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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데? 카트 끌고 쓸어간다…1호점 대박에 우린 망한다
등록일2025.06.29
&<앵커&> 최근 경기 성남시에 국내 첫 '창고형 약국'이 문을 열었습니다. 대형 마트처럼 카트를 끌고 직접 의약품들을 골라 담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약사들의 반응은 좀 다릅니다. 장훈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11일 문을 연 '창고형 약국. 430㎡로 최근 개설된 약국들 평균의 7배 정도 큰 규모인데 카트나 장바구니에 의약품을 골라 담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박차수/서울 송파구 : 가격은 20% 정도 저렴한 것 같아요. 한꺼번에 와서 사는 게 괜찮을 것 같아요.] 7명 정도의 약사들이 머물며 약 설명과 추천을 해 줍니다. [남은정/경기 시흥시 : (약사들이) 많이 계시니까 여쭤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또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두선/창고형 약국 대표 : 생각했던 것보다 소비자의 반응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2~3년 후에 계획을 하고 있었지만 (확장을 앞당기려고) 지금 현재 계획 중입니다.] 소비자들은 대체로 '환영' 분위기인데, 일선 약국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전국 약국은 2005년 처음으로 2만 곳을 넘은 뒤 2023년에는 2만 4천여 곳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 경쟁이 이미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A 약사/경기도 성남 : 이익만을 따지는 사람들이 자꾸 이런 쪽에도 들어오면 경제 논리에 의해서 작은 약국들이 없어질 수도 있잖아요.] 의약품은 필요할 때 적정량을 써야 하는데 창고형 약국이 대량 구매를 부추겨 약물 오남용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B 약사/경기도 성남 : 맞는 약을 줘야 되잖아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른 건데. (약사의) 의무이자 어떤 역할 같은 걸 거의 많이 무시한 채 너무 자본 경쟁으로만….] 대한약사회는 창고형이라는 공산품 판매 방식을 약국에 적용하는 건, 약국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부정하고 약사의 직업윤리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탈행위 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적극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최진화, VJ : 신소영) --- &<앵커&> 이 내용 취재한 장훈경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창고형 약국 확산 가능성..약사 반발은? [장훈경 기자 : 네, 오늘(29일) 취재한 창고형 약국에서는 근무 중인 약사들을 노출하지 말아 달라고 거듭 부탁했습니다. 이미 약사들의 사진이나 실명 등의 개인정보가 단체 대화방 등에서 노출돼서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약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문을 연 '창고형 약국' 같은 형태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의약품은 판매자 가격 표시제로, 약국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결정하는데, 제약사에서 사들인 가격보다 싸게만 팔지 않으면 돼서, 박리다매가 가능한 창고형 약국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창고형 약국 측은 앞으로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은 취급하지 않겠다며 일반 약국과는 상권이 자연스레 분리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Q. 창고형 약국..복지부 입장은? [장훈경 기자 : 네, 복지부는 창고형 약국의 개설자가 약사인 데다가, 이미 약국 안에서 복약 지도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의약품 대량 구매는, 동네 약국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데다, 오남용 문제는 소비자 본인이 판단하고 절제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약사들로부터 이 약국과 관련된 민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복지부 관계자는 조만간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어느 나라가 '사회적 거리두기' 잘 지켰는지 알고 있다
등록일2020.04.03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가운데 구글이 각국 이용자들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그 실천 정도를 분석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131개국 수십억 사용자의 지난달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분석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기 전인 올해 1월3일부터 2월6일까지의 5주간을 사람들이 평소처럼 일상을 영위했던 '기준선'으로 잡았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국에서는 식당이나 카페, 쇼핑센터, 테마파크, 극장 등 소매점이나 놀이공간 방문율이 기준선에 비해 19% 하락했습니다. 또 지하철역, 버스정거장, 기차역 등 대중교통시설을 찾은 비율은 17% 감소했고, 직장을 찾은 비율은 12%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식료품점, 창고형 식료품매장, 식품매장, 약국 등의 방문율은 기준선 대비 11% 늘어났습니다. 또 공원과 해변, 산책로, 광장, 정원 등을 찾은 비율은 51%나 증가했습니다. 주거지에서 위치정보가 확인된 비율도 6% 늘어났습니다. 구글은 구글맵에서 인기 장소 정보를 제공할 때와 같은 방식으로 이번 분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그에 필요한 서비스에 유용하게 항목을 분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위치정보 제공에 동의한 이용자들의 정보만을 활용했기에 더 폭넓은 인구의 행동패턴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페이스북 역시 일부 국가 비정부 기관과 함께 비슷한 분석을 진행했으나 그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구글은 자신들이 당국에 제공하는 정보들과 관련해 어떠한 혼란도 피하기 위해 이번 자료를 공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는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는 당국이 자가격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관련 앱 등의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조치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이 일부에서 제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구글은 위치정보를 활용하면서 이용자를 특정할 수 없도록 하는 기술을 활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관련해 더 자세한 데이터 제공에 대한 법적인 요구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길 거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연합뉴스)
롯데마트 회원제 할인점 '빅마켓' 28일 오픈
등록일2012.06.26
롯데마트가 모레(28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회원제 창고형할인점인 &'빅마켓&'을 오픈합니다. 국내 유통업체가 회원제 할인점을 운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빅마켓은 연간 3만원∼3만5천원의 회비를 내는 유료 회원제로 운영합니다. 취급 상품수는 3천여개이며 회원 혜택차원에서 일반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롯데마트는 밝혔습니다. 기저귀 브랜드 &'팸퍼스 팬티형&'(대형 1박스)를 4만4천9백원에,&'라바짜 원두커피&'를 시중보다 10∼30% 저렴한 3만9천900원에 판매합니다. 대형마트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해외명품도 취급합니다. 병행수입을 통해 루이뷔통, 프라다, 페라가모 핸드백과 오메가, 테그호이어, 까르띠에 시계, 디올, 펜디 선글라스 등의 명품은 10∼40% 할인합니다. 편의시설로는 경정비코너, 동물병원, 약국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 외에 3층에 826㎡(약 250평) 규모의 `대형 패밀리레스토랑`이 들어섭니다. 또 `대형 키즈카페`와 `스튜디오`, `어린이 소극장`도 1982㎡(약 600평) 규모로 선보입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빅마켓 오픈을 통해 기존 대형마트 콘셉트에서는 제공하기 힘들었던 새로운 가치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다양한 해외 소싱 루트를 활용해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상품들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