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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베이징 한중 상무장관회의…FTA 2단계·희토류 협력 논의
등록일2025.12.12
▲ 한중 상무장관회의 지난달 1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관계가 복원되는 흐름 속에서 한국과 중국의 산업부 장관이 12일 베이징에서 만나 경제·통상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분야(서비스·투자 등)에 대한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우리 측의 관심사인 희토류 등 핵심광물과 관련해 통용허가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원활한 교역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 김정관 산업장관, 중국 상무부 부장 면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오늘(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과 한중 상무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중 상무장관회의가 한국의 산업부 장관의 단독 방중을 계기로 열린 것은 2018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지난달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동한 이후로는 한 달 만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시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경제·통상 협력 과제의 후속 조치를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복원되고 있는 양국 관계 회복 기조를 이어가고, 민생경제 회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양국은 2022년 3,104억 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정체된 양국 교역을 활성화하고 상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자·다자 회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장관급 소통을 수시로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상품 무역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서비스무역 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서비스 교역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조속히 한중 FTA 공동위원회를 열어 FTA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을 가속화해 양국 교역 기반을 넓혀나가기로 했습니다. 공동의 과제인 지방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 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한국은 기존 연해지역 중심의 중국 지방정부 협력을 중서부·내륙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고, 중국은 새만금 등에 투자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새로운 지방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한, 한중 산업협력단지를 기반으로 한 투자 활성화 방안도 차관급 협의회 등을 통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희토류 등 핵심 품목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양국은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양측은 대중 수출통제 대화를 바탕으로 통용허가 제도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희토류 등 핵심광물의 원활한 교역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최근 진행 중인 중국산 열연강판 등에 대한 무역구제 조사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공정·투명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설명했고, 양측은 무역 규제로 말미암은 불필요한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국장급 통상 채널 간 정례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WTO 중심의 규범 기반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APEC·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역내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내년 APEC 의장국인 중국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이 관련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회의 종료 후 양측은 '한국의 산업통상부와 중국 상무부 간의 2026년도 중점 협력사항'에 서명하고, 무역·투자 행사 상호지원 및 각종 협력 채널의 원활한 운영을 약속했습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연합뉴스)
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4거래일 만 상승 마감 …4,160선
등록일2025.12.12
▲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56.54p(1.38%) 오른 4,167.1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12일 1% 넘게 오르며 4,16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주도주를 중심으로 선전했고, 특히 브로드컴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발표하면서 코스피가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이날(1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56.54포인트(1.38%) 오른 4,167.16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21포인트(0.32%) 상승한 4,123.83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점점 키워나가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13일 4,170.63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이기도 합니다. 오늘(1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473.7원을 나타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9억 원, 1조 4,194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조 4,639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8,295억 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어제(11일) 오라클이 촉발한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인해 기술주가 약세를 지속했으나 주도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26포인트(1.34%) 오른 48,704.01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21% 상승했습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6% 하락했습니다. 브로드컴이 장 마감 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과 내년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AI 거품론 우려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가 확산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이런 요소들을 상승재료로 삼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는 1.49% 오른 10만 8,900원, 전날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SK하이닉스는 한국거래소의 제도 개선 검토 속에 1.06% 상승한 57만 1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0.11%)을 제외한 삼성바이오로직스(1.38%), 현대차(2.03%), 두산에너빌리티(3.10%), HD현대중공업(2.50%)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도 건설(4.81%), 증권(3.36%), 운송장비·부품(3.07%), 기계·장비(2.33%) 등이 거의 모든 업종이 올랐습니다. 다만, 보험은 22% 급락한 삼성화재의 영향으로 6.67% 하락했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발 기술주 혼조세에도 상승 흐름을 시현했다 며 미국 증시의 하락 원인이었던 오라클 실적 미스를 전날 선반영했고 브로드컴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훈풍으로 작용했다 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0포인트(0.29%) 상승한 937.34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65포인트(0.07%) 내린 933.99로 시작해 박스권에서 등락하다가 결국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7억 원, 343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557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1.27%), 레인보우로보틱스(1.91%)는 올랐고, 알테오젠(-4.52%), 에코프로(-1.24%), 에이비엘바이오(-3.21%)는 떨어졌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6조 3,381억 원, 12조 4,01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의 거래대금은 5조 7,639억 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해외 건설, 고부가가치 산업 재도약 …새정부 정책 방향 발표
등록일2025.12.12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부가 해외 건설 산업을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새 정부 해외 건설 정책 방향'을 의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 건설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새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전면적으로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해외 건설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이 가진 강점 기술을 핵심 요소로 육성하고, 글로벌 금융을 적극 활용하는 등 선진국형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고 강조했습니다. 5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2026∼2030년)의 일환으로 수립된 새 해외건설정책 방향은 ▲ 핵심 기술 기반의 주력 모델 양성 ▲ 해외 건설 글로벌 금융 역량 강화 ▲ 활력 넘치는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요약됩니다. 우선 AI 기술 발전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송배전 인프라, 에너지저장시스템 등의 신시장 분야에서 해외 건설 사업을 확대합니다. 또 기업의 수요에 맞춰 해외건설정보를 통합·연계한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에 인공지능(AI) 모델을 탑재해 기업에 맞춤형 수주 전략을 제안하는 플랫폼의 구축을 추진합니다. 국토부는 국내 기업의 기술을 해외 사업 수주의 핵심 요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입찰·계약·사업수행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기술 지원 프로그램' 구축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연장선에서 해외 여건에 적합한 기술을 추천하는 AI 모델을 OCIS에 탑재하고, 건설업 연구·지식 공유를 위한 기술·경험 공유 플랫폼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한국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초고층 빌딩, 초장대 교량 등과 같은 분야를 더욱 고도화하고, 원전 등 다른 산업과 건설이 함께 진출하는 사업은 범부처 지원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도시, 철도, 공항 등 한국형 기술 개발에 성공한 대형 인프라 사업의 경우 패키지형으로 수출해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공기업의 동반 진출을 추진하고, 건설사업관리(PM·CM) 기업도 육성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기존 설계·조달·시공(EPC) 위주에서 앞으로 '금융 결합형'(EP+F)으로 국내 기업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 인프라 펀드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펀드 조성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민간 기업과 해당 기업의 해외 사업에 공동 투자하는 방식 등이 거론됩니다. 국토부는 글로벌 시행사(디벨로퍼)와 다자개발은행(MDB)이 추진하는 사업에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공동 펀드를 조성하거나 KIND·수출입은행이 협력해 우량 사업을 발굴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또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 사업 참여를 이끄는 글로벌 시행사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KIND의 전략적 역할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해외 건설·플랜트 특성화고'와 '해외 투자개발 사업 특성화대'를 확대 운영해 우수 인재와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이 산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집니다. 이 밖에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해외 건설 수주 상황 통보와 관련한 과태료 부과 조항 등을 개선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1975년에 해외건설업 진흥을 위해 제정된 해외건설촉진법도 현실에 맞게 개정하는 방안도 정책에 포함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쿠팡 유출 10일째…이용자, 사태 이전보다 감소
등록일2025.12.12
▲ 지난 9일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쿠팡 본사 사무실 앞 대기 중인 취재진 쿠팡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된 지 10일째 쿠팡 이용자는 유출 사태 이전 규모보다 소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2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추정치는 1,583만 6,52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발생 이전인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간 하루 평균 1,594만 8,600여 명보다 11만 명가량 적은 수칩니다. 하루 전날인 지난 8일 하루 이용자 수 1,591만 9,359명보다 더 후퇴했습니다. 쿠팡 이용자의 이러한 소폭 하락세는 유출 사태 직후 로그인 이력, 안내문, 공지문 확인, 비밀번호 변경 등 시스템 점검 차원에서 쿠팡 앱에 접속한 소비자 중 일부가 실제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비자의 실망감이 크더라도 쿠팡 이외 다른 곳으로 옮길 말한 대체 이커머스 플랫폼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용자 규모가 급격히 줄 가능성은 작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새벽 로켓배송과 잦은 할인 행사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락인 효과'(고객 잠금 효과)에 묶여 있을 수 있다는 의밉니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에도 미흡한 사후 조치로 쿠팡에 실망한 사람이 많지만, 새벽 배송과 신속 배달의 이점, C커머스(중국계 이커머스)에 대한 반감으로 향후 추가 이탈이 확대될지는 석 달 정도 지켜봐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 'AI로 해외 건설 수주 전략 제안' 플랫폼 구축 추진
등록일2025.12.12
▲ 구윤철 부총리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정부가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에 인공지능(AI) 모델을 탑재해 기업에 맞춤형 수주 전략을 제안하는 플랫폼 구축을 추진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해외 건설 정책 방향을 의결하고, 국토부 업무 보고에서도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OCIS는 기업의 수요에 맞춰 해외건설정보를 통합·연계한 사이트입니다. 국토부는 우리 기업의 기술을 해외 사업 수주의 핵심 요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입찰·계약·사업수행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기술 지원 프로그램' 구축을 추진한다 며 해외 여건에 적합한 기술을 추천하는 AI 모델을 OCIS에 탑재하고, 건설업 연구·지식 공유를 위한 기술·경험 공유 플랫폼 구축을 검토 중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2026∼2030년)의 일환으로 수립된 새 정부의 해외건설정책 방향은 ▲ 핵심 기술 기반의 주력 모델 양성 ▲ 해외 건설 글로벌 금융 역량 강화 ▲ 활력 넘치는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요약됩니다. 우선 AI 기술 발전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송배전 인프라, 에너지저장시스템 등의 신시장 분야에서 해외건설 사업을 확대합니다. 또 한국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초고층 빌딩, 초장대 교량 등과 같은 분야를 더욱 고도화하고, 원전 등 다른 산업과 건설이 함께 진출하는 사업은 범부처 지원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도시, 철도, 공항 등 한국형 기술 개발에 성공한 대형 인프라 사업의 경우 패키지형으로 수출해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공기업의 동반 진출을 추진하고, 사업의 모든 단계에 영향을 미치는 건설사업관리(PM·CM) 기업도 육성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기존 설계·조달·시공(EPC) 위주에서 앞으로 '금융 결합형'(EP+F)으로 국내 기업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 인프라 펀드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펀드 조성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민간 기업과 해당 기업의 해외 사업에 공동 투자하는 방식 등이 거론됩니다. 국토부는 글로벌 시행사(디벨로퍼)와 다자개발은행(MDB)이 추진하는 사업에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공동 펀드를 조성하거나 KIND·수출입은행이 협력해 우량 사업을 발굴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또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 사업 참여를 이끄는 글로벌 시행사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KIND의 전략적 역할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해외 건설·플랜트 특성화고'와 '해외 투자개발 사업 특성화대'를 확대 운영해 우수 인재와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이 산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집니다. 이 밖에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해외 건설 수주 상황 통보와 관련한 과태료 부과 조항 등을 개선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1975년에 해외건설업 진흥을 위해 제정된 해외건설촉진법도 현실에 맞게 개정하는 방안도 정책에 포함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전략기술 미국 대비 85%로…정부 'K-문샷' 본격 착수
등록일2025.12.12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정부가 2030년까지 전략기술 분야 미국 대비 기술 수준 85% 달성을 목표로 'K-문샷'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임무 중심 연구소로 개편하고 기초연구는 정부 연구개발(R&&D)비 10% 법제화를 목표로 장기 지원에 나섭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12일) 세종시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의 과학기술 기반 혁신성장 추진전략을 보고했습니다. 우선 정부는 신약, 휴머노이드, 희토류 저감, 청정에너지, 메모리 반도체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2030년까지 기술 수준을 미국 대비 85%로 높이는 임무 중심 R&&D 프로젝트 'K-문샷'을 추진합니다.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연구자와 일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개방형 기획으로 추진하고, 임무별 K-문샷 추진단을 구성하고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통해 범부처 협력하는 등 민관 협력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후 열린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이 모든 과학 분야를 인공지능(AI)으로 혁신하겠다며 발표한 '제네시스 미션'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를 K-문샷과 묶으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배 부총리는 과학기술 핵심 분야의 AI 전환을 성공시키냐, 못하냐가 대한민국 미래 운명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고민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은 연구과제중심제도(PBS) 폐지를 계기로 한 이른바 '포스트 PBS' 체제로 국가 과학 난제 해결을 위한 임무 중심 연구소로 개편합니다. 2030년까지 출연연 주도 국민 체감 기술 성과 100개를 확보하고 77개 전략연구사업을 통해 전략기술 분야 산학연 협력 거점을 수행합니다. 바이오와 양자 등 첨단과학기술 및 무탄소 에너지 혁신 기술 개발도 가속합니다. 바이오는 2030년까지 신약 등 5대 분야 AI바이오 모델을 개발하며 양자 분야는 국산 양자컴퓨터 조기 개발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양자 활용기업 1천200개를 육성합니다. 배 부총리는 AI 발전에 있어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연산 방식, 고전력 연산 방식이 계속 지속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며 양자가 빨리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양자컴퓨팅 등 전반적 기술 확보에 대한 종합계획을 발표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2030년 민간 주도 소형모듈원자로(SMR) 생태계 완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1조 2천억 원을 투입하는 '차세대SMR 육성전략'을 수립하고 핵융합 분야도 2030년대 전력 실증을 목표로 실증로 개념설계에 착수합니다. 기초연구는 정부 R&&D의 10% 이상을 기초연구에 투자하는 내용을 법제화하고 연구 기간 확대에도 나섭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교원 수혜율 30%, 전임교원 수혜율 50%를 달성하고 대학에는 연구 기반에 투자할 수 있는 '성과 기반 블록펀딩'도 도입합니다. 국가과학자는 올해 20명을 뽑고 대국민 소통 활동 등을 지원해 롤모델화하며, 제도 기본계획과 함께 젊은 국가과학자 기획도 추진합니다. 광주와 충북에 AI 영재학교를 설립하면서 기존 지역 학교 3개교 내외를 과학기술원 부설형으로 전환합니다. 해외 인재 유치 '브레인 투 코리아'를 통해 리더급 연구자 유치를 위한 연 30억 원을 연구기관 5곳에 지원하고 해외 한인 박사후연구원의 국내 복귀도 지원합니다. R&&D 평가 체계는 성실성 중심으로 전환하고 '목표 미달 및 의미 있는 수행 과정'을 거친 연구자를 지원하는 전용 R&&D 사업도 신설합니다. 배 부총리는 연구 과제에 있어서 선 자율, 후 책임 이야기가 (업무보고에서) 나왔는데 연구비를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환경,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는 것은 반드시 실행할 거고 법적으로도 이런 부분들을 담아 발표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지역 자율형 정부 R&&D 예산은 내년 1,600억 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1조 1천억 원 규모로 대폭 확대합니다. 부총리와 지방시대위원장, 시도지사 협의체를 통한 지역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지역 딥테크(기술기반) 창업 탐색 거점인 '실험실창업혁신단도 7개에서 2030년 19개로 늘립니다. 이외에도 국민 안전 10대 기반 기술을 선제 개발해 현안 대응 R&&D를 추진하고,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4~5월 주요 권역에서 여는 형태로 확대 개최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