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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도 쟁여둬야 하는 거 아냐? …마트 갔다가 깜짝
등록일2026.03.31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종량제 봉투 구매 수량 제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중동 전쟁 여파로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생활필수품과 식료품 전반에 걸쳐 사재기 현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쓰레기봉투를 비롯해 기저귀, 생리대, 화장지 등 생필품뿐 아니라 즉석밥, 과일·채소 등 식료품 수요도 급증하는 모습입니다.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수막 제작에도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주(23~28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일부 생필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롯데마트에서는 지퍼백 판매가 전주 대비 102% 급증했으며, 기저귀와 생리대 판매도 각각 91%, 76%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는 화장지 판매가 43% 늘었고, 세제와 물티슈도 각각 33%, 21% 증가했습니다. 식료품 판매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마트 기준 이달(1~29일) 쌀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으며, 보관이 용이한 냉동 과일·채소는 21%, 즉석밥과 통조림은 각각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서는 나프타 공급 불안에 따른 가격 상승 우려가 소비자들의 사재기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SNS에서는 &'가격 인상 전 반드시 구비해야 할 물품&' 목록이 확산되며 생수, 화장지, 샴푸, 보디클렌저, 치약 등 주요 생필품 구매를 부추기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대형마트 측은 주요 생필품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구매 제한 조치까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 관계자는 &'대부분 생필품은 최소 6개월 이상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품절대란에… 최악의 경우 장관 직접 나서 진화
등록일2026.03.30
&<앵커&> 종량제 봉투 품절 우려에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자, 정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봉투가 부족할 일도, 가격을 올릴 일도 없을 거라고 못 박았는데요. 만에 하나 부족해질 경우, 쓰레기를 일반 봉투에 담아 버리는 것도 허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중소형 마트. 입구에 '종량제 봉투가 모두 소진됐다'는 안내 문구가 부착돼 있습니다. 그런데도 봉투를 찾는 손님의 발길은 이어집니다. [이 모 씨/소비자 : 쓰레기 봉지가 없으면 그냥 버려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다 없다 그러면은 어디서 사야 돼요?] 편의점도 상황은 마찬가지. [편의점주 : 사러 오는 사람은 있는데 (재고가) 없어요. (손님이 계속) 오니까 써 붙여 놓은 거예요, 없다고.] 중동 전쟁 여파로 비닐 원료인 나프타의 공급 부족 우려가 나오면서, 종량제 봉투를 한꺼번에 많이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주 판매량이 하루 평균 270만 장, 지난 3년간 평균 판매량보다 5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김순희/소비자 : (미리) 좀 사놨어요. 전쟁이 길어지면 종량제 봉투가 없을 수도 있다고 하길래….] 이런 종량제 봉투 사재기는 기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SNS에 글을 올려, 지방정부의 절반 이상이 이미 6개월치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봉투 원료 역시 1년 이상 공급하는 데 문제가 없다 고 밝혔습니다.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일반 봉투 사용 허용 등 만반의 대책을 세워 뒀다 며 집에 쓰레기를 쌓아둘 일은 절대 없다 고 강조했습니다. 종량제 봉투 가격은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정하는 만큼 공장에서 임의로 올릴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기후부는 수입 원료와 별도로 국내 재활용 업체가 보유한 재생 원료만으로도 2024년 총 판매량을 웃도는 18억 장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VJ : 신소영)