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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다리 기댄 여성 보고 위험 직감…투신 순간 구조한 시민 한강 다리 기댄 여성 보고 위험 직감…투신 순간 구조한 시민 등록일2025.07.18 ▲ 투신 시도 여성 구조한 시민 B 씨(왼쪽), 서기용 성동경찰서장(오른쪽) 서울 성동경찰서는 동호대교에서 투신을 시도한 여성을 구조한 시민 두 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시민 A 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쯤 차를 타고 동호대교를 지나다 40대 여성이 난간에 상체를 기대고 한강을 바라보는 모습을 목격해 112에 신고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 B 씨는 동호대교를 지나던 중 한강을 바라보는 여성에게 위험하다 고 말을 걸었습니다. B 씨는 불안한 마음에 주변을 서성이다가 이 여성이 난간을 넘자 지체하지 않고 그의 오른손을 잡아 추락을 막았습니다. B 씨는 현장에 도착한 옥수파출소 경찰관들과 함께 그를 구조했습니다. 경찰은 여성을 보호자에게 인계하고 자살예방센터 등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사진=성동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KT, 금융사 협업해 보이스피싱 그물망 촘촘 SKT, 금융사 협업해 보이스피싱 그물망 촘촘 등록일2025.07.18 [앵커]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들의 정보보호 기술을 점검하는 연속보도, 오늘(17일) 세 번째 순서는 SK텔레콤 차례입니다.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으로 대표되는 금융사기를 스캠이라고 통칭합니다. SKT가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융합한 스캠 방지 기술을 이동통신사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김동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T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금융권 고객 보호 강화 솔루션의 제어화면입니다. SKT의 AI기반 이상탐지 기술에 금융사의 이상거래 데이터를 결합해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 예측 정확도를 대폭 높인 게 특징입니다. 보이스피싱 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곧바로 경고창이 뜹니다. 서버에 저장된 탐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이닷 전화를 통해 다른 고객에게도 같은 번호나 유사한 패턴으로 전화가 올 때 경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신민일 / SK텔레콤 사이버보안 AI개발팀 매니저 : 정상적인 통화패턴과 보이스피싱범들의 통화패턴이 극명하게 나뉩니다. 그런 부분들을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시켰고요. 학습된 결과로 주기적으로 보이스 피싱이 예상되는 번호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SKT가 분석한 보이스피싱 패턴만 120여 개. 여기에 금융사 데이터가 더해지면서 사기 예방 효과가 확 높아졌습니다. 이 기술을 도입한 IBK기업은행은 2주간 테스트에서 26건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고 약 5억 9천만 원의 금전적 손실도 막았습니다. SKT는 연말까지 10여 개 금융사에 이 서비스를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SKT는 콜패턴 탐지를 넘어 다양한 스캠 수법을 알아챌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신민일 / SK텔레콤 사이버보안 AI개발팀 매니저 : 유형들을 모두 다 탐지하는 것들이 저희 목표입니다. 금융사기를 최대한 줄이는, 제로화시키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SKT는 연내 문자나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메신저를 통한 사기나 악성 스캠 앱을 탐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고 김충현 대책위, 정부에 협의체 가동 촉구…김소희 국힘 의원에 책임 물을 것 고 김충현 대책위, 정부에 협의체 가동 촉구…김소희 국힘 의원에  책임 물을 것 등록일2025.07.17 ▲ 고 김충현 씨 일터였던 태안화력발전소 태안화력 고(故)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 사고 대책위원회(대책위)는 김 씨의 49재를 사흘 앞둔 오늘(17일) 정부에 사태 해결을 위해 구성하기로 한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함께 어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고 김충현 씨가 비정규직 노조원들에 따돌림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소희 의원을 규탄했습니다. 대책위는 오늘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회견을 열고 정부는 '김충현 사망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체'를 제안했지만, 6월 17일 장례 이후 지금까지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 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고 김충현의 유가족은 진상 규명을 위한 협의체를 신뢰하며 장례를 치렀다 며 협의체의 지연은 김충현의 동료들에게 희망 고문이 될 것이고, 유가족에게는 기망이며, 대책위에는 이재명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한 불신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책위는 어제 열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김소희 의원이 '노조가 김충현 씨를 괴롭혔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했다며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김영훈 장관 후보자에 고 김충현 씨가 비노조라는 이유로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했다 고 주장하며 지난 2019년 12월 고 김충현 씨가 한전 담당 부장에게 보낸 카카오톡을 증거로 들었습니다. 대책위는 이와 관련해 태안발전본부 비정규직 하청노동자 노조는 증거로 제시한 카카오톡 메시지 일자로부터 1년 9개월 뒤인 2021년 9월에야 생겼다 며 김 의원에 대한 항의 행동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고 김충현 씨는 지난달 2일 태안화력발전소 내 한전KPS 태안화력사업소 기계공작실에서 혼자 발전설비 부품을 절삭 가공하다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숨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BJ 꽃자, '문원-트랜스젠더 DM' 논란 해명… 오해일 뿐, 형·동생 사이였다 BJ 꽃자, '문원-트랜스젠더 DM' 논란 해명… 오해일 뿐, 형·동생 사이였다 등록일2025.07.17 가수 신지의 예비 남편인 문원이 트랜스젠더 BJ 꽃자의 방송에서 거론되며 온라인상에 불거진 '트랜스젠더 세라와의 관계' 논란에 대해 꽃자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꽃자는 지난 16일 진행한 개인 방송을 통해 문원 씨와 트랜스젠더 세라가 과거부터 알던 사이인 것은 맞지만, 성전환 이후 알게 된 사이는 아니다 라며 문원 씨는 세라가 게이였던 것도, 트랜스젠더가 된 것도 전혀 몰랐다 고 밝혔다. 논란은 앞서 꽃자의 방송 중 한 시청자가 세라와 문원이 서로 인스타그램 맞팔로우인 것을 지적하며 시작됐다. 이에 꽃자와 세라는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이후 DM 내용과 카카오톡 대화를 언급하며 1억을 줘도 메시지를 공개 못 한다 , 5억이면 카톡을 깔 수 있다 는 식의 농담을 주고받아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에 대해 꽃자는 그때 발언들이 오해의 여지를 만들긴 했다 며 하지만 실제로 확인해 본 결과 아무런 문제가 될 만한 대화 내용은 없었다. 두 사람은 원래 세라가 트로트 음악을 준비하던 시절, 남자 시절부터 알고 지낸 단순한 형·동생 사이 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원 씨가 세라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을 보고 '여자친구가 장난친 거냐'고 물었을 정도로 세라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몰랐다 며 당황해서 언팔로우(맞팔 해제)했을 수도 있지만, 이상한 관계는 전혀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꽃자는 최근 내 사진까지 퍼지고, 인스타 기사로까지 이어진 상황이지만, 사실 별것도 아닌 일이다. 너무 과도하게 해석하지 말아 달라 고 당부했다. 한편 문원은 최근 신지와의 결혼 발표 이후 돌싱·자녀 존재 등 사생활 논란으로 여러 차례 도마에 올랐다. 이에 지난 3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부주의한 언행과 논란으로 불편함을 느낀 팬분들께 사과드린다 고 밝히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신지 역시 지난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내 일로 팀에 피해가 갈까 봐 걱정된다. '너 때문에 코요태가 끝났다'는 말을 보면 정말 무섭다 고 심경을 토로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그날에 갇힌 유족…채상병 순직 2주기, 책임자 없는 비극 그날에 갇힌 유족…채상병 순직 2주기, 책임자 없는 비극 등록일2025.07.17 ▲ 고 채상병 빈소 '눈물 나게 그리워도 볼 수 없는 너.'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 수해 현장 실종자 수색 작전에 투입됐던 외아들 채수근 상병(당시 일병)을 잃은 부모는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날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날' 이후 채상병 부친의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는 줄곧 아들을 향한 그리움으로 가득했습니다. 아버지 채 씨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속 아들의 모습은 부모 곁에서 활짝 웃는 젊은 군인이었다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있는 청년으로, 어린 시절 장보기 체험을 하던 채수근 어린이로 그 모습이 바뀌었을 뿐입니다. 채상병의 부모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일주일에 2∼3번씩 영원한 해병, 채수근 상병을 만납니다. 2023년 7월 19일 그날, 경북 예천군 호명면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집중호우·산사태 실종자 수색 작전에 동원된 채상병은 수심 3m, 모래펄 바닥인 내성천에 구명조끼조차 없이 투입됐다가 실종됐습니다. 해병대는 사고 당일 예천군 석관천에 388명을 보내 예천지역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이었습니다. 채상병이 투입됐던 보문교 일대는 간방교∼고평대교 11km 구간 중 하나로 그는 해병대원 13명과 함께 현장에 배치됐습니다. 당시 해병대는 내성천 모랫바닥이 쉽게 무너지는 위험 지형인 것을 몰랐던 것으로 수사기관은 파악했습니다. 함께 현장에 있던 장병들은 필사적으로 빠져나왔지만, 채상병은 결국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그의 살려주세요 라는 외침은 해병대 동료들이 들은 마지막 목소리가 됐습니다. 채상병은 실종 지점에서 약 6㎞가량 떨어진 내성천 고평대교 하류 400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14시간 만이었습니다. 채상병 사망사고는 평탄치 않은 수사 과정을 거쳤습니다. 누구도 나서 책임을 지지 않았습니다. 수사기관 역시 핵심 책임자나 잘못을 밝혀내지 못한 채 2년을 흘려보냈습니다. 2023년 7월 28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포항을 방문한 당시 해병대사령관에게 사단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 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이후 언론에 현장을 직접 지휘하지는 않았지만, 도의상 책임을 다하겠다 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초동 수사를 맡았던 해병대수사단은 대통령실의 수사 외압 논란에 휘말리며 박정훈 대령을 비롯한 군 법무 라인이 대거 기소됐습니다. 외압에 항명했다는 이유로 보직 해임됐던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은 법정 투쟁 끝에 최근에야 명예를 회복했습니다. 경북경찰청은 국방부조사본부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2023년 8월 24일 수사전담팀을 편성했습니다. 군·소방·지자체 관련자 67명을 조사했으며, 현장 감식과 해병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자료 190여 점을 확보했습니다. 이듬해 7월 8일 경찰은 해병대 1사단 7여단장과 제11·7포병 대대장 등 현장지휘관 6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과 중간 간부인 중위 1명, 상사 1명은 현장 통제 감독 지휘권이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했습니다. 업무상과실치사,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상태였던 임 전 사단장이 처벌 대상에서 빠지게 되자 일각에서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같은 달 23일 유족이 경찰 수사에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임 전 사단장은 피의자로 전환돼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검찰 단계로 넘어간 수사는 지난해 10월 압수수색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다가, 이달 2일 순직해병특검 체제로 전환되며 급물살을 탔습니다. 유족은 언론 통화에서 수사와 관련해서 들려오는 소식이 없는 상태로 2년째 답답했다 며 수사가 지지부진해 힘들었지만, 특검으로 조금은 숨통이 트였다 고 말했습니다. 채상병 순직 2주기를 맞는 오는 모레(19일) 유족과 친구들은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에 설치된 채상병 흉상 앞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이날 추모식은 해병대 1사단 주최로 열립니다. 유족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유족은 오로지 채상병만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며 어느덧 2년이 지났다. 수근이만 보고 살고 있다 고 전했습니다. 진상 규명을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수사를 통해 그의 억울한 죽음이 반드시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말을 아껴왔던 유족은 박정훈 대령이 명예를 회복하게 돼 다행 이라고도 했습니다. 채상병 사망사건 이후 군 병력 재난현장 동원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지만, 제대로 된 대응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군 당국은 사고 때마다 임무 수행 중 위험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를 강화하겠다고 거듭 밝혔지만, 그때뿐이라는 지적입니다.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안전 대책 미흡보다도 무리하게 수중 수색을 시킨 것이 주된 원인 이라며 군에 안전 규정이 없는 것이 아니다. 해마다 관련 지침이 내려가고 안전도 강조한다. 집행하는 현장 군 지휘관들의 군인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인식을 바꿔야 비극을 막을 수 있다 고 지적했습니다. 김 사무국장은 군이 항상 문제가 터지면 재발 방지 대책에 스포트라이트를 맞추고 규정과 지침을 많이 만들어서 사고 이후 한두 해는 문제가 안 난다 며 그런데 그 후 4∼5년 주기로 한 번씩은 또 문제가 난다. 사망사건이 났을 때 책임자 처벌을 하지 않으면 재발 방지를 할 수가 없다 고 말했습니다. 채상병 사망 이후 군 병력이 대민 지원에 동원될 때 위험한 현장이 아닌 보조적인 지원 역할에 국한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재난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도 있습니다. 지난 3월 경북 의성에서 난 초대형 산불 때 군 장병들은 등짐펌프를 등에이고 산에 오르기는 했으나 잔불을 진화하는 후발대 역할을 주로 맡았습니다. 채상병 사건을 수사했던 한 수사기관 관계자는 끝내 책임 없는 죽음으로 마무리되지 않도록 이번 사건이 군대 내 안전 체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며, 사실 군은 이미 다 잘 알고 있다. 중간에서 임의로 지침을 변경하면 안 된다. 위험하면 건의해서라도 지침을 변경하고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 그게 지휘관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감 대화까지 무단 학습한 AI 이루다…법원, 4년 만에 배상 판결 민감 대화까지 무단 학습한 AI 이루다…법원, 4년 만에 배상 판결 등록일2025.07.16 ▲ 이루다2.0 오픈 베타 테스트로 전환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개발 과정에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이용당한 이들에게 개발사 측이 10만∼40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4년여 만에 나왔습니다. AI 개발 과정에 각종 데이터가 무분별하게 수집돼 사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국내외에 제기되는 상황에서, 당사자 동의 없는 개인정보 학습 사례에 대해 하급심 법원이 처음으로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어제(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5부(조용래 부장판사)는 '이루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 피해자 246명이 제작사 '스캐터랩'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개인정보 유출이 입증된 26명에게 위자료 10만 원, 민감정보가 유출된 23명에게는 30만 원, 개인정보와 민감정보가 모두 유출된 44명에게는 4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루다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친근한 대화를 나누도록 개발됐습니다. 이를 위해 연인 간 대화 93억 건을 수집해 학습시켰는데, 이 대화가 같은 회사가 만든 앱 '연애의 과학'과 '텍스트앳' 등에서 수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두 앱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올리면 대화 상대방의 심리를 분석해 주는 등의 서비스입니다. 대화 내용 중엔 이름이나 전화번호 같은 개인 정보뿐 아니라 성적 대화 등 민감한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이용자들은 2021년 4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재판부는 스캐터랩이 이용자들에게 충분한 고지 없이 이루다 개발에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했다며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게 맞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로그인하며 '신규서비스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는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동의했어도, 이는 실질적 동의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캐터랩 측은 데이터를 가명 처리했고, 과학적 연구 목적도 있었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가명 처리가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이뤄지지 않았고, 과학적 연구로 보기도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원고를 대리한 법무법인 태림은 이번 판결은 AI 프로그램의 데이터 수집 방안의 기준을 제시한 것 이라며 무분별한 데이터 수집에 대한 제한이 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스캐터랩 제공, 연합뉴스)
새마을금고 100곳 특별점검…중대 사고 '원 스트라이크 아웃' 새마을금고 100곳 특별점검…중대 사고 '원 스트라이크 아웃' 등록일2025.07.15 정부가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일선 새마을금고 100여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들어갑니다. 또 금융사고 내부고발자에 대한 포상금을 최대 10배로 올립니다.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지원을 받아 오는 21일부터 9월 말까지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금고 100여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벌인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당국은 이번 특별점검을 비롯한 새마을금고 감사 과정에서 금융사고가 적발되거나 내부통제 책임자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제재할 계획입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돼 온 정부합동감사에서도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운영 현황에 대해 집중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중앙회 13개 지역본부에서 전국 모든 새마을금고의 내부통제 운영 현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임직원 교육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현재 사고 금액의 1%·최대한도 5천만원 수준인 새마을금고 내부고발자 포상금을 사고 금액의 10%·최대한 5억원으로 10배 상향해 내부고발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크게 늘립니다. 또 새마을금고를 믿고 돈을 맡긴 고객의 신뢰를 저버린 횡령 등 중대한 금융사고의 당사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징계면직 처리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합니다. 업무를 소홀히 한 내부통제 책임자에 대해서도 제재 기준 상향을 추진합니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중앙회 핫라인으로 운영 중인 MG안심신고센터(카카오톡·유선), 레드휘슬(외부 홈페이지), 새마을금고 홈페이지 비밀 게시판 등 다양한 채널로 금융사고를 고발할 수 있도록 전체 새마을금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고 채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내부고발을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민감 대화까지 무단학습한 AI 이루다…법원, 4년만에 배상판결 민감 대화까지 무단학습한 AI 이루다…법원, 4년만에 배상판결 등록일2025.07.15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개발 과정에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이용당한 이들에게 개발사 측이 10만∼4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4년여 만에 나왔습니다. AI 개발 과정에 각종 데이터가 무분별하게 수집돼 사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국내외에 제기되는 상황에서, 당사자 동의 없는 개인정보 학습 사례에 대해 하급심 법원이 처음으로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5부(조용래 부장판사)는 &'이루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 피해자 246명이 제작사 &'스캐터랩&'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개인정보 유출이 입증된 26명에게 위자료 10만원, 민감정보가 유출된 23명에게는 30만원, 개인정보와 민감정보가 모두 유출된 44명에게는 4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루다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친근한 대화를 나누도록 개발됐고, 이를 위해 연인 간 대화 93억건을 수집해 학습시켰는데, 이 대화가 같은 회사가 만든 앱 &'연애의 과학&'과 &'텍스트앳&' 등에서 수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두 앱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올리면 대화 상대방의 심리를 분석해주는 등의 서비스로, 대화 내용 중엔 이름이나 전화번호 같은 개인 정보뿐 아니라 성적 대화 등 민감한 내용도 포함됐는데, 이에 이용자들은 2021년 4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재판부는 스캐터랩이 이용자들에게 충분한 고지 없이 이루다 개발에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했다며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게 맞는다고 판단했고, 로그인하며 &'신규서비스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는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동의했어도, 이는 실질적 동의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캐터랩 측은 데이터를 가명 처리했고, 과학적 연구 목적도 있었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가명 처리가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이뤄지지 않았고, 과학적 연구로 보기도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새마을금고 100곳 특별점검…금융사고 내부고발 포상 10배↑ 새마을금고 100곳 특별점검…금융사고 내부고발 포상 10배↑ 등록일2025.07.15 정부가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일선 새마을금고 100여곳을 대상으로 내주부터 특별점검에 나섭니다. 또 일선 금고에서 빈번하게 벌어져 온 금융사고를 뿌리뽑기 위해 금융사고 내부고발자에 대한 포상금을 최대 10배로 상향 조정합니다.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지원을 받아 21일부터 9월 말까지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금고 100여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벌인다고 15일 밝혔습니다. 당국은 이번 특별점검을 비롯한 새마을금고 감사 과정에서 금융사고가 적발되거나 내부통제 책임자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제재한다는 방침입니다. 올 4월부터 진행돼 온 정부합동감사에서도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운영현황에 대해서도 집중 검토하기로 했는데, 행안부가 대대적인 특별점검에 나선 것은 지난달 대구에서는 2건의 횡령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일선 금고에서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중앙회 13개 지역본부에서 전국 모든 새마을금고의 내부통제 운영현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임직원 교육도 강화합니다. 행안부는 현재 사고금액의 1%·최대한도 5천만원 수준인 새마을금고 내부고발자 포상금을 사고금액의 10%·최대한 5억원으로 10배 상향해 내부고발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크게 늘립니다. 또 새마을금고를 믿고 돈을 맡긴 고객의 신뢰를 저버린 횡령 등 중대한 금융사고의 당사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징계면직 처리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고, 업무를 소홀히 한 내부통제 책임자에 대해서도 제재 기준 상향을 추진합니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중앙회 핫라인으로 운영 중인 MG안심신고센터(카카오톡·유선), 레드휘슬(외부 홈페이지), 새마을금고 홈페이지 비밀게시판 등 다양한 채널로 금융사고를 고발할 수 있도록 전체 새마을금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고채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내부고발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경찰, 민희진 업무상 배임 '혐의 없음' 불송치…하이브 측 이의신청 접수 경찰, 민희진 업무상 배임 '혐의 없음' 불송치…하이브 측  이의신청 접수 등록일2025.07.15 경찰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그러자 하이브는 이의신청을 접수할 예정 이라며 대응을 예고했다. 15일 민희진 측은 작년 4월 하이브는 민희진 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후 1년 이상 진행된 경찰 수사 결과, 해당 혐의에 대해 민 전 대표의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으며, 오늘(15일) 경찰로부터 하이브가 고발한 두 건 모두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고 알렸다. 이후 하이브도 즉각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하이브가 민희진 전 대표 등을 상대로 지난해 제기한 업무상 배임 건이 불송치된 데 대해 당사는 금일 곧바로 검찰에 이의신청을 접수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이의신청' 배경에 대해 하이브는 경찰 수사 이후 뉴진스 멤버들의 계약해지 선언 등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고 관련 재판에서 새로운 증거들도 다수 제출됐으며 이를 근거로 법원은 민 전 대표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판단한 바 있다 며 가처분 항고심 재판부(서울고등법원)가 민 전 대표에 대해 '전속계약의 전제가 된 통합구조를 의도적으로 파괴하고 있는 입장에 있다'고 판단한 만큼 이의신청 절차에서 불송치결정에 대해 다투고자 한다 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이브는 민희진 전 대표 등이 지난해 7월 하이브 경영진 5인을 대상으로 업무방해, 정통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한 건에 대해 수사당국은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고 알리며 수사당국은 하이브 측의 주장이 '허위사실로 보기 어렵고',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이므로 비방의 목적이 인정되지 않고', '카카오톡 대화는 감사과정에서 적법한 권한에 의하여 취득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고 했다. 또한 하이브는 민 전 대표 측이 하이브와 관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고소, 고발한 건들에 대해서도 모두 불송치 결론을 받고 있음을 알린다 며 ▲민희진 전 대표가 빌리프랩 경영진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을 명예훼손과 무고로 고발한 건 ▲팀버니즈가 빌리프랩 경영진 등을 정통망법 위반(명예훼손)으로 고발한 건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대표가 어도어 현 경영진을 정통망법 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건이 모두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되거나 각하됐다고 설명했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