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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등·하이닉스 질주…K-메모리, 200조 원 시대 연다
등록일2025.12.14
올해 국내 반도체 업계는 이른바 K-메모리의 영향력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입증한 해였습니다. 지난해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삼성전자는 하반기 들어 뚜렷한 회복 신호를 보였고, 고대역폭메모리 HBM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으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인공지능, AI 인프라 구축 경쟁과 반도체 공급망을 둘러싼 격변 속에서 대체 불가한 메모리 경쟁력이 글로벌 패권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내년 본격적인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시작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영업이익 합계가 200조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올해 반도체 업계는 상반기와 하반기 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1분기와 2분기에는 미국 트럼프 정부발 관세 정책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극대화됐고, 미중 갈등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DS부문은 냉탕과 온탕을 오갔습니다. 연초만 해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약 1년 만에 다시 영업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부진에 파운드리 사업의 조 단위 적자가 겹친 탓입니다. 그러나 1분기 삼성전자 DS부문은 1조 1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선방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 정책과 미국의 관세 강화 가능성을 우려한 중국 업체들의 풀인, 선구매 수요가 겹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은 2분기에 바닥을 찍었습니다. 일시적 수요 증가 효과가 사라지며 영업이익은 4천억 원으로 급락했고, 이는 2023년 4분기 영업적자 2조 2천억 원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습니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와 미중 갈등이 반복되며 하반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별도의 품목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한 점도 업계를 긴장시켰습니다. 그러나 7월과 8월을 거치며 분위기는 급변했습니다. HBM 등 고성능 메모리로 제조사들의 캐파, 생산능력이 집중되면서 범용 D램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범용 D램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는 직접적인 수혜를 입었습니다. HBM 사업에서도 회복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3분기 들어 다수 고객사를 대상으로 HBM 공급을 늘리며, AMD와 주문형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 등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수조 원대 영업적자를 냈던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성숙 공정 수주 확대로 가동률 회복이 시작됐고, 테슬라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와 잇따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7월 테슬라와 165억 달러, 약 23조 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8월에는 애플에 차세대 이미지센서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자체 모바일 AP인 엑시노스를 갤럭시 Z플립7에 탑재하며 부활을 알렸습니다. 차세대 제품 엑시노스 2600은 내년 출시될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3분기 매출 33조 1천억 원, 영업이익 7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에 잠시 내줬던 메모리 시장 1위 자리도 되찾았고, D램 시장 점유율 격차도 크게 줄였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의 방한으로 더욱 커졌습니다. 올해 10월 초 올트먼 CEO는 한국을 찾아 삼성과 SK그룹과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의향서, LOI를 체결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픈AI가 주도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공급을 맡게 됐습니다. 삼성전자의 숙원으로 꼽히던 엔비디아에 대한 HBM 대량 공급도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10월 말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한국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났고,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파트너라고 언급하며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렸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HBM4 양산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HBM 사업 회복과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 시스템반도체 실적 개선에 힘입어 삼성전자 DS부문이 4분기에 15조 원 넘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과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황에서도 한국이 중심을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메모리라는 핵심 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메모리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다양한 지렛대로 활용됐다며, 한국 메모리의 저력을 다시 확인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또 하나의 역사를 썼습니다. 33년 만에 삼성전자로부터 D램 시장 1위를 빼앗았고, 2분기에는 메모리 시장 1위에도 올랐습니다. 기업 규모를 감안하면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셈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SK하이닉스는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커지던 상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1분기 7조 4천400억 원, 2분기 9조 2천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을 웃돌았습니다. 3분기에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0조 원을 넘겼고, 매출도 24조 4천5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HBM 시장에서 대체 불가한 입지를 확보한 결과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SK하이닉스가 3분기 HBM 시장에서 5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HBM은 고객사와 먼저 계약한 뒤 생산하는 수주형 제품으로, SK하이닉스는 올해 물량을 일찌감치 완판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 개발 단계부터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3E를 사실상 독점 공급했고, 연내 HBM4 양산을 시작해 내년 엔비디아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구글 등 ASIC 업체로 고객사를 넓히며 영향력도 키우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구글의 최신 TPU 7세대에 HBM3E 8단을 우선 공급하고 있으며, 다음 세대에 들어갈 HBM3E 12단도 독점 공급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슈퍼사이클 도래에 힘입어 내년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이 약 88조 5천억 원, SK하이닉스는 8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국 증권사 전망은 더 낙관적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을 116조 4천480억 원으로,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99조 원으로 각각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 합계가 200조 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이 GPU나 AI칩에서 메모리로 이동하고 있다며, 내년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면 K-메모리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4대 그룹 'AI·미래사업' 새판 짠다…내년 사업전략은?
등록일2025.12.14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주요 기업들이 내년도 사업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고환율, 경기 둔화에 따라 내년 경영 환경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인공지능(AI)을 축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삼성, &'AI 중심&' 사업 전략 점검 오늘(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6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 전략과 중장기 방향성을 점검합니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투자 방향 등을 논의해 왔습니다. 삼성전자가 &'AI 드리븐 컴퍼니&'(AI Driven Company) 전환을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만큼 내년 전략 중심에는 AI가 자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DS 부문은 AI 반도체 경쟁력과 지정학적 변수 대응을 핵심 의제로 다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모리 사업부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를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 외에도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등 다양한 AI 칩이 부상하면서 고객별 특성에 맞춘 메모리 설계와 공급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스템LSI 사업부에서는 엑시노스 2600 판매 확대 전략이 논의될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전자가 독주해 온 2억화소 이미지센서 시장에 소니, 옴니비전 등 경쟁사가 진입하면서 기술·수율·AI 연산 최적화 등 시장 수성 방안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2나노 공정 양산 안정화가 최대 과제로 꼽힙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본격 도입될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의 활용 방안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DX 부문에서는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 주요 제품군에서의 AI 기능 고도화와 글로벌 판매 전략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를 활용한 사용자 경험 확대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별화 전략 등이 함께 점검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고환율 등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헤징 전략 등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엔비디아 H200 중국 수출 허용 등 미중 관계가 완화 국면에 들어선 만큼 중국 시장에 대한 전략을 재검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다른 계열사들도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 계획을 수립합니다. 아울러 내년 초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전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사장단 만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과 사장단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 사업 전략 논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공급망 다각화·하이브리드 키우는 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이번주 사장단 인사 후 본격적으로 경영 전략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우선 공급망 다각화와 탄력적 생산·판매 등 시장별 전략을 통해 미국 관세에 대응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주행 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및 수소 전기차 출시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 EREV 등을 앞세워 전체적인 친환경차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복안으로,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엔트리, 중형, 대형, 럭셔리를 포함해 18개 이상으로 확대합니다. 기아는 2030년까지 10종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소 및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수소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에 참여해 수소 사업과 관련 차량 및 수소 충전 시연 등을 선보인 것을 비롯해 수소 사업에 대한 전략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내년 중 미국 주요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차량 개발 및 테스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성장 사업&' 육성 전략 논의…AI전환 가속화 LG그룹은 지난 10일 구광모 회장 주재로 최고경영자(CEO) 40여명이 참석해 사장단 회의를 열었습니다. 구 회장과 CEO들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생존이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내년에 중점 추진할 경영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등 신성장 사업 육성 전략을 논의하고, AX(AI 전환) 가속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지난 달 임원 인사에서 신임 CEO로 선임된 LG전자 류재철 사장과 LG화학 김동춘 사장, 지난 9월 LG생활건강 CEO로 부임한 이선주 사장 등도 참석했습니다. SK그룹, AI 경쟁 주도권 잡기 &'승부수&' 이에 앞서 SK그룹은 지난달 초 연례행사 중 하나인 CEO 세미나를 개최하고 내년 사업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운영개선(O/I·Operation Improvement)을 지속 추진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CEO들은 멤버사별 AI 추진 성과와 과제 공유 및 점검을 통해 그룹 전체의 AI 실행력을 강화하고 협업 시너지를 도모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을 기반으로 다가오는 AI 시대 주도권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자는 구상입니다. SK 멤버사들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AI 관련 조직을 출범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역별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CEO 직속으로 AX단을 꾸렸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환율과 지정학 리스크, 수요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복수의 사업 시나리오를 구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를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 논의가 대부분 기업에서 공통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외국인이 돌아왔다…이달 들어 국내 주식 '사자' 모드로
등록일2025.12.14
지난달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외국인이 이달 들어서는 순매수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11일 코스피 시장에서 3조 302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지난달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4조 4천25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6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섰는데, 올해 마지막 달에 다시 매집에 나선 것입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종목은 순매수 기준 삼성전자(9천322억 원), SK하이닉스(7천956억 원), 현대차(4천215억 원), 에코프로(3천757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천158억 원) 순이었습니다. 지난달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일면서 SK하이닉스를 약 8조 7천억 원, 삼성전자 2조 2천억 원가량을 순매도한 흐름을 거꾸로 뒤집은 것입니다. 외국인의 '컴백'은 상장지수펀드(ETF) 매매 현황에서도 관찰됩니다.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1∼10위를 보면 9개가 미국·중국 등 해외시장을 추종하는 상품이었고, 유일하게 한국 증시와 연관된 상품이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것이었습니다. 순위별로 보면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에 이어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방향으로 2배로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두 번째로 많이 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TIGER 차이나항셍테크',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등 순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달 1∼11일 순매수 현황을 보면 KODEX 레버리지(347억 원), TIGER 200(226억 원) 등이 나란히 1,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상위 10개 종목에서 7개가 국내 증시를 기초지수로 삼는 상품이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지난달 9조 2천875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개인은 이달 들어서는 5조 4천97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순매도세로 돌아섰습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다시 담기 시작한 데는 'AI 버블론' 파장이 초반보다는 비교적 잦아들고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 전후로 움직이며 과거보다 변동성이 약해진 것을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김 연구원은 11월 AI 버블론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이달부터는 진정될 것 같고 거기에 더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등이 달러 인덱스(가치)에는 약세로 작용하면서 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며 연말 연초 외국인이 더 들어올 수 있다고 본다 고 예상했습니다.
코스피도 산타 랠리?…외국인 '사자' 모드로
등록일2025.12.14
지난달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외국인이 이달 들어서는 순매수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오늘(13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11일 코스피 시장에서 3조302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지난달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4조4천25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6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섰는데, 올해 마지막 달에 다시 매집에 나선 것입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종목은 순매수 기준 삼성전자(9천322억원), SK하이닉스(7천956억원), 현대차(4천215억원), 에코프로(3천757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천158억원) 순이었습니다. 지난달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일면서 SK하이닉스를 약 8조7천억원, 삼성전자 2조2천억원가량을 순매도한 흐름을 거꾸로 뒤집은 것입니다. 외국인의 &'컴백&'은 상장지수펀드(ETF) 매매 현황에서도 관찰됩니다.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1∼10위를 보면 9개가 미국·중국 등 해외시장을 추종하는 상품이었고, 유일하게 한국 증시와 연관된 상품이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것이었습니다. 순위별로 보면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에 이어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방향으로 2배로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두 번째로 많이 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TIGER 차이나항셍테크&',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등 순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달 1∼11일 순매수 현황을 보면 KODEX 레버리지(347억원), TIGER 200(226억원) 등이 나란히 1,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상위 10개 종목에서 7개가 국내 증시를 기초지수로 삼는 상품이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지난달 9조2천87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개인은 이달 들어서는 5조4천970억원 규모에 달하는 순매도세로 돌아섰습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001500]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다시 담기 시작한 데는 &'AI 버블론&' 파장이 초반보다는 비교적 잦아들고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 전후로 움직이며 과거보다 변동성이 약해진 것을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김 연구원은 &'11월 AI 버블론과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이달부터는 진정될 것 같고 거기에 더해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등이 달러 인덱스(가치)에는 약세로 작용하면서 장기적으로 달러-원 환율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연초 외국인이 더 들어올 수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습니다.
[투자 노하우] 오라클 10% 급락…AI 투자 부담·부채 우려 확산
등록일2025.12.12
■ 머니쇼+ &'투자 노하우&' -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간밤 뉴욕증시는 오라클 실적 쇼크로 흔들렸지만, 장 마감 직후 브로드컴의 깜짝 실적이 나오면서 다시 분위기를 바꿔 놓았던 것 같아요. 지금 증시의 핵심 키워드는 &'유동성&'이 아닌가 싶어요? 결국 &'AI버블론&'도 빅테크들의 투자자금들로 인해 불거지는가 하면, 연준의 유동성 정책으로 글로벌 금융이 들썩이고 있잖아요? 이러한 변화가 미국을 비롯한 한국 시장에도 어떤 영향을 줄지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님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간밤 뉴욕증시는 오라클 실적에 실망하는 모습이었어요? 오라클 CDS 프리미엄도 2009년 이후 최고치로 뛰면서 &'AI 거품론&'도 재등장했는데… 장 마감 직후 브로드컴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이었어요? - 다우·러셀 최고치…AI 회의론 속 순환매 본격화 - 금리 인하 훈풍에도 나스닥↓…오라클 충격 여파 - 오라클 10% 급락…AI 투자 부담·부채 우려 확산 - 엔비디아·브로드컴 약세…AI 대표주 일제 조정 - 경기민감주·러셀2000 반등…금리 인하 수혜 기대 - 전문가 &'오라클, AI 투자 위험 알리는 경고등&' - 메가테크 전반 약세…AI 심리 흔들리며 변동성↑ - 연준 3번째 인하…&'매파적이지만 성장 우호적&' 평가 - 미 10년물 금리 4.14% 안정…채권 강세 지속 - AI 조정 vs 금리 랠리…주도권 경쟁 본격화 - 오라클 부진에 AI 거품론 재점화…개별 이슈 관측 - 수주잔액 증가에도 매출 전환 우려 여전 - AI 투자 과열…투입·회수 속도 격차 확대 - 엔비디아·구글·MS는 여전히 견조한 실적 유지 - &'거품 붕괴 아닌 속도 조절&' 분석 확산 - 오라클 영향 제한…메모리 슈퍼사이클은 견고 - 구글 TPU 확장…GPU·ASIC 시장 동반 성장 - HBM 수요 증가…삼성·SK 고객 다변화 기대 - D램·GDDR 전방위 수요↑…반도체 가격 상승세 - 마이크론 실적 주목…내년 메모리 전망 가늠 Q. 전 세계 보험사 등 거대 기관자금이 &'AI 빅테크&'의 자금 조달에 얽혀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만기 연장에 실패하면 &'거품이 터질 수도 있다&'는 우려, 실제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뉴욕증시 혼조…AI 우려 속 경기민감주 강세 - 나스닥·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장중 급락 - AI 거품론 재점화…기술주 전반 투자심리 위축 - 다우 1.34%↑ 사상 최고…순환매 본격화 조짐 - 금융·산업재·소재 강세…전통주 매수세 유입 - 메가테크 약세 지속…MS·메타만 소폭 반등 - 장후반 기술주 저가매수…나스닥 낙폭 축소 - FOMC &'덜 매파적&' 평가…증시 매수심리 자극 - VIX 14.85로 하락…시장 불안 심리 완화 Q. AI 산업에서 &'투입 비용 대비 회수 속도&' 문제가 계속 언급되면서, 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AI빅테크 기업들이 조정을 겪고 있는데요. 그래도 엔비디아·구글·MS는 여전히 막대한 투자에도 &'이익&'이 뒷받침되고 있잖아요? 거품 붕괴보다 &'속도 조절&'이라는 이야기라는 말도 나와요? - 리먼 구제 못 한 진짜 이유…CDO 복마전 위험 - 금융위기 당시 CDO·파생상품 위험 파악 불가 - AIG·시티·BOA 구제…TARP 이후 가능했던 결정 - 빅테크 AI 투자, 막대한 레버리지 위험 노출 - 전 세계 보험사 자금 얽혀…만기 실패 시 충격 우려 - AI 가격경쟁 본격화…4년 내 성패 갈린다 전망 - 오픈AI 점유율 하락…AI 경쟁 다자구도로 재편 - 빅테크, AI 투자 멈출 수 없어…속도전 불가피 - 고금리 장기화 시 AI 투자 딜 흔들릴 가능성 경고 - 나스닥 AI 비중 절반 육박…쏠림 리스크 확대 Q. 다음 주에 &'메모리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 실적이 발표되는데요.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내년 전망과 연결해 어떤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 할까요? - 마이크론 실적 발표 임박…메모리 업황 바로미터 - D램 가격 급등…마이크론 호실적 기대 커져 - 마이크론 매출 전망 127억 달러↑ 서프라이즈 예고 -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가격 인상 효과 본격화 - HBM 물량 내년까지 매진…마이크론 실적 장밋빛 - 마이크론 훈풍에 삼성·SK 실적 기대감 확대 - 메모리 가격 반등…삼성전자·하이닉스 수혜 - 범용 메모리까지 상승…업황 회복 신호 강화 - SK하이닉스 4분기 최대 실적 기대감 고조 - 메모리 슈퍼사이클 재점화…실적 반등 주목 Q. 대표님의 최근 인터뷰를 보니까, 2026년은 코스피가 아닌 미국 증시를 봐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지난해까지 미국보다 국내 시장이 더 좋을 거라고 전망하셨는데, 이번에 바뀐 이유가 있을까요? - 일본 사나에노믹스 본격화…대규모 재정 부양 예고 - BOJ, 통화정책 정상화 수순…점진적 금리 인상 전망 - 내년 일본 기준금리 1% 도달 가능성 제기 - 고압경제 정책 본격화…임금·물가 동반 상승 전망 - 21조 엔 재정 부양…경기 지지 속 재정 우려 확대 - 재정 확대 부담에 엔화 내년 약세 압력 커져 - 금리 올라도 엔 강세 제한…재정 불안이 발목 - 엔화 약세 지속 시 수입물가·물가 압력 확대 - 달러- 엔 160엔 경계…당국 개입 가능성 거론 - 재정 불확실성 속 엔화 변동성 장기화 우려 Q. 펀드스트랫의 톰 리가 내년 S&&P500이 77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던데… 현재 지수 대비 11%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 동의하시나요? - 톰 리 &'내년 S&&P500 7700…강세장 4년 차 지속&' - S&&P500 추가 11%↑ 전망…강세론 힘 실려 - &'우려의 벽이 오히려 순풍&'…AI 주도 장세 지속 - AI·메가텍 랠리 지속…올해 서비스 33%↑ - 톰 리 &'내년 유망 업종은 AI·암호화폐·에너지&' - &'비둘기파 연준 전환, 주식시장에 긍정적&' - &'시장, 아직 비둘기파 연준 반영 못 해&'…상승 여지 - S&&P500 올해 17%↑…기술·통신 큰 폭 상승 - AI가 뉴욕증시 상승 견인…강세장 재확인 - 강세론 속 반론도…경기·물가 변수 주목 Q.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서 한미 금리차는 좁혀졌지만, 달러·원 환율은 하락하지 않았습니다. 대표님께서는 대내외 변동성이 심화되어 당분간 환율이 더 올라 내년 봄 &'환율 1500원&' 가능성도 있다고 해주셨어요? - 달러 강세 속 환율 1500원 돌파 우려 확산 - 고환율 부담 확대…기업·가계 경계감 고조 - 외화부채 600조 원…환율 상승 시 상환 압박 - 항공·정유·화학 환율 민감…이익 변동성 확대 - 환율 10% 변동 시 기업 이익 수천억 흔들려 - 안전자산 선호 강화…단기자금 쏠림 현상 - 증권사 RP 잔액 100조 원 돌파…사상 최대 - 투자자들 유동성 확보 선호…시장 방어적 전환 - 해외주식·채권 투자 1600억 달러 육박 - 원화 자금 해외 유출…환율 상승 압력 지속 - 한미 금리차 축소에도 환율은 수급 요인 우위 - 해외투자 확대 영향…원·달러 변동성 확대 - 고환율 배경, 금리보다 수급 요인 강하게 작용 - FOMC와 무관하게 환율 급등…시장 민감성↑ - 해외투자 자금 이탈이 환율 상승 압력 제공 - 금리차 축소 효과 제한…원화 강세로 안 이어져 - 수급 불안 속 고환율 지속…변동성 확대 주의 - 연기금·기관 해외투자 흐름, 환율 좌우 변수 - 환율 안정 위해 수급·무역·정책 개선 필요 - 금리보다 수급이 좌우…환율 모니터링 강화 - 한·미 금리차 축소에도 원·달러 되레 상승 - 금리차 축소 효과 제한…달러 매수세 우위 - 원·달러 장중 반등…저점 인식한 매수세 유입 - 미 금리 인하에도 환율↑…수급 영향 더 컸다 - 이창용 &'FOMC 예상 범위…환율은 전망 반영&' - &'내년 금리 경로 반영&'…원화 약세 압력 지속 - 자본유출 압박 완화에도 고환율 흐름 이어져 - 부동산·물가 부담…한은 금리 동결 장기 전망 - 내년 상반기 금리 동결 가능성…시장 경계감↑ - 환율, 금리보다 수급·기대가 좌우…변동성 확대 Q. 대표님께서는 고환율 효과로 기업 이익이 개선될 수 있지만, 투자의 매력도가 높아지는 건 아니라고 하셨어요? 원인을 &'낮은 배당수익률&'을 이유로 꼽아주셨는데요… 현재 논의 중인 배당 분리과세·상법 개정이 현실화된다면, 우리 증시, 기업 이익 속도에 맞게 좀 더 좋아질까요? - 고환율 실적 개선에도 국내증시 투자매력 한계 - 배당수익률 최저국…주주환원 의지 여전히 미지수 - 내년 3월 주총이 증시 향방 가를 분기점 전망 - 이익 극대화에도 보상 없으면 시장매력 감소 우려 - 올해 저평가 매력 소멸…이젠 밸류업 실행이 관건 - &'미국 시장 매력 우위…금리인하 기대 여전&' - AI 성과 가시화 국면…오픈AI·앤트로픽 상장 주목 - 한국증시 반도체 중심 구조 고착…관련주만 유효 - 환율효과 &'일시적&'…안정 시 실적 둔화 가능 지적 - 명확한 주주보상 가이던스 없으면 매력 하락 불가피 Q. 내년 초 주총에서 배당 확대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내 시장 투자 매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요? 현재 시장이 배당 확대를 그토록 중요한 변수로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렇다면 &'주총 시즌&'이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까요? - &'내년 주총서 배당 확대 없으면 시장 매력 약화&' - 배당 확대 기대감…주총이 증시 향방 가를 변수 - 배당 소극적이면 국내 증시 재평가 어려울 전망 - &'주주환원 부재 시 한국 시장 매력 떨어져&' - 배당수익률 개선 없으면 외국인 매력도 하락 우려 - 밸류업 정책 실효성, 주총 배당이 시험대 올라 - 배당 확대 무산 땐 자금 이탈 가능성 제기 - 실적 증가에도 배당 못 늘리면 신뢰 하락 우려 - 배당 확대 시 한국 증시 재평가 기대 가능 - 주총서 배당 결단 필요…시장 관심 집중 - 이익 늘어도 주주환원 부족…구조적 한계 지적 - 한국 배당수익률 &'글로벌 최저&' 불명예 지속 - 배당·상법 개정 논의에도 행동 변화 미지수 - 주주환원 부재 시 한국 증시 디스카운트 심화 - 영업이익 개선 무용론…&'주주가치 반영 안 돼&' - 외국인 &'한국 시장 매력은 낮은 배당이 걸림돌&' - 밸류업 정책 실효성, 기업 실천 여부가 관건 - 배당정책 후퇴 땐 시장 재평가 더욱 어려워 - 사내유보금 확대…주주환원 기조 전환 필요 - 배당·자사주 확대 없이 구조적 한계 해소 난망 Q. 미국이 베네수엘라 유조선을 추가로 나포하겠다고 밝히며 국제유가가 1.5% 넘게 하락했습니다. 유가 하락은 우리나라 수출 제품 판매가 늘지 않더라도 무역흑자를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또 유가 하락은 통상적으로 환율 안정에도 기여하지 않나요? - 美, 베네수엘라 유조선 추가 나포 방침 발표 - 국제유가 1.5%↓…WTI 57달러대 하락 - 브렌트유도 1.45%↓…61달러선 후퇴 - 공급 차질 우려 속 유가 하락…시장 혼란 - 미·베네수 긴장 고조…지정학 우려 확대 - 긴장 심화 시 경기 둔화 우려…유가 압박 - 시장, 공급↓보다 긴장 고조 리스크에 주목 - 베네수 원유 비중 낮아 영향 제한 전망도 - 지정학 리스크에도 유가 하락…이례적 흐름 - WTI·브렌트 동반 약세…단기 변동성 확대 - 유가 하락 시 수입가 낮아져 교역조건 개선 - 수출 둔해도 수입가↓…무역흑자 확대 효과 - 석유 가격 하락, 한국 경상수지 개선 요인 - 유가↓ 기업 원가 절감…마진 개선 기대 - 유가 하락은 환율 안정…매크로 영향력 커 - 유가↓라도 수출 부진 땐 주가 탄력 제한 - 내수·에너지 소비 업종엔 비용 절감 호재 - 경기 둔화발 유가 하락 땐 증시 영향 복합적 - 유가·환율 동시 모니터링 필수…변동성 확대 - 유가 하락 국면, 장기 투자 전략 기회될 수도 Q. 최근 금 투자심리가 주춤한 사이 은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금 대비 은이 더 주목받는 핵심 배경은 무엇일까요?… 미국은 향후 몇 주 내 핵심광물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검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은에 새로운 관세가 적용된다면, 향후 은 가격도 달라질까요? - 국제 은값 첫 60달러 돌파…올해 두 배 급등 - 금리 인하 기대에 실물자산 선호 심화 - 산업 수요·공급난 겹치며 은값 상승 거세 - 시장 규모 작아 환율·변동성에 취약한 은 - 반도체·태양광 등 산업용 수요 급증 영향 - 인도 ETF 수요 폭증…글로벌 가격 밀어올려 - 은 공급 비탄력…광산 생산량 늘리기 어려워 - 미국 핵심광물 지정…232조 관세 우려 부각 - 은 ETF 자금 유입 확대…100달러 전망도 등장 - 전문가 &'은 부족 지속…상승 랠리 이어질 것&'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증시 인사이트] 국내증시 동반 상승 마감… 코스피 4160선
등록일2025.12.12
■ 머니쇼+ &'증시 인사이트&' - 황유현 신한투자증권 PB팀장, 길건우 에프알자산관리 대표 오늘(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조 원 넘게 순매수를 했는데요. 코스피는 시총 상위의 대형주 중심으로 오름세 보이며 4160선도 넘어섰죠. 간밤의 뉴욕증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는데요. 오늘 우리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업종과 간밤에 있었던 빅테크 실적까지 짚어보겠습니다. 황유현 신한투자증권 PB팀장, 길건우 에프알자산관리 대표 모셨습니다. Q. 간밤의 뉴욕증시는 &'오라클 쇼크&'가 대부분의 기술주를 짓누르는 느낌이었는데요. 오늘 우리 장에서는 달랐던 듯한데요. 간밤의 뉴욕증시와 오늘 우리 증시, 마감 결과에 대해 어떻게 보세요? - 국내증시 동반 상승 마감…&'코스피 4160선&' - 국내증시 혼조 마감…코스피 시총상위주 강세 - 국내증시 동반 하락…&'여전히 높은 달러·원&' - 간밤 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 다우·S&&P↑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7,411.48…0.75%↓ - 오라클 10.8%↓…&'기업의 AI 투자 우려 재점화&' - 오라클 실적 충격…기술주보다 우량주로 투심 이동 - 오라클, 수익성 개선 더뎌…비용은 급속도로 증가 - 오라클, 3분기 매출 160.6억 달러…예상치 하회 - 오라클, 3분기 EPS 2.26달러…예상치 상회 - 오라클, 부채비율 460% 넘어…월등히 높아 - 오라클, 최근 180억 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 - 브로드컴, 매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 웃돌아 - 오라클 지출 전망 확대…CDS 프리미엄 최고치 - 디즈니 2.4%↑…&'오픈AI에 10억 달러 지분 투자&' - 릴리 1.58%↑…&'차세대 비만약 임상 좋은 반응&' - 美 연준 25bp 인하…기준금리 3.5~3.75% - 美 연준, 9·10월 이어 3회 연속 25bp 인하 - WSJ &'6년만에 FOMC서 3명이 다른 의견 내&' - 파월 &'오늘로써 경제 흐름 지켜볼 좋은 위치 놓여&' - 파월 &'현 시점서 금리인상, 기본 시나리오 아냐&' - 美, 中견제 AI 동맹 &'팍스 실리카&' 추진…韓 포함 Q. 간밤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브로드컴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공개했음에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거든요. 호실적이다 아니다 의견도 갈리고 높았던 기대치에 못 미친 게 원인이라는 말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브로드컴 실적 발표…더 높아진 투자자 눈높이? - 브로드컴, 시간외거래서 급등하다 돌연 급락 반전 - 브로드컴, 8~10월 매출 180.2억 달러 기록 - 브로드컴, 8~10월 EPS 1.95달러 기록 - 브로드컴, 예상 웃도는 실적에도 시간외서 급락 - 오라클, 예상 웃돈 순익에도 재무 우려로 폭락 - 오라클, 어제(11일) 이어 간밤에도 두 자릿수 하락 - 브로드컴 실적 서프라이즈 VS 성에 안 차…갈려 - 브로드컴, AI 수요 확대 반영 &'강한 전망&' 제시 - 브로드컴 &'분기 AI칩 매출, 전년비 두 배로 늘 것&' - 브로드컴 인프라 S/W 매출 전년비 26% 증가 - 브로드컴 반도체 솔루션 매출 전년비 22% 증가 Q. 브로드컴 실적을 확인한 우리 증시, 오늘 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흐름도 좋았습니다. 브로드컴의 AI 매출 급증, 더불어 ASIC에 두 기업의 HBM이 탑재될 수 있기 때문인 듯해요. 다음 주 마이크론 실적도 확인하면 삼전, 하이닉스에 더 탄력이 붙을 수 있을까요? - 현지시간 17일 마이크론 9~11월 실적 발표 예정 - 마이크론 실적에 따른 삼성·하이닉스 영향 주목 - 이재용 회장, 美 테일러 공장서 머스크와 회동 - 삼성전자, 7월 테슬라와 파운드리 공급 계약 체결 - D램 가격 공공행진…마이크론 호실적 기대감↑ - 삼성전자·하이닉스, 4분기 역대급 실적 기록 전망 - 브로드컴 실적 발표…AI 칩 수요 성장세 확인 - 브로드컴 HBM 사용량 증가할수록 삼성·SK 수혜 - 브로드컴, 앤트로픽서 110억 달러 규모 주문받아 - 브로드컴 CEO &'앤트로픽, 구글 최신 TPU 활용&' - 삼성전자, 내년 1분기 HBM4 양산 시작 할 전망 Q. 반도체 랠리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더불어 주목받았던 이수페타시스, 오늘 장 초반부터 급락하며 힘든 하루를 보냈는데요.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세가 집중됐다고 하는데 특별한 이슈가 있었던 건가요? 오히려 개인들은 이때다 싶어 &'줍줍&'에 나섰거든요? - 이수페타시스, 오늘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 지속 - 이수페타시스, 외국인 투자자 중심 매도세 심화 - 이수페타시스, 그간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 - 이수페타시스 급락에 개인 투자자들 &'줍줍&' 나서 - 이수페타시스, 구글 TPU의 인쇄회로기판 생산 - 이수페타시스, 구글에 고다층인쇄회로기판 납품 - 이수페타시스, 외국인 매도세에 신고가 랠리 중단 Q. 오늘 장에서 한화 그룹주들이 대체로 좋은 모습 보였습니다. 한화 그룹이 호주 정부로부터 오스탈 지분 추가 인수 승인을 받았고, 스페이스X IPO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야말로 &'강세&'를 보였어요? - 호주 정부, 한화의 오스탈 지분 추가 인수 승인 - 오스탈, 조선소 운영하며 美 해군 군함 건조·납품 - 한화그룹, 호주 오스탈 인수로 해외 사업 강화 - 호주 정부 &'한화, 오스탈 지분 인수 19.9%까지만&' - 한화그룹 &'오스탈 지분 추가 인수, 협력 위한 것&' - 머스크의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우주항공주↑ -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 방산·우주항공주로 주목 - 머스크,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 위해 자금 필요 - 스페이스X, 내년 IPO…기업가치 1조 달러 이상? Q. 오늘 두 기업의 강세가 방산주 전반에도 온기를 퍼뜨린 듯한데요. K방산의 해외 수주 증가 전망과 더불어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유입됐더라고요? - 한화시스템, 현대로템과 2031억 원 규모 계약 체결 - 한화시스템, 현대로템에 사격통제시스템 공급 - 사격통제시스템, 목표물 신속·정확 탐지 가능 - 사격통제시스템, 전차의 두뇌로 불리는 핵심 체계 - 현대로템·한화에어로 등 K방산 오늘 장 강세 - K방산, 해외 수주 증가 전망에 투자 자금 유입 - 외국인, 현대로템·한화에어로 순매수 유입 급증 - 현대로템, 폴란드 이어 페루에도 대규모 수줄 Q. 스페이스X의 IPO 준비 소식만으로도 시장은 들썩이는데요. 오늘 전반적으로 우주항공 관련주들이 오름세 보였는데요. 스피어가 미국의 우주항공 발사업체와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20% 넘게 올랐습니다. 우주항공주, 사실 &'실적 가시화&'는 먼 얘기인 것 같은데 옥석가리기도 필요할 것 같아요? -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에 국내 우주항공주 강세 - 스피어, 20%대↑…스페이스X향 특수금속 공급 - 스페이스X, 내년 하반기 목표로 IPO 추진 중 - 스페이스X 상장 추진에 우주항공 산업 기대감↑ - 우주청 &'차세대발사체, &'35년까지 재사용발사체로&' - 스페이스X, 재사용발사체로 우주수송 시장 독점 - 재사용발사체, 발사 단가 저렴…회수 후 재활용 - 누리호, 일회용발사체…1kg당 발사 단가도 높아 - 스피어, 美 우주항공발사업체와 특수합금 공급계약 - 우주항공주, 실적 가시화 먼 얘기…옥석 가려내야? Q. 오늘 알테오젠도 힘을 쓰지 못했는데요. 지난번 뮌헨법원이 할로자임의 손을 들어주며 머크의 키트루다SC는 독일 내 판매가 금지됐는데요. 이번에는 할로자임이 알테오젠의 제조 공정 특허에 대해 무효 심판을 청구했습니다.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 상장보다 이게 더 큰 일이 된 듯해요? - 할로자임, 알테오젠 제조 특허 무효심판 청구 - 키트루다SC 둘러싼 특허 공방…알테오젠도 대상 - 알테오젠 원천기술 ALT- B4 보호 물질특허와 별개 - 할로자임 &'알테오젠, 기존 기술 단준 조합 수준&' - 알테오젠 &'할로자임 소 청구에 대응 준비 완료&' - 할로자임·머크·알테오젠으로 글로벌 소송전 확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4거래일 만 상승 마감 …4,160선
등록일2025.12.12
▲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56.54p(1.38%) 오른 4,167.1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12일 1% 넘게 오르며 4,16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주도주를 중심으로 선전했고, 특히 브로드컴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발표하면서 코스피가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이날(1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56.54포인트(1.38%) 오른 4,167.16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21포인트(0.32%) 상승한 4,123.83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점점 키워나가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13일 4,170.63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이기도 합니다. 오늘(1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473.7원을 나타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9억 원, 1조 4,194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조 4,639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8,295억 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어제(11일) 오라클이 촉발한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인해 기술주가 약세를 지속했으나 주도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26포인트(1.34%) 오른 48,704.01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21% 상승했습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6% 하락했습니다. 브로드컴이 장 마감 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과 내년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AI 거품론 우려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가 확산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이런 요소들을 상승재료로 삼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는 1.49% 오른 10만 8,900원, 전날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SK하이닉스는 한국거래소의 제도 개선 검토 속에 1.06% 상승한 57만 1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0.11%)을 제외한 삼성바이오로직스(1.38%), 현대차(2.03%), 두산에너빌리티(3.10%), HD현대중공업(2.50%)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도 건설(4.81%), 증권(3.36%), 운송장비·부품(3.07%), 기계·장비(2.33%) 등이 거의 모든 업종이 올랐습니다. 다만, 보험은 22% 급락한 삼성화재의 영향으로 6.67% 하락했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발 기술주 혼조세에도 상승 흐름을 시현했다 며 미국 증시의 하락 원인이었던 오라클 실적 미스를 전날 선반영했고 브로드컴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훈풍으로 작용했다 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0포인트(0.29%) 상승한 937.34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65포인트(0.07%) 내린 933.99로 시작해 박스권에서 등락하다가 결국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7억 원, 343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557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1.27%), 레인보우로보틱스(1.91%)는 올랐고, 알테오젠(-4.52%), 에코프로(-1.24%), 에이비엘바이오(-3.21%)는 떨어졌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6조 3,381억 원, 12조 4,01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의 거래대금은 5조 7,639억 원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