 꼿꼿하게 잘 버틴 것도 있지만, 트럼프는 오자마자 이미 풀기로 하고 온 거잖아요. 무슨 말씀이냐면, 와가지고 '오해지? 루머지?'라고 얘기했잖아요. 젤렌스키처럼 대놓고 면박을 줬다기보다 그냥 대통령이 얘기했듯이, 협상의 기술에 나와 있듯이, 긴장 확 하게하고 기싸움을 한 걸로 사용했다. 윤태곤 실장 :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게 선물이었을 수도 있다. 그렇게 했다가 '아닌 거예요'라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괜히 더 잘한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보면 이재명 대통령이 적재적소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칭찬을 하잖아요. 이런 것도 솔직히 다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준비를 다 한 거겠죠? 김준형 의원 : 그럼요. 그리고 트럼프가 약한 게 칭찬이고 트럼프가 최근에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뭐라고 했냐면 제가 아까 평화강박증이라고 했잖아요. 트럼프는 평화를 사랑해서 평화를 추구하는 게 아니고 세계에서 모든 힘든 전쟁은 자기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일종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그 용어 있잖아요. 제가 방송에서 말하기는 그런데, 그런 스타일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관종? 김준형 의원 : 네, 그런 스타일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제가 해야지 그런 건. 김준형 의원 : 감사합니다. 그런 거를 잘 알았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평화를 왜 이끌어내고 싶어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래야 천국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 높아질 거다' 이런 말을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진심인 거예요? 김준형 의원 : 진심이에요. 나중에 레빗 대변인한테 물었을 때 진심이라고 확인까지 해줍니다. 윤태곤 실장 : 천국 가는 것의 해석적 표출은 노벨평화상에 대한 욕심 아니겠어요. 보면 중동으로 뭔가 해보려고 한 것 같은데 네타냐후 때문에 쫑 난 것이지 않습니까? 그럼 남아 있는 건 우크라이나하고 한국 이 정도 아니겠어요. 노벨평화상을 가기 위한 고리로선. 살아있는 카드죠. 김준형 의원 : 이 말씀이 맞는 게 콩고하고 르완다 28년 만에 평화를 이끌어낸 자리에서 뭐라 그랬냐 하면 막 자랑하고 난 다음에 '이 정도 가지고는 노벨평화상 못 받겠지?' 이런 말 합니다. 정유미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단기적 목표는 노벨평화상, 장기적인 목표는 천국 가는 것. 윤태곤 실장 : 지상에서는 노벨평화상. 정유미 기자 : 트럼프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을 엄청 칭찬을 하더라고요. '그레잇 리더' 이러면서, 그런 건 트럼프는 준비 안 하고 즉석에서 한 거겠죠? 김준형 의원 : 트럼프가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많아요. 일론 머스크하고 싸우기 전에 일론 머스크 얼마나 띄웠는데요. 윤태곤 실장 : 그거는 이런 거죠. 이재명 대통령이 아부의 기술을 열심히 연구해 갔다고 생각하는데 아부, 칭찬이 기분이 좋으니까 칭찬해 주면 '이런 좋은 사람이 나를 칭찬한 거야'라는 게 되는 거잖아요. 쓸모없는 인간이 나를 칭찬한 게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 나를 칭찬하니까 나의 그 칭찬은 더 의미가 있는 거다는 셀프. 정유미 기자 : 나를 칭찬하는 사람을 높여주는 윤태곤 실장 : 그럼 그게 나를 높이는 게 되겠죠. 정유미 기자 : 그 효과가 있겠네요.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얘기 중에 들으면서 엥? 이랬던 게 '주한미군 부지 소유권 요구할 수도 있다' 이거는 의원님, 좀 말도 안 되는 얘기. 김준형 의원 : 트럼프 대통령은 틀린, 페이크 뉴스나 스스로 거짓말들을 한 번 얘기하기 시작하면 안 바꿔요. 숫자도. 4만 5천 명부터 계속 그랬고. 이건 두 가지 팩트가 다 틀립니다. 하나는 미국이 지었고 한국이 옆에서 조금 보탰다는 식으로 얘기했어요. 아니에요. 우리가 90% 이상 냈고요. 본인이 1기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데려갔어요. 이렇게 좋은 기지를 했다니까 한국이 90%를 냈다고 그때 주한미군 사령관이 얘기를 했는데 트럼프가 뭐라 했냐? 왜 100% 못 받았냐 그렇게 얘기했던 사람이에요. 그게 하나고. 두 번째, 트럼프는 이렇게 착각한 모양이에요. 우리가 지은 걸 임대료를 내고 있다. 안 받고 있거든요. 무상입니다. 달라는 말이 실제로 달라는 말인지 돈을 안 내게 해달란 말인지는 확인이 필요해요. 왜냐하면 일본하고 독일에서는 사용료를 내고 있습니다. 이것도 사실 우리가 바보 같은 건데 받아야 되는데 안 받는데 받는 걸로 착각했을 수도 있고, 그다음 가장 나쁜 경우는 그린랜드나 파나마처럼 내놓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냥 다짜고짜 내놔라. 김준형 의원 : 가지고 싶어서. 정유미 기자 : 1, 2, 3번 중 진의가 뭔지 확인을 해야 되겠네요. 김준형 의원 : 확인이 필요합니다. 윤태곤 실장 : 부동산 업자 출신이라서, 땅에 관심이 많았고 말씀하신 대로 문재인 전 대통령 때 평택 기지가면서 그 옆 삼성캠퍼스를 보면서 계속 대단하다, 이런 공장 이재용 회장한테도 미국에도 이런 거 지어달라, 그런 이야기는 아마 머릿속에 있을 것 같아요. 평택이라는 땅이 미군기지와 삼성캠퍼스가 같이 있는 곳이니까. 김준형 의원 : 이것도 뭐와 연결돼 있냐면 최근에 보조금 대신 삼성 지분 가지겠다고 인텔 지분, 확실하게 얘기 안 했지만 긴장하고 있잖아요. 미국 정부가 삼성 지분을 가지겠다는 이런 생각을 하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상상 초월. 김준형 의원 : 무조건 이건 지나간 얘기로 치부하기에는 약간 찝찝하다. 물론 당연히 안 되는 거지만. 정유미 기자 : 국방비 증액을 이재명 대통령이 먼저 공식화해서 얘기했는데 그럼 앞으로의 관건은 이걸 어느 정도 증액하냐. 이 정도일까요? 김준형 의원 : 안보의 압박이 세 가지입니다. 분담금, 국방비 증액, 아까 말한 동맹 현대화입니다. 앞에 두 개는 돈을 중요시하는 트럼프의 관심사고요. 동맹 현대화는 군부입니다. 이것도 대통령의 생각에 차라리 돈이 낫다고 생각하고. 이 돈은 여유가 있는, 차라리 돈이 낫다. 우리가 끌려들어가는 것보단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먼저 던졌다. 김준형 의원 : 먼저 던진 거고요. 그다음에 그중에서도 분담금은 애매한데 이 국방비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나토 국가들이 5% 얼마 전에 다 합의를 했습니다. 그중에 3.5%는 직접 비용, 1.5%는 간접 비용이에요. 예를 들어서 다리 놓는 것까지 국방비로 다 집어넣고 이걸 10년 안에 하겠다는 거거든요. 정유미 기자 : 좀 후려칠 수 있군요. 김준형 의원 : 10년까지 한다고 하면 되고 우리는 이미 2.8% 정도 됩니다, 간접비까지 합치면. 근데 워싱턴포스트에서 미국 내부에서 나오는 한국의 국방비를 GDP 대비 3.8%까지 올리라고 했거든요. 우리는 간접 비용 없이 올리더라도 10년간 1% 정도 올리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그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전문가들은 대놓고 하지는 못하지만 분식이 가능하다. 공무원의 인건비라든지 간접적으로 국방에 관련되는 부동산 비용이다. 땅값을 올린다든지 군이 지자체에 납부하는 돈을 올린다든지 하는 것도 다 국방비로 칠 수 있다. 회계 조정으로. 김준형 의원 : 이번에 나토 때 가장 애먹였던 나라가 이탈리아예요. 이탈리아 1점 몇 프로밖에 안 됐어요. 근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탈리아를 봐줍니다. 뭐를 국방비에 집어넣느냐 하면 시실리섬에서 본토를 연결하는 대교 건설비를 국방비에 집어넣어서 퍼센티지를 채웁니다. 정유미 기자 : 굉장히 너그럽네요. 그런 면에서. 김준형 의원 : 왜냐하면 완성해서 자랑을 해야 되니까. 정유미 기자 :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 비판이 나오는 걸 국민의힘의 입을 빌려서 제가 전달을 하면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말을 하면서 그 이유로 든 게 회담을 공동회견은커녕 배웅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거든요. 따져서 여쭤보고 싶어요. 일단 공동회견이나 발표문이 없었던 것. 그다음에 배웅하지 않았던 것. 이 두 개, 전문가의 눈에서는 어떻게 보이시는지. 김준형 의원 : 합의문이 없는 건 처음부터 예상됐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지금 방식은 합의문을 안 하는 거다. 오히려 처음에 만났을 때 이시바 총리하고는 합의문을 했는데 뒤에 쫙쫙 긋고 바꿨잖아요. 정유미 기자 : 의미 없다. 김준형 의원 : 의미 없고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이 싫은 이유는 합의문에 자기가 묶이는 걸 싫어합니다. 언제든지 기분 나쁘면 아침에 40% 했다가 밤에는 50% 하고 싶은 거고. 정유미 기자 : 강자는 그렇겠죠. 김준형 의원 : 그러니까 강자는 그런 겁니다. 근데 우리한테는 합의문을 받아놓는 게 유리한가. 우리 원하는 대로 합의를 받아내는 건 유리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바에 차라리 합의문이 없는 게 우리도 시간을 끌 수 있고 해석을 다르게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나쁘지 않다. 이거를 참사라고 얘기하는 건 정말 잘못된 거죠. 정유미 기자 : 또 하나, 배웅 안 한 것. 김준형 의원 : 가기 전 블레어하우스에서 안 잔 것까지 다 집어넣어서 정유미 기자 : 수리 중이라고요. 김준형 의원 : 수리 중이더라고요. 결례죠. 당연히 결례죠. 근데 그 결례는 우리 대통령한테 향할 게 아니라 적어도 야당이면 미국을 비판할 수 있어야죠. 그게 무슨 결례냐. 한국에서 손님 대접 그렇게 안 한다고 해야죠. 그게 왜 우리 대통령 탓입니까? 트럼프 대통령 뻑하면 결례하는데. 정유미 기자 : 방향이 잘못됐다. 김준형 의원 : 그럼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근데 국힘의 비판은 그렇다치고 의원님이나 원래 민주당, 조국혁신당이 기존에 견지하고 있던 입장에서 볼 때 아쉬움들이 있는 거지 않습니까? 한미일 통틀어서 보면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왜 그거 가지고 고집하고 있어', 이런 식으로 거칠게 몰아붙인다든지. 어쩔 수 없는 면을 많이 국민들이 다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좀 아쉬운 점. 조금 더 들어가면 보수 쪽에서 그런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통령 이 정도 한 거 잘한 거야. 근데 니들 작년, 재작년에는 막 이렇게 공격해 놓고 입 싹 닫는 거 아니야?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준형 의원 : 그런 지적을 차라리 했다면 오히려 합당한 지적이라고 생각하고요. 아쉬운 지점들이 있어요. 일본에 대해서 우리가 열어줘서 결과는 좋았지만 우리가 스스로 그렇게까지 양보할 필요가 있느냐. 저는 이렇게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사실 자문한 적이 있어요. 뭐냐 하면, 우리가 북한 문제를 모든 걸 입구에 비핵화를 놓으니 진전이 안 되니까 이거를 출구에 놓자. 똑같이 일본 문제를 전제조건화 하면 아무것도 출발을 못하니 출구에 놓으면 그동안의 과거사 문제는 해결을 하겠다. 그러나 이걸 통해서 이거 되기 전까지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건 아니라는 식으로 완결된 게 아니라고 얘기하는 게 저는 그 정도까지는 일본에도 얘기해도 되는데.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 정서를 생각하면 너무 모든 걸 약속했던 것을 풀어줘 버렸다. 근데 고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은 이시바 정권이 살아남아야 하니 실제로 이번 효과가 나타나서 이시바 총리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거든요. 정유미 기자 : 약간 빚 지운 거예요? 김준형 의원 : 빚진 게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이시바 총리를 한국으로 불러서 과거사에 대해서 진전된 선언을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우리 입장에서도 활용할 필요가 있는 거네요. 김준형 의원 : 활용하고 서울에서 하면 훨씬 더 의미가 있으니까요. 윤태곤 실장 : 주고 받기가 있는 것 같아요. 이시바 총리 같은 경우에 원툴이다시피 한 게, 일본 관점에서 좌파 대통령 됐는데도 관계 좋잖아. 내가 이렇게 잘하고 있잖아 거의 원툴인 거니까. 이시바 총리가 한숨 돌리면 의원님이 말씀하신 그런 식의 걸로 우리 입장에서 전향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선순환이 되는 저는 그런 면이 있을 것 같아요. 민주당이나 범여권에서 언젠가는 한 번 그런 부분 우리가 야당일 때 하고 여당 되니까 달라지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고. 또 하나는 그런 점 되게 좋다고 생각한 게 문재인 전 대통령 때 대외관계나 이런 게 답답했던 게 이런 점이거든요. 그분들한테도 많이 이야기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생각하면 일본한테 '남북이 잘 되면 니들도 좋은 거야' 하면 일본 사람들이 '그런가' 싶은데... 문재인 전 대통령 때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건 아닙니다만 주위에 책임 있는 분들이 '남북이 하나가 되면 일본은 우리가 누를 수 있어' 그런 식으로 하니까 일본 사람들이 그걸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는 느낌도 있었거든요. 근데 이재명 대통령은 그런 접근인 것 같아요. 잘되는 게 니들한테도 좋은 거라는 식의. 김준형 의원 : 옛날 같으면 미국이 자기 필요에 의해서 한일을 계속 붙여왔는데, 한국이 주도했다는 의미가 있고 일본이 오히려 따라가고. 지난번 나토 같은 경우는 그것도 외교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국이 안 가니까 호주와 일본이 안 갔잖아요. 그럼 서로 책임, 부담, 정치적 부담을 나누는 거거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 속에서 한미일이 연결되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는 한국과 일본이 공조해서 미국의 압박을 공조한다는 의미가 있거든요. 미국은 그걸 알면서도 비판을 못해요. 저는 그런 점에서 이시바 총리가 살아남는 게 되게 중요하다. 언제 이렇게... 일본의 자민당 수상이 살아남기를 바라는 이례적인 일이다. 정유미 기자 : 이 국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끈 거니까. 김준형 의원 : 지지율은 많이 올라가는데 당내에서는, 왜냐하면 자민당 내에서는 제일 왼쪽에 있는 게 이시바 총리거든요. 그러니까 극구나 우익들은 어떻게든 끌어내리려고 하는데. 그래서 이번에 회담이 잘 됨으로써 패닉 상태에 빠진 게 일본 우익들이에요. 산케이신문조차도 어쩔 줄 모르고 '발톱을 숨기고 있는 거다. 이재명은. 마각을 드러낼 거다. 조심해라' 이런 방식으로 얘기할 정도로 우익이 할 말이 없어졌어요. 정유미 기자 : 정상회담, 앞으로를 여쭤보고 싶은데요. 일단 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온다는 얘기인 거죠? 김준형 의원 : 예, 저는 100% 트럼프 대통령의 화법이 그러하고 정유미 기자 : 와야 오는 거예요? 김준형 의원 : 예. 트럼프 대통령이 다자주의를 너무너무 싫어합니다. 1대1을 좋아하고 그래야 미국이 강한데. 자기도 알거든요. 미국 외에 다른 사람들이 편먹는 걸 싫어해요. 윤태곤 실장 : UN도 싫어하잖아요. 김준형 의원 : 그럼요. 나토 갔다 금방 오고 G7 갔다가도 금방 오잖아요. 일정 줄여버리고. 정유미 기자 : 일단 가긴 갔는데 너무 싫어. 거기서 좀 '강자다' 이렇게... 윤태곤 실장 : 이 대통령하고 나하고 둘이서 따로 뭘 할 수 있지 않겠냐, 그 맥락이겠죠? 김준형 의원 : 그래서 오히려 그때까지, 저는 중국이나... 북한하고 만나는 건 힘들 것 같고요. 중국하고 만나는 게 오히려 된다면 그것을 중심으로 왔다가 다자회담에 참여하는 걸로. 우리 APEC이 미국과 중국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같이 오는 거니까 저는 매우 의미가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이 100%라고는... 아직까지는 세모표다.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북한 얘기도 여쭤보고 싶었는데 올해 안에 어렵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만남 자체가 올해 안에는 어렵다고 보시는 거네요. 김준형 의원 : 네, 저는 어렵다고 봐요. 너무 희망 회로를 돌려가지고... 제가 어렵다고 보는 이유는 북한이 2018년처럼 급하지 않다. 북한이 오히려 느긋해졌다. 정유미 기자 : 왜 그러죠? 김준형 의원 : 러시아에... 실제로 그때만큼 지금 북한의 경제가 나쁘지 않고요. 오히려 북한은 중국한테 당신들한테 10년 20년 바래도 안 해주는 걸 러시아는 한 달 두 달 만에 해준다. 실제로 밀가루와 돼지고기가 대량으로 북한으로 들어가고 있어요. 북한이 경제난이, 그렇다고 해서 풍족한 건 아니지만 다르고, 2019년에 뒤통수를 맞았잖아요. 그게 트라우마예요. 정유미 기자 : 아직도 아파, 뒤통수가. 김준형 의원 : 아직도 아파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가서 뭘 합의하는 게 아니라 뭘 줄 건지 미국이 주는 걸 다 보고 그다음에 하겠다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쪽이 북한이에요. 정유미 기자 : 좀 보고 움직인다. 김준형 의원 : 근데 원하는 게 뭐냐. 비핵화 얘기하지 마라. 제재하지 마라. 훈련하지 마라예요. 그걸 트럼프 대통령이 다 받아야 나올 수 있는데 그게 지금 무너진 신뢰에서 불가능하다. 그래도 긍정적인 건 김여정과 반응하잖아요. 못되게 얘기하고 있는데 그 속에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거죠. 이거에 대해서 뭔가 물밑에서 시작이 되면 내년은 모르겠는데 올해 APEC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기는...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다자회의에 더 못 오죠. 그래서 대안으로 얘기하는 게 올 때나 갈 때 판문점에서 본다는 건데, 그것도 제가 보기에는 0%는 아닌데 매우 낮다. 정유미 기자 : 문재인 정부 때 극적인 장면들이 계속 아직도 김준형 의원 : 잔상이 남아서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예, 그래서 바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윤태곤 실장 : 김정은 입장에서는 흑역사니까. 정유미 기자 : 말씀해 주신 게 그때보다 북한이 더 잘 살고 심지어 뒷배까지 생겼다. 그게 이제 상황이 다른 거군요. 알겠습니다. 한일에서 한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이런 국면 속에서 중국은 이걸 바라보는 마음이 어떨까. 그게 궁금하거든요. 김준형 의원 : 중국은 지금 묘하거든요. 묘할 겁니다. 왜냐하면 북한하고도 약간 껄쩍지근합니다. 러시아가 생겼어요. 그다음에 중국이 가장 피하는 게 뭐냐 하면 북중러가 함께 모이는 겁니다. 그게 미국한테 빌미를 주거든요. 따로는 만나도 북중러는 절대 안 만납니다. 보십시오. 만나는 경우가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우리만 삼각으로 묶는 거고, 자기들은 안 모인다. 김준형 의원 : 왜냐하면 미국 쪽에서 북중러를 말하면서 한미일을 자꾸 연결시키거든요. 근데 선후가 틀린 거예요. 실제로 중국 말이 맞아요. 한미일이 묶이는 것보다 북중러가 묶이는 속도나 훨씬 더 약합니다. 그런 데다 북러가 저렇게 되면서 아시아에 신냉전을 만들어가는 게 중국은 오히려 부담스럽죠. 그리고 윤석열 정부 때 한중관계는 완전히 바닥에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정부를 믿자니 문재인 정부한테 엄청난 기대를 했다가 실망했던 기억이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 중국은 약간 기다려보자라는 입장인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에 던진 테스트가 전승절이에요. 전승절에 왔으면 좋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에는 갈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7월에 원래 계획은 일본 갔다가 8월에 미국 갔다가 잘되면 중국 가도 큰 문제없다. 이번에도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중국 갈 생각이 있다고 얘기했잖아요. 같이 가자 한 거 아니에요. 정치적 부담이 생기고 일본하고 미국하고 만나는 게 자꾸 늦어지면서 그래서 대참이 결정된 거고, 약간 타협을 한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그게 연동이 되는군요. 김준형 의원 : 중국은 이재명 대통령 원하겠지만 의전 서열 2위인 우원식 의장. 저도 갑니다만 다음 주에. 저도 대표단에 갑니다만 정유미 기자 : 그러세요. 김준형 의원 : 그것도 그렇고요. 이번에 중국한테 보내는 신호가 뭐냐 하면 한미 정상회담 할 때 우리 특사단하고 일정을 맞췄습니다. 의도적인 겁니다. 우리가 중국 잊지 않고 있다는. 미국이 우선이지만 중국을 잊지 않고 있다는 걸 본을 보여주기 위해서 특사단이 간 겁니다. 날짜 딱 맞춘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거기는 시진핑 주석이 안 만나준 거는 괜찮은 거예요? 김준형 의원 : 안 만나도 제가 보기에는 전승절에 갔으면 만나게 될 것 같고요. 그러나 중국한테 보이는 신호는 중국을 잊지 않고 있다는 얘기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우리 외교 얘기하다 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왜 스터디를 하는지 알 것 같아요. 저도 필기를 하면서 듣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전문 분야에서 이제는 좋아하시는 조국 전 대표 얘기로. 아무래도 조국혁신당은 조국 전 대표 복귀한 지 열흘이 좀 지났는데 굉장히 활력이 도는 것 같아요. 김준형 의원 : 저는 나가야 된다고 주장했지만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대통령 후보로 안 나가는 거였지 않습니까? 저는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안 나가는 건 당세가 아무래도 그걸 지지하던 사람들한테는 우리가 지지율이 많이 빠졌고요. 그다음에 워낙 조국 전 대표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에 감옥에 계실 때 전체적으로 활기가 떨어진 건 사실이니까 돌아오시면서 활기를 확실히 찾는 것 같고요. 뉴스의 초점이 되신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맞아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오늘도 전두환 비석을 밟으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렇게 될 것이다, 이런 얘기도 했고, 윤태곤 실장 : 이 당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게 야당일 때는 차라리 편했을 텐데 범여권에 묶이면서 불편하신 게 있을 것 같다는 게 총선 때만 해도 정말 명카피였죠. 정치 사회에 남을 카피라고 생각하는데 '3년은 길다' 김준형 의원 : 실제로 됐고요. 윤태곤 실장 : 그때는 '우리는 윤석열 정부 심판하고 빨리 어떻게 하는 거야'라고 해서 국민들 지지도 상당히 받았는데 윤석열 정부 심판 됐잖아요. 특검이 남아 있지만 설거지 차원인 것이고, 그러면 이 당은 뭘 할 거냐. 조국 전 대표가 말씀은 그렇게 하시는데 저는 그게 크게 와닿지는 않거든요. '국민의힘을 더 쪼그라뜨리는 게 목표다'라고 하는데 그건 전술적 목표일 수 있는데 이 당의 존재 근거. 그럼 이 당은 앞으로 수권을 바라는 독자 세력이냐, 아니면 민주당과 박지원 의원 같은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언젠가 한몸이 될, 언젠가라고 하면 대선 전이겠죠. 그럴 것이냐 그게 애매하고 말을 안 하고 있는 거잖아요. 김준형 의원 : 저는 있고요. 대표님도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저를 영입할 때 몇 번 거절해서 나중에 수락했을 때의 말이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그게 뭐냐 하면 '우리는 민주당보다 약간 더 왼쪽, 민주당보다 조금 더 진보적이다. 그런 입장에서 내가 가장 적절하다. 외교 쪽에. 자기가 지켜본 결과' 저도 그런 생각을 했고요. 그다음에 민주당이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뭐라 했냐 하면 통합적 차원에서 좌측을 향해서 손을 내밀기보다는 우측을 향해서, 다시 말해서 중도 보수를 지향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면 정의당이 원내 진출하지 못함으로써 남는 중도좌파, 중도진보가 완전히 공백 상태입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미국처럼 한국하고 주요 국가 중에 한국하고 미국이 가장 정치 양극화입니다. 양당제도가 너무 철저해서 너무 분열적이고 진영 논리에 가거든요. 그런 구조 때문에 트럼프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고 내란당이 두 달 만에 42%가 되는 건 좀 끔찍한 일이에요. 적어도 기억이 생생함에도 불구하고, 이거는 진영 대결 구조 때문에 그렇거든요. 이거를 훼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당제로 가는 거라고 생각을 했고요. 근데 우리나라 정치 제도에서, 선거제도에서 3당이 한 번에 돌풍을 일으키는데 뿌리내리기가 힘들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김준형 의원 : 저는 그런 시대적 사명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대표한테도 그런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아직까지 내란당이 없어져야 되는 것이 개혁 완수가 안 되는 그런 부분을 파고드시는 것 같고. 그동안 8개월 동안 못한 부분에 대해서 보완하려는 보충하려는 그러한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민주당이랑 합당은? 김준형 의원 : 한 번도 논의해 본 적이 없고요. 우리 내부에서. 비공개적으로도 해본 적은 없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제가 볼 때도 지방선거 전에는 얘기가 안 될 것 같은데 지방선거 지나고 대선 전에는 어떻게든 합당되지 않을까 그런 예상들이 많은 것 같아요. 김준형 의원 : 저는 그런 부분에서는 제 개인적으로는 남아서 그 영역을 메워야 된다. 그리고 남아서 계속 3당이나 4당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을 계속 부르짖어야 된다. (만약 민주당에) 들어가면 못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합당 반대파시구나. 윤태곤 실장 : 다당제를 추동하는 그건 원래 있는 전통적으로 여러분들이 주장하시는 바니까 가능할 것 같은데 저는 그건 궁금해요. 김준형 의원이 말씀하시는 게 당내 당론으로 형성돼서 조국 전 대표까지도 그 길을 걸을 것이냐. 반대쪽에서 생각하면 이건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옵션의 문제니까 조국 전 대표가 민주당에 들어가면 여기에서 오히려 차기 대선 주자로, 민주당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 하면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 거죠. 김준형 의원 : 민주당을 그렇게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요. 저는 그러면 민주당이 중도보수에서 중도 저 앞까지 다 아우르는 정당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왜 이 얘기를 하냐 하면 지금 시대는 극우가 판치는 시대입니다. 작년에 프랑스에서 극우정당 르펜이 1차 선거에서 1등을 했어요. 근데 화들짝 놀라서 다른 당들이 극우한테 정권을 줄 수 없다 해서 2차에서 전부 다 연정해서 막았거든요. 똑같은 일이 원래 독일에서도 일어났어요. 근데 우리는 극한 대결을 막을 방법이 없어요. 사실 우리나라 분열되는 것이 우리나라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도 3당 4당이 저는 존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조국 전 대표가 내년에 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는데 광역자치단체장 쪽에 무게를 두고 계신 거예요? 김준형 의원 : 저는 아직도 못 뵈었어요. 다음 주에 뵐 것 같은데 아직 조국 전 대표도 못 봤기 때문에 물론 서신 교환은 했지만 정유미 기자 : 좋은 핑계를 갖고 나오셨네요. 윤태곤 실장 : 일부러 안 만나신 거 아니에요. 김준형 의원 : 아닙니다. 다음 주 초에 볼 건데요. 장단점이 있겠죠. 원내로 들어오면 우리가 일단 들어와서 성공하면 한 석이 더 많아지는 거고 실제로 원내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건데 우리가 풀뿌리가 약하니 지방자치단체장을 하면 그게 또 다른 의미가 있겠지만 원에서는 국회에서는 멀어지니까 생각이 많으시겠죠. 저는 확실히 잘 모르겠습니다. 피하는 게 아니라. 정유미 기자 : 근데 조국 전 대표를 바라보는 민주당 의원들의 심경이 복잡한 것 같아요. 공개적으로 자중하셔라, 그런 얘기도 나오는데 그런 얘기 들으면 섭섭하세요? 김준형 의원 : 민주당은 그럴 수 있죠. 민주당에서는 그렇게 얘기할 수 있죠. 정유미 기자 : 지지율 떨어진 것도 조국 전 대표 때문이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김준형 의원 : (조국 전 대표가) 나왔으니까 민주당에서 견제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차기 범여권이라는 말이 참 미묘하고도 어려운 거거든요. 이건 직접 비교는 아닌데 과거에 이회창 대표, 옛날에 한나라당 때 말고 MB 때 당을 독자정당을 해서 13석, 14석, 충청권 중심으로 결국은 존속을 못 했잖아요. 합쳐졌지 않습니까? 그 생각도 나고 조국 전 대표라는 캐릭터가 제가 볼 때는 권력욕이 있으신 분이니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하여튼 흥미롭긴 합니다. 여러모로. 정유미 기자 : 끝으로 이 질문드릴게요. 오늘 국힘에서 장동혁 신임 대표가 탄생을 했습니다. 거기에 조국혁신당의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이 '우리는 국힘을 깨는 망치역할을 하겠다' 이렇게 세게 워딩을 했더라고요. 해석 좀 해주세요. 김준형 의원 : 우리가 쇄빙선이었잖아요. 쇄빙선은 선도하는 의미인데 이제는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이 분당까지야 가겠나. 그렇지만 국민의힘이 사실은 장동혁 대표를 뽑을 수밖에 없는 소위 말하는 찬탄 틀의 늪에 빠졌다고 생각하거든요. 안 그런 분들이 분명히 존재할 텐데 저는 지방선거까지 못 벗어날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는 그 안에 있는 보수도 제가 이쪽에서 진보가 둘러댄다면 보수도 극우와 가장 바람직한 것은 분당이 되는 게 나라를 위해서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실제로는 그렇게 되기 힘들겠지만 우리가 마치 합당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있듯이 우리 목표는 극우를 분리해내는 것이고 고립시키는 거다, 아마 그런 뜻인 것 같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꼬꼬무 찐리뷰] 사형 집행했는데 범인이 아니다?…사형수 오휘웅 50년의 절규 [꼬꼬무 찐리뷰] 사형 집행했는데 범인이 아니다?…사형수 오</font>휘웅 50년의 절규 등록일2025.07.11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속 '그날'의 이야기를, '장트리오' 장현성-장성규-장도연이 들려주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본방송을 놓친 분들을 위해, 혹은 방송을 봤지만 다시 그 내용을 곱씹고 싶은 분들을 위해 SBS연예뉴스가 한 방에 정리해 드립니다. 이번에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날'의 이야기는, 지난 10일 방송된 '특집 : 더 리얼' 3부작 중 마지막 '사형수 오휘웅 50년의 절규' 편입니다. 특별히 재심전문 변호사 박준영이 이야기꾼으로, 장성규가 이야기 친구로 나섰고, 배우 류수영과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 또한 리스너로 출연했습니다.(리뷰는 '꼬꼬무'의 특성에 맞게, 반말 모드로 진행됩니다.) ▲ 쌀가게에서 일어난 비극 오늘의 이야기는, 법조인들 사이에선 전설처럼 내려오는 유명한 사건이지만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이야기야. 때는 지금으로부터 약 50년 전인 1974년 12월 30일 늦은 밤. 인천의 신흥시장이야. 다른 가게들은 일찌감치 문을 닫았는데 딱 한 곳만 불이 켜져 있어. 바로 양장점. 주인아주머니가 밀린 일을 하고 있는데, 맞은편 쌀가게 주인 정숙(가명) 씨가 들어왔어. 아주머니, 저희집이 좀 이상해요. 제가 아까 시댁 가면서 분명 문고리를 걸어놨거든요. 근데 와 보니까 풀려 있어요. 양장점 아주머니는 얼른 가보자며 정숙 씨를 앞세워 쌀가게로 갔어. 정숙 씨가 조심스레 문고리가 풀린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저기 안쪽 방문도 열려 있는 게 보여. 불 꺼진 방안에 들어선 정숙 씨는, 전등불을 켜자마자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어. 쌀 가게 방 안에서 정숙 씨의 남편과 어린 두 아이가 모두 숨져있던 거야. 양장점 아주머니는 바로 옆집 고무신 가게 엄 씨를 불렀어. 엄 씨는 부리나케 달려와서 정숙 씨의 숨진 남편과 아이들을 밖으로 옮겼어. 세 사람이 쓰러져있는 걸 보고 연탄가스 중독인 줄 안 거야. 그런데 남편을 옮기면서 보니, 목에 뭔가가 감겨 있어. 8살 아들과 6살 딸, 두 아이도 끈으로 목이 졸려 있었어. 당시 시신을 병원으로 옮긴 파출소 순경은 아이들 목에 끈을 묶고, 아빠도 목을 맨 것 같습니다 라고 진술했어. 아빠가 두 자녀를 살해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는 추정이야. 대체 이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건이 벌어지고 이틀 후인, 1975년 1월 1일 신문엔 이런 기사가 실렸어. 일가 3명 목 졸려 숨져 금품 안 없어져 가정불화 자살로 보아 일가족 3명이 넥타이와 노끈으로 목 졸려 숨진 변사 사건이 발생했다. 장 씨는 약 10일 전 동업자에게 20만 원을 빌려주고 이를 받지 못해 항상 고민해 오며 부인과 가정불화가 잦았다 한다. 주 여인을 못 나가게 하는 것을 뿌리치고 외출했다가 이날 밤 10시 40분께 돌아와 보니 장 씨는 넥타이로 목이 졸려 엎드려져 있었고 두 남매도 두께 5mm의 노끈으로 목이 졸린 채 방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한다. 장롱에는 현금 8 만 6천 원과 금 목걸이 등이 그대로 발견됐다. -당시 신문 보도 中 당시 20만원은 현재 3,000만원 정도의 가치야. 남편 현수(가명) 씨는, 누구보다 성실한 가장으로 소문이 자자했다고 해. 부부가 같이 장사를 했다고 신랑하고 같이. 그 당시에 잘 됐죠. 왜냐하면 쌀가게 얼마 없으니까. 이 동네에서 그 집 하나로 생각해. 주문이 들어오면 이제 가서 그 아저씨가 리어카로 가서 실었다 주고. 사람이 착실했어요. 식구들하고 먹고 살라고 그냥 일만 악착같이 했지. -정혜숙, 당시 동네 주민 쉽게 이해할 순 없지만 다른 의심 정황이 없으니 그렇게 사건은 종결되는 듯 했어. 그런데 누군가의 제보로 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돼. ▲ 수상한 여자 사건 이틀 뒤 경찰서로 한 여자가 찾아와. 제보를 한 사람은 바로 양장점 아주머니의 여동생, 이 씨야. 그날 그 여자가 좀 이상했어요. 제가 분명히 봤거든요. 대체 누굴 보고 이상하다고 하는 걸까? 이 씨가 뭘 봤다는 건지, 사건 당일로 가볼게. 사건이 벌어지기 두 시간 전. 제보자 이 씨는 언니네 양장점에서 일손을 돕고 있었는데, 쌀가게 정숙 씨가 잔뜩 어두운 표정으로 들어오더래. 아니 누가 텔레비전을 많이 사놓으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남편이 20만 원을 줬대요. 근데 텔레비전 갖고 온다는 사람이 오질 않아요. 아무래도 사기를 당한 것 같아. 이렇게 남편이 사기 당한 거 같다고 말하는 정숙 씨의 손에서, 이 씨는 수상한 흔적을 발견했어. 이 씨가 경찰서에서 진술한 내용이야. 왼손 엄지 손가락과 집게 손가락 사이에 피가 묻어 있었습니다. 피묻은 물건을 잡았던 흔적으로 보였고 약간 지우다가 만 것 같았습니다. 여자가 말을 하다가 저와 눈이 마주쳤는데 당황한 표정이 되어 황급히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가 2, 3분 뒤에 다시 들어 오는데 얼굴이 창백했습니다. 손에 묻었던 피는 보이지 않았으나, 양손에 붉은색이 도는 것으로 봐, 방금 씻고 온 것 같았습니다. -당시 제보자 이 씨 증언 中 정숙 씨의 행동, 의심스럽긴 하지? 그런데 이 말을 들은 경찰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아. 사실 사망한 현수 씨 목엔 넥타이로 졸린 흔적과 함께, 칼에 베인 상처도 있었거든. 정숙 씨는 그렇게 저녁 8시 45분쯤 양장점에 들러 남편이 사기를 당한 것 같다는 말을 잔뜩 늘어놓다가, 갑자기 시댁에 음식을 하러 가야 한다며 부랴부랴 나갔다는 거야. 그런데 시어머니 눈에도 며느리 정숙 씨가 좀 이상하더래. 며느리가 방에서 빨간 무를 칼로 썰다가 손이 떨리는 것을 보고, 수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게를 비워 두었다고 하니, '내가 가서 집을 봐주겠다'고 하면서 일어서니까 앞을 막으면서 못 가게 하고, 본인이 가겠다면서 총총걸음으로 돌아갔는데, 그 시간이 밤 10시 35분경으로, 저의 집에 와서 약 한 시간 있었습니다. -시어머니 진술 中 이것도 좀 이상하지? 근데 이상한 점은 또 있어. 시장 구멍가게 사장님도 그날 정숙 씨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했다고 말했어. 사건 당일 저녁 6시쯤 정숙 씨가 와서 남편 심부름이라며 소주 한 병을 사 갔다는 거야. 사망한 현수 씨는 종종 술을 사갔지만 아내가 술을 사간 건 처음이라 좀 이상했다는 거지. 평소 정숙 씨는 남편이 술을 너무 자주 마신다며 불만을 토로했대. 그런데 그날은 자기 손으로 술을 사다 줬다? 좀 이상하지. 종합해 보면 정숙 씨의 사건 당일 행적은 이래. 저녁 6시쯤 평소답지 않게 소주를 사서 집으로 갔고, 8시 45분쯤 손에 피를 묻힌 채 양장점에 와서 남편이 사기당한 하소연을 하고, 9시 30분쯤 시댁에 가서 떨리는 손으로 무를 썰다가, 가게에 간다는 시어머니 말에 황급히 집으로 온 거지. 그게 10시 40분쯤. 아마도 그때 양장점에 가서 문고리가 열려있다는 걸 알린 걸로 보여. 형사들은 장례가 끝나자마자 정숙 씨를 불렀어. 형사들의 추궁에 한동안 말이 없던 그녀는, 어느 순간 지그시 눈을 감더니, 혼잣말인 듯 아닌 듯 이런 넋두리를 했다는 거야. 아휴... 내가 애들은 죽이지 말라고 했는데... 이게 무슨 얘기로 들려? 남편을 탓하는 말일까? 그게 아니라면, 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말일까? ▲ 수상한 남자 주정숙의 말 한마디에 형사들은 분주히 움직였어. 그러더니 한 남자를 경찰서로 데려와. 바로 이 사람이야. 그의 이름은 오휘웅. 지역 수도사업소에 다니는 서른 살 총각이야. 6남매 중 맏아들로,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리더십 있고 듬직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어. 그가 경찰서로 불려 온 이유는 뭘까? 유부녀인 주정숙과 총각 오휘웅이 심상치 않은 사이라는 거야. 그럼 오휘웅은 주정숙과의 관계를 인정했을까? 의외로 술술 털어놨어. 둘은 약 8개월 전 종교모임에서 만나서 알고 지내다가 최근 한두 달 사이, 깊은 관계로 발전했대. 주정숙이 하는 말이 남편은 항상 술을 많이 마시고 정이 안 붙는다고 하며 저보고 앞으로 같이 살자고 하기에, '당신이 딸린 식구가 있으니 깨끗하게 이혼하면 내가 살겠다'고 하니까, '그것은 염려 말라'고 하더군요. -오휘웅 증언 中 그럼 사건 당일 오휘웅의 행적은 어땠을까? 놀랍게도 오휘웅은 그날 저녁, 무려 두 번이나 쌀가게에 갔다고 털어놨어. 그게 저녁 8시에서 8시 30분 사이. 그날 주정숙이 손에 피를 묻히고 양장점에 나타난 게 몇 시였는지 기억나? 8시 45분경이야. 그럼, 오휘웅이 공범인 걸까? 1974년 12월 30일 오후 8시 30분경 주정숙 씨 집에서 주정숙을 만났는데, '오늘로 전부가 끝나는 날이다' 하기에 '왜 그러냐' 하였더니, '내가 모든 걸 청산할 테니 같이 살자'고 주정숙이가 말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여자가 도망가려는가 했더니, 주정숙은 식구들을 처치했으면 하는 뜻으로 눈짓을 하며, 노끈을 집어서 저에게 줌으로 저는 노끈을 집어서... -오휘웅 증언 中 이후 뒷부분은 자고 있던 정숙 씨의 딸, 아들, 그리고 남편 순서로 살해한 과정이 자세히 이어져. 오휘웅이 스스로 살인을 고백한 거야. 주정숙이 가족을 살해해달라는 뜻을 보여서 즉흥적으로 자기가 실행했다는 거지. 주정숙은 범행 이후 빠져나갈 방법에 대해 계획한 것도 다 자백했어. 오휘웅이 세 사람을 살해하고 쌀가게를 떠나자 맞은 편 양장점에 가서 일부러 알리바이를 만들었다는 거야. 주정숙은 '20만 원 사기 스토리'를 며칠 전부터 시장 이곳저곳에 퍼뜨리고 다녔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저와 오휘웅이 죽인 것이 아니고 빚을 진 사람이 죽인 걸로 만들려고 그렇게 소문을 퍼뜨린 것입니다 라고 했어. 남편과 아이들을 강도 살해당한 것으로 위장하려고 했다는 거야. 그래서 문고리를 일부러 열어두고 옷장의 옷들도 흐트러트려 놓았던 거지. 두 사람의 자백으로 그 전모가 밝혀진,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끔찍한 살인사건이야. 이 사건은 '인천 신흥시장 일가족 살인사건'으로 불리며 1975년 새해 벽두, 희망에 부푼 사람들을 커다란 충격에 빠트려. 사건 발생 일주일 후, 현장검증이 실시돼. 이날 현장검증 주변에는 약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몰려들어 주먹을 쥐고 분노에 가득찬 욕설이 빗발치는 듯했다..(중략)..한편 범인 오 씨는 범행 때 사용했던 노끈과 넥타이 등으로 모든 것을 단념한 듯 순순히 범행일체를 재연했다. -당시 신문 보도 中 저쪽에 파출소 있는데 거기서 여기까지, (주정숙이) 갓 쓰고 이렇게 오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여기 양쪽 길에 그냥 꽉 찼었으니까. 막 욕도 하고 막 손가락질하고 그랬죠. -정혜숙, 당시 동네 주민 결국 오휘웅과 주정숙, 두 사람은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그런데 그 후로, 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돼. 50년 전 이 사건이 법조인들 사이에서 아직도 회자되는 이유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놀라운 반전 때문이야. ▲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오휘웅과 주정숙은 교도소에 수감된 채 검찰 조사를 받았어. 검찰에 와서도 주정숙의 태도나 진술은 경찰 조사 때와 같아. 오휘웅과 공모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거지. 그럼 오휘웅은 어땠을까? 저는 세 사람을 살해한 사실이.. 없습니다. 오휘웅이 갑자기 범행을 완전히 부인한 거야. 분명 경찰 조사 과정에선 범행을 구체적으로 자백했을 뿐 아니라, 현장검증까지 했잖아. 그런데 검찰에 오자마자 자기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는 거지. 담당 검사가 경찰에서 왜 그러한 사실이 있다고 했냐 고 다시 물었어. 그러자 오휘웅은 이렇게 답했어. 경찰에서는 엄문에 못 이겨서 허위로 자백을 한 것입니다. 검사는 주정숙에게 오휘웅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어. 그 이야기를 들은 주정숙의 반응, 아주 펄쩍 뛰는 거야. 아닙니다! 오휘웅은 틀림없이 제 남편과 자식들을 죽였습니다 라며. 고문 때문이 아니라 오휘웅이 자기 혼자만 살아보겠다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거야. 심지어 자신도 오휘웅의 피해자라고 말해. 노끈도, 칼도 제가 준비한 게 아니라 오 씨가 알아서 챙긴 거라고요. 사실대로 말하면 나도 오 씨에게 죽을 거 같아서 강도로 위장한 거예요. 여기서 누가 거짓말하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사건을 다시 처음부터 짚어봐야 해. 결백을 주장하는 오휘웅이 얘기한 사건 당일 저녁 동선은 이래. 직장 연말 회식 자리에 참석했던 오휘웅은, 자신이 활동 중인 종교회관에 가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8시 10분경 나왔대. 그 자리에 주정숙이 오지 않아 궁금했던 그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주정숙네 쌀가게에 들렀다는 거야. 주정숙이 반가워하며 건넨 인삼주를 한 잔 들이킨 후, 오휘웅은 바로 나와서 근처 칠OO 사진관으로 갔어. 이날 밤 자기 집에서 열리는 종교 모임이 있는데 그 사람들에게 보여줄 단합대회 사진을 찾으러. 그때가 8시 20분경이야. 이 시간들은 목격자들을 통해 모두 팩트인 걸로 확인 됐어. 사진을 찾고 나오는데, 바로 앞에 군고구마 장수가 보여. 얼른 군고구마 50원어치를 사서 다시 쌀가게에 들러 주정숙에게 건네고는 집으로 갔다는 거야. 집에 도착해보니 이미 오휘웅 집에선 스무 명 넘는 사람들이 모임을 하고 있었고, 그들과 얘기도 나누고 찾아 온 사진도 같이 봤대. 여기까지가 오휘웅이 주장한 그날 저녁의 행적이야. 경찰 조사과정에서 주정숙과 오휘웅이 동일하게 진술한 범행 시점은, 군고구마를 사서 다시 쌀가게에 들렀을 때야. 이때 계획에 없던 살인을 즉흥적으로 모의해서 자고 있던 세 명을 목 졸라 살해하고 오휘웅은 자신의 집으로 갔다는 거야. 그럼, 오휘웅의 귀가 시간은 언제일까? 한번 시간 계산을 해보자. 처음에 8시 20분경 사진관에서 나왔다고 했어. 사진관에서 쌀가게까지 거리는 1분. 쌀가게에서 오휘웅의 집까지는 4~5분이 걸리는 거리야. 그럼, 사진관에서 나와 군고구마를 사서 쌀가게에 들렀다가, 주정숙의 도움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세 사람을 죽이는 범행을 저지르고, 집까지 가는데 얼마나 걸렸을까? 아무리 빨라도 오휘웅은 집에 9시 전후로 도착했을 걸로 계산돼. 그런데 그날 오휘웅 집에 있던 종교모임 사람들이 진술한 그의 귀가 시간이 언제냐, 바로 8시 30분경이야. 논리적으로 볼 때 오휘웅의 범행 시간이 도저히 나오질 않는 거야. 뿐만 아니라 전문가는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해. 얘기를 들어볼게. 킬러 훈련을 받은 사람이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 처음 사람을 살해하는 그런 입장이 있다면 세 사람을, 처음에 주저도 할 것이고 또 어떤 행동에 있어서 지연도 있을 것이고. 그렇게 빠르게 이루어지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이동 시간까지 고려를 하게 된다면 상당히 무리가 있죠.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게다가 시간도 시간인데, 그날 오휘웅을 만난 스무명이 넘는 사람들은 그가 평소와 다를 게 없었다고 말해. 집에 오자마자 사람들 질문에 대답도 잘하고 찾아온 사진도 나눠 보면서 웃기도 했다는 거야. 더군다나 옷이나 손에 핏자국도 없었다고 해. 여기까지 봤을 때 누가 거짓말을 하는 걸로 보여? ▲ 가려진 진실 검찰 수사가 시작되고 교도소로 오휘웅을 면회 온 사람이 있어. 바로 오휘웅의 아버지야. 경찰서에 있을 때도 매일 찾아갔지만 면회가 불가능해서 아들을 만날 수가 없었거든. 아버지를 본 오휘웅의 첫 마디는 이거였어. 아버지, 저 안 죽였어요! 억울해요. 사실 오휘웅이 경찰 조사를 받던 날, 오휘웅의 어머니도 경찰서에 가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어. 형사가 오휘웅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더래. 그런데.. 그 순간 복도 너머로 익숙한 소리가 들려. 아들 목소리야. 그리고 이어진 비명소리와 절규. 아들을 고문하는 소리야. 어머니가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형사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아니 근데, 얘는 진짜 억울한 거 같은데? 이런 얘기가 들려. 오휘웅 어머니는 자기 아들 얘기라는 걸 직감했어. 그런데 그때, 한 형사가 그러더래. 아, 귀에다 대면 귀걸이, 코에다 걸면 코걸이지. 그 말에 참지 못하고 어머니가 소리쳤대. 댁도 자식 낳아 기를 것 아니요! 우리 애는 병아리 목도 못 잡는 애인데, 이게 뭔 고생이냐고요! 그랬더니 그 형사가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퍼붓더라는 거야. 그 일을 겪고 어머니는 몇 날 며칠 가슴을 치며 우셨대. 하지만 아들에게 더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어디에 하소연도 제대로 못했다는 거야. 그런데 시간이 지나 가족들이 이 모든 사실들을 다 털어놓은 사람이 있어. 이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고자 했던 사람, 바로 이 사람이야. 바로 조갑제 기자.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게. 1971년부터 기자 생활을 했는데, 경찰서 출입기자를 한 6년 동안 할 때 그때 수사, 특히 경찰서에서 형사들이 범인을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것을 보면은, 그때 고문은 다반사였다고. 기자들이 있는 데서도 고문을 했어요. (오휘웅 담당) 형사 한 분은 '그런 사건에서 손을 안 대고 수사를 할 수 있습니까?' 하는 식으로 마치 하나의 관례인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도 뭐 경찰서 출입을 오래 하면서 그런 상황을 여러 번 봤기 때문에, 손을 댔다든지 하는 게 뭘 의미하는지는 저도 알고. 그래서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조갑제 기자 형사들의 답변에서 고문 의혹을 포착한 조 기자는 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의혹도 발견했어. 사건 당일 오휘웅의 집에서 열린 종교모임에 참석한 송 씨. 송 씨는 경찰에서도 검찰에도 몇 번 불려 가 조사를 받았는데, 그때 기억이 지옥 같았다는 거야. 어떤 사람이 송 씨가 쓴 진술서를 읽더니 '이렇게 하면 안 되니까 시간을 고쳐라'고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는 거야. 무슨 시간을 고치라는 걸까? 맞아. 오휘웅이 집에 도착한 시간. 송 씨는 분명 오휘웅이 집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8시 30분이라고 말했는데, 수사관이 시간을 다시 말하라고 겁을 주며 서류에 마구잡이로 지장을 찍으라고 했대.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오휘웅이 8시 30분경에 집에 도착했으니, 8시 20분에 사진관을 나와 집까지 가는데 이동 시간은 10분이 전부야. 그 10분 동안 범행이 일어났다는 건 말이 안돼. 그런데 검찰 기록에 오휘웅의 귀가 시간은 밤 9시 10분으로 기록됐어. 그럼 오휘웅에게는 10분이 아니라, 50분이라는 시간이 생겨. 세 사람을 살해할 수 있을 만한 시간이지. 이 사건에는 주정숙과 오휘웅의 자백 말고는 오휘웅이 범인이라는 실제적인 증거가 하나도 없는 거야. 오휘웅이 노끈으로 목을 조르고 장롱에서 넥타이, 머플러를 꺼내고, 칼로 목을 긋기까지 했다는데, 현장에서 나온 지문들은 다 주정숙의 것이야. 심지어 오휘웅의 지문은 단 한 점도 나오지 않았어. 그럼 상식적으로 '주정숙이 범인이다'라는 결론이 나오잖아? 그런데 여자 혼자 남편과 두 아이를 직접, 목 졸라서 살해한다는 걸, 당시에는 누구도 믿지 않았어. 처음에는 여자 단독으로 어떻게 했겠느냐. 특히 남편은 몰라도 키우던 애 둘을 어떻게 했겠느냐. '내가 죽인 게 아니고 오휘웅이 죽였다'고 이야기를 했을 때는 그거 믿었겠지. 또 여자 힘으로 어떻게 남편을 죽일 수 있었겠느냐, 이런 의문을 가졌다고 보는데. 그 의문이 풀리는 게 수면제를 먹였다는 거거든. 수사가 한참 진행되고 나서 수면제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수면제 먹였다는 사실이 처음부터 밝혀졌으면, 나는 오휘웅이 말려들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조갑제 기자 주정숙이 약국에서 다량의 수면제를 사갔다는 진술이 수사 과정에서 나온 거야. 형사들은 뒤늦게 주정숙에게 수면제를 복용시킨 사실이 있는지 물었어. 처음엔 부인하던 주정숙이 결국 인정해. 수면제 열 알을 사이다에 타서 아이들에게 먹였고. 남편에게도 수면제 탄 사이다와 소주 1병을 다 먹였습니다. 바로 이, 신경안정제 A. 이 약에 대해 알아봤어. 강력한 수면제이며 지금은 마약류로 구분 되어있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1알당 보통 30분 안으로 잠들 수 있다. 알코올이나 사이다 같은 자극성 있는, 흡수를 촉진 시키는 성분과 함께 복용 했을 때, 심하면 의식불명이나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다. 6세, 8세 아이에게는 1알만 먹여도 성인에게 3, 4알 정도 먹는 수준으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약을 사이다에 열 알을 타서 먹였으니, 어쩌면 아이들은 그 자체로 목숨이 위태로웠을지도 몰라. 그런데 이 신경안정제가 확인된 시점이 언제냐면, 바로 경찰에서 진술 조사와 현장검증까지 마치고 검찰에 송치하기 직전이야. 이미 오휘웅과 주정숙이 잔인하게 일가족을 살해했다는 대대적으로 보도가 된 이후야. 나는 거기 수사했던 사람이 수사 며칠 해보고 '아, 이거 아니다. 오휘웅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고 봅니다. 그럼 그때는 구속 취소를 해야 되거든. 그렇게 하면은 어떻게 될까. '당신 참 양심 있는 사람이다' 할까? 아니면 '이 바보야' 할까? 그럼 선택할 수 있는 게 조작을 해 가지고 밀고 나가는 방법이 하나 있는 거예요. 잘못했다고 판단해도, 그걸 돌릴 수가 없어. -조갑제 기자 ▲ 또 다시 판이 뒤집히다 지금까지 상황 정리해볼게. 경찰에서 검찰로 사건이 넘어오고 나서, 오휘웅은 형사들의 고문 수사를 폭로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주정숙은 '그가 사전에 모든 걸 계획하고 지시했다'고 말하고 있어. 그런데, 검찰 수사 도중 또 한 번 상황이 뒤집혀. 모든 것은 경찰에서 진술서를 쓴 그 사실과 틀림이 없습니다. 한 인간이 이 세상에 왔다가 사회에 한 사람으로서 너무도 입에 담을 수 없는 일을 저질렀기에 검사님께 사실을 부인하였으나, 보이지도 않고 형태도 없는 양심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부인한 것을 뉘우칩니다. 그간에 잘못을 너그럽게 보아 주십시오. 이 자술서를 쓴 주인공은, 오휘웅이야. 그가 다시 범행을 인정한거야. 당연히 무슨 일이 있었겠지? 형사들이 조사실로 몰려와 자신을 어디론가 끌고 갔고, 모진 고문을 한 후에 진술 내용을 불러 주길래, 어쩔 수 없이 자술서를 썼다는 거야. 경찰 조사에 이은 검찰에서의 자백. 여전히 실질적인 살인의 증거는 없었지만, 범행을 인정하는 오휘웅의 이 자필 자술서는 결정적이었어. 1975년 3월 12일, 인천지방법원 제101호. '인천 신흥시장 일가족 살인사건'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려. 주정숙은 검사 신문에서 오휘웅의 지시에 따라 남편과 아이들에게 약을 먹였고, 그가 세 명을 살해했다고 진술해. 이어서 오휘웅에 대한 검사 신문이 이어져. 여기서 오휘웅은 이렇게 말해. 공소장 기재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없습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다시 또 오휘웅이 범행을 부인한 거야. 하지만 당시 법정에서 고문에 대한 질의응답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법정에서 이걸 확인했어야 하는데, 당시 그걸 못 했다는 게 굉장히 아쉽지. 판사는 다음 재판에서 증거조사를 하겠다고 말해. 오휘웅은 주정숙이 손에 피를 묻힌 채 찾아갔던 양장점 주인과, 그날 오휘웅의 귀가 시간을 확인해 줄 사람들을 증인으로 신청했어. 그런데 무죄를 주장하며 다음 재판을 준비하던 오휘웅에게, 상상도 하지 못한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와. 다음 재판을 앞둔 주정숙이 교도소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거야. 주정숙 입장에서는 내 자식들 그리고 내 남편 다 포기를 한다 하더라도, 나는 이 남자만 있으면 되겠다라고 하는 그런 생각을 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결국은 자기가 뭔가를 계획을 하지 않았다 라고 부인을 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왜, 자기가 수면제를 타고 거기에 넣었다 라고 하는 건 그건 팩트니까. 자기는 빠져나갈 수가 없는 거고, 한 사람(오휘웅)은 나는 안 했다라고 빠져나가는데. 가만히 보니까 자기가 생각을 했던 모든 것이 다 어그러진 거죠. (결국) 자기는 안 했다라고 하면서 자살을 해요. 그러니까 오휘웅이한테 던져버린 거지.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주정숙의 죽음으로 법정에서 오휘웅은 불리해졌어. 그녀의 수상한 행동이나 신경안정제 구입, 진술의 모순점은 더 이상 법정에서 언급되지 않아. 즉, 일가족 살인사건 재판의 모든 초점이 오휘웅에게로만 집중됐던 거야. ▲ 장갑의 행방 그렇게 드디어 재판 마지막 날이야. 1심 선고가 코 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갑자기 재판장이 이런 질문을 해. 판사: 그날 피고인이 입었던 옷은 무엇이었나요. 오휘웅: 검은 하의에 잠바 차림이었습니다. 판사: 장갑은 가지고 있지 않았나요. 오휘웅: 작업할 때 쓰는 면장갑을 하의 뒷주머니에 넣고 다녔습니다. 판사: 피해자 집에 갈 때 장갑을 갖고 있었나요. 오휘웅: 종교회관에 갔을 때 그곳 책상 서랍에 넣어두었는지, 그냥 바지에 넣고 갔는지 기억이 잘 안납니다. 이제껏 수사나 신문 과정에서 한 번도 나온 적 없던 단어 '장갑'. 판사는 왜 갑자기 재판 막바지에 와서 장갑 얘길 꺼냈을까? 맞아. 지문 때문이야. 범행을 인정하는 오휘웅이 범인이라면 당연히 현장에서 지문이 나왔어야지. 그런데, 사건 현장엔 주정숙의 지문만 확인됐고 오휘웅의 지문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어. 물론 장갑을 꼈다면 그럴 수도 있지. 그런데 수사기록 어디에도 장갑에 대한 내용은 없어. 판사가 보기에도 이상한 거지. 이게 뭐냐면, 어렵게 찾은 자료야. 이번에 '꼬꼬무'에서 '특집: 더 리얼'을 준비하면서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1975년 오휘웅의 현장검증, 바로 그때 그 장소에 있던 분을 어렵게 찾았어. 지금은 은퇴하신 박근원 사진기자가, 당시에 신문에도 실리지 않았던 현장검증 사진 원본을 무려 50년 만에 공개하신 거야. 사진에서 뭐가 눈에 띄어? 아까 판사가 법정에서 오휘웅에게 장갑에 대해 질문했지? 그런데 현장을 재연하는 오휘웅의 손에 장갑이라곤 없어. 현장검증이라고 하는 것은 최대한 그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겁니다. 재판단계나 이쪽에서 '그때는 장갑을 껴서 그렇다'라고 주장을 할 것 같으면, 현장검증에 꼈었어야죠. 근데 이 사람(오휘웅)의 지문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수사 자체가 뒤죽박죽이에요. 현장검증에서 장갑을 안 꼈다는 건 팩트니까.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수사하는 쪽에서 장갑을 확인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 물론 장갑을 확보도 못 했고. 근데 오휘웅 아버지의 진술로는 '그 장갑은 오휘웅 집에 있었다. 있었는데, 경찰이 와서 압수도 안 해갔다' 이렇게 되면은, 이 수사가 얼마나 엉터리 수사였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조갑제 기자 이런 뒤죽박죽 조사는 오휘웅의 초기 경찰 취조 과정에서도 엿볼 수 있어. 형사 : 마대끈은 누가 준비했지? 오휘웅 : 누가 해놓았는지 거기에 있대요. 그걸로 시작했습니다. 노끈이 약해서 넥타이를 꺼내 가지고 시작했던 것입니다. 형사 : 넥타이가 아니지? 오휘웅 : 넥타이예요. 형사 : 머플러 같은 것 있었지? 오휘웅 : 머플러가 아닙니다. 형사 : 얼룩덜룩한 머플러지? 오휘웅 : 그 머플러도 있었습니다. 형사 : 머플러로 해서 쌀가마니 옆에 두었지? 넥타이로 한 게 아니잖아? 이거 머플러 사용했지? 오휘웅 : 예. 그냥 원하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 몰아간 거야. 근데 이건 극히 일부에 불과해. 이 사건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무수한 모순점이 발견돼. 무엇보다, 오휘웅이 범인이라는 결정적인 물적 증거는 법정에서도 등장하지 않았어. 만약 오휘웅이 50년 전이 아닌 2025년 현재 재판을 받는다면, 지금까지 드러난 증거들로 그에게는 '무죄' 판결이 내려졌을 거야. 왜? '무죄추정의 원칙'이라고 하는데, 충분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선 아무리 그 사람이 범인같아도 무죄로 추정해야 한다는 거야. ▲ 사형수 오휘웅의 절규 1975년 6월 30일. 마침내 1심 판결이 내려져. 주문, 피고인 오휘웅을 사형에 처한다. 결국 사건 현장에서 지문 한 쪽, 혈흔 한 점, 장갑 한 짝 나오지 않았는데 오휘웅에겐 사형이 선고됐어. 그는 억울하다며 항소했어. 하지만 2심, 또 대법원 상고도 기각 됐어. 사건이 벌어지고 1년 2개월 만에 오휘웅에겐 사형이 최종 확정돼. 그런데 절망 속에서도 사형수 오휘웅은 포기하지 않아. 법이 바로 서 있다면 언젠가 자신의 억울함을 알아줄거라 믿으며 3년 넘게 계속해서 재심을 청구한 거야. 기각되면 또 청구하고 기각되면 또 청구해. 무려 여섯 번이나. 당시 오휘웅의 실제 목소리가 녹음된 게 있어. 내가 식칼을 가지고 죽였다면 거기에서 내 지문이 나와야되는 거예요. 그러면 내 지문이 그 방에서, 예를 들어 티셔츠 머플러나 넥타이 식칼 이라든지 이런 것들에서 내 지문이 나왔냐 하면 안 나왔다 이거예요. 내 1심 판결에서 그 지문이라는 게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나를 갖다가 미끄러뜨렸고, 이런 내가 잘못된다 하더라도 나와 같은 희생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 이런 얘기예요. -오휘웅 그때 오휘웅을 만난 사람들은 그가 일반적인 사형수들과 달랐다고 말해. 한 40년 지났나, 40년도 넘죠. 그런데도 뚜렷이 기억하고 있죠. 그 사람의 모습도 기억이 나고 그 사람이 했던 이야기도 기억이 나고. 자기를 경찰관이 고문을 해서 자기가 그렇게 자백을 하게 만들었고. 그 목사님한테도 붙들고 너무나 억울하니까 나 좀 살려달라고 매달리고. 되도록 자기가 억울한 거를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 했어요. -김혜원, 당시 서울구치소 교화위원 심지어 주정숙의 변호사조차 오휘웅에 대해 이렇게 말했어. (오휘웅이) 한참을 막 울더라고. 울면서 그 눈물을 그냥...정말, 정말 억울한 난 그런 눈물을 처음 봤어. 그냥 눈물이 막 그냥... 그 정말 주먹 같은 눈물을 흘리는데 '변호사님, 저는 정말 안 죽였습니다. 저는 정말로 억울합니다' 아, 그러는데 나도 그냥 눈시울이 뜨거워 가지고 그런 기억이 나. -최낙구, 당시 주정숙 변호사 억울함을 호소하는 오휘웅에게, 뭔가 새로운 국면이 찾아왔을까? 1979년 9월 13일. 마침내 그날이 오고야 말았어. 누군가 오휘웅을 불러. 연출조야. 연출조는 사형수를 데리고 사형장까지 동행하는 교도관을 말해. 교도관, 검사, 종교계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휘웅은 사형장 마룻바닥 돗자리 위에 올랐어. 유언이 있으면 하라 는 이야기에, 침이 마른 듯 머뭇머뭇하던 오휘웅은 어렵게 입을 뗐어. 저는 절대로 죽이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하느님도 알고 계십니다. 저의 유언을 가족에게 꼭 전하여 제가 죽은 뒤에라도 이 원한을 풀어주도록 해주십시오. 검사, 판사도 정신 바짝 차려서 저와 같이 억울하게 죽는 이가 없도록 해주십시오. 이런 엉터리 재판 집어치우십시오! -오휘웅의 유언 현장에서 이 유언을 들은 사람들은 쿵! 하고 가슴에 커다란 바윗덩어리가 내려앉는 것 같았대. '난 그 남편과 그 자녀 둘은 죽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것만큼은 믿어 주시기 바랍니다' 하고 내가 집례를 해줬어요. 마지막 유언의 고백이기 때문에 안 죽인 걸로 내가 받아들이고 있어요. -김준영 목사, 당시 한국기독교 교화위원 나중에 이제 집행장에서 (사형)당했다는 얘기를 듣고는, '우리가 그때 그 사람의 편이 돼줬었어야 되지 않나' 하는 그런 후회가 있더라고요. -김혜원, 당시 서울구치소 교화위원 오휘웅은 그렇게 서른 네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어. 조갑제 기자는 오휘웅의 사형집행 이후, 당시 수사를 진행한 형사들과 검사, 1심과 2심, 그리고 대법원 판사들도 만났지만 누구 하나 오휘웅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는 것 같진 않았대. (1심 판사와) 상당히 오랫동안 이야기를 했는데, 뭔가 찜찜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고. 자신의 판결이 정당했다는 걸 주장을 하면서도, 고민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그 정도의 고민이 있었다면 사형선고를 하면 안 되지 그렇지 않습니까? 이거는 '물증 없는 사형 선고', '확신 없는 사형 선고'였다고 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그 시대적 배경, 1970년대라는 아직은 인권, 그리고 고문에 대한 문제의식이 일반화되지 않았을 때의 그 분위기를 상징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시대의 희생자야 이 사람이. -조갑제 기자 그때 (오휘웅이 사형이라고) 선고는 했는데, 참 뭐… 마음이 불안하고 또 괴롭고 그래서, 2심 재판장을 찾아가서 혹시 또 억울한 점이 있나 잘 좀 살펴달라고 부탁도 하고 그랬습니다. -당시 1심 판사 심지어 어떤 형사는 이렇게 말했대. 아, 그 사람 사형당했어요? 난 풀려날 줄 알았는데... ▲ 끝나지 않은 이야기 오휘웅이 억울한 죽음을 맞았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걸까? 조갑제 기자는 이 질문을 책으로 엮어 던졌고, 이는 법조계 사람들에게 따끔한 자극이 됐어. 그런데 그 책에 자극을 받았던 사람들 중에 누가 있었냐? 우리나라에서 재심 변호사, 라고 하면 떠오르는 한 사람. 바로 박준영 변호사. 그도 자극을 받은 사람들 중 하나래. 조갑제 기자님이 쓰신 글을 봤고요. 그 책을 구입해서 봤습니다. 억울함을 주장하는 그 목소리의 힘이 각별한 사건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판결 확정 이후에 집행되기까지 시간이 꽤 길었잖아요. 그 시간 동안 재심을 청구하고 또 주변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라는 거죠. 그 억울함을 주장한 기간 그리고 방식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 이걸 의미 있게 보거든요. 마지막 유언으로 남긴 한을 누군가는 풀어줘야 하는 게 아닌가, 누군가가. 또 그 역할이 주어진다면 시작을 해봐야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박준영 변호사 그땐 박준영 변호사도 30대 중반, 엄청 혈기왕성할 때라, 바로 법원과 국가기록원에 문의해서 자료를 찾아봤는데, 쉽지 않았대. 원칙적으로 사형이 확정된 사건의 기록 보존 기한이 30년이거든. 오휘웅이 79년에 사형을 당했으니, 보관된 자료들은 이미 모두 폐기된 것으로 파악된 거야. 박준영 변호사에게 마지막 희망은 오휘웅의 가족이었어. 가족이 기록을 보관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5년 전 한 온라인 채널에 출연해 오휘웅의 가족들을 찾고 싶다고 얘기를 한 적도 있어. 사형수 오휘웅 씨의 가족이 있다면 연락이 왔으면 좋겠어요. 오휘웅 씨의 동생들이 있었습니다. 동생들이 지금 한 50~60대 되셨을 거예요. -5년전 박준영 변호사 하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어.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오휘웅 사건을 가슴에서 이제 내려놓아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꼬꼬무'를 만난 거야. '꼬꼬무'라면 오휘웅의 가족을 찾아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이번 이야기를 함께 준비한 거야. 그래서 어떻게 됐을까? 과연 50년 전, 오휘웅의 가족을 찾을 수 있었을까? 15일 동안 신흥시장 일대를 샅샅이 뒤진 '꼬꼬무' 제작진. 몇 날 며칠을 수소문하며 찾아 헤맨 끝에, '꼬꼬무' 제작진이 이 곳을 찾았어. 혹시 알겠어? 바로 50년 전 사건 당일에, 오휘웅이 사진을 찾으러 갔던 곳이 칠OO 사진관이거든. 그런데 그 동네에 그 이름 그대로 남아 있는 거야. 우연히 발견한 제작진은 얼마나 놀랍고 반가웠겠어. 만약 그때 그 사장님이 그대로 있다면 오휘웅 가족에 대한 소식도 알고 있지 않을까 싶었지. 하지만 해당 사진관 주인은 이미 오래전 바뀐 상태였어. 결국 사진관에서도 오휘웅 가족의 소식은 듣지 못했어. '꼬꼬무' 제작진은 매일 그 동네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어. 그렇게 단서를 찾고 찾고 또 찾았어. 그러다 마침내, 오휘웅의 가족을 찾았어. 오휘웅의 동생, 오태석입니다. 기억은 생생해요. 어떻게 그 일을 갖다 잊어버리겠어요. 자상한 형님이셨죠. 내가 말을 못하니까 형님이 대신 '연탄 가지고 왔다'고 설명해주니까. 하지 말라고 다른 일 하라고 가시라고 해도 부득부득 와서 도와주겠다는데 어떻게 해요. 그땐 좋았었죠… 그날도 전 몰랐는데 법무부 버스가 오는데 관을 하나 내리더라고요. 알고 보니까 형이었던 거예요. 그래서 안 거죠. 아버지가 형님을 보고서 그냥 통곡을 하시는 거예요. 가족이 다 무너진 거죠. -오태석, 오휘웅의 둘째 동생 억울하죠. 엄청 억울하죠. 저보다는 그 안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더 고통스러웠겠습니까?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리 해봐야 형 그 고통을 못 따라가죠. -오휘웅의 셋째 동생 언어장애를 가진 동생의 연탄 배달을 돕던 착한 형. 사형수 오휘웅의 한은 고스란히 남겨진 가족들의 한이 됐어. 어머니는 경찰 조사 때 들었던 아들의 고통스런 소리를 내내 잊지 못해 힘들어하시다 병을 얻어 3년 만에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죽고 싶을 만큼 고문을 당했다'는 아들의 하소연을 들으면서도 도움이 되지 못한 자신을 탓하다 아들 곁으로 가셨다는 거야. 닭도 못 잡는데 어떻게 사람을 죽인대요 그래. 이런 법이 어디 있고 어떻게 대체 재판을 했길래 이렇게 억울한 사람을 죽일 수 있나요. -오태석, 오휘웅의 둘째 동생 거기서 원이 돼서 가족한테 풀어달라고, 그런 말씀하셨고. 억울한 원을 지금이라도 기회가 된다면 항상 풀어드리고 싶죠. 가족들 입장에서는. 형님의 한이 풀어졌으면 그거라도 하늘에 계시더라도 그러면 좋겠어요. -오휘웅의 셋째 동생 이런 말이 있어. '쇠도 달궜을 때 때려야 한다'. 한번 굳어버리면 나중엔 아무리 세게 때려도 소용이 없는 거야. 형사사건에 있어서 재심은, 잘못 굳어버린 쇠를 펴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야. 몇 배의 시간과 힘이 필요하고 다시 쇠를 달굴 온기와 믿음도 필요해. 그럼에도 결국 실패하는 경우도 많아. 하지만 그렇게 굳어진 쇠를 잘 펴는 사람 있어. 바로 박준영 변호사야. 잘못된 수사와 재판으로 억울한 일을 겪는 사람들이, 결국 제대로 된 판결을 받도록 해주는 사람. 수많은 사건들을 재심을 통해 억울함을 풀었지. 그가 또 한번 그 어려운 길에 걸음을 내딛어. 재심변호사 박준영이 오휘웅 가족을 만났어. 오태석: 저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걸 형님이 억울한 사정을 갖다 풀고서는 명예를 되찾았으면 좋겠다 싶어가지고 이렇게 했었는데. 기록해 놓은 게 아무것도 없으니… 제발 좀 억울함을 풀어 주십시오, 정말 생사람을... 생사람을 갖다가 이렇게 죽여서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세상에. 이렇게 억울할 때가 있어요. 아휴, 진짜... 진짜 형님 생각하면 정말 목이 메입니다. 아휴... 박준영: 오휘웅 선생님 개인의 불행이기도 하지만 가족의 불행이잖아요 사실. 이제 오늘 만남 이후에 이제 이곳저곳 다니면서 자료수집을 할 거거든요. 시간이 그냥 순식간에 일이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많이 필요합니다. 박준영 변호사는 이제 사형수 오휘웅의 변호인이야. 사실 이번 오휘웅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하면서, 박준영 변호사와 '꼬꼬무' 제작진은 이게 제대로 방송될 수 있을까 생각했대. 가족이든 자료든 그 무엇하나 아무것도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함이 있었거든. 하지만 50년의 시간이란 장벽을 뛰어넘는, 뜻밖의 순간들이 있었어. 조갑제 기자가 자신의 자료 창고를 한 달 넘게 뒤진 수고로움 끝에 오래된 수사 기록을 건네주셨고, 인천 경기 지역 신문사 관계자 분들, 박근원 사진기자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귀한 자료들을 보내 주신 거야. 하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형수 오휘웅의 이야기를 온전히 매듭지으려면, 아직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해. 사형수 오휘웅에 대한 기억이 있다거나, 이제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싶은 수사기관 관계자들. 그리고 관련 자료를 갖고 계신 분들은 꼭 '꼬꼬무'에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어. '그날' 이야기를 들은 '오늘' 당신의 생각은?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꼬꼬무 찐리뷰] 염순덕 상사 피살 사건, 24년 만에 찾은 범인?…직접 만나 이야기 들어보니 [꼬꼬무 찐리뷰] 염순덕 상사 피</font>살 사건, 24년 만에 찾은 범인?…직접 만나 이야기 들어보니 등록일2025.06.27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속 '그날'의 이야기를, '장트리오' 장현성-장성규-장도연이 들려주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본방송을 놓친 분들을 위해, 혹은 방송을 봤지만 다시 그 내용을 곱씹고 싶은 분들을 위해 SBS연예뉴스가 한 방에 정리해 드립니다. 이번에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날'의 이야기는, 지난 26일 방송된 '특집 : 더 리얼' 3부작 중 첫 번째 '육군 상사 염순덕 피살 사건' 편입니다. 특별히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이야기꾼으로, 장도연이 이야기 친구로 나섰고, 그룹 위너 강승윤, 배우 옥자연 또한 리스너로 출연했습니다. (리뷰는 '꼬꼬무'의 특성에 맞게, 반말 모드로 진행됩니다.) ▲ 시신으로 돌아온 남편 때는 2001년 12월 11일 오후 5시 반. 경기도 가평의 한 군인 아파트야. 평소라면 온 가족이 모여 도란도란 저녁 식사를 할 시간인데, 이날 선주 씨네 집은 조금 어수선했어. 오늘은, 1년에 몇 번 없는 남편의 회식이 있는 날이거든. 혼자 두 아들을 키우는 아내를 위해,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달려오던 남편이었어. 바로 이분이 선주 씨의 남편이야. '맹호부대의 양관식' 염순덕 상사야. 그는 맹호부대로 알려진 수도기계화보병사단 포병여단의 군수 보급관이었어. 이날은 상관의 환영회가 있는 자리라, 염 상사도 빠질 수 없었어. 그런데, 그날 밤. 늦어도 밤 11시까지는 돌아오겠다던 염 상사가 새벽 1시가 되도록 오지 않는 거야. 급하게 나가느라, 핸드폰도 집에 두고 갔어. 그렇게 새벽 4시쯤 됐을까. 누군가가 선주 씨네 현관문을 두들겨. 남편의 부대 사람들이었어. 그날따라 집으로 부대 사람들이 새벽에 오니까. '무슨 일이 생겼나?'라는 생각이 직감으로 들었죠. '남편이 어디 다쳤어요?' 그랬더니 '그냥 가서 보시면 돼요'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이 어디 있냐고 제가 그랬던 거 같아요. 근데 갑자기 바깥으로 저희 가족들을 다 데리고 나갔는데. 봉고차 앞에 세우더니, 봉고차 뒷문을 이렇게 여시더라고요. -박선주, 염순덕 상사 아내 부대 회식을 갔던 남편이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온 거야. 사고 당일 맹호부대 헌병대는 염 상사의 사망을 이렇게 판단했어. 군인 아파트 자가로 혼자 걸어가다 사고 장소에서 뺑소니 차량에 충격. 두개골 골절 등으로 현장 사망. -당시 맹호부대 헌병대의 수사 기록 中 맹호부대 헌병대는 염 상사가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에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판단했어. 당시 현장 상황을 보여줄게. 두개골이 산산조각 났을 정도로 안면부 훼손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해. 얼굴과 머리를 제외한 다른 부위에선 상처가 거의 발견되지 않았어. 교통사고로 이렇게 안면부만 다친다는 게 가능할까? 그런데 날이 밝자, 상황이 180도 달라져. 전혀 예상치 못한 물건이 발견됐거든. 바로 이거야. 피 묻은 대추나무 몽둥이야. 사건 현장에서 약 500m 떨어진 다리 밑에서 발견된 거야. 조사 결과, 몽둥이에 묻은 혈흔은 염 상사의 DNA와 일치했어. 부검 결과에서도, 염 상사가 이 몽둥이로 안면부를 여러 차례 가격 당해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어. 이후 맹호부대 헌병대는 이렇게 입장을 바꿨어. 불량배 및 우범자가 금품 강취 목적으로 범행을 시도했다가 자신의 얼굴이 알려지자 후환이 두려워 살인한 것으로 추정. -당시 맹호부대 헌병대의 수사 기록 中 사건 당일 염 상사의 소지품 중 지갑이 사라졌어. 그래서 헌병대는 금품을 노린 강도의 우발적 살인이라 주장했어. 그런데 이번에도 걸리는 게 있어. 당시 염 상사의 바지 주머니에 현금 16만 3천 원이 고스란히 남아있었거든. 정말 강도가 염 상사를 살해한 걸까? 여기까지가 2001년 맹호부대 헌병대의 수사 내용이야. 그런데 24년이 지난 2025년. 누군가가 염 상사의 사건에 대해 전혀 다른 주장을 제기해. 범인은 군 내부에 있을 확률이 큽니다. 바로 프로파일러 표창원 소장이야. 그는 염 상사를 죽인 범인이 군 내부에 있을 거라 주장해. 지금부터는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시선으로, 염 상사의 사건 당일 행적을 되짚어 볼 거야. ▲ 육군 상사 염순덕 피살 사건 이날 염 상사는 저녁 7시쯤 동료들과 한 고깃집에서 1차 회식을 했어. 회식이 끝나기 30분 전, 염 상사와 같은 여단의 수송관인 홍 준위가 회식 자리에 합류했어. 이후 밤 9시경 일행들은 모두 귀가하고, 염 상사와 홍 준위만 시내 중심가로 향했어. 거기서 기무부대 소속 이 중사와 마 중사를 만났고, 그들은 닉스앤녹스라는 술집으로 향했다고 해. 그리고 밤 11시쯤 염 상사는 닉스앤녹스를 나와 홀로 집으로 향했고, 약 40분 뒤 시신으로 발견됐어. 닉스앤녹스에서 마지막 술자리를 함께 했던 군인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그 이유는 바로, 현장에서 발견된 범행 도구 대추나무 몽둥이 때문이야. 범인은 이 크고 무거운 몽둥이로 염 상사의 얼굴과 머리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어. 이렇게 둔기로 안면부만 공격하는 건 오랫동안 쌓인 감정의 표현인 경우가 대부분이야. 게다가 범인은 흉기를 미리 준비하지 않았어. 범인은 닉스앤녹스를 떠나 집으로 향하는 염 상사를 쫓다가, 길에서 대추나무 몽둥이를 구한 뒤, 범행 장소에서 범행을 저지른 걸로 보여. 평소 염 상사에게 분노의 감정을 가지고 있던 범인이, 이날 무슨 이유에서인지 감정이 폭발해서, 염 상사를 쫓아가서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커. 그럼, 범인의 감정이 폭발한 시점은, 염 상사의 사망 시각과 멀지 않을 것으로 추정돼. 다시 말해서, 범인은 염 상사가 사망하기 전, 그와 마지막 술자리를 한 군인들 중 평소 갈등 관계가 있는 인물일 확률이 높아. 2001년 맹호부대 헌병대는 염 상사의 사망을 처음엔 교통사고, 그 다음엔 강도 살인이라 주장했지. 하지만 표창원 소장은 군인에 의한 타살이 유력하다고 생각해. 2001년 당시, 아내 선주 씨의 생각은 어땠을까? 그때 당시 저희 집에 자주 왔다 갔다 하시던 형사분이 있는데, '잘 지내시죠? 더 진전이 없어서 죄송해요' 말이라도 그렇게 해주셨고, 고맙게 생각했죠. 왔다 갔다 해주시니까. 헌병대는 왔다 갔다 안 해주는데 그래도. '그냥 지나다 들렀어요' 이렇게 하면서 들려주시고 그랬죠. (형사분이) 홍 준위를 많이 의심했어요. 홍 준위를 이제 범인인 것처럼 계속 얘기를 했었어요. -박선주, 염순덕 상사 아내 2001년 당시 선주 씨는 뺑소니, 강도 살인 같은 헌병대의 수사 내용을 들어본 적도 없었대. 그래도 딱 한 사람, 선주 씨 가족을 찾아와 안부를 묻고 친절하게 수사 진행 상황을 말하던 이가 있었어. 그가 바로, 가평경찰서 이 형사였어. 군·경 합동 조사단에서 염 상사 사건을 담당한 경찰이야. 이 형사는 의심이 되는 사람으로 홍 준위를 지목했다고 해. 항상 머릿속에 저희는 의심을 갖고 있었던 거예요. (홍 준위가) 최종적으로 술을 마셨기 때문에. 저희가 그렇다고 직접 수사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이고. 헌병대에 의존해 수사를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좀 힘들었습니다. -이 형사, 2001년 당시 염 상사 사건 담당 수송관 홍 준위. 그는 사건 당일 1차 회식부터 마지막 술자리까지 함께한 인물이야. 근데 당시 1차 회식에 참석했던 한 군인은 이런 진술을 했다고 해. 홍 준위요? 원래 회식 인원은 아니었는데 누가 연락을 해서 왔는지 잘 모르겠어요. 홍 준위가 1차 회식에 늦게 왔다고 했지? 애초에 홍 준위는 회식 멤버가 아니었는데, 어떻게 알고 왔는지 1차 회식이 끝나기 전에 합류했다는 거야. 그리고 이날 닉스앤녹스를 나가는 염 상사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이도 홍 준위였어. 좀 수상하지? 하지만 이 모든 건 정황일 뿐이야. 홍 준위의 혐의를 입증하려면 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해. 헌병대는 현직 군인에 대한 수사는 직접 하겠다면서, 홍 준위를 조사했어. 그리고 얼마 후 헌병대는 '홍 준위의 알리바이가 성립되는 등 특이점 없음'이라는 결론을 내렸어. 왜? 염 상사의 사망 추정 시각인 밤 11시 40분 쯤에, 홍 준위와 함께 있었다고 진술한 군인이 등장한 거야. 바로 기무부대 이 중사. 그의 진술에 따르면, 그날 마지막 술자리 닉스앤녹스에서 기무부대 이 중사와 마 중사는 먼저 일어났다고 해. 그리고 민간인 이 씨와 당구장으로 이동하는데, 어느새 닉스앤녹스에서 나온 홍 준위를 우연히 다시 만났다는 거야. 그리고 네 사람이 함께 자정까지 당구를 쳤다고 진술했어. 맹호부대 헌병대는 함께 당구를 쳤다는 네 명의 진술을 확인했어. 그래서 홍 준위를 포함해 마지막 술자리에 있었던 군인들 모두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거야. 이후에 사건 발생 4개월 만에, 헌병대는 이렇다 할 설명도 없이 공식적인 수사를 종결했어. 가평경찰서에서도 수사 인력이 다른 사건에 투입되며, 사실상 수사가 마무리 됐어. 이렇게 염 상사 사건은 미제 사건이 된 거지. 당시 이 형사의 심정을 들어볼게. (염 상사가) 저 하고도 나이가 비슷하고. 그리고 또 애들도 저희 애들하고 거의 같았어요. 그냥 안타깝죠. 저희가 뭐 직접 단독으로 수사가 됐으면, 빨리 좀 해결하고. 같이 합동 수사하다 보니까. 서로 생각하는 관점도 달랐고. -이 형사, 2001년 당시 염 상사 사건 담당 그런데, 사건 초기에 군이 아내 선주 씨에게 한 가지 약속한 게 있었어. 장례를 서둘러 주면, 염 상사가 순직 처리될 수 있게 돕겠다는 거였어. 부대 회식 후 귀가 중 사망한 거니, 염 상사를 현충원에 모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거야. 선주 씨는 범인이 잡힐 때까지 장례를 미루고 싶었지만, 그 말만 믿고 서둘러 장례를 치렀어. 그럼, 군은 그 약속을 지켰을까. 오히려 군은 이제 막 장례를 끝낸 유족에게, 위로와 진상 규명 대신에 관사 퇴거를 통보했어. 그러면서, 마지막 술자리는 지휘관이 주도한 게 아니라며, 염 상사의 죽음을 순직이 아닌 '일반 사망'으로 처리했어. 그리고 현충원에 안장해 준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지. 군에서 계속 나가라고 그랬어요 관사에서. 애 아빠가 12월에 돌아가시고 1월 말경에는 조사가 거의 종결, 미제로 남는다고 못 잡는다고 해서. 군은 그냥 빨리 끝냈으면 하는 그런 존재였던 것, 저희가 귀찮았던 존재였던 거 같아요. -박선주, 故 염순덕 상사 아내 그 말을 어디다가 해요? 자기 마누라한테 나쁘게 했고 자식한테 잘못했으면 '아이고 그놈아, 잘 갔다' 이러지만. 그런 걸 모르고 7년 동안 살았으니. 얼마나 애타겠어요. 너무 착해서 빨리 데려갔는가 보다, 그런 말까지 나왔어요. -한복란, 故 염순덕 상사 장모 선주 씨는 전단 아르바이트, 식장 설거지, 될 수 있는 대로 일을 시작했어. 하늘에 먼저 간 남편이 걱정할까 봐, 눈물을 꾹 참고 씩씩하게. ▲ 다시 시작된 수사 그렇게 15년이 흐른 어느 날. 선주 씨한테 전화가 왔어. 남편 사건을 재조사한다는 연락이었어. 일단 의문이 많았죠. 이건 수사 초기에 조금만, 경찰이나 군 헌병들이 조금만 더 세심하게 수사를 했더라면 이렇게 미제 사건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사건인데. 그것에 대한 수사 결과가 없어서, 의문이 있었던 거죠. -김보현, 당시 경기북부경찰청 미제수사팀 2016년 초, 경기북부경찰서에서 미제 사건을 재검토하던 중에, 염 상사의 사건 기록을 발견해. 근데 아무리 봐도 이건 미제 사건으로 끝날 사건이 아니라는 거야. 그리고 얼마 후, 선주 씨에게 또 한 번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져. 저도 군 법무관 출신이니까 군 사건들을 현직에 있을 때도 다뤄봤고 뭐 그랬는데. 도저히 저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하나에서 열까지 순리대로 흘러간 게 거의 없고. 아주 악성 사건으로 볼 수밖에 없었죠. -김정민 변호사 군 법무관 출신의 김정민 변호사는 염 상사의 사건을 보고, '이건 대한민국 군 의문사 중 역대 최악의 사건이다'라고 생각했어. 염 상사는 마땅히 순직 인정을 받아야 할 군인이라면서, 선주 씨에게 남편의 순직 재심사를 권유하고, 변론까지 자청했어. 미제팀이 2001년 수사 자료를 다시 확인해 보니, 당시 발견된 결정적 단서가 있었다는 거야. 먼지 쌓인 캐비닛 안에 잠들어 있던, 그날의 결정적 단서야. 바로 담배꽁초 2개. 2001년 사건 당일 사망한 염 상사의 머리맡에서, 2점의 디스플러스 담배꽁초가 발견됐어. 현장 수거 당시 바닥에 재가 남은 걸로 봐서, 누군가 바로 직전까지 피우던 걸로 보여. 이건 바로, 누군가 범죄 현장에 있었다는 이야기야. 남은 재가 담배꽁초가 바닥에 떨어진 상태에서 일정 시간 타들어 갔어요. 자연 연소가 돼서 타들어 간 게 현장 사진에서 확인이 돼요. 그렇다는 건, 멀리서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던지거나, 멀리서 던지거나 그런 게 아니라. 바로 피해자 옆에 있었다는 반증이죠. -김보현, 당시 경기북부경찰청 미제수사팀 2001년 가평경찰서는 곧바로 이 디스플러스 담배꽁초 2점을 국과수에 보냈어. 그리고 홍 준위를 비롯해서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군인들과 전부 대조해. 2001년에 나온 국과수 결과는 이렇게 나왔어. 증1호. 검색 대상자 홍 준위. 담배꽁초의 DNA 프로필과 서로 일치함. 담배꽁초의 DNA와 홍 준위의 DNA가 일치한다는 거야. 이건 결국, 그날 밤 사건 현장에 홍 준위가 있었다는 이야기지.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의 DNA가 발견됐어. 수사의 판도를 뒤집을 아주 결정적 단서가 2001년도에 이미 발견됐던 거야. 그런데 2001년 맹호부대 헌병대는, 홍 준위에게 특이점이 없다고 결론 내렸어. 나름 이유가 있었어. 헌병대 자료 파일에, 당시 담배꽁초에 대한 기록이 있긴 해. 변사자가 음주했던 룸에 들어가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재떨이에서 불상 경찰이 담배꽁초를 수거한 것으로 판단했음. -당시 맹호부대 헌병대 수사 기록 中 맹호부대 헌병대는, 경찰이 이 담배꽁초를 사건 현장이 아니라, 닉스앤녹스에서 주워온 게 아니냐 의심한 거야. 헌병대가 경찰의 증거를 의심했던 이유. 어쩌면 이게 그 답이 될지 몰라. 또 다른 담배꽁초 2점. 하나는 디스플러스, 다른 하나는 한라산이야. 기록에는 분명, 사건 현장에선 디스플러스 담배꽁초 2점이 발견됐다고 했는데. 석 달이 지난 어느 날, 누군가가 또 다른 디스플러스 담배꽁초와 한라산 담배꽁초를, 국과수에 감정 의뢰한 거야. 이 일이 당시 수사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앞에서 수집한, 사건 현장에서 수집한 담배꽁초들의 수거 과정이라든지 이런 건 정확하게 남아 있어요. 근데 나중에 수거해서 감정 의뢰했다는 담배꽁초들은 어디 지점에서 어떻게 수거했는지에 대한 어떤 기록이 없이 감정 의뢰된 부분이 있어요. 결과적으로는 그게 혼란을 줬죠. 수사에 혼란을 줘서. 앞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에 대한 어떤 증거력을 '좀 다른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든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은 하죠. -김보현, 당시 경기북부경찰청 미제수사팀 의도적으로 증거물의 증거 능력을 훼손시킨다? 일명 '물타기'야. 누군가 의도적으로 증거를 물타기 한 걸까? 그렇다면 이 한라산과 디스플러스 담배꽁초, 국과수에 추가로 감정을 의뢰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바로 아내 선주 씨가 가장 의지했던, 가평경찰서 이 형사야. 그한테 왜 뒤늦게 두 담배꽁초를 감정 의뢰했냐고 물었어. 저희가 갖고 있는 게 그거밖에 없기 때문에, 어떤 증거 될 만한 게 없으니까. 확인 차원에서 그걸 보낸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 형사, 2001년 당시 염 상사 사건 담당 당시 이 사건을 전담했던 그는, 보충할 만한 증거가 없을까 찾아보다가, 사건 자료를 모아놓은 캐비닛에서 이 담배꽁초 2점을 우연히 발견했다고 했어. 그런데 당시 가평경찰서에 근무했던 다른 형사들은, 처음 발견된 담배꽁초 DNA가 용의자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해. 왜냐면 국과수에 증거물을 의뢰하고 결과물을 통보받는 일 전부, 이 형사가 전담했기 때문에. 심지어 경찰의 범죄정보관리시스템에 염 상사의 사건 기록을 입력조차 하지 않았다고 해. 이 형사가 정말 이 사건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에게 물었어.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뭐. 일반 민간인 수사하고, (사건 당시엔) 합동 수사를 하다 보니까. 그게 직접 조사할 수 있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그래도 뭐. 하여튼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형사, 2001년 당시 염 상사 사건 담당 당시 최선을 다해 수사했다는 이 형사에게, '꼬꼬무' 제작진은 사진 한 장을 건넸어. 사진 속 인물이 누군지 알아보겠냐고 묻자, 이 형사는 누구예요? 라며 알아보지 못했어. 그 사진 속 주인공은 염순덕 상사였어. 2001년도 수사 담당자였던 이 형사는,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의 DNA가 나왔다는 사실을 유족에게도 알리지 않았어. 선주 씨는 2016년 재수사가 시작된 이후에야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됐어. 진짜 이 형사가 조작을 했어요? 맞아요? 왜요? 왜 이 사람이? 경찰이? 어떻게 이럴 수 있죠? 그래 놓고 저한테. 자기하고 우리 신랑하고 1살밖에 차이가 안 나서. 수사 그렇게 애착 있게 했다고 그러던데. 그럼 그것도 다 거짓말이잖아요. 군인들을 위해서 한 수사잖아요. 우리 아기 아빠를 위해서 한 수사가 아니잖아요 이거는… -박선주, 故 염순덕 상사 아내 고마운 사람이었기에 더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 선주 씨는 눈물을 쏟아냈어. 제발 좀 부탁드려요. 어떻게 좀 해주세요. 제발 범인 좀 찾아줘요. 왜 그랬는지 좀 찾아줘요. 집에 오는 길이었단 말이에요. 이렇게 될 사람이 아니란 말이에요. 진짜 나쁜 사람들이야. -박선주, 故 염순덕 상사 아내 ▲ 수상한 이 중사 2016년 재수사 과정에서 이 형사의 행동에 의문을 품게 된 김보현 형사는, 그의 2001년 행적을 조사하기 시작했어. 그러다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어. 사건 당일, 당구장에 함께 있었던 민간인 이 씨는 이런 말을 했어. 처음에 뭐 그렇게 소개를 시켜달라고 그래서, 내가 이제 연락처도 주고 해서 만나서 식사했어요. 이 형사하고 이 중사하고. 소개시켜 달라고 해서. 그렇게 해서 전화 연락을 해서 만나게 해준 적은 있어요. -민간인 이 씨 이 형사와 만남을 가졌다는 이 중사. 2001년 사건 당일, 홍 준위 일행과 당구장에 갔었다고 진술한 기무부대 군인이야. 염 상사의 마지막 행적인 닉스앤녹스에 함께 있었기 때문에, 그 역시 용의선상에 있던 인물이야. 그런데 용의자와 담당 형사가 사적인 자리에서 만났다? 이건 부적절한 만남이지. 두 사람을 연결해 준 민간인 이 씨에 따르면, 기무부대 이 중사가 먼저 이 형사의 연락처를 물었다고 해. 김보현 형사는 민간인 이 씨에게 이 중사에 대해 물었어. (당구장에서) 이 중사는 언제 나갔는지는 기억이 없고요. 비상계단 쪽으로 나가는 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 중사 하고 저하고 둘이 당구를 친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넷이서 당구를 친 걸로 해달라' 그 부탁이었죠. 그래 그러마. 뭐 별것도 아니고. 어저께도 같이 술 마시고 그런 사람끼리. 무슨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 왔겠냐. 당연히 믿었죠. -민간인 이 씨, 2017년 재수사 당시 진술 中 민간인 이 씨는, 사건 당일 기무부대 이 중사와 수송관 홍 준위는 중간에 당구장을 나갔고, 다음 날 기무부대 마 중사가 자신에게 거짓 알리바이를 요청했다고 털어놓은 거야. 마 중사를 통해 민간인 이 씨에게 거짓 알리바이를 사주한 사람. 바로 기무부대 이 중사였어. 주도적으로 알리바이를 조작하고, 담당 형사에게 접근했던 이 중사. 그는 대체 왜 그런 걸까.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2개의 디스플러스 담배꽁초. 그중 하나에선 홍 준위의 DNA가 발견됐다고 했지? 그럼 나머지 하나의 DNA는? 맞아. 기무부대 이 중사였어. 홍 준위뿐 아니라 이 중사도 염 상사가 살해되던 그 날 그 시각, 사건 현장에 있었던 거야. 2001년 수사 당시, 홍 준위와 이 중사의 DNA가 살해 현장에서 발견됐음에도, 왜 이 사건은 미제로 종결된 걸까. 혹시 이 중사가 속한 기무부대가 어떤 곳인지 알아? 현재 정식 명칭은 국군방첩사령부. 2001년도 당시엔 국군기무사령부로 불리던 곳이야. 군 관련 정보를 수집, 관리하고. 군사 보안과 간첩 활동을 감시하는 업무를 담당해. 기무부대는 이런 정보력을 바탕으로, 군대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어. 그래서일까. 사건 당시 맹호부대 헌병대에 따르면, 기무부대의 비협조로 이 중사의 수사는 거의 불가능했다고 해. 그 당시의 분위기가 기무사에서 거의 100% 비협조적이었습니다 뭐든지. 이 중사는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자기가 왜 해야 하냐?'라고 주장을 하면서 기무사령부 통제를 받아 가지고… -당시 맹호부대 헌병대 수사관 맹호부대 헌병대가 2001년 사건 당일에 뺑소니 교통사고로 처음 추정했었지? 사실 그날, 헌병대보다 먼저 뺑소니 교통사고를 주장한 곳이 있었어. 바로 이 중사가 속해 있는 500기무부대야. 여기는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염 상사의 사망 원인을 뺑소니 교통사고로 추정했어. 그리고 맹호부대 헌병대는 마치 베껴 쓴 것처럼, 똑같은 보고서를 작성했어. 그러는 사이 기무부대 이 중사는 홍 준위와 거짓 알리바이로 입을 맞췄고, 그날 입은 옷까지 전부 세탁했어. 기무부대와 헌병대가 뺑소니를 주장하는 바람에, 초동 수사는 엉망이 됐어. 이게 이렇게 뒤틀린 계기는, 원인은 결국 그 가해자들 중의 한 명이 기무대 기무요원이었단 거거든요. 살인 사건이 이렇게 뒤틀린다? 이게 도대체 상상할 수 있는 일이냐. 이건 수사를 한 게 아니라 덮은 거예요. 군 수사기관이, 어떻게 해서든 이게 좁게는 기무사령부, 넓게는 국방부, 군에 엄청난 데미지가 될 거 같으니까 덮은 거예요. -김정민 변호사, 군 법무관 출신 여기까지가 2016년 재수사팀이 밝혀낸 2001년 그날의 진실이야. 김보현 형사의 노력이 없었다면 영원히 밝혀내지 못했을지도 몰라. 이제 지난 15년 미해결로 남아있던 이 사건의 마침표를 찍는 일만 남았어. ▲ 다시 미제로 남은 사건 김보현 형사는 홍 준위와 이 중사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가장 확실한 증거인 피 묻은 대추나무 몽둥이를 확인하기로 해. 2001년엔 기술이 부족해서 몽둥이에 묻은 지문을 채취하는 게 어려웠어. 하지만 2016년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잖아. 만약 살해 도구에서 피의자의 지문이나 DNA가 나온다면 그걸로 끝이야. 김보현 형사는 기대를 안고, 대추나무 몽둥이를 국과수에 재검정하기로 했어.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 어찌 됐건 피해자가 군인 신분이고 그렇다 보니. 범행 도구를 (맹호부대) 헌병에 인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헌병 수사관의 이야기대로 찾아가서, 찾아보기도 하고. 그분을 직접 모시고 가서 찾아보기도 했지만. 발견을 못했죠. 그래서 이후 옮긴 창고 이런 데에 대해서 저희가 다 수색을 해봤는데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김보현, 당시 경기북부경찰청 미제수사팀 경찰이 맹호부대 헌병대로 넘긴 대추나무 몽둥이가 사라진 거야. 군이 대추나무 몽둥이를 분실한 게, 의도적이었는지는 알 수 없어. 하지만 살해 사건의 가장 중요한 단서인 범행 도구를 소홀히 관리한 건 사실이야. 이로 인해, 범행 도구에서 범인의 단서를 찾는 건 영원히 불가능해졌어. 이제 남은 건, 홍 준위와 이 중사. 두 피의자의 자백뿐이야. 증거가 없으니까. 먼저 김보현 형사는 군검찰에 이 중사에 대한 구속 수사를 요청했어. 이 중사, 과연 자백했을까? 2018년 2월. 유서와 함께 이 중사가 본인의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어. 구속 수사가 임박해 오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거야. 그리고 그의 휴대전화에선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검색한 기록이 다수 발견됐다고 해. 재수사팀은 남은 한 사람, 홍 준위의 혐의라도 밝혀야 했어. 홍 준위는 그날, 술에 취해 아무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김보현 형사는 그의 말이 거짓이라 생각했어. 왜냐하면 2016년 재수사 당시 홍 준위의 휴대전화에서 이게 발견됐거든. 바로 사건 현장 사진. 염 상사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 현장을 포함해, 범인이 대추나무 몽둥이를 습득한 장소까지. 홍 준위는 이 장소들을 모두 촬영해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본인의 변호사에게 전송했어. 술에 취해 사건 당일 기억이 안 난다는 홍 준위가 말이야. 그의 말, 더 믿기 힘들지? 재수사팀은 지금까지 나온 증거들을 모아서 홍 준위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어. 어쩌면 그를 법정에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 몰라. 그런데 검찰은 사건을 넘겨받은 지 3년이 지나서야, 홍 준위에 대해 '혐의 없음'이라며 불기소 결정을 내렸어. 홍 준위가 의심스러운 정황은 있으나, 그렇다고 염 상사를 살해할 이유가 없다는 거야. 결국 재수사가 시작된 지 5년, 염 상사가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된 20년 만에, 이 사건은 또다시 미제 사건이 되고 말았어. 단 한 번의 재판도 받아보지 못한 채. ▲ 끝나지 않은 싸움 누구보다 답답했을 아내 선주 씨. 이제, 아내 선주 씨에게 남은 희망은 딱 하나. 남편에게 군인으로서의 명예라도 되찾아주는 것이야. 비록 범인을 밝히진 못했지만, 재수사를 통해 찾아낸 증거들이라면, 남편의 죽음이 합당한 예우를 받게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어. 국방부에 문의하고 자료를 넘기고 기다리고, 수년간 이 과정을 거듭한 끝에, 2023년 국방부는 염순덕 상사의 순직을 일단 인정했어.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어. 국가보훈부, 군인재해보상심의회는 염 상사가 살해된 원인을, 직무와 연관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해. 2025년 현재까지도. 피의자 둘이 군인이었고 또 특히 한 명은 기무요원이었기 때문에 그날 그 자리에 술자리가 있었던 것이고. 갈등도 그래서 빚어진 것이다. 그리고 살해 동기도 아마 그럴 것이다라고 추정하는 게 상식인 거 같은데. '빼도 박도 못할 증거를 대라' 그러면 그 빼도 막도 못하는 증거는 누가 또 댔어야 되느냐. 군검찰이, 민간 검찰이 증거를 대야지. 그걸 피해자가 어떻게 댑니까. 수사권이 없는데. -김정민 변호사, 군 법무관 출신 검찰도 확인 못한 범인의 범행 동기를, 유족이 직접 밝혀내야 하는 거야.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선. 이게 재수사가 시작되고 이 사건을 위해 노력해 온 분이 또 한 분이 있어. 바로 프로파일러 표창원 소장이야. 그가 이 사건을 처음 알게 된 건 재수사가 시작된 이후야. 그리고 2018년 국회의원 시절에 그는 선주 씨를 직접 만난 적도 있어. 그때 그는 선주 씨에게 한 가지 약속한 게 있어. '염 상사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동행하겠다'는 약속이야. 그래서 표창원 소장은 염 상사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어. 이 사건을 제대로 규명하지도 않은 채, 염순덕 상사의 명예가 실추된 상태로 비인간적인 요청들을 하면서 유가족들의 가슴이 찢어졌고. 군에서 어떻게 처리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표창원, 당시 국회의원, 2018년 국정감사 中 염순덕 상사의 사망 자체가 순직 처리를 할 수 있는 가능성과 요소가 발견된다면, 적극적인 해석과 노력을 해주십사 하는 그런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정적이고 법적인 결정 이전에 염순덕 상사 가족에게 해줄 수 있는 지원이 혹시 없을까요? -표창원, 당시 국회의원, 2019년 국정감사 中 그는 지난 4개월간 '꼬꼬무' 제작진과 함께 수천 페이지의 염순덕 상사 사건 기록을 전부 재검토했어. 그리고, 지금까지 어느 수사기관에서도 발견하지 못한 단서를 찾아냈어. 24년간 묻혀있던 진실의 조각을 하나씩 공개할게. ▲ 염 상사가 남긴 진실 먼저 '꼬꼬무' 제작진과 표창원 소장은, 지금껏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증거를 찾기로 해. 바로 이거야. 플로피 디스크는 2000년대 초반까지 주로 사용했던 이동식 저장매체야. 남편의 가방에서 우연히 이 디스크를 발견한 선주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보관했다고 해. 20년이 훌쩍 지난 이 플로피 디스크. 내용물이 온전히 남아 있었을까? '꼬꼬무' 제작진이 전국의 복구 업체를 수소문해서, 실패를 거듭하다가 결국 복원에 성공했어. 복원된 이 서류들 분석해 보니, 염 상사 사망 1년 전부터 맹호부대에서 유독 강조한 내용이 있었어. 사건 1년 전부터 보급관인 염 상사에게 '유류', 즉 기름의 재고와 사용처를 면밀히 확인하라는 지시가 계속 내려왔어. 그러면 염 상사가 보급받아온 이 유류에 대한 실제 사용을 집행하고 재고를 관리한 담당자, 수송관이 누구였을까? 바로 맹호부대 수송관, 홍 준위였어. 2001년 헌병대 기록에 따르면, 염 상사와 홍 준위가 업무적으로 부딪히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해. 자세한 내막을 확인하기 위해 제작진과 표창원 소장은 당시 맹호부대 포병여단에 근무했던 군인들에게 연락을 시도했어. 하지만 대부분 취재 자체를 거부했어. 그런데 딱 한 사람, 상상도 못 한 이야기를 들려준 사람이 있어. 전직 군인 A 씨야. 제가 15년이 지난 다음에 들은 얘기는, 수송부에서 기름 담당을 했던 병사가 제대 일주일 남겨놓고 염 상사한테 이야기를 해줬다는 거예요. '수송관(홍 준위)이 기름을 팔아먹었다'… 염 상사가 그 병사한테 들었으면, 염 상사가 가서 점검했겠지. 그거를 염 상사가 점검을 하고 나서, 이런 일(피살 사건)이 발생했다는 게 연관이 되잖아요. '기름을 당신이 팔아먹었구나' '그건 내가 보고하겠다' 그러다 보면 갈등의 요인이 되지 당연히. 그래서 더 좀 감정이 격해져서 그날 술 먹으면서 좀 말다툼이 있지 않았나. 그럼 제일 감정이 많았던 사람은 홍 준위겠지. 기름 팔아먹어서 그거 보고하면 알려지면, 군법에 회부감이잖아요. 유류는 소량이고 뭐고 필요 없어요. 소량이든 다량이든 그냥 군법에 회부하는 거예요. -맹호부대 전직 군인 A 씨 유류는 군용물 횡령 중에서도 중대한 범죄라, 최대 무기징역에도 처해질 수도 있대. 그래서 오랫동안 맹호부대에서 근무했던 A 씨는 염 상사에게 유류 현황을 철저하게 감독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것, 홍 준위가 기름을 빼돌리고 있다는 병사의 제보, 그리고 얼마 후 염 상사가 피살당한 사건까지. 이 모든 게 서로 무관하지 않을 거라 주장한 거지. 물론, 이건 전직 군인 A 씨의 추측일 뿐이야. 그럼에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 하나 있어. 기무부대 이 중사의 범행 동기야. 이 중사와 염 상사의 갈등에 대해선 전혀 밝혀진 게 없거든. 그 마지막 퍼즐은 이곳에 있을지도 몰라. 바로 닉스앤녹스. 염 상사와 홍 준위, 이 중사는 닉스앤녹스에 약 1시간 30분 동안 머물렀어. 그때 숨겨진 진실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 2001년 사건 수사 당시, 목격자 오 씨가 진술한 내용이야. 2001년 12월 11일. 염순덕과 그의 일행이 함께 술을 마신 사실이 있는데, 분위기가 어색할 정도로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중사가 염순덕에게 밖에 나가서 얘기 좀 하자고 하여, 홀에 둘이 앉아 언성을 높이며 인상을 쓰고 약 15분간 대화를 하였고. 그 후 염순덕이 맥주병을 손으로 잡고 병나발을 불었으며, 홀에서 얘기를 하고 오고는 감정이 많이 상해 있었습니다. -2001년 수사 당시 닉스앤녹스 직원 오 씨 진술 조서 中 닉스앤녹스 직원 오 씨에 따르면, 그날 홍 준위와 이 중사는 꽤 가까워 보였다고 해. 반면 염 상사는 그들과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였대. 그러다 이 중사가 염 상사를 홀로 데리고 나가서 15분간 인상을 쓰면서 언쟁을 했다는 거야. 대체 그 15분 동안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그래서 24년 전, 닉스앤녹스에서 일했던 직원들을 찾아봤어. 연말쯤 됐을 거예요. 아마 그래서 그날 제가 새벽까지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직원)한테 전화가 와서, (군인끼리) 싸움했다는, 다툼을 했다는 얘기도 몸싸움을 했다는 얘기도 들은 것 같은데요. 몸싸움했던 얘기는 제가 분명히 지금도 기억하는 게 들은 것 같아요. -닉스앤녹스 직원의 지인 그날 닉스앤녹스 홀에서 이 중사와 염 상사가 언쟁 수준이 아니라, 몸싸움을 했다는 거야. 제작진은 지금까지 취재 내용을 김보현 형사와 김정민 변호사에게도 들려줬어. 몸싸움이 있었다? 몸싸움이 있었다는 거까지는 저희가 몰랐어요. 그렇다면 더 확인해 볼 수 있었던 여지가 있는 거죠. 몸싸움을 했다면, 그 과정이 있을 텐데. 살해 동기까지도 그 사건과 연관성을 충분히 추리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보현, 당시 경기북부경찰청 미제수사팀 몸싸움이란 건 굉장히 이례적이에요. 기무요원하고 몸싸움을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갈 때까지 간 거지. 거의 뭐 군생활을 포기하는 거 아니고서는 그런 행동을 할 수가 없어요. 그만큼 갈등이 심했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게 당시에 기록 속에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없어요. -김정민 변호사, 군 법무관 출신 당시 기무부대 정보 수집관이었던 이 중사는 맹호부대 간부들의 비리 정보를 수집하고 감시하는 일을 했어. 만약 수송관 홍 준위가 유류를 빼돌리는 비리를 저질렀다면, 기무부대 이 중사는 그 내용을 알고 있었을 거야. 홍 준위가 기름을 빼돌리고 그것을 염 상사가 알게 됐고, (유류 횡령을) 기무부대가 비호한 거 아니겠느냐. 그래서 마지막 갈등이 결국은 그 문제 때문에 불거진 게 아니겠느냐. -김정민 변호사, 군 법무관 출신 하지만, 이 모든 건 어디까지나 추정이야. 이 중사에게 사실을 확인하고 싶었지만, 그는 스스로 영원한 침묵을 선택했어. 그럼 그날의 진실을 누구한테 물어봐야 할까. 이 엉킨 실타래를 풀어줄 유일한 사람 홍 준위를, 표창원 소장이 직접 만났어. ▲ 24년 만에 만난 유력 용의자 2025년 5월. 표창원 소장이 홍 준위와 만났어. 근데 저는 조사받으면서 그 얘기를 들었어요. 제가 기름을 팔아먹었다고. 아니 기름을 도대체 2000년 시대에 어디에다 기름을 팔아먹는 건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제가 기름을 싣고 부대를 나간 건 사실인데 왜 싣고 나갔냐면. 교회에 기름을 넣어야 합니다. 군 교회도 넣고 군 법당도 넣고. 그리고 기름을 수령하러 가면 드럼으로 가져가요. 경유 같은 건 차로 가는데, 일반 휘발유나 이런 거는 드럼통에 받아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드럼통을 싣고 가서 드럼통을 거기다 주고 거기서 받아온단 말이에요. (유류 때문에 염 상사와 싸웠다?) 전혀 그게 기억이 안 나요. -홍 준위, 당시 맹호부대 수송관 홍 준위가 계속 부인하는 와중에, 상당히 의미 있는 이야기가 있어. 홍 준위가 커다란 '드럼통'에 기름을 담아 부대 밖으로 싣고 나간 적이 있다는 건 인정했잖아. 여기서 '드럼통'이 중요해. 이건 실제 사건의 일부야. '군 법당', 군 교회'도 마찬가지야. 사실을 일부러 섞어서 얘기하는 거야. 근데 거기서 몸싸움이 있었다는 건 전혀 기억이 안나고요. 거기서 기억나는 건… 이 중사하고 염 상사하고 몸싸움했다는 거예요? 진짜 저는 전혀 몰라요. -홍 준위, 당시 맹호부대 수송관 표창원 소장이 홍 준위의 말이 안 믿긴다며, 사실을 얘기해 달라 몰아가자, 홍 준위는 이런 말을 꺼냈어. 제가 이제 확신이 간 거는, 이 중사 그 양반이 자살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아 죽였구나' 그때 느낌이 왔어요. 아 뭔가 켕기는 게 있으니까 자살했구나... 제가 골목길에 쭈그려 앉아 있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게 처음엔 기억 안 나다가. 제가 여관 골목 이런 데서 쭈그려 앉아 있는데, 이 중사가 손을 잡고 간 거 같은 그런 기분이… 어디로 (데려갔는지는) 모르겠어요. 범행 현장으로 가는 길이었는지, 전 그 기억은 모르겠어요. 근데 전 그 기억이 나요. 참 기무(부대)가 웃기는 게, (이 중사가) 뭐 사고 쳤네, 뭐 수습을 한다고 얘기를 했다고 듣긴 들은 것 같아요. 뭐 수습을 하네 안 하네 뭐 그런 얘기를 했다고… -홍 준위, 당시 맹호부대 수송관 여기서 홍 준위의 보디랭귀지에 또 주목할 필요가 있어. 자기가 꺼림칙하거나 혹은 거짓말할 때, 습관처럼 손이 머리로 올라가는 행동이 나와. 그리고 언어 사용하는 내용을 보면, 그동안은 전면 부인이었어. 그게 제일 안전하니까. 그런데 표창원 소장이랑 서서 이야기하면서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면서 행동을 묘사했어. '쭈그려 앉아있었다'라 말하며 진짜 쭈그려 앉는 것처럼. 그러한 사건의 진실의 단면들을 조금씩 꺼내고 있는 거지.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2001년의 초동 수사. 이제라도 그 단추를 다시 맞추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한 사람이 있어. 바로 이 형사. 저희는 유류 문제에 대해선 몰랐던 거죠… 지금은 이제 (염 상사 피살) 원인이 있으니까, 그럴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원인만 저희가 알고 있었으면 수사가 더 빨리 될 수가 있었죠. 그런 것 때문에 마음이 착잡하죠. -이 형사, 2001년 당시 염 상사 사건 담당 이 형사는 2001년 사건 당시에는, 염 상사와 홍 준위의 업무상 갈등을 전혀 몰랐다고 털어놨어. 그리고 이 모든 맥락을 알게 된 지금 상황에선, 염 상사의 사망 원인은 군인 간의 공무상 다툼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한다는 거야. 이 형사는 당시 수사 담당자로서, 미진했던 과거 수사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유가족에게 사과드린다는 말을 전해왔어. 취재가 한창이던 지난 4월 23일은 선주 씨와 염 상사의 30번째 결혼기념일이었어. 그래서 '꼬꼬무' 제작진이 작은 선물을 준비했어. AI 기술로 구현한 현재의 염 상사 모습이야. 이렇게 살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멋있게 늙었네요 진짜로. 자꾸자꾸 보게 되네요. 나이가 들었으면 이렇게 됐을 거라 생각하니까. 이런 선물을 받을 거라고 전혀 생각을 못했네. 가족을 떠나보낸 사람들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가족이 떠난 그 시간에 멈춰서 살게 된다고 해. 2001년 12월 11일. 그 시간에 멈춘 선주 씨의 시간도, 이젠 남들과 함께 흘러가기를. 그래서 새로운 하루가 찾아오길. 하늘에 있는 남편 염순덕 상사도 바라고 있지 않을까. '꼬꼬무' 취재를 통해 확인된 홍 준위와 이 형사의 진술, 플로피 디스크의 복원된 문서 내용은 맹호부대 염순덕 상사와 유가족의 처우에 관한 각종 재판에 정식 증거 자료로 신청될 예정이야. '그날' 이야기를 들은 '오늘' 당신의 생각은?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박정훈 인터뷰 : 한동훈이 단일화 협상 안 하면요? 한덕수, 어떻게 하시려고요? [스프] 박정훈 인터뷰 :  한동훈이 단일화 협상 안 하면요? 한덕수, 어떻게 하시려고요?  [스프] 등록일2025.05.01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5월 1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특집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 스토브리그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캠프, 지금 두 후보 남았죠? 그 캠프의 핵심 인사들을 차례로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한동훈 후보 캠프에서 미디어위원장 맡고 계신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바로 인사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정훈 의원 :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드디어 오셨네요. 박정훈 의원 : 첫 출연입니다, 저도. 유튜브 방송에도 첫 출연이고 우리 정 앵커님 방송에도 처음 나왔습니다. 정유미 기자 : 유튜브 자체를 그동안 한 번도 안 하셨어요? 박정훈 의원 : 예, 처음 나왔습니다. 윤태곤 실장 : 요즘엔 라디오가 다 보이는 라디오가 유튜브니까 박정훈 의원 : 그러니까요. 근데 새로운 포맷이니까 조금 긴장되긴 해요. 저도 방송을 오래 진행을 했는데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박정훈 의원 : 어쨌든 새로운 포맷에 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제가 좀 긴장되는데요. 방송을 너무 오래 하신 분 앞에서 제가 방송을 하려고 하니까 박정훈 의원 : 별 말씀을요. 윤태곤 실장 : 진행 본능이 아직 살아계실 것 같아요. 박정훈 의원 : 바꿔볼까요? 정유미 기자 : 보겠습니다. 오늘 되게 굉장히 또 큰 뉴스가 많은 날 나오셔서. 박정훈 의원 : 그러게요. 저도 오늘 깜짝 놀란 뉴스가 두 건이 나왔어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후보 상고심 결론 이 얘기부터 한번 해볼게요. 파기환송,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정훈 의원 :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을 했고 결론을 낸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파기환송이 될 거라는 생각은 많이들 했었어요. 특히 저희 당 의원님들은 대부분 이건 대법원이 파기환송을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구나, 정유미 기자 : 그랬어요? 박정훈 의원 : 그리고 국민들이 어떤 큰 선택을 하기에 앞서서 대법원이 선택을 그동안 재판이 이게 9개월 만에 끝났어야 되는 건데 30개월이 지났잖아요. 항소심까지. 그걸 1개월 만에 끝낸 거니까 대법원이 어쨌든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그 상황은 만들어 놔야겠다는 사명감? 이런 걸 갖고 재판을 빨리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사실 많은 분들이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편히 대선 치르시라고 날개를 달아줄 거다, 이런 예상도 많이 했었는데 국민의힘 안에서는... 박정훈 의원 : 오늘 판결 내용에도 있지만 법리적으로 거짓말이라는 건 1, 2심이 똑같이 판단을 했어요. 그런데 선거법 위반이냐 아니냐 여부를 놓고 1, 2심 판단이 바뀌었던 거잖아요. 아시다시피 대법관은요. 총 13명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실력 있는 판사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거기서 10명이 이재명 후보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거잖아요. 사실상 유죄 결정을 내려서 파기환송을 했기 때문에 이제는 국민들이 그 결정 내용을 보시고 판단을 하실 거라고 믿고요. 저는 어쨌든 대법원 결정이 파기환송심에도 기속이 돼요. 대법원이 돌려보냈다고 해서 항소심 재판부에서 그걸 마음대로 자기 마음대로 판단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법원의 뜻대로 존중해서 판단을 하게 됩니다.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그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는 정치적으로 사실상 사망 선고가 내려진 거예요. 왜냐하면 선거법으로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이 되면 이제 출마가 불가능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물론 국민의힘 쪽에서는 그렇게 주장하실 수는 있는데 대선 나가고 대통령 되는 데는 사실 문제는 없는... 박정훈 의원 : 시간상으로는 문제가 없을 수 있죠. 근데 그렇다면 파기환송심에서 결론이 나서 형이 확정되면 대통령이 당선이 된다 하더라도 다시 대통령 당선 자체가 무효가 돼요. 선거를 다시 해야 되거든요. 헌법 84조 가지고 논란이 있는데 헌법 84조에 대해서 헌재 사무처장이 분명히 얘기를 했습니다. '그거는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이 판결에 기속이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국회에서 한 얘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론 논란이 있긴 있지만 얼마든지 그거는 헌법의 취지를 반영한 그런 말씀을 헌재 사무처장께서 하셨기 때문에 그대로 결론이 날 거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빨리 얘기하고 싶으셔서. 윤태곤 실장 : 제3자적 입장에서 볼 때는 그런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서 일각에서 아주 소수의 분들은 파기자판해야지 이런 이야기까지도 했었잖아요. 근데 파기자판이라는 것은 정치적으로 볼 때 우리가 이재명 대표의 의혹이라든지 이걸 전 국민이 사실 알잖아요, 이거는. 인지가 확 다 돼 있는 상황인데 그걸 아는 상황에서 어쨌든 후보도 내고 지지율도 이 정도 나와 있는데 이걸 법적으로 규정해주는 건 가능하지만 '너 못 나와' 라고 하는 거는 결국 무리가 아닌가. 제가 생각할 때 대법관들도 그런 식에 대한 고려가 있었을 것 같고. 이제 2심 재판부로 가면은 모르겠습니다. 제가 법률 전문가가 아니라서 또 서류 받는 데 며칠 걸리고 며칠 걸리고 뭐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2심이 진행이 되는데 이재명 대표는 그 핸디캡을 안게 되겠죠. 2심에서 '언제 나오세요' 라고 하면 (이재명 후보가) '나 선거운동 때문에 못 나간다, 나간다' 라고 하는 자체가 공방이 되는 거고, 여기서는 제가 그때 한동훈 후보가 이야기했던 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게 '선거로 결정 짓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우리 선거로 이기겠다' 법원이 '저 사람 아웃 시켜주세요, 퇴장시켜주세요' 할 게 아니라 선거로 하겠다라는 게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대신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핸디캡 하나를 법원이 달아준 셈이니까 그런 느낌이 들어요. 84조를 가지고 아까도 논평이 나왔던데 국민의힘에서 '당장 사퇴하라'. 그냥 하는 말이지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겠습니까? 박정훈 의원 : 아니 사퇴를 당장 안 하겠죠. 당연히. 그런데 사퇴를 하라고 저희는 요구하는 거죠. 그리고 만약에 이재명 대통령이 되더라도 형이 확정이 최종적으로 되면 대통령직을 상실하게 되니까 선거를 다시 치러야 된다. 이거는 저희의 중요한 선거전략이 될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주장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고 그게 법 상식에도 맞기 때문에 저희는 앞으로 '이재명 후보는 정치할 자격이 없다. 이게 대법원에서 인증이 됐다' 이 부분을 계속 강조할 계획입니다. 정유미 기자 : 민주당에서는, 예상하셨겠지만 '사법 쿠데타다, 대법원의 어떤 대선 개입이다' 이렇게 하면서 반발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박정훈 의원 : 사실 13명의 재판관 중 대법관 중에 7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이 추천을 했어요. 그리고 6명은 현재 조희대 대법원장이 추천을 했고요. 물론 임명은 대통령이 임명을 하는데 김명수 대법원장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겹쳤잖아요. 그래서 김명수 추천몫 중에 5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하긴 했습니다. 근데 12명이 오늘 재판에 참여했고 그중에 10명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잖아요. 근데 어떻게 그게 사법 쿠데타가 되고 어떻게 우리나라 최고의 법관들이 결정한 것이 잘못됐다고 그렇게 쉽게 주장할 수가 있습니까? 국민들이 동의 안 할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이게 경선에는 누구한테 유리할 걸로 보세요? 지금 급한 건 사실 박정훈 의원 : 갑자기 그건 예상 못한 질문인데, 윤태곤 실장 : 내일(2일)까지 투표인데, 분명히 핵심 당원들은 오전에 사실 일찍 하거든요. 투표 날도 그렇잖아요. 내가 정말 누구 찍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아침 일찍 가서 찍고 뒤로 갈수록 약간 스윙보터랄까 이런 분들이 남아 있기 마련인데 제 생각에는 아까 3시에 났잖아요. 오전에 난 한동훈이 너무 좋아, 김문수가 너무 좋아하는 분들은 많이 했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이미 끝났고 윤태곤 실장 : 지금 이거 투표율이 좀 높아질 것 같아요. 박정훈 의원 : 조금 높아졌어요. 윤태곤 실장 : 국힘에 당원들 중에 스윙보터 쪽에서는 '어차피 안 되는 판 아닌가' 했는데 '어? 이거 우리 조금 괜찮은 거 아니야'라는 마음으로 투표율이 더 높아질 것 같단 말이죠. 이 파기환송으로 인해서. 이게 누구한테 유리할까요? 박정훈 의원 : 사실 표를 계산을 해보면 당원들이 그동안 김문수 후보나 아니면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 더 우호적이었고 일반여론들은 한동훈 후보가 계속 치고 올라오고 있는 거 아니었냐, 이렇게들 대부분 보고 있잖아요. 그리고 김문수 후보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가 지금 한동훈 후보의 약진으로 꺾인 게 맞나 이런 게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텐데. 저는 중요한 거는 우리 당원들이 본선에서 그래도 나가서 싸워서 이게 탄핵으로 인해서 시작된 선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본선에 나가서 할 말이 국민들한테 누가 있을까, 이걸 우리 당원들도 면밀하게 볼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일반 여론에 당원의 민심이 수렴할 거다. 물론 시간이 좀 부족하기는 하고 짧기는 해요. 그러나 결국엔 선택을 할 때는 과연 나가서 할 말 있는 사람이 누굴까 저는 그걸 볼 거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당심은 김문수, 민심은 한동훈, 이렇게 많이들 분석을 하는데 결국은 당심이 지금 민심의 흐름을 따라갈 거다 이런 예측이신 거네요. 윤태곤 실장 : 단순하게 보면 아까 3시에 파기환송, 4시에 한덕수 사퇴, 3시 거는 한 후보한테 유리할 것 같고 4시 건 김 후보한테 좀 유리할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하나씩 있습니까? 윤태곤 실장 : 물론 입체적으로 봐야 되겠지만 그냥 아주 표면적으로만 보면 좀 그런 느낌이에요. '검사면 안 되는 거 아니야?'가 '어? 검사 좋아', 오히려 3시건 그렇게도 갈 수 있는 것 같고. 4시건 한덕수 김덕수? 뭐 이런 프레임으로... 정유미 기자 : 한덕수 전 총리로 이제 불러야 되겠죠. 박정훈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한덕수 전 총리, 예상을 계속 해 오셨죠? 나올 거라고. 박정훈 의원 : 예상했죠. 정유미 기자 : 비판이 되게 많잖아요. 직을 내려놓는 것 자체부터 사실 비판의 목소리가 좀 있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정훈 의원 : 출마의 명분이 과연 있느냐. 저는 만약에 한덕수 후보가 다른 우리 그동안에 있던 우리당의 후보들보다 훨씬 강점이 있고 또 지지도 많이 받고 한다면 저는 보수정당의 한 사람으로서 출마를 반대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만약 그렇다면. 정유미 기자 : 그렇다면 박정훈 의원 : 근데 한덕수 전 총리의 경우에는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함께 해온 국무총리잖아요. 우리나라 책임총리제를 대통령께서도 표방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정부가 실패한 것에 대해서 책임이 없다고 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 여론조사를 해보면 10명 중에 7명 안팎이 반대를 하는 거예요, 출마를. 그렇다면 '지금 상황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꼭 이길 건 한덕수밖에 없어' 이런 여론이 있어야지만 나오는 건데 그런 게 없는 상황에서 지금 나오시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전폭적인 호응은 못 받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게 한 가지 있어요. 중요한 포인트인데,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됐어요. 우리당의 후보가. 근데 한덕수 후보가 무소속 쪽에 나와 있잖아요. 그럼 거기서 단일화를 하자고 얘기를 할 거 아니에요. 만약에 우리가 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돼요? 정유미 기자 : 제가 물어보고 싶었어요. 박정훈 의원 : 그러니까 한덕수 후보는 어떻게 할 거예요? 지금 한동훈 후보는 '우리가 다 힘을 모아야 된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지금 상황에서 한덕수 전 총리가 나오냐 안 나오냐 하는 걸 가지고 자꾸 얘기를 하다 보니까 우리 당 경선이 예선전처럼 되니까 그건 잘못된 거 아니냐고 얘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함께해야 된다는 데는 생각이 변함이 없어요. 그러나 단일화를 하느냐 안 하느냐 문제는 후보가 된 뒤에 고민할 거예요. 지금 고민 안 합니다, 한동훈 후보는. 만약에 '단일화를 할 명분이 없잖아. 안 해야 돼' 이렇게 결론이 나면 그때 한덕수 전 총리는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죠? 출마하실 건가요? 무소속으로 그냥? 정유미 기자 : 단일화 협상에 별로 응할 필요가 없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요. 박정훈 의원 : 그럴 수도 있다는 거죠. 지금은 결론이 난 상황이 아니지만 그때 상황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한덕수 전 총리는 열어놓고 생각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걱정해 주시는 거예요? 박정훈 의원 : 아니, 걱정까지는 아니지만 뭐가 맞는지 그리고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정무적으로 판단을 해야 되는데, 한덕수 전 총리가 그것까지 한번 고민을 해봤을지 정유미 기자 : 사실 한동훈 후보가 되면 탄핵을 놓고 한덕수 전 총리와의 생각도 되게 다를 것 같고 약간 명분 자체가. 한동훈 후보가 별로 협상을 받을 명분이 딱히 없지 않나,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박정훈 의원 : 저도 그런 생각을 해요. 물론 저는 한동훈 후보하고 그 얘기를, '단일화 하면 안 됩니다, 해야 됩니다' 이런 얘기를 해본 적이 없어요. 지금의 스탠스는 모두가 함께해야 된다는 그 스탠스를 그냥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는. 정유미 기자 : 원론적인 이야기. 박정훈 의원 : 예. 윤태곤 실장 : 아까 박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지지율에 달린 거죠. 한덕수가 이만큼 앞서고 있는데 한동훈이 '나 (단일화) 못한다'라고 하면 욕 먹을 거고 근데 지지부진하면 그래도 욕은 약간 먹겠지만 버틸 수 있는 욕을 먹을 거고. 이건 제가 해봐서 알지 않습니까? 2012년에 저는 해봤으니까. 그때는 우리 무소속 후보는 가만히 있는데 민주당 후보가 '단일화하자 언제 하냐' 라고 해가지고 결국 이렇게 갔는데... 제가 한덕수 전 대행이 진짜 출마 선언하면 우리 객관적으로 말해야 되니까 말하기가 불편할 텐데 오늘까지 조금 말하자면, 아시다시피 한동훈 후보가 우리 자리에 나왔을 때는 조금 앞이 돼가지고 한덕수 이슈가 이렇게 불거지지는 않았고 정유미 기자 : 맞아요. 윤태곤 실장 : 홍준표, 김문수 후보 나왔을 때는 불거졌을 때였잖아요. 일관되게 두 분한테 이야기한 건, '당의 후보가 되면 후보가 점점 강해질 거다. 구심력이 강해지고 바깥에 무소속으로 있으면 하루하루 피가 마르고 꺾일 거다. 시간은 당의 후보의 편이다' 라고 했을 때 홍 후보는 물론이고 기억하시지만 김문수 후보도 끄덕끄덕하면서 양보할 필요 있나, 이런 쪽으로. 저는 여전히 그게 같은 생각이긴 해요.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캠프 안에서는 의원님이랑 비슷한 생각들이 더 많으신 거 아니에요? 박정훈 의원 : 모든 정무적 결정은 후보 본인이 합니다. 한동훈 후보가 본인이 해요. 참모들의 의견을 다 들어요. 굉장히 잘 듣는 리더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결단은 딱 본인이 하고, 그 결단에서 흐트러지질 않아요. 그 리더십 스타일이 그래요. 물론 굵직한 리더들이 대부분 그런 스타일을 갖고 있는데, 이 한덕수 전 총리의 경우에는 막상 우리 당의 후보가 한동훈 후보가 결정이 됐다 그러면 우리 당내에 그동안 한덕수 대안론을 주장했던 예를 들어 박수영 의원, 성일종 의원 이런 분들이 얘기할 수 있을까요? 공개적으로? 우리 당의 후보가 있는데 해당행위가 되겠죠. 얘기할 수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후보가 정해지고 나면. 박정훈 의원 : 누구도 우리 당의 후보를 두고 '한덕수하고 단일화해라' 이렇게 공개적으로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까지 해오셨으니까 박정훈 의원 : 그거를 그냥 둘 수는 없죠. 만약에 후보가 되면 그런 목소리들을 차단하려고 하겠죠. 그 상태에서 후보가 만약에 단일화를 결정하더라도 그 상태에서 본인이 결단으로 해야지 당에서 누가 하라마라 이런다고 끌려갈 수는 없잖아요. 상식적으로 보면. 윤태곤 실장 : 박 의원님이 기자 생활 오래 하셨으니까 기억나실 텐데 옛날에 후단협도 당에 나갔거든요. 김민석 의원하고 나가서 '우리는 정몽준 지지한다' 그 팀으로 해서 협상하고 했는데 저는 그래서 되게 궁금해요. 한동훈 후보가 후보가 되면 어떻게 할지 되게 예측이 가능한데, 김문수 후보가 되면 정말 다양한 그림들이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것들이 펼쳐질 것이고, 또 한동훈 후보가 됐을 때 한동훈 캠프는 예측 가능한데 당에 '당명 바꾸자 이런 이야기하는 게 뭐 잘못이냐' 라고 하는 분들은 어떻게 할지 되게 궁금합니다. 박정훈 의원 : 기강을 잡겠죠, 후보가. 왜냐하면 당무우선권이 후보한테 있거든요. 지금은 우리 당이 비대위 체제잖아요. 임시 체제예요. 그럼 후보가 뽑히는 순간 당헌에 당무우선권을 갖게 된다고 돼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박정훈 의원 : 모든 인사권을 후보가 갖게 돼요. 그러면 사실상 후보가 당을 장악하는 상황이 되는데, 지금의 논의들 무슨 당명을 바꾸네, 누구랑 연대를 하네, 한덕수 차출론에 어떻게 하네, 이런 것들은 다 후보의 판단에 따르게 돼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거는 알지만 국민의힘 안에서 사실 친한계가 어떻게 보면 다수는 아니잖아요. 박정훈 의원 : 그렇다고 지금 친윤이 대단한 다수도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우리 몇 번 말했죠. 진짜 재밌는 게 친한 비한으로 치면 비한 반한이 훨씬 많지. 친김, 친김문수 친홍준표 이렇게 하면은 친한이 1등이잖아요. 박정훈 의원 : 잘 아시네. 윤태곤 실장 : 20명 10명, 이렇게. 박정훈 의원 : 역시 대단하십니다. 윤태곤 실장 : 재미있는 포인트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왜 오늘 한동훈 후보가 우리 라디오였나 박정훈 의원 : 김태현의 정치쇼였어요. 정유미 기자 : 대선 승리보다는 기득권 유지 쪽에 더 그게 목표인 분들이 많다, 거기에 대한 비판을 했는데. 박정훈 의원 : 맞아요. 왜 그러냐면 사실은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던 우리 당의 의원들이 있어요. 근데 그분들이 홍준표 후보가 탈락한 당일에 1시간 만에 정유미 기자 : 빛의 속도로 박정훈 의원 : 지지 선언을 김문수 후보를 하겠다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차 타고 떠날 때 아무도 안 나와 있는 거는 보기 안 좋더라고요. 박정훈 의원 : 이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거잖아요, 사실은. 내가 이 후보를 지지하다가 다른 후보를 지지할 때는 명분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한 거잖아요. 정치적으로. 근데 그런 거 없이 어떻게 그렇게 금방... 이건 뭐냐 하면 우리 한동훈 대표는 사실 우리 당의 질서나 구태나 이기적인 DNA 이것들을 좀 깨고 싶어 해요. 그러면 기존의 어떤 그 권리를 갖고 있는 기득권이라고 볼 수 있는 분들, 이른바 친윤 분들은 그런 것들이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당이 새로운 에너지로 개혁이 될 때 내가 쓸려 나가지 않을까, 그러면 최선을 다해서 그걸 막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 저는 김문수 후보의 확장성이 더 있을지 물론 한동훈 후보의 확장성이 더 있을지 각자 판단은 하시겠지만 상식적으로 보면 이번 대선이 치러지는 이유를 본다면 한동훈 후보의 확장성이 더 있다고 보는 게 상식적일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제가 한동훈 캠프에 있어서 그럴 수 있지만. 그런 면이라면 우리 당의 다수의원들이 본인의 거취나 본인의 미래, 이것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 당의 미래, 영원히 민주당에게 지배당할 수밖에 없는 그런 흐름으로 갈 수밖에 없는 우리 당의 어떤 구태들을 덜어내는 일, 이런 것들에 관심을 더 가져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한동훈 후보가 오늘 아침에 라디오에서 한 얘기는 우리 당이 자기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모습을 이 시국에 국민들한테 보여주는 거는 좋지 않다. 우리가 선택을 받아야 되는 입장에서 조금 더 개혁하고 조금 더 국민들에게 낮은 자세로 반성하는 모습, 그게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늘 궁금한 게 있는데요. 박정훈 의원님은 당사자는 아니시지만 제가 대신 여쭤보고 싶은 게, 국민의힘의 주류 의원들이 한동훈을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거는 이해가 돼요. 저 사람 입장이라면 싫을 수도 있겠다. 근데 한덕수를 데리고 오면 대선에 지더라도 뒤에 당권을 우리가 지켜서 우리가 계속 잡고 간다, 저는 그게 잘 상상이 안 되거든요. 박정훈 의원 : 그건 제가 설명을 좀 드릴까요? 일단 한동훈 대표가 후보가 되잖아요. 당무우선권을 갖죠. 그러면 후보 중심으로 전체 조직을 당 조직을 싹 장악을 하게 돼요. 정유미 기자 : 비대위는 안녕이고 이제 그때부터는 박정훈 의원 : 20여 일간 선거운동을 하잖아요. 그럼 모두가 한동훈 한동훈 이러고 나왔어요. 만약에 이기면 대통령이 되니까 권한이 친윤들이 빠지죠. 지면, 져도 한동훈 후보는 막강한 영향력을 당에 갖게 돼요. 그러면 이 이후에 당권, 한동훈 후보나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그룹에게 갈 가능성이 높죠.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를 어떻게 해서든지 조금 힘을 실어주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윤태곤 실장 : 그래서 한덕수 후보가 돼서 지면 한덕수 후보가 이 당에 대표로 해서 공천권도 행사하고 그러나? 박정훈 의원 : 친윤이 주도권을 잡는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윤태곤 실장 : 제 생각에는 초치는 이야기 자꾸 하면 안 되지만, 한동훈이 지면 '바닥에서 다시 돌아와서 열심히 뛰었지만 계엄의 핸디캡 때문에 안 됐다' 이런 스토리가 가능한데 한덕수로 해서 지면 이 되지도 않는 판에 또 데리고 와서 난리를 쳐서 졌다고 하면 '누가 데리고 왔어'라고 해서... 정유미 기자 : 더 큰 싸움이 날 수 있다는 윤태곤 실장 :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는 거죠. 박정훈 의원 : 모든 게 다 상식적으로만 움직이지는 않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아니, 한덕수 전 총리 뒤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다는 이런 의심들이 있잖아요. 박정훈 의원 : 저는 그 의견에는 솔직히 별로 크게 그 의견은 동의하진 않아요. 정유미 기자 : 왜요, 왜요? 박정훈 의원 : 대통령 입장에서 한번 생각을 해보자고요, 우리가. 대통령이 제일 지금 관심 있는 건 뭘까요? 본인의 형사처벌 가능성, 그리고 여사에 대한 수사 여부, 그 뒤에 있을지도 모르는 본인의 사면을 받게 될 가능성, 이런 것들이 본인한테 제일 중요한 이해관계겠죠. 그걸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 그게 현실화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를 생각하겠죠. 김문수 후보가 그런 점에서 약점이 있다, 보수중도 확장성이 떨어진다, 극우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러면 이 사람을 내세워서 경륜이 있고 안정감 있는 사람으로 하지 않을까 이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뒤에서 밀지 않을까라는 논리적인 연결이 돼 있고, 당내에서 도는 소문에는 거기에 용산의 비서실장이나 정무라인에서 그런 것들을 관여한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풍문처럼 돌았어요. 그래서 그게 뒤에 윤석열, 김건희 두 전직 대통령 부부가 관련이 된 게 아니냐라는 해석을 하는 건데, 저는 그렇게까지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약간은 의심하시지만... (윤 전 대통령이) 전화한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당권을 잡아야 되는 사람들하고 이해관계가 일치할 수도 있다고 보는 게 윤 전 대통령 입장에서 '법정 싸움은 내가 변호사라고 하더라도 정치적 방패막이 1야당이 나를 서포트해주면 나 되게 든든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선 이후에라도. 박정훈 의원 : 근데 내가 만약에 한덕수 총리다, 대통령이 막 저보고 나가라고 그런다, 그럼 나가겠어요? 이미 전직 대통령이 됐는데 윤태곤 실장 : 그럼 왜 나왔을까요. 박정훈 의원 : 저는 일종에 한덕수 총리는 소명의식이 있었다고 봐요. 그래도 보수의 주자들이 있는데 지지율이 자기가 그래도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높으니까 '이 사람들보다는 내가 낫다면 내가 어쩔 수 없이 이 소명, 이재명을 막는 이 소명을 내가 받아들여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저는 결단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옆에서 펌프질을 한 분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분들로 추정이 되는 거죠. 윤태곤 실장 : 거기다가 장외 인사들도 신평 변호사 이런 분들이 희망은 한덕수 뿐이다 이러니까 다들 '아~ 이렇구나'라고. 박정훈 의원 :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윤 전 대통령 입장에서 믿을 수 있는 게 한덕수 총리일 거예요. 운명을 그동안 같이 해왔기 때문에. 윤태곤 실장 : 그런 건 어떻게 보세요? 제가 최근에 한덕수 전 총리 측에 이걸 하면서 되게 독특한 조직이다. 빅텐트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호남 출신, 물론 본인 입으로 말한 적 한 번도 없지만 호남 출신이라는 점 강조하고 여기 사람들하고는 연락을 안 했는데 이낙연 전 대표한테 연락해가지고 밥 먹자라고 했다가 오히려 이낙연 전 대표가 '나 바쁘니까 며칠 있다 봐' 이런 식으로 하고 거기다가 인선, 확정된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남평오 그분도 이낙연 총리 때 민정실장이었잖아요. 종합상황실장 내정됐다, 정유미 기자 : 오보라고 대응은 했어요. 윤태곤 실장 : 오보라고 나오고. 그리고 당명 개정 논의, 이런 게. 내가 볼 때 이낙연 전 대표가 그런 이야기 할 수도 있는데 이낙연 전 대표가 하는 말이 국민의힘을 향해서 하는 건지, 한덕수 전 대행을 향해서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덕수 전 대행은 호남 이쪽을 엮어서 내가 이만큼 세가 세다는 걸 보일 때 단일화 협상에서 되게 우위를 점하고 명분도 있다라고 하실 텐데 저희가 볼 때는 저보다 더 언론 선배시니까 아시겠지만 냉정히 말해서 이낙연, 전병헌 이런 분들의 위상이 옛날과는 되게 다르잖아요. 박정훈 의원 : 되게 조심스럽게 얘기하시네요. (웃음) 정유미 기자 : 더 직접적으로 얘기해 주셔도 돼요. 박정훈 의원 : 그분들하고도 연대도 저는 필요하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이낙연 포함 박정훈 의원 : 예, 근데 우리 지도부가 마음이 좀 급해요. 왜냐하면 선거가 후보가 선출된 뒤에 얼마 안 남았잖아요. 그럼 그 사이에 통합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려놔야 된다는 생각에 한덕수 차출론에도 가세하시고 이낙연, 전병헌 대표도 만나시고 이러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게 지금 단계에서는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후보가 선출되면 백지에서 다시 시작하는 거예요. 후보의 영역입니다. 그러니까 이분들이 아무리 마음이 급하다고 해도 먼저 그렇게 나서실 필요가 없고 왜냐하면 자칫하면 공정성에 오해를 받잖아요. 누구 편드는 것 같잖아요. 그럼 한덕수 후보를 데려와야 된다 이러면 그 연계가 돼 있는 김문수 후보를 편드는 것 같고, 한동훈 후보를 배척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가 있기 때문에 지도부는 공정하게 선거관리 경선관리를 해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고요. 그리고 호남 출신, 전북 출신이잖아요, 한덕수 전 총리가. 그러면 전북에서 표를 줄 거다. 이건 완전히 공학적인 얘기입니다. 실제 그렇지 않아요. 이 시대정신을 누가 갖고 있느냐 저는 이게 대선에서 우리 국민들이 선택한 포인트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가 행정 권력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지금 파면이 됐잖아요, 대통령이. 그리고 지금 대법원이 의회 권력을 남용해 온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심판을 한 거예요. 그러면 나라를 다시 정상 국가로 돌려놓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 저는 이게 시대정신이 될 거라고 봐요. 그러면 그 시대정신에 누가 제일 맞느냐. 저는 한동훈 후보가 제일 맞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유권자들께서도 각자 그거에 대해서 판단을 하실 거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우리가 일단 한동훈 후보가 후보가 된 다음에 얘기를 먼저 시작을 했는데, 일단 김문수 후보 이겨야 되잖아요. 박정훈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어떻게 예측은 당연히? 박정훈 의원 : 저희는 굉장히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요. 현장에서 저희가 송파갑이 지역구잖아요. 저한테 어떤 분들이 많았냐. '박정훈 의원, 이재명 대표하고도 잘 싸우고 최민희 의원하고도 과방위에서 잘 싸우는데 왜 한동훈을 도와주는 거야? 배신자인데' 이런 분들이 너무 많았어요. 정말. 그래서 제가 지역에서 이거 이렇게 하다가 내가 위태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초창기 탄핵 직후에. 지금은 그게 많이 줄었습니다. 배신자론이라는 게 지금은 윤석열 정부에서 잘못한 게 좀 크다, 어쩔 수 없었다, 한동훈도. 저걸 견제하지 않으면 저게 정치냐, 이렇게 보시는 분들이 늘고 있어요. 그러니까 당원들의 생각도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특별한 전략이라는 건 없어요. 그 정당성을 호소하고 본인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확장성 있는 후보라는 거를 전달하고, 그 마음이 당원들의 마음에 잘 전달이 되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 전략이에요. 윤태곤 실장 : 맞는 것 같아요. 김문수 후보 이 자리에 나오셨을 때도 한동훈 후보가 올라오고 있다. 홍준표 말고 한이랑 내가 올라갈 것 같다. 근데 올라와도 내가 이긴다. 근데 두 가지였죠. 요지는 올라오고 있다랑 그래도 내가 이긴다. 제가 봐도 그런 것 같아요. 올라가고 있는데 허들을 넘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까봐야 아는 건데 박정훈 의원 : 그런 용어 써도 돼요? 까봐야 된다. 정유미 기자 : 유튜브인데 어때요, 편히 하세요. 윤태곤 실장 : 여기서 홍준표 후보가 저 때리기도 했어요. 박정훈 의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오늘 빅이벤트 두 개가 어떻게 작용할지 참 흥미로워요. 정유미 기자 : 이따 박민식 전 장관, 김문수 후보 캠프 쪽에서 오실 텐데 그전에 윤 실장님 예측 여기서 하고 갈까요? 윤태곤 실장 : 뭘요? 정유미 기자 : 김문수냐 한동훈이냐. 윤태곤 실장 : 모르죠, 저는. 박정훈 의원 : 사석에서 말씀하신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어느 쪽에 뭘 안 하신다. 윤태곤 실장 :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오늘 두 가지 이벤트를 어느 캠프가 좀 순발력 있게 소화를 하는 모습을 보일 거냐 이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조심스럽습니다만 어제 최종 토론 같은 데서도 한동훈 후보가 토론에서 앞섰죠. 근데 한동훈 후보가 토론에서 앞서는 거는 디폴트예요. 기본이에요. 한동훈이 토론에서 앞서지 못하면 정말 큰 뉴스가 되고 되게 대이변이 되는 건데. 박정훈 의원 : 그래서 어제 뉴스가 별로 안 나왔나 봐요. 정유미 기자 : 분위기가 잔잔해서. 박정훈 의원 : 전략 자체가 그런 전략을 갖고 간 거예요. 홍준표 후보랑 토론을 할 때는 홍준표 후보가 워낙 공격적으로 질문을 하니까 정유미 기자 : 재밌었어요. 그때. 박정훈 의원 : 거기에 당하면 안 된다. 우리도 대응을 해야 된다는 콘셉트를 갖고 있었던 거고, 김문수 후보는 인품이 좀 다르시잖아요. 인품이 훌륭하신 부분도 있고 그러니까 저희들이 공격적으로 너무 해서 연세 드시고 원로이신 우리 선배님을 너무 건방지게 대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는 보일 필요가 없다. 최대한 예우도 하고 말씀하실 기회도 많이 드리고 큰 그림을 갖고 들어 왔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런 콘셉트로 일단 임하셨구나. 물론 나중에 본선에 가서 한동훈 후보가 후보 돼서 이재명 후보랑 만나면 그때는 완전히 또 박정훈 의원 : 그때는 뭐 할 말 많죠. 2박 3일 동안 얘기해도 할 수가 있죠. 정유미 기자 : 2박 3일 동안, 지금 다 준비를 하고 계시겠죠? 박정훈 의원 : 지금 현재는 우리 당 후보가 되는 게 우선이니까 대이재명 전략은 그때 가서 세우는 거고요. 윤태곤 실장 : 그게 몇 번 말했지만 진짜 이재명 후보는 한참 전부터 혼자 본선 뛰고 있는 거잖아요. 짧은 선거라서 제가 생각할 때 마라톤도 아니에요. 한 800m? 굳이 따지자면 100m라기보다는 길고 800m인데 한 100m 200m 앞에서 뛰고 있거든. 근데 국민의힘은 이거 끝나도 또 한덕수 이낙연, 이게 참. 박정훈 의원 : 저는 한동훈 후보가 통찰력이 꽤 있다고 봐요. 엄청난 통찰력을 갖고 있는데, 예전에 어떤 얘기를 한 적이 있냐면 '만약에 탄핵이 된 시점에서 우리가 이재명이 아닌 다른 후보와 싸우면 우리가 질 수밖에 없다, 탄핵됐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가 이재명이기 때문에 싸울 명분도 생기는 거고 해볼 만하다. 근데 2심에서 유죄가 나온 이재명은 우리가 한번 해볼 만하다' 그런데 2심에서 무죄가 나와 버렸잖아요. 선거법이. 그래서 막 망연자실하고 아니 어떻게 거짓말한 게 뻔히 드러나 있는데 이걸 유죄를 안 주고 무죄를 줄 수가 있냐. 우리가 그러면 날개를 완전히 단 이재명인데 그때는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한동훈 후보는 분명히 유죄를 받은 이재명과는 싸우기가 우리가 그나마 제일 쉽다고 얘기했는데 지금 현재 그렇게 돼버린 거잖아요. 그래서 물론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빨리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가능해졌는데, 어쨌든 이재명 후보를 바꿀 것 같지는 않아요. 민주당이. 안 바꾸겠죠. 정유미 기자 : 그럼요. 박정훈 의원 : 10일, 11일 후보 등록해야 되는데 언제 바꿔요. 우리가 싸울 수 있는 무기가 확실히 우리한테 쥐어졌다. 우리가 탄핵을 당한 세력이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싸울 수 있는 명분이 생겼다 그렇게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의원님 초반부터 친한계로 분류돼 왔고 윤태곤 실장 : 전대 때 같이 출마도 하시고 정유미 기자 : F4에서, F4에서는 지금 또 다른 쪽에 가 계신 분도 계시는데, 이렇게 변함없는 친한계로 분류가 되어 오고 계시니까 한동훈 후보가 뭐가 그렇게 박정훈 의원 : 일단 보기하고 너무 다른 사람이에요. 어떤 점이 다르냐. 보기에는 맨날 우리가 야당하고 싸우는 모습을 많이 봤잖아요. 그러니까 되게 막 표독스럽고 검사니까 무서울 것 같고 '안 돼. 무조건 내 말대로 해야 돼' 이럴 것 같잖아요. 대화를 해보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에요. 되게 스윗하고 부드러워요. 그러고 남의 말을 굉장히 잘 들으려고 해요. 예를 들어 하나 예를 드릴게요. 말이 좀 빠르다 이런 지적들을 많은 분들이 하셨어요. 본인 표현으로는 저한테 '그렇게 얘기한 사람이 한 1천 명도 넘는 것 같다' 근데 본인이 그걸 고쳐보려고 했대요.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하니까. 예를 들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이게 잘 안 됐잖아요. 정유미 기자 : 도리 도리 박정훈 의원 : 근데 비슷한 나쁜 습관이 본인한테 있는 걸 본인이 인지를 한 거죠. 그래서 그걸 고치기 위해서 전문가의 도움도 받고 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박정훈 의원 : 근데 본인이 해보니까 안 되겠다라는 거예요. 왜 그러냐, 말을 느리게 하려고 하다 보니까 말이 꼬인대요. 제가 볼 때는 머리가 워낙 좋은 분이기 때문에 머리의 스피드를 말이 따라가다가 빨라진 게 아닌가 저는 생각해요. 근데 이거를 머리 스피드는 막 가고 있는데 말을 느리게 가려고 이게 잘 안 맞는 거죠. 저는 거기서 느낀 게 뭐냐 하면 이 사람이 약점을 얘기해 주면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고치려고 하는구나. 그리고 지금도 본인이 '내가 너무 느리게는 못하겠고 그래도 느리게는 해야겠다' 그렇게 해서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해요. 그리고 정무적으로도 우리가 조언을 많이 하잖아요. 우리가 잘못된 조언을 했다는 게 나중에 느껴지는 것 외에 대부분은 정무적으로 옳은 판단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우리들이 말한 것도 잘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좋은 리더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이렇게 매력적인 사람이다. 박정훈 의원 : 정말 저희가 어렵거든요. 당내에서 정말 저희한테 손가락질하고 니들 한동훈 배신자, 어떻게 한동훈을 지지할 수가 있어, 이런 사람들이 눈빛에서 다 그게 나와요. 당내에서. 의원총회를 해도 느껴지는데 정유미 기자 : 별로 기 안 죽으실 것 같은데, 의원님은. 박정훈 의원 : 저희가 무너지면 한동훈 후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저희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계속 지켜온 겁니다. 사실은. 윤태곤 실장 : 라이브 방송한 건 진짜 신의 한 수인 것 같아요. 저도 잠깐 잠깐 조금 봤는데 정유미 기자 : 차에서 과자 먹고 그런 거. 박정훈 의원 : 뒷이야기가 좀 있어요. 라방의 뒷이야기. 정유미 기자 : 이런 거 좋아요. 뒷이야기. 박정훈 의원 : 원래 석촌호수, 저희가 송파 지역구잖아요. 석촌호수가 있는데 그때 벚꽃축제를 할 때였어요. 거기서 해피워크를 해서 주민들하고 매일 만나자. 벚꽃 축제를 하니까 강남권에 있는 분들도 많이 오세요. 정유미 기자 : 근데 그때 날씨가 안 좋았죠. 박정훈 의원 : 날씨가 너무 비가 온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맞아 맞아. 박정훈 의원 : 우박 내리고. 그래서 그걸 캔슬하면서 그랬더니 위드후니에 있는 분들이 저희한테 제안을 하셨어요. 정유미 기자 : 그게 시작이었어요? 박정훈 의원 : 네, 라이브 방송을 한번 하면 어떻겠냐, 그 시간이 빌 텐데, 그래서 대표가 '라이브 방송 안 해봤는데, 그래요. 한번 해보죠.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러고 거기서 시작을 한 거예요. 근데 그게 반응이 좋으니까 정유미 기자 : 재미를 좀 붙이신.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꼬꼬무 찐리뷰] 스스로 총 세 발 쏴 죽었다?…허원근 일병 의문사 사건, 진실 위한 아버지의 싸움 [꼬꼬무 찐리뷰] 스스로 총 세 발 쏴 죽었다?…허원근 일병 의문사 사건, 진실 위한 아버지의 싸움 등록일2025.04.18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속 '그날'의 이야기를, '장트리오' 장현성-장성규-장도연이 들려주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본방송을 놓친 분들을 위해, 혹은 방송을 봤지만 다시 그 내용을 곱씹고 싶은 분들을 위해 SBS연예뉴스가 한 방에 정리해 드립니다. 이번에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날'의 이야기는, 지난 17일 방송된 '두 발의 총성, 그리고 11명의 목격자' 편입니다. 이야기 친구로는 가수 윤도현, 배우 오대환, 조수향이 출연했습니다.(리뷰는 '꼬꼬무'의 특성에 맞게, 반말 모드로 진행됩니다.) ▲ 아들의 죽음 때는 1984년 4월 2일 아침. 전남 진도에서 김 양식업을 하던 마흔네 살 허영춘 씨는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 잡혀. 새벽녘에 이상한 꿈을 꿨거든. 군대 간 큰아들이 나타나서 '아버지'라고 부르더래. 깨고 나서도 영 불안하고 느낌이 안 좋아. 그래서 일찍 일을 접고 저녁식사를 마쳤을 때였어. 갑자기 마을 방송이 들려와. 아아 허영춘 씨. 언능 와서 전화 좀 받아보쇼 우체국에서 급한 전보가 왔다는 거야. 전보 내용을 듣는 순간, 허 씨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아. '허원근, 귀대 중 사망' 허원근은 허 씨의 큰아들이야. 나이는 22살. 6개월 전 입대해서 강원도 최전방 GOP에서 근무하고 있었어. 내일이면 첫 휴가를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던 중이었어. 그런데 갑자기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게 된 거야. 허 씨는 황급히 택시를 타고 아들이 근무하는 부대로 향했어. 전남에서 강원도까지 수백 킬로나 되는 길을 밤을 새워 달려갔다고 해. 다음날 아침, 부대에 도착한 허 씨는 헌병대장을 붙잡고 우리 애가 왜 죽었단 말입니까? 라고 물었어. 돌아오는 대답은 충격적이야. 아직 조사중에 있는데... 허 일병이 자살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허 씨는 그 말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 아들이 자살할 이유가 없었거든. 원근이는 밝고 온화한 성격이었다고 해. 양식업을 하는 아버지의 뒤를 잇겠다며 수산대에 진학한 기특한 아들이야. 그런 애가 자살이라니? 아들이 사망한 날은 첫 휴가를 하루 앞둔 날이었다고 했잖아. 이미 다른 병사들에게 휴가복도 빌려놨다고 해. 자기가 휴가 나가면 대신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해주겠다고 약속도 했대. 그런 애가 유서도 남기지 않고 자살했다고? 이게 이해가 되니? 허 씨는 아들의 시신을 직접 확인하기로 했어. 그런데 시신을 보고는 큰 충격을 받았어. 모포를 벗기고 보니까 총을 세 방을 맞아 있었어요. -허영춘, 故허원근 일병 아버지 아들의 몸에는 총상이 세 군데 남아 있었어. 오른쪽 가슴, 왼쪽 가슴, 그리고 머리. 사인은 총상으로 인한 두부손상. 총알이 빠져나온 왼쪽 머리는 눈 뜨고 보기 힘들 만큼 비참한 모습이야. 헌병대장은 허 일병이 자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어. '어떻게 사람의 힘으로 이렇게 자기 몸에다 세 발을 쏠 수 있느냐?' 그런 질문을 하니까 거기서 안 싸봤으니까 모르겠다는 거죠. -허영춘, 故허원근 일병 아버지 허 씨는 아들이 자살했다는 말을 절대 믿을 수 없었어. 허 씨는 가해자를 처벌할 생각은 없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으니 용서하겠다, 그러니 내 아들이 자살했다고만 하지 말아달라… 그렇게 군 헌병대에 부탁했어. 그때 내 아들의 처참한 죽음 앞에서도 그런 말을 했습니다. '군인이라는 것이 갖고 있는 무기가 칼 하고 총이다. 사람은 언제나 순간적인 생각에서 사고를 저지를 수가 있다. 자살만 아니라고 하면 나는 그대로 여기서 물러나겠다. 처벌을 원치 않겠다'… -허영춘, 故허원근 일병 아버지 ▲ 믿을 수 없는 조사 결과 사건 발생 후 약 한 달이 지나자 군 헌병대의 수사결과가 나왔어. 군 헌병대는 허 일병이 자살했다고 결론을 내려.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어. 중대장 전령으로 근무하던 허원근은 평소 중대장의 가혹행위와 폭력, 괴팍한 성격 등으로 괴롭힘을 당하여 몇 차례 보직을 변경하여 소대로 배치해 줄 것을 건의하였으나 묵살되었다. 이로 인해 허원근은 군 복무에 심한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군 헌병대 조사 내용 中 당시 헌병대가 수사한 내용을 알려줄게. 소대 소총수로 배치된 허원근은 중대원들로부터 평판이 좋았다고 해. 181cm 훤칠한 키에 근무태도도 성실해서 중대원들과의 관계도 원만했대. 그래서 눈에 띄었던 걸까? 허원근은 일병 진급을 앞두고 중대장 전령으로 발탁이 됐다고 해. 하지만 이때부터 문제가 생겼어. 중대장은 성격이 괴팍한 사람이었거든. 장교든 사병이든, 걸핏하면 폭행을 하고 얼차려를 줘. 한번은 실탄이 장전된 M16소총을 들고 병사들을 죽이겠다며 소동을 피운 적도 있었대. 허 일병은 그런 중대장의 전령으로 남은 군생활을 보내게 된 거야. 허 일병이 사망한 날 아침, 중대장은 전투복 다림질이 이상하다고 허 일병을 심하게 꾸중했다고 해. 게다가 철모 관리를 제대로 못 했다고 눈앞에서 허 일병의 사수를 폭행하기까지 했대. 그러자 심한 압박감을 느낀 허 일병이 자살을 결심했다는 거야. 군 헌병대가 밝힌 그 후의 상황은 이래. 허 일병은 M16 소총을 들고 몰래 내무반 밖으로 나왔대. 그의 손에는 실탄이 든 탄창이 들려 있었어. 중대본부에서 30m 정도 떨어진 폐유류고로 향한 허 일병은 M16 소총을 오른쪽 가슴에 대고 탕! 쐈다고 해. 하지만 바로 죽음에 이르지 않자 다시 소총을 왼쪽 가슴에 대고 탕! 쐈다는 거야. 두 발을 쏘고도 의식이 있던 허 일병은 다시 소총을 머리에 대고 탕! 그렇게 세 방을 쏴서 자살했다는 거야. 이게 가능한 일일까? M16소총은 총신이 길어서 스스로 가슴을 쏘는 자세를 취하기도 힘들어. 그리고 이게 위력이 엄청나. 총기의 위력은 '줄(J)'이라는 단위로 표기하는데, 권총의 위력이 3~400줄이면 M16소총은 1800줄에 달한대. 엄청난 살상력을 가진 총기인 거지. 총을 쏘면 반동도 셀 텐데, 반동과 격통을 이겨내고 여러 번 자기 몸을 겨냥하는 게 가능할까? 하지만 헌병대에서는 가능하다는 입장이야. 몸에 여러 방을 쏴서 자살한 사례가 여럿 있다는 거야. 허 씨는 모든 게 거짓말처럼 느껴졌어. 처음 부대를 찾아갔을 때에도 이상한 일이 있었거든. 아들의 시신을 보고 나오는 허 씨에게 지나가는 병사가 이런 말을 했대. 아버님.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어제 총소리는 두 방 밖에 안 들렸는데 어떻게 총상이 세 군데입니까? 자기는 분명히 총소리를 두 번 들었다는 거야. 병사의 말을 듣고 중대본부로 달려간 허 씨는 그곳에서 이상한 걸 목격했다고 해. 가서 중대장실 안에서 피를 발견했고 문짝에 피가 묻어있는 것을 봤고. 바닥에는 또 흥건히 물이 고여 있고. 나와서 우측으로 이렇게 보니까 바로 그 옆에 피가 상당히 큰 덩어리가 거기 있었어. -허영춘, 故허원근 일병 아버지 아들이 근무했던 내무반 바닥은 물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대. 그리고 문짝에 남아있는 검붉은 핏자국, 내무반 막사 바깥에서는 핏덩어리까지 목격했다고 해. 그래서 삽으로 떴어. 떠서 봉투에 담았어요. 헌병 대장이 담았는데, 그 자료가 반드시 기록돼 있어야 하는데 없더라고요. -허영춘, 故허원근 일병 아버지 헌병대에서 조사해보겠다며 핏덩어리를 수거해갔지만 수사기록에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어. 사단 헌병대, 군단 헌병대, 군사령부 헌병대가 사건을 조사했지만, 모두 자살로 결론짓고 말았어. 아버지는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어. 그래서 허 씨는 아들의 죽음 앞에서 약속해. 반드시 네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겠다고. ▲ 아버지의 싸움 그후 허 씨는 생업을 내던지고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해. 홀로 법의학 공부를 하면서 의문점들을 다시 조사했어. 그럴수록 확신은 강해져. 내 아들은 절대 자살한 게 아니라는 거. 허 씨는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정서를 썼어. 대통령, 국방부장관, 군사령관, 사단장 등 떠올릴 수 있는 사람 모두에게 보냈다고 해. 내 아들의 죽음에 얽힌 의혹을 풀어달라고. 정말 평범한 개인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한 거야. 결과는 어땠을까? 이때가 1984년이야. 1980년 이후 전두환 군부정권이 장악하고 있을 때였어. 군부세력이 정권을 잡은 1980년 한 해에만 군에서 사망한 사람이 무려 970명이야. 1991년 걸프전 당시 미군 전사자가 148명이었다고 해. 전쟁도, 전투도 없이 한국에선 한 해 천 명에 가까운 젊은이들이 죽어간 거야. 그중 자살로 사망한 사람이 391명. 하루에 한 명 이상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어. 이런 상황에서 이미 자살로 결론이 난 아들의 죽음을 밝혀달라고 아버지가 요청하는 거야. 허 일병의 죽음은 그들이 보기에 수많은 숫자 중에 '1'에 불과했던 게 아닐까? 철저한 무시와 냉대. 침묵을 강요당했던 이 시기가 허 씨는 가장 고통스러웠다고 해. 그때의 심정을 적은 글이 있어. 진즉이 땅에 묻고 잊고서 살았다면 오늘같은 모진 수모 당하지 않았겠지. 안쪽에 모셔놓고 면담을 거절할 때 너무나 비통하고 너무나 서글퍼져. -허영춘 씨 일기 中 그 후 허 씨는 거리로 나섰고, 오랜 투쟁이 이어졌어. 이런 죽음들이 숱하게 많이 있거든요.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이왕 우리 자식들은 죽었지만 더 이상은 죽여선 안된다, 외치고 다녔죠. -허영춘, 故허원근 일병 아버지 그 외침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었을까? 1990년 육군 범죄수사단이, 1995년 육군본부 법무감실이 허 일병 사건을 재조사를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야. '허 일병의 죽음은 자살이 틀림없다' 모두 같은 말을 반복할 뿐이었어. 하지만 아버지 허 씨는 포기하지 않고 탄원을 멈추지 않았어. 그 과정에서 군 관계자들의 협박까지 이어졌다고 해. '백번 천번 탄원해라' 그 정도로 얘기하면서 '너 몸에 지장 있을 거다', '생명에 지장 있을 거다', '몸조심해라', '입조심해라'... 이건 국가가 국민에게 할 얘기는 아니죠. -허영춘, 故허원근 일병 아버지 시간이 흘러 1998년. 아들이 세상을 떠난지 14년이 흘렀어. 어느새 머리가 허옇게 센 허 씨가 국회 앞에 섰어. 그 곁에는 30여 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모였어. 이들은 모두 군부정권 시절 자식을 잃은 부모님들이야. 자식들 중 누군가는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목숨을 잃고, 또 누군가는 군대에서 의문사로 생을 마감했어. 이들이 바라는 것은 자식의 명예회복, 그리고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야. 대부분 6~70대 노령인데, 한겨울 칼바람 부는 거리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한 거야.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어.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어. 살을 에는 강바람에 떨다가 흐드러지는 벚꽃이 피었다 졌어. 한낮의 뙤약볕도, 억수같이 쏟아지는 장맛비도 견뎌야 했어. 보도블록 위 가득 낙엽이 쌓이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해. 오늘이 마지막이기를 바라며 농성에 나선지 1년이 훌쩍 넘었을 때, 마침내 이분들의 노력은 결실을 맺게 돼. 422일간의 투쟁 끝에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거야. 유가족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며 서로 얼싸 안았어. ▲ 총상은 세 곳, 탄피는 두개 2000년 10월 17일, 대통령 소속 '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가 만들어져. 의문사위에 조사관으로 지원한 김학선 씨에게도 사건이 맡겨져. 바로 '허원근 일병 사망 사건'이야. 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가 출범했을 당시에 이 사건을 담당했던 그 당시 조사관 김학선이라고 합니다. 이 죽음이 억울한 죽음이라면 원인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가지고, 부모님의 한과 죽은 자의 한을 어떻게든지 풀어주고 싶다…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김 조사관과 팀원들은 국방부로부터 허 일병 사건에 대한 자료들을 요청했어. 막상 자료를 받고 보니 양이 엄청나. 보통 사건은 캐비닛 한 개 정도의 분량인데, 허 일병 사건은 캐비닛 세 개 정도 분량이야. 이 자료들은 그 당시 헌병대 수사기록 중 일부야. 김 조사관은 먼저 자료들을 꼼꼼히 살펴보기 시작했어. 그런데 보면 볼수록 물음표가 생겨. 읽어보다 보니까 그 사건 기록철에 모순점이 너무 많이 발견이 되는 거예요. 장소, 시간, 그리고 당시 허원근 일병과 같이 근무했던 중대본부 요원들의 진술들, 기록들이 차이가 있고. 이게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하다 보니까 모순이 있지 않은가 하는 의심도 지울 수가 없었죠.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김 조사관은 당시 헌병대 수사기록에서 이상한 걸 발견했어. 헌병대원이 사건현장을 그린 그림이야. 허 일병의 시신에 남은 총상이 세 군데야. 세 발을 쐈다면 탄피도 세 개가 있어야 하잖아. 하지만 이 그림에는 허 일병의 시신 옆에 탄피가 두 개 그려져 있어. 다른 헌병대원이 그린 그림에도 탄피는 두 개야. 다른 기록도 마찬가지야. '당시 의문점. 총상은 3개인데 탄피는 2개 회수' 이 점은 수사기록 상에도 의문점으로 기록돼 있어. 사건 당일, 늦은 밤까지 주위를 정밀 수색했지만 나머지 한 발의 탄피는 찾지 못했대. 부대 안에서 탄피가 없어진다는 건 엄청난 사건이야. 관련자 모두가 징계를 받는 중대한 실수야. 여기서 혹시 생각나는 거 있지 않아? 사건 다음날, 부대를 찾은 허 씨에게 지나가던 병사가 뭐라고 얘기했지? 분명히 총소리가 두 발 들렸다고 했잖아. 김 조사관은 총소리에 관련된 진술을 찾아봤어. 경계 근무중이던 상병 000외 1명의 진술에 의하면, 동일 10시 50분경 변사장소 부근에서 M16 소총 총성이 약 30초에서 1분 간격으로 2발이 들리는 것을 청취할시, 근무호에 투입되었던 000 역시 총성 2발이 30초 간격으로 났다는 상황보고가 들어옴으로써 중대 상황실에 상황 보고. 다른 중대원들도 총성은 두 발이었다고 진술한 거야. 그뿐만이 아냐. 한참 간격을 두고 났어요. 총소리가... '핑' 소리가 나고, 나중에 총소리가 또 났어요. (두 발 정도로 기억을 하는 거예요?) 네. -당시 중대원 순찰하던 도중 총소리를 들었고 두 번 정도 들었거든요. 제가 듣기로는 두 번 들었는데... -당시 중대원 사건 당일 오전 총성을 들었다는 부대원 대부분이 총성은 두 발이었다고 진술하고 있어. 시신은 세 발을 맞았는데 총성은 두 번, 현장에 남은 탄피도 두 개야. 부검의사는 사건 발생 이틀 후까지도 탄피가 두 발만 발견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해. 하지만 수사기록 뒷부분에는 이렇게 기록돼 있어. '현장에서 유류된 탄피가 자살자 좌우 50cm 범위에서 발견되므로 동일 장소에서 3발이 발사된 것이 입증' 정밀수색을 했어도 발견하지 못했던 세 번째 탄피. 하지만 어느 순간 탄피가 세 발이 발견됐다고 적혀 있어. 50cm 범위 안에서 세 발 모두 발견됐다는 거야. 누가, 언제, 어떻게 발견했는지는 기재돼 있지 않아. 그 당시에 찾지 못한 탄피를 이후에 어떻게 어디에서 찾았다고 기록을 가지고 근거를 제시했는지, 굉장히 믿기가 어렵죠.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나타나. 허 일병이 발견된 현장의 사진을 보여줄게. 허 일병은 세 군데 총상을 입고 사망했어. 그중 머리 왼쪽은 크게 손상됐어. 이 경우, 시신 주변에는 뼛조각과 살점들이 흩어진다고 해. 그런데 현장을 찍은 사진은 이상하리만치 깨끗하지 않아? 당시 헌병대가 찍은 사진에 의하면 바닥에 피가 없어요. 다른 사망사건들은, 주변에 검붉은 흙, 핏자국이 이렇게 보이거든요. 그런데 허 일병 같은 경우는 아주 깨끗해요.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헌병대 수사기록에는 '사망자의 두부 좌전방 30cm~1m 일대에 골편이 산재해 있는 바, 동 장소가 사건현장임이 입증되었다.'라고 적혀 있어. 하지만 사진을 보면 산재해 있다는 뼛조각은 보이지 않아. 그러면 도대체 헌병대는 무엇을 보고 이렇게 기록한 걸까? 허 일병의 시신에도 물음표는 남아있어. 이 사진을 봐볼래. 시신을 발견한 직후, 촬영한 사진이라고 해. 허 일병의 가슴에 남은 두 군데 총상이 보이지? 왜 색깔이 다를까? 의문사위는 당시 부검의를 만나 이 사실에 대해 물어봤어. 당시 부검의는 자신이 시신을 봤을 때에는 양쪽 다 검은 색에 가까웠다고 진술해. 발견 직후 촬영한 사진은 자신도 처음 본다는 거야. 이어서 그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내. 아마도 오른쪽의 색이 검은 이유는 오른쪽이 먼저 총상이 형성이 되었고 이후 수시간 후에 총상을 입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부검할 때 찍은 사진은 사망한지 이틀이 지난 후에 찍은 것인데, 건조현상에 의해서 색깔이 비슷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당시 부검의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오른쪽 총상을 입고 몇 시간이 지난 후, 왼쪽 가슴과 머리에 총상을 입었을 수도 있는 거야. ▲ 목격자들 두 발의 총성, 두 개의 탄피, 그리고 사건현장이라고 보기엔 너무 깨끗해보이는 사진과 부검의의 진술까지. 물음표가 너무 많지. 이제 당시 상황을 알고 있을 사람을 만날 차례야. 바로 허 일병과 같은 내무반에서 함께 지냈던 중대본부원들. 같이 생활했을 그들이, 이 사건의 전말을 가장 잘 알고 있지 않을까? 근데 중대본부원들이 허 일병 사망 직후 헌병대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고 해. 허원근 일병이 사망하고 나서 중대본부 요원들 전원이 헌병대에 일주일 이상 끌려갔던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근데 그 끌려갔던 중대원들이 돌아왔는데, 같은 중대에서 근무했던 병사들이 그 친구들 얼굴을 처음에는 잘 못 알아봤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맞아가지고. 얼굴이 부어서.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그들은 약 보름간 헌병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져. 그리고 허 일병이 자살한 것 같다고 진술했어. 그리고 18년이 지났어. 뭔가 다른 숨기는 일이 있었으면 지금 시간도 이렇게 흘렀고 민주화도 되고 그래서 이제 자유로운 분위기인데 말을 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그 당시 소대에 근무했던 주요 참고인들을 불러서 GOP까지 데리고 가서 현장 방문까지 했거든요. 근데 그 결과가 헌병대 수사기록하고 그렇게 큰 차이가 안 나는 거예요. 대체적으로 자기들은 기억은 안 난다고 그러면서, '헌병대 수사 기록이 대부분 맞을 거다', '내가 알기로는 거기 기록에 나와 있는 진술이 맞다' 더 막막해지는 거죠.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이대로라면 18년 전의 수사결과를 반복할 뿐이야. 이런 막막한 상황에서 김 조사관은 다른 방법을 떠올렸어. 헌병대 수사기록에 나오지 않는 인물들을 찾아냈죠. 산봉우리에는 중대본부가 있었고 양옆으로는 소대가 하나씩 있었거든요. 그 당시 같이 근무했을 당시 그 소대원들의 명단을 구했어요. 그 사람들을 다 조사하기로 했죠.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그렇게 찾아낸 인원이 200명 가까이 됐다고 해. 그렇게 한사람 한사람 만나서 18년 전 그날의 일을 물어봤어. 제가 소대에서 근무했던 하사관 한 명을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전혀 헌병대 조사 기록에는 나오지 않는 발언이 나왔던 거죠. 그 당시에 총소리가 났는데, 그 총소리 때문에 허겁지겁 중대본부로 뛰어서 몇 명하고 올라갔는데, 중대본부 요원들이 물걸레를 들고 중대본부 안을 청소를 하고 있는데, 핏자국이 있더라. 나는 그걸 분명히 봤다.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헌병대 수사기록에 없었던 새로운 진술이 나왔어. 총성이 울린 그 시각, 중대본부 안에서 물청소를 하고 있었다는 거야. 게다가 핏자국을 목격했대. 처음에 허 씨가 했던 말 기억 나? 중대본부에 갔더니 바닥에 물이 흥건했다고 했어. 그리고 문짝에 핏자국을 봤다고 했잖아. 그것과도 일치하는 증언이야. 당시 중대본부는 GOP라인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었어. 거기엔 상수도 시설이 있지 않아. 물을 떠오려면 가파른 계곡 밑까지 내려가서 물지게를 지고 올라와야만 해. 그래서 평소 물청소는 거의 하지 않았다는 거야. 그런데 왜 사건이 발생한 날, 물청소를 했던 걸까? 혹시 중대본부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건 아닐까? 김 조사관은 이후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물어봤어. 혹시 그날 중대본부에서 물청소하는 걸 본 적이 있나요? 라고 물으니, 아 맞다. 그날 중대본부에 갔더니 다들 전투복 바지를 걷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어요 라며 물청소하는 걸 봤다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해. 헌병의 수사기록에 의하면 그 시간에는 총소리 듣고 찾으러 다녔다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물청소를 하고 있다는 건 뭔가 내무반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거잖아요.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새로운 증언이 나오며 조사가 활기를 띠기 시작해. 그리고 새로운 사실들이 하나씩 드러나. 허 일병이 사망한 전날 밤, 중대본부에서는 한 간부의 진급을 축하하는 술자리가 있었어. 술자리 참석자는 총 세 명. 중대장과 진급한 중위, 그리고 선임하사. 헌병대 수사기록에는 새벽 두 시까지 술을 마시고 아무 일 없이 돌아갔다고 적혀 있어. 하지만 수사기록과는 다른 진술을 하는 인물이 나타나. 중대본부 계원 전 모 상병이었어. 또 다른 목격자가 말하는, 그날 새벽의 이야기야. 원근이가 그 술상을 보고 찌개 같은 거를 준비를 하고. 중대장실 바로 옆에 침상에 앉아있었던 것 같고. '선임하사가 술이 굉장히 많이 취했구나' 그러면서 나뿐이 아니라 다들 좀 불안감을 좀 느꼈었지. 순식간에 욕을 해버리고 때리고 그 말리는 와중에 어느 순간에 손에 총이 들려 있었고. '탕'하는 그런 소리가 한 번 나면서, 허원근이 옆으로 침상 있는 쪽으로 푹 쓰러졌었던 그런 기억. 피가 꽤나 좀 많은 양이, 한방울씩 나오는 것이 아니라 뭉쳐가지고 이렇게 나오는... 색깔을 보니까 빨간색은 아니고 색깔이 약간 좀 검붉은 그런... -전 상병 전 상병의 진술에 따르면, 사건 당일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 술을 마시던 중대장과 선임하사 사이에 말다툼이 일어났다고 해. 화가 나서 중대장실을 박차고 나온 선임하사는 밖에서 대기 중이던 중대장 전령 허 일병에게 욕을 하고는 폭행을 가했다는 거야. 어느 순간, 선임하사의 손에는 M16소총이 들려 있었다고 해. 그가 개머리판으로 내려치자 허 일병이 왼팔을 들어 막았대. 화가 난 선임하사는 허 일병에게 총을 겨누었고, 실랑이 하는가 싶더니 탕! 그리고는 허 일병이 가슴을 부여잡고 옆으로 쓰러졌다고 해. 중대본부에 있던 전 상병은 이 광경을 직접 목격했다고 진술했어. 그리고 날이 밝자 중대본부 내무반 안에서 물청소를 했대. 구석구석 피 튀긴 데도 닦고 바닥도 쓸고 침상 같은 데도 좀 닦고. 물청소는 하여간 그때 처음 해봤어요. -전 상병 근데 전 상병이 한창 바닥을 닦고 있는 그때, 바깥에서 두 발의 총성이 또 들렸다고 해. 총성을 듣는 순간 찰나에는 '정말 그럴 수 있나' 하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을 것 같은데, 그런 생각보다는 '아무 죄도 없는 허원근이 저렇게 순간적으로 죽고 나서 저렇게까지 되는데, 나도 잘못하면 그러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는...이성보다는 본능이 지배하면서 움직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 상병의 증언 中 엄청난 공포였을 거야. 전 상병이 처음부터 이렇게 이야기한 건 아니야. 첫 진술조사 때에는 사건 당일 아침 허 일병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어. 하지만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12번째 조사 때 진술을 바꾼 거야. 그는 조사관에게 이렇게 말했어. 그날 새벽, 허 일병의 몸에서 튄 피가 내 옷에 묻었기 때문에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 상병의 증언 中 전 상병의 증언을 들은 김 조사관은 다른 인물들을 설득하기 시작해. 그 설득하는 과정 중에서 그날 있었던 사실들이 한 꺼풀 한 꺼풀씩 사실관계가 드러나기 시작했죠. -김학선,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그러자 이 증언을 뒷받침하는 인물이 또 하나 등장해. 중대본부에 관측병으로 파견근무 나와있던 이 하사였어. 이 하사의 진술 역시 전 상병의 진술과 같았어. 조사관 : 발사되고 나서 바로 허원근은 어떤 식으로 반응을 했죠? 이 하사 : 옆으로 그냥 기대는 식으로 넘어갔던 거 같아요. 조사관 : 피가 튄 것은 기억 안 나세요? 이 하사 : 튄 것은 기억은 안 나지만, 벽이나 이쪽에 자국이 있었던 그런 기억은... 그 후에도 다른 대원들로부터 이 상황을 뒷받침하는 간접 증언들이 쏟아져 나와. 제가 정확하게 들은 것은 현장에서 그 시체를 옮겼다는 거예요. 옮겨서 위장을 시켰다. 죽은 위치에 시체가 있는 게 아니라, 시체가 발견된 위치가 다른 곳으로 옮겼다. 이 얘기는 제가 정확하게 들었어요. -당시 중대원 그날 새벽 중대본부에 있었던 사람은 모두 12명. 그중 사망한 허 일병을 제외하면 11명이 있었어. 술파티를 벌인 3명의 간부와 8명의 중대본부원들. 중대장은 사건 이후 강제 전역했고 1999년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남은 목격자는 모두 10명. 그중 두 명이 그날 새벽의 오발사고를 증언한 거야. 이 상황에서 나머지 중대본부원들은 어떻게 이야기했을까? 분명히 그날 밤에 잠을 잤어요. 거기서 사고가 일어났으면 과연 잠을 잘 수 있었겠느냐. 사람이라면 절대 못 자요. -당시 중대본부원 A씨 동료가 총에 맞았어요. 동료가. 자, 분명히 안 죽었단 말이야. 그러면 의무대나 어디로 헬기 불러가지고 보내지. 그것을 조작을 해? 생명이 안 끊어졌는데? -당시 중대본부원 B씨 그거 가지고 총을 쐈다고 하면, 기절할 일 아니에요 사람들이? 그리고 7시간 8시간 방치시켜놨다가 물청소? 이건 진짜 시나리오도 아니고 그런 시나리오를 쓸 수도 없어요. 도대체 어떤 근거에서 나왔는지 나는 지금 되묻고 싶은 사람이에요. -당시 중대본부원 C씨 그날 새벽,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거야. 무슨 일이 있어났다면, 모를 수가 없다는 거지. 그러면, 가해자로 지목된 선임하사는 뭐라고 했을까? 저는 그날, 총 쏜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총을 쐈다며 제 가정을 파괴하고 살인자의 오명을 쓰게 만듭니까? 이게 될 말입니까? -가해자로 지목된 선임하사 그는 절대로 총을 쏜 일이 없다며 극구 부인했어. 사건 당일 새벽,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일은 인정했어. 술김에 소총을 집어들긴 했지만 총을 쏜 기억은 없다고 답했대.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야. 오발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 총성 조차 듣지 못한 사람들, 총을 쏘는 걸 본 사람과, 총을 쏜 기억이 없는 사람. 이중에 누군가는 진실을 말하고 있고, 다른 누군가는 거짓을 말하는 게 분명해. ▲ 진실게임 2002년 9월 10일, 의문사위는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발표했어. 허 일병 사건 재조사에 착수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사고 당시 내무반에서 총기 오발사고가 있었고 허 일병은 자살한 것이 아니라 타살됐다고 밝혔습니다…(중략)… 중대장실에서 술자리 도중 문을 박차고 나온 선임하사 노 모 씨가 술에 취해 내무반 사병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도중 총탄이 발사됐다는 것입니다. 이후 허 일병은 누군가의 손에 의해 부대 안 폐유류고 창고 옆으로 옮겨졌고, 그후 누군가가 쏜 총탄 두 발에 의해 허 일병이 살해됐다는 것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결과입니다. -당시 뉴스 보도 中 허원근은 총에 맞아 중대장실과 가까운 침상 쪽으로 기대어 쓰러졌습니다. 허원근이 쓰러져 오른쪽으로 기댄 상태에서 오른쪽 가슴에서 피가 흘러나왔고… -김준곤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 사건 당일 새벽, 중대본부 내무반 안에서 총기 오발사고가 있었고 이를 자살사고로 은폐하기 위해 두 발을 더 쏴서 허 일병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거야. 이뿐만이 아냐. 의문사위에서는 84년 당시 작성된 헌병대 수사기록이 조작된 정황을 포착해. '1984년 당시 수사에서 헌병대는 허원근이 4월 2일 오전 9시 50분경에 자살하였고 중대장은 오후 1시 30분이 되어서야 이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수사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대대 상황실은 이미 4월 2일 새벽에 허원근의 사망 보고를 받았으며 4월 2일 아침에는 연대본부에서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의문사위 조사 내용 중 헌병대 수사기록에 따르면, 총성이 들린 시간은 오전 9시 50분. 중대장이 보고받은 것은 오후 1시 30분이라고 적혀 있어. 하지만 당시 대대 상황실에서 근무하던 장교는, 그날 새벽에 이미 허 일병의 사망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증언했어. (새벽) 1시 반에서 2시 사이 그쯤에 제가 연락을 받은 것 같고요. 2시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게 그때 근무교대 시간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날의 그거는 말하자면 저한테는 굉장히 큰, 자주 없는 일이었으니까. 전 또 처음 겪었던 일이었고. 새벽에 왔다가 갔는데 그러고 나서 바로 대대장이 '1호차 대기시켜라'. -당시 대대상황실 근무자 대대장의 운전병은 그날 아침 대대장을 태우고 사건 현장을 방문했다고 진술했어. 도착은 동이 틀 정도 됐고요. (대대장이 그렇게 일찍 나간 경우가?) 잘 없습니다. 그때 부대에 복귀하니까 아침식사를 다 끝낸 상태였고요. -당시 대대장 운전병 연대장 역시 아침 일찍 허 일병의 사망 보고를 받았다고 증언해. 이 증언들이 사실이라면, 수사기록에 적힌 내용은 조작됐다는 얘기가 돼. 의문사위의 발표는 엄청난 충격을 불러오게 돼. 허 일병이 사망한지 18년 만에 자살이 타살로 뒤집혔어.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겠다던 아버지의 약속은 이뤄진 걸까? 새벽 4시에 일어나 생각을 해본다. 무슨 죄가 크기에 좌측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져 죽지 않고 살아보겠다고 8시간이나 견디며 그 고통을 견디었는데 구조는커녕 확인사살을 하고 말았다니. 이대로 묻어둘 수 없는 괴로움, 어쩔 것인가? -허영춘 씨 일기 中 하지만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 의문사위의 발표에 국방부가 즉각 대응에 나섰거든. 국방부는 특별진상조사단을 구성해서 허 일병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겠다고 발표해. 국방부는 지난 20일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허원근 일병 사망 사고 조사 결과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하여 조사에 착수하였습니다. 그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밝힘으로써 일말의 의혹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문사위는 그동안 조사했던 자료를 국방부에 넘겨주고는 해산했어. ▲ 국방부의 재조사 국방부 특조단은 재수사에 착수한지 3개월 후, 수사 결과를 발표해. 조사 결과. 첫째. 허원근 일병은 자살하였습니다. 둘째 의문사위원회에서 허일병 사건을 타살로 발표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 정수성, 국방부 특조단장 국방부 특조단은 다시 허 일병 사건은 자살이라고 결론을 내린 거야. 의문사에서 제시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이렇게 해명했어. 먼저 사건당일 총소리가 두 번이었다는 진술에 대해, 한 발은 못 들었던 거라고 해명했어. 우측 가슴의 총상은 총구를 몸에 대고 쐈기 때문에 소리가 작았을 거라는 거야. 총상의 색깔이 다른 것은, 총구를 몸에 대고 쏜 것과 조금 떨어져서 쏜 것 때문이라고 밝혔어. 사건 현장에 혈흔이 적은 것 역시, 허 일병이 옷을 여러겹 껴입고 있어 피가 밖으로 흐르지 않았다는 거야. 그리고 평소 하지 않던 물청소를 한 이유는 이거래. 그때 대대장님 오신다 그럴 때 높으신 분들 오면 청소하는 거는 그거는 예의 아닙니까? 수건 갖다가 테이블 위에 닦고 그런 청소지. 물청소라고 피를 닦고 한 그런 기억은 전00 상병만 있을 뿐이지. 우리 대원들은 전혀 없어요. 그동안 타살 정황을 뒷받침하는 많은 진술들이 있었잖아. 하지만 특조단 조사 이후, 대부분 진술을 번복했다고 해. 대대장 운전병 배 모씨가 의문사위원회 조사과정에서 사전 각본에 짜여진 유도질문에 대답한 것이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 정말 죄송스럽다고 진술하였습니다. - 정수성, 국방부 특조단장 그밖에 중대본부에서 핏자국을 봤다고 진술한 중대원들도 대부분 착각이었다며 말을 바꿨어. 진술을 번복한 대대장 운전병. 그는 왜 진술을 바꾼 걸까? 내가 거기에 대해서 내가 무슨... 뭐라고 얘기를 드릴 수가 없네요. 미안합니다. 그럴 줄 알았으면 좀 신중하게 생각해야 되는데 너무 가볍게 생각해가지고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 점에 대해선… 내가 내 자신이 그렇게 했다는 게 남들에게 부끄럽고 -대대장 운전병 배 씨 국방부에서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했을 때 배 씨는 거절했다고 해. 그러자 당시 대대장이 직접 배 씨를 찾아왔다고 해. 그의 설득으로 특조단의 조사를 받았다는 거야. 그후 배 씨는 진술을 번복했어. 그날 새벽 오발사고를 목격했다고 진술한 두 명의 목격자 중 한 명인 이 하사도 진술을 번복했어. 이00 하사를 우리가 다 조사할 때는, 자기는 어떤 경우에도 중대 내무반에서 총격사실은 없었고 허원근이 죽은 것은 못 봤다, 확실히 우리에게 얘기했고… -정수성, 국방부 특조단장 10명의 목격자 중, 전 상병을 제외한 9명이 그날 새벽 아무 일도 없었다고 증언한 거야. 전 상병은 국방부의 조사 요구에 끝까지 응하지 않았다고 해. 이제 그는 오발사고가 있었다고 증언하는 유일한 목격자야. 그는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저는 그렇습니다. 그 사실만큼은 제가 누구하고 얘기해도 아닌 건 내가 죽지않는 한 어차피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저는 오로지 믿음이 그겁니다. 내가 안 본 게 왜 그렇게 생생히 생각날 것이며… 일단 제일 서글픈 게 저 혼자라는 게 서글프고요. 혼자 좀, 유일하게 협조하는 사람이 저 혼자라는 것들이 사실은 그 친구들 이해가 되면서도.. -당시 중대본부원 전 상병 특조단이 허 일병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내린 근거는 또 있어. 재수사 결과 발표 3일 전, 국방부는 법의학자 토론회를 열었어. 토론 주제는 'M16 소총으로 스스로 세 발을 쏠 수 있는가?' 였어. 그 의문을 풀기 위해 법의학자들을 불러 토론회를 연 거야. 수많은 총기 자살하는 사람들이 가슴을 표적으로 하지 않는 이유, 불편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살하는 사람의 심리는 상당히 편한 자세를 원하는데, 굉장히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 두 발을 쏜다는 것은 가능하다는 면에서는 인정을 합니다. 단지 그것이 굉장히 특이하다. 드문 일이다. -이윤성 교수 최초의 부검 감정 결과를 번복할 만한 새로운 사망 상황이나 사실이 없으며 법의학적으로도 자살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만한 소견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은 허 일병 사망원인은 다발성 총창이며 사망의 종류는 자살 추정이라고 판단을 합니다. -이상한 교수 부검 소견, 시체에 나온 소견을 가지고서는 그것으로 자살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조 지나치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이상한 소견들이 많은 이 시체 소견을 가지고 자살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쉽게 애들 말로 오버하는 거다 하는 생각이죠. -이윤성 교수 총알의 방향이 아주 낮게 들어가는 거죠. 누운 상태에서 낮게 들어가 줘야 하는데. 먼저 타살이었더라면 엎드려서 쏴줘야하는 그래야 설명이 됩니다. 따라서 저는 이 몇 가지 이유 때문에, 타살보다는 자살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황적준 교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자살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아직도 힘들지 않은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윤성 교수 6명의 법의학자 중 1명은 결론을 유보했어. 부검기록과 사진만으로는 단정지을 수 없다는 의견이야. 하지만 나머지 5명은 허 일병의 죽음을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어. 국방부는 법의학자들의 의견을 자살의 근거로 내세웠어. ▲ 진실을 밝혀라 2기 의문사위가 출범하며, 당시 허 일병 사건을 재조사하겠다고 나섰어. 2기 의문사위의 조사가 한창이던 어느날, 마침내 두 국가기관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사건이 일어나게 돼. 때는 2004년 2월 26일, 대구에 있는 한 공원에서 세 남자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어. 한 남자가 당장 내놔! , 기록 가져와! 라며 흥분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고 맞은편의 두 남자는 그를 진정시키려고 애쓰고 있어. 그런데 그때!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고 말아. 갑자기 '탕!' 총소리가 울려 퍼졌어. 흥분한 남자가 기록을 가져오라고 소리치더니, 품에서 가스총을 꺼내 쏜 거야. 가스총을 쏜 사람은, 군 검찰수사관 김 상사. 그를 진정시키던 두 남자는 의문사위의 조사관들이야. 한시간 전에 김 상사의 집을 방문한 의문사위 조사관들이 어떤 자료들을 가져갔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김 상사가 바로 쫓아왔어. 김 상사는 조사관들의 손목에 수갑을 채워. 그리고 허공에 가스총을 쐈어. 자료를 돌려주지 않으면 죽는다고 외치며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갖다 대기까지 했다고 해. 어떤 자료길래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D.B.S라는 제목을 붙여서 파일을 이렇게 하나 해놨더라고요. D는 DIRTY고요. B는 BLACK, S는 SECRET인가? 아마 그랬을 거예요. 그러니까 타살 정황을 쭉 모아놓은 자료예요. -의문사위 조사관 D.B.S는 DIRTY BLACK SECRET. 더럽고 검은 비밀이라는 뜻이야. 당시 육과수로 감정의뢰된 소총이 허원근 일병의 것이라고 확정할 수 없는 상태. 게다가 당시 접수공문 및 접발대장상의 총번 수정 흔적이 있고 총기감식결과를 믿을 수 없음. -'D.B.S 파일자료' 중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헌병대는, 현장에서 발견된 M16소총과 탄피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어. 그 결과 현장에 있던 허 일병의 총기에서 발사된 탄피가 맞다고 발표했어. 이건, 허 일병이 자기 총으로 쐈다, 자살했다는 증거라는 거야. 근데 여기엔 깜짝 놀랄 만한 비밀이 숨겨져 있어. 이건 육군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증거품 서류야. 감정을 의뢰한 총기 번호가 굵은 글씨로 수정돼 있어. 증거와 관련된 중요한 서류잖아. 총번을 수정한 이유가 뭐였을까? 이 총하고 탄피가 현장에 있던 거예요. 사고자 총, 이것만 의뢰했어요. 그런데 우리가 비교 감정을 해보니까 이 탄피가 이 총에서 안 나갔어요. -지장현, 당시 육군과학수사연구소 총기담식 팀장 현장에 있던 M16 소총과 탄피를 감정해보니까, 총과 탄피가 서로 일치하지 않은 거야. 이 말은 즉, 총알이 허 일병의 M16에서 발사된 것이 아니라는 거야. 우리가 전화로 그 쪽 수사관에게 '이 탄피가 당신들이 의뢰한 탄피가 이 총에서 안 나갔다' 이렇게 연락을 해줘요. 이 총에서, 사고자 총에서 안 나갔으니. 다시 한 번 재수사 해봐… 수사해보니까 여기에 7~8명이 같이 근무하다 한 사람이 죽었어 일곱 사람의 나머지 총이 있다 이거죠. 그래서 그 나머지 총을 추가로 의뢰한 거예요. 처음에 의뢰된 총은 어느 총인지 모를 거예요. 저도 몰라요. 저기 번호가 안 남았으니까. 처음에 그러니까 사고 총이라고 의뢰했던 총이 어떤 총인지 지금도 몰라요 저도. -지장현, 당시 육군과학수사연구소 총기담식 팀장 감정을 맡긴 증거품 서류의 총번이 수정된 이유. 혹시 현장에 있던 탄피가 허 일병의 총기가 아닌 다른 총기에서 발사된 것이 아닐까?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허 일병의 총번을 수정한 게 아닐까? 국방부 툭조단은 단순한 행정상의 착오라고 해명했어. 하지만 DBS 파일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어. 의뢰를 요청한 M16 소총은 허일병의 것이라고 확정할 수 없다. 2기 의문사위는 허 일병 사건을 재조사한 결과를 타살로 발표해. 국방부 특조단의 발표내용을 2년 만에 다시 한번 뒤집은 거야. ▲ 여전한 고통 이를 바탕으로 2007년 4월, 허 씨는 국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서, 형사 책임은 물을 수가 없어. 그리고 3년 후, 1심 법원의 판결이 선고돼. 1심 재판부는 허 일병의 죽음을 타살로 인정했어. 이를 은폐하기 위해 자살로 조작했다고 판단한 거야. 법원이 이렇게 판단한 근거가 있어. 헌병도 수사 기록에 시간적 모순이 있었어. 이 모습을 밝혀내는데는 연대장의 증언이 결정적이었다고 해. 헌병대 수사기록에 적힌 허 일병의 사망시각이 오전 9시 50분. 하지만 법정에 증인으로 선 연대장은 이렇게 증언했다고 해. 허 일병 사망 당일 오전 7시경 출근하여 의자에 앉으니 곧바로 1대대장이 보고를 왔는데, 그때 하는 말이 '중대장 전령이 자살했다'는 보고였습니다. 내가 군 생활하는 동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접한 사건이기에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9시 50분이 되기 전에 이미 총격이 있었고, 이걸 숨기기 위해 자살로 보고했다는 거지. 중대에서 대대, 대대에서 연대로 보고가 이뤄졌을 테니, 연대장이 기억하는 9시 50분보다 더 앞선 시간에 사건이 있었다고 봐야해. 헌병대 수사기록 속 허 일병의 사망 시각은 조작되었다고 볼 수 있지. 1심 재판부는 그날 새벽 중대본부 내무반에서 총격이 있었고, 몇시간이 지난 후에 자살로 은폐하기 위해 두 발을 더 쐈을 거라 판단했어. 헌병대는 초기에는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시작하였다가 어느 순간부터 초기의 수사 방향을 변경하여 이 사건사고의 진상을 알면서도 은폐하기로 하여 결국 망인의 사인을 자살로 처리하였다고 판단된다. -1심 판결문 中 재판부는 허 일병의 죽음에 국가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어. 지난 26년간 유가족들이 감내해야 했던 고통을 인정한 거지. 하지만 이걸로 모든 게 끝난 걸까? 아니. 피고측, 대한민국의 항소로 이 사건은 고등법원으로 올라가. 2013년 2심 판결이 선고돼. 그런데 판결이, 또 뒤집어졌어. 항소심 법정은 허 일병의 죽음을 자살이라고 본 거야. 항소심 재판부는 참고인들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어. 1, 2차에 걸친 의문사위, 국방부 특조단. 반복된 조사를 거치면서 유입된 정보로 기억의 오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야. 같은 사건을 두고 판결이 정반대로 나온 상황이야. 결국 허 일병 사건은 대법원에 판단을 맡기게 돼. 2015년 9월 10일. 마침내 대법원의 판결이 선고돼. 허 씨는 법정에 앉아 판결을 기다렸어. 아들을 잃은지 어느덧 31년이 흘렀어. 길고 긴 싸움의 종지부가 찍히는 날이야. 대법원의 판결은 어땠을까? 허원근이 타살되었다는 점에 부합하는 듯한 증거들과 이를 의심하게 하는 정황들만으로는 허원근이 소속 부대원 등 다른 공무원의 위법한 직무집행으로 인하여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고, 그렇다고 하여 허원근이 이 사건 사고 발생일 오전에 폐유류고에서 스스로 소총 3발을 발사하여 자살하였다고 단정하여 허원근의 타살 가능성을 전적으로 배제할 수도 없다. -대법원 판결문 중 쉽게 이야기하면 자살인지, 타살인지 알 수 없다 는 거야. 31년동안 자살이냐 타살이냐 공방이 이어졌는데, 대법원이 내놓은 최종 판단은 '알 수 없다'였어. 당시 헌병대의 부실한 수사로 이제는 진실을 밝히기 어렵다는 거야. 대법원 판결이 내려지고 10년이 지난 지금. 허 씨는 군대 가기 전 큰아들과 함께 지은 집에서 지내고 있어. 지금 그는 어떤 마음으로 지내는지 만나봤어. 자식 잃은 슬픔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국가에서 국민한테 그렇게 처리해서는 안 되잖아요. 죽였으면 죽였다, 잘못했다, 미안하다라고 해야지. 어느 놈이 잘못했다는 사람이 하나도 안 나와. 어떤 누가 내 아들한테 총을 쐈는지는 아직도 모르고 있으니까. 세상 살아보니까, 아버지 죽고도 살고 엄마 죽고도 살고 자식들 죽고도 사는데, 제일 가슴 아픈 것이 자식들을 낳아 먼저 죽게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움을 견디는 것 같아요. 자식들은 죽고 보니까 지금도 늘 눈물이 난답니다. 더 이상 죽이지 마라. 그 말 밖에 할 수가 없어요. -허영춘, 故허원근 일병 아버지 올해 4월은 허 일병이 세상을 떠난지 41년이 되는 달이야. 아들과 함께 지낸 시간보다 아들을 잃고나서 보낸 시간이 훨씬 더 오래됐어. 만약 살아있다면 환갑이 넘었을 아들은, 여전히 22살 앳된 모습으로만 기억에 남아있어. 41년의 세월동안 8번의 조사가 있었고 세 번의 재판이 있었어. 9명의 대통령이 바뀌는 동안에도 아들의 죽음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있는 상황이야. 아들의 몸에 남아있던 총상처럼 아버지의 가슴에 뚫린 구멍은 여전히 메워지지 않고 있어. 1980년부터 92년까지 군대에서는 해마다 평균 620명이 사망했다고 해. 그럼 지금은 어떨까? 군 인권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군에서 사망한 자는 397명. 한해 평균 70~80명 정도라고 해. 지금도 1주일에 1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는 거야. 과거에 비해 많이 줄긴 했지만,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 딸이 여전히 목숨을 잃고 있어. 국방의 의무가 있다면, 국가는 군 복무중인 자식을 건강하게 돌려보내야 할 책임이 있어. 만약 사고가 생기면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해서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해. 만약 유가족이 의문을 갖고 있다면 그 의문을 정성껏 풀어주는 것도 국가가 해야 할 의무가 아닐까. ' 그날' 이야기를 들은 '오늘' 당신의 생각은?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이철희 인터뷰 : 친윤, 오세훈은 오케이?… 한동훈, 더 세게 붙어라 [스프] 이철희 인터뷰 : 친윤, 오</font>세훈은 오</font>케이?… 한동훈, 더 세게 붙어라  [스프] 등록일2025.02.11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국민의힘을 향해 '이런 보수 정당은 처음 봤다'고 했었죠. 국민의힘에 대한 이 전 수석에 대한 생각, 조금은 바뀌었을지 물었는데요. 이 전 수석은 국민의힘이 '상상 그 이상'이라며 조만간 당명을 ○○○으로 바꿀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대선 모드에 들어간다면 누가 후보가 될까요? 김문수, 오세훈, 홍준표, 한동훈, 유승민 등 언급되는 인물들 중 누가 제일 가능성이 높은지, 누가 되는 게 제일 좋은지도 들어봤습니다. 이 전 수석은 곧 공개 행보에 나설 걸로 알려진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조언도 했는데요. 대선으로 가기 위해 '고통의 강'을 건너야 한다는 '정치 고수' 이철희 전 수석의 얘기, 함께 보시죠! (아래 내용은 2월 11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딱 6주 만에 뵙습니다.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걸어오셨죠? 오늘도. 이철희 전 수석 : 네. 정유미 기자 : 왜 여쭤봤냐면 날이 확실히 풀렸던가요? 오늘 좀 느낌이. 이철희 전 수석 : 네, 점점 나아져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어제 낮부터 약간 조금. 이철희 전 수석 : 저는 뚜벅이라 날씨에 예민하죠. 정유미 기자 : 그니까. 이철희 전 수석 : 정치가 날씨 같은 거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우리 정치의 봄은 언제 옵니까? 이철희 전 수석 : 날씨가 엉망이면 다니는 사람들이 불편하듯이 정치가 엉망이면 사는 사람들이 힘들죠. 보통 사람들이. 정유미 기자 : 지금 딱 그런 시기. 이철희 전 수석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우리 정국도 빨리 풀리고 해가지고. 윤태곤 실장 : 날씨는 오락가락 할 수 있는데, 기후는 시간 가면 바뀌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지금 이상기후 아닙니까? 이철희 전 수석 : 뭔 말이에요? 윤태곤 실장 : 봄은 온다 이런 거죠. 오늘 대보름이에요. 대보름 지나면 봄은 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렇습니까? 이철희 전 수석 : 또 겨울이 올 수도 있죠. 정유미 기자 : 수석님, 어제(10일) 이재명 대표 연설 얘기부터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철희 전 수석 : 다 하지 않았어요? 여기서. 요점 정리 했을 것 같은데.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수석님의 평을 또 들어봐야 되니까. 언론들, 오늘 신문들 헤드라인들은 약간 왔다 갔다 한다 이런 얘기도 있고, 어떻게 보셨어요, 좋게 보셨습니까? 이철희 전 수석 : 좌우 깜빡이 켰다고 그러던데, 비상시국에는 원래 좌우 깜빡이 켜야 비상등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지금 뭐 그럴 수밖에 없는? 이철희 전 수석 : 저는 연설문 쭉 읽어봤는데 잘 쓴 연설문이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정유미 기자 : 오~ 이철희 전 수석 : 잘 썼다. 표현도 좋고 과거 맥락하고도 잘 연결시켰고 ABCDEF 괜찮고. 정유미 기자 : 정책. 이철희 전 수석 : 헌정수호연대, 이런 콘셉트도 좋고 잘 썼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뭔가 빠진 느낌은 있죠. 정유미 기자 : 어떤 게요? 이철희 전 수석 : 지금 국민들이나 많은 분들이 이재명 대표에게 듣고 싶은 얘기는 과연 뭘까요? 한 축은 윤 대통령이 경제를 망가뜨렸고 민생을 파탄 냈으니까 여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거, 그거는 저는 이번 연설로 충분히 상당 부분은 설명이 됐다고 봐요. 큰 틀에서. '잘사니즘' 이런 표현은 저는 별로 썩 마음에 들지는 않던데, 어쨌든 그런 쉬운 용어까지 동원해서 했는데. 다른 한 축으로 보면 한국 사회가, 대한민국 정치가 왜 이렇게 나빠졌냐. 왜 극우화로 가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이 왜 저렇게 미친 짓을 하냐? 개인의 잘못이 분명히 있죠. 그건 탄핵이라는 거든 어떤 식으로든 법적 처벌을 엄하게 해야 됩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제도적으로 우리가 따져야 될 부분이 있지 않냐. 트럼프 등장 이후에도 미국 정치학자들이 보면 '제도에 어떤 문제가 있기 때문에 도대체 이렇게 됐느냐'를 많이 따졌거든요. 지금도 그 고민을 하고 있는 거는 우리도 그 축이 하나 남아 있는 거죠. 그러면 거기에 대한 해답은 아직 제시를 안 하고 있어요. 그게 물론 일부에서 말하는 개헌 같은 얘기를 할까봐, 개헌하면 전선이 좀 흐트러지는 거잖아요. 지금 탄핵 국면이고 탄핵을 온전하고 신속하게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걸 섞어서 헷갈리게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지금은 개헌의 타이밍은 아니지만 어쨌든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으로 바꾼다든지, 그 외에도 우리가 사회 대개혁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바꿔야 될 것들이 많이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뭔가 그림을 줬으면 좋겠다라는 게 제 생각인데 빠져 있는 것 같고. 다른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아마 공감하는 것일 텐데요. 윤 대통령에게 보여지는 가장 큰 특징은 권력의 사유화잖아요. 검찰 때부터. 자기 마음대로 휘둘렀잖아요. 조국 수사도 그렇게 한 거고. 대통령 돼서도 권력을 사유화해서 자기 마음대로 했고, 검찰권 가지고 안 되니까 이제는 군까지 동원해서 뭔가 판을 뒤집으려고 했던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한 거 아니에요. 그게 결국 근원은 저는 권력의 사유화에 있다고 봅니다. 근데 이재명 대표도 다른 관점에서 보면 권력의 사유화라고 볼 만한 점들이 있잖아요. 당을 이른바 일극체제로 만들었다든지 공천 과정에 상당수 반대하는 세력을 다 밀어냈다든지 이런 점에서 보면 이쪽이 권력의 사유화 때문에 망했는데 새롭게 대안으로 대세로 얘기되는 분조차도 여기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그러면 저는 여기에 답을 주는 게 맞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할 거냐라는 게 앞으로는 제시를 해야 될 거고요. 다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아니다라고 할지라도 거기에 대해서는 뭔가 본인의 설명이나 해답을 줘야 될 것 같고.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런 거 아닌가요. 그동안은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반대하는 세력들을 제압하고 일부 공천에서 몰아내고 해서 단일화 대오를 만들었던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표를 준 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더 싫어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윤 대통령의 진영과 이재명 대표 진영 간의 싸움, 일종의 전시니까 전시 체제로선 그럴 수 있겠다라고 양해를 했다면 이제 윤석열 진영이 사실상 무너진 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러면 평시로 전환해야 될 상황이 된 거죠. 전시 체제만 가지고는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럼 거기에 대한 그립을 어떻게 쥘 거냐. 윤석열 없는 정치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는 어떤 식의 거버넌스, 어떤 식의 정치 행태를 보여줄 거냐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내야 될 거라고 보고, 거기서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다면 공감을 얻는다면 저는 대통령 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 전체적으로 총평을 해 주셨는데 마지막 부분에 하신 얘기, 당내의 권력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사실 이른바 비명계 스피커들의 목소리가 시기가 시기인만큼 커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하겠다, 포용하겠다' 이 정도의 메시지는 있지만 사실 그거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높지는 않은 상황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는 지난 총선이랑 약간 비슷한 생각이 들었던 게 지난 총선 때도 비명계가 목소리 내고 이재명 대표는 하겠다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공천 학살로 표현되는 결과들이 있었고, 그때도 고민정 의원이 또 앞서서 얘기를 했었고 이번에도 그렇고. 이번 대선 때도 말은 그렇게 하지만 뭘 보여줄 수 있을 거냐? 저는 거기에는 약간 지금 물음표가 다들 있는 것 같아요. 이철희 전 수석 :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죠. 근데 그때랑은 상황이 많이 다르잖아요. 그때는 정유미 기자 : 그때, 아까 말씀하신 전시 상태. 이철희 전 수석 : 윤석열 대통령이 현실 권력으로 존재했잖아요. 살아있는 권력으로 존재했고 이 권력이 사람들마다 판단이 다를 수는 있겠습니다. 어쨌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핍박했고, 수사를 통해서 제압을 하려고 했잖아요. 그럼 이 전쟁은 진행 중이었잖아요. 그러면 당하는 쪽 입장에서는 '여기는 뭔가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게 있었을 테고, 그게 합의로 있었을 테고. 거기에 기초해서 공천을 했다고 저도 많이 비판을 한 사람 중에 하나지만 총선 결과를 놓고 보면 용인이 된 거잖아요. 어쨌든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총선 결과로만 보면 이겼잖아요. 그러니까 양해는 됐다고 봐요. 정치적으로 보면. 근데 문제는 지금은 그 상황은 아닌 거죠. 저쪽의 현실 권력이 빠져버렸단 말이에요. 여기가 어떻게 보면 곧 현실 권력이 될 사람이에요. 그랬을 경우에는 저쪽을 핑계 삼아서 자기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는 상황은 이미 아닌 거예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뭔가 두려움이나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줘야죠. '나 그런 사람 아니다, 나 그렇게 안 할 거다', 이런 거에 대한 메시지, 프로그램, 플랜들을 분명하게 제시해야죠.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는 이 대표를 선해하자면 시간표를 갖고 있을 거예요. 이철희 전 수석 : 선해가 뭐예요? 윤태곤 실장 : 좋게 이해하자면. 지금은 워낙 독주체제니까 이재명한테는 A부터 Z까지 다 물어보잖아요. 예컨대 다른 주자들한테는 '경선 어떻게 할 겁니까?' 예를 들어 여권 주자들한테는 국정운영 이런 거는 먼 훗날 이야기고 '윤석열하고 어떻게 할 거야' 이런 걸 물어본다든지 김동연, 김경수한테는 낮은 단계의 질문을 하는데 이재명한테는 높은 단계의 질문들이 가는 거죠. 그래서 어려움도 있는데, 지금 수석님 말씀하신 거 저도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저는 약간 다르게 표현해 보자면 어제 연설 같은 데도 콘텐츠에 대한 의구심을 많이 해소하려고 노력했고 상당히 들어 있었다. 경제 정책이라든지 외교 안보 정책. 근데 캐릭터에 대한 거, 이게 권력 운용하고 저는 겹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본인 캐릭터.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캐릭터에 대한 거, 권력 운용의 부분 이거 제도적으로 말씀하셨는데 지금 국민들이 볼 때는 '이재명, 안 그래도 센 사람인데 당의 의원 숫자도 많아, 당 내도 일극이야, 마음대로 하는 거 아니야?'라는 거를 조금 멋있고 세련되게 말씀해 주셨고, 저는 그 의구심이 있는데 근데 지금 민주당에서 김경수 임종석 이런 분들이 하는 질문이 겹치기도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만약에 이재명 대표라면 그분들은 '왜 지난 공천 때 이랬어, 우리 당에서 이랬어'인데 차라리 거기에 대해서 대답하는 것보다 '나라의 거버넌스를 난 이렇게 할 거야'라고 대답하는 게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해결되는 거 아닌가 싶다는 거죠. 작은 당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국정 운영에서, 이게 개헌이 되건 뭐가 되건, 제도적으로 뭐가 되건 간에 그 대답을 하면 이게 해소가 될 건데 이쪽 민주당에서 그때 잘했니 못했니 사과하니 이런 데 매몰될 건 아닌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그럼 이재명 대표 쪽에서는 이렇게 물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포용하고 통합할게, 뭘 어떻게 하길 바라냐.' 정말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예를 들면 대선 캠프가 차려진다. 그럼 거기에 친문, 친명, 비명들을 섞는 인선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어떤 걸 해야지 '이재명 대표가 끌어안고 가겠다는구나'... 이거를 어떻게 볼 수 있습니까? 이철희 전 수석 : 다양한 방식이 있지 않을까요. 당내 의사결정 구조에 그런 사람들을 더 많이 참여시킨다든지, 본인 의지에 따라서 얼마든지 가능하죠. 그리고 탄핵 방망이가 헌재에서 두드려지면 결국 대선으로 가잖아요. 60일 안에. 그러면 이재명 대표도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될 거 아니에요. 이런 식의 종합적인 그림을 가지고 본인이 제3자가 볼 때 핍박을 했다, 본인이 핍박을 했고 핍박당했던 사람들하고 같이 손잡고 가는. 그리고 또 어쨌든 당내 경선이라는 게 본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그냥 일방적으로 후보로 추대되는 것보다는 뭔가 레이스가 재미있어지기도 하고 거기서 새로운 어젠다도 등장하고 미래에 대해서 각자의 리더십 경쟁도 보여주고, 그래서 이른바 흥행이 돼야 본인의 중도 확장이든 득표력이 커지는 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보면 제가 만약 이재명 옆에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쓴소리라면 쓴소리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고마울 것 같아요. 판을 이렇게 키워서 결국 어차피 이재명 대표가 먹는 건데. 정유미 기자 : 민주당 경선도 좀 재미있어지나? 뭐 이렇게. 이철희 전 수석 : 그렇게 해서 결국 본인이 세를 확장하고 지지 기반을 넓히는데 도움 되는 쪽으로 얼마든지 쓸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될 거거든요. 그러면 반갑죠. 여기는 너무 무풍지대고 아무 그게 없고 저쪽은 누가 될지 흥미진진하고 심지어 김문수까지 나오고 이렇게 되면 얼마나 재밌겠어요. 그런 점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가 실행할 수 있는 조치들은 얼마든지 저는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려울 게 없잖아요. 사실. 두려울 게 뭐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지난 총선 때도 김부겸 선대위원장 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런 것처럼. 윤태곤 실장 : 근데 하든가 말든가 아니었어요? 정유미 기자 : 목소리를 내시는 거 같더니 약간 막판에는 그랬는데. 이재명 대표 쪽에서 질문을 다시 한 번 드려볼게요. 아까 총선 때와는 달리 전시 상태가 아니다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윤석열 세력이 사라진다고, 아까 탄핵 되면 거기는 끝났다라고 하셨지만 지금 거기는 안 끝났잖아요. 자기들 안에서는. 이철희 전 수석 : 발버둥을 치는 거죠. 끝났죠. 정유미 기자 : 예를 들면 이런 우려까지 나오는 거 아닙니까? 헌재에서 인용을 해도 불복이라든가 심지어 대선 포기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으니까... 이철희 전 수석 : 논리적으로 보면 대선 포기하는 게 맞죠. 논리적으로 그렇잖아요. 왜냐하면 사기 탄핵이라는 거 아니에요. 탄핵 자체가 잘못됐다는 거 아니에요. 헌재가 결정을 하더라도 불복을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공공연하게, 그렇죠? 헌재가 대통령을 파면해야 대선이 있는 거잖아요. 근데 여기에 불복을 하면 자기들은 대선을 인정할 수 없죠. 인정할 수 없는 대선에 어떻게 후보를 내요. 후보를 안 내야죠. 정유미 기자 : 논리적으론 맞지만 현실적으로는 안 그러겠죠. 이철희 전 수석 : 그러니까 거기는 딜레마에 빠져 있는 거예요. 지금 아마 내부에서는 언제쯤 이걸 터닝해야 되느냐라는 고민이 많을 거예요. 타이밍을 몇 번 놓쳤어요, 앞에. 예컨대 구속 시점이라든지 몇 번의 타이밍에서 이미 터닝할, 이른바 '탈윤', 윤에서 벗어나는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탈윤 타이밍. 이철희 전 수석 : 이제는 그 타이밍을 보고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거 안 하면 대선이라는 게 어렵거든요. 불가능해요. 후보 내는 것 자체가 우스워요. 탄핵도 불복하는 사람들이 후보를 왜 내. 윤태곤 실장 : 지난 조기 대선 때 당에서 정책을 맡아가지고 하셨으니까. 저는 이 선거는 민주당이 이길 가능성이 지금 높죠. 높은 걸 떠나서 판을 리드하는 게 민주당이 돼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민주당은 또 이재명 대표 현재 1등 주자의 메리트이자 부담인 게 그 이유까지 보여줘야 되는 거. 대선에서 이기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국정 운영을 이렇게 할 것이다라는 걸 보여줘야 되는데, 지금 저는 이 진보 진영에서도 당황하는 게 이런 것 같아요. 계엄, 탄핵가결 12월 14일인가 빨리 됐잖아요. 빨리 됐을 때 강하게 몰아치고 이렇게 하고 윤석열 세력을 눌러야 되고, 1차 탄핵소추안에는 되게 센 이야기도 많이 들어있지 않습니까? 외교 부문까지. 시대가 바뀌어서 완전히 이제 뒤집어야 된다라고 하니까 그 역편향으로 갑자기 강경 보수, 그리고 어중간한 보수까지도 강경 보수에 끌려가는 데 대해서 당황하는 모습이 보여요. 저도 당황스럽거든요. 근데 '우리가 더 똘똘 뭉쳐서 저것들을 눌러서 진압하겠어'라는 식으로 해결이 될 거냐, 선거는 이길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이후에 국정 운영까지 그렇게 될 거냐. 아니면 조금 더 뭔가 다른 모습들, 뒤에 이야기 나오겠지만 '문재인 대통령 때 적폐 청산 드라이브가 부족했었다, 탄핵 연대가 깨진 게 아쉽다'라는 그런 문제의식들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게 아닌가. 근데 지금 제가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이재명 대표가 지금 이 이야기를 하는 건 너무 빠를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염두에는 두고 있어야 된다라고 봅니다. 이철희 전 수석 : 중요한 지적을 하신 거고요. 근데 우리 사회에 일부 극우 집단 세력의 준동은 민주당이 어떻게 하든 저는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근데 그 세가 넓어졌냐 커졌을 거냐 줄어들었을 거냐 그 차이는 분명히 있을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민주당이 안이하게 판단한 건 맞아요. 2017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일사천리로 갔잖아요. 근데 그것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안희정 후보가 상승한 적도 있었고 안철수 후보가 턱밑까지 추적한 적도 있었죠. 미세한 차이를 떠나서 보면 크게 보면 당시 민주당이나 문재인 후보가 안정적으로 승리하는 그림이었잖아요. 그때 생각을 해서 이번에도 그렇게 될 것 같다라고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좀 쉽게. 판 자체가 많이 바뀌어 있고 특히 양극화가 그 이후로 굉장히 많이 진행돼 있기 때문에 그런 흐름에 대해서 오판한 측면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쉽게 이기려고 하고 너무 압박을 통해서 조기에 끝내려고 했던 시도는 잘 안 먹힌 거는 분명해요. 크게 보면 극우의 흐름이 저렇게 크게 되고 활성화됐을 때 대통령 되고 나서도 국정 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 그 세력을 주변화시키고 약화시키려 하는 노력을 해야 되고 사실 국민의힘 안에도 극우만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극우 쪽으로 많이 견인당하고 있긴 해요. 왜? 그 사람들은 방법이 없어서 그렇게 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대선보다는 자기 총선에서 승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어요. 근데 그 안에는 건강한 보수들도 있거든요. 유승민 전 대표도 그 당 안에 있어요. 오세훈 시장만 해도 극우라고 말하기는 좀 어렵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계엄을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도 많지는 않지만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들하고 좀 같이 갔어야 되는데. 이철희 전 수석 : 당원들과 지지층 사이에서도 저는 주류는 건강한 보수라고 봐요. 그러면 이 사람들이 그래도 미래를 생각하고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쪽으로 흐름을 잡아갈 수 있게끔 공간을 열어주는 넓은 정치를 했어야 되고, 그래서 그게 이른바 헌정수호연대라는 걸로, 이재명 대표 표현처럼, 헌정연대라는 식으로 진작에 가동됐더라면 판이 좀 달라졌겠죠. 근데 민주당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부족했던 건 사실이고요. 그건 이재명 대표에게만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니라 그 당을 구성하고 있는 지도부 전체가 상상력, 창의력, 균형 감각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너무 몰아쳤던 부분. 국민의힘 얘기는 이따가 조금 더 본격적으로 해보고 민주당 얘기를 조금만 더 해볼게요. 이철희 전 수석 : 또 할 게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럼요. 윤태곤 실장 : 많죠. 1등인데. 정유미 기자 : 아까도 말씀하셨듯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비명계의 주자들의 쓴소리가 도움 된다' 이렇게 하셨는데 '너무 이재명 판이다'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근데 비명계 주자들이 지지율이 낮은 게 이재명 대표 책임으로 봐야 되나요? 그럴 수는 없잖아요. 이철희 전 수석 : 그 양반 책임은 아니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윤태곤 실장 : 강하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이분들이 지지율이 올라오면 알아서 되는데 이분들이 지지율이 안 오른 것도 이분들의 책임은 혹시 없나요? 이 주자들의 책임. 이철희 전 수석 : 시작도 안 했는데 뭘 책임을... 윤태곤 실장 : 그게 제일 크지. 시작도 못하는 것도 본인들의 책임. 정유미 기자 : ???????시작하면 달라질 수 있습니까? 안 달라질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죠. 이철희 전 수석 : 그건 모르죠. 민심이라는 게 어디로 갈지 모르고 지난 대선을 제가 말씀 자꾸 반복해서 드리는 이유도 안희정 후보가 이렇게 올라올 줄 알았습니까? 몰랐잖아요. 정유미 기자 : ???????맞아. 그때 그랬어요. 이철희 전 수석 :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갑자기 턱밑까지 올라올 줄 알았어요? 그때 곧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로 간다라는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였잖아요. 정유미 기자 : ???????결론은 문재인이었지만. 이철희 전 수석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그래도 과정에서는. 이철희 전 수석 : 과정에서는 예컨대 국민의힘이 정말 극우의 모습으로 가고 김문수 장관이 후보가 됐다 쳐요. 그럼 거기에 마음을 못 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럼 어디론가 표출이 되겠죠. 그게 예를 들면 이준석 후보처럼 제3의 후보로 갈 수도 있지만 그나마 민주당 안에서 뭔가 찾아보자 그러면 이재명이 아닌 다른 후보 쪽으로 그것이 집중될 수도 있죠. 에너지가 모아질 수도 있죠. 가능성은 다 살아 있는 거예요. 실제로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드리는 말씀은 민주당이 역동적이고 살아 움직이는 정당, 서로 다양한 목소리를 가지고 경쟁하고 그러나 그 통합의 틀은 유지되고, 그런 에너지들이 확장되면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어가는 데도 훨씬 유리하죠. 정유미 기자 : ???????적어도 2017년 때만이라도, 그 정도라도. 이철희 전 수석 : 한편으로 이런 두려움이 있을 거예요. 너무 센 거 아니냐 이미, 대통령도 되고 국회에서 절대 과반의석도 가지고 있고 정유미 기자 : ???????할 수 있는 거 다 할 수 있고. 윤태곤 실장 : 캐릭터도 원래 센 사람이고. 이철희 전 수석 : '도대체 이걸 어떻게 통제하냐'라는 두려움을 여당은 조장하려고 하겠죠.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보면 '지금까지 여소야대 때문에 아무것도 못 했는데 언제까지 해답도 못 내고 교착 상태로 갈 거냐. 이제는 뭔가 답을 낼 때가 됐다'라고 해서 이재명 대표를 더 선호하는 여론도 있을 수 있어요. '언제까지 우리가 이 모양으로 갈 거냐'라는 게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러면 그거는 또 긍정적인 여건이 형성될 수 있는 거잖아요. 다만 앞에 말한 두려움이 희석되고 긍정적인 기대가 강화될 수 있게끔 만드는 책임은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게 있죠. 그러려면 역시 이 당 안에 다른 목소리가 건강하게 살아 있고 아닌 건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된다. 왜? 지난 윤석열 정부를 지켜보면서 사람들이 답답했던 건, 윤석열 정부가 왜 저렇게 폭주를 했냐. 계엄령까지 갔냐라고 보면 저는 국힘의 책임이 크다고 보거든요. 왜 그러냐면 여당이 대통령한테 '그건 안 됩니다', 그전에라도 선을 그어주고, 레비츠키의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책의 표현에 의하면, 가드레일을 쳐줬으면 여기를 안 벗어났을 거란 말이에요. 근데 가드레일을 없애버렸어요. 뭐든 박수 쳐주고 자기들이 뽑은 당대표를 날려도 오냐 오냐, 예 예 하고 이러면서 이 양반이 겁이 없어져 버린 거잖아요. 제가 정무수석을 해본 경험에 의하면 대통령이 가장 두려운 사람은 여당의 반대예요. 여당이 반대하면 못 하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됐을 때 이걸 견제할 수 있는 힘은 소수 야당인 국힘에서 온다기보다는 민주당 안에서 다른 목소리가 견제할 수 있는 힘을 갖거든요. 거기에 대한 기대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경험적으로 사람들이 알아요. 그래야 대통령이 제어가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저는 이 흐름이 양성화되는 게 결코 나쁘지 않다. 우리 민주주의를 위해서나 이재명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을 위해서나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민주당의 문제가... 이철희 전 수석 : 민주당 문제만 자꾸 얘기해. 윤태곤 실장 : 민주당의 책임이 크니까. 이철희 전 수석 : 사고는 국힘이 쳤는데. 정유미 기자 : ???????국힘 얘기는 이따 할게요. 윤태곤 실장 : 이런 거예요. 우리가 이름 들어본 사람들은 많죠. 김경수, 김부겸, 임종석, 거기다 정세균 총리도 요새 말씀하시고 이철희 전 수석 : 저는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오늘부터 포함할까요? 윤태곤 실장 : 다 들을 만한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고 정치적으로 그분들을 인정하잖아요. '저 사람 정도면 그래 경험도 많고 우리가 들을 만한 사람들이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은데, 실제 민주당의 의석이라든지 의사 결정이라든지 실제 민주당이 움직이는데 그분들이 얼마만큼 영향력이 있느냐. 아까 유승민 전 의원 말씀하셨지만 유승민 전 의원도 여론 조사하면 늘 높게 나오고 하잖아요. 근데 국힘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작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그 부분의 갭이 크죠. 그걸 이재명 대표가 생각이 있겠죠. 근데 제가 우려하는 건 '이러면 안 되는데'라고 생각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게 당장은 선거 이겨야 되니까. 선거 이기려면 제일 쉬운 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저렇게 북치고 장구 치고 계속 해주고, 김문수 같은 분이 나와서... '우리 딴 이야기할 때 아닙니다. 화합 이런 거 할 때 아닙니다. 일단 이기고 봐야 되고 우리가 뭉쳐서 저들을 누르고 진압하고 봐야 됩니다'라고 하는 게 편한 길일 거예요. 그 길을 가면 장기적으로 볼 때 모두에게 좋지 않을 건데 그런 유혹은 계속 아마 있을 겁니다. 이재명 대표한테.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지나가는 말로 유시민 작가가 3김을 비판을, 유튜브 방송에서 엄청 세게 말씀을 하셨던데 수석님 그거는 어떻게 보셨어요? 이철희 전 수석 : 그건 그 분 생각이죠. 정유미 기자 : ???????저는 궁금한 게 유시민 작가의 이 말을 들은 이재명 대표는 '내 대신 저런 얘기해 주니까 좋다'고 생각할지 아니면 '굳이 저런 얘기를 하냐'고 생각할지 그게 또 궁금하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고마워하겠지. 정유미 기자 : ???????고마워할까요? 윤태곤 실장 : 이재명 대표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모든 약간 높은 사람들은 그렇더라고요. 통상. 정유미 기자 : ???????그런 센 말을. 윤태곤 실장 : 나 대신 껄끄러운 말을 해주는 사람을 좋아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아까도 말했지만 감정적으로 좋을 수 있는데 너무 들어가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유미 기자 : ???????수석님은 별로 신경 안 쓰셨구나. 이철희 전 수석 : 뭘요. 정유미 기자 : ???????유시민 작가의 그 비판 가지고 고민정 의원이 '당신은 그때 뭐 했냐' 등등등 하면서 정말 민주당 내에서 싸움이 일어나나, 막 이런 분위기였잖아요. 이철희 전 수석 : 근데 그런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타이밍이에요. 정유미 기자 : ???????이런저런 목소리 다. 이철희 전 수석 : 그럼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대로 이제는 국면이 바뀌었잖아요. 바뀌고 있잖아요. 전시 체제에서 그 다음 체제로 넘어가는 상황이라면 거기에 대해서 이런저런 사람들이 얘기를 하는 거고 말을 보태는 거는 당연한 거예요. 근데 '이 전시 체제에서 저들을 무너뜨릴 때 뭐 했냐 너, 그때는 아무것도 안 하다가 왜 갑자기 숟가락 얹고 달려드냐' 이런 얘기도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사람들은 있을 수 있죠. 그러나 정치라는 게 그 순간만 종료되는 게 아니라 이후 국면도 계속 이어지는 거기 때문에 그러면 다음 국면의 역할을 할 사람들이 지금부터 자기 목소리 내는 거는 용인되는 게 맞죠. 그렇잖아요. 그래서 유시민 작가가 상당히 강하게 말씀을 하셨던데 일부 지지층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만, '크게 봤을 때 저게 도움이 될까. 득이 많을까 실이 많을까'라고 생각해 보면 제 판단으로는 실이 좀 더 있을 것 같다. 많이 양보하면 한 번 정도 경고하는 선에서 얘기하고 계속 만약 저게 이어지고 당내에서 이른바 그 목소리를 가진 그룹들이 진짜 막 세게 드라이브를 건다, 특히 지지층을 중심으로 해서. 그거는 굉장히 나쁘죠. 지금은 전체 유권자를 봐야지 당원들이나 지지층만 보면 안 되거든요. 전체 유권자를 봐야 됩니다. 그리고 한 표라도 더 모아야 국정 운영에 유리합니다. 그리고 제가 볼 때는 1차 목표는 50% 넘기는 게 중요하고.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본선에서 60% 득표했다? 그러면 한동안 아무도 못 덤벼요. 솔직히 말해서. 정유미 기자 : ???????대선에서 이기는 거는 일단 그렇고, 몇 퍼센트 차로 이기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이철희 전 수석 : 굉장히 중요하죠. 여당이 108석밖에 없으니 만만해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안 그렇습니다. 절대 만만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지금 헤쳐나갈 파고를 보면 이른바 트럼프 쇼크 아니에요? 마구 쏟아내고 있잖아요. 곧 한국에 대해서는 얘기하기 시작할 텐데 그러면 우리는 빚진 것도 없는데 청구서를 막 줄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날아오겠죠. 이철희 전 수석 : 그럼 어떻게 할 거예요. 이런 걸 막아내는 데는 결국 여야가 공동 보조를 맞춰야 돼요. 여당 따로 야당 따로, 야당은 그쪽 편들고 이러면 안 그래도 친미 성향이 강한 정당이고 세력인데 트럼프가 부정선거 편들어 줄 것처럼 해서 거기다 대고 옹호하기 시작하면 고립돼요. 그렇잖아요. 그런 점에서 보면 길게 보고 판단하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대통령은 그래야죠.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우리 헌법에 의하면 통합의 책임은 있어요. 통합과 평화, 이 두 가지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대통령. 거기에 구속 안 되는 대통령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노력을 하는 거는 당연하죠. 정유미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어제 인터뷰가 한겨레신문에 실렸습니다. 이철희 전 수석 : 저쪽 당으로 안 가요? 정유미 기자 : ???????이 얘기까지 하고 가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저쪽 당 사람 오면 저쪽 당 이야기 많이 하니까. 이철희 전 수석 : 전 이 당 아니에요. 당적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자연스럽게 계속 질문이 그렇게 나오네요. 계셨으니까 잘 아시고. 인터뷰를 이 시점에 하신 이유는 뭘까요? 이철희 전 수석 : 저는 진작에 그 말씀을 하시려고 한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만 생각보다 늦어진 거죠. 하셨어야죠. 정유미 기자 : ???????그렇습니까? 메시지는 어떻게 보셨어요? 일단은 가장 핵심은 윤석열 정권의 탄생이 본인이 검찰총장에 앉힌 거부터... 이철희 전 수석 : 총체적으로 본인 책임 인정하는 건 저는 맞다고 봅니다. 저도 사실 정무수석으로서 책임이 있다고 얘기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저보다는 책임이 크다면 훨씬 클 수밖에 없겠지만 그 인터뷰를 잘 읽어보면 변명이 아니라 나도 속았다는 거 아니에요. 왜냐하면 4명의 검찰총장 후보 중에 정유미 기자 : ???????검찰 개혁 진짜 할 줄 알았다. 이철희 전 수석 : 3명은 검찰 개혁 안 하겠다고 버티고 1명은 하겠다고 했는데 다만 본인 인터뷰에도 나옵니다만... '윤석열 잘 아는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말렸다, 이게 마음에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 개혁 때문에 자기가 뭐가 씌었는지 그게 꽂혀가지고 할 수밖에 없었다.' 아주 진솔하게 얘기한 거거든요. 제가 듣기에도 당시에는 윤석열 그룹이 윤석열 사단이 검찰총장이 되기 위한 나름대로 권력 내부에서 캠페인을 세게 했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그 캠페인의 일환으로 검찰 개혁하겠다라고 사기 친 거죠. 그러니까 당한 거죠. 대통령이 당한 책임이 있죠.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않지만 당시 검찰총장 시킬 때 많은 사람들이 지금 야당 대표조차도 그 사람이 총장 하는 게 맞다는 얘기는 다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표도요. 이철희 전 수석 : 예, 다 했어요. 공개적으로 다 했어요. 윤태곤 실장 : 대선 공약이었을걸요. 이철희 전 수석 : 그분만의 잘못은 아니고 본인도 잘못했다. 정유미 기자 : ???????누가 이 자리에 있었어도 속았을 거다. 이철희 전 수석 : 아니 꼭 그렇지는 않겠죠. 그러나 본인도 후회하고 국민 보기에 송구하다는 말씀을 하신 건 아주 진솔한 표현이고, 저는 마땅히 저도 그런데 왜 당신은 안 그러겠습니까. 죄송하죠. 이렇게 이런 사람일 줄 알았겠어요? 정유미 기자 : 그게 일단 첫 번째 핵심이었고, 그 다음에 두 번째가 당내의 상황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포용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더니 이 대표도 그럴 생각이 있더라 이런 얘기를. 이철희 전 수석 : 제가 청와대 있을 때도 여러 번 얘기를 해보면 소신이 통합과 혁신이에요. 통합은 기세를 자꾸 모아야지 쪼개면 안 된다는 생각이 워낙 강하시고, 그리고 '민주당이나 진보 세력 강점은 자기 걸 기득권화시키지 말고 계속 끊임없이 혁신해야 된다.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자꾸 혁신하는 쪽으로 가야 된다' 이런 말씀은 본인의 소신이고 철학이기 때문에 계속 일관된 목소리를 그렇게 내고 있잖아요. 사실 총선 때도 이재명 대표에게 그렇게 말씀하셨죠. 이재명 대표가 그 말씀을 안 들었긴 합니다만, 듣고 안 듣고는 본인 판단인 것이고... 어쨌든 전직 대통령으로서 그런 어드바이스를 할 수 있는 거는 저는 충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비판은 이 지점에서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조국 전 장관에게 미안하다. 진짜 미안하신가 봐요. 그게 기사에서 잘 보이던데 그 내용이. 이철희 전 수석 : 너무 당했으니까.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전직 대통령인데 굳이 또 이렇게, 이미 들어가 있는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이런 시선이 있는 것 같아요. 이철희 전 수석 : 지금 생각해 보면 더 그럴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한 거나 계엄령 한 거를 보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계엄 사유도 아닌데 비상계엄을 했잖아요. 그런 거 보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도 말도 안 되는 거 가지고 수사를 시작했다라는 걸로 유추해 볼 수 있잖아요. 실제로 사모펀드 가지고 수사를 시작했는데 사모펀드는 없어져버렸잖아요. 억지 수사를 한 거 아니에요. 그렇게 했다 그러면 다른 의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대통령으로서는 장관 시켰는데 그렇게 당하니까 이른바 풍비박산 박살이 났잖아요. 부인 애들까지 다 그렇게 됐으니까 미안할 수밖에 없는데. 저희가 재임 중에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을 때 그거 가지고 논쟁을 한번 했어요. 이 문제를 어떻게 할까. 대통령이 한 번 조국 장관에게 미안하다 그래서 언론에 엄청 두드려 맞았거든요. 그래서 저희 내부끼리 회의하면서 그런 얘기를 했었어요. 대통령이 미안한 거는 개인감정이고 국민은 거기에 대해서 힘들어 하는데 개인감정만 얘기하는 건 안 된다. 이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솔직히 내가 개인적으로는 조국 장관한테 미안하지만 국민들한테 죄송하다 어쨌거나 이것 때문에 논란이 이어지고 사달이 벌어졌으니 죄송합니다라는 얘기를 해야 된다. 당신도 동의했어요. 그래서 기자회견 때도 사실 그 질문이 나오면 하기로 했어요. 통상 청와대는 해보면 기자들한테 이 질문 해주세요 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런 거 몇 개 넣죠. 이철희 전 수석 : 다 짜지는 않지만 우리가 부탁하고 싶은 거 하잖아요. 사실 그게 이른바 핵심이니까. 근데 그 기자가 하기로 했는데 잊어버렸는지 딴 질문을 해버리더라고요. 그래서 답변을 못 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 얘기는 결국 못하고 지나가신 건가요? 이철희 전 수석 : 못 했죠. 굉장히 아쉽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어제 실린 인터뷰에서도 그 얘기는 안 하신 것 같은데 국민들께 미안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미안함. 이철희 전 수석 : 그거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송구하다고 했으니까 다 포괄해서 한 거죠. 야박하시네. 박절해. 정유미 기자 : ???????(웃음) 그렇게 보려고 노력을 하면. 윤태곤 실장 : 문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신 분이나 오래 정치를 오래 하신 분들은 저보다 훨씬 더 잘 알지만, 저도 바깥에 있는 사람 중에서는 꽤 아는 편이거든요. 인연, 세월도 길고... 문 수석님 시절 때부터 알고. 정유미 기자 : ???????민정수석 때부터. 윤태곤 실장 : 또 야인으로 있을 때도 만나기도 했었고 되게 양가적인데. 정유미 기자 : ???????야박하실 것 같은데.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했을 때 문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조국 장관을 너무 좋아해요. 두 사람은. 제가 볼 때. 고향도 우리 다 부산이긴 하지만 부산이고 양반 이런 거 따지는 것도 약간 비슷하고 캐릭터가 되게 흡사한 점이 많아서 너무 잘 맞는 게 저는 저 문제의 시작이었다라는 생각이 여전히 있다라고. 정유미 기자 : ???????사람이 너무 좋아서 윤태곤 실장 : 잘 맞는 사람을 또 너무 가까이에 민정수석이라는 건 바로 옆자리인 거잖아요. 둔 게 어쨌든 두 분한테 다 꼬였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조국 수석한테 그 미안함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첫 번째 와이드 인터뷰잖아요. 왔다 갔다 하다가 잠깐 이야기한 거 말고는 거기에 그렇게 비중 있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 게 있고 제가 아쉬움이 있다면요. 지금 보세요. 전직 대통령 중에 멀쩡하게 있는 분은 문 대통령 혼자예요. 생존해 있는 분은 세 분이지만 두 분은 예우가 박탈돼 있는 거고 예우를 받는 사람은 한 명인데 나라의 어른 느낌을 줬었으면 좋았을 건데, 이철희 전 수석 : 인터뷰를 제대로 안 보셨구만. 윤태곤 실장 : 봤어요. 정유미 기자 : ???????민주당의 어른 같았어요? 윤태곤 실장 : 민주당6 나라4 정도면 됐을 텐데, 한 7대3 그 느낌이었고, 그리고 통합의 이야기도 제가 같은 맥락에서 드리는 말씀인데, 전체 통합보다는 약간 우리, 범민주진영이라고 하나? 그 표현 쓰시는 걸로는. 거기에 대한 통합이 강조된 느낌이 있었어요. 다음에 한 번 더 하신다면 정유미 기자 : ???????또 하실까요? 윤태곤 실장 : 할 수도 있죠. 정유미 기자 : ???????그런 인터뷰 계속하실 것 같으세요? 이철희 전 수석 : 전직이 그렇게 많이 자주 나오는 건 좋지 않다고 보고 윤태곤 실장 : 그런 와이드 인터뷰가 아니라 메시지가 나오더라도 저는 전체 통합의. 정유미 기자 : ???????조기 대선 때 뭔가 메시지를. 이철희 전 수석 :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 제가 굳이 변론하면 그것도 웃기는 모양새가 돼서, 다만 언론에서 문 대통령을 속된 말로 조지듯이 윤석열 조졌으면 저 꼴 안 났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갑자기 우리가 또 숙연해지는... 우리가 덜 조졌나. 이철희 전 수석 : 엄청 눈치들 많이 봤잖아요. 윤태곤 실장 : 계엄 이전에 몇 달 전 한 6개월 보면은 보수 언론도 제가 볼 때는 정유미 기자 : ???????돌아선 지 오래됐어요. 이철희 전 수석 : 그건 터지고 나서 그런 거고 저희는 임기 말 때까지 두드려 맞았죠. 윤태곤 실장 : 제가 보기에는 임기 중반인데도 이미. 정유미 기자 : ???????좀 더 편한 얘기로 가죠. 국민의힘 얘기로. 지난번에 나오셨을 때 윤 대통령은 그렇다 치고 이런 보수 정당은 내가 살다가 처음 봤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여전한 상태로 보이시나요? 이철희 전 수석 : 상상 그 이상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상상 그 이상. 이철희 전 수석 : 제가 볼 때는 조만간 웃자고 하는 소리기는 합니다만 조만간 국힘은 당명 바꿀 거예요. 당명 바꿀 가능성이 큰데 정유미 기자 : ???????탈바꿈한다 이러면서 이철희 전 수석 : 저는 공화당을 추천합니다. 미국 공화당이랑 흡사해지고 있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아예 이름도 그렇게 맞춰가라 이철희 전 수석 : 예. 똑같잖아요. 윤태곤 실장 : 미국 공화당 쪽에서 트럼프 대통령한테 브레이크도 꽤 걸고 하더라고요. 정책적인 것 보면 이철희 전 수석 : 큰 틀에서 보면 8, 90% 그냥 쫓아가고. 트럼프는 겁을 안 내잖아요. 행정명령을 남발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남의 나라 침략하는 것도 거침없이 얘기하는데 아무도 얘기 안 하잖아요. 여당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사실 레비츠키나 민주주의 학자들 정치학자들이 얘기하는 거 보면 그나마 제동을 걸 수 있는 힘은 여당한테 있습니다. 과거에 루즈벨트가 정말 재선했을 때 압도적인 득표로 재선했거든요. 재선하자마자 뭐라 했냐면 사법부 개혁을 밀어붙였어요. 대법원이 자꾸 자기가 뉴딜정책을 꺼내놓는데 위헌으로 때리니까 보수적인 대법원이었거든요. 어떻게 개혁해 버리려고 코트패킹이라는 개혁안을 밀어붙였어요. 당시에는 워낙 압도적인 지지율이었기 때문에 밀어붙였으면 됐을 건데 왜 안 됐냐. 당시 여당인 민주당에서 그거 안 됩니다라고 브레이크를 확 걸어버렸거든요. 그렇게 해서 접었어요. 그 요인이 그중에 하나, 여러 개 중에 하나예요. 그만큼 여당이 갖는 힘이나 위상이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국힘은 그걸 반성을 해야 돼요. 우리가 책임이 있구나. 너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하자는 대로 해줬구나 이런 반성을 해야 되는데 그런 반성은 한 번도 제대로 된 반성이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반성이 없고. 이철희 전 수석 : 기승전 이재명이잖아요. 무슨 이재명 대표가 계엄했습니까? 정유미 기자 :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에서도 이재명 대표 책임 얘기가 또 이만큼. 이철희 전 수석 : 그렇게 이재명 대표가 잘못하고 그렇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혐오감이 짙고 반대정서가 넓으면 총선에서 왜 졌어요. 만약에 그거 있다고 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네들이 더 싫어, 니들이 더 나빠라고 해서 표 안 준 거 아니에요. 근데도 반성 안 했잖아요. 대통령이. 야당 대표 잠깐 얼굴 만나고 땡 쳤잖아요. 그리고 인사한다고 그래놓고 총리도 안 바꾸고 밀어붙이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결국 계엄까지 간 거 아닙니까. 이 사태가 이렇게 악화되는 거에 대한 국힘의 책임이 없어요? 정권은 잃을 수 있어요. 지난번에 민주당도 잃었잖아요. 본인들도 잡을 수 있고 잃을 수 있는 거예요. 다음에 또 잡으면 돼요. 그러나 정치를 이렇게 속된 말로 아사리판 만들고 개판 만들어 놓으면 그 대가는 누가 치르느냐... 국민들이 치러요. 국민 정말 나쁜 짓 하고 있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한국 보수 진영은 자기들의 문제에 대해서 진단과 해법이 잘못 나온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할 때는. 이명박 대통령 때 박근혜가 여당 내 야당이었다. 친박계가 이렇게 해서 발목 잡아서 하고 싶은 걸 다 못했다 그런 문제의식, 박근혜 대통령 때는 거꾸로 친이계가 돌아서서 탄핵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때 똘똘 뭉쳐야 된다. 이준석 쳐내, 그리고 지금 계엄에 대해서도 이재명 때문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한동훈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한동훈이 말을 안 들어서 마음대로 안 돼서 대통령이 욱해서 했다. 김민전 의원 이런 분들, 그러니까 이건 제가 생각할 때 현상에 대한 진단과 해법이 잘못 나온 거죠. 이 안에서 당에서 이견이 있으면 정치적으로 설득하고 이견을 받아들여서 어떻게 보면 이명박 대통령 정권 재창출했잖아요. 그 당내 야당과 관계를 갈등도 있었지만 결국은 수용해서.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그게 안 되니까 탄핵으로 뻥 터져버렸고 윤석열 대통령은 그걸 강제로 막 하다가 계엄까지 갔는데 지금도 국힘 내에서의 해법, 윤 대통령 만나고 온 사람들이 똘똘 하나로 뭉쳐서 똑같은 이야기 똑같이 하는 거니까 그렇게 가면 결과도 똑같지 뭐. 안 봐도 알지. 이철희 전 수석 : 해법이 될 수는 없죠. 윤 대통령도 현실을 인정하기 싫었잖아요. 총선 패배라는 현실을 인정하기 싫으니까 계엄이라는 카드를 뽑은 거 아니에요. 국힘도 대통령이 계엄해서 내란범으로 몰려가지고 수감되고 하는 이 상황이 인정하기 싫은 거예요. 그러니까 대안 세력을 만들고 있는 거예요. 막 찌르는 거잖아요. 원래 있던 저는 극우 세력이 그렇게 막 대한민국의 다수이거나 그동안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보지는 않아요. 있었죠. 계속. 계속 광화문에 집회하고 있었던 사람들이에요. 근데 확 넓어지는 이유가 뭐냐 하면 주류 정당이 보수 정당이 그들이랑 손을 잡고 그쪽으로 가버리니까 프레임이 그렇게 씌워져 버린 거예요. 전체가 다 극우인 것처럼 보이게 되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 이유는 뭐냐, 이재명 나쁘다는 거예요. 근데 말도 안 되는 정치적으로 저 사람 뽑지 말자라고 하는 건 좋아요. 선거에서 허용된 거라고 칩시다. 근데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무죄 추정이라고 하면서 왜 이재명 대표는 유죄 추정이에요. 재판받고 있는데. 한쪽은 무죄고 한쪽은 유죄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똑같이 하든지, 그리고 재판이 진행 중에 있는 거잖아요. 자기들의 모든 잘못은 이 사람 때문에 용서가 된다? 세상에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자기들 잘못은 잘못대로 한 거죠. '우리가 잘못을 했어요. 그러나 이 사람 되면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으니 저희가 충분히 반성하고 성찰하고 달라질 테니 저희를 한 번 더 믿어주십시오' 이렇게 얘기를 해야죠. 국민을 대하는 최소한의 염치고 도리 아닙니까? '저 사람 싫으니까 우리는 잘못한 거 다 이해해 주세요, 저 사람 때문에 그랬거든요.' 사람 싫으면 계엄해도 되고 사람 싫으면 군사력 동원해도 됩니까? 말이 안 되죠. 윤태곤 실장 : 불복·위헌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굳이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민주당에도 옛날에 불복하는 사람들 많았어요. 근데 제 말은 이거예요. 내가 말로 불복한다고 해서 현실적으로 불복이 되느냐 승복인 거잖아요. '나는 역사의 법정에서 난 무죄야. 나는 인정 못해'라고 해도 유죄 받으면 유죄 받는 거고 감옥 가면 감옥 가는 거고 그리고 조금 하다 말잖아요. 했다가 조용해지면 자연스럽게 인정이 되는 거지 않습니까? 저는 탄핵 인용이 된다면 똑같을 거예요. 처음에는 역사의 법정에서 무죄다 불복이다 국민저항권이다 할 건데, 조금 하다가 자연스럽게 마는 쪽으로 갈 거냐, 국민의힘 입장에서 사실 그게 좋은 건데 너무 오래 갈 거냐 그걸 잘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아까 수석님 말씀하시기를 국민의힘도 대선 모드로 들어가면 탈윤을 해야 될 텐데 지금 친윤 의원들 예를 들면 나경원 윤상현 이 의원들은 지금 저렇게까지 해놓으시면 갑자기 모드 전환하기는 좀 어렵지 않아요? 이철희 전 수석 : 그분들은 제가 볼 때 변수가 되기는 어렵지만 김문수 장관이 1위 후보가 된 거는 상당한 부담일 거예요. 털어내기가 쉽지 않죠.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한테 부담이다. 이철희 전 수석 : 그렇죠. 국민의힘이 예를 들면 대선 후보들이 옛날에 조국의 강을 건넙시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그 사람 표현에 빗대서 탄핵의 바다를 건넙시다, 이런 표현 하는데 탄핵의 바다를 건너겠다는 사람들이 모여서 어떻게 할 거냐라고 하면 쉬워요. 근데 여기에는 탄핵의 바다를 안 건너겠다는 사람이 있는 거예요. 여기가 1등이에요. 여기 사람들이 막 싸우고 있는 거예요. 이 판을 누가 어떻게 정리할 거냐가 쉽지 않죠. 윤태곤 실장 : 매우 어렵죠.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경선에서 피 터지는 싸움이 일어나는 건가요. 이철희 전 수석 : 여기서 뭔가 사달이 나니까 야당이 넉넉하게 여유를 갖고 있는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어차피 한 판 싸움이 벌어져야 되니까. 국민의힘 안에서. 이철희 전 수석 : 나쁘지 않은 거지. 그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이기고 지는 싸움으로 보면 나쁘지 않죠. 국힘의 김문수 후보의 부상이 속으로 내심 반가울 걸요. 땡큐 이러고 있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민주당에서는. 이철희 전 수석 : 그렇죠. 그런데 좁게 대선 승리만 놓고 보면 그럴 수도 있으나 물론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럴 수도 있으나 크게 보면 대한민국에 엄청난 부담이고 본인이 대통령 되고 나서도 엄청난 부담이고 장애가 될 거예요. 장벽으로 작용할 거니 그걸 즐기지 마라. 윤 대통령도 대통령 되자마자 얼마나 즐겼어요. 해피했잖아요. 얼마나 폼 잡았습니까? 그리고 청와대 이전, 대통령실 이전, 멋있게 했잖아요. 여론이 반대했는데도 밀어붙였어요. 그때부터 망한 거예요. 그렇잖아요. 국민이 시그널을 주는데 안 받으니까 망하는 거거든요.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돼요. 즐길 때는 아니에요. 숙제가 너무 많아요. 윤태곤 실장 : 국힘이 여러모로 어려운 게 김문수 장관이 이렇게 오래 1위로 갈지 잘 몰랐는데 윤 대통령하고 맞물리는 거거든요. 제가 볼 때는 김문수라고 적혀 있지만 괄호 열고 윤석열이에요. 윤석열 지지라는 게 김문수 지지로 나타나는 건데, 저 같은 사람이 볼 때 '이게 계속 가겠어? 결국 후보는 딴 사람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도 하는데 여전히, 근데 만약에 국민의힘이 경선을 했을 때 지분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꼭 지분이라는 게 숫자로 지분이 아니라 그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되는 거잖아요. 한동훈이나 오세훈이 후보가 된다 하더라도 여기에 존재를 인정해서 받아 안는 건 되게 부담. 근데 예를 들어서 이재명 후보가 됐을 때 김부겸이나 김경수 같은 비주류의 존재를 인정하고 거기에 지분을 안는 거는 본선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거예요. 근데 오세훈, 한동훈이 김문수를 안는 거는 본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냐, 제가 볼 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거죠. 정유미 기자 : ???????어떻게 해요 그러면? 어렵네요, 국민의힘 후보는. 김문수 장관은 국회에 오면 기자들이 달라붙고 질문하면, 어제 이재명 대표 연설 평가도 본인이 하셨던데... 약간 예전에 한동훈 전 대표 장관할 때 기자들 다 모이면, 항상 현안에 대한 한동훈의 의견이 이렇게 전해졌던 것처럼, 김문수 장관이 지금 그런 것 같아요. 이철희 전 수석 : 가장 날카로운 대척점에 서 있으니까 지지를 받는 거잖아요. 가장 날카로운 대척점이라는 위상을 잃어버리면 거기는 금방 빠져요. 가장 대척점에 서 있다가 우습게 된 사람이 홍준표 지사잖아요. 다 뺏겨버렸잖아요. 지지율을 거의. 정유미 기자 : ???????김문수한테. 이철희 전 수석 : 그렇죠. 가장 대척점에 서 있던 사람 위상을 본인이 약간 흔들었어요. 대선 나갈 것처럼 이러니까 지금 탄핵 반대해야 되는데 저 사람은 지 궁리하고 있네. 정유미 기자 : ??????????????이사갈 생각부터. 이철희 전 수석 : 이거 때문에 내려앉은 거잖아요. 근데 김문수 후보는 가장 대척점에 서 있잖아요. 나머지 사람들은 꼭 그렇지는 않거든요. 대선 후보라는 사람들은. 한동훈도 그렇고 오세훈도 그렇고, 유승민도 그렇고. 그런 점에서 보면 국힘이 전체적으로 누군가가 이 경선을 관리한다라는 차원에서 보면 난감하죠. 이걸 어떻게 풀어야 될지 그리고 본선 가면 당의 내부 경선에서도 그럴 거예요. 김문수 후보가 이럴 수 있잖아요. 만약에 경선 나온다고 치면 상대 후보한테 너 윤 대통령 탄핵 찬성해, 반대해? 정유미 기자 : ??????????????이렇게 묻겠죠. 이철희 전 수석 : 이렇게 물을 거 아니에요. 그럼 뭐라고 얘기해요? 정유미 기자 : ??????????????기본 질문이겠죠. 이철희 전 수석 : 그리고 본선 갔는데 민주당 후보가 탄핵 찬성하세요 반대하세요? 윤 대통령이 잘했다고 보세요, 못했다고 보세요?부터 막 하기 시작하면 그건 난감하잖아요. 정리가 안 돼 있으면. 그 당에 있는 탄핵 반대하는 사람들 어떻게 할 겁니까? 이렇게 묻기 시작하면 난감하죠. 이건 정리를 해줘야 되거든요. 미리. 정유미 기자 : ??????????????어떻게 정리가 됩니까? 이철희 전 수석 : 그런데 당 지도부도 저러고 있으니 쉽지 않죠. 뭔가 트랩이 걸렸어요. 극우 트랩에 딱 걸려서 정유미 기자 : ??????????????극우 트랩에 걸렸다. 이철희 전 수석 : 김문수 트랩에 딱 걸려버린 거예요. 이걸 어떻게 헤쳐나갈지는 할 수 없다. 그냥 극우로 가자 김문수로 가자. 정유미 기자 : ??????????????이번 판은 망했다, 이렇게? 이철희 전 수석 : 그렇게 할 수도 있겠죠. 정유미 기자 : ??????????????대선 승리를 어차피 목표로 안 두면 그렇게 가고 아예 이철희 전 수석 : 그렇게 하면 제가 볼 때 당 쪼개져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어디서 그런 걸 썼는데 일곱 번의 대선 민주화 이후에 있으면서 한 네 번 정도는 흔히 말하는 51대49, 박근혜VS문재인 때가 3% 정도 제일 컸어요. 나머지는 1점 몇, 0.39% 1.3%, 0.7% 이런 식이었고. 판이 완전히 벌어진 게 2007년하고 2017년이거든요. 국민의힘이 만약에 2017년 홍준표 전략으로 가느냐 나는 보수를 지키려고 나왔다. 탄핵은 옳은 거였고 유승민은 배신자다라고 하면은 선거는 질 수도 있는데 선거에서 51대49로 지는 거 하고 만반으로 지는 거하고는 그 뒤가 매우 다릅니다. 51대49로 지면 한 끝이 부족해서 한 거니까 우리가 다시 잘하면 이길 수 있겠다라고 해서 바로 다음 대선을 바라보게 되는데 만반으로 지면은 그때 그 자유한국당 기억나시잖아요. 아수라장이었던 거. 대선 그냥 지는 게 아니라 그 뒤까지 그렇게 가는 거죠. 이철희 전 수석 : 그래서 그 당이 대선을 치르려면 탄핵 결과 심판에 승복하고 탈윤하고 손절해야죠. 손절하고 당내에 있는 또는 바깥의 극우 세력과 손잡은 것도 놓고 다시 좌클릭을 해서 건전한 보수 정당으로의 본모습을 찾고 거기에 그 당을 대표할 만한 사람을 후보로 쓰고 거기서는 그나마 제일 세다고 할 수 있으면 유승민 후보가 제일 세겠죠.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 실정이나 탄핵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이니까. 정유미 기자 : 가장 세다는 게, 인기가 많다? 윤태곤 실장 : 탈윤 프레임? 이철희 전 수석 : 국힘이나 윤석열 부담으로부터는 자유로운 사람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이철희 전 수석 : 그리고 경제전문가이고 더하기 할 수 있는 여지는 많은 사람이잖아요. 거기가 후보가 되면 제일 셀 거고, 오세훈 후보도 어쨌든 적극적으로 윤석열 편을 들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요새는 약간 윤석열 외교는 잘했네, 이런 메시지도 좀 있어요. 이철희 전 수석 : 이도 저도 아닌 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건데 어쨌든 그것까지 포함을 시키고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까지 합류해서 본래의 보수 정당으로서의 국힘의 위상을 온전하게 회복한다 그러면 야당도 긴장할 수밖에 없겠죠. 정유미 기자 : ??????????????이준석 대표가 들어온다고요 국민의힘에? 이철희 전 수석 : 저는 탈윤이 분명하게 이루어지면 연대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통합까지는 아니라도 선거 전제로 연대 정도. 이철희 전 수석 : 근데 전제는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죠. 탈윤, 그러니까 친윤이나 이런 사람들을 주변화시키는, 총체적으로 탈윤이 확실하게 이루어지면 해볼 수 있죠. 정유미 기자 :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하지 않아요? 이철희 전 수석 : 시간이 부족하면 빨리 하면 되죠. 정유미 기자 : ??????????????그런가. 여기서는 왜 한동훈 전 대표 얘기는 안 하세요? 한동훈 전 대표는 별로? 유승민과 오세훈???????? 이철희 전 수석 : 한동훈 대표는 제가 볼 때는 너무 조심스러워 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당당하게 나와야 되거든요. 나는 계엄에 반대했고 나는 탄핵에 찬성했다. 정유미 기자 : ??????????????난 자유롭다. 이철희 전 수석 : 난 이유가 이거다. 그리고 아마 본인만이 알고 있는 속사정이 있을 거예요. 윤 대통령 간에. 계엄 이후에 미묘한 상황에서 우리가 볼 때는 정유미 기자 : ??????????????1:1 독대도 하고 그랬잖아요. 이철희 전 수석 : 한동훈 대표가 왔다 갔다 했잖아요. 우왕좌왕했지만 거기도 좋게 보면 속은 이유가 있을 거예요. 윤 대통령한테 속은 거 아니에요? 그러면 속인 내용이 뭔지 이런 것들을 소상하게 공개하고 저는 정면으로 돌파해야 된다. 안 그러면 배신자 프레임에 걸려서 헤어나기 어렵다. 당당하게 '지금 국힘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 이 길로 가면 안 된다, 이렇게 가야 된다, 그리고 탈윤을 확실하게 해야 된다'라는 식으로 해서 세를 모아서 예를 들면 유승민이든 오세훈이든 세를 구축해서 당내에 한 블록으로 움직여야 되거든요. 세력화를 시도해서 붙어야 돼요. 그렇게 해서 저 극우 흐름을 밀어내야지 싸움에서 이겨야 후보도 되는 거고, 본선도 해볼 수 있는데 가만히 있다가 레이스 시작되면 저도 할게요, 이렇게 하면 아마 치일 걸요. 너 뭐냐. 정유미 기자 : 헌재 결정 나기 전에 빨리 움직여야 된다? 이철희 전 수석 : 지금도 늦었어요. 정유미 기자 : ??????????????지금도 늦었어요? 이철희 전 수석 : 그래서 탄핵에 찬성한 12명, 계엄 반대한 18명, 이 사람들이 운신할 수 있는 공간을 본인이 열어줘야지 자기 기반인데. 그리고 결정적으로 계엄이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의결이 되고 탄핵이 가결된 거는 저는 누가 뭐래도 한동훈의 공이 있다고 봐요. 한동훈 대표가 그때 그렇게 안 움직였으면 쉽지 않았을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그걸 자기 기반으로 해서 붙어야죠. 정정당당하게 나는 이렇게 가고 이게 맞다고 본다 그래서 노선 싸움이든 세 대결을 해야 되고, 싸움이 벌어지면 유승민 대표도 합류할 거고 오세훈도 중간에 줄타기가 아니라 확실하게 입장을 정리할 거고, 더 많은 당원 수준에서 지지층 수준에서 움직여주겠죠. 그리고 또 그분은 팬덤도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님 빨리 나오셔야겠어요. 이철희 전 수석 : 지금 해야 돼요. 늦었어요. 세게 붙어야 돼요. 윤태곤 실장 : 비슷하게 생각하는데 한동훈 대표가 다시 돌아온다면 반성한다 하겠어요? '나 잘했다, 그�� 가도 계엄을 해제했을 거고 탄핵을 불가피하게 할 수밖에 없다' 그 이야기를 하고 나오는 게 맞고 그럴 수밖에 없는데... 제가 약간 다르게 생각하는 거는 '사실 니들이 몰라서 그렇지, 이런 것도 있었어'라는 식으로 그것을 알려주고 이런 거는 너무 자해다. 정유미 기자 : ??????????????비밀을 까고 이런 건 하지 말고 묵직하게. 이철희 전 수석 : 나는 비밀이 아니라 정직하게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크게는 정직하게 가는데 시시콜콜 이런 식으로 하면. 이철희 전 수석 : 중요한 게 뭐냐 하면요.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유승민 대표가 왜 배신자 프레임에 걸려 있냐. 따박따박 팩트 갖고 안 싸웠어요. 정유미 기자 : ??????????????그쪽에서 공격을 할 때. 이철희 전 수석 : 그렇죠. 그리고 제가 듣기에는 중앙일보에서 왜 박근혜 전 대통령 회고록 냈잖아요. 유승민 본인의 입장으로서는 거짓말이 너무 많다는 거예요. 근데 따박따박 팩트를 가지고 안 싸우더라고. 크게 보니까 그 양반이 안 됐는데 감옥 가고 탄핵도 됐는데 내가 그렇게까지 하는 거는 인간적으로는 아니지 않냐라고 참았더니 결국 배신자 프레임이 너무 세게 걸려 있는 거예요. 진위가 구분이 안 되고 이른바 가짜뉴스들도 기정사실화돼서 저놈 나쁜 놈이라고 돼 있는 거잖아요. 절대 용인하면 안 돼요. 한동훈 대표가 만약에 이번이 아니라 다음이라도 할 생각이 있다 그러면 지금부터 팩트 갖고 붙어야 돼요. 정말로 요만큼이라도 양보하면 안 돼요. 그건 지도자로서는 이런 국면, 탄핵 국면이나 이런 상황에서는 지도자로서는 분명한 팩트를 정립해 주는 게 본인의 의무예요. 정유미 기자 : ??????????????그럼 국힘 전통적 지지층에서 '저봐, 저봐, 따박따박 또 저런다' 이러면서 표 떨어지는 거 아닙니까? 이철희 전 수석 : 그 고통의 강을 건너야 돼요. 그것 없이 어느 날 갑자기 한동훈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진다? 그건 불가능해요. 끌려다닐 수밖에 없어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스브스夜] '꼬꼬무' 명문대생에서 '징역 100년형' 살인자가 된 앤드류…그가 몰랐던 진실은? [스브스夜] '꼬꼬무' 명문대생에서 '징역 100년형' 살인자가 된 앤드류…그가 몰랐던 진실은? 등록일2024.09.13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100년형을 선고받은 앤드류의 그날은? 12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징역 100년형을 받은 사람의 그날을 조명했다. 1993년 9월 25일 미국 시카고. 한인 교민인 캐서린은 동생 앤드류에게 자신의 약혼자 오두베인에게 복수를 해달라고 했다. 우리 집안을 망가뜨린 원수라며 복수를 해달라고 애원하는 캐서린. 그리고 앤드류는 긴 고민 끝에 누나의 말대로 오두베인을 살해했다. 살인 교사를 한 누나와 살인을 한 동생. 이들의 이야기는 미국 전역에 알려졌고 이들은 살인 남매라 불리었다. 그런데 이 사건 후에는 동생 앤드류는 몰랐던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이 사건으로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은 앤드류. 그런데 그런 앤드류가 꼬꼬무 카메라 앞에 등장했다. 그는 앤드류 프린스 서, 한국 이름은 서승모 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아메리칸드림을 찾아 미국으로 온 앤드류의 가족. 앤드류의 아빠 서윤명, 엄마 강태숙, 7살 딸 해성이, 2살 아들 승모. 1970년대 을지로의 한 아파트에 살던 앤드류 가족. 앤드류의 부모님들은 모두 명문대 출신에 아빠는 장교 출신의 은행원, 엄마는 약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가족에게 비극이 일어났다. 첫째 병철이가 아파트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뇌사 상태에 빠진 병철이를 가족들은 하늘나라로 보내줄 수밖에 없었던 것. 이후 앤드류가 태어났고, 그의 아빠는 집안을 이를 아들이 나왔다며 안도했다. 그리고 첫째를 너무 닮은 모습을 보며 앤드류가 가족을 잇는 끈 같은 존재라 여겼다. 하지만 첫째 아들을 떠나보낸 곳에서 더 이상 살기 어려웠던 앤드류의 부모님들은 미국으로 떠났다.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온 미국에서 앤드류 부모님은 공장에서 일을 하며 돈을 모았고 시간이 흘러 잡화점까지 차릴 수 있었다. 그리고 앤드류는 무럭무럭 자라 부모님의 통역관 역할을 자청하고 가게 일까지 도왔다. 그런 앤드류는 아버지에게 자랑이었고 앤드류는 당연히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2층집까지 장만한 앤드류 가족. 평범하고 행복한 일상이 계속될 줄 알았는데 겉보기와 달리 앤드류 가족에게는 문제가 있었다. 아빠와 앤드류의 누나 캐서린이 크게 부딪혔던 것. 가부장적인 아빠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캐서린과 사춘기가 온 딸을 못마땅해하는 아빠. 순종적인 스타일이 아니었던 캐서린에 대해 아빠는 계속 불만을 터뜨렸고 두 사람으로 인해 집은 매일이 전쟁이었다. 악순환이 반복되던 어느 날 캐서린의 버릇없는 행동에 화가 난 아빠는 캐서린을 나무랐고, 이에 캐서린은 이전보다 더 크게 반항했다. 몸싸움으로 까지 번진 두 사람의 갈등. 피까지 보게 된 상황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다. 그런데 얼마 후 위암 진단을 받은 아빠. 건강하고 근육질의 남자가 하루아침에 아프고 창백하고 뼈만 남은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이를 보는 앤드류는 아빠 곁에서 병시중을 들며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아빠를 도울 수 있을까 궁리했다. 그러나 위암 진단 두 달 만에 아빠는 세상을 떠났고, 캐서린은 아빠의 임종이 임박했다는 소식에도 잠깐 다녀갈 뿐이었다. 혼자 세탁소 운영을 시작한 엄마, 그리고 그 곁을 앤드류가 지켰다. 그리고 캐서린은 돈이 필요할 때만 두 사람 앞에 나타났다. 8학년이 된 앤드류는 하굣길에 엄마의 세탁소 앞이 소란스러운 것을 보고 무슨 일인가 생각했다. 경찰까지 출동한 모습에 혼란스러운 그때 누나 캐서린이 남자 친구인 오두베인의 품에서 엉엉 우는 모습이 보였다. 세탁소에서 피살당한 앤드류의 어머니. 37차례나 칼에 찔려 사망한 그를 살해한 것은 대체 누구일까. 지갑 속의 100달러만 사라졌을 뿐 다른 것은 그대로인 것도 이상했다. 부모님의 연이은 사망에 앤드류는 현실을 믿기 힘들었다. 그리고 그는 지금도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미제 사건으로 남은 어머니 사망 사건. 그런데 캐서린은 오두베인과 함께 세탁소 정리가 되기도 전에 엄마의 방을 차지하고 엄마의 물건도 모두 정리했다. 미성년자인 앤드류의 법적 보호자가 된 캐서린은 앤드류 앞으로 나온 엄마의 사망 보험금 30억 원으로 이사도 하고 시내의 나이트클럽까지 인수했다. 그리고 이를 오두베인과 함께 운영하며 그를 위한 고급 양복과 고급 자동차까지 선물했다. 결국 앤드류는 캐서린에게 반기를 들었다. 그러자 캐서린은 앤드류에게 시키는 대로 하라며 넌 그냥 아이처럼 살라고 했다. 그런데 앤드류는 이 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어른이 해야 할 걱정을 하고 부모님을 위해 한 번도 아이답게 지내본 적 없던 앤드류. 그는 누나의 말로 아이처럼 웃고 아이처럼 뛰어놀 수 있게 되었고 다시 행복해질 수 있었다. 이후 그는 남들이 하는 것들을 하며 평범하게 백인 인싸 학생들과 다를 것 없는 삶을 살았다. 그리고 명문대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까지 했다. 그런데 방학을 맞아 시카고에 돌아온 앤드류에게 캐서린은 할 이야기가 있다며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그리고 화를 내면 안 된다며 엄마를 살해한 사람을 알고 있다 라고 말했다. 캐서린은 오두베인이 살인자라고 했다. 그는 실직으로 돈 걱정하는 오두베인에게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유산이 있어서 괜찮다는 말을 했고, 이에 오두베인이 모든 것을 처리하겠다며 그의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것. 당장 경찰에 신고하자는 앤드류의 이야기에 캐서린은 서로의 알리바이를 위해 거짓을 말했으니 그러면 본인도 잡힌다며 뜻밖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엄마의 복수를 위해 오두베인을 살해하라는 것. 말도 안 된다며 학교로 돌아간 앤드류에 캐서린은 밤낮없이 전화를 걸어 살인을 종용했다. 짤은 기간 동안 걸어온 전화가 무려 66통. 그때 자신이 어머니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캐서린의 이야기를 따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앤드류. 그리고 1993년 9월 25일 토요일 비가 내리는 시카고에서 앤드류는 캐서린으로부터 권총이 든 봉투를 전달받았다.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언제 어떤 부위를 명중시켜야 할지 지시한 캐서린. 앤드류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캐서린이 안내한 장소로 갔다. 차고에 몸을 숨기고 때를 기다리던 그때 그에게는 엄마와 캐서린의 목소리가 들렸다. 엄마를 위해 하는 복수라는 누나의 이야기와 피를 흘리고 쓰러진 엄마의 모습이 교차되던 그때 캐서린의 연락을 받고 오두베인이 차고로 들어왔다. 그리고 앤드류는 그의 머리를 향해 총을 두 번 명중시켰다. 1급 살인범이 된 앤드류. 10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재판 중 도주한 캐서린. 그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직후 값비싼 고층 아파트로 이사. 부동산 컨설턴트 카시안 케인으로 자신의 신분을 세탁했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경찰 조사 단계에서 드러난 캐서린의 불리한 증거. 오 두 베인 앞으로 사망보험금 25만 달러가 나오는데 이것의 수익자는 캐서린이라는 것. 무기징역 선고를 받은 캐서린은 하와이로 거처를 옮겼다. 그리고 그곳에서 티파니 에스카다라는 이름으로 위장 전입한 후 신분 세탁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사라졌다. TV에서 자신의 공개수배 내용을 보고 말았던 것. 이후 체포된 캐서린은 무고함을 주장했지만 그대로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미국으로 이민 간 지 20년 만에 부모님은 사망하고 자녀 둘은 교도소에 갇힌 신세가 된 앤드류의 가족. 앤드류는 이후 캐서린에게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캐서린은 동생 같은 건 없다며 다신 연락하지 말라는 말로 비수를 꽂았다. 그리고 앤드류는 수감 생활을 하며 과거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언젠가 만취한 오두베인이 캐서린의 험담을 했던 것을 기억했다. 당시 오두베인은 캐서린이 자기 목적을 위해 사람을 이용하는 사람, 체스의 말처럼 상대를 이용한다고 했던 것. 그리고 본인이 캐서린과 함께 하는 이유는 내가 누나의 비밀을 알고 누나가 내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 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앤드류는 오두베인은 캐서린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본인은 이용당했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리고 미제 사건으로 남은 어머니 사망 사건의 진짜 범인은 캐서린일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했다. 이후 앤드류는 하루살이처럼 하루하루를 버텨냈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는 교민 사회에도 알려졌다. 그의 이야기가 마냥 남일 같지 않았던 것. 이에 교민들이 앤드류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이를 붙잡은 앤드류는 한 장로님에게 아버지가 되어 줄 수 있냐고 했다. 장로님은 그의 제안을 거부하지 않았고 바로 넌 내 아들이라며 그를 뜨겁게 안아주었다. 그리고 현재 두 사람은 여전히 아버지와 아들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 타의 모범이 되는 수감생활을 한 앤드류는 30년 만에 모범수로 조기석방이 결정되었다.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은 순간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것 같았다는 앤드류. 그렇게 19세의 앤드류는 50살의 앤드류가 되어 부모님의 묘지를 찾아갔다. 그리고 자신의 실수를 사과하고 반성했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는 앤드류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서 행복의 기회를 빼앗긴 오두베인과 그의 가족에게 진정으로 사죄하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 그는 불우한 환경에서 범죄의 유혹과 싸우는 청소년들이 자신과 같이 후회할 짓을 하기 전에 고민을 들어주고 바람직한 길을 제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아직도 수감 중인 누나를 만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앤드류는 만나러 갈 생각은 있다. 누나는 누나니까. 누나도 불쌍한 사람이다. 그렇다고 누나가 한 짓이 용서되는 건 아니다 라고 했다. 그리고 앤드류의 그날이 있다면 그게 언제일까 묻는 질문에 그는 어느 평범했던 일요일 아침을 떠올렸다. 앤드류는 햇빛이 들어오고 바람이 불고 음악이 들리고 그런 평범한 날이 감사하다. 그 순간이 진짜 나의 그날이다 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마지막으로 앤드류는 가족의 의미에 대해 저에게 절대적인 사랑이다. 가족은 저를 다치게 할 동기가 없는 사람들, 가족은 저를 사랑해 줄 사람들, 가족은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나 제가 기댈 수 있는 사람들, 또는 저에게 기댈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항상 제 편인 사람들, 저를 항상 옹호해 주는 사람들, 반대로 제가 옹호해줘야 할 사람들, 그게 저에게 가족이다 라며 가족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기나긴 죗값을 치르고 세상 밖으로 온 앤드류의 새로운 삶을 응원했다.
[정치쇼] 김근식 '여사 호위무사' 친윤들 배제해야 당이 산다 [정치쇼] 김근식  '여사 호위무사' 친윤들 배제해야 당이 산다 등록일2024.07.18 - 김근식 與 이대로 지선·대선 치를 수 있나…혁신해야 - 박원석 기록물? 반환 깜빡? 명품백 해명 오락가락 - 서용주 제2부속실 안 만든다는 관계자…한남동 쪽? - 김근식 한동훈 화날 만했지만 '羅 청탁' 꺼낸 건 실수 - 박원석 나경원 부적절…한동훈 폭로, 막판 변수될 것 - 서용주 나경원, 야당 먹잇감 준 韓 강도 높게 비판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7월 18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원석 전 국회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김태현 : 53○○님 라디오에 좋은 정치 프로그램은 많지만 좋고 또 재미있으면서 좋은 정치 프로그램은 김태현의 정치쇼가 유일한 것 같아요. 항상 응원합니다.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좀 재미있어요. 제가 항상 추구하는 게 시사 정치와 예능을 좀 왔다 갔다 하는 것. 이거를 제가 추구하기 때문에 저희가 좋고 유익하지만 재미있습니다. 또 재미있는 게 저뿐만 아니라 우리 출연해 주시는 패널분들이 몸을 날려주시면서 열심히 해 주시기 때문이죠. 인생을 건 한판 평론 여의도 타짜 시즌2. 김근식 경남대 교수, 박원석 전 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근식, 박용석, 서용주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심○○ 님 고대하고 기대하는 타짜님들 엔○○ 님 김근식, 서용주 파이팅 구○○님 박원석 전 의원님 믿고 듣습니다. 메○○ 님 김태현 때문에 본다 이 중에서 한 분 마트 상품권을 드린다고 하면 메○○ 님에게 드리겠습니다. ▶김근식 : 누구 칭찬한 분입니까? ▷김태현 : 저를 칭찬한 분입니다. ▶김근식 : 그럼 당연히 드려야죠. 사회자 특권이죠. ▷김태현 : 그럼요. 사회자 이런 권한이라도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서용주 : 권력을 여기서도 휘두르고 있으니. ▷김태현 : 제가 항상 말씀드리지만 남의 돈 쓰는 재미가 있다. 마트 상품권은 제 돈이 아니기 때문에 막 쏩니다, 저는. 일단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부터. 요즘 이걸 빼면 아이템이 없어요. ▶서용주 : 이게 최고의 막장 드라마예요. ▷김태현 : 그래요? ▶서용주 : 시청률 최고야. ▷김태현 : 막장 드라마가 원래 시청률 많이 나오잖아요. ▶박원석 : 욕하면서 보는 거죠. ▶김근식 : 또 아침 막장 드라마. ▶서용주 : 아침 막장 드라마가 최고지. ▷김태현 : 앞서 이양수 의원한테 내가 지금 전당대회 어떻게 보고 계시냐 그랬더니 막 웃으시더라고.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이런 느낌이었어요. 오늘은요, 이거. 많은 이슈 중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된 것부터 좀 볼게요. 국민의힘 후보 4명한테 다 물었습니다, 진행자가 TV토론 두 번에 걸쳐가지고 물었는데 사과해야 됩니까? O. 검찰 수사 받아야 되겠습니까? O. 다 O를 들었거든요. 소위 말하는 친윤을 표방하는 후보까지. 왜 한 사람도 X가 안 나왔을까요? ▶김근식 : 그게 이미 고착화된 민심을 반영하는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거기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은 친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다 평가를 받고 있고 용산의 뜻에 일정 정도 부합한다고 평가를 받는데 그런 분조차도 다 수사를 받아야 되고 사과해야 한다고 선택을 했기 때문에 저는 그만큼 4명의 후보가 반한, 비한으로 3명 있고 1명이 한동훈으로 이렇게 나눠져 있지만 김건희 여사 사과와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민심을 거스를 수 없다는 일종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 같고요. 그렇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서 저는 하나 좀 의아했던 건 뭐냐 하면. ▷김태현 : 뭐요? ▶김근식 : 원희룡 후보나 이런 분들이 김건희 여사 사과해야 된다고 O를 들고 조사 받아야 한다고 O를 드는데 실제로 총선 때는 우리가 이것 때문에 얼마나 많은 처참한 피해를 봤습니까? 그때 사과 안 해 가지고. 저희 같은 경우는 송파병에서 이것 때문에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런데 그때 그러면 한동훈 말고 이 4명 중에 3명 누가 사과해야 된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한 사람 있습니까? 그때는 말 한마디 않고 고개 숙이고 오히려 친윤들이 나서서 사과는 왜 사과를 하냐, 피해자가 왜 사과를 하느냐. 이거 국고에 반납한 거라 횡령이다 등등 말도 안 되는 짓거리로 이야기했었잖아요. 그때는 말 한마디 않고 있다가 이제 와서 민심이 좀 이렇게 대충 형성이 되니까 그럼 저도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고 나서 지금 와서 하는 건 의미가 없다. 아니, 지금 와서 동의하는 건. 총선 때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이런 분들도 한동훈에 힘을 실어서 용산의 사과를 요구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더 중요한 것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사과 문제를 가지고 읽씹 논란으로 네거티브를 해가지고 한동훈은 왜 그걸 김건희 여사를 도와주지 않았느냐, 이렇게 네거티브 했잖아요. 그게 뭡니까? 기본적으로 그때 용산과 여사와 대통령실은 사과는 절대 안 된다는 거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그 편을 드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편을 들면서 한동훈을 씹으면서 사과는 해야 된다? 제가 볼 때는 앞뒤가 맞지 않는 자가당착 논리라고 봅니다. ▶박원석 : 우리 김근식 교수가 너무하신 게 그분들의 변명은 뭐냐 하면 나 그때 선거하느라고 정신없었다. 나 한 명 살아 돌아오는 게 당과 윤석열 정권을 위해서 가장 기여하는 일이었다고 얘기하잖아요. 나는 그때 그럴 겨를이 없었다는 변명을 하는 건데 그런 분들이 지금 당 대표로 나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 한몸 살 궁리밖에 없었던 분들이. 그런데 지금 이제 민심이 너무 따가우니까, 피할 수 없으니까 마지못해 사과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는데 그런데 저렇게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또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몰라요. 그러니까 진정성이 저는 없다고 보이고 제가 어제 그 장면을 보면서 궁금했던 건 용산이나 한남동의 기운이 어땠을까. ▷김태현 : 그러니까, 나도... ▶박원석 : 그걸 지켜보는. ▷김태현 : 그걸 물어보려고 했어. ▶박원석 : 용산 쪽은 뭔가 격노 이런 기운이 굉장히 짙었을 것 같고 한남동 쪽은 약간 히스테리 이런 어떤 기운이 짙지 않았을까. 그런데 저는 절대 사과 안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안 한다고 보고 그거는 거의 이제 민심이 다른 형태로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그런 안하무인격의 오만을 무릎 꿇리지 않는 이상 저는 사과 안 한다고 봐요. ▷김태현 : 안 한다. 그런데 어제 또 그게 있었어요.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서 물으니까 다 O 들었어요. 역시 친윤을 표방하는 후보도 O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동아일보 보도를 보니까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 한동안 만드는 쪽으로 기울었다가 현재는 아닌 쪽으로 기울었다 이렇게 말했다고 하고 그 이유. 정원, 사람이죠. 정원 등 사람을 늘려야 되는 문제도 있고 윤 대통령이 대선 때 부속실 설치 안 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던 것이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권주자들이 실속 없는 제2부속실 논의에 왜 자꾸 불을 댕기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일단 서 타짜, 친윤을 표방하는 후보도 제2부속실 만들어야 됩니다. 이렇게 얘기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한동훈 후보는 원래 만들어야 된다고 했고. ▶서용주 : 본인들도 알아요. 국민의힘도 그래도 정통 보수 정당 아닙니까? 지금 국민의힘이 망해가는 게 김건희 여사 때문인 걸 알아요. 그거를 아주 예쁘게 얘기한 거예요. 2부속실 설치해서 좀 관리하자. 가만히 보세요. 김건희 여사가 저는 역대 대통령 영부인이 이렇게 보수... ▷김태현 : 일단 김건희 여사 때문에 보수 정권이 망해간다는 건 이제 서 타짜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서용주 : 제 개인적인 판단이기도 하고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가만히 보세요. 채 해병 특검 부분에서도 김건희 여사가 등장하죠. 그렇죠? 그다음에 총선 때 문자 왔다 갔다 했잖아요. 본인이 깠는지 아니면 그 주변 사람들이 공개했는지 모르지만 그것도 김건희 여사가 총선 때, 그것도 그 당시 비대위원장한테 문자를 보내요. 그다음에 당무 지금 전당대회를 열렸는데 또 그 문자를 가지고 그 4명의 후보들이 이 귀중한 시간이겠죠, 그들에게는. 총선 참패 이후에 국민의힘은 살아나려고 몸부림을 쳐야 되는데 김건희 여사가 그 문자에 사과를 하려고 했다 안 하려고 했다 진정성을 가지고 다투는데 갑자기 김건희 여사 측에서는 나는 돌려주라고 했는데 유 모 행정관이 깜빡한 사실이에요. 그러면 이게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입니까? 집권여당의 전당대회에서 김 여사님이, 우리 김 여사님이 사과하려고 했는데 그때 사과를 안 받아줘서 우리가 졌네 마네 하는데 갑자기 대통령실의 김 여사는 아니에요. 저는 받으려고 한 적도 없고 그냥 그 유 모 행정관이 깜빡한 거예요. 그러면 이건 사과의 논란도 아니에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무슨 일입니까? 그러니까 이걸 가지고 전당대회를 드리블했던 많은 후보들은 지금 화가 난 거지. 그런데 그나마 대통령의 배우자니까 대우를 해 주느라고 2부속실 필요하다는 것이에요. 그거는 뭐냐 하면 제발 김건희 여사 관리 좀 제대로 해라. 이대로 가다가는 김건희 여사를 가지고는 도저히 국민의힘을 복구할 수 없다. 특히나 대통령도 김건희 여사를 눈치 보느라고 아무 어떤 정상적인 사고를 못하니까 그럼 이건 관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2부속실 얘기를 한 건데 저는... ▷김태현 : 정상적인 사고를 못한다는 것도 좀 과한 표현으로. ▶서용주 : 그러니까 합리적인 판단을 못한다고 하는 거나 그거나 똑같은 얘기인데. ▷김태현 : 그것도 서 타짜의 개인 의견으로 저희가 정리합니다. ▶서용주 : 개인 의견이죠. 그런데 보면... ▷김태현 : 저희 SBS 김태현의 정치쇼의 공식 의견은 아니에요. ▶서용주 : 그런데 제가 그러면 공식 의견은 아니더라도 각종 여론 지표를 보면 대통령이 20%에서 벗어나지 못하잖아요. 결국에는 그게 저는 대통령에게는 배우자 리스크가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거는 모두 다 국민의힘의 많은 내공 있는 분들은 다 느끼는 것들이 전당대회 막판에 이르러서 터지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김태현 : 김 타짜, 서 타짜의 저 진단 동의하세요? ▶김근식 : 그런 우려를 지금 너무 강하게 방송용에 걸맞지 않는 단어를 써서 이야기한 건데 우리 당 내부에서도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과연 이 당이 이렇게 반성하지 않고 변화의 방향을 잡지 않으면 이게 제대로 설 수 있을까, 그런 진짜 불안감이 있죠. 왜냐하면 전당대회라는 게 총선에서 그렇게 참패를 했으면 왜 졌는지를 따져보고 어떻게 해야 살아날 수 있는지를 우리가 모색하는 자리여야 하잖아요. 그래서 한동훈은 이게 변화와 혁신의 방향들을 용산과의 건전한 긴장관계, 그렇지만 파국으로 가지 않는 관계. 그래서 대통령과 용산에 대해서 할 말을 하는 관계로 지금 설정을 한 것 같고 그리고 이른바 친윤 그다음에 여사 방어에 나섰던 사람들 그다음에 완장 찼던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조금 정리를 해야 당이 살아나지 않겠느냐는 수도권 내부의 민심을 반영하는 걸로 보여요. 그런데 그 한동훈을 공격하고 여사를 왜 모욕을 줬느니 왜 여사를 지키지 않느니 왜 윤심을 따르지 않느니 대통령하고 격노하면 어떡할 거냐, 당정관계 파탄되면 다 죽는다. 탄핵을 왜 막을 생각을 안 하냐. 이런 이야기했던 원희룡 후보 측을 위시한 사람들은 뭐냐 하면 여전히 윤심, 여전히 대통령 눈치 보기, 여전히 여사 눈치 보기, 여사 방어, 여사 호위무사. 그리고 거기 같이 있던 사람들이 다 친윤들 아닙니까? 이 사람들이 다 사과 절대 해서는 안 된다. 그다음에 디올백이 문제 아무것도 안 된다. 여사가 무슨 잘못이 있느냐 이렇게 나섰던 사람들이에요. 이 사람들을 적어도 뒷선으로 물리거나 아니면 배제하거나 이렇게 하지 않고 우리 당이 어떻게 삽니까. 그런데 이게 계속 네거티브로 흙탕물 튀면서 그 이야기만 가지고 계속 뱅뱅 도니까 우리 당원들이나 우리 당 내부에서 걱정하는 사람들은 과연 이렇게 전당대회를 치러가지고 당이 제대로 내후년 지방선거와 3년 뒤에 대선 치를 수 있을까 이런 걱정들을 하죠. ▷김태현 : 알겠어요. 저 박 타짜, 제가 진짜 궁금한 건 제2부속실 설치를 왜 실익도 없는 걸 지금 끌어내는지 모르겠다. 정원 등 사람도 뽑아야 되고 대통령이 안 하겠다는 공약이고. 이래서 안 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 일단 고위 관계자라는 표현을 안 쓰고 그냥 관계자라고 했기 때문에 어떤 직급인지 대충 짐작은 가는데 그래서 그렇게 얘기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되게 궁금한 게 제가 눈 감고 생각을 해 봤어요. 특별감찰관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막 감시를 받는 느낌이니까 좀 싫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해. 문재인 정부 때도 안 만들었고, 결국에는. 그런데 제2부속실은 이렇게 감시한다기보다는 일정 관리해 주고 그렇게 하는 조직인 거잖아요. 이거 만든다고 내가 활동에 크게 제약을 받는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특별감찰관과는 달리. ▶박원석 : 제약을 받는다고 생각 안 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김태현 : 그래요? ▶박원석 : 왜냐하면 공식적인 기록에 남기 때문에 공식적인 기록에 남는 걸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어요. 그게 저는 제2부속실 설치를 안 했던 첫 번째 이유라고 보고. ▷김태현 : 공식 기록이 남는 부담. ▶박원석 : 그렇죠. 그런데다가 처음에 이렇게 첫 단추를 잘못 꿰놓으니까 중간에 여러 문제제기가 들어오고 여사와 관련된 구설이 커지니까 한 번 설치할까 얘기했다가. ▷김태현 : 왜냐하면 지금 보니까 2월 초에 있었던 KBS 신년대담에서도 대통령이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 ▶박원석 : 그러니까 이제 지금 오히려 거꾸로 더 후퇴한 거예요, 입장이. ▷김태현 : 오늘 대통령실 관계자 얘기에 따르면 전혀... ▶박원석 : 그걸 만약 설치하고 하면 지금 전당대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처럼 마치 그동안의 잘못, 그동안의 문제점을 인정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강경론이 또 한 번 저는 대통령실을 지배하고 있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이게 날리면 바이든 비슷한 거예요. 계속 날리면이라고 우기는 거예요. 바이든이라고 얘기한 적 없다. 저는 그 기류가 지금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서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당내에서 아무리 사과하라는 민심의 눈치를 봐서 여론이 형성되더라도 지금의 용산이나 대통령실의 분위기는 절대 그런 당의 요구를 수용하거나 이럴 분위기가 아니고 지금 명품백이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관련해서도 검찰에서 몇 차례 질의서도 보내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질의서에도 일절 응답하지 않고 도이치모터스, 명품백뿐만이 아니라 주가조작 수사와 관련돼서도 일체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결국에 지금 김건희 여사는 대한민국 법치 위에 있어요. 본인이 선출되지 않았는데 본인이 헌법상의 불소추 특권을 누리는 존재인 것 같은 그런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 거지. 이게 모든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여권의 모든 문제를 저는 꼬이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고 여당 전당대회마저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궁금한 게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발 검토하고 있다가 안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랬거든요. 대통령도 앞서 제가 말씀드렸지만 2월달에는 검토하고 있다고 얘기했고. 그러면 총선 때는 검토하고 있다가 총선 끝나고 나서 어떤 계기가 있어서 설치 안 하는 것으로 바뀐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서용주 : 합리적으로 추론해 보면 대통령실 관계자가 용산 관계자인지 한남동 관계자인지를 구분해야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추론을 합시다. ▷김태현 : 추론이에요, 일단. ▶서용주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제2부속실, 특별감찰관을 언급을 하고 검토를 하고 민정수석실도 원래 폐지했다가 다시 만들었잖아요. 2부속실을 못 만들 게 없어요. 그리고 그런 수요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 말하자면 최재영 목사 부분에 있어서 몰카 공작이라고 하면 2부속실을 더 만들어서 공적인 영역을 강화시키고 그러면 일정 자체도 마음대로 이렇게 사적 공간에서 만나지 않도록 하는 게 맞잖아요. ▷김태현 : 있었으면 그런 최재영 목사 건이 안 생겼겠죠. ▶서용주 : 그럼 일정 관리를 하거든요. 그러면 조금 더 엄격하게 관리가 되니 이런 일이 없으니 저 같으면 만드는 게 맞아요. 그런데 대통령을 만들고 싶어 하나 이게 갑자기 대통령 관계자는 그럴 필요 없다고 하는 것 보면 그 대상자가 싫은 거죠. 2부속실의 그 관리받아야 될 분이 나 싫어라고 하지 않는 이상, 그래서 저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정확하게 한남동 쪽인지 용산 쪽인지. VIP가 2명이니까 그래서 그거는 구분해야 되겠다. ▷김태현 : 그것도 일단 과도한 비유고. ▶서용주 : 이종호 전 블랙펄 대표의 말에 따르면 V1은 대통령, V2는 김건희 여사다. 제가 그걸 인용한 겁니다. ▶김근식 : 저는 이번에 대통령실... ▷김태현 : 일단은 과도한 비유라는 것. ▶김근식 : 대통령실 관계자가 부속실 설치에 대해서 부정적인 방향으로 돌았다. 그 뉴스가 사실이라면. 물론 말한 것처럼... ▷김태현 : 동아일보 아침 보도된 거예요. ▶김근식 : 그러니까 사실이라면 이게 이제 우리가 역사를 쭉 보면 역사에 반동의 물결이라는 말이 있어요. 민주화로 쭉 가고. ▷김태현 : 교수가 맞으시구나. ▶김근식 : 일종의 지식인이라니까요. ▷김태현 : 일종의 지식인. ▶김근식 : 우리가 서양에서 산업혁명 이후에 민주주의 발달하는 과정을 보면 민주주의로 계속 가다가도 한 번씩 반동의 물결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옳은 방향으로 가다가도 역사가 다시 퇴보하는 것들을 크게 그렇게 부르는데 지금 보세요. 아까 4명의 전당대회 대표 후보가 다 부속실 만들자고 찬성하잖아요. 사과하라고 하잖아요. 조사받으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부속실 설치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고. 저는 이유도 참 구차합니다. 정원을 늘려야 됩니다. 이게 지금 말이 됩니까? 그러니까 정말 이건 우리 국민 여론이나 민심이나 심지어 우리 당에 있는 당원들의 당심마저도 이건 거스르는 반동의 물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대통령이 2월달에 그 기자회견 통해서, 기자간담회 통해서 부속실 설치를 하겠다고 일종의 약속을 한 건데 갑자기 또 대통령실이 이 민감한 시기에 나와서 절대 안 합니다라고 이야기하면 정말 이분들은 여사 라인의 비서관들인지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고 하는데 이러면 대통령 비서실장은 뭐하는 겁니까? 비서실장은 민심에 역행하는 이런 이야기가 대통령발로 나오면 발본색원해서 색출해가지고 혼내줘야 됩니다. ▶서용주 : 저도 덧붙이면 깜빡한 유 모 행정관 그런 분들 교체하고 인원을 늘리면 되잖아요. ▷김태현 : 그 얘기 좀 해 볼게요. 일단 이 발언한 사람은 실장은 아닌 것 같아요. ▶김근식 : 아니죠. ▷김태현 : 실장이면 고위 관계자라고 하잖아요. ▶김근식 : 수석급까지는 고위 관계자라고 그래요. 제가 볼 때는 비서관급으로 예상이 돼. ▶서용주 : 핵심 관계자도 아니야, 내가 봤을 때는. ▷김태현 : 요새는 핵심 관계자라는 말은 안 쓰고 고위 관계자, 관계자 이렇게 쓰잖아요. 핵관, 핵심은. 고위 관계자, 실장이나 수석이면 핵심 관계자로 쓰죠. 그런데 그냥 관계자이기 때문에 그 아래급 비서관 또는 선임 행정관? 어쨌든 이렇게. 누구인지는... 누구일까요? 대통령실 관계자라는, 관계자발 인용 보도가 하도 많아서. ▶서용주 : 한남동 같아요. ▷김태현 : 한남동이라는 건, 한남동 측이라는 건 서 타짜의 개인 의견의 ▶서용주 : 그렇죠. 촉이죠. ▷김태현 : 촉, 추측. 근거는 없습니다. 서 타짜, 근거는 없어요. 박 타짜, 이 얘기 좀 2부에서 마저 해 보죠. 디올백 있잖아요. 이 백이 어디 있는 건지. 지금 유 행정관 지시받았는데 내가 깜빡 잊었다. 그런데 서 타짜 표현대로라면 지금 2년 동안 계속 지금 거기 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보니까 이게 디올백이 무슨 처음에는 포장을... 포장도 뜯지 않은 채로 보관했다. 이 진술 나왔다가 뜯었다가 확인하고 다시 포장했다. 이 얘기도 있잖아요. ▶박원석 : 그러니까 이게 다 말이 안 되는 게 지난 2년 동안 이 행정관이 그걸 계속 까먹고 있었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이제 생각났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김태현 : 아차, 가방! 이러고. ▶박원석 : 이걸로 인해서 정치적으로 어마어마한 궁지에 몰렸는데 그런 실책을 한 사람이 여전히 대통령실에 근무하면서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해서 이런 식의 진술을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무엇보다 대통령실의 최초 해명과 어긋나요. 최초 해명은 뭐라 그랬냐 하면 이거 국가기록물이다. 돌려줄 방법이 없고 돌려주는 것 자체가 국고 횡령이다.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국고 횡령을 지시했다는 거예요. 기록물인데 기록물을 돌려주라고 지시했으니까. ▷김태현 : 만약에 그렇게 되면. ▶박원석 : 그러니까 이게 거짓말을 해도 앞뒤가 맞게 해야 최소한 이게 알리바이가 만들어지는데 꼬리 자르기를 하려고 행정관을 출석시켜서 진술을 하더라도 이 정도면 이거 진술 조작이에요. 또 검찰 수사를, 어떻게 보면 공수처 검찰이나 공수처의 수사를 혼동을 주려고 하는 그런 어떤 사법방해 행위에 저는 해당한다고 보고. ▷김태현 : 일단 횡령은 가정적 상황을 전제로 해서 한 말씀인 거고. ▶박원석 : 그러니까 만약... ▷김태현 : 국가기록물인지 몰랐을 수 있으니까, 김 여사가. ▶박원석 : 그렇죠. 그런데 당시 해명이 그랬단 말이에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게 이제 김 여사는 김영란법상 처벌 조항이 없어요. 그런데 대통령은 직무관계에서 부적절한 선물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한 순간 즉시 신고를 했어야 돼요. 최소한 그 최 모시기 목사가 이걸 갖다가 폭로한 날은 알았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왜 신고 안 했죠, 지금까지? 그걸 행정관이 깜빡하고 돌려주지 않은 거라면. 대통령이 김영란법상의 신고의 의무를 위반한 거예요. 이게 법률적으로 의미가 없는 문제가 아닙니다. 의미가 있는 문제예요. 지금 대통령실에서는 뭐라고 주장하냐 하면 이제 와가지고 처벌 조항도 없는 걸 우리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얘기하는데 거짓말을 할 이유가 있는 거죠, 제가 보기에는. ▶서용주 : 제가 봐서는 대통령도 깜빡하신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김 타짜, 질문을 받고 싶지 않은 눈빛을 저한테 마구마구 보내지만 순서가 다가와서 어쩔 수가 없어요. 분량을 제가 챙겨드리느라고. ▶박원석 : 일종의 지식인인데 답을 하시겠죠. ▷김태현 : 그럼, 지식인이. 지금 그리고 소개도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말고 경남대 교수로 해 달라고 했었으니까. ▶박원석 : 지식인의 양심을 가지고 얘기하실 거예요. ▶김근식 : 일종의 지식인인데 지금은 방학이에요. ▶서용주 : 지식도 방학이에요? ▶김근식 : 지식도 방학... 질문하십시오. ▷김태현 : 저기, 검찰에서 공문 보냈다면서요. 핸드백 제출해 달라고. 이거 어떻게 될 것 같아요? ▶김근식 : 그러니까 이 문제도 저는 참 납득이 안 되는 분야인데, 부분인데 지금 박 타짜께서 이야기하셨지만. ▷김태현 : 그거 보관하고 있으면 그냥 갖다 보여주면 되는 거 아닌가? ▶김근식 : 이 문제가 터져 나왔을 때 그냥 있는 그대로 깔끔하게 국민 앞에 솔직히 이야기하면 다 되는 겁니다. 정직이 최선의 무기라는 말이 맞잖아요. ▷김태현 : 이게 왜냐하면 어마어마한 뇌물이거나 이런 것 아니니까. ▶김근식 : 이게 큰... 모르겠어요. 큰 무슨 형사 사법 처리가 돼야 될 범죄행위는 아니잖아요. 그러나 구설수에 오르는 불미스러운 일이지. 그럼 이게 터져 나왔으면 모든 일은 정직하게 대응하면 됩니다. 이렇게 돼서 이렇게 돼서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해야 되는데 이걸 이제 친윤들을 앞세우고 여사 방어를 위해서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 동원해서 이게 피해자고 또 무슨 횡령을 해야 되고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피해... 그 사람 공작에 놀아났다는 둥 그걸로 다 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이 문제가 커지니까 저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총선 끝나자마자 팀을 꾸려가지고 이 디올백 사건 마무리를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하겠다고 정리를 했잖아요. 그때 저는 아, 이원석 총장이 임기가 9월이니까 검찰총장 임기 끝날 때까지는 적어도 이 정권이 부담해야 될 이 사건을 법리와 증거에 의해서 깔끔히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을 보여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잘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하는 게 맞아요. 그래서 검찰 수사를 하는 거 아닙니까? 팀을 만들어서. 그래서 지금 해야 되는데 결국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대통령 부인이 소환조사에 응해서 실제로 조사를 받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것도 못 받겠다고 지금 하니 검찰에서는... ▷김태현 : 그거는 변호인이 개인 의견을 전제로 나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한 거예요. ▶김근식 : 그러면 검찰은 사실은 이 문제를 가지고 처벌하려고 하겠습니까? 있는 그대로 실체를 따져보고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을 해 주겠다는 거잖아요. 그럼 이게 특검으로 불똥이 안 튈 수도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 검찰의 본의를 좀 알고 거기 조사에 임하면 됩니다. 조사 임하라고 4명의 당 대표 후보도 다 이야기하고 있고 검찰 수사에 임하는 것은 죄를 입증하는 게 아니라 죄를 해명하는 거거든요. 그걸 왜 안 하는지. 그런데 안 한다는, 그걸 해 주기를 원하는 검찰의 그 바람에 역행하면서 절대 안 된다고 이야기하면 정말 이 문제를 어디까지 키우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김태현 : 광고 듣고 3부에 돌아올게요. 김태현의 정치쇼 여의도 타짜 시즌2 계속 진행을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김건희 여사 얘기는 이제 마무리하고 더 할 얘기 있으신 분들은 어디서? 본방불가. 우리에게는 본방불가가 있으니까 나머지 얘기... 제가 사실 궁금한 게 하나 있거든요, 김건희 여사 관련돼가지고 전당대회 이후에. 이거를 제가 3타짜 중에 질문을 하려고 그랬는데 본방불가에서 하려고. 궁금하신 분들은 들어오시고 안 궁금한 분들은 뭐... ▶박원석 : 저도 궁금한 게 있어요, 본방불가에서 김태현 변호사한테 질문할 게 좀 있어요. ▷김태현 : 오, 이거 뭔가요? ▶박원석 : 한동훈 위원장과 친한. ▷김태현 : 하루에 하나씩 할까요, 제가? 본방불가 한 번 할 때마다? 하나씩 오픈할까요, 저도? 이거. 어제... 어제구나, TV토론 4차. 많이도 해요, TV토론. 내가 보니까 무슨 대선 후보 경선 때보다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여섯 번? 이번 주 매일 하는데 왜 이렇게 많이 잡았을까? ▶서용주 : 이 정도 막장 드라마면 좀 줄일 만도 한데 더 놀리는 게 즐기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시청률 나온다고 좋아하나, 국민의힘에서? ▶서용주 : 그럴 수 있죠. ▷김태현 : 국민의힘 자체 유튜브가 조회수가 늘어나나? 그래서 그런가? 어찌 됐건. 그런데 어제 이 얘기가 있었어요. 나경원 후보가 사실은 한동훈 후보에 대한 공세에서 계속 얘기했던 것 중 하나가 왜 법무부 장관인데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그거 구속 못 시켰습니까?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는 법무부 장관이 영장을 어떻게 발부해요? 당시... 그랬더니 나경원 후보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한테, 이재명 대표에게 면죄부 준 거니까 판단 잘못한 거 아니냐. 이런 식의 공격이 있었어요. 거기에 대해서 한동훈 후보가 어제 뭐라고 그랬냐 하면 영장이... 예전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해 달라고 저한테 부탁하신 적 있잖아요. 제가 그것도 안 들어드렸잖아요. 이렇게 저는 원칙대로 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식의 답변했어요. 그랬더니 나경원 후보가 이거는 내가 유무죄를 어떻게 해 달라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지켜달라는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김근식 : 저는 이게 패트에 대한 공소 취소를 부탁한 건 지금 기정사실화돼 버렸잖아요, 이미. ▷김태현 : 나경원 후보가 나 그런 적 없는데요라고 하지는 않았으니까. ▶김근식 : 그러니까 그런 일이 있었던 건 맞는 것 같고 그 뒤로 나경원 후보의 입장 그다음에 거기에 참전을 해서 홍준표 시장도 지금 계속 덧붙이고 있는데 이게 공소 취소를 하는 게 맞다는 주장으로 오히려 더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저는 두 가지 입장이 혼재되고 있는데요. 한동훈 후보가 라디오 토론에서 이렇게 불쑥 이야기를 한 건 제가 볼 때 분명히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이 있더라도 당 대표 후보자가 토론회에서 상대방에 대해서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는데 이 부분을 불쑥 수면 위로 올린 건 실수라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무부 장관이 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에요. 애초에 지금 나경원 후보가 계속 한동훈 후보를 공격했던 게 무능한 법무장관이었다. 왜 이재명 구속 못 시켰느냐. 이거 갖고 따졌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구속을 법무부 장관이 시킵니까. 구속시켜달라고 법무장관이 국회 가가지고 구구절절이 이재명의 죄상을 이야기한 건 맞지만 영장은 법원에서 내는 거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법무부 장관한테 너 그거 구속 못 시켰으니까 무능하다고 이야기하니까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했던 후보는 화가 날 만하죠. 그래서 법무부 장관이 할 수 없는 일을 나경원 후보가 공격한 건 문제가 있었던 거고 패트도 마찬가지예요. 패스트트랙에 대한 공소 취소를 법무부 장관한테 이야기하면 안 되죠. 저는 이것은 법무부 장관의 권한 밖의 일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데 이건 이해해요. 패스트트랙에 의해서 기소된 우리 당에 13명인가 스물 몇 명이 계신데 이 부분은 억울한 게 맞습니다. 그러면 법무부 장관한테 공소 취소를 요구할 게 아니라 정치적 타협을 여야가 하면 됩니다. 민주당도 지금 기소된 사람들이 있어요. ▷김태현 : 있죠. ▶김근식 : 우리 당도 기소된 사람 있어요. 판사들도 지금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하겠어요. 그러니까 이건 우리 당 대표나 민주당 대표가 대타협을 해서 이게 그때 입법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로 벌어진 거기 때문에 다시는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도록 약속을 하고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하면서 법원에 선처를 부탁하는 방식으로 정치권이 여야 간의 대타결을 통해서 정치권이 법원에 요청하는 방식이 그나마 정치적 타결 방식이지 기소 당사자가, 기소된 당사자가 법무부 장관한테 이거 취소해 달라고 하는 것은 법무부 장관한테 잘못된 요구를 한 건 맞죠. 그러나 정치적 타결은 분명히 필요한 겁니다, 이거. ▷김태현 : 패스트트랙과 공소 취소 요청의 본질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 거고 박 타짜는. ▶박원석 : 어제 그 장면의 느낌을 한마디로 얘기하면 우리 동훈이는 절대 참지 않아, 절대 지지 않아. 뭐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에는... ▷김태현 : 일단 비유, 비유. ▶박원석 : 티키타카 말싸움을 하면서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나마 어느 정도 절제된 모습을 보였는데 어제 아마도 이재명 구속 못 시킨 거 네 책임이다. 이런 식으로 몰고 나가니까. 그게 반복됐잖아요, 지난 몇 번의 토론회에서. ▷김태현 : 계속 있었죠, 토론 때마다. ▶박원석 : 역공을 취했는데 이게 이른바 읽씹 논란과 댓글팀 의혹에 이어서 일종의 팀킬, 자해 정치 3탄이 돼버린 상황이고요. 물론 앞서 김근식 교수님 설명해 주셨듯이 명백히 부정청탁입니다. 그거를 법무부 장관한테 공소 취하라는 건 검찰 역사에 공소 취하라는 게 거의 드물어요. 몇 번 없습니다. 그런데... ▷김태현 : 드물죠. ▶박원석 : 그런데 그거를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가지고. ▷김태현 : 거의 없죠, 공소 취소. ▶박원석 : 그것도 수사지휘권을 발동해서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 공소 취하하라 하면 정치적으로 이게 얼마나 큰 논란이 되겠어요. 그런데 그걸 부탁했다는 건 제가 보기에 나경원 의원이 생각이 깊지 못했고 명백히 부적절하고 부정한 청탁인데 그런데 그게 물밑에 있었던 얘기잖아요. 물밑에 있었던 얘기를 TV토론이 격화된다고 그래서 그걸 꺼내 들어서 공론화함으로써 결국에 이제 무슨 공소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 이 윤석열 정권 내부에. 이런 의혹을 또... 의혹이나 정치 공세를 야당이 할 빌미를 줬고 나경원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이 상태면 후보직을 계속 유지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의 부적절한 행동을 했던 게. ▷김태현 : 일단 한동훈 후보는 뭐라고 그랬냐 하면 안 들어... 청탁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 이거는. 본인도 나경원 후보도. ▶박원석 : 물론 그런데 정치적으로 정치인이기 때문에 꼭 법적인 문제만, 책임만 따르는 게 아니고 정치적 책임이 따르는 거죠. 그런데다가 대체로 어대한 분위기로 기울어가고 있었는데 앞서 김근식 교수님 말씀하셨듯이 국민의힘 내부의 느낌은 좀 다를 거예요, 이 이슈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옳고 그름의 차원에서 보는 것하고 좀 다를 겁니다. 13명 정도의 의원들이 기소돼... 전현직 의원들이 기소돼 있는데다가 이분들은 나경원 의원하고 비슷한 생각일 것 아니에요. 그런데다가. ▷김태현 : 좀 해 주지, 그때. 이렇게? ▶박원석 : 그런데다가 이른바 이제 팀킬 내지는 이렇게 막 뭔가를 은밀한 얘기를 폭로하는 듯한 이런 어떤 정치행위에 한동훈 비대위원장마저 가세하는 게 전당대회가 가뜩이나 진흙탕으로 가고 있는데 이게 맞느냐. 그래서 이게 막판에 굉장히 큰 변수가 될 여지는 생겼어요, 선거에. ▷김태현 : 그렇습니까? ▶김근식 : 패트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은 패트로 기소된 전현직 국회의원이 억울하다는 입장이 맞거든요. 이게 빠루니 뭐니 사실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고 해서 기소가 된 거고 민주당 의원들은 폭력인가요? 폭력행위에 관한 처벌법으로 몇 명이 기소가 된 거예요. 그러면 이 사건을 놓고 어떻게든 정치권이 서로 간에 머리를 맞대고 중요한 어떤 출구를 찾아야 되는데 다 손 놓고 있거든요. 판사 입만 쳐다보고 있는데 판사라고 무슨 강심장으로 그걸 선고를 내리겠습니까. 정치적 사안인데 사법부에 가서 지금 기다리고 있는 거기 때문에 이건 법무부 장관한테 요청할 문제가 아니라 여당 대표나 야당 대표가 정말 대타결의 그 묘미를 살려서 정치적 해결책을 만들어줘서 법원에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식입니다. ▶서용주 : 잠깐만요. ▷김태현 : 빠루는 방송용으로는 노루발장도리. ▶서용주 : 제가 김 타짜님 얘기에 좀 덧붙이면 그 시각은 지식인적인 시각인 거고요. 그러니까 정치라는 것들이 그렇게 기본적으로 여야가 사법화하지 말고 여야에서 좀 풀어가는 게 맞다. 이건 지식인적인 견해고. ▷김태현 : 어설픈 지식인. ▶서용주 : 어설프지는 않고 깊이가 있죠. 그런데... ▶김근식 : 감사합니다. ▶서용주 : 그런데 제가 봐서는 나경원 후보는 이건 아주 헛발질을 하신 부분이 있어요. 저는 한동훈 후보를 탓하는 부분도 있지만 나경원 후보가 처음부터 접근이 잘못됐어요. 그러니까 법무부 장관이 지금 검찰 수사에 깊숙이 개입해서 이재명 야당 대표를 반드시 구속시키라는 임무를 받은 것처럼 오해를 준 거 아니에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이거는요. 사법을 정치화했다. 그리고 국민의힘이나 용산이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야당 대표에 대해서 의도를 가지고 수사를 했다는 부분들을 드러낸 거예요. 누가 봐도 그렇지 않습니까? 따지잖아요. 법무부 장관이 왜 영장 구속을 못 시켰습니까? 책임 없습니까? 그리고 이건 사법체계 자체도 그래서는 안 되잖아요. 수사에 개입하면 안 되잖아요. ▷김태현 : 그렇죠. ▶서용주 : 그런데 야당 대표를 구속시키는 것들이 이 윤석열 정부 검찰의 전체적인 그림인 것처럼 얘기를 하니. ▷김태현 : 법무부 장관 책임하에 꼭 해야 되는 것처럼 얘기를 했다? ▶서용주 : 그렇잖아요. 제가 들어도 그래요. 그래서 굉장히 불쾌하고 이게 국민의힘과 용산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한 작품이었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의 발언이 나경원 후보의 얘기였고 거기에 플러스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특검 얘기를 해요. 한동훈 후보 특검. 그러실 거냐. 댓글 막 하면서 야당 대표이기도 하고 한동훈 후보 특검, 사법리스크를 얘기하니까 한동훈 후보가 확 열이 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예전에 그런 얘기했죠. 모두 공개하면 위험해진다. 아주 맛보기로 하나 던진 거예요. 당신이 저한테 공소 취소, 본인 것 수사 봐달라는 소리 아닙니까? 이런 거거든요.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이 발언은 법적으로는 걸리지 않죠. 그러니까 청탁금지법 중에는 한 번 정도 전화를 받는 건 그냥 괜찮지만 두 번째는 신고를 해야 되잖아요. ▷김태현 : 그래요? ▶서용주 : 그렇게 돼 있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서 한동훈 후보가 이거 법적 문제없다 이렇게. ▶서용주 : 법적 문제가 없다고 검토를 하고 던진 건데 제가 봐서는 이거는 나경원 후보한테 굉장히 큰 충격을 준 거라서 앞으로는 말 조심하세요 이거거든요. 이제 더 큰 걸 던질 수 있다. 내가 많이 가지고 있다 이걸 보여준 거예요. ▶박원석 : 그래서 사실은 이게 이제 여론이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는데. ▷김태현 : 마지막 이게 판세에 영향이 좀 있을 거라고 보세요? ▶박원석 : 저는 있을 거라고 보고요. 일제히 지금 어제... 이제 한동훈 후보하고 누가 정치적으로 중요한 얘기를 하겠냐, 저렇게 자해적인 정치를 하는데. 그런데 그런 분들,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직전까지 자해정치를 했었거든요. 원희룡 후보도 그렇고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고.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이게 이제 막판에 약간 악재가 될 수 있어요. 잘 관리해야 될 필요가 있을 거고 나경원 의원은 누가 봐도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겁니다. 그거를 법무부 장관한테 전화해가지고 전화로 했다는 거 아니에요. 공소 취하해 달라. 이거는 상식적이지 않죠. 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면 법무부 장관이 할 수 없는 일을 법무부 장관한테 요구한 거고 물론 드러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과거에 한 일이겠지만 이게 드러난 이상 본인이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 지금 와가지고 그걸 당위성이나 정당성을 강조하지 말고 우리가 헌법정신을 지키기 위해서 국회에서 한 행위를 그럼 막아줘야지,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궤변에 가까운 거고요. 저는 나경원 의원은 그 행위를 했던 것만으로도 여당의 대표가 되는 건 굉장히 부적절한 그런... 과거에 있었던 일이지만 그런 행위를 했다고 봅니다. ▶김근식 : 저도 그 패스트트랙 관련해서 기소된 분들의 억울함 그리고 지금 이게 사법절차가 거의 정지돼 있기 때문에 지금 벌써 4년이 다 지난 거 아닙니까? 그런데도 1심을 못 내리고 있기 때문에 저는 나경원 의원이 대표하는 억울하게 기소된 분들에 대해서 우리 당 차원에서는 여당 대표, 야당 대표가 새로 뽑히면 여야 대표 간에 대타협을 해서 문제를 풀자고 한동훈 후보가 말을 해 주는 게 좋아요. 그러나 이게 법무부 장관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만약에 나경원 후보가 이걸 정직하게 헌법과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거라면 법무부 장관한테 이야기할 게 아니라 지금의 당 대표 후보들한테 이걸 공식 공약으로 제시를 해야죠. 우리 당 대표가 되면 이걸 합리적으로 풀도록 합시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야 되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오늘... TV토론 진짜 많네. 오늘 밤에도 해요. ▶서용주 : 오늘 하고 내일도 합니다. ▷김태현 : 오늘 밤에 KBS에서 하고 내일은 어디서 한다고? ▶서용주 : SBS. ▷김태현 : SBS. 2시에.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 합니다. 하는데 두 번 남았잖아요. 마지막 이게 이슈가 생겼어요. 오늘 이거 나경원 후보 또는 한동훈 후보. 한동훈 후보가 먼저 꺼내지는 않을 것 같고 나경원 후보가 이 얘기 다시 꺼낼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박원석 : 꺼내는 게 본인한테 사실 그렇게 유리한 게 아닌데. ▷김태현 : 그러니까 지금 아마 생각을 하겠죠, 계산을. ▶박원석 : 꺼내든가 아니면 울면서 꺼내든가 둘 중에 하나일 것 같은데. 이게 조금 위험을 감지하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해야 되겠다 이러면 또 울거든요, 많이. 과거의 전례를 보면.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꺼내지 않는 게 맞다? ▶서용주 : 그런데 꺼내지 않는 게 맞은데 꺼낼 것 같아요. ▷김태현 : 뭘 노리고. 그러니까... ▶서용주 : 일단은 이게 막판까지 가는 분위기에서 지금 원희룡 후보보다 본인이 나름대로 2, 3위권에서는 조금 우세를 점한다고 판단했을 것 같아요, 나경원 후보 자체가. 그리고 이 건을 이대로 가면 본인이 인정하는 꼴이 돼서 더 이상 선거를 뛸 수 없는 상황 정도의 이슈예요. 공소 취소하라는 이런 부적절한 행동을 했는데 여기서 반격을 안 하고 아무 얘기도 없이 넘어간다고요? 그러면 본인은 이제 해 봤자 2, 3위권 내에서는 완전히 지금 상승세를 못 잡아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번에 전당대회 현장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한동훈 후보 자체가 이런 식이다. 본인도 팔아넘기고 야당한테 먹잇감으로 던져주고 윤석열 대통령도 던져줄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해서 결국에는 더 강한 어떤 어조의 비판으로서 빠져나갈 공산이 크다. ▷김태현 : 그러니까 예를 들면 나는 당시에 당을 위해서 이렇게 얘기한 거고. ▶서용주 : 헌정질서를 바로잡고 당을 위해서 했던 건데 나를 이렇게 야당의 먹잇감으로 던져주는 이런 한동훈 후보를 대표로 뽑는 게 맞겠느냐.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까지도 다 던져줄 것이다라는 메시지의 강도가 높아질 공산이 크죠. ▷김태현 : 그럼 나경원 후보가 저렇게 만약에 치고 나오면 한동훈 후보는 뭐라고 방어해야 됩니까? ▶김근식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TV토론 하기 전에 한동훈 후보는 그 실수를 인정하는 게 좋습니다. 사인적, 사적으로 주고받은 통화일 것 아닙니까? 그러나 부적절한 요청이었기 때문에 또 깨끗이 깔끔하게 정리를 해서 거절했잖아요. 그럼 문제는 정리된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이제 전당대회 토론회에서 수면 위로 올라와서 문제가 된 것이니까 사과하는 게 맞고 두 번째로는 거기에 덧붙여서 이 문제는 법무부 장관한테 요구하는 게 부적절하고 그렇지만 정치적 타결은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당에 기소된 분들은 억울하다. 패스트트랙에 대해 기소된 사람들은 정말 어떻게든 풀어줘야 된다는 이야기를 한동훈 후보가 TV토론 전에 먼저 의견과 입장을 내고 그리고 나경원 후보가 이제 그 공격의 포인트는 아마 서 타짜가 말씀한 대로 그걸 거예요. 한동훈 후보 봐라. 무슨 이야기든지 다 폭로할 사람이다. 그 위험성을 계속 부각시킬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대비를 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서... 주제를 바꿔도 또 국민의힘 전당대회네. 바꿔지지가 않아. 본방불가도 아마 이 얘기를 계속할 거예요. 당원 투표가 내일부터 시작이거든요. 사실은 선거가 내일 SBS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거의 선거운동 끝나는 거예요. 끝나는 겁니다, 내일부터 투표 시작이니까. 관전 포인트 있으면 좀 말씀해 주세요. 마지막 변수라든지. ▶박원석 : 이슈는 두 가지인 것 같아요. 하나는 댓글팀, 여론조성팀. 그와 관련된 폭로들이 쭉 나왔는데 추가 폭로가 있을 거냐. 이게 하나 막판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김태현 : 장예찬 전 최고 또 등판인가요? ▶박원석 : 가능성이 있고 또 하나는 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TV토론에서 얘기했던 나경원 후보의 공소 취하 청탁. 그에 대해서 당심이 어떻게 반응할 거냐. 민심은 특별히 한쪽으로 기울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은데 당심이 어떻게 반응할지. 민심은 그로 인해서 이른바 어대한 분위기가 바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나경원 후보가 정당성이 있는 행위가 아니거든요. 그러나 이제 패스트트랙 당시의 논란을 지켜보는 당심은 민심하고 좀 거리가 있거든요. 그게 어떻게 반응할 거냐 두 가지가 변수일 것 같고 일각에서는 후보 단일화 얘기가 아직도 나오는데 제가 보기에는 가능성은 없는 것 같습니다. TV토론 지켜봐서 알겠지만 나, 원 후보 사이도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고 나경원 후보 입장에서 왜 나와가지고. ▷김태현 : 그 얘기 계속하더라고. ▶박원석 : 이 얘기 계속하잖아요. 도대체 왜 나온 거냐. 그리고 원희룡 후보는 피하고, 그 질문을. 그렇다 보니까 후보 단일화될 가능성이 없는 데다 두 분이 합치면 선수가 몇 선입니까? 정치 경력 50년이에요. 한동훈 하나 잡자고 두 사람이 단일화를 한다는 건 망신도 그런 망신이 없죠. 그래서 그 변수는 사라졌다. 결국 이제 1차에서 끝나느냐, 결선 가느냐만 남아 있는데 여전히 저는 1차에서 그냥 끝날 가능성이 아직은 조금 높다고 봐요. ▷김태현 : 결선 안 가고. 첫 타짜는 마지막 변수 뭐라고 봅니까? ▶서용주 : 변수요? 당심이죠, 당심. 결국에는 이번 전당대회는 민심은 다 내팽개치고 당심 잡기였습니다. 특히나 이제 TK 쪽, 아주 강한 보수층에 대한 마음인데 한동훈 후보 자체를 잡으려고 결국에는 배신자론, 총선 책임에 대한 무책임론, 색깔론까지 던졌잖아요. 그다음 마지막에 이제 사법리스크를 던져요. 그러니까 이 네 가지 자체는 뭐냐 하면 민심이 바라보고 싶어 하는 이슈는 아니에요. 당원들 80%가 좀 돌아와라.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자. 그래서 미래 권력인 한동훈 아직은 때가 아니다. 이런 메시지가 주축이기 때문에 당심에서 나름대로 득점 포인트를 갖고 있는 나경원 후보가 막판에 좀 나름대로 무너지지 않는다면 결선도 갈 수 있다. 그런데 제가 봐서는 나경원 후보 무너지고 있다는 측면, 저는 개인적으로 판단하거든요. 그래서 결선은 안 갈 것 같아요. ▷김태현 : 김 타짜는. ▶김근식 : 저도 이제 내일이면 투표가 시작이 돼요. 그러니까 K-voting이라서 굉장히 간편하게 일찍 투표를 많이 할 겁니다. ▷김태현 : 그럼 당원들이 알아서 모바일로 하는 거예요? ▶김근식 : 그럼요. ▷김태현 : 내일 하십니까, 그러면? ▶김근식 : 당연하죠. ▷김태현 : 김 타짜 누구 찍을 거예요? ▶김근식 : 본방불가에서 이야기... ▷김태현 : 얘기한다고 그랬어, 본방불가에서. 오케이. 얘기한다고 그랬어. ▶김근식 : 내일 오전부터 투표가 실시됩니다. 그러니까 오늘 밤에 KBS 토론하고 내일 오후에 SBS 토론은 이제 마지막 유세로 끝나는 거고, 토론으로 끝나는 거고 내일부터 투표가 시작이 되기 때문에 금토 이틀이면 당원들 투표의 상당 부분, 거의 과반 이상이 투표를 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막판에 공소 취소, 패트 논란이 됐지만 그래서 한동훈의 어대한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가 될 것 같은데 저는 이제 이 결과를... ▷김태현 : 결선 안 간다? ▶김근식 : 결선 안 갈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과 여부를 놓고 저는 걱정이 되는 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경원 후보나 원희룡 후보를 지지했던 만약에 25~30 정도 되는 당원들. ▷김태현 : 합쳐서. ▶김근식 : 이런 분들의 마음은 뭐냐 하면 한동훈에 대한 불안감 그다음에 대통령하고 각을 세워서 우리 당이 괜찮을까라고 하는 불안감들 때문이거든요. 저는 그 부분을 한동훈 대표가 대표가 설사 되더라도 그 불안해하는 당심에 대한 포용과 화합의 메시지가 나와야 된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원희룡 후보와 나경원 후보를 도왔던 많은 친윤들은 반성을 해야 됩니다. 지금도 대통령 바짓자락 부여잡고 대통령 가자는 대로 따라가겠습니다, 여사 지키겠습니다. 이건 국민들한테 안 통해요. 지금 그다음 남아 있는 우리 당의 최고의 과제는 정권 재창출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죠. ▶김근식 : 정권 재창출하려면 뭘 해야 됩니까? 윤석열 정부가 성공을 해서 지지율이 올라가야 돼요. 그러면 윤석열 정부 지지율을 올리고 정권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바짓자락 잡고 여사의 꽁무니만 따라다니는 게 아니라 당에서 해야 될 일을 하면서 이제는 친윤과 여사 호위무사들이나 이런 사람들은 좀 수면 아래에서 죽어지내는 게 이번 전당대회 이후에 저는 필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전당대회 이후의 이야기. 김옥균 프로젝트설. 그다음에 정계개편설. ▶김근식 : 그런 거 나오면 다 죽는 거죠. ▷김태현 : 그거는 본방불가에서 하도록 하고. ▶박원석 : 이유가 없을 것 같아요. 종말일 것 같아요, 전당대회가. ▷김태현 : 그래요? 그 얘기는 본방불가에서 할게요. 연장 방송. 박 타짜, 만약에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결선 1차에서 끝나지 못하고 결선 간다고 하면 그 원인은 뭐가 가장 큰 악영향을 끼쳐서 그런다고 보십니까? ▶박원석 : 당심이겠죠. ▷김태현 : 그러니까 당심이 왜... ▶박원석 : TK를 중심으로 한. ▷김태현 : 어떤 이슈 때문에. ▶박원석 : 용산과의 관계를 우려하는, 대통령과의 관계에 금이 가면 이게 여권 전체의 자중지란을 초래할 거고 그건 우리 스스로 분열해서 주저앉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불안감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해소하지 못한 것. 그게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고 한두 가지 이슈나 한두 가지 쟁점이라기보다도 이번 선거 구도 내내, 선거 전체 내내 구도가 어떻게 보면 한동훈 대 윤석열 구도거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서는 그게 한편으로 보면 민심을 겨냥하면 필요한 구도이기도 했지만 선거 중반, 종반으로 갈수록 그걸 완화시키고 여권 지지층, 핵심 지지층의 불안감을 달랬어야 되는데 별로 그러지는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 결선을 못 간다면 그게 제일 큰 원인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서 타짜도 그렇게 보세요? ▶서용주 : 저는 가장 큰 건 배신자론을 가장 신경 쓸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흔들릴 것이고 말하자면 채 해병 특검인데 최근에 한동훈 후보의 메시지를 보니까 설명하기 시작했어요,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 그러니까 채 해병 특검이 여러 가지 본인의 안을 설명했다면 이제는 배경을 설명하더라고요. 이게 가장 신경 쓰이는 겁니다, 배신자론. 이 배신자론은 먹히거든요, TK 쪽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설명을 통해서 납득을 시키고 여기에서 좀 방어를 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만에 하나 결선 간다면 배신자론 때문에 그렇게 될 것 같아요. ▷김태현 : 이 얘기 이어서 그러면 TK의 지금 민심은 어떤지 여론조사 하나가 있는데 그거는 본방불가에서 할게요. 왜냐하면 우리가 소개를 해야 되기 때문에, 다 읽어야 되기 때문. 광고 듣고 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먹힌다 vs 안 먹힌다 홍준표의 한동훈 때리기, 효과는? [정치쇼]  먹힌다  vs  안 먹힌다  홍준표의 한동훈 때리기, 효과는? 등록일2024.06.27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정권 지킨단 절박감 큰 TK…洪 영향력 없을 것 - 나도 '친윤'…윤심만 쫓으면 정권 재창출 '무망' - 나경원 '핵무장론' 정서적 주장…정부 입장과 배치 - 野 찬반투표식 전당대회…북한식 선거인가? [박원석 전 국회의원] - 홍준표의 韓 비판, 쌓이면 TK도 영향 받아 - 원희룡 '갑툭튀' 출마? 용산 움직인 것 - 민주당, '韓 채상병 제3자 특검' 낚아채야 - '어대명' 대관식 들러리 누가 나서겠나?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 韓 특검 찬성? 팔다리 내주고 목 지키자는 것 - 대통령실, 더 각 세우며 개입할 듯 - 尹 격노=강력한 민원…많은 사실 드러나 - 민주당 전대, 이재명 추대 형식은 아닐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6월 27일 (목) ■ 진행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김태현 앵커 개인사정으로 대신 진행) ■ 출연 :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원석 전 국회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박성태 : 여의도 타짜 시작합니다. 김태현의 정치쇼 2부인데요. 여의도타짜 시간이죠. 먼저 유튜브로 온 댓글 소개하겠습니다. 잔수 님 여의도타짜 기대합니다. 라고 하셨고요. 쌈바 님 기대되는 목요일. 지나오도 님 타짜들과 함께 신나게 출발 이라고 하셨습니다. 타짜를 기다리는 분들이 꽤 많네요. 오늘 같이하실 타짜들 시즌2 소개합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박원석 전 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근식, 박원석, 서용주 : 안녕하세요. ▷박성태 : 제가 댓글을 쭉 보니까 여의도타짜를 기다리는 분들이 엄청 많네요. ▶김근식 : 우리 사회가 굉장히 도박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박성태 : 아니, 여기 나오신 분들이 이 분야의 기라성 같은 분들이어서. ▶서용주 : 밑장 좀 많이 빼본 분들이죠. ▶김근식 : 밑장도 빼고 또 판돈도 날리고. ▷박성태 : 판돈도 날리고. 알겠습니다. 제가 보니까 거의 수요일 씬 스틸러에 필적해요. 거의 와닿고 있어요. ▶김근식 : 왜 그러세요? 결국에는 자기 자랑으로. ▶서용주 : 결국에는 자기 자랑으로. ▶김근식 : 역시 깔때기 정신으로. ▷박성태 : 거의 이건 수요일급인데요. 목요일 이렇게 진행을 맡아서 수요일에 와보니까 목요일을 이렇게 기다리시는 분이 많은지 몰랐네요. 알겠습니다. 제가 워낙 같이 방송을 많이 했던 분들이어서 또 이렇게 뵈니까 반갑네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가운데 앉았으니까 중립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용주 : 패 돌리시죠. ▷박성태 : 알겠습니다. 지상파여서 표현이 하마터면 더 나갈 뻔했네요.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안내해 드립니다. 김태현의 정치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휴대폰 문자 #1035, 짧은 문자는 50원, 긴 문자는 100원의 정보 이용료가 부과되고요. 그런데 항상 궁금한 게 디지털시대에 긴 문자가 좀 더 무겁다고 50원 더 받는 건가요? 이거 좀 항상 궁금하더라고요. 나중에 제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 라디오, 고릴라와 유튜브는 무료입니다. 유튜브 3종 세트, 구독 좋아요와 알림 설정도 부탁합니다. 여의도타짜와 알아보는 첫 번째 시간은 한동훈에게 손사래 친 홍준표 시장입니다. 대신 원희룡 전 장관에게는 고맙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를 좀 알아볼 텐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위원장이 만납시다. 원래는 오늘이죠. 그런데 싫어서 거절했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했고요. 경쟁하는 원희룡 전 장관에게는 출마해 줘서 너무 고맙다. 그 영상을 쭉 보면 뭔가 북받쳐 오르는, 감동해서 고맙다고 원 장관한테 얘기한 거예요. 지나친 편애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물론 홍준표 시장이 그냥 시장이니까 마음대로 하셔도 되기는 하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먼저 김근식 교수님. ▶김근식 : 홍준표 시장의 반 한동훈의 메시지는 일관돼 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놀라지 않을 태도인데요. 그런데 우리 당의 뿌리라고 스스로 자처하시고 또 우리 당의 가장 오래된 원로이기도 하시잖아요. 그런 분이 우리 당의 전당대회에 특정 후보에 대해서 이렇게 사감을 가지고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가장 품격 있는 비판인 것 같고요. ▷박성태 : 품격 빼고 이야기하신다면. ▶김근식 : 품격을 빼고 이야기한다면 저는 본인이 한 일은 항상 옳고 상대방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는데 자기가 두 번이나 거절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잖아요. 그런데 예전에 총선 끝나고 홍준표 시장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막 씹기 시작할 때 제가 기억나는 것 중에 하나가 대통령이 밥을 먹자고 했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그때 몸이 안 좋아서 거절했다 이런 보도에 대해서 굉장히 신랄한 비판을 한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그게 예의가 아니다 그랬거든요. 그러면 전당대회에 출마한 유력 후보가 홍준표 시장을 만나겠다고 이야기하는데 너는 오지 마라고 말하는 건 그건 과연 예의가 맞느냐. 그러니까 본인에게 적용한 잣대를 상대방에게도 적용하든지, 상대방에게 적용한 잣대를 본인에게 적용하든지. 이런 일관성이 있으면 좋겠고 제가 하나 더 말씀드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판할 때 문재인 정권의 무슨... ▷박성태 : 사냥개. ▶김근식 : 사냥개가 돼서 보수를 다 박멸했다. 그리고 총선 패배하고 무슨 낯짝으로 나오냐 그러는데 이것도 본인에게 맞는 거예요. 자기가 2017년에 대선후보 나와서 지고 나서 2018년에 당 대표 또 나왔잖아요. 그래서 2018년 지방선거 말아먹었잖아요. 그리고 그 뒤 어땠습니까? 공천 안 주니까 탈당했잖아요. 무소속으로 나왔잖아요. 본인의 지금까지 살아온 길을 좀 돌이켜 보시기를 바랍니다. ▶박원석 : 그런데 그게 홍준표 시장이죠. 저분은 모순이 없어요. ▷박성태 : 홍준표 스타일. ▶박원석 : 누가 봐도 모순된 스타일인데 이상하게 홍준표 시장이 하면 별로 이상하지가 않아요. 그게 저분의 장점일 수도 있는데. 홍준표 시장의 견제죠. 차기 대권을 두고 경쟁하게 될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지금부터 흔들기, 흠집내기. 어떤 면에서 보면 홍준표 시장이 굉장히 투명한 분이에요. 싫은 건 싫고 미운 건 밉고 좋은 건 좋고. 그리고 그게 일관되지도 않아요. 어떤 날은 이 사람 싫어했다가 또 저 사람이 부각되면 그다음 날은 또 저 사람 싫어하고 이런 건데 저게 얼마나 영향력이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늘 그래왔던 분이기 때문에 그냥 평론가가 평론하는 것처럼 들릴 가능성이 높고 물론 TK 지역에서 홍준표 시장의 영향력은 크죠.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에서 대통령 정도를... 대통령을 제외하면 가장 영향력이 큰 정치인 중에 1명일 수 있는데 그런데 이제 TK 민심이 보기에도 홍준표 시장이 저렇게 중앙정치 혹은 당 운영에 대해서 훈수 두거나 평론하는 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새롭게 받아들이지는 않을 텐데. ▷박성태 : 지금 말씀 중에 홍준표 시장의 영향력이 대통령 다음으로 크다. 특히 TK 지역에서 그렇다는데 홍준표 시장이... 그러니까 이걸 좀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그런 거잖아요. 홍준표 시장이 나 한동훈 싫어. 그렇게 자꾸 얘기를 하면 대구경북의 책임당원들도 홍준표 시장이 싫어하니까 나도 좀 싫어지네? ▶서용주 : 반대일 거예요, 반대. 홍준표 시장이 싫어하면 책임당원들은 한동훈 전 위원장을 다시 봐야 되는 거 아니야? 저는 이런 효과가 있다고 봐요. ▷박성태 : 그러니까 세 가지입니다. 홍준표 시장이 싫어하면,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그리고 대구시장이잖아요, 광역시장. 어? 우리 시장님이 싫어해? 나도 싫어. 또 하나는 우리 시장님이 싫어해? 그럼 나는 좋아. 지금 맥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또 하나는 박원석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시장님이 싫어하네? 다른 생각하고. ▶박원석 : 그러니까 이게 잔매에 장사 없다고 홍준표 시장이 같은 얘기를 계속 반복하잖아요. 어린 XX 그다음에 문재인 정권의 사냥개. 이게 이제 프레임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더군다나 이제 용산이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거리두기를 하고 서로 거리두기를 하는 거죠. 지금 대구경북 지역에 굉장히 로열티가 높은 당원들 같은 경우에는 이제 의구심을 갖기 시작하는 거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저는 그 효과를 노리고 홍준표 시장이 같은 얘기를 좀 반복... 정치를 잘 아시는 분이기 때문에 반복하는 거라고 보고 시장이 싫어하니까 나도 오늘부터 싫어할래 그건 아니더라도 계속 그 프레임이 쌓이면. ▷박성태 : 영향이 있다? ▶박원석 : 의구심이 생기고 영향이 있는 거죠. 그걸 해소해 보려고 홍준표 시장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오지도 마 이렇게 된 거죠. ▶김근식 : 그런데 당협위원장이 자기 지역의 책임당원들한테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과거에 비해서 굉장히 줄었어요. 그러니까 예전에 당원 수가 적었을 때 그리고 그때는 버스에 실어서 체육관에 모여서 선거인단이나 대의원으로 투표를 했을 때 이때는 조금 영향력이 있었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도 당협위원장을 지금 5년째 하고 있는데. ▷박성태 : 당협위원장이시잖아요. ▶김근식 : 그렇죠. 그런데 책임당원이... ▷박성태 : 송파병. ▶김근식 : 저희 지역에 이천칠백 분이 계세요. 이천칠백 분을 제가 다 일일이 사실은 친하게 알 수도 없거니와 그분들에게 야, 김근식 당협위원장이 이렇게 생각을 갖고 있어라고 해서 그분들이 따라오나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시장이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고. ▷박성태 : 높지 않다. ▶김근식 : 오히려 이번에 이것 여론조사에도 나온 것 같습니다마는 TK 지역의 책임당원들도 홍준표 시장을 따르고 안 따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 당이 살아야 된다. 그리고 3년 뒤에 정권을 뺏겨서는 안 된다고 하는 절박감이 더 큰 것이지 그 절박감 속에서 누구를 선택하는 것이 이 당을 위해서 도움이 되고 이 정부를 위해서 도움이 될지를 생각하는 거죠.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에 대해서는 큰 영향력이 없다고 봐요. ▷박성태 : 홍준표 시장 얘기는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를 좀 여쭤볼게요. 맥 소장님이 워낙 맥을 잘 짚으시니까. 홍준표 시장이 본인이 계속 한동훈 위원장을 공격하는 게 어떻게 보면 한동훈 위원장이 체급을 올려주고. 체급은 원래 높기는 했지만 어쨌든 더 덩치를 키웠다는 얘기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오히려 한 수 더 나아가서 빨리 전당대회에 나와서 당 대표 하고 그러면 대통령과 어쨌든 부딪쳐서. ▶서용주 : 사라져라. ▷박성태 : 빨리 사라져라. 그러면 대선주자 감이 안 되지 않느냐. 이런 고도의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는 얘기도 있어요. 맥을 좀 짚어주시죠. ▶서용주 : 저는 홍준표 시장이 그런 정도까지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고요. 지금 기분 내키는 대로 하는 것이에요. 그런데 유일한 건 본인이 대선주자가 돼야 된다는 것인데 현실 인식은 없으신 것 같아요. 홍준표 시장의 캐릭터를 표현하자면 저희는 한 두 가지로 생각을 하는 게 맞을 거예요. 첫 번째는 보통 웃통 벗고 다니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왜 저래 하는데 계속 벗고 다니면 저 사람은 원래 웃통을 벗고 다니는 사람이구나. 아니면 욕을 하는 사람이 불편한데 하는데 욕을 계속해요. 그러면 저 사람은 욕쟁이 아저씨구나 하면서 즐기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의 정치행위들이 처음에는 무게감이 있을 것처럼 우리가 생각을 하지만 따지고 보면 본인 기분 내키는 대로 하는 그런 스타일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그다음에 이제 TK 쪽에서의 어떤 영향력 저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각종 수치가 얘기를 해 주고 있어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여론조사에서 전체적으로 추이를 보면 제일 밑에 보이지 않습니다. 바닥이잖아요. 그런데 이제 저는 우려스러운 것들이... ▷박성태 : 자꾸 여론조사 하면 저희가 개요 소개해야 되니까. ▶서용주 : 그러니까 각종 여론조사인데 정확하게 이제 얘기를 안 했으니까요. 그런데 보면 이번 건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지만 그냥 한동훈이 싫은 거예요. 그러니까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해서 편애한 게 아니라 한동훈 전 위원장이 싫으니까 그냥 원희룡 전 장관에게 어떤 이런 칭찬을 해 준 것이고 또 한 가지 얘기하면 어른스럽지 못하다. 맨날 이상한 어린애네 하는데 저도 그러면 어린애잖아요. 듣는 어린애가 기분이 안 좋을 수 있다. ▷박성태 : 지금 한동훈 위원장과 맥 소장님이 동갑이시죠? ▶서용주 : 거의 연배입니다. ▷박성태 : 연배다 보니까 그러면 나도 어린애냐 이렇게 얘기하신 것으로. ▶서용주 : 듣는 어린애 기분이 안 좋다. ▶박원석 : 아니, 그걸 잘 생각해 보면 기분이 꼭 안 좋은 게 아닐 수 있어요. 나는 아직 어리다 이렇게 위로할 수 있는 대목도 있어요. ▶김근식 : 큰 형이 이야기할 테니까 어린 분들은 또 기분 나쁠 거예요. ▷박성태 : 알겠습니다. 홍준표 시장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홍준표 시장 지금 세 분이 약간 다 비판적이신데 세 분이 다 비판적이시라는 것은 그게 상식적일 수도 있고 아니면 세 분이 그냥 우연히 의견이 맞을 수도 있는데 홍준표 시장 측의 반론이 나오면 또 얘기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근식 당협위원장이시잖아요. ▶김근식 : 네. ▷박성태 : 어대한 지금도 통합니까? 왜냐하면 변수가 하나 있었어요. 한동훈 위원장이 출마 선언문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이거 하자, 민심이다라고 얘기했거든요. 꽤 큰 얘기이기는 해서 어대한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까? ▶김근식 : 제가 이제... 저는 느끼는 게 우리 지역을 다니니까 지역에 또 책임당원분들 또 우리 당을 지지해 주는 분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죠. 그런데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대한 분위기는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현역 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실제로 책임당원한테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옳은 방향이 아닌데 강압적으로 밀어붙여서 누구 찍으라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결국은 그거라고 생각해요. 대통령이 바뀌어야 되느냐 아니면 대통령이 저대로 가더라도 그냥 대통령 뜻에 맞추고 대통령 비위를 맞추는 친윤, 윤심을 추종하는 당 대표가 또 나와서 2년 뒤 지방선거, 3년 뒤 대선을 치러야 되느냐는 고민을 다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모든 책임당원들의 기본 고민은 이 당이 어떻게든 이 총선 참패를 딛고 일어나서 새롭게 혁신하고 변화해서 정말 이길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한 평가 기준이 결국 당 대표를 뽑는 거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어대한 분위기가 생긴 것이지 무슨 팬덤 때문에 생긴 게 아니에요. 지금 상황에서는 한동훈만이 수평적 당정관계, 용산에 할 말은 하고 대통령을 변화시킬 수 있고 대통령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거기에 대해서 쓴소리로 막아설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박성태 : 어대한 분위기에 대해서 송파병 중심으로 말씀해 주셨고. ▶박원석 : 지금 김근식 위원장이 말씀하신 것은 굉장히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어대한 분위기의 이유를 말씀을 하신 건데 실제 그보다 훨씬 더 직관적으로 거대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이유는 하나는 팬덤이죠.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 정도로 강력한 팬덤을 만들 수 있는 정치인이 보수진영에 없어요. 그게 하나의 원인이고 다른 하나는 이번 전당대회가 묘하게 당내 경쟁인 듯하지만 이재명 대항마 고르기거든요. 이재명 대항마로서 우리 진영에서 누구냐. 이걸 지금 아마 국민의힘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고민할 거예요. 그러면 우리 중에 제일 센 사람이 나가야 되는 거 아니야? 이게 논리적 귀결이에요. 저는 그래서 어대한 분위기가 형성된 거라고 보고 그런데 이제 과반을 기준으로 봤을 때 이게 전당대회에 들어가기 전에는 한 7:3 분위기였습니다. 70%의 어대한 분위기가 있었다면 이게 전당대회에 들어가서 용산과 이상기류가 흐른다. 그리고 특검 하자. 이게 나오면서 지금 보수 강성 유튜브들 사이에서는 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는 이런 콘텐츠들 일색이에요, 최근 들어서. 이게 이제 한 55% 정도로 낮아진 거죠. 결과적으로는 51:49의 게임이 될 텐데 이게 한동훈이 1차에서 51을 얻느냐 아니면 49를 얻어서 결선 가느냐 이런 정도의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요. ▶서용주 : 그런데도 어대한 분위기는 낮아진 건 사실이죠. 왜 그러냐 하면 원희룡 전 장관의 추격 자체가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자는 것과 윤석열 대통령을 이번에 바꾸자는 걸로 기조가 있다고 봐요. 그런데 전체적인 구도를 보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전당대회와 김기현 전 대표 전당대회가 같이 복합적으로 된 지금 국민의힘 상황입니다. 따지고 보면 지금 현재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는 이준석의 어떤 여러 가지의 방향타를 잡고 있어요, 선거 방식도 그렇고 메시지도 그렇고. 그러니까 기존의 정통방식의 국민의힘이 뭔가 하나의 어떤 푯대를 세워놓고 어떤 권력자에게 머리를 조아리면서 출장소 역할을 해 왔다면 이준석은 그렇지 않고 좀 새로운 메시지를 하면서 당시에도 탄핵의 강 부분들도 얘기를 했거든요, 대구에 가서. 그러니까 되게 놀랐고 이 자체 가지고 당원들이 이반하지 않겠어. 하지만 결국에는 이준석이 됐어요, 당시에. 그때 나경원, 주호영 중진들 다 날아갔죠. 이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뭐냐 하면 결국에는 또 원희룡 전 장관을 김기현의 역할을 준 것이죠, 용산에서. 그렇기 때문에 또 중진이에요.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중진과 새로운 정치 신인. 그리고 원외에 있는 한동훈. 이 싸움이 복합적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저는 이준석 대표의 시즌2가 한동훈이 될 것이고 두 번째는 국민의힘 당원들도요. 저는 어대한의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밖에 없다. 저는 한 가지 현상을 보면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데 국회 소통관이 있습니다. 거기에 한동훈 후보의 지지자들이 아예 메워버렸어요. 그러니까 팬덤이 이미 형성돼 있지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그분들 출마 기자회견 할 때 한산했습니다. ▷박성태 : 그런데 거기는 한 200~300명으로도 메울 수 있는 자리여서 그걸로... ▶서용주 : 그런데 200~300명을 메울 수 있는데 나머지 원희룡 후보나 나경원 후보 때는 그 정도의 어떤 반응이 없었다는 점에서 보면. ▷박성태 : 일단 위드후니 카페에는 수만 명이 있습니다, 요새. ▶김근식 : 그런데 이제 민주당 패널로 나온 우리 서 소장님이 저렇게 한동훈을 두둔하면 별로 도움이 안 돼요. 좀 한동훈도 비판해 주시고 해 주시기를 바라고. ▶서용주 : 저는 의도를 갖고 하는 게 아니라 합리적으로 분석을 하는 거고. ▶김근식 : 그러니까 저는 지금 이제... 우리 책임당원들은 고민을 할 거고 이제 선택을 할 겁니다. 대통령을 지키자는 친윤이라고 하는 분들의 마케팅이 시작이 된 거고 대통령을 지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보수정권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게 또 하나 있는 거예요. 저는 지금도 친윤, 친윤 그러는데 친윤의 본래적 개념에 따른다면 저 김근식이 가장 친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문재인 정부 때... ▷박성태 : 그건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거죠? ▶김근식 : 그렇죠.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서용주 : 용산에서는 그렇게 생각 안 하시는 것 같은데. ▶김근식 : 내로남불을 그렇게 할 때 정말 윤석열 후보를 모셔 와서 후보로 선출시키고 또 선거 열심히 해서 당선 아슬아슬하게 시키고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정말 노심초사 노력을 한 사람들이 친윤이에요. 그런데 이게 어느덧 친윤이 오염되면서 친윤이 마치 뭐가 됐냐 하면 대통령의 마음에 맞춰서 비위를 맞추는 사람들로 친윤이 된 겁니다. 그 친윤에 대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엄청난 회초리를 들어준 거 아닙니까? 너희들 그랬다가는 다 죽는다. 당원들도 깨닫기 시작한 거예요. 이 총선이 왜 졌을까? 제가 이렇게 들어보면 우리 책임당원들이 하는 이야기가 뭐냐 하면 총선을 진 원인을 모르는 것 같다, 용산이. 진 원인을 알고 움직이자는 게 당의 지금 변화의 방향이기 때문에 친윤이 아니라 윤심만 쫓아가서는 지금 제가 볼 때 3년 후에 정권 재창출 무망하다. 진정한 친윤이 되기 위해서는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대통령께 할 말을 하고 대통령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가지 말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당이 돼야 된다는 게 지금 분위기라고 봐요. ▷박성태 : 지금 말씀에 의하면 이제 윤 대통령이 진정한 친윤을 싫어하실 것 같아요. ▶김근식 : 그건 어쩔 수 없죠. ▷박성태 : 말씀에 의하면. 그런데 지금 어떻게 세 분의 말씀을 들어보니까 이번 전당대회는 한동훈 위원장이 비록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라고 얘기했지만 한동훈 대 윤석열 대통령의 대결 같은 느낌이 좀 들기는 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드는 의문. 이번 전대에 용산이 움직일까. 짧게 단답형으로 좀 들어보면 어떻습니까? 먼저 박원석 의원님부터. ▶박원석 : 움직였죠, 이미. ▷박성태 : 움직인다. ▶박원석 : 움직였죠. 왜냐하면 원희룡 장관이 출마 의사가 없다가 저렇게 갑툭튀한 게 용산이 이미 움직인 거죠. ▷박성태 : 그러면 후보까지는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움직일 것이다. ▶서용주 : 더 가속화될 공산이 크죠. 제가 봐서는 거기에 덧붙여서 지금 홍준표 시장이라든지 오세훈 시장이라든지 여러 지자체장들은 결국에는 용산하고 발을 맞출 거예요. 여러 가지 함수관계가 대선후보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용산은 조금 더 가열차게 그리고 조금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공산이 크다. 그게 윤석열 대통령의 스타일이다 이렇게 봅니다. ▶김근식 : 움직일 가능성이 높죠. ▷박성태 : 세 분 다 움직인다. ▶김근식 :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데 김기현 대표 선출 당시에 용산의 분위기에 당이 맞춰지는 것하고 총선 참패 이후에 용산의 변화를 바라는 수많은 당원들이 생각할 때 과연 용산의 개입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는 결과를 봐야 될 겁니다. ▷박성태 : 개입이 혹시 어떤 양태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이미 이제 원희룡 전 장관의 출마는 빼더라도. ▶김근식 : 그거 빼고 채 상병 특검에 대한 한동훈 후보의 입장에 대해서 용산 고위 관계자발로 절윤이라고 이야기했잖아요. 이게 이제 과거 연판장 사태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식의 과도한 개입은 아니겠지만 분명히 개입의 유혹이 있을 겁니다. ▶서용주 : 대통령실에서는 메시지로 개입할 거예요. ▷박성태 : 메시지로. ▶서용주 : 메시지로 개입할 것이고 지금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 메시지를 냈잖아요. 그러면 결국에는 당원들은 이거 뭐야? 대통령을 팔아먹는 거 아니야? 이거 지켜줘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메시지들이 대통령실에서 계속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고 지금 한동훈 후보 자체도 인터뷰를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최근에 보면 이제 지면에서 인터뷰하는 걸 보면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데 여기에 대한 입장을 그냥 함구하지 않고 나는 개입하지 않겠다가 아니라 어떤 특정 핵심 관계자를 통해서 나올 공산이 크다 이렇게 봅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채 상병 특검법 얘기했는데 한동훈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 이 특검법, 이른바 후보 추천을 좀 바꿔서 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게 이제 윤 대통령을 보호한다고 그러는데 용산의 생각은 다른 거네요? ▶박원석 : 다른 거죠. 그러니까 용산의 생각은 특검의 티읕자도 꺼내지 마라라는 게 분명한 입장인데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당론도 사실상 그랬던 거죠. 저건 특검 사안이 아니고 어떤 협의에도 응하지 않고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하고 재의 올라오면 부결시키고 이렇게 하겠다는 겁니다, 22대 국회에 들어와서도. 그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가면 이제 민심의 흐름에서 국민의힘이 다 죽는다. 이 사안이 법리적으로, 정치적으로 특검 사안인지 여부와 별개로 사태를 악화시켜온 그동안의 과정이 있고 민심이 그걸 수용하지 않는데 어떻게 여기서 버티냐. 때문에 독소조항을 좀 없애거나 최소화해서 저걸 수용하자. 그리고 아마 특검을 받아도 그게 대통령의 책임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거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것 같아요. 모르겠습니다. 저게 과연 여당의 당론을 대표가 된다 한들 바꿀 수 있을지, 그 과정에서 용산과 어떤 충돌이 일어날지 모르겠으나 저는 굉장히 의미 있는 변화라고 보는 거예요. 그동안에는 티읕자도 꺼내지 마라. 이게 이제 용산과 당의 일체화된 입장이었는데 이대로는 우리가 민심의 따가운 눈초리를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수용해야 된다. 수용하되 이렇게 하자는 대안을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이게 여야가 그 상황에서 이 특검에 합의할 수 있는 경로를 열었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김근식 교수님 얘기는 광고를 듣고 3부에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근식 : 광고가 나가야 출연료가 나오니까. ▷박성태 : 3부 시작하겠습니다. 앞서 이제 채 상병 특검법, 한동훈 위원장이 제안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얘기했는데요. 3부에서 계속 좀 더 얘기 나누고 다른 얘기도 하겠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채 상병 특검법을 국민적 의구심을 풀기 위해서, 말 그대로 의구심을 풀어서 윤석열 정부가 더 성공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데 또 많은 분들은 이건 그냥 의구심을 풀 게 아니라 뭔가 밝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시는지. ▶김근식 : 저는 두 가지라고 봐요. 하나는 지금 채 상병 특검은 다른 특검, 예컨대 김건희 특검이라든지 한동훈 특검이라든지 민주당이 무리하게 요구하는 다른 특검과 달리 이미 채 상병 특검은 국민적 차원에서 많은 의혹이 지금 제기가 돼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이게 나왔을 때 대통령실과 관계자의 이야기가 조금조금씩 흘러나오면서 격노설이 확인이 돼버렸고 그다음에 전화통화한 게 확인이 되고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제 궁금증이 늘어나기 시작한 거예요. 그래서 이게 형사적으로 처벌을 받을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것은 과연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나 관계자들이 거짓말을 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 닉슨 대통령이 하야했던 그 게이트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워터게이트도 거짓말이 문제였지 그게 큰 범죄행위라고 한 건 아니었거든요. 저는 그런 면에서 이 부분에 대한 의혹이 더 커지기 전에 털어야 된다고 하는 우리 당의 고민이 분명히 있고요. 두 번째로는 22대 국회 192명이 지금 채 상병 특검을 찬성하는 야당인데 분명히 또 보낼 거고 이번에 올려놨지 않습니까, 본회의에? 통과가 되면 당연히 대통령이 거부하시죠. 거부하면 재발의를 합니다. 그런데 여론에 밀려서 재발의, 재표결 과정에서 8명만 이탈을 하면 이건 정말 야당의 손아귀로 들어가는 거예요. 대통령을 야당의 손아귀에 던져주는 겁니다, 그렇게 끌려 들어가면. 그게 아니고 여당이 주도해서 야당의 그 손아귀에 들어가기 전에 오히려 여당이 주도할 수 있는 여당 주도의 특검으로 이걸 주도해서 국면을 전환해서 태세 전환을 해야 된다는 게 한동훈의 전략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여야가 합의해서 특검을 통과시켰던 게 지금까지 관례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이 이야기하는 채 상병 특검에 대한 이야기는 야당 이야기를 무조건 따라가겠다가 아니라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여당이 여당 안을 내고 여당이 주도를 해서 여야 합의로 정치의 복원을 통해서 특검을 실시하는 게 하나의 오히려 주도적인 국면 전환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박성태 : 지금 말씀은 그런데 이제 야당의 특검 안으로 가면 대통령을 거기에 몰아넣는. 그런데 여야가 합의하면 그러면 또 어떻게 보면 여야가 합의해서 몰아넣는 게 되는 게 똑같은 것 아닌가요? ▶서용주 : 똑같아요. ▶김근식 : 여당의 입장들을 반영할 수 있는 주도권이 생기는 거죠. ▷박성태 : 그런데 추천권만 달라서. ▶김근식 : 독소조항이 몇 개 있죠. ▶서용주 : 저는... ▷박성태 : 지난 21대 회기의 마지막에 제기했던 게 있기 때문에 그런 걸 합의 과정을 통해서 다 하는 겁니다. ▶서용주 : 그런데 저는 이게 여야 합의, 한동훈 후보가 지금 한동훈의 채 상병 특검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거는 뭐 나중에 7월 23일 이후에 본인이 대표가 돼야 가능한 거예요.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잖아요. 그래서 민주당은 그냥 민주당 시계를 계속 돌릴 뿐이고 저는 이게 착시현상이 있다고 봐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내주려고 특검을 말한 건 아니에요. 살자, 현실을 직시해라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피할 수 없는 거예요. 예를 들면 7월 19일 이후에 거부권을 행사한다 하더라도 또 민주당은 법사위가 우리 것이기 때문에 바로바로 신속하게 한 달 안에, 두 달 안에. 말하자면 임시회의가 돌아가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거부권을 계속 어쩔 수 없이 맞서야 되기 때문에 한동훈은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들에게 야, 이 바보들아. 문제는 이렇게 푸는 게 아니야. 현실이 직시해. 이걸 내어주고 어차피 피할 수 없으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을 얻자. 그러니까 다 목을 내주지 말고 팔다리 정도만 내주고 끝내자. 이건 따지고 보면 좀 하찮게 보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하지 말아라. ▷박성태 : 그런데 이제 팔다리만 내주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까 어어 하고 다 내주면 한동훈 위원장이 미안합니다. 거기까지 될 줄은 몰랐네요라고 해버릴 수도 있잖아요. ▶박원석 : 정치도 생물이지만 수사를 해 본 사람들은 수사도 생물이라 그래요. 그래서 저게 만약에 특검이 여야 합의로 만들어져 수사를 하다 보면 결과가 어디로 귀결될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결국 수사 외압이 있었느냐, 이게 핵심 쟁점이잖아요. 그리고 수사 외압의 몸통이 대통령이냐. 그 과정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있느냐 그건 탄핵 사유예요. 이런 게 쟁점이 될 텐데 정말 수사 결과가 어떻게 귀결될지 모릅니다. 그런데 수사를 해 본 사람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걸 모르겠어요? 추천권을 단지 민주당이 추천한 특검이 되느냐 혹은 합의해서 특검이 추천되느냐가 아주 결정적이고 어마어마한 변수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게다가 지금 공수처가 수사하고 이러면서 또 법원이 재판하고 이러면서 많은 것들이 드러났어요. 그렇잖아요. ▷박성태 : 새로운 사실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석 : 많은 사실들이 확인됐고 많은 증거들이 드러났고 많은 의혹들이 그 과정에서 추가로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급기야 결국에는 몸통이 김건희 여사 아니냐. 여기까지 지금 의혹이 나가고 있어요. 때문에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대통령을 살리는 문제가 우선이냐 아니면 이 진영 전체가,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보수 정권이, 보수 정당이 살 거냐. 이 문제를 두고서 깊은 고민을 했을 거라고 보고 오늘 조선일보 인터뷰에 뭐라고 나오냐 하면 수평적 당정관계로 대통령을 살릴 수, 지킬 수 있겠느냐 이런 질문을 해요. 그러니까 특정인을 지키는 게 자기 정치의 중요한 목표나 혹은 우리 정치의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대통령을 지키는 것 이상의 목표가 있다. 그래야 지금의 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전당대회 이후까지 보고서 여러 가지 자기 메시지나 이런 걸 구성한 것 같고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저는 야당이 한동훈이 제안한 특검법은 의미가 없어. 그게 윤석열 지키려고 하는 거고 트릭을 쓰는 거야 이렇게 폄훼할 게 아니고 저걸 낚아채라. 오케이. 그럼 발의해라. 논의해 보자. 그래서 이 특검법이 채 해병을 위한 특검법이지 민주당을 위한 특검법은 아니잖아요.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만들어야 될 거 아닙니까? 때문에 저걸 낚아채라는 거예요, 저는. ▷박성태 : 낚아채라는데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출신의. ▶서용주 : 아니, 진상규명이라는 것들이 두 가지 축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큰 특검에... ▷박성태 : 잠시만요. 다른 것도 해야 되니까 낚아채라는데 낚아채야 되냐 아니냐 짧게만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서용주 : 나중에 낚아채야죠. ▷박성태 : 나중에 낚아챈다. ▶서용주 :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던진 떡밥을 물 때는 아니다. ▷박성태 : 떡밥인데. ▶서용주 : 이거는 본인들을 위한 떡밥이기 때문에. ▷박성태 : 지켜보다가 물 수 있다. ▶서용주 : 그렇죠. 진정성이 없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일단 박원석 의원님 말씀은 한동훈 위원장의 특검법은 설령 윤 대통령이 다치더라도 보수진영 전체를 지키기 위한 법일 수 있다, 제안일 수 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저희가 이제 다른 얘기를 좀 해 보면 전당대회에 나온 나경원 의원이 계속 자체 핵무장론을 얘기하고 있거든요. 또 김근식 교수님이 요즘은 많이 다들 그렇게 안 보시지만 또 북한 전문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떻습니까? 이거 맞습니까? 의견만 짧게 듣겠습니다. ▶김근식 : 최근에 북한의 계속된 도발 그다음에 북러의 군사적인 밀착 이런 것들이 정세 변화를 가져오면서 우리 안보에 대한 새로운 접근들이 이야기되는 과정이고요. 그 과정에서 아마 이제 우리 전당대회 대표주자로 나온 나경원 의원이 핵무장론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거 우리 당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왔던 주장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핵무장론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감정적으로나 정서적으로는 지금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죠. 북한은 이미 핵 보유국이 되어 있는 상태고 거기에 러시아까지 저렇게 군사적으로 자동 개입 조항까지 만들어서 밀착돼 있으면 우리도 뭔가 막아야 될 게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있는데 그러나 그런 정서적인 핵무장론에 경도되는 것과 대한민국이 세계 10위 규모의 경제대국으로서 이 NPT 체계를 이탈하면서까지 이 핵무장을 해야 될 것에 대한 파급효과, 후유증을 생각하면 이건 사실 만만한 이야기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아마 나경원 의원의 핵무장론은 다분히 최근의 안보 위기에 대한 나경원 의원의 정서적인 새로운 주장이라고 봐야지 이걸 우리 당의 당론이라든지 또 우리 윤석열 정부 입장과도 배치됩니다. 윤석열 정부 입장은 확고하게 한미일 협력을 통해서 미국의 핵우산을 확장하는 것, 핵 확장 억제를 더 강화하는 것. 이 부분에 대해서 최근에 워싱턴 선언도 그때 합의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자체 핵무장론은 아직은 섣부른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일단 정치적 슬로건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이시고 이거 하나만 제가 추가로 김근식 교수님에게 여쭤볼게요. 왜냐하면 송파병을 맡고 계시잖아요. 송파갑과 을의 얘기입니다. 친윤으로 알려졌던 박정훈 의원과 배현진 의원이 한동훈 위원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금 보이거든요. 친윤이 분화된 건가요? ▶김근식 : 친윤의 분화 과정이라고 분석이 될 수 있죠. 왜냐하면 배현진 의원 같은 경우 이철규 당시 사무총장과 조직부총장을 같이했고 그다음에 연판장 사태뿐만 아니라 이준석 대표 징계 파동 때도 상당히 나름대로 역할을 했던 분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총선 이후에 배현진 의원 같은 경우 이철규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사실은 녹취 파일까지 공개하면서 감정적인 대결까지 갔는데 그걸 겪은 다음에 지금 한동훈 위원장의 어떤 캠프에 상당히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걸로 나타나서 아마 친윤의 분화라는 게 객관적 분석이고 일종의 이제 당의 앞으로의 방향,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 배현진 의원이 생각하는 방향이 아마 과거와는 좀 다른 방향으로 정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박원석 : 송파 갑을병이 같은 편이 된 겁니까, 드디어? ▶김근식 : 제가 지금의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찬반 입장을 보면 송파갑을병이 드디어 진짜 삼남매로 되지 않았나. 그렇게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성태 : 지금 송파갑을의 병화가 된 겁니까? 지역구 의원의 이것만 보면. ▶김근식 : 원외가 어떻게 현역들을 데리고 병화라고 이렇게 말씀하겠습니까? 오랜만에 정치적 의견이 일치됐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박성태 : 일부에서는 배현진 의원 같은 경우는 친윤, 비윤, 친한을 떠나서 반 이철규다, 그냥. 이런 분석도 제기를 했습니다. 민주당 얘기를 본격적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용주 소장님, 서 타짜님.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인데 이재명 대표의 출마는 확실시되고 추가로 나온다는 사람이 혹시 있어요? ▶서용주 : 이제 시작이죠. 그러니까 사실상 연임을 선언한 거나 마찬가지인데 공식적 연임 선언은 없었죠.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어제 전준위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이 선정이 됐고요. 이제 전당대회 준비를 하는 절차들이 출발을 했기 때문에 일단 당내에서 고심들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당 대표 연임에 대한 사례들이 없었고 과연 이게 민주당의 향후 집권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비판 의식들은 매우 높다. 하지만 지금 현재 당원들의 아주 상당수가 이재명 대표 연임하는 데 있어서 거기에 반기를 드는 의원들을 낙인찍기를 할 수 있다. 그런 당내의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과연 의원들이 여기에서... 솔직히 정당이라는 건 반대 목소리가 존재해야 다양성이 되고 따지고 보면 이런 김태현의 정치쇼에도 민주당의 뉴스가 없는 이유가 그런 거예요. 여러 가지 얘기가 있어야 여러 가지 뉴스들을 통해서 민주당이 이렇게 활발하게 정당활동을 하는구나. 그리고 어떤 이슈들을 통해서 매진, 노력하는구나 할 텐데 지금 그냥 이재명 대표 연임에 누가 도전하나요? 이 질문만 계속 돌아갑니다. 지금 고민하고 있다고밖에 답을 할 수가 없어요. 제가 누구누구를 안다고 해서 거론하게 되면 그분들한테... ▷박성태 : 그분들한테 엄청난 전화가 갈 수 있겠네요. ▶서용주 : 전화가 갈 수 있고 피해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는 하나 민주당이 이렇게 그냥 당 대표 혼자 나가서 추대 형식으로는 치르지 않을 것이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한번 지켜봐달라,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박원석 : 글쎄요. 저는 대항마로 나설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요. 누가 나서도 들러리인데. 더군다나 일각에서 5선의 이인영 의원을 거론하는데 초·재선이면 몰라도 5선이 나와가지고 이재명 대표 대관식에 들러리 서는 선택을 하겠습니까? 별로 그럴 것 같지 않고 그리고 이제 누가 나오더라도 그럼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기고 훗날을 기약해야 되는데 지금 이 분위기에서, 그러니까 민주당 내에 어대명 분위기에서 의미 있는 메시지 훗날 남을 게 별로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상의 찬반 전당대회일 것 같고. ▷박성태 : 지금 말씀 중에... ▶박원석 : 그래서 지역순회 안 하고 원샷으로 한다는 얘기가 나오잖아요. 지역순회하면 뻘쭘하지 않습니까? 혼자 나왔는데. 그래서 그렇게 될 것 같아요. ▷박성태 : 아예 다른 사람도 어떻게 보면 들러리 같지만서도 누구 1명 나오고 이것도 아니고 그냥 찬반 투표만 할 수 있는1 혼자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박원석 : 원내대표도 그렇게 했잖아요. ▶김근식 : 그런데 이게 찬반 투표하면 우리가 가장 쉽게 떠올리는 게 북한식 선거입니다. 후보가 1명이잖아요. 후보 1명 해놓고 찬반을 표시하게 돼 있어요.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선거도 그렇고 다 그렇게 합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말씀드리는 게 좀 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마는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봤을 때 제1야당, 거대 야당의 당 대표를 선출하는데 찬반 투표를 하겠다? 저는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는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하겠다고 이야기하면 자기 스스로도 모순이에요. 재작년에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잖아요. 대통령 선거 패배했을 때 패장이 또 인천 계양에 보궐선거 나오고 당 대표 또 나와서 욕을 많이 먹었지 않습니까? 그때 이재명 대표 논리가 뭐였어요? 내가 패했지만 이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해서 나와서 2년 또 당권 거머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번에 이겼으면 물러나야죠. 패배했는데 패배했으니까 이 당을 지켜내겠다고 해서 자기가 당 대표를 나왔으면 이번에 이겼잖아요. 그럼 뒤로 빠져도 되지 않습니까. ▷박성태 : 잠시만요. 이걸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박원석 의원님은 독자 출마해서. 독자는 아니고 단독 출마해서 찬반 투표로 진행될 수도 있다. ▶김근식 : 지금 분위기는 그 방향이죠. ▷박성태 : 서용주 소장님은. ▶서용주 : 아니, 그런데 그렇게 안 될 공산이 저는 80% 이상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어떤 정당인데, 전통이 있는데. 안에서 제가 취재한 바로도 여러 의원들이 지금 어떤 메시지로 접근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결국에 이거는 말씀한 대로 들러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정치가 꼭 어떤 득실이 아니라 정치행위 자체가 당에 어떤 도움을 줄 것인지, 내가 어떤 희생을 할 것이지라고 생각했을 때는 내가 과연 이 연임의 문제에 있어서 메시지를 내겠다고 고민하는 선수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찬반으로 갈 공산은 거의 없고요. ▷박성태 : 거의 없다. ▶서용주 : 제가 알기로는 이제 곧 연임이 공식화될 때. ▶김근식 : 민주당의 맥을 잘 못 짚는 것 같은데. ▷박성태 : 민주당에 계신 분이 없대요. ▶김근식 : 민주당의 맥을 못 짚는 것 같은데. ▶서용주 : 잘 들어봐요. 내가 민주당 사정을 잘 아니까. 그래서 지금 이렇게 숨죽이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굴욕감을 느끼는 의원들이 있어요. 이게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하기 때문에 잠깐만 제 얘기를 들어보면 그래서 더 이상 이렇게 좀 비겁하게 숨어 있지는 않겠다는 의견들이 팽배하다. 여기까지만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원석 : 그렇다면 다행일 수 있는데 지금까지 숨어 있었던 것도 이미 충분히 비겁했어요. 그러니까 당헌당규까지 개정하면서 대표의 임기 제한을 변경하는 규정을 통과시킬 때 오히려 이재명 대표하고 가깝다고 얘기하는 김영진 의원 이외에 이른바 비명이라고 얘기하는 어떤 의원이 나서서 그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하고 이건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었나요? 없었죠. 그런데 지금 전당대회에 나가가지고 뒤늦게 이제서야 이거 연임 문제 있다고 얘기한다 한들 그게 지금 민주당 내에 강성지지층은 당연히 아무 반응이 없을 거고 이제 당 밖에 있는 국민들에게 어쨌든 민주당이 조금 더 다양성을 가진 정당이 돼서 그걸 이제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한테도 별로 영향을 못 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미 어떻게 보면 말을 해야 될 때 그 말을 안 하고 지금까지 충분히 비겁했어요. 지금 와서 용감한다 한들 글쎄요, 무슨 임팩트가 있을까 싶어요. ▶서용주 : 뒤늦게 용감한 게 용감한 거죠. ▶김근식 : 저는 제가 볼 때 지금 그렇게 욕을 먹든 비겁하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누군가는 나와서 이건 아니다라고 외쳐주는 게 저는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용주 : 저도 아쉬움은 있습니다. ▶김근식 : 그걸 안 하면요.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북한 노동당 하는 길이라니까요. ▶서용주 : 북한 노동당 얘기 자꾸 하지 마시고. ▶김근식 : 그런데 사실은 지금 제가 볼 때. ▶서용주 : 그게 아니니까. ▶김근식 : 지금 제가 볼 때 제가 궁금한 분이 있어요. 전해철 의원은 어떻게 할 겁니까? 그다음에 박용진 가만히 있을 겁니까? ▶서용주 : 변호사 개업하신다고. ▶김근식 : 그다음에 저는 가깝게, 제가 친구니까 윤영찬 의원 이럴 때 나와서 깃발 들어봐야죠. 자기가 억울하게 당했다고 생각하면 이럴 때 나와서 외로운 광야에서 한마디라도 외쳐야지 이 폭풍 속에서 자기 스스로 숨겨져 있다고 됩니까? ▶박원석 : 일종의 학습... ▶김근식 : 왜 그런 사람들이 없는지 모르겠어요. ▶박원석 : 일종의 부정적 학습효과인데 그랬던 사람들이 그냥 거의 비명횡사 다 됐잖아요, 지난 총선에. 그렇다 보니까 당내에 더더욱 움츠러드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고 저도 동의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나와서 이 방향은 민주당을 위해서 옳은 방향이 아니다 얘기하는 게 맞는데 정치를 그만두신 유인태 총장님만 그 얘기를 하고 있고 당장 지금 정치를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별로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없어서. ▶김근식 : 역사에 기록을 남겨놓는 거예요. ▶서용주 : 자꾸 무슨 북한식이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제가 시작도 안 했다니까 지켜보라고 말씀하잖아요. 그리고 이제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김영진 의원이 그 먼저의 선봉장에 섰어요. 그래서 김영진 의원 자체가 외로운 건 먼저 메시지를 세게 던지면 붙어줘야 되거든요. 붙어서 하나 숟가락 얹고 하나 얹고 하면서 세력을 통해서 건전한 비판 세력이 돼서 다양성을 보여줘야 되는데 김영진 의원 혼자 광야에서 외치다가 그냥 홀연히 사라져버렸단 말입니다. 그런데 그 이상의 메시지를 준비하는 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향후에 전준위가 시작되고 여러 가지 시간이 좀 흘러가면 충분히 메시지들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아직 예단해서 규정... ▷박성태 : 그럼 구체적으로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서용주 : 그렇습니다. ▷박성태 : 서용주 맥 소장님이 보시기에. ▶서용주 : 그렇습니다. ▷박성태 : 혹시 앞자 이니셜만. ▶서용주 : J도 있고요. ▷박성태 : J요? ▶김근식 : J? ▷박성태 : 장예찬? 아니구나. K 하면 일단 다 걸리기는 하는데. ▶서용주 : K도 있고요. 많습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일단 그러면 말씀은 단독 출마는 없을 것이다라는 얘기고. ▶김근식 : 그러니까 아마 민주당스럽고 이재명스러우면 단독 출마가 안 되고 누구 1명이 용기 있게 손을 들어도 전준위나 여기서 아마 컷오프시킬 수 있어요. ▶서용주 : 알겠습니다. 아무도 없으면 저라도 나가겠습니다. ▷박성태 : S 서용주, 서용주 맥 소장님이 나갈 수 있다. ▶박원석 : 파이팅. ▷박성태 : 앞서 말씀하신 전해철 전 의원 같은 경우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있는 곳에서 자문위원장인가요? 무슨... ▶김근식 : 도정자문위원장. ▷박성태 : 도정자문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일단 그런데 세 분이 다 그건 동의하시죠? 만약 단독 출마다, 이재명 대표의. 그거는 상당히 민주당에게 안 좋은 시그널이 될 수 있다는 건 다 동의하시죠? ▶박원석 : 좋지 않죠. ▶김근식 : 세상에 그런 민주 정당이 어디 있습니까? ▷박성태 : 이인영 의원 같은 경우는 이제 나 나간다, 고민 중이다 얘기가 있은 뒤로 이인영 의원 사무실에 비난 전화나 비난 문자가 많이 온다고 해서 그런 문화도 사실은 민주당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걸 오히려 막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박원석 :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의 강성지지층이나 일부 개딸이라고 불리는 분들은 정말 일극체제를 원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건 이제 민주정당의 원리나 민주정당의 모습이라고 보기가 어렵고 결국에 정당은 다양성과 경쟁 속에서 뭔가 더 풍부해지고 경쟁력이 생기는 건데 그런 대목을 민주당 구성원들이 잘 생각해 봐야 될 상황이라고 봅니다. ▷박성태 : 이 부분 하나. 이거 좀 복잡한 내용인데요. 제가 아주 쉽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제 JTBC가 보도한 내용인데 채 상병 관련된 얘기입니다. 왜 그날 대통령은 그렇게 격노했을까. 그냥 격노했다는 설이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누군가 세게 민원을 낸 것 아니냐. 사단장 지키려고 대통령, 대통령실이 이렇게까지 움직였을까라는 의문에 대한 두 가지 설이 있는데 그중 후자설. 민원이 있는 것 아니냐에 대한 한 의혹 제기가 있습니다. JTBC가 한 카톡 캡처를 보도했는데 멋쟁해병이라는 해병대 출신들의 카톡인데 여기에서 경호처 출신의 한 분이... 작년 5월 얘기입니다. 포항 1사단, 해병대 1사단이죠. 임성근 사단장이 있었던 여기에 가서 골프 치자. 5월 말이나 6월 초에 사단장이랑 같이 치고 밥도 먹고 미팅도 하고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분들이, 거기 있는 분들이 오, 좋네. 그런데 결국 일정이 안 맞아서 안 가기는 했는데 오, 좋네라고 한 분 중에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돼 있는, 그때 계좌를 운영했다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 여기가 연결고리 아닌가라는 의심인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짧게. 의심이 됩니까, 어떻게 됩니까? 간단하게만 얘기 듣겠습니다. ▶김근식 : 그러니까 채 상병 특검 이슈는 우리 집권여당, 우리 국민의힘이 진실과 사실에 입각해서 국민들 앞에 낱낱이 밝히고 털 것 털어야 됩니다. ▷박성태 : 이런 건 의심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김근식 : 그렇지 않으면 계속 의혹이 불거지는 거죠. 저는 그래서 이 부분은 과도한 의혹 제기라고 생각을 하는데 제가 이해하는 격노설과 그다음에 전화통화 같은 경우는요. 우리 국군의 통수권자가 바로 대통령이에요. 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충분히 격노할 만한 사유가 될 수도 있다고 봐요. 야, 이렇게 하나 해서 그러면 사단장이 목을 쳐야 되고 사단장이 그만둬야 되면 누가 제대로 지휘하겠느냐.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러나 이제 그러한 군 통수권자의 지시에 하달 방식이 조금의 문제가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한 궁금증 정도이기 때문에 그걸 있는 그대로 밝히면 되지 이게 계속 의혹이 눈덩이 불듯이 커가지고 이렇게까지 가면 나중에 걷잡을 수 없어요. ▷박성태 : 박원석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근식 : 있는 그대로 밝히고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됩니다. ▶박원석 : 매우 의심이 됩니다. ▷박성태 : 매우 의심이 된다. ▶박원석 : 최순실 사태 때도 최순실은 청와대에 들어온 적이 없다고 딱 잡아뗐지만 다 들어온 게 나중에 확인이 됐습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서용주 소장님은. ▶서용주 : 제가 늘 처음부터 주장했어요. 대통령의 격노는 강력한 민원에 의한 것이다라는 주장이 이제 하나씩 드러났다. 더 많은 사실이 드러났다. ▷박성태 : 확실한 정황은 없지만 일단 의혹이다. 일단 여기서 3부는 마치고요. 먼저 광고를 듣고 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타짜 시즌2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근식, 박원석, 서용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