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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김지원·소지섭·유연석…'2025 SBS연기대상', 시상자 31人 공개 장나라·김지원·소지섭·유연석…'2025 SBS연기대상', 시상자 31人 공개 등록일2025.12.31 '2025 SBS 연기대상'을 더욱 풍성하게 빛낼 역대급 시상자 라인업이 공개됐다. 오늘(31일) 밤 8시 50분 방송되는 '2025 SBS 연기대상'이 시상자 라인업을 발표하며 서막을 열 준비를 마쳤다. 올해 시상자 라인업에는 2025년 한 해 동안 K-드라마를 이끌고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31명이 포함되어 시상식의 위상을 더한다. 그 31명으로는 배우 서범준, 최유주, 서현우, 심이영, 권율, 정유민, 김인권, 김재화, 이규한, 한재이, 강상준, 김신비, 로몬, 김혜윤, 표지훈, 김형서, 지승현, 김아영, 곽시양, 박지현, 윤시윤, 카사마츠 쇼, 김범, 안보현, 정은채, 유연석, 소지섭, 최대훈, 윤경호, 김지원, 장나라가 시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드라마를 전 세계에 확장한 주역부터 신선한 매력으로 드라마계에서 활약한 인물까지 K-컬처의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먼저 '2024 SBS 연기대상' 신인 연기상을 받았던 '열혈사제2'-'우주메리미'의 서범준과 '7인의 부활'의 최유주가 시상에 나선다. 또한 '2024 SBS 연기대상'에서 시즌제 드라마 부문 조연상을 받았던 서현우와 심이영이 시상자로 함께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2024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조연상을 받았던 권율과 정유민, 지난해 '지옥에서 온 판사'에 이어 올해 '귀궁'까지 극에 활력을 불어넣은 김인권과 '2024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부문 조연상을 받은 김재화가 참여한다. 또한 '2024 SBS 연기대상' 베스트 퍼포먼스상의 주인공이었던 '지옥에서 온 판사'의 이규한과 '굿파트너'의 한재이, '재벌X형사'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강상준, 김신비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2026년 SBS 금토드라마 흥행 포문을 여는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의 김혜윤, 로몬과 함께 '2024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남자 우수 연기상을 받은 '굿파트너' 표지훈과 시즌제 드라마 부문 우수 연기상을 받은 '열혈사제2' 김형서,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부문 남자 조연상을 받은 '굿파트너' 지승현과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부문 여자 우수 연기상을 받은 '지옥에서 온 판사'의 김아영이 시상자로 나선다. 이와 함께 '2024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우수 연기상을 받았던 '재벌X형사'의 곽시양과 박지현 그리고 '모범택시3'에서 강렬한 빌런으로 활약하며 안방을 사로잡은 윤시윤과 일본 배우 카사마츠 쇼도 시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로 2026년 안방 복귀에 나선 김범과 '재벌X형사' 시즌2에서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안보현, 정은채, '신이랑 법률사무소'에서 귀신 보는 변호사로 등장을 예고한 유연석, 평범한 가장들의 반격을 그린 연륜 블록버스터 '김부장'의 소지섭, 최대훈, 윤경호가 참석한다. 그뿐만 아니라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서 천재 외과의사로 변신한 김지원과 '2024 SBS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이자 '굿파트너' 시즌2로 돌아오는 장나라도 시상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관심이 쏠린다. 이처럼 '2025 SBS 연기대상'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K-드라마 주역들의 시상을 통해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호화 시상자들과 함께하는 '2025 SBS 연기대상'은 방송인 신동엽, 배우 채원빈, 허남준의 진행으로 오늘(31일) 밤 8시 50분부터 생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신동엽, 'SBS 연기대상' 9년 연속 진행 확정…채원빈X허남준과 3MC 호흡 신동엽, 'SBS 연기대상' 9년 연속 진행 확정…채원빈X허남준</font>과 3MC 호흡 등록일2025.12.10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채원빈, 허남준이 '2025 SBS 연기대상' 3MC로 확정됐다. '2025 SBS 연기대상'이 오는 31일 수요일 오후 9시로 방송을 확정한 가운데, 신동엽X채원빈X허남준이 MC를 맡아 SBS 드라마의 한 해를 정리한다. 'SBS 연기대상의 상징' 신동엽은 9년 연속 MC 자리를 맡아 재치 있는 입담과 국민 MC다운 농익은 진행 내공으로 시상식의 품격을 높인다. 9번째 진행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SBS 연기대상'의 상징적 존재가 된 신동엽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여기에 채원빈과 허남준이 'SBS 연기대상'의 새 얼굴로 나선다. 두 사람은 각각 상반기 방송될 SBS 메가 IP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와 '멋진 신세계'의 주연으로 발탁, SBS 흥행 계보를 잇는 젊은 주역인지라 'SBS 연기대상' MC 참여가 더욱 의미를 더한다. 또한 신동엽과 함께 'SBS 연기대상' MC 호흡을 맞추는 만큼 유쾌한 티키타카 케미스트리가 뿜어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SBS 연기대상'의 콘셉트는 '갓(god) 스브스'다. SBS는 2025년 금토드라마 첫 작품으로 새해의 포문을 연 '나의 완벽한 비서'를 시작으로 현재 잘 만든 시즌제 드라마의 힘을 발휘하고 있는 '모범택시3', 방송 3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 쇼 부문 1위에 등극한 '키스는 괜히 해서!' 등으로 K-드라마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그 어느 해보다 K-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두드러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K-드라마의 위상을 높이며 갓(god)이라는 단어가 가진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드라마 명가' SBS가 선사할 연기대상을 향한 기대감이 치솟는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유연석, 팬미팅으로 확인한 팬사랑... 막연한 불안감 있었지만 희망 가져 유연석, 팬미팅으로 확인한 팬사랑... 막연한 불안감 있었지만 희망 가져 등록일2025.01.20 [SBS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배우 유연석이 서울에서의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8일, 유연석은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진행된 2025 유연석 팬미팅 'The Secret Code : Y'를 통해 팬들과 뜻깊은 추억을 만들었다. 그는 다채로운 라이브 무대, 유쾌한 게임 코너와 입담으로 약 170분을 가득 채웠다. 유연석은 MBC '지금 거신 전화는' 속 '백사언'처럼 스리피스 슈트를 입고 등장, '지금 거신 전화는'의 OST 'See The Light'을 부르며 팬미팅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여러분들의 섹시 미간 유연석입니다 라고 인사를 건네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배우 채수빈, 허남준, 장규리를 비롯해 '지금 거신 전화는'의 주역들이 팬미팅을 축하하기 위해 메시지를 보내왔고, 작가 김지운이 직접 자리해 유연석과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촬영 비하인드를 나눠 특별함을 더했다. 유연석은 팬미팅에서도 장르 불문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냈다. 그는 뮤지컬 '헤드윅'의 넘버 'Wig in a Box'를 열창, 객석으로 내려가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뿐만 아니라, 유연석은 '헤드윅'의 음악감독 이준과 어쿠스틱 버전의 'The Origin of Love'를 깜짝 선보여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또한, 그는 일명 '유한방'답게 구둣솔 세우기, 제기차기 등 SBS '틈만나면,' 속 게임들을 제한 시간 내 성공시키며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유연석은 MC 하지영의 진행 하에 그는 팬들과 자신의 속마음을 맞춰보는 시간을 갖는가 하면, 관객들이 함께 참여한 퀴즈 코너에서 2023년 발매한 팬송 'Falling'의 가사말이기도 한 '모든 행복의 해답은 유일히 너로 해결돼'라는 시크릿 코드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유연석은 '지금 거신 전화는'의 OST 중 직접 가창에 참여한 'Say My Name'의 라이브를 최초로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앙코르곡 'Falling'을 부르기 위해 유연석이 무대에 다시 오르자, 이에 화답하듯 팬들은 '우리 마음을 여는 시크릿 코드는 언제나 유연석'이라고 쓰인 슬로건을 들어 공연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그는 막연한 불안감들이 있었는데, '헤드윅'과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과분할 만큼의 사랑을 받으면서 불안감을 떨쳐내고 여러분을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감사드린다 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팬미팅을 마무리했다. 한편, 유연석의 2025 유연석 팬미팅 'The Secret Code : Y'는 추후 빅크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Replay)를 구매해 시청할 수 있으며, 3월 1일(토) 방콕, 3월 8일(토) 홍콩, 3월 15일(토) 도쿄, 3월 22일(토) 타이베이까지 한 달간의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kykang@sbs.co.kr
요즘 드라마에 다 있다…허남준, '지거전'→'별들에게' 대세 굳히기 돌입 요즘 드라마에 다 있다…허남준</font>, '지거전'→'별들에게' 대세 굳히기 돌입 등록일2025.01.10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허남준이 연이어 작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배우로서 매력을 입증하고 있다. 허남준은 최근 MBC '지금 거신 전화는'(극본 김지운, 연출 박상우 위득규)에서 홍희주(채수빈 분)의 대학 선배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상우' 역으로 활약했다. 훈훈한 비주얼에 다정함까지 갖춘 캐릭터의 매력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완벽히 소화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바. 이러한 열연은 수상이라는 결실로 이어져 '2024 MBC 연기대상'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허남준은 2025년의 포문을 연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로 연이은 작품 행보를 보여줬다. 극 중 그는 ILS 내 마우스 담당 우주 과학자 '이승준' 역을 맡았다. 이승준은 대한민국 최연소 노벨상 후보로 우주에서 치매 연구에 힘쓰는 천재 박사다. 허남준은 진중하지만 해당미가 있는 캐릭터를 이전 작품과는 상반되는 비주얼과 연기 톤으로 쾌활하게 그리며 첫 등장과 동시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허남준은 또 다른 차기작 소식을 전했다. 바로 JTBC 새 드라마 '백번의 추억'(극본 양희승, 연출 김상호)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것. 그는 고영례(김다미 분)와 서종희(신예은 분)의 운명적 첫사랑 '한재필'로 분한다. 극 중 한재필은 백화점 사장 아들로 타고난 금수저에 딱 봐도 부잣집 아들 티 나는 외모를 가졌다. 하지만 부티가 흐르는 외양과는 달리, 그 속은 상처로 곪아 있어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인물이다. 허남준은 '백번의 추억'을 통해 그간 쌓아온 연기 포텐을 한껏 터트릴 예정이다. 지난해 '스위트홈3', '유어 아너'를 통해 출중한 연기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허남준은, '지금 거신 전화는', '별들에게 물어봐', '백번의 추억' 까지,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배우로서 자신의 길을 탄탄히 쌓아 올리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허남준이 펼쳐낸 무한 연기 스펙트럼이 기대되는 바다. [사진제공=에이치솔리드 tvN]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스브수다] 매 장면 '연기 차력쇼'…손현주-김명민, 神끼리 붙이니 좋지 아니한가 [스브수다] 매 장면 '연기 차력쇼'…손현주-김명민, 神끼리 붙이니 좋지 아니한가 등록일2024.09.13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입소문'의 위력은 대단하다. 드라마나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거액의 돈을 투자하는 것보다도, 작품을 본 사람들 사이에서 호평의 입소문이 나는 게 작품 흥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지난 10일 ENA에서 마지막 10회를 방영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 연출 유종선, 크리에이터 표민수)는 시청자 사이에서 '웰메이드'로 입소문이 나며 제대로 뒷심을 발휘한 드라마다. '유어 아너'의 시청률은 1회 1.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최종회인 10회가 6.1%로 종영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선정한 TV-OTT 통합 주간 화제성 순위에서도 방송 2주차부터 내내 상위권에 랭크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유어 아너'의 이런 시청률 상승과 화제성 순위가 의미 있는 이유는, 작품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유어 아너'는 대중과 친숙한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의 여타 OTT 플랫폼에서 접할 수 없고, 오로지 KT가 운영하는 IPTV인 지니TV와 KT의 유료방송채널인 ENA에서만 볼 수 있었다. 이에 이 작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도대체 어디서 봐야 하느냐 는 볼멘소리가 나왔고,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어 안달 나게 만드는 작품으로 여겨졌다. '유어 아너'는 동일한 뜻을 가진 제목 'Kvodo(크보도)'의 이스라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드라마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아이리스2', '프로듀사'의 표민수 감독이 크리에이터를 맡으며 전반적인 기획에 공을 들였고,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종이달'의 유종선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다. '유어 아너' 호평의 중심에는 배우 손현주와 김명민, 두 베테랑 배우들이 있다. 자타공인 '연기의 神(신)'이라 불리며 대중의 인정을 받은 두 배우의 연기 맞대결만으로 '유어 아너'는 봐야 할 명분이 충분한 작품이다. 실제로 두 배우는 '유어 아너'에서 그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폭발시키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유어 아너'는 모두에게 존경받는 판사 송판호(손현주 분)의 아들 송호영(김도훈 분)이 범죄조직 보스 김강헌(김명민 분)의 아들 김상현(신예찬 분)을 죽게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범죄 스릴러다. 판사 송판호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자신 또한 손에 피를 묻히게 되고, 김강헌은 아들을 죽인 범인을 추적하고 복수하려다가 더 큰 악행을 저지르게 된다. '유어 아너'에 관통하는 주제는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된 두 아버지의 그릇된 부성애다. 그 두 아버지를 연기한 손현주와 김명민은 1분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빼어난 연기력으로 때론 애틋하고 절절한, 때론 극단적으로 매정한 부성애의 양면성을 오롯이 그려내며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 손현주가 '고생길'을 또 자처한 이유 손현주가 '유어 아너'를 선택한 건 재미있고 탄탄한 대본, 감독들과의 미팅에서 좋은 감정을 공유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건 매니저의 한마디였다. 제 매니저가 저랑 10년 이상 됐는데, 저한테 '선배는 좀 고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선배의 모습을 보고 많이 따라줄 거다'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제가 처음 고생했던 역할이 10여 년 전 '추적자 THE CHASER'인데 그 후로 쉬운 것들은 잘 안 들어왔어요. 이번에도 '얼마나 고생스럽겠어' 하며 '유어 아너'를 선택했는데, 심정적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힘든 만큼, 보람도 커요. 반듯한 성품에 명망 높은 판사였던 송판호. 그는 김강헌 회장으로부터 아들을 지켜내기 위해 악행을 이어가야만 하는 딜레마 속에서 두려움, 좌절감, 죄책감 등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감춰야 할 게 많아진 송판호의 내적 갈등을 손현주는 붉게 충혈된 눈, 떨리는 얼굴, 멈칫하는 호흡 등 온몸으로 표현해 낸다. 그의 섬세한 연기력은 감탄 밖에 안 나온다.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고민했어요. TV로 보는 시청자는 알아야 하고, 극 안에서 송판호 옆에 있는 사람들은 몰라야 하는 상황,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많이 고민했죠. 전형적인 클리셰, 정답이나 공식처럼 보이는 것은 싫었거든요. 배우도 연기를 하는 직업인으로서, 슬픔, 분노, 기쁨 같은 감정을 기술적으로 표현해 낼 수 있다. 하지만 손현주는 다르다. 그는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 오롯이 집중한다. 그래서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을 자신 또한 느끼며, 즉흥적인 연기로 승화시킨다. 손현주가 송판호의 두려움을 실감 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건, 그 역시 같은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전 지금까지 드라마나 영화에 임하며, 캐릭터가 죽을 것 같은 마음을 느끼면 저도 죽을 것 같았고, 무서워 피하고 싶으면 저도 그런 마음이었어요. 배우들이 멋을 내거나 고급스럽게 표현할 수도 있는데, 전 실제로 두렵고 무서워요. 그래서 촬영장에 갈 때,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미리 정하지 않고 가요. 어떤 상황에 처한 것인지, 그 공간이나 세트가 어떤지, 주위에 뭐가 있는지, 그런 것만 확인해요. 그래서 모르는 공간이나 지방 촬영이 예정됐다면, 먼저 가서 살펴보기도 해요. 연기를 하면서 '상대배우가 이렇게 하면 난 이렇게 해야지' 그런 대비를 하거나 연기적인 합을 미리 맞춰둔 적이 없어요. 그 상황에 절 두고, 견디는 거예요. 두려우면 두렵고, 무서우면 무서운 거죠. 그런 감정, 그 바탕만을 생각하고 연기하려 해요. 전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연기할 거 같아요.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연기로 전달하기 위해, 손현주가 배우로서 사용하는 유일한 기술적(?)인 표현법은 눈을 깜박이지 않는 것이다. 송판호의 눈이 충혈된 장면이 많았던 것도, 근본적인 이유를 찾자면 손현주가 눈을 깜박이지 않아서지만, 그렇게 벌겋게 변한 송판호의 눈은 시청자에게 많은 감정을 전달했다. 연기를 하며 언젠가부터 습관적으로 눈을 깜박이려 안 해요. 그게 감정을 흩트린다고 생각해서, 되도록이면 눈을 깜박이지 않으려 노력해요.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충혈될 때가 많고, 눈도 아파요. 그게 복잡한 감정 같아요. 눈이 빨개지면, 울고만 싶은 캐릭터의 심정,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막막한 그 감정이 느껴지니까요. ▲ 3년 만에 연기 복귀한 김명민 김명민은 2021년 드라마 '로스쿨' 이후 3년 만에 '유어 아너'로 연기에 복귀했다. 지난 3년간 그는 그동안 일하느라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한 가족들과 함께 했다. 특히 아들과 많이 소통하며 추억을 남겼다. 그는 가족과 함께 한 그 3년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너무 좋았던 시간 이라 말한다. 아버지에서 다시 배우로 돌아온 김명민은 '유어 아너'에서 김강헌이라는 또 다른 아버지의 모습을 연기했다. 김강헌은 범죄조직의 우두머리로서 무섭고 위압적인 인물인데, 죽은 아들을 생각하며 슬퍼하거나 사랑스러운 딸을 보며 인자한 미소를 지을 땐 가정적인 아버지의 모습도 보인다. 김명민은 이런 양쪽 감정 모두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김강헌의 내면적인 건, 저도 아버지고 나이대도 비슷해서 감정이입이 잘 됐어요. 김강헌 캐릭터를 만들어가며 걱정한 부분은, 외형적인 모습만으로 상대방을 내려 누를 수 있는 위압감이 있어야 한다는 거였어요. 손현주 형님은 굉장한 대배우잖아요. 제가 내려 찍는 연기를 못해서 괜히 누가 될 까봐, 제가 못해서 형님의 캐릭터가 잘 살지 않을까 봐 걱정했어요. 김강헌이 대사가 많지도 않고, 뭔가를 전달하는 신에서는 외적 포스에만 포커싱을 맞춰요. 영화 '대부'를 레퍼런스 삼아서, 말론 브란도와 알 파치노의 중간 정도의 캐릭터로 잡아보고자 했어요. 그래서 의상도 양복으로 클래식하게 입었고요. 살도 찌웠어요. 쉽게 살이 찌는 체질이 아니라, 매일 밤 햄버거를 먹고 잔 거 같아요. 그러면서 7~8kg을 증량했어요. 김명민은 자신의 본모습을 지우고 온전히 캐릭터에 동화되는 '메소드 연기'로 유명한 배우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를 위해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면서까지 철저하게 준비하고, 작은 부분 하나도 놓치지 않는 섬세한 설정으로 놀라움을 주곤 한다. 그런데 김명민은 이번 '유어 아너'에서 메소드 연기와 거리를 두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제 메소드 연기와 멀리 하고 싶어요. 지인들에게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너무 메소드 메소드 하니, 그게 더 힘들어 보인다. 그리고 요샌 쉽게 연기하는 걸 좋아하는 분위기인데, 너무 강압적으로 연기하면 오히려 주변을 힘들게 할 수도 있다'라는 충고였죠. 그래서 이번 작품에선 최대한 메소드랑 상관없이, 김강헌을 편하게 풀어보고자 했어요. 그런 이유로, 솔직히 살을 찌운 이야기도 안 하고 싶었어요. 그런 건 어느 배우나 작품 준비하며 하는 건데, 제가 유독 그런 게 부각되더라고요. '메소드 연기'와 거리를 뒀다고는 하지만, 김명민은 김강헌 회장 그 자체로 완벽히 거듭났다. 조직의 보스이자 한 가정의 가장인 김강헌의 묵직함을 카리스마 있게 잘 그려냈는데, 김명민은 감정을 절제하는 연기에서 어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내리누르면서 연기를 해야 했어요. 소리를 지르지 않고, 안으로 슬픔을 숨기고, 남에게 안 보이고. 김강헌으로서 그런 슬픔을 표현하기가 힘들었어요. 차라리 지르고 하는 게 편해요. 집에 돌아가면 제대로 안 하고 온 거 같아 괜히 찝찝하고 그랬죠. 김강헌의 슬픔은 안으로 삼키는 건데, 그런 게 연기하기가 정말 힘들다는 걸 이번에 많이 알게 됐어요. ▲ 손현주-김명민 환상의 연기앙상블, '유어 아너' 시즌2 가능할까? 손현주와 김명민의 연기를 한 프레임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시청자는 열광했다. 두 사람의 연기가 가져오는 극강의 긴장감과 몰입감에 연기 차력쇼를 보는 것 같다 는 반응도 나왔다. 시청자들의 기대만큼, 두 사람도 서로와의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가 컸다. 김명민 씨를 꼭 만나고 싶었어요. '베토벤 바이러스', '불멸의 이순신' 등 명민 씨가 나오는 작품들을 잘 봤거든요. 명민 씨와 처음 만났지만, 친구 같은, 동료 같은, 저한테 소중한 사람이 한 명 더 늘었어요. 명민 씨와 절 두고 '연기 대결'이라 하던데, 전 대결이 아니라 '같이 가는 거'라 생각해요. 이번 작품을 하며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딱딱한 사람일 줄 알았는데 굉장히 부드럽고 여린 사람이더라고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동생이 생겼어요. 명민 씨와 다시 한번 작품으로 또 만나고 싶어요. 꼭 그렇게 될 거라 생각해요. (손현주) '유어 아너'에 손현주 형님이 저보다 먼저 캐스팅된 상황이었어요. 표민수 감독님과 손현주, 이 두 사람의 이름을 듣고, 대본도 보지 않았는데 그냥 하고 싶었어요. 현주 형님은 제가 존경하는 배우고, 언젠가 꼭 한 번은 연기해보고 싶었거든요.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 거 같았어요. 그래서 하게 됐는데, 해보니 역시나 '왜 대배우 손현주구나' 알게 됐죠. 현주 형님과의 시너지는 대단했어요. 형님은 모든 걸 받아주는 '산' 같은 존재예요. 언제 뭘 던져도 다 받아주고, 치유해 주고,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형님을 보면 다 해소가 돼요. 아마 다른 후배들도 다 그렇게 느꼈을 거예요. 정말 대단한 배우예요. '유어 아너'에는 손현주, 김명민 외에도 알토란 같은 배우들이 즐비하다. 송판호의 반전 있는 아들 송호영 역의 김도훈, 김강헌의 악랄한 큰아들 김상혁 역의 허남준, 순수한 딸 김은 역의 박세현, 다혈질 아내 마지영 역의 정애연, 믿음직한 오른팔 박창혁 역의 하수호, 폭력조직 부두파 보스 조미연 역의 백주희, 정의로운 장채림 형사 역의 박지연 등 조연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이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와 작품에 대한 호평, 시청률과 화제성까지 잡은 '유어 아너'다. 그러다 보니 시즌2 제작에 대한 긍정적인 기류가 돌고 있다. '유어 아너'는 시즌2로 시청자를 만날 수 있을까. 그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손현주와 김명민의 의견을 물었다. 시즌2는 제가 말씀드릴 게 아니라 조심스럽긴 해요. 김명민 씨와 그런 얘기는 했어요. 만약 진행이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다시 한번 만들어보자고. 더 보여주고 싶긴 해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간다면 시즌2도 되지 않을까요? 잘 논의를 해서, 시즌2가 좋은 드라마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에요. 일단 10부에서 열린 결말로 마감이 되는데, 시즌2로 가게 된다면, '반성'에 대해 이야기했으면 좋겠어요. 송판호는 송판호대로, 김강헌은 김강헌대로, 어떻게 보면 이 사회를 끌고 나가는 역할의 사람들인데 이들이 어떤 반성을 할 것이냐. 그 반성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보일 것이냐. 그런 걸 시즌2에서 다루면 좋겠어요. 시즌2가 된다면, 저는 또 열심히 하겠죠. (손현주) 시즌2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손현주 형님이 하신다면, 많은 시청자 분들이 열렬하게 원하신다면, 저도 하고 싶긴 해요. 하지만 시즌1만 한 시즌2가 없다는 속설이 있어서 걱정도 돼요. 지금의 관심과 반응, 명예로움이 시즌2가 제작되며 희석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요. 미래는 아무도 모르니까, 시즌2 제작을 결정한다는 건 쉽지 않은 작업인 거 같아요. (김명민) [사진제공=스토디오 지니]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이선빈, 성유리와 한솥밥…이니셜 엔터와 전속계약 이선빈, 성유리와 한솥밥…이니셜 엔터와 전속계약 등록일2021.08.02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이선빈이 이니셜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니셜 엔터테인먼트는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며 이선빈과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파트너가 되어 매우 기쁘다. 이선빈은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배우다. 앞으로 이선빈이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방면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밝혔다. 이선빈은 OCN '38사기동대'에서 조미주 역을 맡아 매력적인 외모와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MBC '미씽나인'을 통해 솔직하고 직설적인 하지아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2017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후 이선빈은 tvN '크리미널마인드', '드라마 스테이지 - 각색은 이미 시작됐다', '위대한 쇼', JTBC '스케치', 영화 '창궐', '사라진 시간'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주연을 맡은 작품 OCN '번외수사', 영화 '오케이 마담', '미션 파서블' 등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호평받으며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새 소속사에 둥지를 튼 이선빈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균'의 개봉을 앞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출연도 확정 지으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선빈이 합류한 이니셜 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성유리, 권소현, 김강민, 김동호, 김홍경, 노행하, 박정우, 박환희, 이수인, 이정현, 이주연, 임수형, 한상진, 허남준이 소속돼 있다. &<사진 제공: 이니셜 엔터테인먼트&>
S오일 여자골프-신데렐라 박성원,'대세' 박성현과 맞대결 S오일 여자골프-신데렐라 박성원,'대세' 박성현과 맞대결 등록일2016.06.09 무명 선수에서 여자골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박성원(금성침대)이 &'대세&' 박성현(넵스)과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돼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무대는 내일(10일)부터 사흘동안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 프로골프, KLPGA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입니다. 지난주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성원은 내일 오전 8시40분 10번 홀에서 상금 랭킹 1위인 동갑내기 박성현, 그리고 상금 2위인 함평골프고 1년 후배 장수연과 함께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합니다. KLPGA투어는 조 편성을 할 때 직전 대회 우승자와 상금 랭킹 1위 선수를 1, 2라운드 같은 조로 묶습니다. 올 시즌 4승을 거두며 최강자로 떠오른 박성현은 지난주 대회에서 드라이버 샷 난조로 공동 20위에 그쳤는데 이번 대회에서 다시 시즌 5승에 도전합니다. 박성원과 박성현은 23살 동갑이지만 주니어 시절부터 단 한 번도 같은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해 본 적은 없습니다. 박성원은 첫 우승을 도운 제주 출신의 전문 캐디 허남준씨와 2주 연속 호흡을 맞춥니다. 지난달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8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김해림은 박성원의 바로 앞 조에서 8시 30분에 이승현,김민선과 함께 1라운드 티샷을 날립니다. 올 시즌 나란히 1승씩 올린 고진영과 조정민, 배선우도 한 조에 편성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들은 12시 10분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취재파일] 박성원, 자고 나니 신데렐라…아직도 꿈만 같아 [취재파일] 박성원,  자고 나니 신데렐라…아직도 꿈만 같아 등록일2016.06.07 지난 5일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성원(금성침대)은 KLPGA 투어가 배출한 또 한 명의 깜짝 스타입니다. 전남 여수 출생으로 육상·축구선수 출신인 아버지 박석우씨(51세,178cm)와 배구선수 출신 어머니 이승현씨(47세,172cm)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어린 시절부터 하는 운동마다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박성원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가 아닌 작은 외삼촌의 적극적인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조카 딸의 운동 신경을 높이 산 외삼촌이 골프채 풀세트를 사주면서 3개월 레슨비까지 내줘 얼떨결에 골프와 인연을 맺게 됐고 골프 명문 함평 골프고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인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미국 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이미향이 함평고 동기 동창이고 전인지와 장수연이 박성원의 1년 후배입니다. 박성원은 남들보다 뒤늦게 꽃을 피운 대기만성형 골퍼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혔고, 2012년 중앙대학교 1학년 때 프로로 전향했지만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정규투어까지 올라오는 데 3년이 걸렸습니다. 2015년 정규투어 상금랭킹 54위로 올시즌 조건부 시드를 얻었고,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에는 대기선수로 예선을 거쳐 어렵게 출전권을 따냈는데 여기서 덜컥 우승컵까지 들어올려 KLPGA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습니다.&'아직도 저는 꿈을 꾸는 것만 같아요. 방송과 언론 보도를 본 친구들이 보내온 축하 메시지에 일일이 답글을 달면서 손가락이 좀 아프길래 &'아, 내가 정말 우승했나보다&' 실감이 좀 나는 것 같네요. 정말 자고 일어났더니 신데렐라가 된 느낌? (웃음)&' 건설업을 하며 뒷바라지 해주시는 아버지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캐디피를 아끼려고 아버지께 캐디백을 맡겼다는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전문 캐디 허남준씨의 도움을 받고 우승컵까지 들어올렸습니다. &'확실히 전문 캐디가 봐 주시니까 다르더라고요. 이제까지 그린에서 경사를 읽을 때 저 혼자 판단을 했었는데 물어볼 사람이 있다는 게 심리적으로 크게 안정이 되고 퍼팅할 때 자신감이 생겼어요. 우승상금도 두둑하게 받았으니까 앞으로는 전문 캐디와 함께 하겠다고 아빠에게 말씀드렸더니 아빠도 흔쾌히 동의하셨어요.&'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은 그녀가 프로전향 후 3년여 동안 벌어들인 총상금 3천 8백만 원의 3배가 넘습니다. 이 돈으로 뭘하고 싶냐고 묻자 23살 꽃다운 나이 여성으로서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제주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원 없이 사고 싶어요. 제가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데 그 동안은 돈도 잘 못 벌면서 아빠한테 화장품 사달라고 하기엔 좀 염치가 없었거든요. 이젠 떳떳하게 살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뻐요. 물론 아빠 엄마 선물도 같이 사야죠.&' 박성원은 장타자는 아닙니다. 드라이버 비거리 220m, 5번 아이언으로 150m, 7번 아이언으로 130m, 피칭 웨지로 100m를 보냅니다. &'&'아이언 샷의 달인&'으로 불리는 국가대표 출신 황재민 프로님에게 배워서 아이언 샷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만큼 자신이 있어요. 제가 샷에 비해 숏게임의 정확도가 많이 떨어졌었는데, 무엇보다 퍼터를 바꾼 후에 숏 퍼트의 직진성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스코어가 좋아졌어요. 최근 캘러웨이 블레이드형 퍼터에서 말레형으로 바꿨는데 어드레스할 때 느낌이 좋고, 헤드 페이스도 전보다 소프트해서 타구감이 아주 좋아요.&' 박성원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랭킹이 97위에서 17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올 시즌 남은 대회 출전권은 물론 2018시즌까지 2년간 풀시드도 획득했습니다. KLPGA 투어는 이번 주에도 제주에서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로 일정을 이어가는데 &'챔피언&' 박성원의 목표는 소박합니다. &'1차 목표는 컷 통과, 2차 목표는 30위권에만 들자입니다. 우승한 선수들이 바로 다음 대회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많이 봤거든요. 저도 방심하면 안될 것 같아요. 저는 깜짝 우승 보다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KLPGA 투어는 화수분처럼 매년 새로운 스타와 기대주를 배출해냅니다. 2016시즌에는 11개 대회에서 4승을 기록중인 &'대세&' 박성현 외에 5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습니다. 조정민(달랏 앳 1200), 장수연(롯데마트 여자오픈, NH투자증권 챔피언십), 김해림(교촌허니 레이디스), 배선우(E1채리티)에 이어 박성원(롯데칸타타)까지. 새로운 챔피언들의 등장은 투어에 활력을 불어넣고 풍성한 화제를 만들어냅니다. 이번 주 KLPGA 투어에서는 또 누가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