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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지지율 59%…지난주보다 4%p 하락
등록일2025.11.14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일주일 새 4% 포인트 하락해 5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2%였습니다. 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 63%를 기록했다가 한 주 새 다시 50%대로 내려왔습니다. 긍정 평가자는 '외교'가 30%, '경제·민생' 14%, '전반적으로 잘한다' 7%, 'APEC 성과' 5% 등으로 사유로 들었습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15%, '경제·민생' 10%,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 6% 등을 꼽았습니다. 한국갤럽은 지난주와 비교해 긍정 평가 이유는 거의 변함없으나, 부정 평가 이유에서 '대장동 사건' 언급이 새로이 포함됐다 며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려던 재판중지법의 여진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과거 대통령 관련 사건에 대한 검찰의 미항소 과정이 논란된 탓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24%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2% p 올랐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2% p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p, 접촉률은 47.5%, 응답률은 11.5%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환율 뛰자 수입 물가 9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10월 1.9%↑
등록일2025.11.14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2% 넘게 오르면서 수입 물가가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8.17로, 9월(135.56)보다 1.9% 올랐습니다. 수입물가지수는 7월부터 넉 달 연속 올랐으며, 10월 상승 폭은 지난 1월(2.2%)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0.9%)을 중심으로 0.6% 내렸습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9.7%), 1차금속제품(5.7%) 등이 오르면서 3.8%나 뛰었습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3%, 1.7%씩 상승했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암모니아(15.2%), 동정련품(10.3%), 기타귀금속정련품(15.7%), 인쇄회로기판(8.3%), 이차전지(4.7%)의 상승 폭이 컸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물가가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9월 평균 1,391.83원에서 10월 평균 1,423.36원으로 2.3%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월평균·배럴당) 70.01달러에서 65.00달러로 7.2% 하락했습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이달 수출입 물가 전망과 관련해 이달 들어 환율은 전월 대비 1.5% 정도 상승했고 두바이유 가격도 0.7% 정도 오른 상황 이라며 이런 상승 요인이 있지만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있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 말했습니다. 10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9월(129.37)보다 4.1% 오른 134.72로 집계됐습니다. 역시 넉 달 연속 오름세로, 이달 수출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4월(4.4%)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2.8% 올랐고, 공산품도 컴퓨터·전자·광학기기(10.5%), 1차금속제품(4.9%) 등을 중심으로 4.1% 상승했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는 D램(20.1%), 플래시메모리(41.2%)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 등 영향으로 공급 대비 초과수요가 발생한 영향입니다. 아울러 은괴(18.8%), 동정련품(9.9%) 등도 증가 폭이 컸습니다. 10월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입물량지수(116.78)가 전년 동월 대비 1.0% 올랐고, 수입금액지수(136.66)는 2.4% 내렸습니다. 수출은 물량지수(117.79)와 금액지수(133.19)가 각각 1.0%, 0.5%씩 하락했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96.62)는 작년 동월 대비 3.9% 올라 28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수출가격(+0.5%)이 오른 반면 수입가격(-3.3%)은 하락한 결과입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113.81)는 수출물량지수(-1.0%)가 하락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3.9%)가 올라 1년 전보다 2.9% 상승했습니다.
1,475원 찍던 환율, 당국 구두개입에 1,450원대로 급락
등록일2025.11.14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기 중장기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1,475원을 찍는 등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자 1,450원대로 급락했습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5원 내린 1,462.2원을 기록했습니다.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471.9원에서 출발해 10분 만에 1,474.9원으로 치솟았습니다. 그러다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환율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한다.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 이라며 시장 개입성 발언을 하자 1,456.4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날 장 초반 환율 상승은 미국 뉴욕증시 급락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각각 1.65%와 1.66% 떨어졌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29% 하락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 정지) 종료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전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9천989억 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이날은 오전부터 8천억 원 넘게 순매도 중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0.32% 내린 99.233을 나타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0.20% 내린 154.630엔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엔화는 계속 약세를 나타내며 원화 약세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이민혁 연구원은 셧다운 공식 종료에도 뉴욕증시 급락 등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이 크다 며 이 경우 수급 부담으로 환율 상방이 자극된다 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다만 그간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당국 개입, 연기금 환해지 경계 등은 상방 제약 요소로, 미국 경기 모멘텀 약화로 엔화 강세 전환 시도 시 원화도 동조할 전망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68원을 기록했습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53원 올랐습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