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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에서 쇠고기 맛 …한국 연구팀이 만든 세계 최초 '분홍빛 쌀' 정체는
등록일2024.02.15
국내 연구진이 쌀에 소의 줄기세포를 붙인 일명 '쇠고기 쌀'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세대 홍진기 화공생명공학과 교수팀은 일반 쌀보다 단백질이 8%, 지방이 7% 더 많은 쇠고기 쌀을 개발해, 관련 연구 결과를 오늘(15일) 국제 학술지 '매터(Matter)'에 공개했습니다. 분홍빛이 도는 이 쇠고기 쌀은 사실 배양육, 즉 세포 배양으로 만든 고기와 다름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의 배양육이 개발됐지만 곡물을 지지체로 이용한 방법은 세계 최초로, 이제껏 실험실에서 키운 배양육이나 귀뚜라미, 메뚜기 등으로 얻어낼 수 있는 단백질을 '쇠고기 쌀'에서도 얻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홍 교수는 이론적으로 세포 배양 단백질 쌀에서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 라며 쌀은 그 자체만으로도 영양분이 많지만, 여기에 동물 세포를 배양해 단백질을 보충한다면 영양 수준을 더 높일 수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쌀이었을까? 세포가 모여 조직을 이루기 위해서는 세포들을 감싸고 입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지체가 있어야 하는데, 연구팀은 소의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기 위한 지지체 후보군을 탐색하던 중 쌀을 주목했습니다. 살아있는 소의 세포를 채취해 따로 키우면 잘 자라지 않았는데 쌀에서는 잘 자라났던 것입니다. 조사 결과, 쌀에는 세포가 구석구석 들어가 성장할 수 있는 매우 미세한 구멍이 있어 세포를 키우는데 이상적이며, 특히 쌀의 특정 영양분은 소 줄기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연구팀은 우선 소 줄기세포가 쌀에 잘 달라붙도록 식용 가능한 생선 젤라틴으로 코팅한 뒤, 소 근육과 지방 줄기세포를 쌀에 뿌리고 배양 접시에서 9~11일 동안 배양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든 쇠고기 쌀이 식품 안전 요건을 충족하고 식품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도 낮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 이 쇠고기 쌀로 밥을 지으면 고기 맛이 날까? 연구 결과, 쇠고기 쌀로 만든 밥은 근육과 지방 함량의 정도에 따라 냄새가 달라졌습니다. 근육 함량이 높으면 쇠고기나 아몬드 냄새가, 지방 함량이 높으면 크림이나 버터 냄새가 났습니다. 또 쇠고기 쌀은 일반 쌀처럼 찰지거나 부드럽지 않고, 더 단단하고 부서지기 쉬웠습니다. 박소현 연구원은 쇠고기가 ㎏당 2만 원에 육박하고 있지만 쇠고기 쌀 배양이 상용화된다면 쇠고기 쌀은 ㎏당 약 3000원이 될 수 있다 면서 이 쇠고기 쌀은 향후 기근을 대비하거나, 군용 식량, 우주 식량으로도 쓰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쇠고기 쌀이 식품 안전 위험성도 낮고 생산 공정도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을 들어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축산으로 쇠고기를 얻을 때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소현 연구원은 단백질 100g이 함유된 쇠고기 쌀을 만들 때 이산화탄소 6.27㎏이 배출되지만, 축산으로 얻은 쇠고기는 49.89㎏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라고 언급했습니다. 외신도 쇠고기 쌀 연구에 주목했습니다. BBC는 쇠고기 쌀에 대해 저렴하고 환경친화적인 단백질 공급원이 될 새로운 유형의 하이브리드 식품 이라며 만약 시장에 출시된다면 소비자들이 받아들일지 지켜볼 일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개발에 이어 쌀에서 성장하는 근육과 지방이 더 많아지도록 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진=연세대 제공, BBC홈페이지 캡처, '매터(Matter)')
[김대호 박사의 오늘 기업·사람] S&P·피치·무디스·삼성·SK·현대차·LG·풍산·모더나·노바백스·화이자
등록일2023.08.23
■ 모닝벨 &'오늘 기업 오늘 사람&'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경제학 박사·세한대 특임교수 ◇ 은행 신용등급 강등 &'S&&P·피치·무디스&' 최근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과 전망이 잇따라 강등되고 있습니다. 앞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무디스에 이어 이번엔 S&&P글로벌도 나섰는데요. 고금리로 은행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신용 건전성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박사님, 무디스의 경고등 불과 2주 만에 S&&P까지 움직였습니다. 진짜 은행발 위기 오는 건가? 지금 미국 은행들 상황 진단 좀 해주시죠. - 무디스에 이어 S&&P도 美 중소은행 신용등급 강등 - 美 은행 5곳 신용등급 강등…일부는 전망도 하향 - &'자금조달 위험, 수익성 악화로 신용 건전성 시험&' - 급격한 금리 상승, 美 은행 자금조달·유동성에 부담 -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 증가, 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 무디스, 이달 초 은행 10곳 신용등급 한 단계씩 하향 - 美 은행권에 신용등급 강등 폭격…&'대형사도 조준&' - BNY멜론은행·US뱅코프 등 대형은행 6곳의 등급 경고 - SVB·시그니처은행 파산 여파, 美 은행 위기 촉발 - 피치, JP모건 등 美 은행 70여 곳 신용강등 경고 - 지난 6월 은행업 영업환경 등급 &'AA&'→&'AA-&'로 하향 - 고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 - 은행업 등급 추가 하향 시 은행 등급 재평가해야 - 특정 은행, 은행업 영업환경보다 높은 등급 불가능 - 대형은행 등급 강등 시 일부는 &'투자부적격&' 가능성 - 美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어 무디스 중소은행도 강등 - 고금리 發 경고음 커진다…&'대출 고객 상환 부담 커져&' - &'사무실 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은 부담이 큰 상황&' - 美 10년물 국채금리 4.34% 돌파…16년 만에 최고 - 파월 의장, 잭슨홀서 장기 고금리 용인 여부 주목 - 美 장기채 수천억 매수한 서학개미, 20% 이상 손실 - 미국 국채금리 &'예상 밖&' 연중 최고치에 손실 확대 - &'금리 인상 끝났다&' 판단에 매수…고금리 장기화 경고 - 국채금리 상승 요인…美 신용등급 하락, 상방 압력 - 월가 &'연준 금리인하 신호 없다…고금리 장기화&' - 사라진 금리인하 기대…9~10월까지 고금리 가능성 - 월가도 물렸다…中 부동산 도미노 디폴트에 &'초비상&' - 中 7월 신규주택 가격↓…부동산 업체 자금난 악화 - 부동산발 &'쇼크&' 예상보다 심각…글로벌증시 출렁 - 위기 진화 나선 中…51조 원 투입·주식 매도 금지령 - 부동산 가격 하락→성장 둔화→개발업체 디폴트 파장 - 비구이위안 디폴트 위기…블랙록·피델리티도 물렸다 - 역외 채권자는 국내 채권자보다 후순위…&'보상 불가&' - 2015년 상하이증시 폭락 뉴욕증시 강타 재연 우려 - 당시 상하이증시 저성장 우려에 석 달간 40% 폭락 ◇ 4대 재벌 복귀 &'삼성·SK·현대차·LG·풍산&' 다음으로 재계 소식입니다. 국내 대기업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경제단체 중 한 곳이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새 이름을 달고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며 새 출발을 알렸습니다. 국정농단 사태 때 탈퇴한 4대 그룹 일부 계열사들도 우선은 형식적으로 합류했다고 하는데요. 박사님, 형식적 합류라는 게 어떤 얘기일까요. 실질적 합류는 아닙니까? - 전경련, 55년 만에 &'한경협&'으로…4대 그룹도 합류 - 4대 그룹 &'형식상 회원사&'로 합류하는 방식으로 가입 - 어제(22일) 임시주총 열고 한경연 회원·자산 등 흡수통합 - 전경련 탈퇴한 4대 그룹, 한경연은 탈퇴하지 않아 - 전경련 &'윤리헌장&' 채택, 4대 그룹 한경협에 합류 - &'와압 배격&' 포함, 윤리헌장 채택, 윤리위원회 신설 - 류진 회장 선임…한경연 흡수, 경제정책 개발 집중 - 류진 회장 &'과거 청산, 잘못된 고리 끊어 내겠다&' - 새 출발 한경협, 첫 과제는 &'정책 싱크탱크&' 전환 - 새 이름 달고 &'혁신&' 시동…정경유착 우려 불식해야 - 삼성 준감위 &'한경협 제 역할 못 하면 탈퇴&' 권고 - 삼성그룹 5개 계열사 중 삼성증권 한경협 가입 보류 - 민주당 &'4대 그룹 전경련 복귀…국정농단 망각했나&' - 삼성·SK·현대차·LG, 복귀하며 한경협으로 변신 - &'정경유착 부활시키려고 도모하는 것 아닌지 우려&' - 참여연대, 4대 그룹 전경련 재가입 규탄·해체 촉구 - &'전경련 재가입은 재벌공화국으로의 회귀 공식화&' - 한경협 개명, 최소한의 반성 없는 &'간판갈이&' 지적 - &'재계 맏형&'서 &'수금 창구&'까지…전경련의 역사 - 전경련 전신 한경협, 1961년 이병철 등 13명이 설립 - &'나라 올바르게 하고 백성 구하는 사람들의 모임&' 의미 - 1968년 회원사 전국 160여 개로 늘자 전경련으로 개명 - &'정경유착&' 꼬리표 떼고 &'싱크탱크&'로 재출발 다짐 - 이재용과 친분 드러낸 류진 회장 &'전경련 좋아질 것&' - 삼성家와의 인연 질문에…&'제가 이 회장을 좋아한다&' - 류진 회장 &'이재용, 어려울 때 남 돕는 기본 돼 있다&' - 과거 4대 그룹 선친들과의 인연 통해 위기 극복 강조 - &'제가 선친들을 다 안다…이곳은 하나의 역사&' 강조 - 류진 회장 부인 노혜경 씨, 노신영 전 국무총리 차녀 - 화려한 혼맥…부인 형제들, 삼성가·현대가와 결혼 - 노신영 전 총리 장남, 정세영 명예회장 장녀와 결혼 - 차남은 홍진기 전 내무장관 막내딸 홍라영 씨와 결혼 - 류진,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CSIS 이사 역임 -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제7대 한국 측 위원장 선임 ◇ 코로나 백신주 폭등 &'모더나·노바백스·화이자&' 마지막으로 코로나 관련 소식까지 살펴보죠. 코로나19 새 변이가 출현하면서 증시에서 미국의 백신주가 이틀째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박사님, 제 주변에도 요즘 코로나 다시 걸리는 분들 많던데, 걱정스러운 소식이네요. 새로운 변이가 나타났다고요? - 빠르게 퍼지는 &'신종 변이&'…美 백신주 이틀째 랠리 - 노바백스, 전날 13% 급등에 이어 오늘(23일) 또 13% 올라 - 새 변이에 추가 백신 접종 수요 급증 기대감 작용 - 오미크론 신종 하위변이 바이러스들 계속 확인 중 - BA.2.86 출현…WHO, 18일 &'감시변이&'로 지정 - 美·英·덴마크·이스라엘 등 4개국서 새 변이 확인 - 감시변이, 글로벌 차원의 역학 리뷰·확산 추적 요청 - &'오미크론 이후 가장 놀라운 코로나19 변이&' 분석 - &'최악의 경우라도 알파·델타·오미크론보단 약할 것&' - &'백신접종의 계절 가을이 온다&'…호흡기 환자도 급증 - 신제품 출시 앞둔 데다 재확산…추가 접종 권장도 호재 - 美 &'코로나 감염 증가세…가을 부스터샷 권장할 것&' - 美 CDC 집계서 코로나19 감염 및 입원 증가세 포착 - 새 변이 겨냥, 업데이트한 백신 추가 접종 가능 전망 - 모더나 &'에리스·포낙스에 효과적, 초기 데이터 나와&' - 日·中도 개발한 mRNA 백신, 한국은 끝내 실패? - 최근 유행하는 변이들 모두 XBB 계열…백신 준비 - 美, 유행 변이에 즉각 대응해 백신 설계…한국은? -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은 합성항원 백신 - 현재 mRNA 백신 활용,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 한국도 mRNA 백신 확보 필요하나 개발 진행 느려 - 정부도 mRNA 백신 개발 지원 추진…제약업계 &'부족&'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김대호 박사의 오늘 기업·사람] 대구은행·삼성생명·OK저축·풍산·GS·한화·코오롱·모더나·GSK·화이자
등록일2023.07.07
■ 모닝벨 &'오늘 기업 오늘 사람&'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경제학 박사·세한대 특임교수 ◇ 6번째 시중은행? &'대구은행·삼성생명·OK저축&' 대구은행이 이르면 올해 안에 시중은행으로 전환합니다. 금융당국이 5대 은행 중심의 과점 구조를 깨기 위해 내놓은 개선안에 따른 것으로, 조만간 인허가 절차게 진입합니다. 대구은행이 6번째 시중은행이 될 가능성이 커졌죠? - 대구은행, 6번째 시중은행 될까?…전환 논의 급물살 - 연내 시중은행 전환 검토·추진 예정…사명 변경도 - &'시중은행 인가를 받더라도 본점은 여전히 대구에&' - &'메기 은행&' 풀어 과점체제 깨고 금융 경쟁력 강화 - 30여 년 만에 새 시중은행·4번째 인터넷은행 기대 - 저축→지방銀 지방→시중銀 연쇄 전환 적극 허용키로 - 현재 5대 시중은행, 전 은행권 대출·예금 70% 점유 - 1992년 이후 인터넷은행 제외 새로운 인가 없었다 - 은행들 과점 이윤, 미래 투자보다 성과급·배당 지급 - &'은행권 경쟁 촉진&' 제시, 신규 플레이어 진입 언급 - 지방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기준 만족하는 대구은행 -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필요 법적 요건 모두 충족 - 시중은행은 은행법상 자본금·지분구조 등 충족해야 - 시중은행 자본금 요건 1천억 이상…지방은행 250억 - 산업자본 지분 보유 최대 4% 수준으로 맞춰야 가능 - 김소영 &'대구은행은 자본금 요건은 충족하는 상태 - 새 플레이어 등장 &'갑론을박&'…인터넷은행 효과 미미 - 대구은행, 지방은행 없는 &'충청권 흡수론&'도 의문 - 충청은행 하나은행이 흡수…옛 조흥은행 승계한 신한 - DGB금융지주 지배구조 문제없나…금산 분리 규제 충족 - JB금융은 삼양사가 14%, BNK금융은 롯데 지분 11% - BNK·JB금융 성장하는 동안 DGB 주춤…성장세 부진 - 대구은행 전환, 산업정책 아닌 정치적 선택 해석 많아 -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나고야 출신 &'재일교포 3세&' - OK저축은행 대표이사로 12조 금융그룹 이끄는 수장 - 앞서 9번의 실패 끝에 10번째 저축은행 인수 성공 - 저축은행 인수 후 제도권 금융 도약…대부업 청산 중 - 대학 졸업한 뒤 나고야에서 한식당 &'신라관&' 성공 - 1999년 대부업체 &'원캐싱&' 출범…금융사업 진출 - 2004년 러시앤캐시 출범…OK저축은행·캐피탈 인수 ◇ 전경련 새 회장 &'풍산·GS·한화·코오롱&'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아직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류 회장은 대표적인 미국통 재계인사로, 앞으로 열린 총회에서 최종 의결을 거쳐 최정 겨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류진 회장에 대해 짚어보면요? - 전경련 신임 회장에 류진 풍산 회장 유력…&'확정 아냐&' - 김병준 직무대행 &'총회 남아있고 여러 이야기 중&' - 류진 풍산 회장도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다&' - 류진 회장, 2001년부터 20년간 전경련 부회장직 수행 - 2월 김병준 직무대행 체제 되자 부회장 자리로 복귀 - &'미국통&' 류진 회장,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역임 - 류진 회장, 尹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 - 풍산, 현대 정세영·삼성 이건희·중앙일보 홍석현과 연결 - 류진 회장 부인 노혜경 씨, 노신영 전 국무총리 차녀 - 화려한 혼맥…부인의 형제들, 삼성가·현대가와 결혼 - 노신영 전 총리 장남, 정세영 명예회장 장녀와 결혼 - 차남은 홍진기 전 내무장관의 막내딸 홍라영 씨와 결혼 - 이건희 부인 홍라희의 동생이며 오빠는 홍석현 회장 - 지배구조 정점에 류진 회장…가족 대상 주식 증여 나서 - 국적 버린 子, 회사 쪼개는 父…풍산에 주주들 분노 - 조선시대 류성룡 선생 가문…류진 장남 美 국적 취득 - 차기 전경련 회장에 이웅열·김윤 등 거론, 모두 고사 - 올해 초 허창수 회장 &'전경련 쇄신 필요하다&' 사의 - 2011년 취임한 허창수 회장, 6회 연속 회장직 맡아 - 김윤 회장 &'전경련 회장직에 뜻이 없다…경영에 집중&' ◇ 미-중 무역전쟁 정면돌파 &'모더나·GSK·화이자&' 미국 제약업체인 모더나가 중국을 겨냥한 첫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기간에 발표됐는데요. 얼어붙은 미중 간의 관계가 녹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중국인만을 위한 의약품 개발을 하겠다며 투자 계획을 밝혔죠? - 옐런 방중 맞춰…모더나, 中 겨냥 투자계획 발표 - 투자 규모 1.3조 원 추정…모더나 中 본사는 상하이 - &'중국 현지서 생산·판매 모두 진행, 모두 내수용&' - 中 정부와 협력…mRNA 치료제 임상 등 진행 예정 - 팬데믹 특수 누린 모더나, 엔데믹에 새 투자처 찾기 - &'리오프닝&' 선언한 중국 시장으로 눈 돌린 모더나 - 中 &'제로 코로나&' 3년간 자국 제약업체 백신만 접종 - 中, 화이자·모더나 등 외국 업체 mRNA 백신 불허 - 3월 자국 스야오 그룹의 mRNA 백신 승인…5월 접종 - 모더나, &'RSV 백신&' 美·유럽서 승인 절차 돌입 - 모더나, FDA에 급성호흡기질환 백신 품목 허가 신청 -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미국 화이자 이어 3번째 - 급성호흡기감염병 바이러스, 영유아·고령층에 취약 - 美 FDA 품목 허가받은 RSV 백신은 GSK·화이자뿐 - mRNA 기반 RSV 백신, 임상서 백신 효능 82~83% - 中 상무부, 다국적 제약사 12곳 불러 원탁회의 - GE헬스케어·노보노디스크·MSD·AZ·화이자 등 초청 - 中 상무장관 &'대외 개방 추진…경영 환경 개선 중&' - 미·중 갈등 국면 속 외국기업 우려 불식에 초점 - 옐런 美 재무, 방중…미·중 관계 개선 돌파구 찾나 - 中 도착한 옐런 &'오해 피할 기회…의사소통 심화 기대&' - 어제 도착한 뒤 트위터에 &'베이징에 오게 돼 기쁘다&' - 옐런 방중하자 美 국채금리 폭등…중국의 경고인가 - 민간 고용 쇼크에 추가 긴축 우려, 채권 투매 양상 - 일각선 &'중국이 보유채권을 크게 털어내고 있다&' - 1조 달러 규모 미국 국채 보유한 中, 시장교란 가능 - 옐런, 리창 국무원 총리·허리펑 부총리 등과 회동 예정 - 대중국 고율 관세·첨단기술 공급망 재편 등 현안 논의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TV랩] 배우도 드라마도 아름다웠던 '홍천기', 굿바이
등록일2021.10.27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극본 하은, 연출 장태유)가 26일 방송된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홍천기'는 방영되는 내내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26일 방송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전국 평균 시청률 10.4%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홍천기'는 한 편의 설화를 TV로 옮겨놓은 듯 판타지와 로맨스를 결합시킨 신선한 퓨전 사극으로 시선을 모았다. 인기 원작 소설을 각색한 눈 뗄 수 없는 스토리가 장태유 감독 특유의 영상미로 아름답게 펼쳐졌고,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그림 같은 케미는 보는 재미를 더했다. # 인기 원작 위에 탄탄한 각색, 처음 보는 판타지 로맨스 사극 드라마 '홍천기'는 정은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정은궐 작가는 앞서 큰 성공을 거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해를 품은 달'의 원작자로, 로맨스 사극의 장인이다. 이에 '홍천기'는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뚜껑을 연 '홍천기'는 로맨스 사극에 판타지를 더한 신선한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하은 작가의 각색으로 완성된 '홍천기'는 원작의 판타지, 로맨스 요소를 가져오면서,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람(안효섭 분)의 어릴 적 인연을 넣어 애틋함을 더했고, 일월성(안효섭 분)과 주향대군(곽시양 분) 등의 캐릭터를 추가 투입해 정치 싸움의 긴장감까지 선사했다. 마왕에 맞서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목숨 건 그림을 그린 화공의 이야기 '홍천기'. 한 편의 설화 같은 이 이야기는 사극 배경 위에 로맨스, 판타지, 스릴러, 휴먼, 정치극 등 다양한 재미요소가 결합된 종합선물세트였다. # 장태유가 장태유했다 장태유 감독은 '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별에서 온 그대' 등을 통해 이미 사극, 판타지 장르에서 인정받은 연출가다. 이번 '홍천기'에서도 그는 자신의 특기를 제대로 발휘했다. 장 감독은 애틋한 로맨스와 신비롭고 위험한 판타지, 그리고 예술 연출로 '홍천기'만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을 완성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장 감독의 아름다운 연출력이 가장 빛을 발한 부분은 한국화를 드라마 속에 구현한 것이었다. 화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마왕 봉인에 어용이 중요 소재로 등장하는 만큼 '홍천기'에서는 그림이 필수였다. 장 감독은 등장인물들이 그림 그리는 장면, 완성된 그림의 멋을 화면에 극대화시키며, 한국화의 매력을 끌어냈다. 특히 '홍천기' 5, 6회에 등장한 화공들의 경연인 매죽헌 화회 장면은 장 감독의 예술적 연출력이 가장 돋보였고, 그만큼 시청자 극찬이 쏟아졌다. 초반 마왕 CG가 유치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극이 흐를수록 자연스러움을 더해 시청자가 극 중 마왕의 발현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했다. '홍천기' 16부를 완주한 애청자들은 장태유가 장태유했다 며 칭찬했다. # 비주얼도 연기력도 합격, 젊은 주연들 '홍천기'를 이끈 김유정, 안효섭, 공명, 곽시양은 저마다 '인생 캐릭터'를 새로 썼다. '한복발 잘 받는' 아름다운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캐릭터와 혼연일체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력을 높였다. 김유정은 천재 여화공 홍천기 역을 맡아 아역배우 때부터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 홍천기의 밝고 당찬 모습부터, 천재 화공의 전문적이 매력까지 오롯이 그려냈다. 사랑 앞에 설레 하고, 아버지의 죽음에 오열하는 김유정표 홍천기는 공감을 자아냈다. 그동안 사극에서 각광받았던 김유정은 이번에도 '사극 여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안효섭은 앞을 보지 못하는 서문관의 주부 하람 역으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따뜻하고 차분한 하람, 왕가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지하조직 수장 일월성, 몸에 깃든 죽음의 신 마왕까지, 안효섭은 세 가지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다.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안효섭은 각각의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가 극에 빠져들게 했다. 이런 두 사람의 그림 같은 케미는 '홍천기' 인기를 이끈 원동력이었다. 김유정과 안효섭은 안타까운 운명 속 붉은 실로 이어진 홍천기와 하람의 이야기를 로코와 멜로를 넘나드는 환상 케미로 만들어냈다. 두 배우의 아름다운 한복 자태와 자연 풍광과 어우러진 로맨스 장면들은 그림 같은 비주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고, '하홍커플'이라 불리며 사랑받았다. 공명은 예술을 사랑하는 양명대군 역을 맡아 능청스러움과 진중함을 넘나드는 연기로,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공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사극과 진중한 연기도 잘 하는 배우라는 걸 입증했다. 곽시양은 마왕과 왕좌를 탐하는 '빌런' 주향대군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원래 남성성 강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 온 곽시양이지만, 이번 주향대군 역은 또 달랐다. 완벽한 사극 발성과 호흡, 강렬한 눈빛은 주변의 공기를 휘어잡는 위압감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주향대군이 내가 알던 그 곽시양이냐 라며 오롯이 주향대군으로 거듭난 곽시양의 연기 변신을 극찬했다. 젊은 주연들의 열연 외에도 '홍천기'에서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극의 재미를 살렸다. 성조 역 조성하, 한건 역 장현성, 미수 역 채국희, 홍은오 역 최광일, 무영 역 송원석, 하성진 역 한상진 등이 극의 묵직함을 더했고, 백유화단 최원호 역 김광규, 견주댁 역 윤사봉, 최정 역 홍경, 차영욱 역 홍진기 등은 재미와 휴머니즘을 담당했다. 또 삼신 역 문숙, 호령 역 조예린, 화차 역 박정학 등은 신비로운 모습으로 '홍천기'의 판타지적 요소를 극대화시켰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